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나희덕 시, 신재창 작곡, 신재창 노래) - ETB 교육산업신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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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4 ян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 @clarachung3293
    @clarachung3293 3 года назад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 소리에 묻혀
    내 울음은 아직은 노래 아니다.
    차가운 바닥 위에 토하는 울음,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 벽 좁은 틈에서
    숨 막힐 듯, 그러나 나 여기 살아 있다
    귀뚜르르 뚜르르 보내는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 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기도 하고
    계단을 타고 이 땅 밑까지 내려오는 날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도
    누군가의 가슴에 실려 가는 노래일 수 있을까.
    -시집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에서
    ▶나희덕=1966년 충남 논산 출생.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어두워진다는 것' 등. 김수영문학상 등 수상.

  • @shinjaechang
    @shinjaechang 4 года назад

    이 노래는 제가 작곡한 노래가 아닙니다... 안치환 가수가 작곡한 노래이니 보시면 수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