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아지려는 내면의 노력보다 그렇게 보이고 싶은 겉 멋, 누군가를 낮게 보고 애써 가르치려는 우월감, 도대체 내가 진정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건지 아직도 헤매고 있으면서 마치 다 이룬것 마냥 여유로운체하는 비겁함. 거기에 집과 토지와 돈에 대한 마르지 않는 욕망...그럼에도 끝없이 솟아오르는 지식과 지혜에 대한 갈급함. 아주 가끔씩 가까운 이의 죽음을 대할때 보이는 놀라울 정도의 차분함... 이렇게 뒤죽박죽인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지난 주 보고난 후 내내 고독감이 감정이입이 된 자신이 느껴졌더랬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몽골의 유목생활은 이방인으로서 체험가능하고 지속가능한 형태인데 반해 미국인들의 노매드는 왠지 모를 두려움조차 느끼게 하는군요. 본인들의 선택이기도 하겠지만 치열한 사회의 주변인이 된다는 생각은 감히 감내하기 힘들겠다는 생각...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영상들과 주인공의 연기가 제 자신의 내면을 더 깊게 해주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해설 잘 들었습니다 ^^
미국에 유학생으로 와서 어느날 새벽 공포감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지인이 없고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이제 아들이 다행히 명문대 졸업후 전문직으로 잘 하고 있지만 항상 동문 전문직 친구와 결혼하였으면 하네요. 미국은 들판에 혼자 서있는 느낌이 듭니다. 첫 직장에서 시급 $75로 시작하는 졸업생들 부터 시급 $14로 시작하는 젊은이들 이제 미국은 모두 미래는 장담 못하네요.
사회학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2000년대 이후로 사회과학 내에서 ‘mobility turn’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들의 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저도 그러한 문제의식 바탕으로 연구를 이제 시작한 참입니다. 영화 해설 너무 재미있게 봤고, 직접 영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주가 디폴트로 여겨져 왔던 사회를 침식하며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빌리티가 어떻게 사회를 바꾸어 나갈지, 거주와 귀속이라는 주제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국가의 역할은 어떻게 될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진짜 노매드가 되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직접 트레일러 위에 집을 만드려고 블루프린트 까지 구매 했고, 필요한 재료 리스트도 다 준비 했지만, 나중에는 자동차 위의 삶은 포기 하고 3년간 세계를 돌아다니는 길을 택했습니다. 결국 4년 동안 여기 저기 돌아다녔고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 보다 인생 철학이 많이 바뀌게 되더라고요.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인간이란 그저 길가에 핀 한 포기 잡초와 같으며 동물이란 속성으로 누가 되었든 끊임없이 움직여야하고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삶은 끝나게 됩니다. 노마드의 이동이 멈추는 지점은 어디일까요? 다시 흙으로 돌아가 한 포기의 풀로 다시 태어나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육십 줄 들어서니 병, 죽음은 무겁게 의식되고 여행도 점점 힘들게 느껴지는데 용감하고 담담한 노년을 보내시는 실제 인물들의 일 하시는 모습, 운전하고 떠나시는 모습, 죽음을 담담히 받아내시는 모습 그리고 진정한 추모식 ... 저의 남은 삶에 큰 도움이 될 영화입니다 아카데미에서 두 노배우의 포옹도 아름다웠구요. 그래서 인생은 계속 되어야 하구요 어떤 방식으로든
안녕하세요? 이영화를 저는 3번이나 봤습니다 우연히 동백 cgv에서 보고 나서 또 분당에서 ,압구정동으로 상영하는 극장을 찾아가며 3번을 보았어요... 회차가 더해질수록 더 진한 뮌가가 가슴을 가득채웠어요~~ 한장면 한장면 허투루 보낼수 없는 영화..... 아직도 내가슴에 이 영화가 숨쉬고 있어요~~ 4번도 볼수 있는 영화 입니다~~~ 이 영화를 말씀 하셔서 반가워서 글 남겨봅니다~~~~^^ 좋은 추석되세요~~~~~
노마드랜드를 보고나서 그 잔상이 늘 저와함께 하는 느낌이예요 루드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을 들으면 펀이 바라보던 황량한 사막으로 가게 됩니다 거주민들이 일상의 잡다함에 쌓여 잃어버린 인간의 실존을 길위에서 온전히 마주하는 것같은 영화였읍니다~~ 늘 지윤 샘을 멀리서 응원하고 있어요 화이링~~~^^
아~~ 이 영화 저도 봤어요 . 담백하고 극적인 부분도 없이 너무 좋더라구요. 저도 갑자기 떠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어떤 연결에 대한 위태로운 매달림이 아닌 조금 여유롭고 사색하는 삶을 동경하게 되네요. 좋았어요. 지윤님의 생각으로의 영화를 다시금 감상하게 되서 더 풍부하고 좋네요~ 😄
`길위의 삶`... 담담하게 봤던 영화입니다. 젊은 중국츨신 감독이 현대의 노마드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같이 표현했군요. 무언가 우리의 정서와는 다른 느낌도 많이 있지만, 냉혹한 자본주의의 무대에서 조금씩 뒤쳐져가는 사람들의 차선의 삶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 불안한 미래에 대한 피할수없는 대면이라는 점도 있었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몰입해서 보게되고, 보고난후에는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1주일 사이에 2번 봤습니다. 영화관에 손님이 없어서 혼자 봤다고해도 무방하지요..영화도 인상적이었고 OST도 좋습니다.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물위에서 완전 벗은몸으로 떠있는 장면에서 외로움과 자유로움을 표현하였는데 멋진 장면이었네요.. 미국은 복 받은 땅덩어리입니다. 광활한 땅에 포장 도로만 있고 주인공의 밴이름인 뱅가드(선구자)1대만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가끔 바이크를 타고 다리로 연결된 바닷만을 라이딩하는데 30분이상 자유롭게 라이딩할 곳이 없습니다. 321cc 바이크를 타는 제가 이렇게 느끼는데 1000cc 이상 되는 할리데이비슨 같은 라이더들은 오죽할까요? 한국은 반도 국가라지만 북쪽길이 막혀서 섬나라와 같습니다. 풍경좋은 곳에서 캠핑족들을 자주 보는데 대부분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하는 본능의 표출이 아닐까요? 광활한 대륙은 전혀 볼 수없고 , 작은 섬들이 많아서 연못 크기만한 바다를 보면서 갑갑한 일상에서 해방되어 스스로에게 자유로운 영혼의 시간을 주어서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구나 느낌니다...
우리가 남의 인생을 함부로 비극이라 단정 지을 수 없고 각자의 삶의 방식에는 저마다의 가치와 행복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문제를 정치와 경제의 문제와 연관지어 쉽게 분노하고 남들도 함께 분노하기를 바라는것 같습니다. 분노 이전에 각자의 삶의 의미를 먼저 찾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영화이지만 소중한 시간내 다루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초반 편한 얘기라 하셔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을 수 있겠구나 했어요 근데 늘 그렇듯이 말씀하시는 한 마디 한 마디에 힐링이네요 시구절 낭독하실때 소름 돋았어요 오늘도 따뜻한 이야기 늘 고맙지요 (근데요?? 박사님 MBTI 궁금해요 전 ENTJ 아닌것 같아 다시 해도 나오네요 ...)
미국 후로리다 살면서 습관처럼 노을 보러 갔던곳 에서 많은 이들을 보면서 저의 꿈이기도 했던 그곳을 그때는 몰랐는데도 부럽기도 했답니다 . 세도나 혼자 여행할때 너무 좋아 두번을 혼자 갔지요. 세계 오지 여행 하다보면 그들은 정말 맑고 고요 해요 .농익어 가는 영혼들처럼 인간의 향기가 느껴져요. 티벳이나 몽고 같은곳은 정말 신성해요. 그들의 인생은 오염되지 않았고 우리가 생각하는것 만큼 슬프지도 않아요. 슬프고 힘든건 도시의삶이더 유치 하지요. 재벌들의 욕망이 낳은 비극의 희생양이 결국 값진 경험을 통해 숙성되는 가치를 배우고 있는듯 합니다. 70살이지만 꼭 하고싶은 내 소망♡!. 영화 꼭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기에 어제밤 아내와 함께 영화에 대한 사전에 아무런 정보없이 이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배경이 제가 사는 Badland, South Dakota라는 것에 깜짝놀랐네요. 주인공이 처음에 Nevada에서 길을 떠나 Arizona에서 잠시 머문후 Badland라는 곳에서 청소일이나 감자튀기는 일을 하며 지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동네가 제가 사는 동네에서 가깝습니다. 저와 아들은 사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Badland, South Dakota가 미국에서도 아주 외진 시골이라 그닥 좋아하지 않지 않지만, 먹고 사느라고 이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보며 아주 익숙한 장소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봤네요. 그런 삶을 선택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요.
57년생 저희 이모와 이모부가 십수년 전 은퇴 후 반半유목민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서울 아파트를 팔고 속초에 집을 산 뒤 겨울철 제외하고는 전국(주로 제주도)을 개조 차량을 타고 여행하세요. 그러신지가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유행처럼 캠핑카 개조해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던데, 당시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만큼 매우 파격적인 결정이었어요. 하지만 이런 불규칙한 생활이 노년의 건강에는 썩 좋지 않았으리란 생각도 듭니다. 은퇴 후 늘 규칙적인 일상과 정해진 건강 식단을 엄수하셨던 저희 부모님은 지금도 건강하신 반면, 이모와 이모부의 건강은 그리 좋지가 못합니다. 무릎 수술, 당뇨, 비만, 고혈압 등.. 어쩔 수 없이 서울로 돌아와야만 하는 시간이 늘어났지요. 영화 속 노마드들은 청년이고 일자리를 따라 이동을 했지만, 은퇴자인 이모 내외는 주어진 긴 시간을 그리 잘 보내시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아이패드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종일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치 사진을 잔뜩 보내면 처음 몇 번이나 부러워했지 결국에는 귀찮다는 반응만이 돌아올 뿐이죠. 그래서 저는 아직 건강이 뒷받침해주는 청년들이면 모를까, 노년의 노마드의 삶은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영화 속, 또는 현대인이 동경하는 노마드의 삶이란, 경제 위기로부터 축출된 개인들이 불행을 이겨내고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70년대 히피의 낭만주의 삶에서 빌려온 형태 아닐까요.? 어쩔 수 없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세상의 틈새 속에서 살아나가기 위한 발버둥.. 아무리 자신이 선택한 삶이라고 자위해봤자 그나마도 언젠가 삶을 정리해야하는 시기에는 계속하기 녹록치 않은...
펀은 먹고 빨래하고 일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운전합니다. 넓고 거대한 미국땅. 끝없이 이어진 도로. 거길 달리며 그녀는 넓고 거대한 자신의 슬픔을 있는 그대로 느낍니다. 마치 두시간 동안 영화 보는 나도 여행을 한듯한 착각이 듭니다. 피곤하고 눈물이 납니다. 해본적은 없지만 종교적 체험을 한듯 정화된 느낌이죠. 이제 나도 다시 내 삶의 시동을 걸어야겠다는 힘이 나는 영화였습니다.
아이들 독립후 길위의 삶을 살아보고 싶단 생각을 늘 해왔던 터라 이 영화가 너무 궁금했는데 보고 와서 한동안 가슴이 먹먹하고 우울감이 한참 갔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삶이 저를 무겁게 짓누르고 그 감정이 한참 갔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다른 시각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너무 이해하기 쉽게 대화하듯 풀어내주셔서 감동있게 시청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하게 영화 이야기를 하셨는데.. 영화를 보면서 심란해진 1인입니다. 영화를 보는동안 삶의 주도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어떻게 정의 내릴 것인가? 나는 언제 떠나 어디로 갈것인가? 영화를 보면서 허무주의, 염세주의가 떠오르면서 씁쓸하게 느껴졌어요, 내가 제도권 안에서만 살아서 진정한 자유를 맛보지 못해 이해하지 못한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의식이 흘러가는 대로 메모장에 글을 써보게 됫어요 오늘은 생각할 거리가 많은 내용이었네요. 감사합니다~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다큐네... 약간 지루할 듯 하다가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을 대하는 상황이 마치 미국판 미나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처음엔 어쩔 수 없이 나중엔 스스로 유목민의 삶을 선택하는 과정은 여러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책의 내용과 영화 배경설명으로 곳곳에서 더 많은 이해를 하게되네요. 감사합니다
며칠 전에 사전 지식이 없이 노매드랜드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그냥 왠지 힐링이 될 것 같은 느낌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영화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어요 ㅋ 사실 제가 무식해서 nomad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영화를 본 후에 이 영화에 대해 조금 찾아 봤더니 아카데미 상을 받은 영화고 감독과 주연여배우가 엄청 유명한 사람이러라구여 ㅡ.ㅡ 영화에 나오는 대사 중에 "There is no final goodbye. I just say I'll see you down the road and you" 라는 대사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마지막에 차를 타며 길위를 가는 장면과 그때 나오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앤딩 크레딧이 끝날 동안 앉아 있었습니다. 당시 영화를 보며 느낀점은 너무 좋다 라는 생각 보다는 살짝 뭔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는데... 김지윤님의 영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그 부족한 뭔가가 조금 채워지는 듯 하네여~ 사실 이영화 나중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는 이번 영상이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김박사님 팬인데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영화 인해서 첨으로 댓글겸 인사 남깁니다.
LOL Bob's gone international!!! even I've been a suber to his channel for years, planning to convert a van myself to travel around for a few years when I retire!
No I'm not homeless. I'm just house-less. 그러네요. Because everyone has a home. Even those people who we call "homeless" may have a place they call home. Your review made me think of a lot of things and get a little teary eyed. 직사각형 그림들을 보고 어떤 감정인지도 모르겠는 감정으로 벅차고 눈물이 와락 쏟아질것같은 경험을 저도 했거든요. 작가가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로 그림에 대해서는 일도 모르는 문외한인데도요. 그 벅찬 감정이 말씀하신 "괜찮아" 였던것 같습니다. 유튜브 떠돌이 오늘 선생님 채널에 처음으로subscribe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값과 월세가 비싸서 차에서 자고 직장에 출근하고 식사는 시에서 테이블을 설치한 곳에서 한다. 차 없는 사람은 텐트에서 먹고 자고 텐트없는 사람은 길에서 똥 오줌 싸면서 노숙을 한다. 식사를 사 먹을 돈이 없는 사람은 가게를 찾아가 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을 받아서 먹는다. 달러를 산더미처럼 찍어 대고 그만큼 주식과 집값은 오르고 사람들은 길에서 살다가 죽어간다.
영화를 볼 때는 안주하지 못하고(안하고) 떠도는 삶의 비루함때문에 가슴이 답답했는데ㅡ가끔 펀의 눈동자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가정(안락)이라는 울타리안에서도 떠도는 집시같은 마음은 펀과 비슷하네하는 생각.... 되새김질하듯 떠오르는 영화의 장면들 ㅡ 그녀의 나이로 향하고 있는 내 물리적인 세월탓인가하면서 가끔 머리속에 떠오르는데ㅡ 종합적인 해설을 들어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더 나아지려는 내면의 노력보다 그렇게 보이고 싶은 겉 멋, 누군가를 낮게 보고 애써 가르치려는 우월감, 도대체 내가 진정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건지 아직도 헤매고 있으면서 마치 다 이룬것 마냥 여유로운체하는 비겁함. 거기에 집과 토지와 돈에 대한 마르지 않는 욕망...그럼에도 끝없이 솟아오르는 지식과 지혜에 대한 갈급함. 아주 가끔씩 가까운 이의 죽음을 대할때 보이는 놀라울 정도의 차분함... 이렇게 뒤죽박죽인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우리 대체로 다 그래요.. ㅎ
아크밸리님 글을 보니 저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네요~ 그래도 뒤죽박죽인 채로 오늘 또 하루 살아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자신의 한면을 알아차리고 인정할 수 있는 당신은, 삶을 무시하지 않고 대면하는 사람이죠. 솔직함은 용감함과 이어져 있으니까, 많2많2 웃고 움직여 보셔요.
저만 그렇게 살아가는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요.
자신의 부분부분의 성향과 행동들을 인지하고 그러한 행태와 사고를 내자신이 아닌 제3자에게 설명하고 현존하고 어휘로 나름의 의미있는 정의를 할수있다는 밸리님의 냉정하고 치열한 감각적 사고와 정의력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awesome!!!
지난 주 보고난 후 내내 고독감이 감정이입이 된 자신이 느껴졌더랬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몽골의 유목생활은 이방인으로서 체험가능하고 지속가능한 형태인데 반해 미국인들의 노매드는 왠지 모를 두려움조차 느끼게 하는군요. 본인들의 선택이기도 하겠지만 치열한 사회의 주변인이 된다는 생각은 감히 감내하기 힘들겠다는 생각...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영상들과 주인공의 연기가 제 자신의 내면을 더 깊게 해주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해설 잘 들었습니다 ^^
미국에 유학생으로 와서 어느날 새벽 공포감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지인이 없고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이제 아들이 다행히 명문대 졸업후 전문직으로 잘 하고 있지만 항상 동문 전문직 친구와 결혼하였으면 하네요. 미국은 들판에 혼자 서있는 느낌이 듭니다. 첫 직장에서 시급 $75로 시작하는 졸업생들 부터 시급 $14로 시작하는 젊은이들 이제 미국은 모두 미래는 장담 못하네요.
몽골 유목생활은 어떤가요?
재밌을거 같은데
사회학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2000년대 이후로 사회과학 내에서 ‘mobility turn’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들의 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저도 그러한 문제의식 바탕으로 연구를 이제 시작한 참입니다. 영화 해설 너무 재미있게 봤고, 직접 영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주가 디폴트로 여겨져 왔던 사회를 침식하며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빌리티가 어떻게 사회를 바꾸어 나갈지, 거주와 귀속이라는 주제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국가의 역할은 어떻게 될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진짜 노매드가 되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직접 트레일러 위에 집을 만드려고 블루프린트 까지 구매 했고, 필요한 재료 리스트도 다 준비 했지만, 나중에는 자동차 위의 삶은 포기 하고 3년간 세계를 돌아다니는 길을 택했습니다. 결국 4년 동안 여기 저기 돌아다녔고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 보다 인생 철학이 많이 바뀌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돈은 얼마나 남았나요
@@chldnqhd 돈으로 경험을 샀습니다.
그 경험으로 다시 돈 벌어야죠ㅎ
@@chldnqhd 인생에 진짜 중요한 건 돈이 아니더라고요. ㅎㅎ
4년간 어기저기를 다녔다니 참 대단한 경험을 하셨군요!
놀랍네요!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인간이란 그저 길가에 핀 한 포기 잡초와 같으며 동물이란 속성으로 누가 되었든 끊임없이 움직여야하고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삶은 끝나게 됩니다. 노마드의 이동이 멈추는 지점은 어디일까요?
다시 흙으로 돌아가 한 포기의 풀로 다시 태어나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오늘따라 김지윤 박사님 목소리가 힐링이되네요.
정치에서 쌓인 스트레스,
탁트인 바닷가에서 바람을 쐬며 잔잔히 걷는 기분입니다.
참 좋은 해설 늘 감사드립니다.
다음 방송도 너무 기다려지네요~^^
육십 줄 들어서니
병, 죽음은 무겁게 의식되고
여행도 점점 힘들게 느껴지는데
용감하고 담담한 노년을 보내시는 실제
인물들의 일 하시는 모습, 운전하고 떠나시는 모습, 죽음을 담담히 받아내시는 모습
그리고 진정한 추모식 ...
저의 남은 삶에 큰 도움이 될 영화입니다
아카데미에서 두 노배우의 포옹도
아름다웠구요.
그래서 인생은 계속 되어야 하구요
어떤 방식으로든
안녕하세요?
이영화를 저는 3번이나 봤습니다
우연히 동백 cgv에서 보고 나서
또 분당에서 ,압구정동으로
상영하는 극장을 찾아가며 3번을 보았어요...
회차가 더해질수록 더 진한 뮌가가 가슴을 가득채웠어요~~
한장면 한장면 허투루 보낼수 없는 영화.....
아직도 내가슴에 이 영화가 숨쉬고 있어요~~
4번도 볼수 있는 영화 입니다~~~
이 영화를 말씀 하셔서 반가워서 글 남겨봅니다~~~~^^
좋은 추석되세요~~~~~
노마드랜드를 보고나서 그 잔상이 늘 저와함께 하는 느낌이예요
루드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을 들으면 펀이 바라보던 황량한 사막으로 가게 됩니다
거주민들이 일상의 잡다함에 쌓여 잃어버린 인간의 실존을 길위에서 온전히 마주하는 것같은 영화였읍니다~~
늘 지윤 샘을 멀리서 응원하고 있어요
화이링~~~^^
아~~ 이 영화 저도 봤어요 . 담백하고 극적인 부분도 없이 너무 좋더라구요. 저도 갑자기 떠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어떤 연결에 대한 위태로운 매달림이 아닌 조금 여유롭고 사색하는 삶을 동경하게 되네요. 좋았어요. 지윤님의 생각으로의 영화를 다시금 감상하게 되서 더 풍부하고 좋네요~ 😄
갤로퍼를 개조해서 노마드 생활을 한지 3년6개월차 되는 사람입니다.
영화를 보지는 않았으나 마치 제이야기 같아서 기분이 묘합니다.
기회가 되면 영화를 봐야겠어요.
빵쟁이인 제가 직장인이라고 생각하면 그런거지만 저도 도시사회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오가면서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부럽더라고요 ㅋ 저도 언젠가 적당히 벌고 모으면서 직장에 찌들어 삶을 끝내고 자유로이 이곳저곳 옮기면서 여생을 보낼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멋지십니다.
캠핑카 고민 했었는데, 캠핑카 구입 유지비가 월세보다 비싸서, 생각접음.
바퀴달린 호텔방을 구입하는데, 당연히 비싸지. 기계공학 공부해서 직접 설계도그리고, 망해가는 철공소나 정비소에 의뢰해서 꼭 필요한 만큼만 개조해야 함. 전문적으로 캠핑카를 생산하는 넘들은 자본축적이 목적이라서 호텔처럼 만들 수밖에 없음. 설계비용만으로도 전세값일거임.
화장실이나 샤위는 어케 하노
`길위의 삶`... 담담하게 봤던 영화입니다. 젊은 중국츨신 감독이 현대의 노마드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같이 표현했군요. 무언가 우리의 정서와는 다른 느낌도 많이 있지만, 냉혹한 자본주의의 무대에서 조금씩 뒤쳐져가는 사람들의 차선의 삶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 불안한 미래에 대한 피할수없는 대면이라는 점도 있었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몰입해서 보게되고, 보고난후에는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입니다~
마냥 행복합니다.
이뿐 김지윤박사님 고마워요.
쌩뚱맞게
최백호님 낭만에 대하여가
생각납니다.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남미에 살며 랜드크루즈로 여러나라를 여행하고 있기에 이 영화에 나오는 자연의 광활함을 피부로 느끼고 솔리투드한 시간들을 살아봅니다
영화에 완전 빠졌습니다
우와!
이거보고 울었습니다. 이 지구상에는 얼마나 많은 삶이 존재하고 가치관이 존재하는지 다시금 깨닫기도 했고요. 저는 영화속에 나오는 유목민분들의 자유로움이 너무나도 눈부셨습니다.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눈부시다는말이 너무 아릅답네요
저는 이 영화를 1주일 사이에 2번 봤습니다. 영화관에 손님이 없어서 혼자 봤다고해도 무방하지요..영화도 인상적이었고 OST도 좋습니다.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물위에서 완전 벗은몸으로 떠있는 장면에서 외로움과 자유로움을 표현하였는데 멋진 장면이었네요.. 미국은 복 받은 땅덩어리입니다. 광활한 땅에 포장 도로만 있고 주인공의 밴이름인 뱅가드(선구자)1대만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가끔 바이크를 타고 다리로 연결된 바닷만을 라이딩하는데 30분이상 자유롭게 라이딩할 곳이 없습니다. 321cc 바이크를 타는 제가 이렇게 느끼는데 1000cc 이상 되는 할리데이비슨 같은 라이더들은 오죽할까요? 한국은 반도 국가라지만 북쪽길이 막혀서 섬나라와 같습니다. 풍경좋은 곳에서 캠핑족들을 자주 보는데 대부분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하는 본능의 표출이 아닐까요?
광활한 대륙은 전혀 볼 수없고 , 작은 섬들이 많아서 연못 크기만한 바다를 보면서 갑갑한 일상에서 해방되어 스스로에게 자유로운 영혼의 시간을 주어서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구나 느낌니다...
집보다 영화관에서 보는 게 더 나을까요? 곧 있으면 극장 내릴 것같은데... 나중에 기회되면 미국에 관광오셔서 렌트한 RV로 서부대륙을 여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그대의 아름다움은 영원하리니"......
캬~ 좋다!
미국에서 장거리 트럭 운전 하는 사람 입니다..내가 유목민 인거 같네요..영화도 재미있고 ..여배우도 좋아하고요.
늘 건강 챙기시고 안전운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빨리 봐얄 텐데... 요즘 세태에 깊은 사유를 제공할 내용이라 보여서..
김지윤 박사님 좋은 강의 늘기대하며 챙겨보고 있습니다.
정치의 속성과 민낮에 대하여 리얼한 강의 부탁 드립니다.
올해 육학년된 열혈팬 입니다.
감사합니다.
내용있는 강의들~~~
정말 좋은 자료 매일 무료로 행복하게 본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김지윤박사님 목소리가 지적이시고 아름다우시고 머리속에 쏙쏙 집어넣어주셔요.늘 감사합니다.
특파원보고 몇년간 열혈구독하고있는 구독자인데 덕분에 김지윤님 채널도알게되어 구독중이에요! 영상 편집도 본질인 컨텐츠도 너무너무 좋아요;) 항상 양질의 컨텐츠감사합니다
우리가 남의 인생을 함부로 비극이라 단정 지을 수 없고
각자의 삶의 방식에는 저마다의 가치와 행복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문제를 정치와 경제의 문제와 연관지어
쉽게 분노하고 남들도 함께 분노하기를 바라는것 같습니다.
분노 이전에 각자의 삶의 의미를 먼저 찾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영화이지만 소중한 시간내 다루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쪽팔리게 살지맙시다에
푹빠졌답니다♡♡♡♡♡
영상 초반 편한 얘기라 하셔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을 수 있겠구나 했어요
근데 늘 그렇듯이 말씀하시는 한 마디 한 마디에 힐링이네요
시구절 낭독하실때 소름 돋았어요
오늘도 따뜻한 이야기
늘 고맙지요
(근데요?? 박사님 MBTI 궁금해요
전 ENTJ 아닌것 같아 다시 해도 나오네요
...)
난 그리고 이런종류 유튜브 해설은 거의 지루해서 안듣는데 김지윤박사님 해설은 지루하지않네요
해설 진짜로 차분히 잘해주시네요~^^*
영화를 본 후 박사님께서 노마드랜드를 다뤄주셨으면 했는데 오늘 올라왔네요~~~ 역시!!
항상 따뜻한 목소리로 힐링합니다🙏
미국 후로리다 살면서 습관처럼 노을 보러 갔던곳 에서 많은 이들을 보면서 저의 꿈이기도 했던 그곳을 그때는 몰랐는데도 부럽기도 했답니다 .
세도나 혼자 여행할때 너무 좋아 두번을 혼자 갔지요. 세계 오지 여행 하다보면 그들은 정말 맑고 고요 해요 .농익어 가는 영혼들처럼 인간의 향기가 느껴져요. 티벳이나 몽고 같은곳은 정말 신성해요.
그들의 인생은 오염되지 않았고 우리가 생각하는것 만큼 슬프지도 않아요.
슬프고 힘든건 도시의삶이더 유치 하지요.
재벌들의 욕망이 낳은 비극의 희생양이 결국 값진 경험을 통해 숙성되는 가치를 배우고 있는듯 합니다. 70살이지만 꼭 하고싶은 내 소망♡!.
영화 꼭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난 항상 그를 기억만 하고 살았나봐요..이 대사에서 가슴이 쿵~~ 하더군요..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내레이션에 감동받았습니다.
미국, 서부니까
단체로 노마드의 삶과 잘 어울리고
맞는것 같네요
광활한 영토, 대자연을 다니는것만도
힐링이 될것같아요
오늘 이야기는 한국에 사는 우리들에게도 중요한 이야기네요...
저도 프란시스 맥도맨드 너무 팬이거든요.
코엔 형제 영화도 좋이하고요
오늘도 핫한 주제로 지식 담고 갑니다.
영화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알게되고. 또 영화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아지네요. 늘 감사합니다.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시점에
와닿는게 참 많네요ㅎㅎ
오늘도 알차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200% 동감합니다. 최근에 본 영화 중 최고 중에 최고였습니다. 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김지윤 박사님~좋은 컨텐츠 감사하며 항상 응원합니다!!!
유투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무심결에 들어왔다가 진주를 발견한 느낌..... 지성..지혜를 갖고있는 분은 멀리서도 빛이 나네요~~~
인생은 노매드랜드~ 감동적 입니다.
이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기에 어제밤 아내와 함께 영화에 대한 사전에 아무런 정보없이 이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배경이 제가 사는 Badland, South Dakota라는 것에 깜짝놀랐네요. 주인공이 처음에 Nevada에서 길을 떠나 Arizona에서 잠시 머문후 Badland라는 곳에서 청소일이나 감자튀기는 일을 하며 지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동네가 제가 사는 동네에서 가깝습니다. 저와 아들은 사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Badland, South Dakota가 미국에서도 아주 외진 시골이라 그닥 좋아하지 않지 않지만, 먹고 사느라고 이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보며 아주 익숙한 장소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봤네요. 그런 삶을 선택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요.
어디선가 들은 거 같은데..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요)
삶과 여행의 공통점은,
"익숙해질(?) 무렵 떠나야 한다"는 말이 웬지 떠 오릅니다..
항상 잘보고 갑니다.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좋네요^~^
따뜻한 지성 - 박사님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저 영화를 보다가 지웠는데 다시 봐야겠네요. 아무튼 늘 건강하세요
57년생 저희 이모와 이모부가 십수년 전 은퇴 후 반半유목민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서울 아파트를 팔고 속초에 집을 산 뒤 겨울철 제외하고는 전국(주로 제주도)을 개조 차량을 타고 여행하세요. 그러신지가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유행처럼 캠핑카 개조해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던데, 당시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만큼 매우 파격적인 결정이었어요.
하지만 이런 불규칙한 생활이 노년의 건강에는 썩 좋지 않았으리란 생각도 듭니다. 은퇴 후 늘 규칙적인 일상과 정해진 건강 식단을 엄수하셨던 저희 부모님은 지금도 건강하신 반면, 이모와 이모부의 건강은 그리 좋지가 못합니다. 무릎 수술, 당뇨, 비만, 고혈압 등.. 어쩔 수 없이 서울로 돌아와야만 하는 시간이 늘어났지요.
영화 속 노마드들은 청년이고 일자리를 따라 이동을 했지만, 은퇴자인 이모 내외는 주어진 긴 시간을 그리 잘 보내시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아이패드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종일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치 사진을 잔뜩 보내면 처음 몇 번이나 부러워했지 결국에는 귀찮다는 반응만이 돌아올 뿐이죠. 그래서 저는 아직 건강이 뒷받침해주는 청년들이면 모를까, 노년의 노마드의 삶은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영화 속, 또는 현대인이 동경하는 노마드의 삶이란, 경제 위기로부터 축출된 개인들이 불행을 이겨내고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70년대 히피의 낭만주의 삶에서 빌려온 형태 아닐까요.? 어쩔 수 없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세상의 틈새 속에서 살아나가기 위한 발버둥.. 아무리 자신이 선택한 삶이라고 자위해봤자 그나마도 언젠가 삶을 정리해야하는 시기에는 계속하기 녹록치 않은...
좋은 영화 같아요. 그러함에도 삶은 살아내야 하는 거 같아요. 시간 내서 함 봐야겠어요~^^
펀은 먹고 빨래하고 일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운전합니다. 넓고 거대한 미국땅. 끝없이 이어진 도로. 거길 달리며 그녀는 넓고 거대한 자신의 슬픔을 있는 그대로 느낍니다. 마치 두시간 동안 영화 보는 나도 여행을 한듯한 착각이 듭니다. 피곤하고 눈물이 납니다. 해본적은 없지만 종교적 체험을 한듯 정화된 느낌이죠. 이제 나도 다시 내 삶의 시동을 걸어야겠다는 힘이 나는 영화였습니다.
좋은 영화 소개해주어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캠핑장에 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영화 한 번 봐야겠네요.
이런 품격있는 지식채널 점점 많이 늘어나서 너무 좋아요 ~
2년간 세계일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입니다. 여행 중 어떤곳이든 갈수있다는 자유와 어디로든 또 떠나야 한다는 막막함은 언제든 공존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내 두발 붙이고 살 곳 있는 삶이 참 중요 하더라구요.
아, 배우들이 아니었군요. 그래서 그렇게 리얼했군요. 잔잔하고 마음이 매이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아이들 독립후 길위의 삶을 살아보고 싶단 생각을 늘 해왔던 터라 이 영화가 너무 궁금했는데 보고 와서 한동안 가슴이 먹먹하고 우울감이 한참 갔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삶이 저를 무겁게 짓누르고 그 감정이 한참 갔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다른 시각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너무 이해하기 쉽게 대화하듯 풀어내주셔서 감동있게 시청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한 소양을 가진 분의 해석으로 좋은 영화가 더 빛이났던 시간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사님~^^
영상 고맙습니다^^
영화도 책도 (보고&읽고)싶습니다!!
🙏💪☕️🌹
김지윤 선생님 말씀 들으면서 잠 자는 이 밤이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오늘도 지식 +1 상승 감사합니다아아ㅏㅏㅏ
요즘 일에 치여 사느라 영화를 너무 좋아함에도 보러 가질 못했는데 지윤누님의 영상을 보니 노마드랜드는 꼭 보러 가야겠습니다
김지윤님 늘 감사드립니다..
넘 유익한 프로입니다~^^
이 영화 추천받아서 보았는데 최근에 본 영화중에서 정말 좋더라구요...
노마드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으면서도 절대 그 삶이 만만치 않고 어쨌든 계속해서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힐링 영화이면서 성찰하게 되는 영화였네요ㅎㅎ
편안하게 영화 이야기를 하셨는데.. 영화를 보면서 심란해진 1인입니다.
영화를 보는동안 삶의 주도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어떻게 정의 내릴 것인가? 나는 언제 떠나 어디로 갈것인가?
영화를 보면서 허무주의, 염세주의가 떠오르면서 씁쓸하게 느껴졌어요,
내가 제도권 안에서만 살아서 진정한 자유를 맛보지 못해 이해하지 못한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의식이 흘러가는 대로 메모장에 글을 써보게 됫어요
오늘은 생각할 거리가 많은 내용이었네요. 감사합니다~
노마드를 하는 사람들의 목표, 꿈,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책과 영화를 보고 싶어졌습니다. 평소에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호기심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그런지 관심이 가네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노매드랜드. 현대인의 지루한 일상을 달래주는 영화같아요. 날잡아 봐야겠어요 👌
오늘도 감사합니다
노매드랜드 막 보고 박사님 설명들으니 더 잼나네요!
편안하지만, 고급지고 격조있는 김박사님의 영상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팩트 전달도 좋지만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운을 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김지윤 박사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시네큐브에서 만석으로 노매드랜드 못 보고(ㅜㅜ) 필름포럼에서 영화와 톡 예약했답니다. 미국의 빈곤 현실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박사님 채널 추천해 드립니다.
이미 월든을 쓴 소로우 같은 사람들이 했던 이야기네요. 간소하게 살면 적게 일하고도 얼마든지 여유롭게 살 수 있죠. 집의 문제부터 해결하면요.
삶은 피크닉 같은 거 아닐까요!
소풍나온 인간들의 삶 ~
그래서 그 인생 여정이 재미지기 just fun를 바랄 뿐 입니다
보고나오는데 눈물이 납니다
자발적인건 무언가에 떠밀려서건 노마드 유목민의 삶은 현대인에게 더욱,생각해보게 합니다
개인마다 가치관 경제력
다는아니지만 경제제으로
안정되있다면 노마드가 될확률이 절반은 줄것같더군요
음악도 넘 훌륭하고
담담한 연기와 연출 강추합니다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다큐네... 약간 지루할 듯 하다가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을 대하는 상황이 마치 미국판 미나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처음엔 어쩔 수 없이 나중엔 스스로 유목민의 삶을 선택하는 과정은 여러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책의 내용과 영화 배경설명으로 곳곳에서 더 많은 이해를 하게되네요. 감사합니다
봤는데... 다시 영화관으로 가서 그녀의 눈과 다시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여러날을 그녀의 눈빛과 표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결코 찌질하지 않은 노마드 영화. 자연과 인간의 여정의 완벽한 조화.
세익스피어 소네트 18번, 리즈시절..
어제 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생각나네요.
그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유한한 삶과 사랑의 시간 차이
기록, 기억, 영원한 삶
저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렌지카운티에 사는데 어떨 때는 남의 일 같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김박사님과 동문인데...ㅋ 반갑습니다.
"저는 정말정말 감동적으로 봤구요" --- 자격을 갖췄네요..!! ㅋㅋ 굿~
김지윤 님 늘 언재나 항상 사랑함니다...
우린 모두 길 위에서 살아갑니다.
인생이란 길 위에서~~^^
늘 잘보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궁금한 관심사를 풀어주려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목소리 참좋다 킴박사님 에너쟈이져
공휴일 한가한 오후에 박사님의 반가운 영상 알림창 뜬다.
오늘은 3등 이다 .
전 아카데미가 지난후에 소설만 봤어요.처음엔 완독하기 힘들어 다 보는데 2주 이상 걸렸어요. 그래서 하나하나 캐릭처에 집중하여 읽으며 미국사회의 저임금구조를 보고서 좀 충격먹었어요, 특히 아마존에 이런 먹이사슬이 존재한다는 것에.......
며칠 전에 사전 지식이 없이 노매드랜드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그냥 왠지 힐링이 될 것 같은 느낌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영화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어요 ㅋ
사실 제가 무식해서 nomad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영화를 본 후에 이 영화에 대해 조금 찾아 봤더니 아카데미 상을 받은 영화고 감독과 주연여배우가 엄청 유명한 사람이러라구여 ㅡ.ㅡ
영화에 나오는 대사 중에
"There is no final goodbye. I just say I'll see you down the road and you"
라는 대사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마지막에 차를 타며 길위를 가는 장면과 그때 나오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앤딩 크레딧이 끝날 동안 앉아 있었습니다.
당시 영화를 보며 느낀점은
너무 좋다 라는 생각 보다는 살짝 뭔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는데...
김지윤님의 영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그 부족한 뭔가가 조금 채워지는 듯 하네여~
사실 이영화 나중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는 이번 영상이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김박사님 팬인데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영화 인해서 첨으로 댓글겸 인사 남깁니다.
연기, 연출, 음악까지 오랜만에 정말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였어요. 박사님이야기가 영화를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됬습니다. 결국 자기 질문이네요. 아마 죽을 때까지. 계속되겠지요. 어떻게 살아야하나?
저도 댓글에 발 담가봅니다
오늘따라 지윤박사임 목소리가 부드러움을 넘어 유럽 고택 거실에서 시를 낭독해주는 듯합니다
잘 듣고 노마드 기회되면 함 읽고 보겠습니다
오래전부터 내지식을 upgrade받음을 이제야 감사를 드려요.
나도 Franses macdor
mand의 forgo에서
왕팬이 되어서 처음 봤을때는 공허함과 쓸쓸함에 울었는데 두번째보고
감독의 동양과 서양의
절묘한 차이에 찐한 울림이 와서 또 한번 보려해요
우리나라도 코로나 잠잠해지고 경기좀 살아났으면 좋겠네요 !!
영상 잘 보았습니다.
LOL Bob's gone international!!! even I've been a suber to his channel for years, planning to convert a van myself to travel around for a few years when I retire!
Home is it just a word. Or is it something you carry within you?
듣는 자체가 힐링~~^^
멋지고 세련된 해설이었습니다. 노마드랜드는 사실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제가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한국은 집이 너무 중요한 사회인데 그것을 던진 그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마크로스코를 보는듯한 느낌이셨다니. .
그 말 한마디에 저도 봐야겠습니다^^
뉴스에서는 좀 딱딱하게 나오셨는데 여기선 매우 부드러운 인상이시네요~
No I'm not homeless. I'm just house-less. 그러네요. Because everyone has a home. Even those people who we call "homeless" may have a place they call home. Your review made me think of a lot of things and get a little teary eyed.
직사각형 그림들을 보고 어떤 감정인지도 모르겠는 감정으로 벅차고 눈물이 와락 쏟아질것같은 경험을 저도 했거든요. 작가가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로 그림에 대해서는 일도 모르는 문외한인데도요. 그 벅찬 감정이 말씀하신 "괜찮아" 였던것 같습니다.
유튜브 떠돌이 오늘 선생님 채널에 처음으로subscribe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로 영화관에 가고 싶은 멋진 영화 감상평입니다
믿고보는영상..
영상 잘보고 감니다..
Nomadland. 역시 fuunystory.
"나는 미친게 아니다 재미있게 살다가자!" ...라는 순례자들 이야기 같습니다.
영화보고싶네요. 지윤쌤 항상 감사해요
집값과 월세가 비싸서 차에서 자고 직장에 출근하고 식사는 시에서 테이블을 설치한 곳에서 한다. 차 없는 사람은 텐트에서 먹고 자고 텐트없는 사람은 길에서 똥 오줌 싸면서 노숙을 한다. 식사를 사 먹을 돈이 없는 사람은 가게를 찾아가 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을 받아서 먹는다. 달러를 산더미처럼 찍어 대고 그만큼 주식과 집값은 오르고 사람들은 길에서 살다가 죽어간다.
영화를 볼 때는 안주하지 못하고(안하고) 떠도는 삶의 비루함때문에 가슴이 답답했는데ㅡ가끔 펀의 눈동자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가정(안락)이라는 울타리안에서도 떠도는 집시같은 마음은 펀과 비슷하네하는 생각....
되새김질하듯 떠오르는 영화의 장면들 ㅡ
그녀의 나이로 향하고 있는 내 물리적인 세월탓인가하면서 가끔 머리속에 떠오르는데ㅡ
종합적인 해설을 들어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유목민'의 전단계가 미니멀라이프인 걸로 압니다.
전기가 그동안 발목을 잡았는데 태양광 자가발전으로 소형 냉장고만 해결되면 더욱 더 미니멀라이프는 확산될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