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용시 안전수칙

#선박 #배 바다
[대영]
내 이름은 깐따로삐야. 지구를 체험하기 위해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난 사실 500살이 넘은 외계인이지.
[민수]
대영아, 어서 배에 타!
[대영]
어, 어. 그래.
드디어 인간들의 배를 타보게 되는군. 우주선을 몇 백 번 넘게 타본 나에게 배 쯤이야 아무 문제될게 없지. 헤헷!
[은비]
대영아 왜그래? 무서운거야?
[대영]
어 그.. 그럴리가! 에헤헤~
[민수]
그래? 그럼 나처럼 계단을 뛰어올라가.
[은비]
아야!
[선생님]
얘들아 조심해! 배에 올라가면서 장난을 치면 안돼~
[민수]
선생님. 그럼 배에 올라타서는 장난쳐도 괜찮은거죠? 후훗~
[선장]
물론 장난을 치고 싶다면 해도 된단다. 하지만 위험한 장난은 절대 하면 안되겠지?
[대영]
해도 되는 장난은 뭐고 위험한 장난은 또 뭐죠?
[민수]
달리기 시합 같은건 하나도 위험하지 않을거야. 슝슝~
[승무원]
배에 올라타서 달리면 안돼요. 배 갑판 위는 물에 젖어서 미끄러울 때가 있어요.
[선장]
민수야~ 배에서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지면 단순히 넘어져서 다치는 정도가 아니라 잘못하면 바다로 빠질 수도 있단다.
자 지금부터 배 안에서의 안전수칙에 대해 몇가지 알려줄께.
첫번째. 배에 오를 때에는 뛰거나 장난을 치지 말고 안전하게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며 배가 흔들릴지도 모르니까 꼭 난간을 잡고 올라야 한단다.
아까처럼 장난을 치면 사고가 나서 다칠 수도 있어.
두번째. 배 안을 돌아다닐 때에는 출입통제 구역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되며 배 안에 설치된 각종 기계와 장치를 작동하면 안돼.
함부로 만졌다가는 기계가 망가져서 배가 고장날 수도 있어.
특히, 배 안 여러 곳에 있는 구명장비는 절대, 절대로 함부로 만져서는 안돼. 만약 배에 사고가 났을 때 구명장비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장비란다.
그리고 갑판 난간에 기대는 것도 무척 위험해. 배가 흔들리면서 중심을 잃고 바다에 떨어질 수도 있어.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배 안에서의 안전수칙이야.
그럼 배에 오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할까?
[은비]
배에 탔으니까 먼저 배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바다를 구경하고 싶어.
[선장]
하하하하 바다 구경은 나중에 해도 되고 제일 먼저 할 일은 지정된 객실을 찾아가는 거야.
이제 선실로 이동해볼까?
선실에 들어가면 바로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시작될거야.
[승무원]
안녕하세요. 승객 여러분. 저희 배에 탑승하신걸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비상시를 대비해 선실내에 비치되어있는 구명조끼의 보관위치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 선내 승객분이 계신 현재 위치와 탈출 경로를 미리 파악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복도에 개인 물건을 두게 되면 비상시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실에 부착되어 있는 여객행동요령을 꼼꼼이 살펴보고 비상시 어떻게 해야할지를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선장]
잘 들었지?
[대영]
그런데 비상시라고 계속 얘기를 하는데 도대체 비상시라는게 뭐지?
[선장]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은 예기치 않게 좌초, 충돌, 화재 등 다양한 위기상황에 처할 수 있어.
그런 여러가지 위험한 상황들을 비상시라고 얘기하는거야.
[은비]
배에 불이 날 수도 있다고?
우와 무섭다~
[선장]
물론 불이 나게되면 정말 큰일이지. 하지만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
만약 불이 난걸 처음으로 봤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민수]
주변에 있는 어른을 찾아가서 불이 났다고 얘기를 할거야.
[선장]
맞아. 그렇게 하는 것도 좋겠지만 우선 '불이야'라고 크게 여러번 외쳐서 불이 난 사실을 주변사람들한테 먼저 알려야 해.
만약 그래도 아무도 대피하지 않거나 불을 끄러오는 사람이 없다면 그 다음에 빨리 승무원이나 어른들을 찾아가서 알려야겠지.
[민수]
그냥 소화기로 불을 끄면 안되나? 난 할 수 있는데.
[선장]
불이 크지 않고 불이 난 가까운 곳에 있는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좋을거야. 그럼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줄께.
소화기 아래쪽을 잡고 안전핀을 먼저 뽑은 다음에 노즐을 불이 난 곳으로 향하게 하고 레버를 힘껏 움켜 잡은 뒤 바람을 등지고 서서 빗자루로 쓸듯이 앞에서부터 뿌려나가면 돼.
하지만 너희들이 혼자 소화기를 사용하기에는 힘들 수도 있어.
그보다는 '불이야'라고 크게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서 주변 사람들한테 불이 난 사실을 알리는게 불을 더 빨리 끄는데 도움이 될거야.
만일 불이 커진 상태에서 대피할 때는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한 장소로 가야하고 승무원이 없는 상태라면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말고 미리 파악한 탈출로를 따라 갑판 위로 올라가야 해.
대피할 때 연기가 많으면 자세를 낮게 하고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짧게 숨을 쉬며 대피해야 해.
연기가 너무 많아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복도 아래쪽에 부착된 형광띠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탈출해야 해.
그리고 대피할 때는 선실에 두고 온 물건을 찾기 위해서 절대로 다시 돌아가서는 안돼.
[은비]
내 가방 잃어버리면 안돼.
[선장]
하하하하. 지금은 비상시가 아니라서 괜찮아.
[대영]
그런데말야. 만약 사고가 나서 배가 가라앉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지?
그렇게 되면 먼저 배를 탈출하라는 안내방송이 들리게 될거야.
그럼 얇은 옷을 겹쳐 입은 후 객실이나 공용장소에 비치된 구명조끼를 찾아 비상탈출로를 이용해서 갑판으로 가야해.
다음에 갑판 위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차례대로 미리 마련된 미끄럼틀이나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주위의 구명땟목에 올라가면 돼.
[민수]
어. 그런데 여기 구명조끼들은 모양이 다 다르게 생겼네.
[선장]
맞아. 이건 조끼식 구명조끼이고 이건 목걸이식 구명조끼, 또 하나는 팽창식 구명조끼라고 해.
사용방법이 조금씩 다르니까 입는 방법을 설명해 줄테니까 잘 듣도록 해.
조끼식 구명조끼는 조끼를 입듯이 팔을 넣어 입은 후에 가슴, 배, 허리 및 목부분에 있는 끈을 묶어서 구명조끼를 몸에 딱 붙도록 입는거야.
그리고 여기에 구명조끼에 있는 호각과 랜턴은 나중에 구명땟목에 올라탔을 때나 바위 위에 떠있을 때 '나 여기 있어요'라고 알려주는 것들이야.
목걸이식 구명조끼는 먼저 머리부터 구명조끼를 쓴 다음에 허리 부분의 밴드를 뒤로 돌려서 버클을 채우고 끈을 당겨서 최대한 허리부분에 밴드를 몸에 딱 맞게 붙여서 입으면 돼.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호각과 랜턴이 있어.
팽창식 구명조끼는 커버를 벗겨서 꺼낸 다음에 한쪽 어깨를 끼우고 머리에 집어넣고 남은 어깨끈을 어깨 뒤쪽으로 돌려 허리부분을 연결하는거야.
그 다음 구명조끼가 몸에 딱 붙게 허리끈을 조정해서 입는거야.
그리고 아래쪽에 양쪽 작동줄을 잡아당기면 자동으로 부풀어 오르게 되고 만약에 제대로 부풀어오르지 않을 때는 구명조끼에 붙어있는 호스를 풍선을 불 때처럼 더 부풀어오르게 할 수도 있어.
이렇게 구명조끼를 입은 후에는 방금 전 얘기한 것처럼 미끄럼틀이나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서 구명땟목에 타면 되는거야.
구명땟목에 올라탄 다음에 만약 어른들이 없다면 구명땟목에 있는 칼을 이용해서 배와 연결된 끈을 잘라 침몰하는 배에서 최대한 멀어지도록 해야해.
그런 다음 구명땟목 안에 비치된 신호탄을 이용해 구조대에게 위치를 알리는거야.
[대영]
그런데 구명땟목이 없으면 어떻게 해?
[선장]
급박한 상황에서 배가 기울어져서 구명땟목을 펼칠 수 없거나 미끄럼틀이나 사다리를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어.
그럴 때는 물에서 움직이기 쉽게 신발을 벗고 다리를 모아서 쭉 편 후에 한손은 몸 옆에 붙이고 한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배에서 최대한 멀리 물속으로 뛰어드는거야.
그 다음 물속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주위에 떠있는 물건을 잡고 몸을 최대한 물 밖으로 나오도록 해야해.
주위에 떠있는 물건이 없을 때에는 두 발목을 꼬고 양팔로 무릎을 감싸고 가슴까지 끌어올린 후에 팔은 옆구리에 붙인 웅크린 자세를 취하고 되도록 움직이지 않고 구조를 기다리면 돼.
[은비]
우리 배는 사고가 안났으면 좋겠다.
[선장]
걱정하지마. 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실거야.
[민수]
우와 다행이다.
[선장]
그럼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날 때 안전수칙에 대해 말해줄께.
첫째. 배에 올라탈 때는 뛰거나 장난을 치지 않고 질서를 지키며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계단을 오릅니다.
둘째. 배 안을 돌아다닐 때는 출입통제구역은 들어가지 않고 배 안에 설치된 기계와 장치 구명장비는 작동시키지 않습니다.
셋째. 갑자기 배가 흔들릴 때를 대비해서 계단 옆의 손잡이를 잡고 이동합니다.
넷째. 갑판 위에서 미끄러져 다치지 않도록 절대 뛰지 말아야 합니다.
다섯째. 갑판 난간에 기대면 자칫 바다에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여섯째. 선실에 있는 여객행동요령을 잘 살펴보고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해야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둡니다.
일곱째. 불이 났을 때는 '불이야'라고 크게 소리를 쳐서 주변사람들에게 알리고 비상탈출로를 따라서 갑판이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것만 잘 지킨다면 걱정없이 바다여행을 즐길 수 있을거야.
그럼 즐거운 여행 다녀와. 안녕~
[은비]
고마워. 안녕.
[대영]
다행히 우주선보다 배가 훨씬 더 안전한 것 같군.

[@박선하-b1p]

나 이거 유치원에서 밨는데에에에에!!!!! 아....오래걸려.......

[@이희주-n8k]

굿

[@syjh0227]

맨몸 입수는 구명뗏목 등 장비를 이용하지 못 한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뛰어내려야 되는 건 알겠는데, 입수 타이밍이 궁금합니다.
최대한 배 위에서 버티고 있다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에 탈출하는 건지,
아니면 뛰어내리는 타이밍(기준)이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너무 빨리 뛰어내리면 저체온증으로 위험할 것 같고
너무 늦게 뛰어내리면 침몰하는 배와함께 물속에 빨려들어갈 것 같아서요,
(아니면 배와 함께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상황은 별로 없을까요? 세월호참사 당시에도 배가 천천히 침몰했던 기억 있어서...)

[@se-rapose]

갑판위로 올라가지 못했을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예를 들어 기울어져서 객실안에 갇혔을때요

[@이광원-k9m]

이게 무슨영상이죠? 정확히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상어가 있나?

[@Aljdbksjhdl]

세월호같은데...

[@김원빈-o5e]

이게 대체 뭐지..

[@짱짱레버]

그니깐 ㅋㅋㅋㅋㅋ

[@south-owhwh]

이거 잘못하면 새월호 참사처럼 쓰러짐

[@ShuShuCream]

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