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이원수문학관] 아동문학가 이원수, 마산공립보통학교에서 민족의식에 눈뜨다 By 문학관TV

아동문학가 이원수는 '고향의 봄' 시를 썼으며 한국아동문학의 거목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을 정도로 동시, 동화뿐만 아니라 소년소설, 평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작품과 문학적 업적을 남긴 작가다. 그는 1911년 양산에서 태어나 10개월 후 창원으로 이사해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이후 지금의 마산합포구로 이사해 학창시절을 보냈다. 마산공립보통학교(지금의 마산성호초등학교)에 다닐 때인 1926년 《어린이》 4월호에 동시 '고향의 봄'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일대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서 쓴 시이다.
‘내가 자란 고향은 경남 창원읍이다. 나는 그 조그만 읍에서 아홉 살까지 살았다. 창원읍에서 자라며 나는 동문 밖에서 좀 떨어져 있는 소답리라는 마을의 서당엘 다녔다. 소답리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읍내에서도 볼 수 없는 오래 되고 큰 기와집의 부잣집들이 있었다. 큰 고목의 정자나무와, 봄이면 뒷산의 진달래와 철쭉꽃이 어우러져 피고, 마을 집 돌담 너머로 보이는 복숭아꽃 살구꽃도 아름다웠다.’
-아동문학가 이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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