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서 평생을 산 50대입니다. 마포구는 정말 오랫동안 쓰레기 더미주변에서 살아왔죠. 90년대 말까지, 저녁 5-6시 좀 습한 날이 되면, 마포구 일대는 퀘퀘한 쓰레기 냄새로 가득찼죠. 난지도는, 실제로 섬이었는데, 거기를 육지와 연결하여 거대한 쓰레기 하치장으로 만들어 서울시 쓰레기를 거기다 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은 쓰레기 소각장이 생겼죠. 원래 서울시의 원칙은 각 구는 각 구에 자체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어 처리하는 것인데, 결국 현재 또 오세훈 시장이 또 하나의 소각장을 더 마포구에 짓겠다고 해서 .. 마포구민들이 엄청 반발하고 있습니다만.. 암턴 그건 뭐 다른 이야기고.. 상암동 거의 전체가 다 쓰레기 장이었고.. 아에 그 쓰레기 장을 삶의 터전으로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무서운 동네였지요. 난지도에 그냥 가져다 버린 시체가 엄청 많다는 이야기는 흔한 이야기였고.. 난지도 쓰레기에서 값나가는 걸 재처리해서 판매하는 사업을 제 친구 아버지가 했는데.. 그게 돈이 된다는걸 알게 되자, 수십명이 칼 들고 그 친구네 찾아가서 칼로 협박해서 그 사업을 빼았았던 사건도 있었네요.. 그 친구 다리에는 그때 칼빵 맞은 큰 흉터가 지금도 있어요. 아파트 지은 부분들은, 나름 정화한다고 해서, 아파트를 올린것이고.. 하늘 공원 등은 그냥 쓰레기 더미 위를 덮어서 공원으로 만든겁니다. 그래서 매해 하늘 공원은 조금씩 높이가 낮아지고 있어요. 내부에서 메탄이 많이 만들어 지기도 하고.. 그걸 생활 난방용 개스로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긴 합니다만.. 암턴 하늘 공원.. 그 아름다운 언덕의 밑은 그냥 다 쓰레기의 산입니다. 나름 잘 관리되고 있어서 다행이죠. 마포구에는 상암동 말고 밤섬이라는 곳이 또 있지요. 박정희 대통령때, 그 밤섬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고 주민들을 내 쫗아, 그들을 와우산 밑의 판자촌으로 내몰았습니다. 밤섬은 독자적인 종교도 있어서, 자신들만이 섬기는 무속종교도 있고 했었는데.. 이들은 서울에 살았으나 실향민들이 되어,… 와우산 현재 삼성 아파트 부근에 자기들 고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살았습니다. 그 와중에 서울시는 보상에 대한 약속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나중에 삼성 아파트 지어질때도 다시 그 밤섬 사람들을 강제로 내몰았던 적이 있습니다. 가슴아픈 사연이 많은 동네죠 마포.
그곳 출신이고 크고 자랐습니다.. 쓰래기 썩은내라고 하는데... 그냥 거기서 크고 자라서 잘 몰랐습니다. 어딜가나 다 그런줄 알았던거 같네요. 실종되는 어린이는 없었던거 같고 대신 사건사고가 엄청 많았습니다. 상암초등학교...그 당시는 상암 국민학교였죠. 학교 근처에는 쓰래기 매립지는 물론 똥강이라 불리던 쓰래기강도 있었고 벽돌공장에 모래사장까지 있어 아주 살벌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귀신 나올거 같이 폐건물 같았던 수색역과 일제시절 만들어진 한국인들을 강제동원해서 만들어졌던 음산했던 수색굴다리...오염된 빨래터도 가까이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어디서 시체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만큼의 압도적으로 살벌한 분이기였습니다. 다들 잘못 알고 계신듯한데... 상암동이 온통 쓰래기 동네는 아니였습니다. 당시 계급으로 본다면 수색동 > 상암동 > 난지도 > 고아보호 단체 정도였습니다. 당시에는 굴다리 넘어 수색동이 정말 잘 사는 동네인줄 알았습니다.ㅋㅋㅋ 그나마 형편이 좋던 상암동 아이들..그 밑에는 형편이 어렵던 난지도 판자촌 아이들...그 밑에는 고아보호 단체인 구세군 단체와 또 다른 고아보호 단체인 ymca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린 저학년 조차 입이 상당히 거칠었고 다툼이 일어나면 학교에서 조차 커터칼 면도칼등 흉기도 사용하기도 하고 각자 형들을 불렀고.. 누가 더 질 좋지않은 형들 데리고 올수있는지에 따라 등급이 나뉘었고.. (되도록 어른들한테도 대드는 잃을것 없는 구세군과 ymca 아이들은 건들지 않았습니다.) 집마다 가정폭력도 빈번해 결국 최정점에는 어른들이 있었고 어른들이 학교까지와서 행패부리는 모습도 잦았습니다. 그리 질 않좋던 친구들도 다들 자신의 아버지 존재는 엄청 무서워 했습니다. 걸리면 훈육이 아니라 길거리 폭행수준이였으니.... 환경적으로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불량스러운 형들이 많아 뒷산에 올라가면 본드 니스 부탄가스 부는 모습을 많이 봤고..실제 빈 부탄가스와 검은 비닐봉다리와 널렸었죠... 실제 부탄가스 폭팔 사고도 많았고 식도가 얼어 사망사건도 잦았습니다. 저도 형들 심부름을 했었지만 상인들이 뻔히 알면서도 학생들에게 본드 가스 니스 등을 팔았습니다. 어느순간부터 부탄가스를 못 마시게 매운 흑연? 같은 포함되서 부탄가스 대신 본드나 니스 심부름을 많이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유통기간이 지났는지 매립지로 폐기된 외국산 초콜렛과 사탕 껌 등을 매립지산에서 주워와서 학교로 많이 가지고 왔고 실제 먹기도 했고 팔기도 했습니다. 치토스(과자)에 들어가던 스티커 공장까지 있어 그걸 훔쳐 팔던 친구들도 많았습니다.(참고로 한봉지 더는 없었고 다 꽝이였습니다) 매립지 판자촌에 살던친구들은 이상하리만큼 집 화재가 빈번해서 학교측에서 모금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문으로는 보복성 화재가 많았다 합니다. 지금은 상상도 할수없지만 남자놈들중에서 당시 어디서 구했는지 절단된 손가락이나 뼈조각을 주워 성냥각에 넣어서 여자 아이들을 놀리던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저씨들 조차 항상 화가 난 표정으로 깡패처럼 몰려다녔던거 같고 당구장이나 노래방 패싸움은 자주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실제 조폭 아저씨가 출소후 길가에서 맘잡고 햄버거 팔다가 살해되기도 했고. 뭐 살해사건도 많기도 했지만 (5번버스) 정류장이있어 유독 잔인했던 압사 교통사고까지 많았습니다. 구조상 사고가 많을 수밖에 없던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국의 할램가라고 할수 있겠죠.....그때 당시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개발붐이 불며 보상받아서 인생역전해서 부자 된 친구들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벌써 40대 중반이지만 그곳에서 크고 자랐기때문에 글 올려봅니다. 지금으로써는 상상할수 없는 동네였지만...그립네요..
그 그리움 뭔지 저도 어렴풋이 압니다... 아마 지금 선생님께서는 그때와는 전혀 다른 일반적이고 쾌적한 삶을 사시지 않으실까 감히, 조심히 예측해봅니다. 그간 고생이 얼마나 많으셨는지요. 이러한 옛이야기 공유해주셔서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상암동과 그 일대랑 해서 쓰레기 매립지가 맞습니다. 정화는 잘 모르겠는데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 근처에 지금도 매립 쓰레기 소각장도 있었고요.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을 재활용해서 난방용으로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지금도 하늘공원 중간중간에 김이나 연기 혹은 열기가 나오는 굴뚝이 있을겁니다. 그거 그 밑에 아직도 쓰레기가 있는겁니다.
이 이야기는 참 희망적인것 같아요~ 너무 막막하고 거대한 더러움과 불행함 조차도 인간의 성실함과 굳센 의지로 차근차근 차곡차곡 노력하고 닦아나아가면 지금의 상암처럼 반듯, 번듯, 깔끔, 말끔하게 닦일 수 있다는 것이잖아요. 지금 제 몸에 쌓여있는 지방, 제 게으름, 귀차니즘, 피로감 등도 차근차근 좋은 마음을 조금씩 티끌모아 제 자신을 정화해가볼게요. 희망적인 이야기 감사합니다.😊
헉 님 이거 좀 씹덕스러운 참견일 수 있는거 아는데요... 무녀, 무당한테 욕정을 품고 표출하시면, 미신적으로 그다지 좋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어요. 마음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그럴 수잇어도 말로는 뱉지 않거나 조심스럽게 듣기 좋게 말해야 업보가 쌓이지 않을거 같아요. 근데 이 조언은 내가봐도 너무 미신레 미친사람 같긴하네요...😅😅😅😅😅
하늘공원 만들때 자문하신 교수님 수업에서 들었어요. 거대한 아크릴판으로 쓰레기산 단면을 전시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현대사의 아픔이 많은데 단면에서 뭐가 나올 줄 알고…라고 농담하셨더니 그 아이디어가 쏙 들어갔다는 얘길 들었어요. 전 그 이야기가 제일 무섭더라고요.
마포구 상암동 이야기들은 진짜 유명한 게 너무 많아서 지금도 소름 끼쳐요. 그런데 이야기 속에 그 분은 귀문이 열려있는 상태였다면, 7살 나이에 귀신 체험을 했다는 이야기가 아주 잘못된 이야기는 아닌 게 10대 아이들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이들이 많다 보니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귀신을 보는 케이스가 있다고 하던데, 그 시대에 상암동 분위기라면 충분히 가능한 경험담인 것 같습니다. 저도 국민학교 시절에 상암동에 이모할머니가 사셔서 몇번 놀러간 적이 있었죠. 그 당시에는 판자촌도 많고 정말 쓰레기 매립지였는데, 이모 할머니는 그 작은 슈퍼를 하면서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셨죠. 그래서 어린 시절에 제가 느꼈던 상암동은 지금의 디지털 미디어 시티 느낌하고는 너무 달라서, 아이들이 실종되었다는 이야기가 거짓말이 아니구나 싶었죠. 어른들도 그런 존재들을 보면 못견디는데, 7살의 아이가 기묘한 경험을 했다는 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엔 눈에 보이는 것만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저는 그 이후로 믿게 되었죠. 지금은 정말 분위기 좋은 장소로 바뀌었지만, 국민학생이었던 저도 뭔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어머 ㅎㅎ 어딘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야기 같아요~ 마포구는 지금도 뭔가 습하고 지저분한 기운이 들어서 발길이 잘 안 가게 되는 지역입니다. 한동안 직장이 구로에 있어서 다녔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좀 그렇게 느껴지구요 ㅠㅠ 이야기 재밌게 들었어요!! 호랭이 사장님 언제 나와요?? ㅋㅋㅋㅋ
그당시에는 주변 차를타고가도 냄새가 차안으로 베어들어와 어떻게든 피해다니고싶은곳이었습니다...쓰레기동네 넓이와 크기도 엄청났고 말그대로 층층쓰레기로 만들어진 산이었죠 당시는 분리수거도 없었고 음식물이고 뭐고 서울시내 쓰레기는 전부 그리모였으니까 서울한복판이니 미리 재개발시킨건 잘했다 봅니다
저도 영화관에서 귀신 본 적 있는데 그냥 완전 사람이랑 똑같아요 볼 때도 그냥 사람 보는 것처럼 선명함. 근데 얼굴만 시커멓게 칠해진 것처럼 안면을 볼 수 없었어요. 엄청 어둡게 그늘져서 안보임. 그래서 처음에는 귀신이 아닌 줄 알았는데 직감적으로 이거 귀신이다 생각하고 미친듯이 달려서 도망간 기억이 나네요. 머리카락도 보이고 옷도 다 보이고 20대 여자였는데 딱 얼굴만 절대 안 보임. 심야 영화관 내부에 죽은듯이 앉아있던 형체. 일절 미동하나 없이 시체처럼 생명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음.. 근데 사람하고 똑같이 하고 있으니 거기서 느껴지는 위화감이란 ㄷㄷ;; 태어나 처음으로 본 귀신이었음.
마포구에서 평생을 산 50대입니다.
마포구는 정말 오랫동안 쓰레기 더미주변에서 살아왔죠. 90년대 말까지, 저녁 5-6시 좀 습한 날이 되면, 마포구 일대는 퀘퀘한 쓰레기 냄새로 가득찼죠. 난지도는, 실제로 섬이었는데, 거기를 육지와 연결하여 거대한 쓰레기 하치장으로 만들어 서울시 쓰레기를 거기다 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은 쓰레기 소각장이 생겼죠. 원래 서울시의 원칙은 각 구는 각 구에 자체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어 처리하는 것인데, 결국 현재 또 오세훈 시장이 또 하나의 소각장을 더 마포구에 짓겠다고 해서 .. 마포구민들이 엄청 반발하고 있습니다만.. 암턴 그건 뭐 다른 이야기고..
상암동 거의 전체가 다 쓰레기 장이었고.. 아에 그 쓰레기 장을 삶의 터전으로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무서운 동네였지요.
난지도에 그냥 가져다 버린 시체가 엄청 많다는 이야기는 흔한 이야기였고..
난지도 쓰레기에서 값나가는 걸 재처리해서 판매하는 사업을 제 친구 아버지가 했는데.. 그게 돈이 된다는걸 알게 되자, 수십명이 칼 들고 그 친구네 찾아가서 칼로 협박해서 그 사업을 빼았았던 사건도 있었네요.. 그 친구 다리에는 그때 칼빵 맞은 큰 흉터가 지금도 있어요.
아파트 지은 부분들은, 나름 정화한다고 해서, 아파트를 올린것이고..
하늘 공원 등은 그냥 쓰레기 더미 위를 덮어서 공원으로 만든겁니다. 그래서 매해 하늘 공원은 조금씩 높이가 낮아지고 있어요. 내부에서 메탄이 많이 만들어 지기도 하고.. 그걸 생활 난방용 개스로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긴 합니다만..
암턴 하늘 공원.. 그 아름다운 언덕의 밑은 그냥 다 쓰레기의 산입니다. 나름 잘 관리되고 있어서 다행이죠.
마포구에는 상암동 말고 밤섬이라는 곳이 또 있지요.
박정희 대통령때, 그 밤섬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고 주민들을 내 쫗아, 그들을 와우산 밑의 판자촌으로 내몰았습니다.
밤섬은 독자적인 종교도 있어서, 자신들만이 섬기는 무속종교도 있고 했었는데..
이들은 서울에 살았으나 실향민들이 되어,… 와우산 현재 삼성 아파트 부근에 자기들 고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살았습니다. 그 와중에 서울시는 보상에 대한 약속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나중에 삼성 아파트 지어질때도 다시 그 밤섬 사람들을 강제로 내몰았던 적이 있습니다.
가슴아픈 사연이 많은 동네죠 마포.
산 증인이시네요 실제 이 분 말씀이 정확합니다
밤섬은 생태보호지가 됐죠
아.. 역사의 산 증인이시네요. 저도 완전 어린나이는 아닌데... 이런 공동체의 역사는 참 귀하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곳 출신이고 크고 자랐습니다.. 쓰래기 썩은내라고 하는데... 그냥 거기서 크고 자라서 잘 몰랐습니다. 어딜가나 다 그런줄 알았던거 같네요.
실종되는 어린이는 없었던거 같고 대신 사건사고가 엄청 많았습니다.
상암초등학교...그 당시는 상암 국민학교였죠. 학교 근처에는 쓰래기 매립지는 물론 똥강이라 불리던 쓰래기강도 있었고 벽돌공장에 모래사장까지 있어 아주 살벌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귀신 나올거 같이 폐건물 같았던 수색역과 일제시절 만들어진 한국인들을 강제동원해서 만들어졌던 음산했던 수색굴다리...오염된 빨래터도 가까이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어디서 시체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만큼의 압도적으로 살벌한 분이기였습니다.
다들 잘못 알고 계신듯한데... 상암동이 온통 쓰래기 동네는 아니였습니다.
당시 계급으로 본다면 수색동 > 상암동 > 난지도 > 고아보호 단체 정도였습니다. 당시에는 굴다리 넘어 수색동이 정말 잘 사는 동네인줄 알았습니다.ㅋㅋㅋ
그나마 형편이 좋던 상암동 아이들..그 밑에는 형편이 어렵던 난지도 판자촌 아이들...그 밑에는 고아보호 단체인 구세군 단체와 또 다른 고아보호 단체인 ymca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린 저학년 조차 입이 상당히 거칠었고 다툼이 일어나면 학교에서 조차 커터칼 면도칼등 흉기도 사용하기도 하고 각자 형들을 불렀고..
누가 더 질 좋지않은 형들 데리고 올수있는지에 따라 등급이 나뉘었고.. (되도록 어른들한테도 대드는 잃을것 없는 구세군과 ymca 아이들은 건들지 않았습니다.)
집마다 가정폭력도 빈번해 결국 최정점에는 어른들이 있었고 어른들이 학교까지와서 행패부리는 모습도 잦았습니다.
그리 질 않좋던 친구들도 다들 자신의 아버지 존재는 엄청 무서워 했습니다. 걸리면 훈육이 아니라 길거리 폭행수준이였으니....
환경적으로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불량스러운 형들이 많아 뒷산에 올라가면 본드 니스 부탄가스 부는 모습을 많이 봤고..실제 빈 부탄가스와 검은 비닐봉다리와 널렸었죠...
실제 부탄가스 폭팔 사고도 많았고 식도가 얼어 사망사건도 잦았습니다. 저도 형들 심부름을 했었지만 상인들이 뻔히 알면서도 학생들에게 본드 가스 니스 등을 팔았습니다.
어느순간부터 부탄가스를 못 마시게 매운 흑연? 같은 포함되서 부탄가스 대신 본드나 니스 심부름을 많이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유통기간이 지났는지 매립지로 폐기된 외국산 초콜렛과 사탕 껌 등을 매립지산에서 주워와서 학교로 많이 가지고 왔고 실제 먹기도 했고 팔기도 했습니다.
치토스(과자)에 들어가던 스티커 공장까지 있어 그걸 훔쳐 팔던 친구들도 많았습니다.(참고로 한봉지 더는 없었고 다 꽝이였습니다)
매립지 판자촌에 살던친구들은 이상하리만큼 집 화재가 빈번해서 학교측에서 모금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문으로는 보복성 화재가 많았다 합니다.
지금은 상상도 할수없지만 남자놈들중에서 당시 어디서 구했는지 절단된 손가락이나 뼈조각을 주워 성냥각에 넣어서 여자 아이들을 놀리던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저씨들 조차 항상 화가 난 표정으로 깡패처럼 몰려다녔던거 같고 당구장이나 노래방 패싸움은 자주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실제 조폭 아저씨가 출소후 길가에서 맘잡고 햄버거 팔다가 살해되기도 했고.
뭐 살해사건도 많기도 했지만 (5번버스) 정류장이있어 유독 잔인했던 압사 교통사고까지 많았습니다. 구조상 사고가 많을 수밖에 없던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국의 할램가라고 할수 있겠죠.....그때 당시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개발붐이 불며 보상받아서 인생역전해서 부자 된 친구들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벌써 40대 중반이지만 그곳에서 크고 자랐기때문에 글 올려봅니다. 지금으로써는 상상할수 없는 동네였지만...그립네요..
엄청난댓글이네요
그 그리움 뭔지 저도 어렴풋이 압니다... 아마 지금 선생님께서는 그때와는 전혀 다른 일반적이고 쾌적한 삶을 사시지 않으실까 감히, 조심히 예측해봅니다. 그간 고생이 얼마나 많으셨는지요. 이러한 옛이야기 공유해주셔서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결국 찾아서 망정이지, 당시에 미아니 유괴니 해서 실종된 아동 되게 많았는데 판자촌에 애 혼자서 가라고 내보내는 건 진짜 안일하다.
상암동 쓰레기 매립장을 모르는 세대가 도래했구나
ㅋㅋㅋㅋ그러게요..😂
그러게요....
와 이모 나빴다… 그 어린애를 그냥 그렇게 가라하냐;
옛날에는 다 그랬어요
상암동과 그 일대랑 해서 쓰레기 매립지가 맞습니다. 정화는 잘 모르겠는데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 근처에 지금도 매립 쓰레기 소각장도 있었고요.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을 재활용해서 난방용으로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지금도 하늘공원 중간중간에 김이나 연기 혹은 열기가 나오는 굴뚝이 있을겁니다. 그거 그 밑에 아직도 쓰레기가 있는겁니다.
이 이야기는 참 희망적인것 같아요~ 너무 막막하고 거대한 더러움과 불행함 조차도 인간의 성실함과 굳센 의지로 차근차근 차곡차곡 노력하고 닦아나아가면 지금의 상암처럼 반듯, 번듯, 깔끔, 말끔하게 닦일 수 있다는 것이잖아요. 지금 제 몸에 쌓여있는 지방, 제 게으름, 귀차니즘, 피로감 등도 차근차근 좋은 마음을 조금씩 티끌모아 제 자신을 정화해가볼게요. 희망적인 이야기 감사합니다.😊
유튜브에 한번씩 보이면 ....한번씩 클릭한다.... ..... 이뻐서...
ㅇㄱㄹㅇ ㅋㅋㅋㅋㅋㅋ
실물이 더이쁘심
구독을 하시면...😅
헉 님 이거 좀 씹덕스러운 참견일 수 있는거 아는데요... 무녀, 무당한테 욕정을 품고 표출하시면, 미신적으로 그다지 좋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어요. 마음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그럴 수잇어도 말로는 뱉지 않거나 조심스럽게 듣기 좋게 말해야 업보가 쌓이지 않을거 같아요.
근데 이 조언은 내가봐도 너무 미신레 미친사람 같긴하네요...😅😅😅😅😅
어른들이 어린애한테 넘 무심한탓에 애만개고생했네 나쁜어른들
완전 소름 쫙 돋았네요....오늘도 영상 잘 보고 갑니당
하늘공원 만들때 자문하신 교수님 수업에서 들었어요. 거대한 아크릴판으로 쓰레기산 단면을 전시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현대사의 아픔이 많은데 단면에서 뭐가 나올 줄 알고…라고 농담하셨더니 그 아이디어가 쏙 들어갔다는 얘길 들었어요. 전 그 이야기가 제일 무섭더라고요.
사연자분은 어릴 때 잘못되어서 다른 세계에 다녀오신 걸까요..
다른 세계의 주민이라 물을 못 마셨고, 그걸 본 마지막 집 사람이 이 세계 사람이 아닌 걸 알고 쫓아냈는지도..
흥미로운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아 저녁에 러닝할때 맨날 공포라디오류 들으면서 뛰는데 호신마마님 얘기는 틀면 그냥 너무 무서워요
저는 몰랐는데 이야기도 흥미롭고 댓글들도 넘 잘 읽었습니다..
하늘공원은 쓰레기더미 위에 지은 공원으로 알고 있어요.. 지금도 메탄가스가 공원 굴뚝인가로 올라오고 있잖아요...
정화한게 아니라 그위에다 공원을 조성한거에요
굴삭기로 땅파보면 쓰레기 나와요
마포구 상암동 이야기들은 진짜 유명한 게 너무 많아서 지금도 소름 끼쳐요. 그런데 이야기 속에 그 분은 귀문이 열려있는 상태였다면, 7살 나이에 귀신 체험을 했다는 이야기가 아주 잘못된 이야기는 아닌 게 10대 아이들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이들이 많다 보니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귀신을 보는 케이스가 있다고 하던데, 그 시대에 상암동 분위기라면 충분히 가능한 경험담인 것 같습니다. 저도 국민학교 시절에 상암동에 이모할머니가 사셔서 몇번 놀러간 적이 있었죠. 그 당시에는 판자촌도 많고 정말 쓰레기 매립지였는데, 이모 할머니는 그 작은 슈퍼를 하면서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셨죠. 그래서 어린 시절에 제가 느꼈던 상암동은 지금의 디지털 미디어 시티 느낌하고는 너무 달라서, 아이들이 실종되었다는 이야기가 거짓말이 아니구나 싶었죠. 어른들도 그런 존재들을 보면 못견디는데, 7살의 아이가 기묘한 경험을 했다는 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엔 눈에 보이는 것만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저는 그 이후로 믿게 되었죠. 지금은 정말 분위기 좋은 장소로 바뀌었지만, 국민학생이었던 저도 뭔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어머 ㅎㅎ 어딘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야기 같아요~ 마포구는 지금도 뭔가 습하고 지저분한 기운이 들어서 발길이 잘 안 가게 되는 지역입니다. 한동안 직장이 구로에 있어서 다녔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좀 그렇게 느껴지구요 ㅠㅠ
이야기 재밌게 들었어요!! 호랭이 사장님 언제 나와요?? ㅋㅋㅋㅋ
동생이 알려줘서 보게 되있는데, 컨텐츠를 보다 보니까 민지님 팬이 되었네요. 잘 봤습니다. 좋은 날들 되세요~♥
호신마마 님을 비롯해 게스트님
카메라팀 영상 제작팀 편집자님 및
영상 하나 올라오기 까지 모든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본업과 건강도
중요하지만
영상이 우선입니다😢
목빠지게 기다렸습니다😅
헐 얼마전 하늘공원 다녀왔는데 외국인들도 많고 참 좋은 곳이다했는데 그밑이 쓰레기장이라니 놀랍네요
유민지님 언제나 홧팅 입니다!^^
난지도 그 주위가 아니어도 차타고 지나가다보면 그 쪽이 보이는 아주 멀리까지 냄새가 나서 너무 역했던 기억이 나네요
난지도 오랜만에 들어보내요...그 근처에 살았었는데
와 빙의굿 이야기도 나중에 들려주시면 감사히 듣겟습니다
주일에 하나씩 올리지 말고 두개씩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무래도 중독 현상이 ᆢ점점ᆢ다본거 또 봐야하나요?
그당시에는 주변 차를타고가도 냄새가 차안으로 베어들어와 어떻게든 피해다니고싶은곳이었습니다...쓰레기동네 넓이와 크기도 엄청났고 말그대로 층층쓰레기로 만들어진 산이었죠 당시는 분리수거도 없었고 음식물이고 뭐고 서울시내 쓰레기는 전부 그리모였으니까 서울한복판이니 미리 재개발시킨건 잘했다 봅니다
저도 영화관에서 귀신 본 적 있는데 그냥 완전 사람이랑 똑같아요 볼 때도 그냥 사람 보는 것처럼 선명함. 근데 얼굴만 시커멓게 칠해진 것처럼 안면을 볼 수 없었어요. 엄청 어둡게 그늘져서 안보임. 그래서 처음에는 귀신이 아닌 줄 알았는데 직감적으로 이거 귀신이다 생각하고 미친듯이 달려서 도망간 기억이 나네요. 머리카락도 보이고 옷도 다 보이고 20대 여자였는데 딱 얼굴만 절대 안 보임. 심야 영화관 내부에 죽은듯이 앉아있던 형체. 일절 미동하나 없이 시체처럼 생명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음.. 근데 사람하고 똑같이 하고 있으니 거기서 느껴지는 위화감이란 ㄷㄷ;; 태어나 처음으로 본 귀신이었음.
맞아요... 그랬지요
이렇게 실제 지명 나오는 이야기는 진짜 실감 난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라면 전 역사적으로 삼풍이 떠오르네요
당시 무너지고 그걸 통째로 하늘공원에 묻었다고 하죠 그래서 실종자 찾으러 오가시거나 거기 사시다싶이 하시는 분들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후 그걸 다 묻고 하늘공원이 됐다고 해요
저두요 ㅠ 꼬꼬무에서 어떤 유족분도 그러셨다고 하셨고 거기가서 쓰레기산 뒤지던 분들 많았었다고 했었고 어떤 심정으로 그러셨을까 생각하면 무서운것보다 너무 슬픈 곳
쓰레기 아직 밑에 쌓여있어요. 공원 밑에 그대로 쓰레기산이라는…. 그래서 아직도 계속 가스 빼고 있어요
보상많이 받을려고 최후까지 남아있던 고모집이었나보네. 지방살아도 난지도는 쓰레기땅의 대명사로 알고있는데 요즘 세대는 그걸 모르는게 재미있네
재밌어요 ㅎㅎㅎ
너무 이뻐~~~~ 심지어 목소리 까지 ㅠㅠ
아이 반가운 채널 ㅎㅎ
선생님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는데요 동생 눈을 보더니 몇 사람들이 눈에 꽃이 피었다는 소리를 자주 한다는데 빙의가 온걸까요?
응암동에 살면서 수도없이 자전거타고 왔다갔다 했었는데...
호신마마님 우리들이 겪는 '가위'는 무속세계에서는 어떻게 해석하나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영상으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가위 검색하면 많이 나오세요..
97년생인데 난지도를 모름?
수지나 선화나 다 알아주는 여자연애인 역시 PD출신 아름다운 마마님이십니다.
1년전에. 10년동안. 그동네에 살았는데. 아직도. 다파지못한 쓰레기가있기때문에. 부패가계속 진행되면서. 열을내고있다고는 들었어요. 진짠지모르지만. 거기. 아마 죽은사람도 겁나 버려졌을걸?
넘 이쁘심용
실물도 이쁘시더라구요 ㅎㅎ
고모가 개어이없네
와 제가 태어나고 2살때부터 평생 산 동내인데 ㅜㅜ 이런 사연이,. 하늘공원 갈떄 마다 부모님이 여기 원래 다 쓰레기였어~ 하는데 무슨소린가 했다.. ㅜㅜ
76~78년도에 난지도에 외갓댁이 있었지만 그런 험한 정도는 못봤고요. 여름이면 그 마을에 교회도 있어서, 여름성경학교 다녔던 기억도 있어요.
아참..90년대후반 삼풍백화점 폐기물을 그곳에 매몰시키고..하늘공원이라고 이름붙인 일은 알고 계실까요?
난지도라고 불렀죠...
예전에 80년대에 매립지에서 음식물 쓰레기 썩은내가 진동해서
서울시 전체가 썩은내가 났었음...(여름)
9시뉴스에 그 내용이 기사까지 날 정도였음...
오늘 역시다
잠복기라는 워딩이 전문적인 느낌이 확 돌게 하시네요
상암 그 매립지가 옛날 조선시대에 부촌이었나? 시간여행일수도 있긴하잖아요
유민지씨 너무 이쁨 ㅋㅋ
와 7살때 붙어왔던 귀신이 진짜 오래 붙어있았다..
이 남배우님 이름이 뭐죠??
그때 그 집에서 물을 마신게...... 화근이었을까요😮😮
어머님은 1993년에 돌아가셨는데 공딕동이 본적이 오빠꿈에 어머니가 손을잡고 주변을 가르키신곳이 난지도였는데 그때 땅을 사놓지 못한걸 후회했었습니다
존예 이뿌다
좀 단시간 타임슬립 느낌
저는 간혹 음성이 귀에들려요
이쁨ㅜㅜ♡
첫글일까용
닌지도 는 알고 있었는데
월드컵때문에 재개발했었죠
유민지 예쁘다.
첫댓글일까요
하늘공원 속엔 시체도 어마어마할 듯
십수년전 하늘공원 캠핑 갔었는데 꿈속네 할머니 해골이 따똬!!! 똭!! 나타났던 기억... 다시는 안감... 이거 찐인데 남편도 안믿고 아무도 안믿어줌... 오줌 지릴뻔 했는데 ㅠㅠㅠㅠ
아파트단지는 옛날 미나리깡이라고 불리던 미나리밭이 터로는 최고인듯
도뫄주세요.
조선시대 당시에 인심이 야박했네..
1빠
1
말좀 천천히 합시다
아이쁘다...내마눌하고싶다
으.. 토악질나고 역겨운 한,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