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이님 영상 가끔 챙겨보던 정신분석전공자입니다. 정신분석전공에 회의적인 답변을 주셔서 조금 약이 올라 반대의견도 올려봅니다. 우선 엘로이님의 정신분석에 대한 인상은 단순하기보다는 복잡하신 것 같습니다. 3:40 - '정신분석을 한다고 그 사람이 더 통찰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도, 5:26 - '우리는 정신분석이 아니고 '정신분석교'라고 부르거든요. 팬이 되는거죠.' 라고도, 7:55 - '병아리 상담사가 (정신분석을) 이해할 깊이도 아니에요.' 라고도 하십니다. 정신분석을 하시는 분, 혹은 그 학문에 다소 교조적이고 맹목적인 분위기가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또한 깊이 있는 학문이라는 것만큼은 인정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반론인데요. 1.정신분석을 공부한다고 해서 반드시 정신분석학에 맹목적인 신앙을 갖지는 않습니다. 엘로이님도 아시겠지만, 정신분석학에는 여러 계열이 있기도하고, 또한 특정 학파라고 해서 발전없이 굳어있지도 않았으며, 현실의 임상가들은 여러 계통을 두루 공부하며 임상능력을 키웁니다. 2. 3:40에서의 말씀과 7:55의 말씀은 상충하는 듯 합니다. 제가 정리하자면 정신분석을 하는 사람이 더 통찰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깊이 있는 작업을 하는 사람의 통찰은 그 깊이 있는 작업에 의해 더 깊어집니다. 3. 7:25 에서, 서울연구소의 강사분들이 상담심리사 베이스라고 해서, 후학도 같은 경로를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다들 상담심리사는 아니실겁니다.) 엘로이님 말씀대로 상담심리학과 정신분석과정은 많이 다릅니다. 상담의 구조화에서부터 회기까지 큰 차이가 있죠. 어차피 상담사가 되기 위해 이론공부하랴 수련받으랴 돈쓸일만 많은 상황입니다. '어차피 정신분석을 공부할 거라면' 상담심리학을 우선할 이유는 '아직은' 없습니다. 자격증의 우열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애초에 심리상담계 자체가 제도 정비가 안되어있는 것은 전공자들은 잘 아실 겁니다. 법적 보호 없이 한상, 한상심자격증도 단지 민간자격증일 뿐입니다. 공신력 있는 학회가 인정한다는 점만이 그 자격증을 자격증답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즉, 심리상담사로서 사설 상담센터, 혹은 공공기관에서 심리치료사로써 취업을 원한다면 몰라도 적어도 법적으로는 정신분석계열 민간자격증이나 한상, 한상심자격증이나 차이는 없는 것입니다. 정신분석학에 매력을 느끼고 계시고, 그 학문을 지키고 계신 뜻 있는 사람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면 저는 정신분석상담사로 진로를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리랜서 상담사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신분석학은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정신분석의 역사를 아신다면 그들이 했던 고민들과 지식, 논란까지도 정신의학이나 임상심리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아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이 학문의 깊이보다 외려 넓이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또 상담실을 넘어, 개인의 심리적 역동이 다시 어떤 사회적 역동을 일으키는지를, 또 예술과 문학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등.. 관련 없어 보이는 무형의 제현상들에 언어를 입혀 앎으로 이끌어줍니다. 또한 '정신증적' 영역에 관한 현대정신분석의 통찰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길고 깊은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공유되는 앎이 여기 있습니다. 뉴 클래식 시대라고 합니다. 정신분석 많이 사랑해주세요.
정신분석 공부해보고 싶었는데 유익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정신분석은 딱 그것만 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아하기는 하는데 망설여지고 있었어요.. 지금 사이버대학부 공부중이고 향후 대학원도 계획중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하나 스텝을 밟아나가고 싶습니다. 늘 유익한 정보로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Issue] 모든 깨어진 삶들에게... "이렇게 따라 해주세요" EP. 10 심리학과 유성경교수](http://i.ytimg.com/vi/oBOtR-8Es3s/mqdefaul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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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이님 영상 가끔 챙겨보던 정신분석전공자입니다.
정신분석전공에 회의적인 답변을 주셔서 조금 약이 올라 반대의견도 올려봅니다.
우선 엘로이님의 정신분석에 대한 인상은 단순하기보다는 복잡하신 것 같습니다.
3:40 - '정신분석을 한다고 그 사람이 더 통찰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도,
5:26 - '우리는 정신분석이 아니고 '정신분석교'라고 부르거든요. 팬이 되는거죠.' 라고도,
7:55 - '병아리 상담사가 (정신분석을) 이해할 깊이도 아니에요.' 라고도 하십니다.
정신분석을 하시는 분, 혹은 그 학문에 다소 교조적이고 맹목적인 분위기가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또한 깊이 있는 학문이라는 것만큼은 인정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반론인데요.
1.정신분석을 공부한다고 해서 반드시 정신분석학에 맹목적인 신앙을 갖지는 않습니다. 엘로이님도 아시겠지만, 정신분석학에는 여러 계열이 있기도하고, 또한 특정 학파라고 해서 발전없이 굳어있지도 않았으며, 현실의 임상가들은 여러 계통을 두루 공부하며 임상능력을 키웁니다.
2. 3:40에서의 말씀과 7:55의 말씀은 상충하는 듯 합니다. 제가 정리하자면 정신분석을 하는 사람이 더 통찰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깊이 있는 작업을 하는 사람의 통찰은 그 깊이 있는 작업에 의해 더 깊어집니다.
3. 7:25 에서, 서울연구소의 강사분들이 상담심리사 베이스라고 해서, 후학도 같은 경로를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다들 상담심리사는 아니실겁니다.) 엘로이님 말씀대로 상담심리학과 정신분석과정은 많이 다릅니다. 상담의 구조화에서부터 회기까지 큰 차이가 있죠. 어차피 상담사가 되기 위해 이론공부하랴 수련받으랴 돈쓸일만 많은 상황입니다. '어차피 정신분석을 공부할 거라면' 상담심리학을 우선할 이유는 '아직은' 없습니다.
자격증의 우열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애초에 심리상담계 자체가 제도 정비가 안되어있는 것은 전공자들은 잘 아실 겁니다. 법적 보호 없이 한상, 한상심자격증도 단지 민간자격증일 뿐입니다. 공신력 있는 학회가 인정한다는 점만이 그 자격증을 자격증답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즉, 심리상담사로서 사설 상담센터, 혹은 공공기관에서 심리치료사로써 취업을 원한다면 몰라도 적어도 법적으로는 정신분석계열 민간자격증이나 한상, 한상심자격증이나 차이는 없는 것입니다. 정신분석학에 매력을 느끼고 계시고, 그 학문을 지키고 계신 뜻 있는 사람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면 저는 정신분석상담사로 진로를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리랜서 상담사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신분석학은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정신분석의 역사를 아신다면 그들이 했던 고민들과 지식, 논란까지도 정신의학이나 임상심리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아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이 학문의 깊이보다 외려 넓이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또 상담실을 넘어, 개인의 심리적 역동이 다시 어떤 사회적 역동을 일으키는지를, 또 예술과 문학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등.. 관련 없어 보이는 무형의 제현상들에 언어를 입혀 앎으로 이끌어줍니다.
또한 '정신증적' 영역에 관한 현대정신분석의 통찰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길고 깊은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공유되는 앎이 여기 있습니다.
뉴 클래식 시대라고 합니다. 정신분석 많이 사랑해주세요.
🤗
정신분석 공부해보고 싶었는데 유익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정신분석은 딱 그것만 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좋아하기는 하는데 망설여지고 있었어요.. 지금 사이버대학부 공부중이고 향후 대학원도 계획중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하나 스텝을 밟아나가고 싶습니다. 늘 유익한 정보로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차근차근 준비해가시는 모습 응원할게요❤️
이창재선생님의 수업은 어때요? 프로이트와 현대정신분석을 모두다 다루시는지, 등등요.
저도 그 교수님이 오랜 기간 정신 분석을 깊이 공부하신 분이라 책도 사고 영상도 챙겨봐요.
온라인 특강 가격으로 보면 그 연륜에 정신분석이니...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 거 같아요.
고전적 정신분석과 현대 정신분석 모두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