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 증정 이벤트 안내!! 여러분들이 겪었던 음악의 시작이나 슬럼프, 고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편하게 여러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또 다른 분들도 그 이야기를 보고 공감과 힘을 얻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분 중 5분을 선정하여 '작곡독학 가이드북' 사인본을 보내드립니다! (수도권 직접배송 가...능?) 당첨자분께는 당첨 안내 대댓글과 함께, 커뮤니티로 추가 공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독자분이 아니셔도 괜찮으니 편하게 이야기 남겨주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클래식을 하는 입장이라 실용음악이랑 좀 다를 수 있지만..원래 저도 피아노를 하는 입장에서 늘 혼자서 연습하고, 틀리고, 외롭게 음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결코 제가 올라가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던 무대에도 서보고, 다른 악기는 어떤 소리가 나는지도 듣고, 왜 이렇게 썼는지 모르는 내 파트도 합주를 해보며 그 개연성을 깨닫는 그런 귀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음악적인 이해도와 레퍼토리도 지금은 예전과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늘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은 손을 다쳐 피아노를 못 치게 된 상황에서도 남은 인연이 참 많습니다. 음악을 하신다면 꼭 다른 사람과 함께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합주할 때의 그 즐거움과 짜릿함을, 나와 같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꼭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미디 15년 가까이 잡고 있다가 음악을 그만두고 알게 된 것들이었는데 정말 잘 설명 해 주시고 멋지십니다. 공감많이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밴드도 하고 싱어송라이터도 하고 했고 다 독학해서 작사 작곡 편곡 믹스 마스터링 다 하던 케이스 인데 말미에 프로까지 가니까 음악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진짜 미디노트랑 음파형 이랑 싸움하고 있더라고요. 요즘 15년전 작곡 했던거 들어보면 정말 빡세게 치열했던 저를 마주하게 됩니다. 지금의 저보다 곡 더 잘쓰더라고요. 근데, 지금의 제가 과거의 저를 보면 그렇게 슬퍼보이고 애처로워 보이는 이유가 말씀하신 '외로움'과 '현실격차' 있더라고요. 나름 그 외로움을 이겨내려고 홍대놀이터에서 기타치고 노래부르며 놀아보기도 하고, 미디동호회 활동하며 프로 아마추어 할 것없이 다양하게 교류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도 많이 받고 했었죠. 그런데 그렇게 하하호호하고 자취방에 돌아오면 무의식 적으로 작업컴을 키고 의자에 앉아 오래동안 말 할 수없는 우울감을 느꼈던거 같습니다. 빛이 강한만큼 어둠도 강했죠. 그러면서 곡이 더 안나오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스스로를 비교하고 더 잘하기 위해서 채찍질 했죠. 왜냐면 저는 고만고만한 센스있는 범재정도 였고 주위에 입틀막 하는 소위 천재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위에 작사-작곡-편곡-믹스-마스터링 각각의 빼어난 인재들을 어떻게 따라 갈까요? 못합니다. 근데 해야되는 상황이 너무 힘든거죠. 그 때 그냥 내 스스로를 인정하고 주위 사람들과 협업하며 상부상조 했으면 뛰어난 인재풀을 써서 더 멋진 결과물들이 나왔을 지도 모르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생각해 보면 스스로 곡을 '작품으로 바라보고 예술가적 입장에서 곤조' 부렸던거 같아요. 전 대중음악을 지향하는 사람이었고 냉정하게 보면 대중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상품'을 만들고 그 영광을 함께한 사람과 같이 누리면 되었는데, 그때 저는 그런 혜안을 가지지 못했죠. 혼자서 그 많은 것들을 억척스럽게 습득하고, 더 뛰어난 자들을 질투하고 또 뛰어넘으려고 동굴에 처박혀서 폐관수련하고, 혼자서 혼자서... 끝내 음악적 기능들은 많이 습득했지만, 삶이 피폐해 졌어요. 진짜 음악만 하고 살았거든요. 그 때 음악 수련에 날 채찍질 하는게 아니고 사람들 만나고 등 음악이 아닌 내 삶의 틈과 여가를 좀 두며 나를 보듬고 응원했어야 했었는데. 음악은 계단식의 실력이라 계속 연마해야 어느순간 턱하고 실력이 늘어난다는 말에 정말 무던히 무식하게 매일매일 음악했어요. 극복하긴 했지만 나중에는 사람을 너무 안만나니까 공황 같은 것도 오더라고요. 지금은 직업으로써의 음악인은 안하고 전혀 다른일 하면서 세미프로 비슷하게 즐기면서 음악을 놓지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음악을 한 탓에 한때 우울감, 공황, 대인관계에 벽치는 약간의 소극성 이라는 단점이 생겼지만, 음악을 한 덕에 의외로 기획구성력과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끈기, 프로젝트를 완수하려는 독함이 장점이 되어서 직장에서 초고속 승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저래 살고 있는데 넘 공감되서 넉두리 터져버렸네요 하핫. 여튼, 감사합니다.끝.
@@Sin_clair. 전 따로 레슨이나 어디 소속되거나 거래처 터서 직업생활은 안 하고 오로지 프리랜서로 작곡-편곡납품(드라마 몇편, 독립영화 몇편), 공연-세션알바, 공모전 정도 했는데 가내수공업 수준이라 수입은 들쭉날쭉 했고, 연 평균으로 계산해 보면 한 달에 100정도 벌었던 거 같습니다. 완전 전문 직업음악인 분들은 생활 가능 할 정도로 버시는 걸로 압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용.
와.. 정말 1000%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엔 작곡만 잘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편곡, 믹싱의 영역 그리고 완성되더라도 소위 전문가들의 혹평까지.. 게다가 음악이라는게 좀 주관적이다 보니 사람마다 평가가 달라서 어느 누군가의 평가만 신뢰한다는 것도 어렵더라구요 ㅠㅠ
주변에 예술,컴공 하시는분들 공통된 사항같아요 프로그램,인터넷의 발전으로 기술을 접하기 쉬워졌지만 그만큼 동종업계에서 상향평준화가 되어서 포폴을 쌓아야 하는것도 많아졌고 예술을 접하기도 쉬워지면서 일반인들도 눈높이가 많이 올라서 그들의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 엄청나게 달려야하는데 새내기 예술인들이 사회에서 취직하기위해 준비해야하는 것들은 많은데 그들을 위한 일자리나 발판들이 과거에 머물러있는 경우가 많다고(이거는 지금 사회초년생들 공통된 현상이죠) 지금 예술쪽으로 취업 준비하는 친구의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 작곡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인데 진짜로 작곡만 한다고 될게 아니라 미디도 해야하고 여러가지 악기들의 기본적인 지식들과 음향적인 지식들도 많이 필요한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것들을 하나하나 배우는 것이 또 그것만의 재미라고 생각하고 뭐든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항상 이런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요 감사합니다!!
클래식 피아노 전공자인데, 진짜 피아노가 누구나 어릴 적 한번쯤은 치는 악기가 되면서 오히려 나눌 수 있는게 줄어든 현실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연주를 해도 내 지인들이 아니면 보러 오지도 않고, 예전에는 연주자와 매니지먼트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가면 갈 수록 연주자 자신이 자신을 홍보해야 하는 시대가 됐고, 나의 연주에 대해서 진심으로 나눌 수 있는 동료도 없다는게 너무 슬픕니다. 그냥 어떻게 느꼈는지만 물어도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기분 나쁠 것 같으면 말을 아끼기 때문에, 내 연주가 발전하기 힘든것도 있어요. 여러분이 음악을 할 때 가장 곁에둬야 하는 친구는 내 음악에 악담을 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공감합니다. 요즘은 정말 한명에게 필요이상으로 많은걸 바라는 시대인것 같아요.. 그만큼 다들 악착같이 살아간다는 뜻이겠죠 ㅎㅎ.. 음악을 제외하고도 모든 것들이 다들 진입장벽이 높아진것같습니다.. 이렇게 힘들 때일수록 서로 도와가며 보듬어 안아주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현재는 걸음마조차 직립보행에 가까우니말이죠^^
그 누구도 원맨밴드 하라고 강요하는 사람 없습니다. 자기 욕심에 혼자 다 만들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요ㅋ 한가지 파트만 해서 전문가가 되고 좋은 멜로디 만드는데 치중하면 훌륭한 곡 나올 겁니다. 물론 재능이 특출하면 혼자 다 작사, 작곡, 편곡, 앨범제작, 유통, 등등 다 가능ㅋ
음.. 전... 너무 어렸을 땐 피아노학원이 죽기보다 가기 싫었었는데 엄마의 억지로인해서 쪼끔 다녔었나봐요.. 그런데도 안되니 엄마가 결국 포기했더랬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초등5학년 후반? 갑자기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얘기하니 학원을 다니게 되었죠. 근 2년정도 배우면서 전공으로 선택하고 싶었지만... 형편상 그럴 수는 없었어요. 그리고는 중학교에 들어갔고 중창단 동아리에 반주자로 들어가고싶어 지원했고 시범보여주는 언니가 친 그대로 따라하며 연습했어요. 그 때 반주라는게 저한테 너무 신선하게 다가와서인지, 아니면 홀로있는 외로움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교끝나면 바로 집에와서 피아노부터 치기 시작했어요. 왠지 모르게 피아노치는게 너무 좋고 재미있더라구요. 밥 안 먹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친다는게 그런거었나봐요. 항상 시간보면 밤 11시, 12시가되었네요, 그 마저도 멈추기 아쉬운데 그만하는 느낌?^^; 그리고는 그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악보 찾으러 열심히 검색하고 돌아다니고.. 카페도 하나 알게되어 많은 정보들 얻고 온.오프라인 세미나, 강의 등 열심히 찾아다니며 참석하고 적용해보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도 많이 알게됐고 심지어 대학 선배까지도 만나게 되었네요ㅎㅎ 하지만 전 피아노를 그만둔지 너무오래라 전공생각은 당연히 안하고 인문학과로 대학을 갔어요. 학교다니면서 찬양팀, 밴드동아리들이 있어 찾아다니며 음악에 대한 한을 풀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갈증이 항상 목말라있더라구요.. 어차피 안 될거 알지만 말이라도 해보자 하고 엄마한테 말 했더니 무슨소리냐며.... ㅜㅋ 예상했던 답변이었는데 왜 그렇게 서럽고 눈물이 나던지요^^; 여튼 학교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어떻게든 음악의 음자는 손에 쥐려고 했던 것 같아요.. 중간에 입시를 다시 할 기회가 생겼어요.. 하지만 이번엔 현실적인 '돈'이라는 문제에 부딪혀 무너졌죠. 그래서 아, 이 길은 내꺼가 아니구나 하고 포기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마음으로는 포기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은조금씩만?ㅋ 그렇게 시간이 조금흐르고 서울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오카리나를 만나게 되었어요. 사실 오카리나는 대학다닐 때 동아리에서 조금했었는데 그 동아리도 흐지부지한 동아리라 잠깐있다가 사라진거였죠. 그런데 어느 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예전에 보았던 팀의 강사님들이 여전히 하고계신걸 보고 바로 신청했어요. 요즘엔 피아노 하는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경쟁에서 밀릴것 같더라구요^^;; 자신감이 그만큼 줄어든거겠죠?ㅜㅋ 무튼 그렇게 오카리나를 시작하게 되었고... 좀 더 배우기위해서 선생님들을 많이 찾아다녔어요. 검색도하고 연락도하고 주위에 물어보기도 하면서.. 그러다가 한 선생님이 생활음악전공이 생긴다며 만학도의 국비지원과 비대면수업이 있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기에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그냥 부딪혀보기로하고 나에게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준비하니 합격이란글자가 나타났네요ㅎ 아직도 생소하고 많이 낯설지만 오카리나 전공입니다ㅎ 오카리나는 생활음악이라고 다들 쉽게 생각해요. 하지만 파고들면 파고 들 수록 쉬운악기가 아니란 걸 알았으면 해요. 하지만 또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음악이자 악기이기도 해요ㅎ 음악은 참 다양한 종류들이 있고 형태 역시많으니... 자신에게 그러한 열정이 있고 하고싶은 소망이 간절하다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꼭 전문가의 길이 아니더라도여 ㅎ
어려워진 이유는 멜로디를 다 써버렸기 때문이지. 음악인의 저변이 넓어져서 가청주파수의 모든 음역대의 모든 듣기 좋은 조합을 대부분 소비해버렸는데, 쥐똥만큼 남은 조합을 서로 선점해야하는 상황이니 갈수록 어려워지지.. 어찌보면 음악이라는것 자체가 비트콘인 같은 구조가 아닌가 싶다.
전 음악을 좋아하는 기구/기계 설계자인데 이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 제도판에 그림 그려서 제도하던 시대에서 2D, 3D CAD프로그램들이 도입되기 시작하고 설계의 영역과 분리되 있던 해석 및 공정관리의 영역까지 섹터가 넓어지면서 20명이 하던걸 혼자서 하는 시대가 되부렀습니다. ㅋㅋㅋ 그저 그냥 웃지요 ㅋㅋ
영상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한데 진입 장벽이 옛날에 비해 많이 낮아지면서 작곡가 자체도 많이 생겨서 그런지 트렌드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창의적인 곡들도 많아졌죠 하지만 이런 과부화 때문에 벽을 느끼기도 쉬워진 것 같아요 세상에 이렇게 능력자들이 많다니ㅜ 매번 저런 좋은 곡을 양산하는건 재능의 영역인가...? 하면서
박터틀님 영상 참 즐겨보는 애청자이자 터널같은 음악 인생을 살고있는 저로서 댓글을 안달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ㅎ 우선 음악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작곡을 배우다 믹싱을 배우게되었고 그 후엔 알바를 전전하며 밤부터 새벽까지 작업을 해가며 앨범을 냈습니다. 주변에서도 혼자하면 지친다고했는데 지치기보다는 주변에서 다른 일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외로운것말고는 딱히 지치지는 않는것같아요. 터틀님 유투브같은 음악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떠드는 채널이 있다는게 큰 힘이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 모두모두 힘내세요! 저도 얘기를 나눌 친구가 많으면 좋겠네요ㅎㅎ
여럿이 만들어도 별로일 수 있고 혼자서 만들어도 최고일 수 있어요. '작곡은 원래 어려운 것' 이란 원론적인 결론도 있긴 한데 영상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혼자가 어려운 분들은 굳이 그 어려움을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라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혼자 잘하는 분들은 시대 막론하고 늘 있습니다 정말 타고난 분들이겠죠.. 근데 모든 사람이 그런 모습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으니 고뇌하지 말고 주변이랑 어울리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얘기 같아요ㅇ
저 힘든 과정들을 다 견뎌내고 나면 마주하게 되는것이 음악홍보, 마케팅이죠. 음악을 하는것이 뜻밖에 영업까지 잘해야하는 ㅎㅎ 결국 홍보와 마케팅에는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형 기획사 소속이 되는길을 선택할 수도 있겠죠 그게 아니라면 홍보할 수 있는 개인채널(유튜브,혹은 사클과같은)이 있어야하는데 채널의 성장에 필요한것은 "좋은음악" 결국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전" 과 "도전에 대한 운"도 필요하겠고요. 예를 들자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온스테이지, 오디션TV프로와같은것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드라마 OST에 곡이 수록된다던지 해서 알려지게 되는것 같은 도전과 행운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음악적 성공은 여러가지가 얽히고 섥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나 창작이라는것이 완벽주의와 결합되면 정말 끝이 없는일인것 같아요 정말 쉬운일이 하나도 없다는걸 현실로 겪고 나면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좌절하게 될테지만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가며 노력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제 이 시국도 거의 끝나가는데 뮤지션들을 위한 그리고 공연관람객들을 위한 오프라인 공연들도 많아지고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이 보급이 되고 정말 여러 장르의 악기들을 사용을 할 수는 있게 되었는데,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얕은 상태에서 찍다보니 말이안되고, 그렇다고 각 분야 전문가들한테 배운다거나 섭외하거나 하기에는 미디의 보급으로 거의 사장되다 싶이했죠. 결국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많은데 그것들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모든 분야에 대해 공부를 깊게 파고들어야하고, 미디가 보급 되면서 작곡에 대한 입문 장벽 자체는 낮아졌는데 공부량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늘었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멜로디, 코드가 왠만하면 다 사용된 느낌이라 요즘은 멜로디, 코드에 몰빵하기보다는 다 비슷한 멜로디 비슷한 코드에 멜로디에 몰빵하기 보다는 음향 효과, 더 특이한 악기들, 더 특이한 킥,베이스 이런거에 중점적으로 된게 아닌가 싶어요..
전자음악으로 시장이 옴겨가고 PC가 발전하면서 다룰수있는 부분들이 많아 짐에 따라 음악적인 기본 소양뿐아니라 예전에는 손으로 조작하던것을 몇백 몇천분의 1까지 오토메이션을 다룰수있는 기술이나(FM이나 RM같은) cpu가 받쳐준다면 무제한급으로 사용가능한 이펙터를 사용하는 능력도 필요하기에 허들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할수있는게 많아져서 뭘해야될지 더 고민을 많이 하고 노력해야 살아남을수 있게된거같습니다(너무 당연한가;) 합주같은 부분은 저는 코로나의 영향과 선호 장르가 달라지기에 생기는거라 생각하고 뭐랄까 입문이 훨씬 쉬워지고 하는사람의 환경만 달라졌을뿐 노력을 통해 우리의 귀에 즐거움이나 새로운것을 들려주려는 사람은 언제나 존재하기에 예전과 본질적으로 크게 달라진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철학 공부하는 대학생이자, 국악 공부하는 음악가입니다. 음대는 커녕 학원도 다녀보지 못해서 혼자서 연구하고, 곡 쓰고, 편곡하고, 믹싱합니다. 최근에 우연히 협업을 한번 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협업의 영역에서 더 돋보일 수 있는 시너지가 되더라구요 :) 저는 작곡에 있어서 다양한 예술이론들도 만들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스터디 모임도 하고, 음악 사업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비단, 이런 학문적인 영역이 아니더라도 작업, 협업의 기회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고 연락주셔도 저는 흔쾌히 오케이입니다.
와,,안그래두 왜 이렇게 할게 많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부분에 대해 깊게(?) 생각을 안해본거같아요! 터틀님 말씀 맞는거같아용,,외로운 음악 ㅠㅠㅠ 교회에서두 반주하고 합주하면서 같이 맞춰가고 하는게 되게 재밌고, 합주하다가 통했을때 그 짜릿함(?) 요런게 있는데 코로나 이후로도 그렇고 합주가 줄어들다보니 혼자 미디로 북치고 장구치고 하니까,, 전보다는 ㅜㅜ 재미가 없는거같더라구요ㅠㅠㅠ 그리구 작곡을 하다보면 그동안 워낙 좋은곡들이 많이 나와서 어!! 이거 좋다!!하고 쓰려다가 어디서 많이 들은 멜로디 같기도하고 이게 맞나?ㅋㅋㅋㅋ싶고ㅠㅠ 그러다가 포기하고,, 그러면서 혼자 없던 자신감도 잃어가는 한심한 상황이ㅠㅠㅠㅠㅠ 뭔가 작곡이 어려워진 이유 라는 타이틀을 봤을때 들었던 제 생각이였습니당..!!(급마무리)
군대전역이후로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 음악이였습니다.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몰라서 일을 하면서 미디레슨을 받기 시작하였고 처음에는 사기도 당하고 커리큘럼이 없는 레슨을 받아와서 나름대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음악을 만드는게 재밌고 흥미로워서 놓칠못하고있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저의 자존감은 점점 낮아졌고 각종 유튜브에 올라오는 음악들을 들어보면 항상 벽을 느껴서 박터틀님의 영상에 나온 진짜 지옥의 수레바퀴 공감 합니다. 누구나 다 겪고있을 고민덩어리 라고 생각합니다. 08:25 음악을 같이 할 수있는 친구나 동료가있으면 외롭지않고 더 힘이되지않을까싶네요.. (물론 제 주위에는 음악하는 친구들이 한명도 없습니다..ㅠ.ㅠ/ 음악같이하는친구들 꼭 구하세요 여러분...) 꿈 하나로 인해 저는 고향인 전라북도에서 혼자 서울로 상경했기때문에 포기하지않을것이고 여러분도 포기하지마세요!!! 끝까지 가는 사람이 이기는겁니다!! 화이팅!..
대학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다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음악을 그만두고 사회에 나와서 그저 그런 회사생활을 시작했었죠. 근데 참 우스운게 저는 지금 회사를 다니며 모아놓았던 돈을 다 탕진해가며 3년째 전자음악 입시를 다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목표로 하였던 음악자체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에 정말 큰 행복을 느꼈죠. 현재 제 나이가 서른이 되었는데 계속된 입시 시험 낙방과 고립된 상황이 점점 저를 집어삼키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왕 시작한거 끝은 봐야하지않겠냐' 라는 선생님의 말씀도 근래에는 부정적이게 들리는것 같습니다. 예술이란 분야가 나의 만족, 자아실현이 우선이지만 사실 수익성이 없다면 굶어죽기 딱 좋다는 것도 이제서야 느끼네요. 마냥 음악이 좋아서 태워보낸 10대와 20대..현재는 노트북 앞에 앉아도 그 어느것도 생산성이 없습니다. 표현하고 싶은것도 세상에 말하고 싶은것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더 늦기 전에 음악을 내려놓고 다시 새로운 일에 도전해봐야하는 것인지 생각만 많아집니다.. 내가 현재 음악을 정말 사랑해서 하는 것인지 미련이 남아 붙잡고 있는 것인지 제 스스로도 판단하기가 힘드네요.. 댓글을 보니 예술계통에 몸 담으셨다가 전혀 다른분야의 일을 생업으로서 살아가시는 분들이 제법 게신것 같아서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까마득한 후배인데다 동일 전공도 아니지만 인간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정말 존경스럽네요. 꿈이란 걸 향해 다 던지는게 말은 쉬운데 절대 쉽지 않은걸 알거든요. 그래서 말하는 건데 자아실현의 방법이야 많아요. 예술만 그런것도 아니구요. 너무 무게를 많이 짊어지신것처럼 보여요. 답이 안설때 뭐라도 하는게 낫더라구요. 아마 지금 내려놓고 다른거 해도 계속 생각나고 아쉬울걸요? 답은 본인이 더 잘알고 계시잖아요. 단순히 배우는것에 행복을 느끼신건가요? 아님 내 안에 있는 그 희미한 느낌을 끄집어내서 구현시킨 그 감동에 행복을 느끼신 건가요? 전 알 수없지만 그것만이 행복이라면 먹고사는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치기어린 나이라 드는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살이라도 젊을때, 아니, 나이가 들어서 팔도 마음대로 못 움직일정도가 되더라도 연명을 위한 삶에 자아실현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보다 소중한 인연과 가족이 있다면 꿈을 포기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아니, 꿈을 포기한게 아니라 더 소중한 꿈을 선택한 거죠. 아무쪼록 본인이 더 행복한 선택하시길 바래요. 누구였는진 기억안나는데 결혼을 해도 후회할거고 결혼하지 않아도 후회한다했죠. 뭘 해도 후회할겁니다. 다만, 결혼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건 없겠죠. 뭘 선택해도 후회가 남을테니. 본인에게 더 행복한 걸 선택하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성공은 노력보다는 운이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우연한 기연이 있다면 언젠가 제가 님의 음악을 듣고 있을 날도 있겠지요 하지만 꿈이라는 이상아래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않길 바래요 새로운 일을 하면서 음악을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일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다보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도 있겠지요
젊은시절 음악을 했었는데 미디 배우려고 몇번 도전하다 세월이 흘러흘러 은퇴후 이제 머리가 하얀 요즘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큐베이스10 책 보고 유튜브보고 에효 포토샵 다루듯 아는 영역을 조금씩 넓혀 가며 활용해보자 라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작곡한거 음원으로 완성 할 때 까지 어디 한번 해보자, 오늘도 도전중입니다~
저도 혼자 작곡하면서 커리큘럼같은 정보도 적어서 처음에 진짜 뭐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화성학을 처음 배울때 여러 글들을 봐도 와닿지 않아서 도대체 왜 배우는거지? 하면서 그냥 꾸역꾸역 배우고 어찌 배워서 지식이 어느정도 쌓여도 Daw키면 그냥 멍하니 앉아있었었고했던 기억이 있네요 작곡이란게 독학하기에는 너무 목적지가 뚜렷히 보이지도 않고 그러니까 참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고 결과만 추구하게 되는 그런 모습이 되게 힘들었던거 같아요 과정을 즐기기 힘들만큼 배울게 진짜 너무 많기도 하고요 터틀님 말처럼 더 커뮤니티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작곡 문화가 될텐데 그러면 좋겠네요
진짜 이 시대 작곡가들의 현실과 흐름을 역사적으로 요약해서 잘 알려주셨네요!!! 미디 음악이 혼자서 풍성하게 만들 수 있긴 하지만, 사람이 모여서 합주를 하면서 나오는 현장감과 황홀감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인간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대학이랑 대학원 때 케이크워크 몇 번 만져보다가 한참 쉬고, 지금 큐베이스 프로 12를 무작정 구입해서 공부하려고 하니 필요한 게 너무 많은 거 있죠. 건반과 랩탑 연결하는 케이블부터 미디 책상과 헤드셋 등등... 시작하려니 구비해야 할 것도 많고 큐베이스 메뉴얼 익히려니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천천히 하나씩 배우려 합니다. 먼저 배우신 선배님들이 공유해주시는 자료도 보고, 안 되면 레슨도 받아보려고요. 일단 시작하고 조금씩이라도 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영상입니다. 특히 전문직에 계시는 분들에겐 분야불문하고 모두 적용되는 사례라고 생각 됩니다. 전문영역의 기술적 발전으로 전문가의 전용 기술이 아닌 일반인들도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쪽에선 게임엔진, 웹사이트 제작 툴 등 유사한 사례와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민주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단순 텃세로 대응하는게 아니라 진정한 전문가의 영역과 이후의 로드맵 설계를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과 사례로서 이 영상이 전문분야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음악은 정말 창의적인 소수가 하는건데 요즘은 누구나 대단한 음악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인듯. 어떤 분야든 취미로 즐거운 수준과 업은 분간해야겠죠. 6 70년대 음악과 같은 창의성이 없다면 그냥 흉내내는 기술자나 돈벌이 장사꾼일 뿐이죠. 좋은 멜로디나 새로운 비트를 만드는게 첫번째입니다.
신기하네.... 난 옛날 보다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다루기 편해진거라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물론 이미 좋은리듬 노트는 다나옴.... 그래서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게 어려움) 할게 많아졌다고 생각하기보단 이런것도 내가 인터넷만 보고도 할수있는 새상이네 라고 생각하고 감사함.그리고 여담으로 당연하게도 트랙커는 믹싱을 어느정도는 할줄알아야 트랙커인거 같음. 감으로 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믹싱이 안된다는건 톤의 조화를 모른다는거니까... 그걸 엔지니어에게 맡길수도없음 왜냐... 이미 그생각을 하고있으면 그렇게 작업하지 않았을것... 엔지니어가 그걸 알아서 해주시도 않음.. 몰라서 의사 전달이 안됌.. ㅠㅠ 결론은 공부를 많이하자. 음악하는 분들 화이팅입니닷!
"음악하는게 외로워졌다," 가 참 와닿네요. 95년생으로 7학년때 기타를 접한 순간 이미 같이 합주할 애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였어요. 심지어 캐나다라 아마 한국보다는 더 음악하는 학생들이 많을수도 있는데, 그 흔한 비틀즈 노래 같이 칠만한 애도 거의 없었지요. 오히려 저를 보고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친구들이 더 많을 정도에요. 오아시스, 비틀즈 같은 락음악을 좋아했던 어린 저한테 2000-2010 년도의 힙합/댄스/팝 등의 음악에는 흥미가 안갔고, 시간이 지날수록 판은 더더욱 미디와 힙합쪽으로 치우쳐져서 이젠 주변에 음악한다는 애들중에 힙합 외에걸 하는애 자체가 없어요. 여전히 음악을 사랑하고, 이젠 DAW로 할수 있는건 혼자 해보려고 하지만, 결국 제가 음악말고 딴길로 간 이유중에 하나는 이 외로움이 아닌가 싶네요. 다시 협동의 시대로 가야 한다는것도 너무 공감되네요. 저도 이제 어차피 취미로 음악하는거 그냥 밴드에서 기타나 치고 싶네요. 기타 치면서 작곡삘나면 작곡하고, 편곡하고 싶으면 편곡하고, 서로 의견도 나누면서 즐겁게 음악을 느껴보고싶네요. 너무 진입벽이 낮아져서 가끔은 "왜 난 하루종일 집에 박혀서 작업하는게 아니지?" 라는 강박이 들때도 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식으로 음악 만드는건 저한테 재미나 보람이 별로 없어서 인것 같네요.
7:40 부터 진짜로 너무나도 공감이 됩니다 ㅠ 주변에 음악하는 사람도 없이 혼자 음악하려고 상경해서, 악기나 음악과 관련된 곳에서 일이나 알바를 하며 그 분야에 대해 알고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이가 많든 적든 무조건 모르는 건 물어보고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꾸준히 음악 공부를 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게 너무 슬프네요 저를 비롯한 다른 음악을 하며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오길 바랍니다 ㅜㅜ
그런데 음악만 그런게 아녜요. 요즘 웬만한 작업은 컴퓨터로 다 가능해지다 보니 한사람이 북도치고 장구도 치고 처음 부터 끝까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어야 유능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아예 그런 용어도 있어요 "full stack"이라고. 풀스택 개발자면 혼자서 웹싸이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뚝딱 만들고 스마트 폰 앱 뚝닥, 게임 뚝딱 만들어야 하는 거죠.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도 다들 그런 능력자를 찾으니 별수 없죠.
음악 하겠다고 서울에 올라와서 외로이 시간을 보낸지가 6년이 됐네요 어디서 노래나 작곡 진정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만나는 방법도 모를뿐 더러 주변 사람들은 점점 음악을 다 포기하는 분위기 26살에 처음 음악을 그만해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하지만 좋아할 수도 없는 언제까지 좋아해야하는..하지만 평생 음악을 좋아할 거라는 기분은 떨쳐지지 않아요 항상 사랑할거고 제 음악을 사랑 할 겁니다 외로워요 그치만 이 영상을 보고 외로운 사람들이 많다고 자기위로 하며 덜 외로워 보려구요 파이팅 하겠습니다 좋은 영상 좋은 생각 너무 감사합니다
"전혀 수입 없이 작업실에 앉아 가지고 무작정 나오지 않는 곡을 기다려요, 모든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 가족들의 못난이가 되면서... 내 가족들이 나에게 고통 당하는... 나도 당장 그래, 나도 뒤질 것 같애, 힘들어..!! 그런데 내가 지금 여기서 벗어나서, 정말 무슨 알바나 투잡으로라도 하나 구하면 당장이더라도 생계에 쪼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여기서 발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다 좋은데 그 알바 자리 한 번이라도 내가 갔을 때, 내가 다시는 이 작업실에 돌아오지 못할까 봐... 그래요." - 돌아가시기 전 故 신해철 선배님이 이란 프로에 나와서 백수와 관련해서 본인 얘기를 해주셨던 게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댓글을 보고 이 말이 생각나서요...
와 이 영상 보니까 작곡 엄청나게 힘든 일 됐네 진짜;; 뭐 근데 이거 보니까 이러면 음악하려면 인맥도 개 중요하다는 거네.. 은둔 힘숨찐 재야 고수보다는 발 넓은 인싸여야 될텐데 이러면 이쪽 업계도 고학력, 셀럽들 중심으로 독식구조 되는거 아님? 이너써클 놀음 되는 거니까
근데 어딜가나 그런것 같아요. 특출난 천재보다는 기본기+소통이 중요해진 시대라… 심지어 학계도(제약분야) 옛날에는 자연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개량하는 방식이 주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스크리닝(기계로 다양하게 일단 찍고 좋은걸 찾는)으로 찾아버리다 보니 개개인의 특출난 능력이 예전만큼 발휘되지 않더라구요
전반적인 내용이 음악 외에 제가 일하는 분야에도 적용되는 점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개발을 하는데 처음 개발을 배우던 2010년대 초에 비해서는 지금은 강의나 유튜브 자료, 라이브러리 지원이 잘 되어있는 것도 사실이고, 풀스택 개발자라고 여러 분야를 다룰 줄 아는 개발자를 대놓고 뽑지는 않지만 (일부는 그렇게 뽑기도 하는데 보통 소규모, 영세 사업, 스타트업) 대부분 하나 이상의 무언가를 할 줄 알아야 어필도 되고 그렇게 작업하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또 이 쪽은 변화하는게 진짜 빠른 분야 중 하나인데 요즘 신입들이랑 스스로를 비교해봐도 '이 정도는 공부하고 와야 면접은 비빌 수 있겠다'는 안전선은 많이 높아진 느낌이 들다보니, 대체 혼자서 어디까지 해야하고 얼마나 커버해야 하는가 ... 싶긴 하더라구요. 다만, 이 쪽은 시대를 잘 맞아서 수요가 많고 뭔가를 만들어야 할 때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우니 라이센스를 열어두거나 프랙티스/패턴을 서로 공유하는게 베이스라면, 음악 쪽은 노하우 내지는 저작권과도 연관되는 분야라 무료 공개 보다는 유료가 많고, 장비나 플러그인 같은게 유료라 개인이 투자하는 데에도 한계가 생기는 문제도 있으며 뭣보다 정답이 없고 베스트 프랙티스도 없는 창작이라는 영역이라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또 노하우를 알고 나면 카피가 쉬워질 수 있다고 이해하고 있는데 이런 특성이 서로를 돕는데 제한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은 드네요.
어찌보면 협업과 분업화가 그만큼 중요시된 경우라고도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혼자서 모든 걸 하는 것보다 그 안에서의 역할들이 나눠지고 분업 협업을 하면서 그만큼의 피드백들이 이뤄질꺼고 단순히 사공이 많은 게 아니라 참여를 하더라도 그 안에서의 역할들이 또 있는거니까 그랬을 때 혼자서 모든 걸 하는 것보다도 유의미하게 질적으로 나은 결과물을 보는 거일 수도 있고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ㅎㅎ
어렷을적부터 음악을 좋아하여 다양한 악기도 다루고 작곡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전공을 다른분야로 선택한 이후로는 마음과다르게 취미로써의 음악과 멀어지는게 가장 힘든것같아요.. 내가정말 좋아하는데도 학업, 일, 이제는 육아까지 눈앞의 일들에 급급하여 악기들과 장비들에 먼지만 쌓이는 현실.. 시작하는 것이 가장어려운것같습니다ㅎㅎ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마침 Ted Gioia의 "밴드의 시대는 이제 갔다" 이런 요지의 블로그를 ("The Bands Are Never Coming Back") 읽고 온 참인데,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영상을 추천해 주었네요. 저는 요새따라 80-90년대 밴드음악의 전성기때 유년기를 보낸 게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실용음악과를 준비했던 학생이었고 작년 현역 때 1차를 붙고 2차에서 다 떨어지고 재수를 할까 말까 고민도 했었지만 살면서 가장 크게 느껴본 실패였어서 그런지 1~2달 정도는 방에서 우울함과 실패에 의한 절망감에 빠져서 매일 치던 피아노도 먼지가 수북히 쌓일 만큼 쳐다보지도 않고 누워서 폰만 보며 지냈다가 음악에 미련이 남아선지 음악은 하고 싶은데 재수하면서 입시학원에 지불 할 금액도 낼 자신도 없고 그래서 결국 입시는 포기하고 집에서 혼자 음악을 하며 지내고 있는데 막상 또 혼자 음악을 하니 주변에 음악하는 사람들도 다 떠나버려 없어지고 혼자 모든 분야를 커버하려 하니 외로움과 개인능력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더라고요... 방에서 혼자 건반을 치고 있다 보면 이제는 제가 음악이 좋아서 하는 건지 아님 그저 미련이 남아서 놓지를 못하는 건지 맨날 그 고민 속에서 빠져나오질 못해요
이별 후 연인 생각에 고통스러울때 그 마음을 끄집어내 연습하게된 연주곡이 저의 첫 음악적 표현이었어요. 수년이 된 지금 사람은 가고 그때의 감정만 바스라져 남았지만 무언가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는 사라지지 않는것 같아요. 음악한다는 것. 취미이든 전공이든 사실 머리 아프고 쉽지 않습니다만 외로이 잊혀지고 싶지 않다는 조용한 단말마같은 것이 저에겐 음악이기에 좀처럼 놓지 못하는것 같네요. 모두들 각자만의 음악이 있고 고뇌가 있죠. 허나 다르지 않은건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건반 앞에 앉고 악보를 펴고 싶어지는, 음악이라는건 원래 그런 것이고 또 응당 그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000년.. 당시 한국에서 최초로 실용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한 고등학교 중 한 곳에 다녔었는데.. 1학년 때는 화성악과 클래식 작곡, 부전공 악기를 배웠고 2학년 때 부터 케이크워크랑 큐베이스 기반으로 미디 작곡법을 배웠죠. 그러다 2~3학년 때 전국 실용음악 작곡 대회에 출품 했는데.. 돈 있는 집 자식들이 전문가한테 과외 받고 비싼 장비와 사운드로 발라서 출품하는거에 제대로 비비기도 힘들었던 ㅋㅋ 실용음악으로 대학교에 합격만 하고 다른 전공 선택해서 대학교를 다녔었는데.. 그러면서도 20대 때는 인터넷에 곡을 올리고.. 알게된 사람들한테 곡도 주고 녹음도 하고.. 그렇게 10년 정도를 음악을 했었던 추억이 있네요. 암튼.. 수백년 동안 기존 화성으로 나올 수 있는 멜로디는 다 써버렸고.. 미디 음악으로 넘어오면서 화성을 무시하고 그저 듣기 좋은 소리로만 작곡을 하기도 했는데.. 애초에 그 폭이 화성악 기반으로 한 것보다 좁고 한계가 뚜렷.. 결국 현재는 16마디 기준 어떤 음악을 들어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화성, 멜로디가 섞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 정도가 얼마나 노골적이고 뚜렷하냐에 따라 표절 시비가 일 정도로 민감하고 아슬아슬한 경계라 갈 수록 작곡은 더 어려워 질듯요.
@@teddy_8figure 단순히 화성악과 미디음의 차이가 아니구요.. 그리고 다채롭다기 보다.. [도레미파솔라시] 안에서 만들어 질 수 있는 음의 진행과 구성이 화성악이라는 틀 안에서 이미 오랜 시간부터 많이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그 이외의 진행 방식.. 화성악 진행의 범주 밖에서 "듣기에 어색하거나 부족한(?)" 나열을 뺀 계이름 나열 방식으로는 신선한(?), 새로운(?) 멜로디가 화성악으로 만들어져 왔던 멜로디 보다 다양하기는 힘들다는 거죠. 샾과 플랫을 넣더라도 계이름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그래서 현재의 미디 작곡법으로 만들어지는 음악들, 특히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 대부분이 몇개의 코드나 몇개의 계이름의 반복으로 만들어지게 되고 듣다 보면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한 멜로디가 섞여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죠. 딱히 표절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미디 음악의 장점은 단순히 악기음이 아닌 새로운 음을 이용한 음악을 만들 수가 있고 멜로디의 반복이라 하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곡을 만들 수가 있죠. 넓은 범주의 다채로움이라면 오히려 미디 음악의 폭이 더 넓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미디를 활용하여 지금껏 없던 새로운 음을 창조(?) 할 수도 있구요. EDM도 그 과정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네요.
2000년대 밴드가 20세기 방식처럼 작곡을 했다고요? 그건 아니고요 그건 20세기까지 밴드 이야기죠. 1990년대 중반 정도 까지는 밴드 음악한다고 하면 컴퓨터 없이 작곡을 시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고요 (당시에 미디를 할 줄 아는 밴드 멤버는 별로 없었죠, 미디 한다고 하면 인위적인 컴퓨터 음악은 음악성이 없다는 편견이 많았던 시대였습니다 ) 2000년대 이후 컴퓨터 성능이 많이 좋아지니까 홈스튜디오 개념이 대중에게 보편화되면서 밴드들도 컴퓨터를 작곡에 활용하죠 예를 들면 혼자 집에서 드럼 베이스 찍어보면서 시뮬레이션 했었죠 녹음은 당연히 아날로그로 하지만요 그리고 2000년대가 밴드의 시대라고 할 수도 없어요 국내에서 밴드의 시대는 1980년대 정도까지라고 볼 수 있어요. 1980년대도 사실 밴드의 시대라고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그마나 좋게 쳐준겁니다 1980년대 중반 ~ 1990년대 초반까지 헤비메탈 밴드가 관심을 조금 받았고 1990년대 중반 이후 인디 밴드가 대세를 이뤘지만 그들만의 리그에서나 대세였던 것이지 1992년 서태지 등장 이후 대중 음악계에서 밴드 음악은 거의 죽었다고 봐야죠. 2000년대에 몇몇 락 밴드가 대중성에 성공했다고 밴드의 시대라고 규정할 수 없어요
프로그레시브나 현대음악 들으면 어떻게든 피지컬 악기들이 갖는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노력하는 욕구가 음악인들한테 있었던걸 알 수 있는듯.. 기술적 한계로 괴팍한 괴짜들의 음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연주자와 악기에 의존하던 음악에서 더 규모가 크고 더 새롭고 더 자유로운 소리를 고품질로 만들 수 있게됐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현재에 오지 않았나. 기술이 없던 과거에도 지휘자나 조율사 등 음악을 더 음악답게 하는 직업들은 존재했고 현재에는 음악을 음악답게 하는 분야의 레인지가 더 넓어졌다는 건데 결국 개인이 볼수 있는 시야는 한정적이니까 상업화를 위해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해짐. 오케스트라처럼 여러 사람이 동원되어야하는 물리적인 한계는 오히려 극복됐지만 작곡가로서 플레이어로서 갖춰야하는 교양이 훨씬 다양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심화됐고 물리적인 교류가 필요없는 경우가 많아져서 영상에서 언급한 인간적 교류가 부족해지는게 문제긴 한듯.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언어로 많이 비유하는 만큼 같은 내용을 어떤 말로 어떤 분위기로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냐가 표현의 핵심이 될텐데 스스로한테 갇히고 소통 없는 정보에 익숙해지니 운빨 작곡이 심해지거나, 카피캣이 되거나 자기복제, 자가 갈라파고스화가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생김. 어찌됐든 전체적인 음악 창작을 개인의 시야가 아닌 거시적인 배경으로 바라볼땐 음악은 확실히 진화하고 있고 더 많고 더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게 됐다고 생각함. 좋은 기술과 쉬운 창작 환경을 통해 앞으로 더 좋은 창작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
예전이나 지금이나 음악의 수준은 비슷하게 훌륭한데 또 다른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경쟁력의 일환으로 단가라는 기준이 부각된 점 또한 이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네요 결국 단가에 경쟁력을 가지려면 맨아워를 적게 써야 할텐데, 그러기 위해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작곡가를 소수의 인력만 써서 작곡하는게 시장에서 생존해, 작금의 풍경을 연출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6:35부터 키보드로 완전 밴드를 연출하셔서 곡을 만드시는데 이걸 5년전에 똑같이 보여주신분이 있어서 미디가 음악하려면 필수고 세션은 진짜 잘하지않으면 사양길에 오르겠거니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가네요. 시퀸서들도 사실 컴퓨터 언어들(c++)로 프로그래밍 된거라 어셈블리 IO개념이 엔지니어링 할때 들어갈텐데 그것도 음향 엔지니어링의 한 분야로 들어가니 점점 알아야할건 많아지고 디지털화되는 것 같습니다.
옛날 옛적에 동아리 방에서 놀고 있는데 선배가 와서는 "야 너 컴퓨터 잘 하지"끌려가서 국내에 처음으로 설치된(걸로 알고 있음) 프로 툴스 스튜디오 가서 맨 땅에 헤딩으로 사용방법 다 익히고 녹음하고 곡만들고 했었네요. 컴퓨터라고 해서 봤더니 맥킨토시였는데 그때 맥 처음 만져봤습니다. 그러면 제가 음악과냐 아니에요. 그냥 클래식 동아리에서 바이올린 찡강찡강하던 이과생이었을 뿐. 그때는 정말 이제 저런게 하나 둘씩 나오던 시절이라 참 재미있었죠. 음원 용량도 MB단위였고 컴퓨터도 이제 폰 보다 성능이 안 좋을 시절. 마침 미디스트 잡지가 창간돼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 막 생긴 미디 동호회 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네요. 뭐 대학 졸업하고는 전혀 안했지만요. 그때에 비하면 영상대로 입문 허들은 낮아지긴 했어도 음악 요구 수준은 엄청 높아진 것 맞는 거 같아요. 그땐 하드레코딩하던 사람이 없었으니 뭔가 있는척 할 수 있었지 지금이야 뭐 다들 하니까요.
난 기계음(신디사이저나 이펙터) 없었으면 음악 안 들어서 지금이 제일 좋음. 게다가 요즘은(사실 이미 꽤 됐지만) 오토메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음색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음. 연주는 괌심도 없고 하기 싫음. 나한텐 멜로디 화성 리듬보다 음색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니까.
음악 작곡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 경험들이 많은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가끔 자전거 타듯 취미로 라도 계속 하는게 좋음.. 음악으로 교감이 가능한 사람들은 음악 듣는게 정신과 therapy 보다좋다는 과학적 근거도 있음..음악사랑하는사람들은 음악 포기하지마시고 그냥 스케치북에 그림그리듯 생각많이 하지말고 하는것임, 스테판커리가 삼점 쏠때 생각 많이 안하고 그냥 쏨.. 자신의 감각을 믿고 하는것임, 참고로, 아는 분은 자식 생기고 취미로 애들 동요만들었는데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주제가 맨날 나옴. 근데, 딜을 잘 못해서 저작권료를 못 받음. 그래도 애들이 좋아하니까 됐지 뭐 이러심.. 이렇게 착한? 많은 뮤지션들이 뮤직 인더스트리에 들어갔을때, 저런 일처리를 잘 못해서, 좌절하고 실망하고 포기하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것 같기도함..
유학생활 9년에 이십년 이상된 연주자 입니다. 거의 평생을 좋은 연주자가 되기위해 앞만보고 노력해왔는데 삶은 이십년전보다 나아진게 없네요. 코로나를 겪으면서 이제서야 내겐 뛰어난 재능도 없고,연주생활로 삶을 이어가는게 불가능하다는걸 보는 시각이 생겼네요. 연주는 취미 생업은 작곡과 녹음으로 결심하고 살고있는데 이마저도 사십대 중반에 시작이니 너무 늦었죠. 그래도 희망이 있기에 음악을 이어갑니다. 열심히 음악했더니 왠만한 음악은 들으면 분석할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유행은 상관없지만 좋은 곡을 쓸 영감들이 남아 있습니다. 솔직히 요즘 작곡은 그냥 미디인 세상입니다. 왜 미디를 진작 하지 않았을까 후회되네요. 삶이 조금은 달라졌을텐데…뮤지션으로 살면서 느낀 하나뿐인 후회입니다.
음악을 시작하고 3년째인 지금, 전역후에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던 음악은 점점 암울한 미래가 되어가네요.. 처음에는 이것저것 해보면서 재밌다가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생기면 혼자 끙끙 앓으며 해결했을때, 희열감을 느끼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끙끙 앓는 그 순간이 너무 고통스럽고 스트레스받고 나의 능력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되는 순간으로 변해서 레슨도 받아보았지만... 현실은 더 가혹했는지, 첫 레슨부터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사기치는 선생-커리큘럼없는 선생-수업시간의 30%를 쉬는시간으로 사용하는 선생들을 만나서 이렇다 할 배움도 얻지 못하고 다시 끙끙 앓는 짓을 아직까지 하고있네요.. 음악을 하며 나와 같이 음악으로 치유받은 사람들을 치유해주고 싶었지만 결국 다시 망가지는건 저였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불안증도 생겨서... 참... 음악은 저에게 애증의 존재네요.. 여러분들도 화이팅하세요! 제가 여러분들의 부정적인 기운들 모두 받아가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기타치는 게 즐거워서 시작했던 음악에 욕심이 생겨 “내 노래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에 무작정 음악 공부를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시작으로 이런 저런 도전도 해보고 재미나게 지내다 20살인 지금 군대를 입대하게 되었고 훈련소에 들어가게 되면서 음악을 할 수 없다,악기를 연주 할 수 없다 라는 생각에 훈련소 기간 동안 우울했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음악을 해도 되는지,이게 맞나 싶기도 했고 여러 고민도 했던 거 같습니다 더 이상 우울해져봤자 좋을 게 없다는 생각에 명상도 해보고 나에 대해 생각하고 대책을 구상해서 나온 결론이 개인정비 시간에 음악 공부를 해보자였습니다 먼저 기존에 공부했던 실용음악 책을 받고 공부를 하며 그 외 지식들은 유튜브로 찾아보며 그러는 중 이 채널도 알게 되고 공부 할 것들이 많아져서 요즘은 개인정비 시간에 공부할 생각에 군 복무를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해서 꼭 제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클래식 작곡 전공한 입장에서 곡 규모가 좀 커져 버리면 연주자 섭외 비용도 너무 부담스러워지고, 게다가 내향적인 성격 탓에 연주자들이랑 소통하고 함께 연습하는 것도 너무 어렵고 해서 혼자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게 오히려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기존 악기 소리를 흉내내는 미디보다는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하는 작업들에 미쳐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또 말씀하신 것처럼 함께하는 음악의 매력이라는 게 분명히 있어서 친한 사람들과 밴드 활동 비슷한 것도 하긴 했었는데, 그건 또 그것대로 너무 아마추어리즘에 빠져 버려서 ^^;; 결국 이것저것 시도는 해봤지만 지금은 또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추억이네요.
냄비받침(?) 증정 이벤트 안내!!
여러분들이 겪었던 음악의 시작이나 슬럼프, 고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편하게 여러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또 다른 분들도 그 이야기를 보고 공감과 힘을 얻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분 중 5분을 선정하여 '작곡독학 가이드북' 사인본을 보내드립니다! (수도권 직접배송 가...능?) 당첨자분께는 당첨 안내 대댓글과 함께, 커뮤니티로 추가 공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독자분이 아니셔도 괜찮으니 편하게 이야기 남겨주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당첨자발표는언제되는거에요?ㅋㅋ
잊고 있으신거 같은데 당첨자 발표좀 부탁드려여 ㅋㅋㅋ
이게 시기가 애매해지더라고요 흑흑...ㅠㅜㅠ 내일 바로 공지하도록 하겠숩니다!!!
스원 쓰는데 물어 볼 곳이 없어요 여전히~ 😢
클래식을 하는 입장이라 실용음악이랑 좀 다를 수 있지만..원래 저도 피아노를 하는 입장에서 늘 혼자서 연습하고, 틀리고, 외롭게 음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결코 제가 올라가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던 무대에도 서보고, 다른 악기는 어떤 소리가 나는지도 듣고, 왜 이렇게 썼는지 모르는 내 파트도 합주를 해보며 그 개연성을 깨닫는 그런 귀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음악적인 이해도와 레퍼토리도 지금은 예전과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늘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은 손을 다쳐 피아노를 못 치게 된 상황에서도 남은 인연이 참 많습니다. 음악을 하신다면 꼭 다른 사람과 함께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합주할 때의 그 즐거움과 짜릿함을, 나와 같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꼭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이벤트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커뮤니티 공지에도 남기겠지만, for_prayer@naver.com 으로 책을 수령하실 주소를 남겨주시겠어요!!^^
미디 15년 가까이 잡고 있다가 음악을 그만두고 알게 된 것들이었는데 정말 잘 설명 해 주시고 멋지십니다. 공감많이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밴드도 하고 싱어송라이터도 하고 했고 다 독학해서 작사 작곡 편곡 믹스 마스터링 다 하던 케이스 인데 말미에 프로까지 가니까 음악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진짜 미디노트랑 음파형 이랑 싸움하고 있더라고요. 요즘 15년전 작곡 했던거 들어보면 정말 빡세게 치열했던 저를 마주하게 됩니다. 지금의 저보다 곡 더 잘쓰더라고요. 근데, 지금의 제가 과거의 저를 보면 그렇게 슬퍼보이고 애처로워 보이는 이유가 말씀하신 '외로움'과 '현실격차' 있더라고요. 나름 그 외로움을 이겨내려고 홍대놀이터에서 기타치고 노래부르며 놀아보기도 하고, 미디동호회 활동하며 프로 아마추어 할 것없이 다양하게 교류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도 많이 받고 했었죠. 그런데 그렇게 하하호호하고 자취방에 돌아오면 무의식 적으로 작업컴을 키고 의자에 앉아 오래동안 말 할 수없는 우울감을 느꼈던거 같습니다. 빛이 강한만큼 어둠도 강했죠. 그러면서 곡이 더 안나오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스스로를 비교하고 더 잘하기 위해서 채찍질 했죠. 왜냐면 저는 고만고만한 센스있는 범재정도 였고 주위에 입틀막 하는 소위 천재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위에 작사-작곡-편곡-믹스-마스터링 각각의 빼어난 인재들을 어떻게 따라 갈까요? 못합니다. 근데 해야되는 상황이 너무 힘든거죠. 그 때 그냥 내 스스로를 인정하고 주위 사람들과 협업하며 상부상조 했으면 뛰어난 인재풀을 써서 더 멋진 결과물들이 나왔을 지도 모르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생각해 보면 스스로 곡을 '작품으로 바라보고 예술가적 입장에서 곤조' 부렸던거 같아요. 전 대중음악을 지향하는 사람이었고 냉정하게 보면 대중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상품'을 만들고 그 영광을 함께한 사람과 같이 누리면 되었는데, 그때 저는 그런 혜안을 가지지 못했죠. 혼자서 그 많은 것들을 억척스럽게 습득하고, 더 뛰어난 자들을 질투하고 또 뛰어넘으려고 동굴에 처박혀서 폐관수련하고, 혼자서 혼자서... 끝내 음악적 기능들은 많이 습득했지만, 삶이 피폐해 졌어요. 진짜 음악만 하고 살았거든요. 그 때 음악 수련에 날 채찍질 하는게 아니고 사람들 만나고 등 음악이 아닌 내 삶의 틈과 여가를 좀 두며 나를 보듬고 응원했어야 했었는데. 음악은 계단식의 실력이라 계속 연마해야 어느순간 턱하고 실력이 늘어난다는 말에 정말 무던히 무식하게 매일매일 음악했어요. 극복하긴 했지만 나중에는 사람을 너무 안만나니까 공황 같은 것도 오더라고요. 지금은 직업으로써의 음악인은 안하고 전혀 다른일 하면서 세미프로 비슷하게 즐기면서 음악을 놓지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음악을 한 탓에 한때 우울감, 공황, 대인관계에 벽치는 약간의 소극성 이라는 단점이 생겼지만, 음악을 한 덕에 의외로 기획구성력과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끈기, 프로젝트를 완수하려는 독함이 장점이 되어서 직장에서 초고속 승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저래 살고 있는데 넘 공감되서 넉두리 터져버렸네요 하핫. 여튼, 감사합니다.끝.
저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거고 답변 안 해주셔도 되는데 음악하실때 수입이 어느정도 되셨나요..?
@@Sin_clair. 전 따로 레슨이나 어디 소속되거나 거래처 터서 직업생활은 안 하고 오로지 프리랜서로 작곡-편곡납품(드라마 몇편, 독립영화 몇편), 공연-세션알바, 공모전 정도 했는데 가내수공업 수준이라 수입은 들쭉날쭉 했고, 연 평균으로 계산해 보면 한 달에 100정도 벌었던 거 같습니다. 완전 전문 직업음악인 분들은 생활 가능 할 정도로 버시는 걸로 압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용.
@@gomdan 그정도면 안관두셨어도... 크흠....
음악앞에선 ego 가 있을수 없다. 퍼랠이 했던 말입니다. 내가 다 조질수 있다는생각이 문제임.
@@gomdan 한국에서 음악하면 더 힘들어요 레이블들이 다 마스터 처먹을려고 그래서 저작권료 만 벌어먹고 못살죠, 그래서 내가 레이블 차리고 내가 마스터권 가지있지않으면 정기적으로 수입내기 힘듬.
와.. 정말 1000%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엔 작곡만 잘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편곡, 믹싱의 영역 그리고 완성되더라도 소위 전문가들의 혹평까지.. 게다가 음악이라는게 좀 주관적이다 보니 사람마다 평가가 달라서 어느 누군가의 평가만 신뢰한다는 것도 어렵더라구요 ㅠㅠ
아 공감된다
기타로 시작해서 DAW 독학하다보니 베이스도 해야되고 드럼도 찍을 줄 알아야되고 키보드도 배우기 시작하고 믹싱도 배워야되고...
합주할 때는 그렇게 재밌었는데 이제는 방구석에서 혼자서 컴퓨터 앞에서 마우스나 딸깍거리고 있네ㅠ
상업음악은 전부 팀단위로 데모부터 이미 완곡수준으로 나오는데 그걸 혼자하려니...
가뜩이나 장르도 하나면 어떻게든 비비는데 요샌 또 알아야 할만한게 왜이리 많은지 ㅠㅠ
근데 그런 팀도 개인 개인은 거의 혼자 A to Z인 경우가 많아요 그냥 효율때문에 같이 하는거죠
@@ejdjrjeif 이 말 맞음
@@ejdjrjeif ㅇㅈ합니다
주변에 예술,컴공 하시는분들 공통된 사항같아요 프로그램,인터넷의 발전으로 기술을 접하기 쉬워졌지만 그만큼 동종업계에서 상향평준화가 되어서 포폴을 쌓아야 하는것도 많아졌고 예술을 접하기도 쉬워지면서 일반인들도 눈높이가 많이 올라서 그들의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 엄청나게 달려야하는데 새내기 예술인들이 사회에서 취직하기위해 준비해야하는 것들은 많은데 그들을 위한 일자리나 발판들이 과거에 머물러있는 경우가 많다고(이거는 지금 사회초년생들 공통된 현상이죠) 지금 예술쪽으로 취업 준비하는 친구의 말이 생각납니다
원래 뭐든 그렇죠,,, 예술이나 프로그래밍쪽은 소수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다른 업계보다 더욱 강했으니 그 점이 더 도드라지는 것 아닌가 싶네요. 참고로 저도 미대생입니다... 주륵...^^...
지금 작곡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인데 진짜로 작곡만 한다고 될게 아니라 미디도 해야하고 여러가지 악기들의 기본적인 지식들과 음향적인 지식들도 많이 필요한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것들을 하나하나 배우는 것이 또 그것만의 재미라고 생각하고 뭐든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항상 이런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요 감사합니다!!
클래식 피아노 전공자인데,
진짜 피아노가 누구나 어릴 적 한번쯤은 치는 악기가 되면서 오히려 나눌 수 있는게 줄어든 현실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연주를 해도 내 지인들이 아니면 보러 오지도 않고, 예전에는 연주자와 매니지먼트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가면 갈 수록 연주자 자신이 자신을 홍보해야 하는 시대가 됐고, 나의 연주에 대해서 진심으로 나눌 수 있는 동료도 없다는게 너무 슬픕니다.
그냥 어떻게 느꼈는지만 물어도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기분 나쁠 것 같으면 말을 아끼기 때문에, 내 연주가 발전하기 힘든것도 있어요.
여러분이 음악을 할 때 가장 곁에둬야 하는 친구는 내 음악에 악담을 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연주 보러 가고 싶어요. 말씀해주세요.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응원합니다!
ㅠㅠ
와 피아노치는 멋진사람..
@@soulseek2r760 감사합니다! 유튜브 개인채널에 간간히 업로드 하고 있긴 한데 터틀님 채널이라 링크는 올리지 않겠습니다ㅠㅠ
음악을 사랑하신다면 언젠가 알고리즘으로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제 주변 사람들도 가끔 뜬대요)
공감합니다. 요즘은 정말 한명에게 필요이상으로 많은걸 바라는 시대인것 같아요..
그만큼 다들 악착같이 살아간다는 뜻이겠죠 ㅎㅎ.. 음악을 제외하고도 모든 것들이 다들 진입장벽이 높아진것같습니다..
이렇게 힘들 때일수록 서로 도와가며 보듬어 안아주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현재는 걸음마조차 직립보행에 가까우니말이죠^^
그 누구도 원맨밴드 하라고 강요하는 사람 없습니다.
자기 욕심에 혼자 다 만들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요ㅋ
한가지 파트만 해서 전문가가 되고 좋은 멜로디 만드는데 치중하면 훌륭한 곡 나올 겁니다.
물론 재능이 특출하면 혼자 다 작사, 작곡, 편곡, 앨범제작, 유통, 등등 다 가능ㅋ
음.. 전... 너무 어렸을 땐 피아노학원이 죽기보다 가기 싫었었는데 엄마의 억지로인해서 쪼끔 다녔었나봐요..
그런데도 안되니 엄마가 결국 포기했더랬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초등5학년 후반? 갑자기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얘기하니 학원을 다니게 되었죠. 근 2년정도 배우면서 전공으로 선택하고 싶었지만... 형편상 그럴 수는 없었어요. 그리고는 중학교에 들어갔고 중창단 동아리에 반주자로 들어가고싶어 지원했고 시범보여주는 언니가 친 그대로 따라하며 연습했어요.
그 때 반주라는게 저한테 너무 신선하게 다가와서인지, 아니면 홀로있는 외로움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교끝나면 바로 집에와서 피아노부터 치기 시작했어요.
왠지 모르게 피아노치는게 너무 좋고 재미있더라구요.
밥 안 먹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친다는게 그런거었나봐요. 항상 시간보면 밤 11시, 12시가되었네요, 그 마저도 멈추기 아쉬운데 그만하는 느낌?^^;
그리고는 그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악보 찾으러 열심히 검색하고 돌아다니고..
카페도 하나 알게되어 많은 정보들 얻고 온.오프라인 세미나, 강의 등 열심히 찾아다니며 참석하고 적용해보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도 많이 알게됐고 심지어 대학 선배까지도 만나게 되었네요ㅎㅎ
하지만 전 피아노를 그만둔지 너무오래라 전공생각은 당연히 안하고 인문학과로 대학을 갔어요.
학교다니면서 찬양팀, 밴드동아리들이 있어 찾아다니며 음악에 대한 한을 풀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갈증이 항상 목말라있더라구요..
어차피 안 될거 알지만 말이라도 해보자 하고 엄마한테 말 했더니 무슨소리냐며.... ㅜㅋ
예상했던 답변이었는데 왜 그렇게 서럽고 눈물이 나던지요^^;
여튼 학교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어떻게든 음악의 음자는 손에 쥐려고 했던 것 같아요..
중간에 입시를 다시 할 기회가 생겼어요..
하지만 이번엔 현실적인 '돈'이라는 문제에 부딪혀 무너졌죠. 그래서 아, 이 길은 내꺼가 아니구나 하고 포기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마음으로는 포기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은조금씩만?ㅋ
그렇게 시간이 조금흐르고 서울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오카리나를 만나게 되었어요. 사실 오카리나는 대학다닐 때 동아리에서 조금했었는데 그 동아리도 흐지부지한 동아리라 잠깐있다가 사라진거였죠.
그런데 어느 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예전에 보았던 팀의 강사님들이 여전히 하고계신걸 보고 바로 신청했어요.
요즘엔 피아노 하는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경쟁에서 밀릴것 같더라구요^^;; 자신감이 그만큼 줄어든거겠죠?ㅜㅋ
무튼 그렇게 오카리나를 시작하게 되었고... 좀 더 배우기위해서 선생님들을 많이 찾아다녔어요.
검색도하고 연락도하고 주위에 물어보기도 하면서..
그러다가 한 선생님이 생활음악전공이 생긴다며 만학도의 국비지원과 비대면수업이 있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기에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그냥 부딪혀보기로하고 나에게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준비하니 합격이란글자가 나타났네요ㅎ
아직도 생소하고 많이 낯설지만 오카리나 전공입니다ㅎ
오카리나는 생활음악이라고 다들 쉽게 생각해요.
하지만 파고들면 파고 들 수록 쉬운악기가 아니란 걸 알았으면 해요. 하지만 또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음악이자 악기이기도 해요ㅎ
음악은 참 다양한 종류들이 있고 형태 역시많으니...
자신에게 그러한 열정이 있고 하고싶은 소망이 간절하다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꼭 전문가의 길이 아니더라도여 ㅎ
어려워진 이유는 멜로디를 다 써버렸기 때문이지. 음악인의 저변이 넓어져서 가청주파수의 모든 음역대의 모든 듣기 좋은 조합을 대부분 소비해버렸는데, 쥐똥만큼 남은 조합을 서로 선점해야하는 상황이니 갈수록 어려워지지.. 어찌보면 음악이라는것 자체가 비트콘인 같은 구조가 아닌가 싶다.
동감입니다..예전에 비해 데이터가 많아져서 표절에대한 압박감도 늘었으리라...
날카롭다.. 저도 동감이에요
옛날사람입장에서도 그사람들의 시각내에선 그음역대밖에없었으니 과거나 지금이나 비슷한입장아닐까요
이미 지나간길이라 쉬워보이는거지 창작의길은 언제나 힘든거잖아요
악보를 쓰면 쓸수있는 범위가 무한대임 진짜 잘만든 시스템이지 너무 많은 데이터양으로인해 전혀 베끼지 않았음에도 표절곡이 탄생한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임
머리부터 발끝까지
1.사랑스러워
2.핫이슈
3.오로나민C
전 음악을 좋아하는 기구/기계 설계자인데 이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 제도판에 그림 그려서 제도하던 시대에서 2D, 3D CAD프로그램들이 도입되기 시작하고 설계의 영역과 분리되 있던 해석 및 공정관리의 영역까지 섹터가 넓어지면서 20명이 하던걸 혼자서 하는 시대가 되부렀습니다. ㅋㅋㅋ 그저 그냥 웃지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한데
진입 장벽이 옛날에 비해 많이 낮아지면서
작곡가 자체도 많이 생겨서 그런지
트렌드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창의적인 곡들도 많아졌죠
하지만 이런 과부화 때문에 벽을 느끼기도 쉬워진 것 같아요
세상에 이렇게 능력자들이 많다니ㅜ
매번 저런 좋은 곡을 양산하는건 재능의 영역인가...? 하면서
박터틀님 영상 참 즐겨보는 애청자이자 터널같은 음악 인생을 살고있는 저로서 댓글을 안달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ㅎ 우선 음악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작곡을 배우다 믹싱을 배우게되었고 그 후엔 알바를 전전하며 밤부터 새벽까지 작업을 해가며 앨범을 냈습니다. 주변에서도 혼자하면 지친다고했는데 지치기보다는 주변에서 다른 일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져서 외로운것말고는 딱히 지치지는 않는것같아요. 터틀님 유투브같은 음악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떠드는 채널이 있다는게 큰 힘이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
모두모두 힘내세요! 저도 얘기를 나눌 친구가 많으면 좋겠네요ㅎㅎ
예전: 서로의 영역이 딱 정해져있지만 자신의 영역에서 최대한 전문성을 발휘해서 최고의 작업물을 만들었다.
요즘: 나 혼자서 모든 파트를 다 커버를 하려고하니 전문성이 좀 떨어져서 뭔가 계속 애매한 작업물이 나온다.
이런 느낌인가요?
여럿이 만들어도 별로일 수 있고 혼자서 만들어도 최고일 수 있어요. '작곡은 원래 어려운 것' 이란 원론적인 결론도 있긴 한데 영상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혼자가 어려운 분들은 굳이 그 어려움을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라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혼자 잘하는 분들은 시대 막론하고 늘 있습니다 정말 타고난 분들이겠죠.. 근데 모든 사람이 그런 모습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으니 고뇌하지 말고 주변이랑 어울리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얘기 같아요ㅇ
그런데 혼자서도 어느정도 퀄리티 있는 완성품을 내놓을 수 있는 시대다보니 양산형 작품도 많이 나오고 그 속에서 주목받기가 어려워진 듯
그중에서 사운드에 자기 색깔 톤 넣는 프로듀서들이 성공함
공감합니다..집에서 음원도 만들고 좋은 시대인데 그 만큼 부작용도 있는듯 합니다.합주 참 재미있고 배우는거도 많은데 어느 순간부터 그럴시간이 없어지네요 ㅠㅠ
저 힘든 과정들을 다 견뎌내고 나면 마주하게 되는것이 음악홍보, 마케팅이죠.
음악을 하는것이 뜻밖에 영업까지 잘해야하는 ㅎㅎ
결국 홍보와 마케팅에는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형 기획사 소속이 되는길을 선택할 수도 있겠죠
그게 아니라면 홍보할 수 있는 개인채널(유튜브,혹은 사클과같은)이 있어야하는데 채널의 성장에 필요한것은
"좋은음악" 결국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전" 과 "도전에 대한 운"도 필요하겠고요.
예를 들자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온스테이지, 오디션TV프로와같은것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드라마 OST에 곡이 수록된다던지 해서 알려지게 되는것 같은 도전과 행운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음악적 성공은 여러가지가 얽히고 섥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나 창작이라는것이 완벽주의와 결합되면 정말 끝이 없는일인것 같아요
정말 쉬운일이 하나도 없다는걸 현실로 겪고 나면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좌절하게 될테지만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가며 노력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제 이 시국도 거의 끝나가는데 뮤지션들을 위한 그리고 공연관람객들을 위한 오프라인 공연들도 많아지고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이 보급이 되고 정말 여러 장르의 악기들을 사용을 할 수는 있게 되었는데,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얕은 상태에서 찍다보니 말이안되고, 그렇다고 각 분야 전문가들한테 배운다거나 섭외하거나 하기에는 미디의 보급으로 거의 사장되다 싶이했죠. 결국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많은데 그것들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모든 분야에 대해 공부를 깊게 파고들어야하고,
미디가 보급 되면서 작곡에 대한 입문 장벽 자체는 낮아졌는데 공부량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늘었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멜로디, 코드가 왠만하면 다 사용된 느낌이라 요즘은 멜로디, 코드에 몰빵하기보다는 다 비슷한 멜로디 비슷한 코드에 멜로디에 몰빵하기 보다는 음향 효과, 더 특이한 악기들, 더 특이한 킥,베이스 이런거에 중점적으로 된게 아닌가 싶어요..
디자인이든 곡이든ᆢ 본질보단 기술에 자꾸 초점을 창조에 맞추기때문ᆢ 자연의 새만봐도 영감을 얻는것을 현대인은 모든걸 다 알려하고 하니깐요 미는 아는 영역이 아니라 직관의 영역인디.
요즘은 음악도 슈퍼-팀플레이군요 ㄷㄷㄷ
그치만 청자의 입장에선 90년대 2000년대의 낭만있던 밴드음악 시대의 음악이 좋네요 ㅠㅜ
레코딩도 충분히 좋았고...
그때 브릿팝 좋죠
전자음악으로 시장이 옴겨가고 PC가 발전하면서 다룰수있는 부분들이 많아 짐에 따라 음악적인 기본 소양뿐아니라
예전에는 손으로 조작하던것을 몇백 몇천분의 1까지 오토메이션을 다룰수있는 기술이나(FM이나 RM같은)
cpu가 받쳐준다면 무제한급으로 사용가능한 이펙터를 사용하는 능력도 필요하기에 허들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할수있는게 많아져서 뭘해야될지 더 고민을 많이 하고 노력해야 살아남을수 있게된거같습니다(너무 당연한가;)
합주같은 부분은 저는 코로나의 영향과 선호 장르가 달라지기에 생기는거라 생각하고
뭐랄까 입문이 훨씬 쉬워지고 하는사람의 환경만 달라졌을뿐 노력을 통해 우리의 귀에 즐거움이나 새로운것을
들려주려는 사람은 언제나 존재하기에 예전과 본질적으로 크게 달라진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철학 공부하는 대학생이자, 국악 공부하는 음악가입니다. 음대는 커녕 학원도 다녀보지 못해서 혼자서 연구하고, 곡 쓰고, 편곡하고, 믹싱합니다. 최근에 우연히 협업을 한번 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협업의 영역에서 더 돋보일 수 있는 시너지가 되더라구요 :) 저는 작곡에 있어서 다양한 예술이론들도 만들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스터디 모임도 하고, 음악 사업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비단, 이런 학문적인 영역이 아니더라도 작업, 협업의 기회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고 연락주셔도 저는 흔쾌히 오케이입니다.
젠틀한 라임 ㄷㄷ
국악을 좋아하고 취미로 직밴 드럼을 하고 있는 아재입니다 평소 박지훈님 채널 구독하고 있고 멋진 결과물 너무 잘 듣고 있습니다 이번에 하다보니 국악 소리하시는 분과 밴드를 시작하게 됐는데 여러모로 어렵네요 언제 편하게 치맥이라도 하며 얘기들었으면 좋겠습니다 ㅠ
연락은 어떻게 드리면 될까요? 오픈카톡?
와,,안그래두 왜 이렇게 할게 많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부분에 대해 깊게(?) 생각을 안해본거같아요!
터틀님 말씀 맞는거같아용,,외로운 음악 ㅠㅠㅠ
교회에서두 반주하고 합주하면서 같이 맞춰가고 하는게 되게 재밌고, 합주하다가 통했을때 그 짜릿함(?) 요런게 있는데 코로나 이후로도 그렇고 합주가 줄어들다보니 혼자 미디로 북치고 장구치고 하니까,, 전보다는 ㅜㅜ 재미가 없는거같더라구요ㅠㅠㅠ
그리구 작곡을 하다보면 그동안 워낙 좋은곡들이 많이 나와서 어!! 이거 좋다!!하고 쓰려다가 어디서 많이 들은 멜로디 같기도하고 이게 맞나?ㅋㅋㅋㅋ싶고ㅠㅠ 그러다가 포기하고,, 그러면서 혼자 없던 자신감도 잃어가는 한심한 상황이ㅠㅠㅠㅠㅠ
뭔가 작곡이 어려워진 이유 라는 타이틀을 봤을때 들었던 제 생각이였습니당..!!(급마무리)
기타 14년째 치는중인데 공감합니다 ㅋㅋㅋ 요즘 k-pop 곡 짜놓은거 보면 어우 미쳤어요
예전에는 일본이나 미국이 시장이 넓어서 다양한 음악이 나오나 .. 생각을 했는데 (참여인원이 많으니까)
한국 작곡가들 만들어놓은거 보면 너무 잘해요
물론 작곡을 잘한다고 장땡은 아니지만
오히려 싸구려커피나 벚꽃앤딩같은 시대상 반영잘하고 느낌 좋은 곡은 또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해유
거의다 외국작곡가들이 만드는데
@@cre8view 나라면 여기서 조용히 하겠음
@Henry Kim 추천하시는 해외음악은 어떤게있으신지요
음악 창작에 있어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중요한 점을 지적해 준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작곡은 어렵지 않아요.
좋은곡을 만들기가 어려운거죠
군대전역이후로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 음악이였습니다.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몰라서 일을 하면서 미디레슨을 받기 시작하였고 처음에는 사기도 당하고 커리큘럼이 없는 레슨을 받아와서 나름대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음악을 만드는게 재밌고 흥미로워서 놓칠못하고있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저의 자존감은 점점 낮아졌고 각종 유튜브에 올라오는 음악들을 들어보면 항상 벽을 느껴서 박터틀님의 영상에 나온 진짜 지옥의 수레바퀴 공감 합니다.
누구나 다 겪고있을 고민덩어리 라고 생각합니다. 08:25
음악을 같이 할 수있는 친구나 동료가있으면 외롭지않고 더 힘이되지않을까싶네요.. (물론 제 주위에는 음악하는 친구들이 한명도 없습니다..ㅠ.ㅠ/ 음악같이하는친구들 꼭 구하세요 여러분...)
꿈 하나로 인해 저는 고향인 전라북도에서 혼자 서울로 상경했기때문에 포기하지않을것이고
여러분도 포기하지마세요!!!
끝까지 가는 사람이 이기는겁니다!! 화이팅!..
ㅎㅇㅌ
나랑 같이해요 미디
대학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다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음악을 그만두고
사회에 나와서 그저 그런 회사생활을 시작했었죠.
근데 참 우스운게 저는 지금 회사를 다니며 모아놓았던 돈을 다 탕진해가며 3년째 전자음악 입시를 다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목표로 하였던 음악자체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에 정말 큰 행복을 느꼈죠.
현재 제 나이가 서른이 되었는데 계속된 입시 시험 낙방과 고립된 상황이 점점 저를 집어삼키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왕 시작한거 끝은 봐야하지않겠냐' 라는 선생님의 말씀도 근래에는 부정적이게 들리는것 같습니다.
예술이란 분야가 나의 만족, 자아실현이 우선이지만 사실 수익성이 없다면 굶어죽기 딱 좋다는 것도 이제서야 느끼네요.
마냥 음악이 좋아서 태워보낸 10대와 20대..현재는 노트북 앞에 앉아도 그 어느것도 생산성이 없습니다.
표현하고 싶은것도 세상에 말하고 싶은것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더 늦기 전에 음악을 내려놓고 다시 새로운 일에 도전해봐야하는 것인지 생각만 많아집니다..
내가 현재 음악을 정말 사랑해서 하는 것인지 미련이 남아 붙잡고 있는 것인지 제 스스로도 판단하기가 힘드네요..
댓글을 보니 예술계통에 몸 담으셨다가 전혀 다른분야의 일을 생업으로서 살아가시는 분들이 제법 게신것 같아서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까마득한 후배인데다 동일 전공도 아니지만 인간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정말 존경스럽네요. 꿈이란 걸 향해 다 던지는게 말은 쉬운데 절대 쉽지 않은걸 알거든요.
그래서 말하는 건데 자아실현의 방법이야 많아요. 예술만 그런것도 아니구요. 너무 무게를 많이 짊어지신것처럼 보여요. 답이 안설때 뭐라도 하는게 낫더라구요.
아마 지금 내려놓고 다른거 해도 계속 생각나고 아쉬울걸요?
답은 본인이 더 잘알고 계시잖아요.
단순히 배우는것에 행복을 느끼신건가요?
아님 내 안에 있는 그 희미한 느낌을 끄집어내서 구현시킨 그 감동에 행복을 느끼신 건가요?
전 알 수없지만 그것만이 행복이라면 먹고사는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치기어린 나이라 드는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살이라도 젊을때, 아니, 나이가 들어서 팔도 마음대로 못 움직일정도가 되더라도 연명을 위한 삶에 자아실현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보다 소중한 인연과 가족이 있다면 꿈을 포기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아니, 꿈을 포기한게 아니라 더 소중한 꿈을 선택한 거죠.
아무쪼록 본인이 더 행복한 선택하시길 바래요.
누구였는진 기억안나는데 결혼을 해도 후회할거고 결혼하지 않아도 후회한다했죠. 뭘 해도 후회할겁니다. 다만, 결혼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건 없겠죠.
뭘 선택해도 후회가 남을테니. 본인에게 더 행복한 걸 선택하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성공은 노력보다는 운이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우연한 기연이 있다면 언젠가 제가 님의 음악을 듣고 있을 날도 있겠지요 하지만 꿈이라는 이상아래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않길 바래요 새로운 일을 하면서 음악을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일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다보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도 있겠지요
저는 예술쪽 사람은 아니긴 한데 유튜브로 애니 ost 편곡이나 자작곡 만들어서 올려보는 건 어때요? 클래식곡을 팝 느낌으로 편곡한다던가 요즘 대중의 니즈에 맞게 작곡을 한다던가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minjae92 아무 관계없는 사이임에도 귀한 시간내서 좋은 말씀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된 초심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저도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보내고싶습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user-fv6cf4dr5o 다양한 시각을 가지는 연습도 제게 필요한 부분인것 같네요.
제가 늦게 보았지만 귀한 시간 내셔서 마음 전달해주심에 감사합니다.
항상 마음 따뜻한 일들로 가득한 인생여행되세요.
귀한 한마디, 한마디 정말 감사합니다!
젊은시절 음악을 했었는데 미디 배우려고 몇번 도전하다 세월이 흘러흘러 은퇴후 이제 머리가 하얀 요즘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큐베이스10 책 보고 유튜브보고 에효 포토샵 다루듯 아는 영역을 조금씩 넓혀 가며 활용해보자 라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작곡한거 음원으로 완성 할 때 까지 어디 한번 해보자, 오늘도 도전중입니다~
평생 독학해서 올해 대학 졸업하고 곧 첫 음원 내는 학생인데 정말 좋은 말씀만 가득한 영상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고민했던 부분이에요..
경쟁하면서 저사람보다 잘할거야! 하는것보다 함께 가면 서로 더 멀리 가지 않을까 싶어요.
글구 작업실에서만 작업하는것과 합주하면서 사람느낌 나는 분위기에서 작업하는건 분명 차이가 나겠죠(?)
ㅎㅎ모든 뮤지션 분들 응원합니다:)
저도 혼자 작곡하면서 커리큘럼같은 정보도 적어서
처음에 진짜 뭐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화성학을 처음 배울때 여러 글들을 봐도 와닿지 않아서
도대체 왜 배우는거지? 하면서 그냥 꾸역꾸역 배우고
어찌 배워서 지식이 어느정도 쌓여도
Daw키면 그냥 멍하니 앉아있었었고했던 기억이 있네요
작곡이란게 독학하기에는 너무 목적지가 뚜렷히 보이지도 않고 그러니까 참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고 결과만 추구하게 되는 그런 모습이 되게 힘들었던거 같아요
과정을 즐기기 힘들만큼 배울게 진짜 너무 많기도 하고요
터틀님 말처럼 더 커뮤니티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작곡 문화가 될텐데 그러면 좋겠네요
@@OmVoid_jockey 경험 담긴 긴 글 잘 읽어봤습니다, 보면서 정말 공감되는 내용도 많았던거 같아요
void님도 순탄한 길 걸으시길!
진짜 공감되네요
이벤트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커뮤니티 공지에도 남기겠지만, for_prayer@naver.com 으로 책을 수령하실 주소를 남겨주시겠어요!!^^
진짜 이 시대 작곡가들의 현실과 흐름을 역사적으로 요약해서 잘 알려주셨네요!!!
미디 음악이 혼자서 풍성하게 만들 수 있긴 하지만, 사람이 모여서 합주를 하면서 나오는 현장감과 황홀감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인간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대학이랑 대학원 때 케이크워크 몇 번 만져보다가 한참 쉬고, 지금 큐베이스 프로 12를 무작정 구입해서 공부하려고 하니 필요한 게 너무 많은 거 있죠. 건반과 랩탑 연결하는 케이블부터 미디 책상과 헤드셋 등등... 시작하려니 구비해야 할 것도 많고 큐베이스 메뉴얼 익히려니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천천히 하나씩 배우려 합니다.
먼저 배우신 선배님들이 공유해주시는 자료도 보고, 안 되면 레슨도 받아보려고요. 일단 시작하고 조금씩이라도 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외로워졌다..이게 핵심 같고...음악만의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좋은 영상입니다. 특히 전문직에 계시는 분들에겐 분야불문하고 모두 적용되는 사례라고 생각 됩니다. 전문영역의 기술적 발전으로 전문가의 전용 기술이 아닌 일반인들도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쪽에선 게임엔진, 웹사이트 제작 툴 등 유사한 사례와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민주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단순 텃세로 대응하는게 아니라 진정한 전문가의 영역과 이후의 로드맵 설계를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과 사례로서 이 영상이 전문분야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it가 레전드지요...
음악은 정말 창의적인 소수가 하는건데 요즘은 누구나 대단한 음악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인듯. 어떤 분야든 취미로 즐거운 수준과 업은 분간해야겠죠. 6 70년대 음악과 같은 창의성이 없다면 그냥 흉내내는 기술자나 돈벌이 장사꾼일 뿐이죠. 좋은 멜로디나 새로운 비트를 만드는게 첫번째입니다.
신기하네.... 난 옛날 보다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다루기 편해진거라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물론 이미 좋은리듬 노트는 다나옴.... 그래서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게 어려움) 할게 많아졌다고 생각하기보단 이런것도 내가 인터넷만 보고도 할수있는 새상이네 라고 생각하고 감사함.그리고 여담으로 당연하게도 트랙커는 믹싱을 어느정도는 할줄알아야 트랙커인거 같음. 감으로 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믹싱이 안된다는건 톤의 조화를 모른다는거니까... 그걸 엔지니어에게 맡길수도없음 왜냐... 이미 그생각을 하고있으면 그렇게 작업하지 않았을것... 엔지니어가 그걸 알아서 해주시도 않음.. 몰라서 의사 전달이 안됌.. ㅠㅠ 결론은 공부를 많이하자. 음악하는 분들 화이팅입니닷!
와~ 재밌게 듣고갑니다.
작곡을 업으로 해보는 건 생각도 못해봤지만 22년 전 미디를 접하고 배운 건 참 좋은 경험이었어요.
진입장벽 낮아진거 완전 체감합니다. 근데 좋은 곡 만드는 건 정말 힘든 것 같아요.. 💦
22년전에.미디를.접했다고요?
"음악하는게 외로워졌다," 가 참 와닿네요. 95년생으로 7학년때 기타를 접한 순간 이미 같이 합주할 애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였어요. 심지어 캐나다라 아마 한국보다는 더 음악하는 학생들이 많을수도 있는데, 그 흔한 비틀즈 노래 같이 칠만한 애도 거의 없었지요. 오히려 저를 보고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친구들이 더 많을 정도에요. 오아시스, 비틀즈 같은 락음악을 좋아했던 어린 저한테 2000-2010 년도의 힙합/댄스/팝 등의 음악에는 흥미가 안갔고, 시간이 지날수록 판은 더더욱 미디와 힙합쪽으로 치우쳐져서 이젠 주변에 음악한다는 애들중에 힙합 외에걸 하는애 자체가 없어요. 여전히 음악을 사랑하고, 이젠 DAW로 할수 있는건 혼자 해보려고 하지만, 결국 제가 음악말고 딴길로 간 이유중에 하나는 이 외로움이 아닌가 싶네요. 다시 협동의 시대로 가야 한다는것도 너무 공감되네요. 저도 이제 어차피 취미로 음악하는거 그냥 밴드에서 기타나 치고 싶네요. 기타 치면서 작곡삘나면 작곡하고, 편곡하고 싶으면 편곡하고, 서로 의견도 나누면서 즐겁게 음악을 느껴보고싶네요. 너무 진입벽이 낮아져서 가끔은 "왜 난 하루종일 집에 박혀서 작업하는게 아니지?" 라는 강박이 들때도 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식으로 음악 만드는건 저한테 재미나 보람이 별로 없어서 인것 같네요.
함께하는게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게
맞는거 같네요
음악 전공자는 아닌데
그저 악보 잘 읽고 피아노 칠줄 안다고
군대에서 군악대 끌려가서
생판 처음 보는 악기들 연주못한다고
뜌드려 맞기도 햇지만
그시절 모여서 연습하고 그랫던게
지금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니깐요 ㅋㅋㅋ
7:40 부터 진짜로 너무나도 공감이 됩니다 ㅠ
주변에 음악하는 사람도 없이 혼자 음악하려고 상경해서, 악기나 음악과 관련된 곳에서 일이나 알바를 하며 그 분야에 대해 알고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이가 많든 적든 무조건 모르는 건 물어보고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꾸준히 음악 공부를 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게 너무 슬프네요
저를 비롯한 다른 음악을 하며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오길 바랍니다 ㅜㅜ
코로나가 점점 옅어져서 감기수준으로 떨어지고 나면 밴드그룹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합주만이 주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인간적 생애적인 부분에서..ㅎㅎ
그런데 음악만 그런게 아녜요. 요즘 웬만한 작업은 컴퓨터로 다 가능해지다 보니 한사람이 북도치고 장구도 치고 처음 부터 끝까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어야 유능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아예 그런 용어도 있어요 "full stack"이라고. 풀스택 개발자면 혼자서 웹싸이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뚝딱 만들고 스마트 폰 앱 뚝닥, 게임 뚝딱 만들어야 하는 거죠.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도 다들 그런 능력자를 찾으니 별수 없죠.
음악 하겠다고 서울에
올라와서 외로이 시간을 보낸지가 6년이
됐네요
어디서 노래나 작곡 진정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만나는 방법도 모를뿐 더러 주변 사람들은 점점 음악을 다 포기하는 분위기 26살에
처음 음악을 그만해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하지만 좋아할 수도 없는 언제까지
좋아해야하는..하지만
평생 음악을 좋아할 거라는 기분은 떨쳐지지 않아요
항상 사랑할거고 제 음악을 사랑 할 겁니다
외로워요 그치만 이 영상을 보고 외로운 사람들이
많다고 자기위로 하며 덜 외로워 보려구요 파이팅 하겠습니다 좋은 영상 좋은 생각 너무 감사합니다
"전혀 수입 없이 작업실에 앉아 가지고 무작정 나오지 않는 곡을 기다려요, 모든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 가족들의 못난이가 되면서... 내 가족들이 나에게 고통 당하는... 나도 당장 그래, 나도 뒤질 것 같애, 힘들어..!! 그런데 내가 지금 여기서 벗어나서, 정말 무슨 알바나 투잡으로라도 하나 구하면 당장이더라도 생계에 쪼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여기서 발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다 좋은데 그 알바 자리 한 번이라도 내가 갔을 때, 내가 다시는 이 작업실에 돌아오지 못할까 봐... 그래요."
- 돌아가시기 전 故 신해철 선배님이 이란 프로에 나와서 백수와 관련해서 본인 얘기를 해주셨던 게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댓글을 보고 이 말이 생각나서요...
많이 공감됩니다. 20살부터 10년 넘게 하고있는데 지지고볶고 싸우며 밴드하던 시절이 그립네요. 혼자하는거 많이 힘들어요
이렇게 흐름을 명확하게 정리해주시다니! 영상 흡입력이 뛰어나서 넋 놓고 봤네요 마지막 결론도 매우 공감하고요 저는 음악이 마음을 연결해주는 거라 생각해요 음악을 만드는 과정도 여러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요!
와 이 영상 보니까 작곡 엄청나게 힘든 일 됐네 진짜;; 뭐 근데 이거 보니까 이러면 음악하려면 인맥도 개 중요하다는 거네.. 은둔 힘숨찐 재야 고수보다는 발 넓은 인싸여야 될텐데 이러면 이쪽 업계도 고학력, 셀럽들 중심으로 독식구조 되는거 아님? 이너써클 놀음 되는 거니까
근데 어딜가나 그런것 같아요. 특출난 천재보다는 기본기+소통이 중요해진 시대라…
심지어 학계도(제약분야) 옛날에는 자연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개량하는 방식이 주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스크리닝(기계로 다양하게 일단 찍고 좋은걸 찾는)으로 찾아버리다 보니 개개인의 특출난 능력이 예전만큼 발휘되지 않더라구요
전반적인 내용이 음악 외에 제가 일하는 분야에도 적용되는 점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개발을 하는데 처음 개발을 배우던 2010년대 초에 비해서는 지금은 강의나 유튜브 자료, 라이브러리 지원이 잘 되어있는 것도 사실이고, 풀스택 개발자라고 여러 분야를 다룰 줄 아는 개발자를 대놓고 뽑지는 않지만 (일부는 그렇게 뽑기도 하는데 보통 소규모, 영세 사업, 스타트업) 대부분 하나 이상의 무언가를 할 줄 알아야 어필도 되고 그렇게 작업하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또 이 쪽은 변화하는게 진짜 빠른 분야 중 하나인데 요즘 신입들이랑 스스로를 비교해봐도 '이 정도는 공부하고 와야 면접은 비빌 수 있겠다'는 안전선은 많이 높아진 느낌이 들다보니, 대체 혼자서 어디까지 해야하고 얼마나 커버해야 하는가 ... 싶긴 하더라구요.
다만, 이 쪽은 시대를 잘 맞아서 수요가 많고 뭔가를 만들어야 할 때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우니 라이센스를 열어두거나 프랙티스/패턴을 서로 공유하는게 베이스라면, 음악 쪽은 노하우 내지는 저작권과도 연관되는 분야라 무료 공개 보다는 유료가 많고, 장비나 플러그인 같은게 유료라 개인이 투자하는 데에도 한계가 생기는 문제도 있으며 뭣보다 정답이 없고 베스트 프랙티스도 없는 창작이라는 영역이라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또 노하우를 알고 나면 카피가 쉬워질 수 있다고 이해하고 있는데 이런 특성이 서로를 돕는데 제한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은 드네요.
어찌보면 협업과 분업화가 그만큼 중요시된 경우라고도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혼자서 모든 걸 하는 것보다 그 안에서의 역할들이 나눠지고 분업 협업을 하면서 그만큼의 피드백들이 이뤄질꺼고 단순히 사공이 많은 게 아니라 참여를 하더라도 그 안에서의 역할들이 또 있는거니까 그랬을 때 혼자서 모든 걸 하는 것보다도 유의미하게 질적으로 나은 결과물을 보는 거일 수도 있고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ㅎㅎ
어렷을적부터 음악을 좋아하여 다양한 악기도 다루고 작곡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전공을 다른분야로 선택한 이후로는 마음과다르게 취미로써의 음악과 멀어지는게 가장 힘든것같아요.. 내가정말 좋아하는데도 학업, 일, 이제는 육아까지 눈앞의 일들에 급급하여 악기들과 장비들에 먼지만 쌓이는 현실.. 시작하는 것이 가장어려운것같습니다ㅎㅎ
다른 직종은 세분화하고 전문화하는데에 요구하는 자격증이 많지만
음악은 접근성이 매우매우 높기때문...
그런 사람이 모여서 코드를 소모하고 악기를 소모하다보니 고갈은 당연히 엄청나게 빨라질뿐
7:43 진짜 보자마자 한숨부터......
마이클잭슨. 에릭클랩턴 .밥딜런 .비틀즈
이 사람들 공통점이 악보를 볼줄 모름..
이런부류를 귀로 곡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거의 천재 완성형
그리고 락 좋아하시는분들이 좋아하는 건스로즈의 슬래쉬도
악보를 볼줄 몰라서 액슬이 이렇게 치라고 건반으로 리드해줌
ㄷㄷ 코로나 시대에 음악을 시작했는데 진짜 외롭고 우울할 때가 많이 있는데 어찌 절 이리 잘 아십니까
통찰력이 대단하십니다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들이었는데
이렇게 접하니 새롭네요 :)
본인 작곡 안함, 노래 잘 안들음.
근데 그냥 목소리가 듣기 편하고 말씀이 너무 재밌으셔서 어느새 집중해서 보게됨 ㅋㅋㅋ
옛날에 음악은 천재의 영역이었는데.............요새는 기술자의 영역이로구나!,분업제의....
주변에 전공이 무색할 만큼 다들 타전공도 잘하더라고요.. 비단 음악 쪽 뿐만 아니라 요즘 대부분이 본인 전공만 잘하고는 특출나게 잘 살기 힘든 거 같아요 ㅠㅠ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마침 Ted Gioia의 "밴드의 시대는 이제 갔다" 이런 요지의 블로그를 ("The Bands Are Never Coming Back") 읽고 온 참인데,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영상을 추천해 주었네요. 저는 요새따라 80-90년대 밴드음악의 전성기때 유년기를 보낸 게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혼자서 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은 발전했지만
혼자서 모든 악기들의 음악적 영감을 발휘할 순 없다.
솔직히 요즘 저작권이라고 고소하고 난리치는거봐도, 비슷하긴한데 굳이?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사소한경우가많던데...
혼자 작곡,편곡,튠,믹스,마스터링 다 할 줄 알아야 돼서 힘들다 하지만 결국 해서 나쁠건 없고 오히려 요즘은 협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내 부족한 점을 다른 사람이 채워주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좋은 시너지를 낼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예술은 낭만이 필수인데
지금 그 가장중요한게 빠져서 어려워요
이런 고수님이.. 12만 밖에 ㅠㅠ 100만 가셔야됩니다💓💓
저도 실용음악과를 준비했던 학생이었고 작년 현역 때 1차를 붙고 2차에서 다 떨어지고 재수를 할까 말까 고민도 했었지만 살면서 가장 크게 느껴본 실패였어서 그런지 1~2달 정도는 방에서 우울함과 실패에 의한 절망감에 빠져서 매일 치던 피아노도 먼지가 수북히 쌓일 만큼 쳐다보지도 않고 누워서 폰만 보며 지냈다가 음악에 미련이 남아선지 음악은 하고 싶은데 재수하면서 입시학원에 지불 할 금액도 낼 자신도 없고 그래서 결국 입시는 포기하고 집에서 혼자 음악을 하며 지내고 있는데 막상 또 혼자 음악을 하니 주변에 음악하는 사람들도 다 떠나버려 없어지고 혼자 모든 분야를 커버하려 하니 외로움과 개인능력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더라고요... 방에서 혼자 건반을 치고 있다 보면 이제는 제가 음악이 좋아서 하는 건지 아님 그저 미련이 남아서 놓지를 못하는 건지 맨날 그 고민 속에서 빠져나오질 못해요
이벤트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커뮤니티 공지에도 남기겠지만, for_prayer@naver.com 으로 책을 수령하실 주소를 남겨주시겠어요!!^^
@@park_turtle 아 저 이메일로 집주소 보내드리면 될까요?
@@park_turtle 방금 이메일 보내드렸습니다!
이별 후 연인 생각에 고통스러울때 그 마음을 끄집어내 연습하게된 연주곡이 저의 첫 음악적 표현이었어요. 수년이 된 지금 사람은 가고 그때의 감정만 바스라져 남았지만 무언가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는 사라지지 않는것 같아요.
음악한다는 것. 취미이든 전공이든 사실 머리 아프고 쉽지 않습니다만 외로이 잊혀지고 싶지 않다는 조용한 단말마같은 것이 저에겐 음악이기에 좀처럼 놓지 못하는것 같네요.
모두들 각자만의 음악이 있고 고뇌가 있죠. 허나 다르지 않은건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건반 앞에 앉고 악보를 펴고 싶어지는, 음악이라는건 원래 그런 것이고 또 응당 그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000년.. 당시 한국에서 최초로 실용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한 고등학교 중 한 곳에 다녔었는데.. 1학년 때는 화성악과 클래식 작곡, 부전공 악기를 배웠고 2학년 때 부터 케이크워크랑 큐베이스 기반으로 미디 작곡법을 배웠죠. 그러다 2~3학년 때 전국 실용음악 작곡 대회에 출품 했는데.. 돈 있는 집 자식들이 전문가한테 과외 받고 비싼 장비와 사운드로 발라서 출품하는거에 제대로 비비기도 힘들었던 ㅋㅋ 실용음악으로 대학교에 합격만 하고 다른 전공 선택해서 대학교를 다녔었는데.. 그러면서도 20대 때는 인터넷에 곡을 올리고.. 알게된 사람들한테 곡도 주고 녹음도 하고.. 그렇게 10년 정도를 음악을 했었던 추억이 있네요. 암튼.. 수백년 동안 기존 화성으로 나올 수 있는 멜로디는 다 써버렸고.. 미디 음악으로 넘어오면서 화성을 무시하고 그저 듣기 좋은 소리로만 작곡을 하기도 했는데.. 애초에 그 폭이 화성악 기반으로 한 것보다 좁고 한계가 뚜렷.. 결국 현재는 16마디 기준 어떤 음악을 들어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화성, 멜로디가 섞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 정도가 얼마나 노골적이고 뚜렷하냐에 따라 표절 시비가 일 정도로 민감하고 아슬아슬한 경계라 갈 수록 작곡은 더 어려워 질듯요.
아.그럼 미디말고 화성학은 더 다채롭나요?
@@teddy_8figure 단순히 화성악과 미디음의 차이가 아니구요.. 그리고 다채롭다기 보다.. [도레미파솔라시] 안에서 만들어 질 수 있는 음의 진행과 구성이 화성악이라는 틀 안에서 이미 오랜 시간부터 많이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그 이외의 진행 방식.. 화성악 진행의 범주 밖에서 "듣기에 어색하거나 부족한(?)" 나열을 뺀 계이름 나열 방식으로는 신선한(?), 새로운(?) 멜로디가 화성악으로 만들어져 왔던 멜로디 보다 다양하기는 힘들다는 거죠. 샾과 플랫을 넣더라도 계이름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그래서 현재의 미디 작곡법으로 만들어지는 음악들, 특히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 대부분이 몇개의 코드나 몇개의 계이름의 반복으로 만들어지게 되고 듣다 보면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한 멜로디가 섞여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죠. 딱히 표절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미디 음악의 장점은 단순히 악기음이 아닌 새로운 음을 이용한 음악을 만들 수가 있고 멜로디의 반복이라 하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곡을 만들 수가 있죠. 넓은 범주의 다채로움이라면 오히려 미디 음악의 폭이 더 넓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미디를 활용하여 지금껏 없던 새로운 음을 창조(?) 할 수도 있구요. EDM도 그 과정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네요.
@@노트8-c5e 맥락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멜로디나 화성말고 실시간으로 오토메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음색의 변화를 주는거 어때요? 전 다른 사람들이 다 싫어하는 기계음이 좋은게 현실에서 나올 수 없는 음색이라서 좋던데요
ㄹㅇ 인정요.
사람 눈 높아진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2000년대 밴드가 20세기 방식처럼 작곡을 했다고요? 그건 아니고요 그건 20세기까지 밴드 이야기죠. 1990년대 중반 정도 까지는 밴드 음악한다고 하면 컴퓨터 없이 작곡을 시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고요 (당시에 미디를 할 줄 아는 밴드 멤버는 별로 없었죠, 미디 한다고 하면 인위적인 컴퓨터 음악은 음악성이 없다는 편견이 많았던 시대였습니다 ) 2000년대 이후 컴퓨터 성능이 많이 좋아지니까 홈스튜디오 개념이 대중에게 보편화되면서 밴드들도 컴퓨터를 작곡에 활용하죠 예를 들면 혼자 집에서 드럼 베이스 찍어보면서 시뮬레이션 했었죠 녹음은 당연히 아날로그로 하지만요 그리고 2000년대가 밴드의 시대라고 할 수도 없어요 국내에서 밴드의 시대는 1980년대 정도까지라고 볼 수 있어요. 1980년대도 사실 밴드의 시대라고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그마나 좋게 쳐준겁니다 1980년대 중반 ~ 1990년대 초반까지 헤비메탈 밴드가 관심을 조금 받았고 1990년대 중반 이후 인디 밴드가 대세를 이뤘지만 그들만의 리그에서나 대세였던 것이지 1992년 서태지 등장 이후 대중 음악계에서 밴드 음악은 거의 죽었다고 봐야죠. 2000년대에 몇몇 락 밴드가 대중성에 성공했다고 밴드의 시대라고 규정할 수 없어요
프로그레시브나 현대음악 들으면 어떻게든 피지컬 악기들이 갖는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노력하는 욕구가 음악인들한테 있었던걸 알 수 있는듯.. 기술적 한계로 괴팍한 괴짜들의 음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연주자와 악기에 의존하던 음악에서 더 규모가 크고 더 새롭고 더 자유로운 소리를 고품질로 만들 수 있게됐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현재에 오지 않았나. 기술이 없던 과거에도 지휘자나 조율사 등 음악을 더 음악답게 하는 직업들은 존재했고 현재에는 음악을 음악답게 하는 분야의 레인지가 더 넓어졌다는 건데 결국 개인이 볼수 있는 시야는 한정적이니까 상업화를 위해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해짐. 오케스트라처럼 여러 사람이 동원되어야하는 물리적인 한계는 오히려 극복됐지만 작곡가로서 플레이어로서 갖춰야하는 교양이 훨씬 다양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심화됐고 물리적인 교류가 필요없는 경우가 많아져서 영상에서 언급한 인간적 교류가 부족해지는게 문제긴 한듯.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언어로 많이 비유하는 만큼 같은 내용을 어떤 말로 어떤 분위기로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냐가 표현의 핵심이 될텐데 스스로한테 갇히고 소통 없는 정보에 익숙해지니 운빨 작곡이 심해지거나, 카피캣이 되거나 자기복제, 자가 갈라파고스화가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생김. 어찌됐든 전체적인 음악 창작을 개인의 시야가 아닌 거시적인 배경으로 바라볼땐 음악은 확실히 진화하고 있고 더 많고 더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게 됐다고 생각함. 좋은 기술과 쉬운 창작 환경을 통해 앞으로 더 좋은 창작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
난 혼자서 할 취미로 남겨놨는데 그럼 자기복제 되려나 역시
저도 음악으로 먹고살고 있지만 외로움이 가장 힘들어요 음악은 특히 작곡은 어떤 커뮤니티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공감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음악의 수준은 비슷하게 훌륭한데 또 다른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경쟁력의 일환으로 단가라는 기준이 부각된 점 또한 이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네요
결국 단가에 경쟁력을 가지려면 맨아워를 적게 써야 할텐데, 그러기 위해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작곡가를 소수의 인력만 써서 작곡하는게 시장에서 생존해, 작금의 풍경을 연출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너무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보면서 공감도 많이되고 많은 위로 받습니다
6:35부터 키보드로 완전 밴드를 연출하셔서 곡을 만드시는데 이걸 5년전에 똑같이 보여주신분이 있어서 미디가 음악하려면 필수고 세션은 진짜 잘하지않으면 사양길에 오르겠거니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가네요.
시퀸서들도 사실 컴퓨터 언어들(c++)로 프로그래밍 된거라 어셈블리 IO개념이 엔지니어링 할때 들어갈텐데 그것도 음향 엔지니어링의 한 분야로 들어가니 점점 알아야할건 많아지고 디지털화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
어떻게 저렇게 곡 하나에 작곡가가 많은지 궁금했는데 몬스터로 재밌고 쉽게 설명해줘서 잘 보고 갑니다 주고 받는걸 연습하라는게 굉장히 와닿네요
옛날 옛적에 동아리 방에서 놀고 있는데 선배가 와서는 "야 너 컴퓨터 잘 하지"끌려가서 국내에 처음으로 설치된(걸로 알고 있음) 프로 툴스 스튜디오 가서 맨 땅에 헤딩으로 사용방법 다 익히고 녹음하고 곡만들고 했었네요. 컴퓨터라고 해서 봤더니 맥킨토시였는데 그때 맥 처음 만져봤습니다. 그러면 제가 음악과냐 아니에요. 그냥 클래식 동아리에서 바이올린 찡강찡강하던 이과생이었을 뿐. 그때는 정말 이제 저런게 하나 둘씩 나오던 시절이라 참 재미있었죠. 음원 용량도 MB단위였고 컴퓨터도 이제 폰 보다 성능이 안 좋을 시절. 마침 미디스트 잡지가 창간돼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 막 생긴 미디 동호회 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네요. 뭐 대학 졸업하고는 전혀 안했지만요. 그때에 비하면 영상대로 입문 허들은 낮아지긴 했어도 음악 요구 수준은 엄청 높아진 것 맞는 거 같아요. 그땐 하드레코딩하던 사람이 없었으니 뭔가 있는척 할 수 있었지 지금이야 뭐 다들 하니까요.
115조 라고 나와 있는데 검마 2페이지 체력 입니다 1페부터4페 총합은 500조 입니다
그게 중요하냐ㅋㅋㅋ메정공 시발
영상 분위기는 밝고 유쾌하지만 내용은 장난이 아닌 영상이네요. 얼마 전에 국악 하던 친구한테 들었는데 생활고 때문에 스스로 삶을 마감하거나 다른 길을 택하는 연주자들 얘기가 옛날보다 자주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음학과 음향을 따로보는게 문제, 마치 한국사람들 영어 못하는거처럼, 음악을 하는건 귀에 좋게 들리는 소리를 믹스한다고 보면 됨. 요즘엔 작곡하면서 음향쪽 모르면 허접됨.
난 기계음(신디사이저나 이펙터) 없었으면 음악 안 들어서 지금이 제일 좋음. 게다가 요즘은(사실 이미 꽤 됐지만) 오토메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음색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음. 연주는 괌심도 없고 하기 싫음. 나한텐 멜로디 화성 리듬보다 음색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니까.
저도 오랫동안 밴드하다가 지금 혼자서 집에서 홈레코딩 하는데 공감 많이 하고 갑니다!
점점 철학가가 되어가는 박터틀...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음악 작곡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 경험들이 많은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가끔 자전거 타듯 취미로 라도 계속 하는게 좋음.. 음악으로 교감이 가능한 사람들은 음악 듣는게 정신과 therapy 보다좋다는 과학적 근거도 있음..음악사랑하는사람들은 음악 포기하지마시고 그냥 스케치북에 그림그리듯 생각많이 하지말고 하는것임, 스테판커리가 삼점 쏠때 생각 많이 안하고 그냥 쏨.. 자신의 감각을 믿고 하는것임, 참고로, 아는 분은 자식 생기고 취미로 애들 동요만들었는데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주제가 맨날 나옴. 근데, 딜을 잘 못해서 저작권료를 못 받음. 그래도 애들이 좋아하니까 됐지 뭐 이러심.. 이렇게 착한? 많은 뮤지션들이 뮤직 인더스트리에 들어갔을때, 저런 일처리를 잘 못해서, 좌절하고 실망하고 포기하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것 같기도함..
음악은 즐거움이다
아악 나랑 놀아요 진짜 오죽하면 외로워서 학원을 갑니다ㅎㅎ 교류하고 피드백 받는 게 정말 주옥 같아요 ㅠ,.ㅠ
학원말고도 별개로 새로운 분들과 같이 프로젝트 해보고 싶네요
정말 너무 좋은 이야기에요 저도 항상 하는 얘긴데,. 우리나라 작곡가의 풀이 날로 커지면 좋겠습니다~
유학생활 9년에 이십년 이상된 연주자 입니다. 거의 평생을 좋은 연주자가 되기위해 앞만보고 노력해왔는데 삶은 이십년전보다 나아진게 없네요. 코로나를 겪으면서 이제서야 내겐 뛰어난 재능도 없고,연주생활로 삶을 이어가는게 불가능하다는걸 보는 시각이 생겼네요. 연주는 취미 생업은 작곡과 녹음으로 결심하고 살고있는데 이마저도 사십대 중반에 시작이니 너무 늦었죠. 그래도 희망이 있기에 음악을 이어갑니다. 열심히 음악했더니 왠만한 음악은 들으면 분석할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유행은 상관없지만 좋은 곡을 쓸 영감들이 남아 있습니다. 솔직히 요즘 작곡은 그냥 미디인 세상입니다. 왜 미디를 진작 하지 않았을까 후회되네요. 삶이 조금은 달라졌을텐데…뮤지션으로 살면서 느낀 하나뿐인 후회입니다.
벌써 십년째 혼자서 음악 해왔는데요 진짜 말씀하신대로 요즘에는 진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거 같아여 ㅜ 모임도 나가보았지만 마음 맞는 분 찾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8:24 살려주세요 지금임
entp인데 쳐박혀서 마우스만 딸깍거려야된다니 너무 가혹한거같슴다...합주할때가 재밌었음
음악을 시작하고 3년째인 지금, 전역후에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던 음악은 점점 암울한 미래가 되어가네요..
처음에는 이것저것 해보면서 재밌다가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생기면 혼자 끙끙 앓으며 해결했을때, 희열감을 느끼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끙끙 앓는 그 순간이 너무 고통스럽고 스트레스받고 나의 능력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되는 순간으로 변해서 레슨도 받아보았지만... 현실은 더 가혹했는지, 첫 레슨부터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사기치는 선생-커리큘럼없는 선생-수업시간의 30%를 쉬는시간으로 사용하는 선생들을 만나서 이렇다 할 배움도 얻지 못하고 다시 끙끙 앓는 짓을 아직까지 하고있네요..
음악을 하며 나와 같이 음악으로 치유받은 사람들을 치유해주고 싶었지만 결국 다시 망가지는건 저였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불안증도 생겨서... 참... 음악은 저에게 애증의 존재네요..
여러분들도 화이팅하세요! 제가 여러분들의 부정적인 기운들 모두 받아가겠습니다!
큐베이스 와 그비슷한것들...궁금해서 혹시나써먹을까?하고 예전에 미친듯이
외장하드 터져라하고 모든종류 다 받아놨더니 이런거엿네요~~굿♡
님의 인생관에도 한표꾹!!
생긴대로 인성좋네요 오빠멋짐폭발♡♡♡♡♡
격공합니다. 허나 밴드멤버들과 박터지게 싸웠던 기억들도 나네요 ^^; 좋은영상 고맙습니다~
어릴 때부터 기타치는 게 즐거워서 시작했던 음악에 욕심이 생겨 “내 노래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에 무작정 음악 공부를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시작으로 이런 저런 도전도 해보고 재미나게 지내다 20살인 지금 군대를 입대하게 되었고 훈련소에 들어가게 되면서
음악을 할 수 없다,악기를 연주 할 수 없다 라는 생각에 훈련소 기간 동안 우울했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음악을 해도 되는지,이게 맞나 싶기도 했고 여러 고민도 했던 거 같습니다
더 이상 우울해져봤자 좋을 게 없다는 생각에 명상도 해보고 나에 대해 생각하고 대책을 구상해서 나온 결론이 개인정비 시간에 음악 공부를 해보자였습니다 먼저 기존에 공부했던 실용음악 책을 받고 공부를 하며 그 외 지식들은
유튜브로 찾아보며 그러는 중 이 채널도 알게 되고 공부 할 것들이 많아져서
요즘은 개인정비 시간에 공부할 생각에
군 복무를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해서 꼭
제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클래식 작곡 전공한 입장에서 곡 규모가 좀 커져 버리면 연주자 섭외 비용도 너무 부담스러워지고, 게다가 내향적인 성격 탓에 연주자들이랑 소통하고 함께 연습하는 것도 너무 어렵고 해서 혼자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게 오히려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기존 악기 소리를 흉내내는 미디보다는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하는 작업들에 미쳐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또 말씀하신 것처럼 함께하는 음악의 매력이라는 게 분명히 있어서 친한 사람들과 밴드 활동 비슷한 것도 하긴 했었는데, 그건 또 그것대로 너무 아마추어리즘에 빠져 버려서 ^^;; 결국 이것저것 시도는 해봤지만 지금은 또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추억이네요.
미디로 사운드 디자인 하면 됨 꼭 미디가 기존 악기 소리 똑같이 따라하려고 있는거 아님 음악적이지 않은 소리도 미디로 지지고 볶으면 음악의 재료로 써볼 수 있음
@@Gangster_Hampster 말씀 감사드립니다.
혼자서 독학을 하고있습니다 작곡하다보면 많이 외롭네요 ㅠㅠ
코드 진행 같은게 무한하지 않으니까 이미 좋은 건 누가 다 써버려서 어렵지 않을까요? 자원처럼. 그래서 가끔 신곡이 새롭고 좋으면 신기해요. 어캐했누
솔직히 이젠 사운드 디자인이나 편곡이 더 중요해서 그런듯하네용
뭔가 눈물날거 같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