꽃 -김춘수 -한국서정시100선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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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7 дек 2024
  • 꽃 -김춘수
    -한국서정시100선 038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
    편집 chk2736
    *한국서정시100선: 목차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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