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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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0 ноя 2024
- 모는 그리운 것들은 시가 되고 바람이 되고...
‘시 한 편이면 상처도 꽃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꽃 위에 향기와 노래를 얹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마음을 내려 놓으시고
시와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귀한 걸음 해 주신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요^^~
봉경미 손모음^^♡
영상문의
이메일-bong7073@hanmail.net
~~~~~~~~~
낭송,영상:봉경미
음악:손방원팬플룻
제목:이룰 수 없는 사랑
• 이룰수없는사랑(장철웅)-손방원 팬플룻
사연
도종환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모란이 그 짙은 입술로 다 말하지 않듯.
바다가 해일로
속을 다 드러내 보일 때도
해초 그 깊은 곳은
하나도 쏟아 놓지 않듯.
사랑의 새벽과
그믐밤에 대해 말 안 하는 게 있습니다.
한 평생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들에 피는 꽃들도.
언덕을 넘어가는 바람도.
부딪히는 파도도.
서쪽하늘로 넘어가는 노을도.
그렇게 말 못할 사연 한 가지씩 있습니다.
한 평생을 살아도
말 못할 사연 한 가지씩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사는 삶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닮는 듯 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연 하나씩 가지고 가듯.
내가 지나온 시간들 속에
사연 하나씩 가슴에 품고 옵니다.
그렇게
한 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도종환#사연#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