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는 빛축제...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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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쩍 선선해진 날씨에
나들이 계획하는 분들 많으시죠.
깊어가는 가을, 밤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수원화성을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빛축제가
창룡문 일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화성의 동문인 창룡문 일대가
형형색색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색이 변하는 빛의 옷을 입고
조선시대 왕실을 표현한 군무는
거대한 성문과 어우러져
위엄과 우아함을 뽐냅니다.
창룡문 인근 국궁장에는
빛의 꽃밭이 펼쳐졌습니다.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쌀알 모양 조명은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던
정조의 애민정신을 느끼게 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화서문에서 시작해 화홍문과 남수문을 지나
올해 창룡문으로 무대를 옮긴 축제는
빛으로 그려낸 138미터 규모의 메인 작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순희 / 수원시 우만동]
"너무 조명이나 이런 것들이 웅장하고
진짜 축제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 미디어아트의 주제는
정조대왕의 수원화성 행차입니다.
창룡문에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조선왕실 행차가 4편의 작품으로 그려지고
동장대에서는 정조의 사상을 보여주는 작품
'스며들어 물들다'가 상영됩니다.
국궁장 광장은 빛 조형물로 꾸며진
'미디어 그라운드'로 변신했고,
빛이 스며드는 성곽 산책로
'미디어 로드'도 조성됐습니다.
[이재준 / 수원시장]
"밤마다 정말 멋진 미디어아트쇼가 열립니다.
미디어아트쇼의 수준이 정말 세계적입니다.
여러분들 연인과 가족과
이웃과 친구들과 많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가을밤을 수놓을 수원화성 빛의 향연은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집니다.
B tv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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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수원화성행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