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보통 삼국지 하면 떠올리는 것)는 정사(역사를 기록한 것을 담당하는 사관이 국책사업으로서 정식으로 기록한 사서)를 기반으로 후대 인물이 창작한 '소설'입니다. 오래 되었다 뿐이지, 요즘 나오는 후한말을 배경으로하는 대체역사소설들과 근본적으로 다를 건 없습니다. 게다가 삼국지연의는 사람들에게 역사에 대한 일종의 착각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왜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마음에 안드는 것은 주인장의 개인취향이긴 합니다만, 시청해주시는 분들이 역사에 관해 좀 더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영제(소제와 헌제의 아버지이자 전대 황제)는 관직을 팔아서 돈을 벌었고, 이는 당시 사회 혼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음. 당연히 관리들은 대부분 부패와 무능이 극에 달하였고, 그 반발로 일어난 것이 황건동란. 동탁의 폭정이 시작되었을 때도 여전히 황건적의 잔당이 많이 남아있었을 정도로, 그렇게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았음. 즉, 이때의 지방관들이란 대체로 부패하고 무능한 자들이라는 뜻. 2. 반동탁연합은 사실상 동탁 암살에 실패한 조조가 살기 위해 거병하는 구실이었음. 조조는 진류에서 군을 일으켰지만, 사실 공식적으로 임명된 진류 태수는 따로 있었으니... 반란이나 다름없는 행위였기 때문에 명분이 필요했음. 혼란속에서 힘있는 자들은 더더욱 힘을 키우려 난리를 치고 있었고, 관리의 관직을 협박해서 빼앗거나 명분없이 군대를 키우던 자들이 조조에게 편승함. 그랬기에 참여한 자들은 많았지만, 실제로 싸울 수 있는 병력은 많지 않았음. 3. 정사에 의하면 반동탁토벌 당시 유비는 조조 밑에서 종군했지만, 연의에서는 조조는 나쁜놈이고 유비는 착한 성인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정사에서는)참여하지도 않은 공손찬을 끼워넣음. 그렇게 유비는 동문인 공손찬 밑에서 종군하는 것으로 변경됨. 4. 화웅은 손견에게 죽지만, 관우를 띄워주기 위해 화웅은 관우가 죽인 것으로 변경됨. 손견군이 승리한 것을 패배한 것으로 바꾸기 위해 '원술이 군량을 일부러 부족하게 보내서' 물러나게 만든 것으로 꾸몄음. 실상은 손견이 원술의 수하였기 때문에 손견이 활약할 수록 원술이 공을 세우는 구도였음. 전선에 나간 자신의 부하들에게 일부러 군량을 부족하게 보낼 이유가 없음. 5. 손견이 군량이 부족해서 후방으로 물러났다면, 불타는 낙양을 가장 먼저 입성한 사실을 설명할 수 없음.(처음으로 입성해서 성을 점령하는 것은 엄청난 전공임) 6. 정사에서 초선이라는 인물은 등장하지 않음
삼국지연의(보통 삼국지 하면 떠올리는 것)는 정사(역사를 기록한 것을 담당하는 사관이 국책사업으로서 정식으로 기록한 사서)를 기반으로 후대 인물이 창작한 '소설'입니다. 오래 되었다 뿐이지, 요즘 나오는 후한말을 배경으로하는 대체역사소설들과 근본적으로 다를 건 없습니다. 게다가 삼국지연의는 사람들에게 역사에 대한 일종의 착각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왜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마음에 안드는 것은 주인장의 개인취향이긴 합니다만, 시청해주시는 분들이 역사에 관해 좀 더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영제(소제와 헌제의 아버지이자 전대 황제)는 관직을 팔아서 돈을 벌었고, 이는 당시 사회 혼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음. 당연히 관리들은 대부분 부패와 무능이 극에 달하였고, 그 반발로 일어난 것이 황건동란. 동탁의 폭정이 시작되었을 때도 여전히 황건적의 잔당이 많이 남아있었을 정도로, 그렇게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았음. 즉, 이때의 지방관들이란 대체로 부패하고 무능한 자들이라는 뜻.
2. 반동탁연합은 사실상 동탁 암살에 실패한 조조가 살기 위해 거병하는 구실이었음. 조조는 진류에서 군을 일으켰지만, 사실 공식적으로 임명된 진류 태수는 따로 있었으니... 반란이나 다름없는 행위였기 때문에 명분이 필요했음. 혼란속에서 힘있는 자들은 더더욱 힘을 키우려 난리를 치고 있었고, 관리의 관직을 협박해서 빼앗거나 명분없이 군대를 키우던 자들이 조조에게 편승함. 그랬기에 참여한 자들은 많았지만, 실제로 싸울 수 있는 병력은 많지 않았음.
3. 정사에 의하면 반동탁토벌 당시 유비는 조조 밑에서 종군했지만, 연의에서는 조조는 나쁜놈이고 유비는 착한 성인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정사에서는)참여하지도 않은 공손찬을 끼워넣음. 그렇게 유비는 동문인 공손찬 밑에서 종군하는 것으로 변경됨.
4. 화웅은 손견에게 죽지만, 관우를 띄워주기 위해 화웅은 관우가 죽인 것으로 변경됨. 손견군이 승리한 것을 패배한 것으로 바꾸기 위해 '원술이 군량을 일부러 부족하게 보내서' 물러나게 만든 것으로 꾸몄음. 실상은 손견이 원술의 수하였기 때문에 손견이 활약할 수록 원술이 공을 세우는 구도였음. 전선에 나간 자신의 부하들에게 일부러 군량을 부족하게 보낼 이유가 없음.
5. 손견이 군량이 부족해서 후방으로 물러났다면, 불타는 낙양을 가장 먼저 입성한 사실을 설명할 수 없음.(처음으로 입성해서 성을 점령하는 것은 엄청난 전공임)
6. 정사에서 초선이라는 인물은 등장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