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Gaudi Really a Ge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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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7 дек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994

  • @paris31yo
    @paris31yo 2 года назад +434

    '건축 전공자가 사랑하는 건축가는 르 코르뷔지에이고, 일반인이 사랑하는 건축가는 가우디이다'라는 말이 있죠. 르 코르뷔지에가 가우디의 작품을 보고 남긴 말이 있어요.
    "가우디의 건축과 내 건축 사이에서 갈등은 존재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내가 본 가우디의 건물은 힘과 믿음, 그리고 평생 돌을 다루는데 비범한 기술을 가진 한 인간의 작품이었다. 이 사람은 정말로 많이 고민한 선을 눈앞에 두고 돌에 새겼다. 가우디는 돌, 철, 벽돌로 짓는 1900년대의 ‘건설가’이다. 그의 영광은 오늘날 그의 조국에 나타나고 있다. 가우디는 위대한 예술가였다. 오직 이런 거장만이 현시대와 후대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인다. 그러나 그는 오늘날의 유행에서는 이해되지 않고 죄로 치부되는 등 매우 잘못 다뤄지고 있다. 그의 건축은 무한한 내적 고민으로 구조, 경제성, 기술성, 사용성의 모든 문제를 이겨냈다는 것을 증명한다.
    감탄할 만한 도시, 생명이 있는 도시, 강렬한 도시, 이 바르셀로나를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하고 싶다. 과거와 미래에 열려 있는 이 항구를.”
    교수님의 혜안이 담긴 영상 감명 깊게 보고 공감도 많이 됐습니다. 다만 가우디 건축의 형태에만 초점을 맞추신 것 같아 많이 아쉽네요. 가우디는 '신의 건축'이라는 자연에 영감을 얻어 자연물의 완벽한 형태가 건축적 기능으로 변형시킨 노력을 했기 때문입니다. 버섯 모양으로 연기가 잘 빠져나가는 굴뚝, 구름 모양으로 흡음을 고려한 천장, 옥수수 모양으로 사각없이 하단으로 소리가 잘 울려 퍼지도록 한 종탑 등 기능에도 충실했으니깐요. 일반적으로 가우디에 대해 저희가 갖고 있는 '형태만 추구한 장식주의자'라는 선입견보다는 형태와 기능(본질)의 균형을 고민해던 '합리적 장식주의자'가 맞지 않을까 싶어서요.

    • @joohahn885
      @joohahn885 2 года назад +29

      베스트 댓글입니다! 공감해요!

    • @yunsunpark9032
      @yunsunpark9032 2 года назад +32

      공감합니다. 오히려 가우디를 좀..너무 피상적으로 해석한 느낌…

    • @MouRo-Go
      @MouRo-Go 2 года назад +19

      다른 말씀들은 상당히 공감 되는데, 다만 '합리적'은 아닌 듯 싶네요. 합리는 이성적 논리적 경영적 의미가 내재된 말인데, 장식적 요소는 감성적인 비중이 큰 말이고, 특히나 가우디의 장식적 수준은 일반적이지 않으니까요. 통상, 명품은 사치품이고, 사치품은 합리적이지 않죠. 물론, 돈이 넘치는 사람에겐 상대적으로 명품의 선택이 합리적이 되겠지만요.

    • @KrMorgan12
      @KrMorgan12 2 года назад +3

      @@MouRo-Go 경영적으로는 노력(투입=디자인 추가)의 댓가로, 프리미엄 가격을 붙일 수 있을 때. 시행합니다.
      예) 프리미엄 아파트판매가 - 성냥갑아파트비용 - 추가디자인비용> 성냥갑아파트판매가 - 성냥갑아파트비용.
      일 경우에만 디자인이 추가됩니다.

    • @moviefightclub
      @moviefightclub 2 года назад +2

      @@KrMorgan12 그 가독성이 최악인데... 건축보다 문장력공부 좀 더 매진해보시는 거 어떤가요

  • @minhyechoi9364
    @minhyechoi9364 Год назад +34

    런던에 살고 있는 건축학도 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해 꼭 한가지를 기억해주세요. 이 곳은 ‘성당’(종교건축)이고 가우디는 정말 신을 사랑했고 그를 향한 끝없는 사랑과 믿음을 이 성당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그 사랑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건축물이 완성 되었고 그 안에서 우리는 함께 미사하며 ‘하나’가 되는 순간이 되는 벅찬 감동을 경험합니다.
    요즘엔 많은 성당들이 ‘관광지’로 여겨지지만 신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 가우디의 의도 그리고 당시 이런 건축물이 생기게 된 역사적 상황 등도 함께 설명해주셨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의견은 앞으로 한국 혹은 세계의 건축을 이끌어나갈 현재 건축학생들에게 큰 영향이 있을 테니까요!
    우리가 경복궁을 보며 이 처마에 효율적이지 않게 돈들게 왜 용을 달았나 하지는 않는 것 처럼요!

    • @minhyechoi9364
      @minhyechoi9364 Год назад +7

      그리고 너무 바쁘시겠지만 시간이 되신다면 가우디가 귀족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은 어느 자료에서 cite 하신건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리서치할 때는 귀족과 어울리며 사업에 더 열중한 내용은 아직 못 본 것 같아서요…저도 더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sunkoolee5424
    @sunkoolee5424 2 года назад +218

    건축가들의 입장에선 가우디 작품들이 너무 일차원적일 수 있다는 점은 이해되는데... 조소쪽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다르게 보입니다. 형태, 덩어리, 질감... 보통 조소작품 직접 보셨을때 와... 이런 감상 나오기 쉽지 않거든요 ㅎㅎ
    아무리 봐도 가우디는 건축가보다는 미술가 쪽에 더 가까웠던듯 해요...

    • @user-sv3ds1ly1d
      @user-sv3ds1ly1d 2 года назад +7

      와 이런 관점도 재밋네요!

    • @kmmgjn0102
      @kmmgjn0102 Год назад +5

      그래서 훌륭한 decorator라고 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

    • @정현-o4c
      @정현-o4c 5 месяцев назад +2

      저도 조각 전공인데 오늘 사그리다파밀리아 보고 수비라치 조각에 감탄하고 왔네요!

  • @우리대한민국-r8o
    @우리대한민국-r8o Год назад +8

    저는 지금 바르셀로나 시내 호텔에 있습니다 일주일 바르셀로나 있을 예정입니다
    저는 가우디는 진짜 천재라고 생각해요
    진짜 경이롭고
    찬사가 나옵니다
    어제도 보구 오늘도 또
    보러갑니다

  • @aonijoni
    @aonijoni 2 года назад +2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바르셀로나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로 앞에 살고 있는데요,
    관광지로 보았던 건축물에서 저희집 발코니에서 매일 바라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모습은 시간때 별로 변하는 하늘의 색과 빛, 계절, 음악, 그리고 제 감정 상태에 따라서도 매순간 다른 모습을 보면서 건축이야말로, 최고의 예술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바르셀로나에 오시게 된다면 저희 집에 초대해 많은 이야기 나누며 배우고 싶습니다~영상 잘 보았습니다^^

    • @기우경-e7u
      @기우경-e7u 27 дней назад

      부러운곳에 거주하시네요

  • @우지-b2d
    @우지-b2d 2 года назад +627

    사그라다파밀리아… 진짜 첨 봤을때 뻑 갔습니다 ㅎㅎ 오전에 적당히 둘러보고 다른데 가려고 했는데 내부를 보자마자 황홀경에 빠져 오후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그 안에서 해질녘까지 있던 기억이 나네요. 스테인드글라스에 태양이 비쳐 내부를 무지개빛으로 물들이던 장면은 무신론자인 제가 신의 존재를 믿게될것만 같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교수님 말씀대로 혁신적 건축물이라기 보단 공예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그것이 극의에 달하면 그건 또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해요. 본질에 다가가는 디자인, 건축과 형태와 데코레이션을 쫓는 디자인, 건축이 공존해야 세상이 더 다채로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 @zioyouify
      @zioyouify 2 года назад

    • @경기도-g9z
      @경기도-g9z 2 года назад +5

      솔직히 오후일정 다 취소하고 볼정도는....

    • @더딜레탕트
      @더딜레탕트 Год назад +8

      어느정도 미적의식이 있으면 바르셀로나 건축 관심 없어도 관심이 가게됨 ㅋㅋ

    • @ingan722
      @ingan722 Год назад +19

      @@경기도-g9z 진짜 가서 보면 ㄹㅇ 웅장한

    • @lle2max
      @lle2max Год назад +12

      엄청 공감되는 댓글이네요, 저 또한 한참을 앉아 창에서 쏟아지는 빛을 바라보았죠. 아름다운 건축물임은 부정할수 없다 생각합니다.

  • @human_traveler
    @human_traveler 2 года назад +78

    마지막에 언급하신 폐허의 미학을 듣고
    건설 과정 보고 '어? 뭔가 만드네?' 라는 관심이 생기다가.
    막상 완성되고 다시보면 '뭐 그냥 아파트네...' 라고 관심이 사라진 경험이 있던거 같네요

    • @우지-b2d
      @우지-b2d 2 года назад

      뭐야 데붕이가 왜 여기있어..?

    • @임정수-q8z
      @임정수-q8z 2 года назад

      오....맞네요

    • @michaels3520
      @michaels3520 2 года назад +1

      를 보고 나면, "폐허의 미학"이란 단어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더 꾸미고 설치할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두는 게 훨씬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쓸쓸하고 찬란한 도깨비" 뭐 이런 단어와도 일맥상통하더군요...

    • @Ycmjg37143
      @Ycmjg37143 2 года назад

      그런데 성당이면 좀 느낌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아파트는 너무 익숙하고 뻔한 상자형 구조라 별 감흥이 없던데
      성당은 뭔가 본당마다 고유성과 차별성이 있고 그래서 더욱더 그래요

    • @빤짝빤짝-p5z
      @빤짝빤짝-p5z 5 дней назад

      맞아요
      차타고 가다가 공사 중단 된..ㅋㅋ 짓다가 부도난 건축물 보면 엄청 한참을 처다보게 된다는.. 골조만 있는 건축물.

  • @liverace3868
    @liverace3868 2 года назад +147

    오늘 처음으로 교수님 의견에 반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ㅋㅋㅋㅋ 과거& 현재에 건축가가 아무리 좋은 건물주를 만나도 가우디 만큼의 건물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의 모방도 아무나 못하는 거라 생각해요.
    바르셀로나에 가우디란 존재를 모르고 여행을 처음 갔었는데 숙소가 운좋게 ‘까사 바요트’ 바로 옆이였어요. 달이 뜬 밤에 그냥 카메라 들고 나갔다가 그냥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있어서 올려다 봤는데 건물을 보고 난생 처음 느껴보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때 달 빛에 빛나고 그림자 지던 까사 바요트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보편적인 구조안에서 그런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준것도 천제적인 모습이라 생각해요.
    꼭 내가 어떤 분야에 지식이 있어야 알 수 있는 아름다움과 위대함도 좋지만 처음 보는 사람도 그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것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hwanja5
      @hwanja5 2 года назад +2

    • @Moomoong183
      @Moomoong183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카사 바트요
      Casa Batlló

    • @hadadse17
      @hadadse17 3 месяца назад +4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솔직히 질투하는 거 같아요. 저 분보다 잘하시는 세계적인 건축가분들도 저렇게 굴지는 않으시던데.개인의 취향은 인정하지만 저런태도는 오히려 본인의 발전에 독이 아닐지.뭐 어차피 건축보다는 방송과 유튜브로 유명하신 분이라 신경 안쓰시는 거 같기는 한데 본인이야말로 본인 팬들을 믿고 저렇게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그리고 영어서브는 왜 넣으신건지.외국 사람들이 당연히 안보니 다행이지만 솔직히 좀 부끄럽네요.가우디는 저 분처럼 건축가이면서 다른 일을 통해 유명해진 사람이 아니예요. 오로지 건축만으로 유명해진 건축가인데 일생이 건축과 종교만 있었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방송으로 유명해진 사람이 까다니 좀 웃기네요.사람들이 바보라서 그렇게 가우디 투어를 가고 유네스코가 괜히 가우디 그 많은 작품을 선정한건 아니겠죠. 보기가 좋지는 않네요.유튜버로 유명하신 분이라 아무도 나쁜 소리는 안 하시는 거 같아서.저라도 솔직하게 말해야 할거 같아서요.제가 보기엔 질투예요. 과연 저 분 설계 건축물 중 몇백년 아니 100년 아니 몇 십년이라도 가는 건축물이 있을까요?
      가우디는 컴퓨터 도 없는 시대에 저렇게 세기를 뛰어 넘는 예술작품을 만들었다는 거 자체가 천재라고 생각해요..그것도 세기에 걸친 단 한명 나올까 말까한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 @호우-s3s
    @호우-s3s 2 года назад +165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마치 동네에 엄청 큰 나무같아요. 성당 앞 광장에 모여든 사람들은 커다란나무 그늘아래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것같고 성당의 오랜 건축기간은 큰 나무가 성장하며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이건 잘 모르겠는데 옛날이나 시골의 한국, 일본처럼 커다란 나무를 신성하게 여겨 토테미즘과 같은 종교문화를 보여주는것 같기도해요.

    • @Sherlock_HJ
      @Sherlock_HJ  2 года назад +30

      공감합니다

    • @bms7786
      @bms7786 2 года назад +8

      와아 좋은 시각이에요.

    • @liberty1438
      @liberty1438 2 года назад +1

      너무 비쌈..

  • @user.k-20-24
    @user.k-20-24 2 года назад +696

    건축학도에게도 좋은 수업이겠지만 전혀 상관없는 문외한에게도 사고의 경계를 넓히도록 독려하는 강의같습니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를 자극해주시는 것 같아요. 오늘도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 @s740713p
      @s740713p 2 года назад +13

      이런게 이상적인 교양수업 아닐까요

  • @Gbdhlehehd
    @Gbdhlehehd Год назад +29

    바르셀로나에서 유학한 사람입니다. 현대에는 건축가와 나의 아저씨의 이선균 직업이었던 구조기술사가 나뉘어져 있죠. 가우디는 이 두 분야에서 모두 당시 세계 최고에 올랐던 사람입니다. 메시로 비유를 하자면 그의 진짜 능력은 플레이메이킹이죠 하지만 너무 골을 잘 넣어 골잡이로서의 정체성이 더 두드러져 보이죠. 가우디의 뛰어난 예술성 때문에 구조기술사로서의 능력이 묻혀 버리는 것 처럼요

  • @jikimu
    @jikimu 2 года назад +18

    사그라다파밀리아... 유럽에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당이 많은데 독보적으로 다른차원으로 신비하고 묘하게 아름다웠다. 문짝 하나에도 디테일 하게 세겨진 조각과 문구들.. 성당안에 상아빛 천장.. 스테인 글라스.. 나에겐 그곳은 상상이상으로 너무 아름다웠던.. 건축물이라기보단 귀한 예술품안에 들어간 느낌이였다.

  • @Onetouch_thera
    @Onetouch_thera 2 года назад +526

    교수님의 멋지고 배울 점. '인물을 성역화 시키지 않는다. 자신의 관점과 주관으로 비판적시각을 유지한다.' 인듯 합니다.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 @q힐링
      @q힐링 2 года назад +24

      비판적사고에 미쳐서 억까하는 사람들도 요새 많은게 문제임

    • @로가-t7c
      @로가-t7c 2 года назад +1

      성역화는 너와 나 우리가 하는거고요

    • @ambien9321
      @ambien9321 Год назад

      ​@@q힐링비판적사고와 억까에 뭔 접점이 있는지

  • @GloriaPark-n7p
    @GloriaPark-n7p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7

    컴퓨터도 없는 그 시대에 ~후대야 이미 나와있는것 쓰는 것 쉽고 쉽게 말하지만 ~ 처음에 생각해 내는게 실행에.옮기는 것 자체가 천재적임 ~선구자들이 고생한 결과를 숟가락 얻어서 쓰는건 쉬워 보이지만 ~가우디의 건축물을 실제로 보면 더 대단하고 경이롭습니다.

  • @민이-k4i
    @민이-k4i 2 года назад +8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라도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면 가우디가 만들었다고 알아채는 독창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분명 건축가는 예술가구나,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손을 들때 가우디는 발을 든 느낌이랄까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싶어요

    • @정서후-j9e
      @정서후-j9e 2 года назад +2

      신체를 들었다는 '본질'은 같죠ㅋㅋㅋㅋㅋㅋㅋㅋ

  • @sangminlee282
    @sangminlee282 2 года назад +11

    가우디의 건축은 그의 신앙심과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죠. 가우디에게 자연=창조주였고 자연속 패턴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자연과 창조주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자연의 모방 수준에서 끝났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네요. 한편으론 그렇기 때문에 그 순수함에 대중들은 오히려 더 매료되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물을 보고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더군요. 컴퓨터와 첨단 기계들의 도움을 받는 현대 건축물들이 가우디의 작품들을 넘어서는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산책로-g5f
    @산책로-g5f 2 года назад +11

    개인적으로는 자기만의 심미성을 가졌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크리에이터로서 가우디의 가치는 흘러넘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예술가이던 어떤 사조에 속할 수 있죠. 어디에 속한다고 해서 모두를 그 사조일 뿐 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근간의 구조를 바꾸지는 않았기에 덜 훌륭하다라는 의견에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타일이나 화려한 장식적 표현을 걷어내면 별 것 없다. 그걸 왜 걷어내야 할까요? 구조 던 표현이건 똑같이 그 작업을 이루는 요소입니다. 국내 디자인이나 건축계에 개성적 표현이나 스타일에 대해 천대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분위기 때문에 표현적인 부분이 약해서 프리츠커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그 상이 중요한 것은 아닐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아무도 입을 생각을 못했던 빨간 청바지라면 치마를 입는 경우보다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공간사옥의 작지만 구조적이고 다채로운 공간도 감동적이지만 가우디의 어디에서도 보지못한 표현의 공간에서도 못지 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건축계열의 종사자가 아니라 제 수준이 낮을 수는 있습니다. ^^ 여하간 이런 의견 드리는 것도 교수님께서 주시는 좋은 의견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yeyoung
    @yeyoung 2 года назад +129

    개인적으로 형태는 미술에 가깝고,
    본질은 철학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디자인과 건축은 본질(기능)과 형태를 둘 다 만족시켜야하기에 어려우면서도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 @SH-lm1ol
      @SH-lm1ol 2 года назад +7

      멋진 댓글이다

  • @weevv6633
    @weevv6633 2 года назад +266

    가우디건축을 굉장히 관심있어했는데, 확실히 화려한 타일들과 유리를 제거한다생각하니 일반적인건축물과 크게 차이가 없는건물들도 몇 있는것같네요! 교수님말처럼 저도 아직은 학생이고, 교수님만큼의 시간동안 생각해본게아니라 외관만 보고 판단했던것도 있는것같습니다

  • @borntobe2892
    @borntobe2892 2 года назад +7

    교수님 말이 근거가 있지만, 그당시 사람들이 하지 못한걸 해냈기 때문에 천재라고 생각함

  • @이데아우드
    @이데아우드 2 года назад +5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많은 빅데이터와 더 개선된 건축교육과 발전된 컴퓨터문명으로 인하여
    빅데이터와 교육 그리고 프로그램에 의존하여 과거보다 더 나은 건축물을 쉽고 편하게 지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기에
    지금 시선(현재)에서 당연히 지금보다 발전하지 못한 그 시절의 과거를 보았을 때 구조적으로 미흡하고 본질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건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가우디가 세계인들에게 천재로 불려지는 이유는
    지금 시대에서도 건축가들도 직접 그릴 수도 없고 만들 수도 없는 기술력을
    그 시절 컴퓨터가 없어 프로그램에 의존할 수 없던 그 당시에 연필 하나로
    현실세계에 만들어내놓았다는 것은 분명 천재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앞섰다라는 것은 곧 천재를 뜻하니깐요

  • @eswaii
    @eswaii 2 года назад +47

    가우디 좋아하지만 교수님의 의견에도 공감이 가요.

  • @김민규-l6d
    @김민규-l6d 2 года назад +3

    건축을 꼭 구조적이나 실용성만으로 볼수는 없죠. 가우디가 위대하다고 하는건 건축을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켰기 때문입니다.

  • @pilsnerjoon1578
    @pilsnerjoon1578 2 года назад +18

    가장 감명받은 건축물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였는데요. 그 안에 들어가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처럼 감동 받고 있었어요. 2달~3달 정도의 유럽여행 기간에 성당은 참 많이 봤는데 끝판왕 같았습니다. 인위적인 구조물 중에서는 넘사벽으로 최고였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니 반론을 개인적인 경험밖에 말할 게 없네요. 영상 내용이 대부분의 건축가들도 비슷하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해지네요.

  • @hannae_lulu
    @hannae_lulu 2 года назад +10

    가우디는 단순히 건축가라고 하기보다는 아티스트라고 부르는 게 적당할 거 같다는 사견입니다.
    몇년전 타국에서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교수님 팬이 되었었는데요.
    날카로운 분석을 생생한 구어로 전달하실때 탈렌트가 더욱 빛나는 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궁그그미
    @궁그그미 2 года назад +16

    까딸루냐 거주자입니다! 매번 가우디 건축을 보러가면 너무너무 아름답고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근데 딱 들어가면 엥? 싶어요 내부가 너무 단조로워서.. 이게 구조적으로 단순해서 그렇구나 싶네요! 하지만 아름다움과 미 라는 가치 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user-stillalive
    @user-stillalive 2 года назад +23

    "건축물이 자아내는 공간은 사실 4차원, 5차원이다. 시간과 사람의 쓰임이 더해지기 때문."
    "자연의 형태를 모사하는 것과 본질을 담아내는 것, 이것은 다름의 문제다. "
    최근 본 영상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었습니다. 교수님만의 철학이 정말 큰 영감을 줍니다. 공인으로서 비판을 의식하지 않으실 순 없겠지만 저는 더 직설적인 교수님의 철학을 듣고 싶네요. 좋은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

  • @포크공주
    @포크공주 Год назад +145

    가우디의 건축을 찬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연구할 정도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현대 건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준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시겠지만, 건축적인 관점으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대중분들에게 가우디가 단순히 자연을 모방하고 예술가에 그친 건축가로 치부되는듯 하여 많이 안타깝습니다. 현준님은 모더니즘적인 건축을 굉장히 선호하시는것 같습니다.. 제가 물론 현준님보다는 배움이 짧고, 배워가는 중이지만 감히 댓글을 남겨보겠습니다ㅠ 가우디는 아치형태를 고안한것이 전부가 아니라 힘을 가장 적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기울어진 기둥형태로 만드는 등 굉장히 합리성을 가지고 건축을 했습니다. 또한 가우디는 르코르뷔지에보다 1세대 이전의 사람이구요, 가우디가 태어나고 얼마 안 되어 철근콘크리트 특허가 났던 만큼, 돌을 사용해서 건축을 했던 사람입니다..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에 철근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은 1개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점에 있어서 현대적 관점으로 현대건축과 견주어 평가를 하기보다는 좀 더 이전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평가해본다면 정말 대단한 건축가가 아닐까요? 마치 우리가 아테네신전이나 고딕양식 뭐 이런 것들을 보는 것 처럼본다면요. 저는 스페인어를 배우고싶을 만큼 가우디 건축에 반해서 건축을 공부하게 되었을 정도로 가우디 정말 좋아하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 건축인 만큼 예술성까지 겸비한 멋진 건축으로 생각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댓글 남겨봅니다.

    • @개백수-q1g
      @개백수-q1g Год назад +3

      가우디 건축을 뭘더 연구하나요ㅜㅜ 그냥 인테리어인데.. 예술가의 관점에서는 뭐라도 있겠지만.. 제발 영상을 보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님이 말한것들 모두 결국 데코레이터로써의 위대함이잖아요 스스로 왜 영상이 맞다고 증명하시면서 그걸 또 부정하세요ㅋㅋㅋ

    • @llKerikerll
      @llKerikerll Год назад +2

      이유가 있는 개인적인 생각을 철학이라고 하죠. 어떤 부분에서 프로가 되려면 철학이 있어야 하고요. 철학을 갖게되면 자연스럽게 비판을 할수있게 되죠. 잘모르지만 배워가는 중이지만 정도시면 그냥 지나가시면 됩니다. 조금더 소양을 갖추시고 비판을 하시려면 어떤 객관적인 사실이나 사료등을 가지고 증명을 하셔야 합니다. 님도 다른분들이 보기에 그냥 안타까워보여요..

    • @개백수-q1g
      @개백수-q1g Год назад +2

      ​@@llKerikerll
      건축가가 아닌 데코레이터라는건 영상에서 많은 이유들이 나왔죠. 그러면 님이 생각하는 건축가로서의 대단함은 무엇인가요?? 객관적 사실이나 사료등을 가지고 증명해주세요
      님을 위해 말씀드리면 개인적 생각, 철학, 소양 이런걸 주저리주저리 쓰며 자신과 가우디를 포장해봤자 그걸 증명못하면 자신의 부족하고 편협한 생각만 부각됩니다. 제발 위의 질문에 대답해주세요ㅋㅋㅋ

    • @제니아-v3e
      @제니아-v3e Год назад +1

      궁금해서 댓글 남깁니다^^ 저번주에 가우디 건축물을 보고 왔는데요~ 이 영상과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건물이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느낌도 없고.. 몇백년전의 가우디라는 역사적 사람의 건물을 내가 보고 있구나.. 독창적인 모양이다.. 이정도의 감상평이어서 대체 왜 가우디가 유명한가 천재인가 라는 의문을 품고 가우디 검색해보다가 이 영상을 발견했네요^^. 그래서 님의 댓글 내용에서 궁금한 점은 철근콘크리트가 아닌 돌로 건축 할 때 가우디의 건물들을 만들기 어려웠나요? 그래서 가우디만 만들 수 있는 건축물 모양이야 라고 사람들이 감탄한건가요?

    • @개백수-q1g
      @개백수-q1g Год назад

      @@제니아-v3e 만들기 힘들고 어려움으로 건축물을 판단할수있나요?? 그럼 롯데타워랑 피라미드는 뭐가더 어렵나요?? 가우디 건축물은 그냥 데코 열심히해서 이쁘다고 느끼는거죠. 제발 영상을 다시봐주세요/ 데코를 잘했다->O 데코를 멋들어지게 해서 사람들이 감탄하는거죠. 건축학적으로는 노멀한 건물인데 장식을 붙인거라구용

  • @이소연-v5q9h
    @이소연-v5q9h 2 года назад +18

    효과적인 아치를 자연에서 가져와서 고안해낸 방식은 정말 놀라웠지만 가우디는 Architect라기보단 Artist의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건축에서 예술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긴하죠. 그런데 저는 어떠한 방식으로 건물이 하중을 버티고 있는지가 더 궁금하다고 느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관점에따라 달라지는 것 같은데 가우디가 대단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대단한지 모르겠다고 하면 넌 뭐 얼마냐 잘났냐고 했던 동기들이 떠오르네요 ㅋㅋㅋㅋ
    +마지막에 갈때마다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모습이 자연과 비슷하게 느껴졌을거란 말씀 인상 깊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다시 한번 유럽으로 여행 가서 새로운 감상을 하고싶네요 ㅎㅎ

    • @Sun-m1s
      @Sun-m1s 2 года назад +1

      공감 공감

    • @Gbdhlehehd
      @Gbdhlehehd Год назад +10

      바르셀로나에서 유학한 사람인데요 가우디는 건축가이기도 하지만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의 직업이었던 구조기술사이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가우디에게 주목하는 건 그의 예술적 능력이 아닌 엔지니어로서의 능력입니다. 유현준 교수님은 구조기술사 자격증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메시가 골을 잘 넣어서 골게터로 유명하지만 그의 골 넣는 능력 때문에 가려진 것이 세계최고의 패스 실력이듯 가우디의 예술적 능력 때문에 그의 구조기술사로서의 능력이 묻히는 것 같아 아쉽네요.

  • @hyowonchi
    @hyowonchi 2 года назад +2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학생일 때 가셨다니 내부에 들어가셨을까 궁금하네요. 한쪽면은 푸른계열의 스텐글라스, 다른쪽은 붉은 계열의 스텐글라스가 있는데 햇볕이 뚫고 들어올 때 그 색감은 감히 신의 영역 같이 경이롭습니다. 성전 안을 들어가면 저절로 경건해지고 숙연해지고 영성적이 되는 공간.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5차원 적인 영역에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요? 신을 믿지 않는 사람마저 영을 느끼는 공간. 성당으로서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 @yjh5904
    @yjh5904 2 года назад +13

    가우디에 대해서 좀 더 아셔야 할 것 같아요. 가우디가 천재인 이유는 건축물의 외관 보이는것뿐 아니라 건축물내의 공기의 흐름을 고려하여 냉방,환기기능을 구현하고 , 엘리베이터가 없던 시절에 엘리베이터 역활을 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높은 지대에 있어 물부족할 지역에서 건축물자체로 빗물저수지의 역활까지 하도록 사람이 사는 살아있는 공간을 디자인한것이죠. (현지에서 가우디 건축전공으로 박사과정하시던 가이드분께 연구논문을 인용받으며 설명들음)

    • @yjh5904
      @yjh5904 2 года назад +4

      건물의 미관만으로 천재성을 인정받은것이 절대 아닙니다.

    • @zorosms
      @zorosms 2 года назад +10

      정말 공감합니다 이 사람이 천재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천재인거죠? 유현준 교수님 강의 잘 듣고 있지만 이번 건 솔직히 말해 좀 실망입니다 ..

  • @potatomatotoro
    @potatomatotoro 2 года назад +170

    4:41 가우디가 그렇게 선생 말을 안 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ㅋㅋㅋ 데코레이터라고 하셨지만 그 장식적 요소를 완성된 건축물로, 그것도 큰 규모의 건축이나 공원으로 그만큼 조화롭게 실현하는 것도 역사상에 전무후무한 능력이었다고 생각해요. 구엘 공원에 가면 그 현란한 표면들이 하나도 정신사납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자세히 보면 조각 하나하나 똑같은 게 거의 없는데 그게 과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카사밀라의 반복이 하나도 없는 곡선들이 그만큼 정돈되고 단정하게 느껴지는 것도요. 석벽으로 드로잉을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건축으로 회화를 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 바르셀로나라는 도시와 구엘의 재력 등 여러 여건이 함께 만든 인물이기도 하지만, 그런 조건들도 가우디가 아니었다면 그만큼 꽃피우지 못했을 것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후에도 다른 관점과 의미로 훌륭한 건축은 계속 만들어졌겠죠! ㅎㅎ 그렇다고 가우디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 @annyong_s2
      @annyong_s2 2 года назад +5

      타일 조각 붙인 것도 포르투갈과 마카오(이전 포르투갈 식민지 역사 있음)가면 훨씬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었어요. ㅎㅎ 다음에 한번 가보세요 좋아하실거 같네여

    • @sjlee1848
      @sjlee1848 2 года назад +17

      @@annyong_s2 가우디의 건축적 아름다움이 단지 타일 붙이기 뿐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요소요소 떼어다가 이건 뭐가 더 낫고 그런식으로 깍아 내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potatomatotoro
      @potatomatotoro Год назад +1

      @@annyong_s2 네~ 가봤어요~

    • @illrteeuiee7788
      @illrteeuiee7788 Год назад +1

      전 예술가 전체 통털어서 최고라 봐요. 요즘 건축 포함 예술은 생각과 의미부여가 많아 순수한 예술성에 도달이 어려워 보이네요.

    • @potatomatotoro
      @potatomatotoro Год назад +9

      갑자기 알림이 떠서 또 왔는데... 이것은 마치 외모가 너무 화려해서 연기력이 주목 받지 못하는 배우의 케이스와도 비슷하네요... ㅋㅋㅋ 장식적이라서 데코레이터가 되었다... 가우디가 지금 활동하며 뭘 지었더래도 다른 스타일로 미친 건축을 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이 세계에서도 엄청난 펀딩을 받아서 세계적인 규모의 건축을 올렸을 겁니다. 그 감각과 치밀함, 집중력과 집요함이면 뭔들이요. 게다가 그의 삶 자체가, 뭔가 남다른 걸 해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할 텐데요. 교육자라면 미래의 건축가든 예술가든, 배우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점, 배울 점을 짚어주면서 틀을 넘어서고 확장해 나가는 쪽으로 부추기는 게 인류 진보에 낫지 않나 싶고요. 이런 인물과 그 유산을 깎아내리면 남는 게 뭘까요. 간단한 예로 가우디가 현재의, 혹은 그 전의 건축과 뭐가 달랐고 바르셀로나라는 특수성은 무엇이었는지, 그가 스페인 카탈루냐의 문화적 환경적 유산에 어떻게 접근하고 그것을 발전시켜갔는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상상도 못할 배울 것이 수두룩한데. '천재인지 난 잘 모르게쑴!'으로 마무리짓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하다는 개인적인 감상.

  • @플리의플레이리스트
    @플리의플레이리스트 2 года назад +6

    가우디 이후에 누구나 가우디를 비판적으로 비평할 수 있겠죠. 중요한 것은 아무나 최초의 가우디가 되지는 못한다는 점. 피카소처럼.

  • @jihyunkim6510
    @jihyunkim6510 2 года назад +6

    여행이나 순간적인 아름다움을 보게될 땐 형태적인 아름다움이 우선시 되는 것 같은데 그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4-5차원적인 본질이 중요시 되는 것 같아요! 건물안을 들여다 보는 것엔 시간을 들이는 것도 포함된다는 얘기에 무릎을 딱! 치고 갑니다!!

  • @bettertogether-u7n
    @bettertogether-u7n Год назад +9

    예술을 건축으로 받으시는구나

  • @이동환-v5f7x
    @이동환-v5f7x 2 года назад +40

    자연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건물을 지었다라는 점이 가우디 성당을 처음 봤을 당시에는 굉장히 천재적인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그와 동시에 이렇게 천재적인 컨셉의 건축물이라면 왜 가우디의 건축 방식에 대한 계보가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고 가우디라는 특별하고 독창적인 이름으로만 남았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가우디 성당은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느껴지고, 건축물에 대한 체험보다는 예술적 체험을 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가우디 성당은 큰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교수님의 영상을 보고나니 막연한 동경을 벗겨낼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가우디 성당이 예술적인 가치로, 종교적인 가치로 더 값진 장소라는 점에서 좋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Gbdhlehehd
      @Gbdhlehehd Год назад +1

      가우디 건축 방식이 계승되지 않은 것은 그때 당시에는 철근 콘크리트 라는 재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우디 작품이 시각적으로 큰 즐거움을 주기에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탐닉은 다들 미뤄둬 버리죠. 그래서 그의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기술사로서의 능력이 묻혀 버리는 것 같습니다. 가우디는 건축을 할때 구조>기능>예술 순으로 중요성을 둔 사람입니다.

  • @MK-lx3jc
    @MK-lx3jc 2 года назад +4

    사그라다 파밀리아보다 더 멋있는 위의 랭킹의 건축물이 뭐가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그것도 얘기를 좀 해주시죠.
    가우디가 위대한 건 건축물을 자기 생애내 완성품을 보고자하는 인간적 욕망을 이겨냈기 때문 ...

  • @mooboxtv
    @mooboxtv 2 года назад +6

    시간의 개념도 넣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엊그제 성당 안에 들어가 보니 이런 느낌도 들더라구요.. 오전의 동쪽에서 빛이 비출때는 파랑과 초록으로 물들고 오후에 서쪽에서 빛이 비추니 오렌지와 빨강 물결로 내부가 바뀌는 느낌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성당 외관이 많이 기억되겠지만, 방문하기게 되면 안에 꼭 들어가보세요! 그 이유 때문에 내부는 너무 화려한 황금자재 같은게 거의 없고 흰색으로 했다고 해요. 빛의 색상을 잘 표현하도록...
    입장시 짐은 간편히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스페인답지 않게(?) 검문검색 수준이 공항보다 더 심했더라는..

  • @전재윤-b1s
    @전재윤-b1s 2 года назад +237

    마냥 대단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네요!!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훌륭한 건축물에 대해서도 다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 @Sherlock_HJ
      @Sherlock_HJ  2 года назад +94

      너무 많아서 이제 3개중 한개는 하겠습니다

    • @tag7062
      @tag7062 2 года назад +9

      @@Sherlock_HJ 와.. 기대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월의라이온
    @3월의라이온 2 года назад +16

    가우디가 실용적이고 본질적인 가치를 좀 더 추구했다면 굳이 더 비싼 재료로 직선보다 만들기 좀 더 복잡한 형태의 곡선 건물이 나오진 않았을거 같습니다.
    그런 단순모방조차도 (최소한 겉으로는) 보기 아름답게 구현해냈기에 작금의 바르셀로나가 다른 도시들과는 차별적인 외양을 갖춘 건축물 관광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본질보단 형태만 모방한거라 실제 거주자나 이용자들에겐 들인 건축비에 비해 그닥 효용성이 떨어질지라도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하며 글로벌화로 너도나도 세계여행이 손쉬워진 시대에 이르러선 특별한 관광자원이 되면서 가우디만의 독특한 건축물의 부가가치가 높아졌단 생각입니다.
    정말 어지간해선 사람들이 해외여행가서 건물만 보고 오진 않으니까요. 거기서 머무르며 먹고 자고 기념품 사는 모든 행위들이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주머니에 들어갈텐데 그럼 해마다 가우디 건축물로 인한 경제적 유발 효과가 -추산은 안되지만- 그리 적지는 않겠죠.
    저는 솔직히 모방만 잘해도 기본은 먹고 들어간다는 생각인데 거기에 많은 외지인들이 보고 감탄할 수준 혹은 그 도시만의 독특한 심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심미적 아름다움을 잘 구현해낸 모방이었으니 가우디는 충분히 멋진 건축가였다라고 감히 이의를 제기해 봅니다.😂

    • @Gbdhlehehd
      @Gbdhlehehd Год назад +1

      구엘공원은 모든 재료가 재활용품 아니면 부지 팔때 나왔던 자연석 그대로 입니다. 5만평 주택 단지 짓는데 일반 귀족집 한채 짓는 것보다 훨씬 적은 돈이 들었다는 걸 보면 돈쳐발 작품들만은 아닌셈이죠

    • @ILLKHLSH
      @ILLKHLSH Год назад

      가장 특별한 건축물중 하나인것은 변함없음

  • @bluepants135
    @bluepants135 2 года назад +30

    재스퍼 모리슨이 디자인한 의자가 등받이 부분은 곡선이지만 의자다리는 직선이죠 여기서 의자다리는 파이프를 썼기 때문에 혁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우디가 곡선을 건축에 대입한 것이 새롭지 않은 것이 그저 모방이라 한 것 같아요

  • @하다-i6u
    @하다-i6u 2 года назад +53

    건축물이 3차원이 아니라, 4차원 그리고 그 이상이 될수 있다는 게...정말 그러네요.
    교수님이 들려주시는 찐건축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왓슨이 된 이후로 시야도 시각도 넓어지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말씀을 넘 흥미진진하게 풀어가서 다음이 자꾸 기다려지지요^^

  • @ride-to90
    @ride-to90 Год назад +5

    교수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자연을 모방한 것일 뿐이다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다만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훨씬 이전에 그런생각을 한 건축가가 가우디말고 있었을까요?
    지금의 관점과 건축기술로 보면 대단하게 보이지 않는게 오히려 당연한겁니다만 누구도 생각하지않고 시도하지 않은걸 추구하고 그 길을 터준 사람이라면 그것만으로 범인은 아닌겁니다
    가우디가 살던 시대에도 훌륭한 건축가가 많이 있었지만 독보적 생각과 그것을 구현하는 능력을 가진것(실력이 있어야 돈많은 건축주를 잡는것)은 최고 였죠.
    교수님도 훌륭한 건축가임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현재 동시대의 세계 최고의 건축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시대를 뛰어넘는 생각이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의 유산이 아닐까 합니다

  • @user-ps7vw5fd2m
    @user-ps7vw5fd2m 2 года назад +2

    2분 07초에 '현수선'의 한자가 오타인 것 같습니다. 懸垂線인데 가운데 글자가 드리울 수(垂) 자가 아닌 헤아릴 량(量) 자로 오타가 나 있습니다. 첫 번째 글자 '현'자도 매달 현(懸) 자를 써야하는데 고을 현(縣) 자를 써 오타로 보이구요. 네이버 지식백과에 '사이언스올 과학사전'에 똑같은 오타가 나있는데 복붙 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 @MoneyFlavoured
    @MoneyFlavoured 2 года назад +7

    구엘 파크를 가서 보고는 '그냥 곡선에 타일이 예쁘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찬양하는 관광 가이드에 비해 덤덤했던 제가 이상한가하는 의문이 들었었죠. ㅎㅎ 이전 영상까지는 공간에 대한 인문학자 같으셨다면, 이번 영상은 진짜 건축가 모습 이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baseboy5152
    @baseboy5152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영상 말미에 던지신,
    완성되지않았을 때, 더 멋있다.
    이 말. 멋있는 말이네요.
    정말 완공되기 전, 외벽 공사 직전에
    그 건물에 대한 궁금증이 극에 달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 @bishil051
    @bishil051 2 года назад +14

    재밌다!! 교수님, 다음에는 교수님께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건축물이나 해외 건축물도 소개시켜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정성채-x7f
    @정성채-x7f Год назад +2

    가우디를 매우 좋아하는 한사람이라 듣는 동안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ㅎㅎㅎ 다른 시각으로 분석해주신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사람 한명 쯤은 있어야 하죠' 이 말씀에 더 수긍할 수 있었어요.ㅋㅋ

  • @조르바-h4m
    @조르바-h4m 2 года назад +5

    늘 다양한 의견을 말해줘서 좋습니다

  • @Saintevangelist
    @Saintevangelist 2 года назад +14

    바르셀로나가 수도 마드리드보다 유명한 이유는 가우디와 구엘 때문이라고 생각함
    (메시 지분도 좀 있음)

    • @kellococous
      @kellococous 13 часов назад

      실제로도 가보니 마드리드는 너무 볼게 없던데요?

  • @user-fg2rv6zm7n
    @user-fg2rv6zm7n 2 года назад +18

    다양한 시각을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게 진짜 지식, 뭔가를 깨우쳐주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 바르셀로나 여행 다녀와서 너무 강렬한 인상을 받고 건물 좋아하는 유치원생 조카한테 가우디 교육시켰는데ㅎㅎㅎㅎㅎ 다른 것들도 많이 많이 알려줘야겠습니다

  • @Snowflake_tv
    @Snowflake_tv 2 года назад +2

    저는 이런 집 만들고 싶던데요!
    대나무나 바오밥나무의 유전자 서열을 조절해서 집을 만드는 거요.
    사람의 생애주기에 따라, 가령 노인이 되면 벽에 사람손이 닿을수있는 위치에 손잡이같은 나뭇가지나 옹이가 생긴다든가, 그런거요.
    그리고 꼭 에어컨이나 가습기나 제습기가 없어도 집나무 내부에서 알아서 습도조절을 해주는거요.
    그러면 이사갈 땐, 새로운 집씨앗만 가지고 가면 되잖아요!ㅋㅋ
    물론 그게 쓸수있을때까지 다 자라는동안 얼마가 걸릴진 모르지만 ㅋㅋ; 빨리 성장할수있게 뭔가 조건을 갖춰주면 어떨지요 ㅎㅎ.

  • @taerimlee8708
    @taerimlee8708 2 года назад +3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그래도 좀 특별하다고 생각한게, 유럽의 보통 성당들은 내부에 성화를 거는게 일반적이거든요. 근데 가우디는 비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생애를 알수있도록 성서를 외벽에다 표현해놓고, 건물내부는 명상의 공간이 되게 하고싶어서 내부를 숲처럼 꾸며놨다더라구요. 건축가의 의도를 알고 들어가니 성당 내부가 한층 경건하게 느껴지는 기분이었어여!

  • @kimsophie3225
    @kimsophie3225 2 года назад +1

    와 진짜 지적 욕구를 엄청나게 채워주십니다 교수님 👍 👍 👍 👍

  • @koing2002
    @koing2002 2 года назад +4

    아니 대체 어떻게 가우디를 비판할 수가 있지? 라는 생각으로 각잡고 따지려는 생각으로 영상 다 보고나서... 박수를 보냅니다. 다양한 관점에서의 자유로운 해석만큼 중요한게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 @bataillej7178
    @bataillej7178 2 года назад +3

    건축에 대해 아는 것 없는, 일반인인 저의 관점에서는 놀라운 사람과 작품인 것 같아요. 유럽여행다니면서 수많은 성당을 가보았지만.. 세계 3대 성당인 성베드로성당이나 세비야 대성당보다 판테온과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더 감흥이 있었거든요. 기둥의 상단 형태를 나뭇가지처럼 만들어서 숲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이나 해가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상을 다르게 표현하여 시간대별로 완전히 다른 공간처럼 느껴지게 만든 점이라든지... 첨탑의 구조물과 작은 장식품 하나까지 정말 신이 창조한 세계와 그 안에 가득찬 피조물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느낌이었어요. 성당은 특히나 인상과 메시지가 중요한 건축물이잖아요. 바르셀로나 근교의 몬세랏 수도원을 보고오면 이 성당의 전체적인 인상이 어디에서 왔는지 더 명확하게 보이죠. 미술관에 걸린 비싼 그림은 어려운 철학이 담겨도 아는 사람들끼리 즐기고 사고팔면 그만이지만, 건축은 대중 속에 있고 대중을 품어야 하는 만큼 메시지와 사용성은 더욱 직관적인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성당 뿐만 아니라 가우디가 디자인한 거리의 가로등과 벤치들을 봐도 가우디는 대중에게 더 직접적인 목소리로 말하는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각도에서 보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동의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영상만 보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 바르셀로나를 들여다 볼 기회를 놓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 노파심이 들어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 @지지지-y5e
    @지지지-y5e 2 года назад +3

    확실히 건축보다 미술하는 사람들이 더 가우디를 좋아하는 거 같네영 가우디라는 입시미술학원도 있고요

  • @user-pv9559toto
    @user-pv9559toto Год назад +1

    관점에 따라 보는 시각이 각자 다를 수 있음은 인정해야죠.
    저 같은 숫자 만지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러 전 세계에서 연간 3천만명이 넘는 사람이 바르셀로나를 찾고, 도시 관광수익의 60%가 가우디 관련 관광에서 나온다는걸 생각하면, 건축가 하나가 도시를 이렇게 유명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에 경이롭다는 생각과 더불어 저런 유산이 온전히 남겨졌다는 것에 부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네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외관의 웅장함도 있었지만, 사실 실내에서 오전과 오후에 태양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스테인드글라스로 들어오는 빛이 너무 예뻐서 2번이나 방문했었습니다. (저 같은 문과감성에서는 느낄 수 있는 점이 그정도 인거겠죠) 그럼에도 아직까지 제 개인적으로는 밀라노 대성당의 그 말도 안되는 웅장함에는 미치지는 못했던 거 같습니다.

  • @sep4957
    @sep4957 2 года назад +3

    가서 실제로 봤는데 전 구겐하임 미술관 게티뮤지엄 같은 현대적인 건축물보다 가우디의 건축물이 더 아름답고 독창적으로 느껴졌네요ㅎㅎ 이유를 생각해보니 사실 현대건축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으니 크게 새로움이 없는데 가우디의 건축같이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건축은 바르셀로나에만 가야 볼수 있기때문이 아닐까요?(물론 중동이나 다른 나라에도 타일을 장식으로 사용한 건축물이 많다는건 압니다만..) 가우디의 건축이 높은 평가를 받는건 건축학적으로 뛰어나서라기보다 지역색이 강하고 마케팅이 잘되있어서 같네요.. 바르셀로나 하면 가우디가 떠오르고 가우디하면 그 특유의 알록달록한 건축이 떠오르죠..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에 벌어다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수입을 생각해봤을때 그의 건축 수준이 낮다는건 제게는 그닥 와닿지네요 😅 물론 사람마다 의견은 제각각이겠지만요..ㅎ

  • @VintageXO79
    @VintageXO79 2 года назад +2

    미완성일 때 흥미롭단 내용 극히 공감합니다... 그냥 집도 보면 가구 없이 빈공간이 예뻐보일 때가 많아요...

  • @ziyunny
    @ziyunny 2 года назад +63

    제가 건축을 전공하기로 맘먹은 계기가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고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었어요. 한참 더 지난 지금의 마음은 좀 달라지긴 했지만, 건축을 모르던 어린 학생에게 건축에 대한 경외심과 관심을 갖게 하기엔 가우디의 건축물이 주는 충격 만한 건 없죠.^^ 그건 그렇고, 좀 늦었지만 (그리고 절 기억 못하시겠지만) 선배님 유튜브채널 오픈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향력 많이 전파하시길 응원할께요~

  • @하예나-m9b
    @하예나-m9b 2 года назад +1

    이런 의견이 있어야 여러분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 너무 재밌어요 ㅎㅎ 저희를 모두 어린 학생으로 봐주시는 건가요? 진짜 교수님 같으신 모먼트 ㅋㅋㅋ 그래도 정말 "저 같은 사람도 있어야죠"라는 말씀에 공감해요! 다양한 의견을 접할수록 시각이 넓어지고 생각할 계기가 되니까요 ㅎㅎ '자연의 본질을 따라갈 것인가 형태를 따라갈 것인가' 이 문제는 건축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논제인 것 같아요. 공간은 3차원이 아니라 시간과 사람의 사용에 따라 4차원, 5차원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인상 깊은 말씀이었어요! 오늘도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 @뽀라삐빠
    @뽀라삐빠 2 года назад +30

    무조건 남들이 좋다는거 똑같이 찬양하기보단 이런 본질을 꿰뚫고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해주시는 영상 감사합니다 ㅎㅎ

  • @김보성-s9q
    @김보성-s9q 2 года назад +2

    고전처럼 대단한 인물들의 건축등을 보며 존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처럼 비판이 될 수 있는 의견, 이른바 '남들이 YES를 말할 때 과감히 NO라는 의견'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말한 이후에 하나의 의견으로 존중될 때까지 맞딱뜨리게 될 수 많은 비판의견을 감수해야 하는게 험난해서 문제죠.. -_-;;)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 @김융겸-g1i
    @김융겸-g1i 2 года назад +38

    건축물을 좋아하고 영감을 자주 받아 그림을 그리는 작가입니다. 사실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장식적인 측면에 많은 영향을 받아서 작업을 하고는 했습니다만 구조적으로는 그렇게 특별할 것이 없다는 말씀에서 여러가지 감회를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런 장식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부루탈리즘 양식도 무척 좋아해서 종종 정보를 찾아보고는 하지만 전공외의 사람이 찾을 수 있는 개념은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수박 껍질만 핥고 있습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폐허가 주는 아름다움에 대한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 @user-g86cYk2c59
    @user-g86cYk2c59 2 года назад +1

    인신공격이 아닌 이상 학자로서 접근하는건 신랄하게 비판할지라도 그건 아주 건강한 것이라 생각해요
    이런거에 감정적으로 민감해지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우디 좋아하지만 전문가의 관점을 가볍게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제 안목도 간접적으로 올라간 기분(기분만 ㅎ)이 들어요
    특히 훌륭한 데코레이터 였다는 말씀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저는 건축과 아예 무관한 한 적도 인테리어 조차도 안하는 사람이지만
    제가 머릿속에 상상하는 건축이란, 아무래도 미적인 요소가 더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이라서.
    근데 전문가는 역시 보다 인간을 위한 필요를 우선으로 아름답게 짓는다는게
    느껴졌고 그게 저와같은 일반인과의 큰 차이라고 느꼈습니다.
    역시 제가 모르는 분야를 알아간다는건 진짜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런 훌륭한 강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간과존재
    @공간과존재 2 года назад +4

    건축은 4차원, 그 이상의 차원이라는 말씀에 감동하고, 동감합니다.
    흥미있고 유익한 말씀 감사합니다.

  • @yunsunpark9032
    @yunsunpark9032 2 года назад +1

    서구권과 동양권의 사물에 대한 인식차이도 있는거 같아요
    저도 사물을 분석하고 은유하여 본질적인 의미를 찾는 동양적인 사고관에서 나오는 시적인 건축물에 참 많은 매력을 느꼈어요. 현재도 그렇구요
    반대로 저는 요즘 가우디가 새롭게 다가오는 지점이 그 크래프트쉽이었어요 사물을 형태와 직관으로 분석하고 그러면서 파생된 기술과 공학적인 발달도 흥미진진했거든요 요즘, 사실 요즘도 아니지만 다시금 주목받는 지점은 저 장식처럼 보였던 데코레이션들이 그 형태와 구조가 수학적으로 그릴 수 있는 미학이었고 그래서 현대에 컴퓨터로 그것을 재현하는 방법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지점이 자연을 닮았다는 지점이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천재란 소릴 듣지 않았을까. 아르누보처럼 그 느낌적인 느낌을 표현한게 아니라 그 복잡한 형태를 크래프트쉽을 통해 재현하려 했던게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하구요
    건축역사가 모던을 지나오면서 효율성과 경제성을 기준으로 사라진 그 지점을 다시금 현재 기술로 복기하고 그 의미를 발전시키려 하는게 요즘 서구권 건축연구방식 중 하나처럼 느껴지더라구요

  • @jihojang4010
    @jihojang4010 2 года назад +11

    주위에 가우디 빠가 많아서 늘 조심스럽게
    "대단한 건축가였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야"라고 했었는데 교수님의 사이다발언 좋네요 ㅋㅋㅋㅋ

  • @sonyakim5133
    @sonyakim5133 Год назад +1

    남들의 견해에 우르르 몰려가지 않은 이런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언급하신 싸가지 없음(?)도 지식이 어느 정도 경지에 올랐기 때문에 공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 @Proxima_Centauri_A
    @Proxima_Centauri_A 2 года назад +20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사용과 시간 등을 통해 건물을 해석하는 게 새로운 눈을 트이게 해주시네요

  • @dancingconan7257
    @dancingconan7257 2 года назад +1

    악플을 무릅쓰고 만든 소신있는 컨텐츠ㅋㅋㅋㅋㅋ👏🏻👏🏻👏🏻 꼭 한번 보고 싶은 건축물이지만, 다른 의견 너무 좋았습니다.

  • @아르키메데스-z7j
    @아르키메데스-z7j 2 года назад +13

    안토니 가우디의 천재성을 판단할 때는 건축에 대한 관점이 단순하게 자연의 형태를 모방한 것이냐 자연이 본질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표현하느냐만을 기준으로 따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19세기 중엽의 스페인, 카탈루냐의 건축가들보다 얼마나 더 뛰어났느냐로 판단해야겠죠. 19세기의 스페인 건축은 18세기 신고전주의를 좀 모방하다가 그 기운이 다하여 별다른 특색도 없고 발전하지 못했던 시기입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건축학교에 다닐 때 가우디는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자기만의 독창적인 건축 설계를 해서 눈총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상한 질문을 해대는 아인슈타인과 똑같은 것이죠. 가르치는 사람들보다 한 발 앞에 있는데 어쩌겠습니까.
    가우디는 건축물을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여겼던 게 아닐까요? 사람이 사는 장소로서 가지는 기능성 외에 아름다움을 추구했기에 그런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19세기 스페인의 다른 건축가들이 참새 정도라면 그는 한참 더 큰 까치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군요.  그를 20세기, 21세기 건축가들과 비교하는 것은 반칙입니다. 후대 사람들은 다 앞선 시대 사람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는 코페르니쿠스와 뉴턴을 비교하여 코페르니쿠스는 뉴턴과 비교할 때 대단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뉴턴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미적분학을 바탕으로 하여 물리학의 세계를 바라봅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교수님의 건축에 대한 가치관은 20세기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잣대로 가우디가 그렇게 천재인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 @nottrightnow4276
    @nottrightnow4276 2 года назад +1

    너무 흥미로운 영상이라 댓글을 달게 되네요…! 교수님 말씀을 듣고 그렇다면 가우디의 건축이 가지는 의미가 뭘까, 형식은 무엇을 뜻하는것일까? 만일 여러가지 상황과 변수에 대한 클레버한 솔루션이 건축의 본질이라면 정말 장식은 본질이 아닐까? 패션은 무엇을 의미하나? 우리는 왜 아름다움을 추구하나 등등에 관한 질문을 하다가 떠오른 생각인데요, 자연의 모습을 모방한 가우디의 건축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이유는 모양이나 장식자체가 데코레이션으로써의 기능만 하는것이 아니라 그걸 만든 가우디 마음에 있었던 신이 만든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과 신에대한 사랑이 너무 잘 투영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그러니 사람들은 저 공간에 들어가면 장식 자체를 보고 있다기 보다는 가우디의 순수한 마음을 느끼는거죠. 마치 찬양과 같이요. 밑에 우지님의 방문하신 리뷰가 이걸 대변하는거 같아요. 아직 못가봤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khyeran1
    @khyeran1 2 года назад +43

    제가 좋아하는 가우디에 대해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가우디 건축물울 좋아하는 이유는 개성과 유니크함인것 같아요.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곡선을 과감하게 건축에 많이 드리운좀도 마음에 들고..개인적으로 모자이크 타일도 좋아하고 화려한 색감을 좋아해서 가우디 건축물이 더 인상적인듯해요. 코로나가 종식이되면 스페인에 꼭 직접 가서 보고 싶네요.

  • @뱀뱀-e6h
    @뱀뱀-e6h 2 года назад +1

    와.. 저 지금 바르셀로나에 일때문에 있는데 마침 교수님 영상이 가우디에 대한 내용이네요🤓
    일단 Sagrada Família는 가톨릭교회여서 전통적인 십자가 구조를 일부러 지킨것 같아요 (큰 틀은 정해져있고 데코와 이데올로기로 변형시킨 느낌).
    또 개인적으론 내부의 모습은 땅 밑의 나무, 뿌리 or 뼈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재료의 색감 때문인듯). 하지만 스테인리스 창들이 진짜 가우디의 한 수..👍
    전체적으로 neogotico+simbolismo에 말씀하신 가족 영향, 스페인 전통의 화려한 decorazione가 잘 보이는 건축물 같습니다 (어쩌면 좀 지나친거 같기도 한.. 상징들 es. 스테인리스 창에 모든 성인들의 이름).
    또한 비참하게 삶을 끝낸 예술가 본인의 묘가 지하에 있으니.. 더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저는 이탈리아에 살아서 클래식?한 교회, 건축을 주로 보다 스페인에 오니 확실히 데코와 색감이 화려하네요😂 구엘공원은 생각보다 휑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유익한 철학+건축 강의ㅎㅎ 잘 부탁드립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 @kyungkim4992
    @kyungkim4992 2 года назад +11

    김중업 선생이 르꼬르뷔지에가 유일하게 인정한 건축가가 가우디였다고 한다 . 르꼬르뷔지에보다 유현준 건축가 보는 눈이 더 높다는 얘기인가요 ? 후학들에게 유 건축가의 가우디 평가가 지침이 될 수 있을까요 ?

    • @gyu-samhwang1123
      @gyu-samhwang1123 2 года назад +4

      맞아요,,,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입니다. 셜록현준이란 분의 안목이 이 정도 수준의 건축 평론가라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 @권영빈-c2t
      @권영빈-c2t 2 года назад +9

      저 당시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구조와 수작업의 조각물 등등만 봐도
      지금 건축가들보고 그대로 지어보라해도
      똑같이 지어서 묘사할 수 있는 건축가 몇 없는데 유현준 저 사람 입장에서는 가우디 짓는게 껌인가 봅니다
      정작 유현준 건축가 저분은 무슨 건축물을 지었는지 알아주는 건축물도 없으면서 남의 건축물을 평가하다니요
      참 어이가 없네요

  • @이재-n8u
    @이재-n8u 2 года назад +2

    참 존경받을만한 교수님이라 생각하게 된 영상이에요. 왜냐면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장하시면서도, 반론의 논지를 폄훼하지는 않으신다는거. 그리고 자기 철학과 예시를 잘 들어주신다는거. 그래서 저처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한명의 학생 입장으로 듣더라도, 교수님과 수평적인 토론이 될 수 있게끔 이야기를 구성하신다는데 감탄이 나옵니다. 건축도 건축이지만 스승으로서의 보여주시는 모습에 존경을 담습니다.
    그래도 가우디 건축은 멋지다고 생각하는데요, 요리에도 깊게 우러나온 맛과 싱싱한 재료 맛이 있듯이 가우디의 자연을 그대로 옮기는 아이디어는 생 맛이라고 봐요. 일종의 사과 샐러드같은 거라 생각하는데, 그 샐러드가 욕조만한 그릇에 담겨져 있다면 의미가 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건축물이니만큼 '신이 주신 질서 그 자체'를 표현하고, 그곳에 깃들어있는 인간들의 삶이 데코레이션적인 면으로 표현되었다고도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일단 100년을 넘게 짓는 건축물이란 것 자체가 개념 파괴적인 것이 아닐까요. 그 긴 시간동안 중단이 되지 않고 미완성인 건축 자체가 개념 혁명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발상을 실현하는 사람들은 다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축가'로서의 가우디는 교수님 견해에 동의하지만서도요. 언제나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 @entpRyutube
    @entpRyutube 2 года назад +3

    08학번 건축학도였던 사람입니다.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절반인 5학기만 다니다가 생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교수님을 여러 온오프라인 미디어로 뵐 때는 그냥 내 전공이었던 분야의 전문가인 사람. 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여러 동기와 영감을 받아 전공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덕분에 몇 년 뒤 일지 모르지만 언젠가 반드시 꼭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마치겠다는 꿈이 다시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 @Nueuit
    @Nueuit 2 года назад +2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실제로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던 사람으로써, 가우디에 대한 부정적 썸네일을 보고, 발끈해 영상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말씀대로 관점이 차이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그런 의미에서 교수님의 말씀에 크게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가우디는 위대한 건축가보단 위대한 예술가가 아니였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의 건축물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그의 아이디어와 장인정신에 크게 감동받은 사람으로써 가우디를 존경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또한 한 명의 위대한 건축가임이 틀림없다고 느껴지네요. 좋은 내용의 영상 감사드립니다.🙏🏻

  • @alixe5124
    @alixe5124 2 года назад +34

    평소에 되게 가우디를 좋아했는데 이런 관점도 신선하네요!! 그래도 성당의 웅장함은 꼭 한번 가서 보고싶어요

  • @mindycho2363
    @mindycho2363 2 года назад +2

    건축가의 가우디건축물을 보는 시선.. 굿 데코레이터! ㅎ 완성되지않은 건축물의 조형적인 아름다운 요소들.. 흥미롭게 봤어요! 🙌🏻

  • @두대발
    @두대발 2 года назад +4

    건축주가 의식이 있어야 건축가가 빛을 발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사실 상량식에도 건축주다음으로 건축가가 맨앞에 상석에 앉아야 하는데 한국은 그런 상식도 잘 모르는 사람들 너무 많고요 건물 한 귀퉁이에 건축가의 이름을 새겨주는 문화도 없는게 좀 아쉽습니다. 수백년간 과학과 공학계열을 멸시했던 조선왕조의 영향과 무의식이 아직도 많이 남아서 사람들이 잘 모르죠
    저는 언젠가 제 건물을 갖게되면 작은 상량식을 할때 건축가를 모시고 꼭 축사도 의뢰할 겁니다

  • @캔디-v1m
    @캔디-v1m Год назад +2


    정말 정말 멋쪄요❤❤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특별한 건축물이
    생길거같은 짜릿한 이 기분 😊😊
    쌤 사랑해요

  • @이따순-v3x
    @이따순-v3x 2 года назад +12

    바르셀로나 왓슨입니다! 살면서 여기 사람들이 빛과 색채, 공공예술에 대해 갖는 남다른 감각과 애정을 보게 되요. 어떤 부분에 가치를 더 두고 사는가의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눌 장이 생겨 참 반갑고 기쁩니다. 늘 재밌게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AAA-ks3od
    @AAA-ks3od 2 года назад +1

    건알못이라 그냥 화려하고 크면 우와했었는데 그 화려함을 한번 벗기고 바라보는건 생각을 못했었는데 뭔가 이번 영상을 보니까 콘크리트에 감동하는 이유랑 연결되는거같아요

  • @solstice8348
    @solstice8348 2 года назад +10

    공사중인 건물을 보면 완성 된 건물보다 더 뭔가 웅장하고 멋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 이유였군요! ㅎㅎ

  • @한길-r3l
    @한길-r3l 2 года назад +1

    분명히 비판적인 말씀이지만 좋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물론 이미 인정받은 건축가로써도 맞지만
    비판에 맞는 납득할만한 이유를 말씀해주셔서 그런것 같아요.
    영상 감사합니다.

  • @Potzzi-k1j
    @Potzzi-k1j Год назад +3

    약간 미술가로서 혹은 공예가로서 훌륭하게 보시는거군요 건축가로서보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제가 진짜 놀랐던건 가이드 설명대로 안에 들어가니까 진짜 숲속안으로 들어건것같은 느낌이 들더러구요 시간에 따라 빛을받는곳이 달라서 장소마다 느낌이 또 다르다 대충 그렇게 설명 들었던것 같은데 빛이 들어왔을때 진짜 정글 안에 있는거 같은 공감각적인 느낌이 대단했던 기억,,

  • @정말로-k3x
    @정말로-k3x 2 года назад +1

    마지막 골조만 있는 현장이 흥미롭다는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 @mintmochaa
    @mintmochaa 2 года назад +33

    색다른 관점에서 가우디를 보는 시선 너무 재미있네요! 요즘 통유리 건물이 참 많은데요, 전 개인적으로 근대화 초기에 지어진 벽돌 건물이 멋있거 견고해보이거든요. 건축마감재 타일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이러한 당대의 마감재 변화나 트렌드에 대한 교수님의 뇌피셜 들어보고 싶어요 😊

  • @Woojooliketocamp
    @Woojooliketocamp 2 года назад +1

    세상 모든 만물을 이해하는데 비판적인 시각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잘 모르는 분야일 수록 비판적인 태도가 생기기 힘들죠. 책과 가이드, 여행 블로그 등이 다뤄놓은 가우디의 우수성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소화할 수 있는 문외한들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컨텐츠 같습니다.

  • @hdbk3662
    @hdbk3662 2 года назад +6

    다양한 생각과 표현이 존재할때 더 발전하는거겠죠 취향이 다르고 해석이 다르기에 재밌는거구요 영상 잘봤습니다
    참 매력있는 분야같아요 건축은..
    그리고 뭐든 아는만큼 보이는거겠죠

  • @gracepark5560
    @gracepark5560 Год назад +1

    교수님의 좋은 관점이었습니다. 구조적인면이라니 저는 잘 모르니까 할 말이 없긴합니다만..
    저는 모든 건물의 외부와 내부를 동선에서 느끼고 보여지는 모든 디테일을 보고 느끼는 그냥 좀 이것저것관심많은섬세한일반인인데요.
    가우디건축물에서 교수님이 말씀하신 중요성,필요성,실용성등에 관한 것을 꽤 많이 경험했습니다. 가우디 건축물 내부와 옥상, 각 층의 어느 자리, 어느 창가에서 고개를 들고,내리거나 돌려도 놀라울만큼 실용성과 아름다움이 담긴 디자인이 숨어있었습니다. 밀라의집같은 경우 처음 지하주차장을 도입했고, 지금도 살고 있는 아파트지요. 바트요 경우의 내부는 블라인드형태의 창과 통풍구, 해가 뜨고 넘어가면서 조명하고그늘진 모든것, 사막위에 낙타의 눈을 한 조명이 달린 천정, 잔잔한 물결같은 유리벽, 옥상에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종 굴뚝과 다른 굴뚝의 살을 이용한 통풍기능, 바람의 방향과 현관문철창 등 을 하나하나 고려해서 정말 철저한 계산이 있었다고 느낄정도로 놀라웠습니다.....전 12년전에 갔던게 아직도 그 디테일이 다 기억이납니다. 가끔 자연이 사라질것같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자연이 없는 곳에서 자연을 떠올리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저 형태가 아니라 시간을 넘나들고 공간을 넘나들며, 기능까지하고 ,자연의 섭리까지 받아내고 인간이 그 모든걸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건물 하나당 반나절은 관찰해야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공간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구엘공원에서 꼭 봐야하는건 타일과 화려한 과시보다 벤치가 얼마나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졌느냐 라고생각합니다.
    헤더윅건축물이 궁금합니다 헤더윅스튜디오작품에 대해서도 언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개백수-q1g
      @개백수-q1g Год назад

      그냥 님은 섬세한 일반인이니까요ㅋㅋㅋ 그냥 보이는대로 보는 관광객이죠

  • @창백한푸른점박이
    @창백한푸른점박이 2 года назад +3

    그거 그냥 자연을 모방한거 아냐? 라고 말하긴 쉬운데 그걸 제대로 해내는 사람이 몇 없죠.
    어차피 건축도 미술의 영역에 맞닿아 있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제 눈에는 흰색만 칠해놓은 직사각형 콘크리트 현대건축물보다 가우디의 작품들이 훨씬 더 아름답더군요.
    유명하기 때문에 생각 없이 좋아한다? 그 유명한 건축물인 콜로세움과 판테온 피렌체의 두오모까지 다 봐도 그건 별로 안 와닿았던 거 보면 그건 아닌 것 같네요.
    자기 스스로 별로라고 생각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취향까지도 깎아 내리는 댓글들은 좀 저급하네요

  • @언제나리즈-p1g
    @언제나리즈-p1g Год назад +1

    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면서 이 사람이 신을 참 사랑하는구나… 내가 젤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같다고 생각했어요. 독특하고 신기한 것들? 뭔가 뭉클하게 하는 마음이 함께 있어요…

  • @SOL_asturiana
    @SOL_asturiana 2 года назад +3

    예전에 미술사 석사과정중에 교수님 수업이 하나 있었는데 그때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 가우디 시절 카탈루냐 지방의 건축양식에 대한 발표를 했는데 역시 미술사학도는 미학적인 부분만 본다는 코멘트를 하셨던 기억이 ㅎㅎ

  • @Klklpia
    @Klklpia 2 года назад +2

    건축은 단순히 3차원만이 아니다. 시간과 사람의 사용에 따라 달라지기에 3차원 그 이상이다. 4차원, 5차원의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 정말 멋진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TitanDream.
    @TitanDream. 2 года назад +3

    디자인 공부를 위한 유럽여행 당시 가우디의 건축적 디자인에서 아주 큰 영감을 받아본 디자인 전공자 입니다.
    건축 디자인을 전공한게 아니라 교수님께서 알려주시고자 하신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확답하긴 어렵다 생각합니다.
    모든 예술적/ 설계적 영역이 그러하듯
    건축 또한 당시의 시대상의 반영은 꼭 필요한 과정이고
    가우디를 단순히 자연적 외관의 모방이라 칭하더라도,
    당시의 종교적/사회적 가치에서의 가우디의 건축물이 가지는 의미를
    따져보면 위대한 건축가 임에는 틀림없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유럽을 여행하던 당시의 건축들을 봤을때
    예술과 건축의 영역은 크게 봤을땐 하나일진 몰라도,
    세부적으로 봤을 때 그 '디자인'의 영역은 아주 다르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당시의 서부유럽 건축물들의 디자인은 굉장히 수직적인 구조의 종교적의미가 담긴
    '신에 대한 찬양과 그 아래의 모두가 평등한 인간' 이라는 뜻이 느껴지는 건축이 많았습니다.
    특히 과거 14 ~ 16 세기에 진행된 르네상스 시기의 '인간'을 중심으로하는 문화가 많이 남아있던 시기의 건축물들이 특히나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이후 산업혁명을 거치고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대칭적 구조와 수직과 수평적인 건축적 프레임] 성향의 디자인이 늘었고
    공업이 발달하며 기계/대량생산에 의한 낮은 질의 저속한 물품 이라는 인식이 당시 귀족과 종교사회에 만연했고
    이에 반항하듯 가구와 인쇄 분야에서 [수공예부흥운동]이 시작되면서 초기 아르누보의 [장식 예술]이 탄생했습니다.
    그러한 장식예술로서의 [아르누보 1890~1910년 정도]가 전유럽을 강타했을 때,
    가우디가 성년이 되었습니다. (1852년 출생)
    당시의 가우디는 [예술적 아르누보] 에 큰 영향을 받은 인물이었고,
    당시의 건축문화의 수직적/대칭적 직선 구조의 건축양식을 깨고 [자연적 곡선]을 도입해 [아르누보 예술 양식]을 건축분야에 접목시킨
    예술과 건축의 분야를 뒤섞은 위대한 건축가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Sherlock_HJ
      @Sherlock_HJ  2 года назад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 @TitanDream.
      @TitanDream. 2 года назад

      @@Sherlock_HJ 저도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 견해 넓혀주는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

  • @영국장미-c5l
    @영국장미-c5l Год назад +1

    교수님 넘 매력적임요 자연친화적이고 사람과자연을항상생각하고 철학적이시다 잘은 모르지만 일반 건축 하시는분하고다른느낌 완죤좋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