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성이 엄니 꽃상여 타고, 요단강 건너다 (어느 시골의 회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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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갑성이 형님 엄니 돌아가셨어요.
    나 어릴 적에 동네에서
    공부깨나 했던 갑성이 형님이
    인생에서 뭐가 그리 꼬였는지
    술과 친구 먹더니 일찍 하직하셨다.
    화승레스피아 개장 전에 돌아가셨으니
    어언 이십오년 전의 일이다.
    갑성이 형님 엄니는 그 후
    쭈욱 잘 살아오시다 향년 93세에
    다시 돌아 올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셨다.
    어젯밤에 조문을 하고
    오늘 아침 상여를 메기로 하고 헤어졌다
    근데 오늘 아침 동네 청장년 상조회 23명 중에 13명이 참석했다.
    참석율이 저조해서인지
    상주얼굴이 다소 상기됐다.
    하는수 없이 상여도 메고 회다지도 처음으로 참석해 이역 멀리 가시는 갑성이형 엄니 배웅에 오늘 하루가 다 갔다.

Комментарии • 2

  • @youjic
    @youjic Год назад +1

    화장이 일상화되다 보니 회다지 풍경 오랫만에 보네...

    • @myungkyu
      @myungkyu  Год назад

      네... 코로나19 이후 매장문화가 더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