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연다향 차회, 목책철관음, 시낭송 조지훈 사모, 은은한 과일향이 나면서도 맑은 차 시음,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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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연다향 차회
매주 셋째 주 금요일 저녁 7시
일시: 2023년 8월 17일 금요일 저녁 7시
장소: 연다향 (통도사로77)
문의: 010ㆍ4598ㆍ7711
차 회비: 5만원
농협 356ㆍ0063ㆍ9913ㆍ13 김경숙
입금 후 꼭 문자주세요~
*이 달의 낭송 시
사모 /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 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문의: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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