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9 фев 2025
-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김소월 /소월(素月, 흰 달)
김치경 /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namu.wiki/w/%E...
김소월 / 나무위키
________________________
일제강점기의 시인
김소월金素月 | Kim So-wol
초혼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다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에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______________________
먼 후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멋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가는 길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