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니까 확신이 드네. 나는 부드러운 이불을 덮고 자면 자다가 놀라서 깬다. 발만 덮고 자면 개구리들이 쫙 깔려서 밟을까봐 불편한 꿈을 꾸고 다 덮고 자면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소름끼치는 느낌을 받아서 놀라서 깬다. 그래서 뻣뻣한 이불만 덮고 잔다. 이게 뭔지 몰랐는데 정확히 말하면 뭔지는 너무 잘 알지만 표현을 못해서 답답했는데 야경증의 일종인 것 같다.
1. 개인적으로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해라" "만약 피할 수 없으면 그땐 즐겨라"란 말을 좋아합니다. 고대 병법서 '삼심육계'에서도 마지막 조언이 불리할 때는 달아나 후일을 도모하라는 일명 '삼심육계 줄행랑'입니다. 어떻게 매번 싸우고 투쟁하는 삶을 살겠습니까? 2. 피터슨 교수님의 이번 영상이 반응이 그리 좋지 못한 것도 '문제에 도망치지 말고 부딪쳐서 해결해라!'라는 뻔한 당연한 말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첫 시작부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직접 이야기를 경험하고, 이야기를 보고,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분은 진정 자신이 누군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3. 조카의 문제가 해결됐던 건 조카 스스로 꿈의 내용을 기억했다는 거고 둘째는 피터슨 교수가 "그럼 너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니?"라며 해결책이 있다는 암시를 줬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격려했다는 겁니다. 조카는 스스로 답을 찾았습니다. 난쟁이를 만드는 용을 없애야 하고, 재생하는 머리가 아닌 가장 중요한 심장을 공격했다는 겁니다. 4. 조카는 직접 문제를 경험했고,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5. 결국, 조카가 꿈을 기억한 것처럼 문제 상황에서 중요한 건, 그 상황에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알아차려야 내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도 압니다. 경험해봐야 자신의 최대치와 한계치를 알게 됩니다. 설사 도망을 치더라도 전략적으로 도망쳐야 하는 거죠. 그저 상황을 미루고 상황 자체를 부정한다면, 지금 당장은 편해도 나중에는 어떤 후폭풍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리고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 이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 머리로만 있던 문제가 말을 통해 정리가 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정리한 말도 뻔해보이네요ㅎㅎㅎ 교수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우리의 이야기 어서오씨점입니다🌙 👀@hello_oc_x
적어주신 1,2내용에대해 오해가 있는거 같아 말씀드리면 피터슨은 그렇게 이야기한적이 없습니다. 이 face the dragon이라는 개념을 굉장히 짧은 클립을 통해서 이야기하고있기에 전적인 개념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있고 그래서 생긴 오해같습니다. 조던피터슨은 모든 상황에 맞써 싸우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개념을 강의에서 일부 인용해서 말씀드리면, 인간은 세상을 오감을 통해 obeject가 아닌 pattern으로 인지합니다. 이 말은 우리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않고, obstacle, tool, 그 외의 정의되지 않은 것들(unknown), 무시되어도 되는것들로 인지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늘에서 눈이 내리면 그 눈이 내린다는 사실자체는 객관적이고 불변하는 object지만 어떤이에게는 자신의 감상적인 감정을 즐기는 하나의 pattern으로서 인지되고 어떤이에게는 길을 걷다 넘어지게만들지도 모르는 잠재적인 골칫덩이의 pattern으로 인지합니다. 이와 같기에 우리는 우리 감각으로 전해져오는 모든 정보중 굉장히 일부분, 그중에서 우리에게 의미있는 정보(pattern)만을 인지하고 그에 반응합니다. 우리는 이와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인지하기 때문에 따라서 조던피터슨이 모든 상황에 맞서 싸우라는 말을 했다는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 조던피터슨의 maps of meaning 강의는 굉장히 퀄리티가 높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대학교와 인생에서 들었던 모든 강의, 책을 통틀어서 narrative와 articulation, 현생에서의 utility는 단연코 한손가락안에 드는 명강의라 생각합니다. 유튜브에 떠도는 대부분의 cheap wisdom들이 값싼 보석(심지어 보석인 '척' 하는것도 있죠.)이라면 이 강의는 다이아몬드같은 느낌이에요. 기회된다면 꼭 전 강의를 수강해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조던피터슨이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는 우리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것도 큰 역할을 한다 생각합니다. 번역해도 원어를 쓰는사람이 아니면 정확히 의미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고, 번역투의 문체는 강의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1강에 2시간 30분짜리 강의인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겟네요. 우리가 평소에 1시간 2시간 집중해서 모국어로 된 강의도 듣기 힘들어하는것을 생각해보면요. 원어 강의는 훨씬 더 설득력있고 유익합니다. Peace amigo!
조던 피터슨 교수님이 굳이 제 댓글 읽으시지는 않겠고 답글이 달리리란 생각은 안 하지만 그래도 질문하고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맞서는 것과 도주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예로 들면 손자병법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주위상(줄행랑)이라 하여 아무리 맞부딫쳐도 답이 없다 판단되면 차라리 후일을 도모하고 물러나라는 전략이 있지 않습니까? 같이 도망치는 것에 관한 내용이지만 주위상은 '도망치는 것이 아닌 후일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지 도주와는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사실은 알아요. 문제로부터 도망쳐봤자 답은 없고 결국은 언젠가는 문제와 맞서싸울 순간이 온다는 것을. 그런데 살다보면 정말 여러 상황에 처하고 대응 방법도 난해해지면서 점점 도주하는 것과 맞서는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한국은... 상황이 답이없다는 한탄이 나올 정도로 정말 좋지 않잖아요? 혹시나 교수님이 제 댓글을 읽으시거나 아니면 다른 지혜를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물어보고 싶어요. 내가 도망치는 것인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방법이 있을까요? 만약 용을 상대로 내가 들고있는게 검 한 자루가 아니라 수수깡 하나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요즘 너무 답답한 일이 많아서 이렇게 적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언어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피터슨 교수님이 사용한 '맞서다'는 개념은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이겨나가기 위해 방법을 강구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망치다'는 반대 개념으로써 그러한 문제를 회피하는 것을 택하는 것이겠지요. 손자병법에 나온 개념인 '도주하다'는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물러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의 존재를 부정하고 회피하는 '도망치다'의 개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적의 강함을 인정하고 자신의 힘을 기르기 위해 지금 싸우지 않는 것 뿐이죠. 그런데 지금 도주했다고 해서 적의 존재를 잊고 놀고만 있어도 될까요? 그것은 도주가 아닙니다. 피터슨 교수님이 말하는 '도망'이죠. 한국이라는 사회에 수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일개 개인으로서 해결하기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이죠. 용 앞에 수수깡을 들고 싸우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도망'가서는 안됩니다. 굳이 표현을 빌리자면 '도주'하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 나의 능력으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지만 나는 한국의 문제가 있음을 받아들이고 이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죠. 자신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는 없지만 도울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은 있을테니까요.
인간은 특이합니다. 한 행동에 각자 다른 가치를 붙입니다. 용기와 개죽음은 같은행동에 다른 가치를 부여합니다. 이건 내러티브에 의한거죠. 단순히 구분되지 않는 가치는 주관적입니다. 객관적이기 위해서는 행동만을 서술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관찰자에 따라서 절대로 객관적이지는 못하죠. 결국 우리가 바라볼수밖에 없는 좁은 시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위 예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어떤 아이의 어머니가 칼을 든 군인에게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맨손으로 달려들었습니다. 이건 용기겠죠. 누군가는 사랑이라고 할 수도 있구요. 누군가에겐 안타까운 죽음이거나 개죽음입니다. 이렇듯 언어는 한가지 의미로만 사용되지않아요, 유물론의 실패와 범관념론의 승리죠. 이런건 소쉬르같은 언어철학자나 비트겐슈타인이 많이 연구했습니다. 하튼 손자에게 도주가 무언가를 위해 준비하는 행위였다면 그건 단순한 도망침이 아니라 미래계획을 내포하는 다른 의미의 도주기 때문이겠죠.
대적하면 인간은 강해진다
도망치면 상황은 끝없이 악화된다
인터넷 아버지 갓터슨.
그는 이 혼돈 속의 등불같은 존재입니다.
이 시국에도 홀로 방에 앉아 그의 강의를 들으며
스스로를 관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영광입니다.
도망쳐서 도착한곳에 낙원은 없다
완결실패ㅠㅠ
@@sabonkim "열린 결말"
@@누군가-s1y 아하,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sabonkim 아뇨 제 정신승리 입니다 그가 보여준것은 경이롭지만 종지부를 찍진 못했으니 실패라고도 할수있지요 원하는것을 모두 표현하기엔 삶을 전부 바쳐도 모자랐었고 결국 자기 작품에 짓눌려버린
@@누군가-s1y 실패하거나 미완일지언정, 죽음에 직면해도 도망치지 않고 묵묵히 할 일을 해나간 그의 모습에서 피터슨 교수의 가르침이 또 한번 느껴집니다. 우문현답 감사합니다.
문제 해결을 통해 방패를 얻는다. 후에 그 방패가 단순히 방어 목적만이 아닌 갖가지의 문제 해결에 도달했을 때 회피하지 않는 어떠한 원동력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이거 보니까 확신이 드네. 나는 부드러운 이불을 덮고 자면 자다가 놀라서 깬다. 발만 덮고 자면 개구리들이 쫙 깔려서 밟을까봐 불편한 꿈을 꾸고 다 덮고 자면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소름끼치는 느낌을 받아서 놀라서 깬다. 그래서 뻣뻣한 이불만 덮고 잔다. 이게 뭔지 몰랐는데 정확히 말하면 뭔지는 너무 잘 알지만 표현을 못해서 답답했는데 야경증의 일종인 것 같다.
??? : 도망가지마, 맞서 싸워!!(feat. 코큰 분)
걔는 진짜 딱 오잖아? 혼돈으로 있다가 질서계숭
드래곤 : 연사쓰나봐!
아무데서나 이러는것은 실례가 될 수 있어!! 실례가!!
아니 자기가 피터슨이라는 사람인데 토론을 했대
나는 3일전 내가 하기 싫은일과 마주 했고 2일전 내가 두려워하는것과 마주했고 1일전 내가 두려워하는것으로부터 도망 갔다
이후 두려워하는것으로부터 도망가고 도망갔다 계속 잠을 잤고 유튜브만 봤다 이제 도망가지 않겠다 조금 늦었더라도
지금이라도 맞서야 겠군요
꿈에 사이코패스 범죄자가 나와서 괴롭혀서 돈을 갖다바치거나 도망만쳤습니다... 그래서 일어나서 뭔가 화나고 억울해서 다음꿈에 만날땐 그 사이코패스집 가스유출후 폭파시키거나 그 돈으로 무기를 구입해서 사살할 생각했는데 이 생각과 딱 맞는 영상이네요
두렵지만 나의 성장을 위해서 노력해봐야겠다
예전 영상들에 비해 자막 크기가 너무 작아졌습니다. 초창기 영상에서 자막 크기 지적이 많이 나와서 자막 크기가 커졌는데 다시 예전처럼 작아졌습니다. 폰으로 영상 시청하기에 자막 크기가 너무 작은데 예전 영상 수준으로 자막 크기 키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니면 한국어 cc에 따로 넣어주셔도 좋지요. 자막 키고보면 편하더군요
리스닝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네요 하하
그러게요. 용을 처리하면 되었네요.
좀비나 괴물한테 쫓겨서 도망치는 꿈 자주 꾸는데 조만간 또 꾸면 그땐 싸워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공식채널
저는 악몽 꿀 때 항상 도망치기 바빴는데 더 용감해져야겠네요! 😅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ㅎㅎ
자막 글자 좀 크게 할 수 없나요
맞서서 도전 할 용기도 중요하겠지만 그 행동으로 인하여 자신이 괴로움을 낳는다면 멈출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게 자신이 자기 자신의 주인으로 사는 것 입니다. 36계 줄행랑
60계 치킨
4살 조카 = 우리나라 나이로 6~7살, 짱구는 5살
1.
개인적으로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해라"
"만약 피할 수 없으면 그땐 즐겨라"란 말을 좋아합니다.
고대 병법서 '삼심육계'에서도 마지막 조언이
불리할 때는 달아나 후일을 도모하라는 일명 '삼심육계 줄행랑'입니다.
어떻게 매번 싸우고 투쟁하는 삶을 살겠습니까?
2.
피터슨 교수님의 이번 영상이 반응이 그리 좋지 못한 것도
'문제에 도망치지 말고 부딪쳐서 해결해라!'라는 뻔한 당연한 말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첫 시작부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직접 이야기를 경험하고, 이야기를 보고,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분은 진정 자신이 누군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3.
조카의 문제가 해결됐던 건
조카 스스로 꿈의 내용을 기억했다는 거고
둘째는 피터슨 교수가 "그럼 너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니?"라며
해결책이 있다는 암시를 줬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격려했다는 겁니다.
조카는 스스로 답을 찾았습니다.
난쟁이를 만드는 용을 없애야 하고, 재생하는 머리가 아닌 가장 중요한 심장을 공격했다는 겁니다.
4.
조카는 직접 문제를 경험했고,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5.
결국, 조카가 꿈을 기억한 것처럼
문제 상황에서 중요한 건, 그 상황에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알아차려야 내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도 압니다.
경험해봐야 자신의 최대치와 한계치를 알게 됩니다.
설사 도망을 치더라도 전략적으로 도망쳐야 하는 거죠.
그저 상황을 미루고 상황 자체를 부정한다면, 지금 당장은 편해도
나중에는 어떤 후폭풍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리고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
이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
머리로만 있던 문제가 말을 통해 정리가 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정리한 말도 뻔해보이네요ㅎㅎㅎ
교수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우리의 이야기 어서오씨점입니다🌙
👀@hello_oc_x
적어주신 1,2내용에대해 오해가 있는거 같아 말씀드리면 피터슨은 그렇게 이야기한적이 없습니다. 이 face the dragon이라는 개념을 굉장히 짧은 클립을 통해서 이야기하고있기에 전적인 개념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있고 그래서 생긴 오해같습니다. 조던피터슨은 모든 상황에 맞써 싸우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개념을 강의에서 일부 인용해서 말씀드리면, 인간은 세상을 오감을 통해 obeject가 아닌 pattern으로 인지합니다. 이 말은 우리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않고, obstacle, tool, 그 외의 정의되지 않은 것들(unknown), 무시되어도 되는것들로 인지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늘에서 눈이 내리면 그 눈이 내린다는 사실자체는 객관적이고 불변하는 object지만 어떤이에게는 자신의 감상적인 감정을 즐기는 하나의 pattern으로서 인지되고 어떤이에게는 길을 걷다 넘어지게만들지도 모르는 잠재적인 골칫덩이의 pattern으로 인지합니다. 이와 같기에 우리는 우리 감각으로 전해져오는 모든 정보중 굉장히 일부분, 그중에서 우리에게 의미있는 정보(pattern)만을 인지하고 그에 반응합니다. 우리는 이와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인지하기 때문에 따라서 조던피터슨이 모든 상황에 맞서 싸우라는 말을 했다는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
조던피터슨의 maps of meaning 강의는 굉장히 퀄리티가 높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대학교와 인생에서 들었던 모든 강의, 책을 통틀어서 narrative와 articulation, 현생에서의 utility는 단연코 한손가락안에 드는 명강의라 생각합니다. 유튜브에 떠도는 대부분의 cheap wisdom들이 값싼 보석(심지어 보석인 '척' 하는것도 있죠.)이라면 이 강의는 다이아몬드같은 느낌이에요. 기회된다면 꼭 전 강의를 수강해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조던피터슨이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는 우리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것도 큰 역할을 한다 생각합니다. 번역해도 원어를 쓰는사람이 아니면 정확히 의미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고, 번역투의 문체는 강의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1강에 2시간 30분짜리 강의인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겟네요. 우리가 평소에 1시간 2시간 집중해서 모국어로 된 강의도 듣기 힘들어하는것을 생각해보면요.
원어 강의는 훨씬 더 설득력있고 유익합니다.
Peace amigo!
@@ohcaptainmycaptain130 우와!!! 감사합니다. 저도 올라와 있는 2시간 강의를 보자보자 했는데 아직도 못 보고 있네요ㅠ 그 영상을 봐야 짧은 영상을 이해하기 쉽겠네요.
이렇게 강추해주시니깐 더 보고 싶네요.
끊어서라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당
@@ohcaptainmycaptain130 부가 설명 감사드립니다!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하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만으로", 피하기만 최대로 하는 꼬락서니 중국인 같은데. 그건 피하지 않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자유를 전부 제거한 피치 못하는 즐거움인거 아닌가?
아무리 봐도 참 한심하고 멍청하고 피동적이고 노예스러운 말이네요.
자막이 너무 작은 것 같아요ㅠㅠ
뭐야 4살짜리 아이가 원형에 그토록 가까운 꿈을 꾸다니 ㄷㄷ
어쩌면 오히려 아이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어렸을 때가 오히려 더 가능한 것 같네요.. 개인무의식이 없으니..
의미의지도에 있은 일화네요
Amen
조던 피터슨 교수님이 굳이 제 댓글 읽으시지는 않겠고 답글이 달리리란 생각은 안 하지만 그래도 질문하고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맞서는 것과 도주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예로 들면 손자병법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주위상(줄행랑)이라 하여 아무리 맞부딫쳐도 답이 없다 판단되면 차라리 후일을 도모하고 물러나라는 전략이 있지 않습니까? 같이 도망치는 것에 관한 내용이지만 주위상은 '도망치는 것이 아닌 후일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지 도주와는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사실은 알아요. 문제로부터 도망쳐봤자 답은 없고 결국은 언젠가는 문제와 맞서싸울 순간이 온다는 것을.
그런데 살다보면 정말 여러 상황에 처하고 대응 방법도 난해해지면서 점점 도주하는 것과 맞서는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한국은... 상황이 답이없다는 한탄이 나올 정도로 정말 좋지 않잖아요?
혹시나 교수님이 제 댓글을 읽으시거나 아니면 다른 지혜를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물어보고 싶어요. 내가 도망치는 것인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방법이 있을까요? 만약 용을 상대로 내가 들고있는게 검 한 자루가 아니라 수수깡 하나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요즘 너무 답답한 일이 많아서 이렇게 적습니다.
ruclips.net/video/csns98SQ56M/видео.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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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는 언어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피터슨 교수님이 사용한 '맞서다'는 개념은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이겨나가기 위해 방법을 강구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망치다'는 반대 개념으로써 그러한 문제를 회피하는 것을 택하는 것이겠지요.
손자병법에 나온 개념인 '도주하다'는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물러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의 존재를 부정하고 회피하는 '도망치다'의 개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적의 강함을 인정하고 자신의 힘을 기르기 위해 지금 싸우지 않는 것 뿐이죠. 그런데 지금 도주했다고 해서 적의 존재를 잊고 놀고만 있어도 될까요? 그것은 도주가 아닙니다. 피터슨 교수님이 말하는 '도망'이죠.
한국이라는 사회에 수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일개 개인으로서 해결하기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이죠. 용 앞에 수수깡을 들고 싸우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도망'가서는 안됩니다. 굳이 표현을 빌리자면 '도주'하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 나의 능력으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지만 나는 한국의 문제가 있음을 받아들이고 이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죠. 자신이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는 없지만 도울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은 있을테니까요.
인간은 특이합니다.
한 행동에 각자 다른 가치를 붙입니다.
용기와 개죽음은 같은행동에 다른 가치를 부여합니다.
이건 내러티브에 의한거죠.
단순히 구분되지 않는 가치는 주관적입니다.
객관적이기 위해서는 행동만을 서술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관찰자에 따라서 절대로 객관적이지는 못하죠.
결국 우리가 바라볼수밖에 없는 좁은 시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위 예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어떤 아이의 어머니가 칼을 든 군인에게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맨손으로 달려들었습니다. 이건 용기겠죠. 누군가는 사랑이라고 할 수도 있구요. 누군가에겐 안타까운 죽음이거나 개죽음입니다. 이렇듯 언어는 한가지 의미로만 사용되지않아요, 유물론의 실패와 범관념론의 승리죠. 이런건 소쉬르같은 언어철학자나 비트겐슈타인이 많이 연구했습니다. 하튼 손자에게 도주가 무언가를 위해 준비하는 행위였다면 그건 단순한 도망침이 아니라 미래계획을 내포하는 다른 의미의 도주기 때문이겠죠.
용이 커보여도 언젠가는 죽습니다
수수깡이 몸보다 강하면 들겠지만 당신이 더 강하면 수수깡에 몸을 숨기지말고 용을 죽이면 될 뿐입니다. 쉽지 않죠.
그래도 문제는 언젠가 해결됩니다.
모든 피조물에겐 죽음이란 부조리가 있으니까요.
조카는 용의 눈을 찌르고 더 강해지는 것을 선택했지만,
현실의 용은 그 정도로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죠.
그러나 문제들을 피하고 도망치는 것보다
조카와 같이 맞서고 이겨내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