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모르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보고 추후에 사건을 되짚어 보는 관객들까지 결코 사건을 ' 추상적 '으로 전달하여 표피적으로 소비당하게 두지 않겠다, 라는 감독의 사명감은 저만 느꼈던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기 힘든 몇몇의 장면이 설혹 사려깊지 못하다는 평가를 들을지언정 악마가 아닌 인간을 바라보기 위한 부릅뜬 시선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영화에서 자극적이고 나쁜 장면을 눈요깃거리로 묘사하는것도 지양해야겠지만 모든 작품에서 다 생생한 묘사를 피해야한다는 입장도 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보기 불편한 예술도 작가와 감독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중띤 묘사를 보면 불편한 마음이 든다고 그러한 사건에 대해 눈돌리려는 면피의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신구-m4q 맞아요 근데 살인이 끔찍하고 혐오스럽다고 다 비유로만 표현한다면 조커같은 영화가 상받고 기생충같은 영화가 상받을 이유가 없는것과 같습니다 직접적인 묘사하는 게을러빠진 감독/작품들이 되버리니까요. 저도 결국 영화 안에서 너무 튀지 않는 선에서 잘 만든 방법이 결국 옳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오랜 이동진님의 팬으로써 빨간책방에서의 담화와 gv 그리고 예전에 강의하셨던 내용까지 팔로우하고 있는 입장에서 항상 성범죄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표현만이 선이라는 쪽으로 말씀하셔서 제 생각과 다름을 남겨보았습니다.
신구 필자께서 그대로 고백하셨습니다 상처를 어루만지고 공감 하고자 하는 노력에 앞서 흉물스럽고 끔찍한 것은 바라보지 않겠다는 모순적인 취미 도덕의 자태를요. 실존하는 상처에 다가서지 않고 어물쩍 메운 공백의 자리엔 공상으로 부터 빚어진 추상과 관념적 허상이 안주할 뿐입니다. 팔이 잘린 사람의 고통을 마찬가지 팔을 자르고 느낄 수 없다면. 그럼에도 공감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어떤 아픔인지 필사적으로 응시하는 거만이 완벽한 공감할 수 없는 우리들이 처세할 수 있는 유일한 태도입니다. 진정성이란 그렇습니다. 바라보고자 하는 자의 동공이 아니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또렷이 밝히는 것 그 누구도 타인의 아픔에 시선의 안락을 요할 자격 없다는 것을 환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상'은 정말 재평가받아야할 영화라고 생각해요....
한공주는 정말 좋은 영화고 후유증이 며칠간 계속 되어서 정신을 못차리게 만든 제 인생에 몇 번 안 되는 영화기도 했지만 두 번은 못 보겠는 희한하기도 한 영화. 보통 정말 좋았고 인상이 깊으면 다시금 집어 드는데 이건 집었다가 놓기를 수십번...ㅠㅠ
아닠ㅋㅋㅋ우회전 드립에서 이동진 평론가님 질색하는거 봨ㅋㅋㅋㅋㅋ눈을 진짜 질끈 감으셬큐ㅜㅜ
마지막 대사가 아직도 울립니다.
살고 싶어지게 될까봐...
실제 한공주한테도 은희같은 친구가 있었을까요...
관객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안겨주는 이 영화가 당사자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길 바랍니다
와 주제 너무 좋다...ㅠㅠ 요렇게 "감독-배우" 묶어서 다른 조합들도 또 한번 기대해봅니다!!! :) 항상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컨텐츠 감사합니다.
역시 소재가 끊임없이 샘솟는 두분의 영화이야기, 최고입니다!!
배우 특집이네요 항상 감사합니당^
19:10
1부부터 올려주심 안될까요 ㅎㅎ
1부 2부 차례로 편하게 보고 싶은 욕심입니다~^^
한공주를 만들어낸 이수진감독은 언제든 다시 더 좋은 영화제작에 도전할 수 있음.
이 사건을 모르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보고 추후에 사건을 되짚어 보는 관객들까지 결코 사건을 ' 추상적 '으로 전달하여 표피적으로 소비당하게 두지 않겠다, 라는 감독의 사명감은 저만 느꼈던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기 힘든 몇몇의 장면이 설혹 사려깊지 못하다는 평가를 들을지언정 악마가 아닌 인간을 바라보기 위한 부릅뜬 시선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천우희 정말 좋은 배우고 더 성장할수 있는데 메이져 영화에선 여자는 조연밖에 안 시켜주고 드라마는 죄다 로맨스 뿐이고 기회가 없어서 참 아쉽다
빼어날 수
참 진
아닐까요? 처음에는 이름이 이뻐서 여자감독인줄 알았어요~😄
이동진 평론가님 입고 나오신 니트 제품 정보 아시는분 계신가요?
올젠 올리버 니트같습니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이동진씨가 입은 니트티 정보 아시는 분 대댓 부탁드립니다.
우왕 저도 같은 생각 그래서 제가 .... 블로그에 가서 댓글로 물어봤음야.
근데 우상은 아무리 봐도 감독의 자신만의 망상에 빠진 영화라고 생각함. 다 알아듣기 쉬운 이야기를 너무 어렵게 풀어내서 무슨 내용인지 도통 흘러가는 걸 파악하기가 어려웠음. 거기에 대사도 뭐라고 하는지도 안들려......
난 우상이 한국에서 제일 저평가된 영화라고 생각된다..
있는 그대로 작품을 못 보는 것들...
처누히가 여기에 나오다니ㅋㅋ
영화에서 자극적이고 나쁜 장면을 눈요깃거리로 묘사하는것도 지양해야겠지만 모든 작품에서 다 생생한 묘사를 피해야한다는 입장도 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보기 불편한 예술도 작가와 감독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중띤 묘사를 보면 불편한 마음이 든다고 그러한 사건에 대해 눈돌리려는 면피의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강간이 얼마나 끔찍하고 혐오스러운지는 다른 연출과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 수많은 방법을 배제하고 그걸 굳이 리얼하게 그리는거 말고 방법을 모르겠다면 그 감독이 참 무능하고 게을러 빠졌다고 밖엔 할말이 없네요
@@신구-m4q 맞아요 근데 살인이 끔찍하고 혐오스럽다고 다 비유로만 표현한다면 조커같은 영화가 상받고 기생충같은 영화가 상받을 이유가 없는것과 같습니다 직접적인 묘사하는 게을러빠진 감독/작품들이 되버리니까요. 저도 결국 영화 안에서 너무 튀지 않는 선에서 잘 만든 방법이 결국 옳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오랜 이동진님의 팬으로써 빨간책방에서의 담화와 gv 그리고 예전에 강의하셨던 내용까지 팔로우하고 있는 입장에서 항상 성범죄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표현만이 선이라는 쪽으로 말씀하셔서 제 생각과 다름을 남겨보았습니다.
신구 필자께서 그대로 고백하셨습니다
상처를 어루만지고 공감 하고자 하는 노력에 앞서 흉물스럽고 끔찍한 것은 바라보지 않겠다는 모순적인 취미 도덕의 자태를요.
실존하는 상처에 다가서지 않고 어물쩍 메운 공백의 자리엔 공상으로 부터 빚어진 추상과 관념적 허상이 안주할 뿐입니다.
팔이 잘린 사람의 고통을 마찬가지 팔을 자르고 느낄 수 없다면. 그럼에도 공감하고자 한다면 그것이 어떤 아픔인지 필사적으로 응시하는 거만이 완벽한 공감할 수 없는 우리들이 처세할 수 있는 유일한 태도입니다.
진정성이란 그렇습니다.
바라보고자 하는 자의 동공이 아니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또렷이 밝히는 것
그 누구도 타인의 아픔에
시선의 안락을 요할 자격 없다는 것을
환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공주.....그사건....그 가해자 쓰레기들....아~~~법이라는게 대체..왜? 있나 싶다....
저런 사건에는 왜? 자칭 패미니스트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서질 않지? .....장자연 사건이나.... 그렇잖아?
안희정 사건 만큼만 나섰다면 지금쯤 법이 바뀌지 않았을까?
뭐래 너부터 나서라
여성에 대한 공감을 이용해 결국 여성을 욕하려는 의도 참 저열하게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