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4년생인데, 진짜 20대 중반이 되고 나서야, 진짜 생각이란 걸 하면서 살게 되더라구요. 남들 막연히 가는 학교, 막연히 가는 대학을 떠나, 하고싶은게 있어서 1년 휴학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갑자기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때문에 사는건가 라는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아무리 찾아봐도 내릴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물론 그건 지금도 대답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평생을 고민해야할 질문인 것 같지만, 왜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그런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봤더니 항상 틀에박힌 교육을 받으며, 자신조차도 틀에박힌 삶에 안주하고 만족하고 로보트처럼 살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영상 잘봤습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목표없이 시키는 것만 하고 학창시절을 보내 정말 후회중 이예요. 대학 시절도 별다른 목표없이 보냈네요. 자괴감도 들고 왜 난 하고 싶은 것도 많지 않을까 생각돼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도 하고 싶은 것이 많더라구요. 아무것도 안하고 25살이 다 되어서 이런 고민을 하는게 너무 슬프네요. ㅠㅠ
카두룩치 카두룩치 저도 93년생에 휴학없이 학교생활 달리고 바로 직장인으로 3년있지만 왜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그런생각을 할수있을까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적어도 20대 초반에 제대로 생각해봤으면 달랐을까하다가도 다시 돌아가면 그래도 달릴꺼같긴하네요....학생 때 생각이라는걸 잠시 한번 해봤지만 복잡하고 답을 모르겠어서 모르겠다하고 다같이 하는대로 했으니...씁쓸...ㅠㅠ 저도 다른 잘하는 무언가가 훨씬 더 있지 않을까 궁금하네요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점점 와닿습니다. 부모님이나 남들 기대에 부응하려고 아둥바둥 살아왔는데 막상 저 자신과 대화해보니 별다른 이유가 없었던겁니다. 다른 일을 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고 용기도 안나네요. 힘들게 공부하고 준비해서 부모님이 원하시는 회사에 취직해도 과연 행복할까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원래 유툽 댓글 안다는데 너무 공감가는 내용이라 댓글을 답니다 미키서님의 열혈팬이기도 하구요ㅎㅎ 저는 92년생이고 소위 말하는 SKY대학중 한곳의 공대를 재학중인 남자입니다. 28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4학년으로 학교에 남아있는 이유는 스스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때문에 3년의 휴학을 거쳤기 때문이구요. 어릴때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그것은 취미로 즐기기만 하는게 당연하다는 사회와 부모님의 입김에 눌려 대학생이 되어서야 뭔가 잘못된것을 깨달았습니다. 20살 1학년 1학기 3월에 뭔가 잘못됨을 깨닫고 정말 많은 방황을 했지만, 제 주변인들(특히 학교친구, 선후배들)은 모두가 같이 뭔가에 홀린듯 사회가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고 저는 제 인생 전체를 부정당한 기분에 심한 우울증을 앓으며 20대 초반을 보냈습니다.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약간 방향을 틀어서 미키서님처럼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중에 있습니다. 저도 90년대생들의 문제점에 대해 미키서님과 유사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학습이 완전히 배제된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제 20대초반부터 시작된 방황이 저 스스로도 제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 놓인채 대학교라는 대한민국사회의 튜토리얼버젼에 던져졌기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영상제작자가 된다면 꼭 이 문제에 대해 다룬 영상을 만들 생각입니다. 얼마전 전설적인 뮤지션 엘튼존의 전기영화인 '로켓맨'을 봤는데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왔습니다.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먼저 지금까지의 너를 완전히 버려야한다'. 미키님의 이 영상에 공감하시는 모든 분들 힘들더라도 다 같이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영상제작자가 되어서 미키서님과 함께 영상을 만드는 날을 꿈꿉니다. 언제나와 같이 영상 정말 잘 봤습니다!!
유튜브에 댓글 처음 달아봐요..저도 거의 비슷한 경험을 했었어요. 말 한마디가 너무 가까이 와닿아요. 거의 같은 이유로 힘든 고민의 시간을 가졌었는데, 주변에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가 거의 없는게 더 답답하고 저를 더 힘들게 만들었었어요. 저도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나아가는 중이에요. 힘들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넌 하고 싶은거 하니 좋겠다’ 정도로민 생각하기도 하고 그런데, 그래도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것 자체가 힘이나는 일인것 같아요. 응원할게요!
대학에 진학했는데 내가 생각한 대학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대학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졸업하고 다른 걸 생각하라고. 그래서 학교에 계속 등록금을 냈다.(불행히도 학비가 지원이 되어서 좀 더 발버둥 치지 않은 것 같다) 졸업을 하면 뭘 해야할까, 세상은 어떤 곳일까 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외국에 많이 나가려 노력했다. (등골브레이커가 되기 싫어서 워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 견문은 넓어졌으나, 뭘해야할지 결과를 얻지 못 했다. 졸업이 늦어서 상대적으로 늦게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어쩌다보니 그냥 큰 흐름에 나를 맡기고 있었다. 취업을 하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동료들이 딴짓을 하고 있었다.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나도 이 흐름에 익숙해지면 그들처럼 일처리가 늦어지고 안락함에 젖지 않을까. 이 고민에 한 친구는 “보통 직장인이 순수하게 일하는 시간은 두시간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퇴사를 항상 고민한다. 그리고 다른 전문적인 것을 다시 배우는 건 어떨까라고 부모님께 물어보면 “넌 왜 그렇게 늦니”라고 말한다. 부모님도 이해가 간다. 그들은 이제 은퇴시기다. 한편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아직 취직조차 못 한 사람들도 꽤 많다. 답은 없다. 그래서 사회문제니까. 그냥 흐름에 맡길지, 말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그리고 나는 아직 고민중이고.
학교에서 집에서 요구된 단체생활 무리없이 하고 어른들 말 잘듣고 높은 성적내서 명문대 가는게 좋은 학생, 자식이라는 게 결국은 좋은 사람이 아닌 좋은 노예가 되는 방법이었다는 걸 성인이 되서 깨닫게 됩죠ㅋㅋㅋ 왜 하고싶은 게 없고 본인 스스로에 대해 잘 모르고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할 용기가 없어 방황하는지 잘 생각해보면 애초에 우린 그런 걸 억누르고 단체생활에 맞춰 모나지 않게 시키는대로 움직이도록 12년동안 훈련받아온거라 그래요ㅋㅋ 근데 ㅅㅂ 빡치는건 그렇게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본인pr하는 시대가 됐다는 게 너무 힘드네요 닥치고 조용히 시키는거나 잘 하도록 셋팅됐는데 적극적이고 창의성 넘치는 노예가 되라뇨 너무행
저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세대를 무관하고 사회적으로 모두가 공유하는 가장 무서워하는 불안이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동정조차 받지못하는 가장 처절한 약자가 됐을 때, 한국사회는 일말의 관용도 없다는 건데... 잘나가는 사람에게도 이말저말 해가며 깎아내리며 질투하기 바쁜데, 과연 이걸 온전히 견딜 한국인이 있을까 싶어요. 이걸 세상에서 제일 두려워하는거죠. 그러니 실패도 남들 다하는거 하다 실패해야해요. 왜냐면 실패한 동료가 많아지니까. 그래야만 동정받고 자비를 느낄 수 있는 약자가 될 수 있으니까.. 저는 이게 한국인의 모든 걱정을 관통하고있다고 생각해요. P.S. 영상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80년대생도 똑같았어요 배웠던것과 사회는 달랐고 .. 하지만 이전시대에 맞았던것이 지금에 맞지 않다고 이전을 나무랄순없잖아요 그때사람들은 그때의 최선을 다해 나온 결론이었으니 80년대생이 울면서 어거지로 적응해버렸다면 90년대생은 적응을거부하고 튕겨져나오고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또 변화가 되겠죠 전 90년대생이 지금 역할을 잘해주고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이전시대에도 시대 각각의 힘들었음이 있었음을 공감해주었으면 해요 아마 00년대생의 모습을 나중에 보게 되면 이해하게 될거에요
IMF이후 불황의 문제는 90년대생들 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80년대생들도 학창시절에 부모님들 대량 실직하는 거 목격하며 자란세대고, 90년생들이랑 똑같이 스펙경쟁 겪은 세대들이죠. 비교대상을 삼으려면 IMF 터지기 이전에 80년대 학번이나 90년대 학번들과 비교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이 세대는 할거 없으면 공무원하던 세대였을 정도로 취업 걱정 전혀안하던 세대인데다 스펙 경쟁은 해본적도 없는 세대니.. 물론 민주화 투쟁에 목숨을 걸었다는 거에 존경심을 가져야하지만 지향하는 가치가 달랐다는 것만해도 시대가 완전히 달랐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Mark S 공감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처럼 그래도 ‘이만큼은 벌면서 살아야지’ 라는 분위기가 옅은 것 같아요. 자신이 ‘하고싶다’ 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뭔가,, 외국 친구들과 지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한국인으로서의 나는 참 나 자신에 귀기울이지도 않고 욕심만 많이 가지게 되었구나. 그리고 그게 날 괴롭게하는구나’ 였거든요.
음.. 매우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참, 저는 90년대 초반이 아니라 60년대 후반 출생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키님의 블로그를 자주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교육분야에서 종사하는데 학교의 분위기가 아직도 7,80년도 경제성장 시기의 교육 철학에서 크게 벗어 났다고 느끼지 못하겠고 요즘은 더더욱 취업이 목표라는, 대학 교육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보다 항상 현재, 지금 행복한 일을 추구하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미키님 같은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과 또한 그 생각을 이해하는 기성세대들이 좀 더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저는 홍콩에서 퇴사 한 번, 한국에서 퇴사 한 번 했는데 퇴사는 일단 지르는 겁니다ㅎㅎ.. 물론 후회는 좀 하긴해요.. 영화 기생충에서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는 송강호의 말처럼 그럴듯한 계획이야 퇴사하고 알아봐도 늦지 않아요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면) 어차피 퇴사 전에 계획하나 퇴사 후에 계획하나 제일 문제는 "돈"이지 "계획"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거든요. 흘러가는대로 바람부는대로 하다보면 지금의 위치에 와있더라고요.. 다들 고민이 있지만 그 고민의 답은 결국 자신만이 찾을 수 있습니다 취준생분들 퇴사예정자분 유튜버.. 모두 화이팅..
저는 취준생입니다. 92년생인데 하고 싶은게 없습니다. 하고싶은 직무도 없구요. 하지만 취업은 해야하죠.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인가? 내가 취업을 한다고 혹은 지금 필요한 무언가를 한다고 나는 미래의 행복을 보장받을 것인가? 이런 고민을 자주합니다. 제 모든 교육과정이 부정되는 순간에 살고있어요. 그 12년의 필수 교육과정과 4년의 대학생활 중 저는 진짜로 무엇을 하고싶은지, 뭘 해야하는지 나는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해 답을 모른다는건 참 충격이죠 ㅎㅎ 그런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 진짜 씹공감입니다. 저는 이제야 막 취준에 뛰어든 94년생 4학년인데,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12년의 필수 교육과정과 4년의 대학생활이 이제 끝나가는데도 내가 도대체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너무 답답합니다. 그런 생각하면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또 반대로 그런 자신을 한심하게만 바라보는 제 자신이 또 밉고, 제 자신에게 동정이 생깁니다..
사람은 자기자신을 잘모릅니다 오히려 꿈을 가진 분들이 현실을 경험하고 큰 절망을 느끼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은 남녀노소 누구나 두렵죠 미래의 행복을 보장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답은 그냥 경험하고 겪어내는것 밖에 없습니다 행복은 달성하는게 아니고 힘들고 고단한 현실속에서 가끔씩 찾아오는겁니다 행복은 절대 달성될수없고 보장될수없습니다 그런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행복보다 보람된 인생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사는걸 목표로 해보는걸 어떨까요?
90년대 생으로서 하나 더 덧붙이고 싶다면, 90년대 생만의 아이러니이기보다도 그렇게 70,80년 대에 급진적 성장을 이뤘던 우리 어른들도 어떻게 보면 자신들의 자녀인 90년대 생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딜레마에 빠지지 않았을까 해요. 당신들이 배웠던 방법이 이 세대 아이들에겐 들어맞지 않을 거란 충격과 그럼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의 딜레마 사이에 우리 90년대 생들의 삶이 끼어버린 것도 있다고 봅니다.
저도 졸업후 3년간 한 직장에 다녔는데 월급도 매우 많이 받았지만 정말 하루종일 일만 했어요. 항상 8시~11시에 끝나니 집-회사-집-회사만 3년간 무한반복했죠. 어느날 아 정말 내가 집,회사만 다니면서 이렇게 20대가 다 지나가겠구나 싶더라구요. 회의감이들던중에 홀로 해외여행을 갔다가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한번도 하지 못한 경험을 하며 20대를 마무리하고싶어서요. 다소 늦은나이에 워홀 비자를 받아 이제 가보려고 합니다. 누구는 저에게 시간낭비하지말라고도 얘기하는데 저는 기계처럼 일만하며 앞으로도 일만할 제 미래가 너무 낭비같더라구요.
무엇을 하고싶다는 제대로된 목적과 의식만 있다면 사실상 현재 우리나라의 제도와 각종 단체들의 도움을 받으면 생각보다 제대로된 지원을 받을수잇다고 봅니다. 문제가 되는것은 그 무엇을 하고싶냐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것이죠 공교육 사교육 크게 두가지로 나누더라도 7-80년대 상황상 많은 부모님들이 육아에 대한 뚜렷한 철학이 있다기보단 관습적인 부분이 많았으며 공교육도 사실상 아이들의 내면속 욕구를 찾아가는 과정보다는 단체에 알맞게 학습시키는것에 균형에 맞춰져있다고 봅니다. 뭐 잡설이 길어졌는데 예컨데 우리들이 용기가 없는 이유는 그 용기의 바탕이 되는 목적의식이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만의 관점이라는게 뭔지를 확고히 알아가기가 힘들죠 특히나 자소서같은 항목을 뒤져 내 장점을 나열하다보면 특정 순간이 오면 이게 정말 내 장점인지 남들이 말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장점중 하나를 끌어다 쓰는건지 머리가 멍해지기도 합니다. 결론. 90년대생은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에 용기가 안나는듯하네요
1980년대 초반 태어난 저도 같아요. 계획경제 시대의 교육과 환경에서 자랐지만 대학졸업 후 세상에 나오니 스스로의 컨텐츠를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됐더라고요. 그리고 너네는 왜 못해? 라고 하면서 시스템, 구조, 상사들의 인식과 사고방식은 계획경제 시대에요. 제가 사회초년생때 일했던 ngo나 사회적 기업들(제 경험 기준 범위)도 기존 사기업, 공기업의 병폐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았어요. 차라리 공기업이 낙하산은 많아도 업무처리는 일하기 깔끔하더라구요. 그러고선 사회초년생에게 왜 못 버티냐고. 요즘 사회초년생은 그 괴리감이 견디기 힘들꺼고 미리 겪고 고민하고 경험한 선두들이 작은 조직이지만 다른 구조나 의사결정방식을 갖고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봐요. 부디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나 열린 소통 문화, 실패가 아닌 시행착오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성장해나가는 문화를 가진 회사들이 많아지길 바래요. 그리고 현재 졸업예정자나 사회초년생에게 ‘나 때는 말야~’ 라면서 하는 얘기 귀담아 듣지 마세요. 지금은 통하지 않는 것들이고 그걸 본인들도 알아요. 물론 기본적인 사람에 대한 예의나 삶의 태도, 인성 등 변함없이 중요한 것들은 있고 그런 건 책을 통해서, 멋진 인간적인 롤모델을 통해서 배우면 됩니다.
일찍 독립하지 못하는 환경도 한몫함. 성인이 되서도 부모와의 얽혀있게 되면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할수 없게됨. 우리나라같이 오랫동안 부모와 유착고리 관계를 심하게 유지하는 나라도 거의 없지... 청춘이 짧은게 문제가 되는데.. 서양도 나이먹으면 뭘 하기 힘들지.. 그러니 젊을때 젊을수록 뭘 시도 해야..
맞아요 공감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부모 그늘 아래 있을 때가 가장 좋을 때라고 하시지만, 그 좋다는 건 단순히 몸과 마음이 편해서 좋은 거지 저라는 사람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시네마 천국에서 주인공한테 부모와도 같은 할아버지?가 주인공에게 고향을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를 보호해주는 부모는 대단하고 고마운 존재지만 내가 성장하려면 내 힘으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제 친구들은 저런 공식을 따라가면서 할거 다 하는거 같고 좋은 회사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사는거 보고 부럽기도 했고, 항상 주위나 남들과 비교하면서 제 자신한테 이정도 밖에 안되냐, 나도 그냥 저렇게 했어야 했나 이런 생각을 안 할수가 없었죠 또 한편으로는 다른사람처럼 미친듯이 노력해본적도 없으면서 아직도 스스로에게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듯 해서 스스로에게 미안하고 꽤 우울했었는데, -미키님 영상보고 이런 기분 나 혼자 느끼는게 아니고, 너무 서두를 필요 없는거 같기도 하다 -라고 영상본뒤 역시 엄청난 자기 위안과 합리화를 하고 갑니다 ㅋㅋㅋㅋ캬 이맛에 셀프힐링~
91년생인데ㅋㅋㅋ 어찌보면 정확하네요. 이대로 살라 모델에 맞춰 교육 받았는데 20살이 되고나니 왜 그랬지? 하다가 졸업하고나니 후회하는..그리고 아마도 거의 모든 가정이 97~02년도 사이에 한번씩 가라 앉았어서 그 세대 자녀들에게 유난히 허무주의가 있는것같아요. 내가 사회의 한 톱니바퀴로 굴러가더라도 나를 대체할 사람 혹은 자원이 있고, 내가 잘한다고 인정받는게 아니라는것들 때문에... 거기다 imf을 기점으로 한 빈부격차의 심화가 더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해요.
Let me start by saying that Hwia can relate, and I can relate to the Europeans you were referring too haha! The 90's kids generation in The Netherlands have only one thing in mind after graduation: Travel the world. They do so for a long time and after that they have a whole different vision on the world and home country. They are open to try new things or even move to an oriental country afterwards. I always argue that University has taught me 'only' how to look at the world in a certain way, be more open minded. That has motivated me to travel, and that eventually motivated me to do what I feel like doing. Now I am in Korea.
I think even if sometimes direction we want to go dosen't move as we wished, we can learn much more through ourselves's failure. Also, the failure make us stronger. I think it's not good thing we always achieve as we whished. So, we don't need to be disappointed. Even if 90's people walked wrong way, it is also part of us, it is also appearance we have to love.
대박......완전 공감해요 제가 미키님보다 딱 한 살인가 많으니까 거의 동갑인데 정말로 어른들 선생님들한테 들은거 다 말 안돼요 그래서 저도 답을 찾으려고 10대후반~20대 전부의 시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괴로워했던 부분에 대해서 위로가 되는 영상이었어요 고맙습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서 내가 하고 싶은걸 해야한다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지만 막상 찾아보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가장 힘든 것은 찾은 바를 실천할건가에 대한 결심 같아요. 내 생활을 유지하던 방식이 있었기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집어넣으려면 그 크기에 상응하는 만큼의 나에게 익숙한 것들을 포기해야하는데, 내가 지금 하던 것들을 포기하고 도전했을 때 내 인생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에 대해 너무나도 두려워요. 실패해도 괜찮다고 다들 조언은 하는데 막상 주변에서 보고 들은 삶들은 안정적인 삶에서 빗겨나 있었어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고요. 도전해본 경험도 없고 방법을 알려줄 사람도 없어서 벽이라기보다는 그냥 허허벌판이 인생 앞에 펼쳐진 느낌이에요. 그래서 그냥 놓여진 길만, 내가 알고있는 그 길만 계속 걸어가게돼요.
저도 같은 연령대고, 젊은 엄마들을 자주 접하는 일을 하는데요. 지금도 똑같아요. 공부해라. 1등해라. 수학 백점 맞아라. 그래야 좋은 대학 간다. 그래야 잘먹고 잘산다.. 우리가 10년, 20년전 들었던 말을 지금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똑같이 하고 있더라구요. 지금도 애들 성적따라 부모끼리 우열가리고요. 내신좋게 따서 좋은 대학 보내려고 일부러 평판나쁜 고등학교로 진학시킬지 말지 고민중이구요. 지금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 우리와 같은 세대거든요. 성적과 대학이 성공의 기준으로 제시되는건 교육현장에선 지금도 진행형이에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저는 처음 그 광경을 보고 소름끼칠 정도로 우리때와 변함이 없다고 느꼈어요.
그런 것 같아요. 뭔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도 다르지 않더라고요. 지인 중에 미국에서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와 한국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본인이 영어 회회가 잘 안 된 채로 미국에 건너가 너무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중심으로 정말 쓸모 있는(?)... 실생활에 쓰일 법한 영어 교육을 가르치고 싶어했는데 학부모님들이 죄다 이런 식으로 가르치면 내신은 어떡할 거냐고 한대요... 그 말 듣고서는 아... 멀었구나. 싶었어요. 내 다음 세대는 뭔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세대랑 똑같겠구나. 20대 중후반, 학창시절 미친듯이 푼 영어 문제집이 셀 수가 없고 수능에 목숨걸어 좋은 등급 받아서 영어를 나름 한다고 생각했으나, 외국인을 만나면 입도 한 번 뻥긋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문장 3문장도 구사하지 못하는 본인에게 충격을 받고 새롭게 영어를 공부하고 있거든요. 아무튼... 나중에 지금 어린 세대들도 나같은 사람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영어 학원 운영하는 친구는 실망을 많이 하고 성인 회화 학원으로 바꾸어 운영하는 중인데... 아무튼ㅠ... 진짜 너무 변한 게 없어요. 제가 부모가 되는 날이 와도 그러려나 싶네요. 그래도 요즘 아이들 부모님들은 좀 다를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 때까지 "레일" 위에서 달리기만 하면 성공이 보장된다는 식으로 가르쳤는데, 그게 동시에 레일에서 벗어나면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진다는 협박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 거 아닐까요? 사실 뭐가 실패인지 정확히 정의하지도 않고 대학을 못 가면 실패다, 하는 식으로 말하면서 남하고 비교도 하죠. 대학은 갔는데 더 좋은 대학을 간 사람보다는 실패한 거다, 이런 식으로요. 레일 위에서 달리기만 하면 된다고 가르치는 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외면하는 것이면서도 실패나 잠시 좌절한 사람들을 경멸하게 만들 뿐이었던 것 같아요. 뭘 할 지 모르겠으면 그냥 대학만 잘 가면 된다는 말을 고등학교 때까지 들었고, 대학 입학 후에도 좋은 회사에 취직만 잘 하면 된다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과거의 방식으로 애들을 가르친다는 재영님 말씀에 더 공감이 됩니다...! 저는 하고싶은 건 일찍 찾았는데 정말 레일 위에서 뛰어내려도 괜찮은지 확신하기까지 오래 걸리더라구요. 뛰어내린 다음에야 레일 같은 건 없었다는 걸 알았네용...
90년생, 학창시절 난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다들 날 좋아했고 칭찬받는 학생이었고, 엇나가지 않았고 돌출하고싶지 않았다 그럴 필요없었다, 그런데 20대 중 후반이 되자... 왜 내가 돌출하지 않았지? 아무것도 시도 하지않고 살았지?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어릴때 별나게 이상하게 산사람이 오히려 인정받는 세대가 된것같고... 뭔가난 잘못되있다는 생각이들때가있다... 이게 우울증인가 ㅠ 모르겟다 아무것도 어쩔땐...
저도 90년대생이지만 조금 틀리네요 저는 좋아하는일 하고싶은일을 하라 배웠고 하고싶은일을 하고있지만 그런일도 물질적인것과 일의강도적인 문제가 없어야 되더라구요. 어디 그룹회장 아드님이 아 난 이게 너무 재밌어하고 하루 한두시간 하고 집에 가는거랑 단칸방에 사는사람이 좋아서 선택한 일이지만 미래를 위해서 하루 14시간식 주6일 일하는거랑 틀리니까요 좋아하는일? 얼마 못갑니다 어쨋건간에 미래걱정없이 있는사람 아니면 좋아하는일이건 싫어하는일이건 적게일하고 많이버는걸 하세요 끝나고 하고싶은거 하면 되니까요
출생시기를 떠나서 공감하는 댓글이 엄청 많네요. 저는 84년생인데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은 제 나이에도 거의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그리고 이건 출생년도 외에도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역이라거나, 가정 분위기라거나, 부모의 직업 등이 모두 영향을 주는 부분인 것 같은데... 제 경우는 애초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는 훈련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살아오면서 어떤 교육을 받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거든요. 아마 저보다 훨씬 어린 세대도 '대학은 나와야 한다', '결혼해서 애낳고 살아야 한다', '돈을 모아서 집을 사야 한다'와 같은 얘기를 많이 자랐을 건데, 이건 다 'XX를 해야 한다'라는 의무적인 것에 대한 얘기입니다. 어릴 적에 부모님께 "넌 뭘 하고 싶니?"라든가 "넌 어떻게 하고 싶니?"같은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나이를 먹고 성인이 되고 보니, 제게 주어진 의무는 알겠지만 제가 뭘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더군요. 그건 서른 여섯 먹은 지금도 그렇습니다. 의지보다는 의무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고 자라는 건 한국 사람만 그러는 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 혹은 낙오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 시스템(배려를 떠나 경멸하는 경향이 있죠...)하에서 자라다 보면, 뭔가 사회적 레일을 벗어나는 시도를 했다가 실패했을 경우 재기할 수 없을 거라는 공포감 때문에 뭔가를 시도하기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게 정말 원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으니까. IMF때 저는 중학생이었으니까 10대 때 집안이 박살나는 걸 봤는데요. 지금도 그 때의 실패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제 아버지의 꿈은 '사장'이 되는 거였고, 그 꿈을 이루고 2년만에 큰 빚을 지고 시골로 도망가셔야 했죠. 그게 IMF때고... 뭘 하고 싶은지를 알아내는 게 힘들었다고 했는데, 사실 사람이 하고 싶은 게 없을 리는 없겠죠. 하지만 낙오에 대한 공포를 이길만큼 드라이브가 강하게 걸리는 걸 찾기는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방법, 다른 처세로 자신의 길을 찾을 때가 온 것같아요. 4년제 대학교 - 번듯한 직장 2-3년, 이직.. 과연 더이상 이것들이 옳은 방법일까요? 취미, 적성, 개성 모든 부분에서 다분화되고 다양화되는 시기에 90년생들의 인생에 대한 사고는 아직 획일화되어있는 것같습니다. 모두가 걷는 길을 택하면 그게 과연 성공하는 길일까요? 저도 요새 고민을 많이 하게되네요🤣
이래서 미키님 영상을 봅니다 ㅠㅠㅠㅠ 저도 요즘 학교나 대학에서 혹은 살아가며 어른들께 배운게 실제 내 삶과 큰 연관성이 없다는 걸 요즘 느껴요. '전통적인' 성공만이 행복의 정답은 아니니, 결국 본인이 원하는 걸 따르는게 더 나은 선택이 되는 세상? 비슷한 생각은 했지만 미키님처럼 한국 경제사와 결합해서 생각해보지는 못했네요. 오늘도 또 다른 시각을 보고 느끼고 갑니다!👏👏
지금 94년생 26살입니다. 초등학교6년,중학교3년,고등학교3년을 지나오면서 또래 모든 친구들이 같은 교과서, 같은 수업 내용,방식 모든 걸 같은 방법으로 배워오다가 20살 성인이 된 후 사회에 던져졌을 때, 사회는 각자 자신만의 능력이나 개성을 요구하는 모습에 경쟁력이 없었고, 나 자신이 무엇을 잘 할까라는 고민의 여유도 없이 던져졌다. 그제서야 아등바등 나만의 색깔과 무기를 갖춰가다보니 스스로의 자신감이나 자존감, 목표가 점점 흐려지고 무서워지는 게 현재 20대들의 모습이지 않을까요.
93년생으로서 부모님 선생님들이 말하신게 잘못되었다고 또 지금과 다르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금의 20~30대는 지금이라도 방향을 틀어 본인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좀 더 늦게 흐름이 변화되었다면 정말 기성세대들을 원망하였을 수도 있었겠네요!
특히 교육에 대해서 공감해요. 학창시절을 살면서 '고등학교-대학교' 루트를 벗어난 삶은 상상도 안됐고 거의 망한 삶일거라고 두려워했던 것 같아요. 교육이 그랬죠. 우리한테 다른 방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지도, 용기를 갖도록 해주지도 않았어요. 저는 그런 닫힌 교육을 별 사고 없이 순순히 따라왔는데, 웃기게도 대학교에 오고나서야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근데 대학생이 되면서 나름 성장이라도 한건지 그동안 받은 교육이 가진 문제들이 되려 눈에 밟혔어요. 삶의 양식이 아닌 지식만 주입하는 방식. 과거 급속성장 시기에나 필요했던 방식이었겠죠. 왜 그런 것들에 몇 년 동안 생사를 걸어야했던 건지 무상하더라고요. 그럼에도 희망적인건 예전보다는 확실히 이런 회의감, 교육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많이들 하고 의식을 가지니까, 진통이 따르겠지만 앞으로는 더 나아질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이런 얘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당~
92년생 한마디 적어보고 싶어요 지금 나이가 딱 보통 회사 다니고 연차 쌓고 이런 시기이고 사회 통념상? 주변에 친구들 보면 행복해하는 사람이 없는거 같네요 그냥 돈벌고 살기위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진지한 고민의 기회조차 없이 바쁘게 살고잇는거같아요 그렇다고 그 틀을 깨고 혼자 무언가 다시 시작할 용기를 갖는것도 아주아주 힘든거같구요
저는 어른들이 한말이 다말이안되고 답이아니라고생각하면서 살아왔었는데 커가면서 그것말곤 답이없어지는.. 결국은 그게 답이되어가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오히려 요즘 막 성인이 된 90년대 중후반친구들은 보면 또 초반인 우리하고 다르게.. 어른들과 비슷하게생각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한국은 너무나 급성장했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듯 합니다. 기성세대가 잘못되었다 젊은세대가 잘못되었다를 떠나서 시대가 너무나 급변하였기에 사고,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걸 인정하지 안는다는게 문제이지요.. 100년이 되지 않는 시간만에 이렇게 여러 변화를 겪은 나라도 한국이 유일할듯 합니다.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는듯합니다. 견뎌내고 변화해서 후대에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어야겠지요.
사실 부모님 세대와 우리 세대가 생각하는 성공,삶의 기준이 너무 달라서 갈등이 커요.부모님은 무료하게 물 흘러가는 삶을 우리가 살길 바라시고 우리는 그런 삶을 살아보려고 아둥바둥하다가 결국 퇴사를 하거나 학교를 자퇴를 하죠.부모님의 말씀들은 모두 이해가 가지만 그렇게 살고싶진 않아요.
부모님 세대는 맨바닥에서 시작해 일궈내 지금의 경제력와 생활수준을 만들어냈어요. 우리는 그 경제력과 생활수준속에서 살아왔구요. 부모님들은 이 경제력을 증가 또는 유지시키길 바래요. 그래서 우리는 그 수많은 학원을 다니고 공부를 했죠. 배고픔을 모르는 세대라는 건 인정해요. 대신 우리는 정신적으로 배고파요.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기존의 성공공식과 삶의 기준을 포기하고 새로 시작할 각오를 말씀드리지만 부모세대에서는 굳이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가 없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그건 시간낭비이고 결국 너만 손해야 이렇게 반대하죠. 우리가 아직 철이 없는건가요? 세상물정 모르는건가요? 혼란스럽네요..
그냥 어릴때부터 세뇌되어서 다같이 수능준비, 성적에 맞춰 대학들어가서 취업경쟁, 그놈의 공무원 준비.. 월급받고 아둥바둥 살고.. 사람들 개성 가치관 이런건 다 무시된채 마치 하나의 길만 놓여져 있는것 같은.. 벗어나면 낙오자 취급하는 사회가 너무 싫다 정말. 92년생으로 공감받고 갑니다. 인생 정말 드럽게 재미없네요. 자기인생 자기 가슴이 시키는대로 사는게 최고인것 같네요
87년생입니다. 5060년대에는 한국은 625로 쑥대밭이였고 국가재건과 농사를 지어 먹고살았죠. 실제로 할아버지가 625전쟁및 군생활 7년 다녀온뒤 농사만 빡세게 지어서 부농이되어 잘 사셨습니다. 7080년대에는 반에서 최상위권 애들만 대학교를 갈수 있었고 그렇게 지방시골농부의 자식들이 공부를해서 서울상경을 시도합니다. 어디든 대학만 가면 취업은 일도아니엿죠. 공업화되던 시기니, 성장률도 높았구요. 집사는것도 쉬웟죠. 저희 할아버지의 부농 재산으로 큰아들인 아버지가 명문대->대기업 테크트리를 탔습니다. 90년대초중반까지 그분위기가 이어졌죠. 90년대에는 수많은 대학이 생겼습니다. 나라가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니 대학도 늘어났고 너도나도 대학을 꼭 가고자하는 분위기로 바뀝니다. 아마 중위권까지는 나름 대학을 간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취업도 잘되구요. 90년대중후반 imf가 터졌고 사무직같은건 짤리고 박살나는 일이 많아졌고, 경제가 휘청했고 경제성장률이 급감했습니다. 상고/공고->전문대/기능대 테크트리가 생겼으며 기술을 배워 먹고사는게 좋다 라는 인식들이 생깁니다. 2000년대 it버블이 터지긴했지만 imf를 이겨내고 우리나라 it가 발전하였고 이때는 이미 대학교와 전문대가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이때는 대학은 안가면 아예취업이 안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죠. 2006년에 제가 입학했는데, 저도 혼란이 많았습니다. 공부는 못했고 하기도 싫었는데 억지로 대학을 갔고, 자퇴했고 편입했고 졸업했습니다. 수많은직업을 거쳤고 알바와 자영업까지 다양히 경험했죠 2000년대중반부터 취업난 이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뒤로 현재까지 취업난이 심해지거나 덜해지거나 하면서 싸이클을 그리며 왔습니다. 기업들이 한방 크게 먹으니, 허리띠 졸라메며 핵심산업만 발달시키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과성장시대처럼 판을 안벌리고 그만큼 직원도 많이 안뽑음.) 우리나라는 발전을 한만큼 경제성장률도 낮아집니다. 일 빡세게 오래많이 하는 8090년대 문화가 그대로 이어져 대기업들어가도 힘들어서 퇴사하고, 중소기업애들은 대기업 들어가려고하고, 대기업퇴사후 공무원 하려해서 공무원경쟁률마저 올라가죠. 2010년대부터 또 새로운 분위기가 생깁니다. 취업이 안되니 대학을 안가도되지 라는 부류가 생깁니다. 실제로 어중간한 대학가서 시간낭비할 시간에 개인만의 기술을 익히거나 취업해서 경력을 쌓아서 경력과 기술만을 보고 뽑는 분위기도 생깁니다. 실제로 제 동생이 대학을 아예 가지않았고 돈을 아주 잘 법니다. 이떄부터 무슨 욜로니 이런게 생기고 취업난이라고 도서관에서 취업준비하는 분위기부터, 뭔가 살기 힘든 환경과 분위기를 미디어와 어른들이 계속 조성을합니다. 실제로 창업하고 잘되면 대기업에서 먹어버리고, 창업하면 망하는게 많았지만. 그안에서 대학-취업에 크게 신경안쓰고 자유롭게 도전하면서 잘된 케이스들도 상당수 많습니다. 저는 제도권안의 분위기와 틀안에 갇히는게 싫어서 다양하게 도전하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부류를 많이 보아왔는데, 학력 학벌과는 크게 상관없는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틀안에 갇힌 사고를 하지 않는거죠. 예를들어 대학을 못가면 인생이 망해. 취업을 못하면 난 패배자야. 나이가 되었으니 늦기전에 결혼해야지. 집은 대출받아서라도 사야되. 남들 아파트 다 사니까 빌라같은거 말고 빚져서 아파트 사야지. 남들이 주식과 부동산 투자는 위험하다고했으니 그런건 하지말아야해. 사업은 잘되면 좋지만 극소수만 가능하니 나는 안될꺼야. 학자금 대출 갚으려면 취업해야지. 등등 이런 마치 자기를 제한두는 이들은 성장하지 못하고 늘 끌려다닙니다. 위와같은 것들 처럼 살지 않아도 인생을 다 굴러가기 마련이고 방법은 무수히 많은데 틀안에 나를 가두는 행위로 압박에 갇혀 사는 청춘들을 너무많이 보아왓습니다. 믹키서님 말처럼 과성장을 거치면서 8090년대 분위기가 은근히 바탕에 깔려있어서 그 제도안에 길들여져 틀을 깨는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답댓글에 이어서
제가 1962년 생이고, 제 아들이 1991년 생입니다. 저의 경우 공부를 잘 하지도 못했고, 별로 재능도 없었고, 제 주변에 공부를 많이해서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 부친도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나와서 부산과 서울에서 생활을 했었고, 작게나마 사업도 했었지요. 그게 핑계일 수도 있지만 저는 공부보다는 다른 것을 하려고 했었는데, 우연히 일하게 된 건설현장에서 전기공사 심부름을 하게되면서 그길을 걷기 시작했었습니다. 경력이 쌓이니 조금씩 사는 것도 괜찮아지던 시절에 IMF를 맞았지요. 그때는 현장에서 일하며 공부를 해서 자격증도 따고 해서, 대기업에 경력으로 들어간게 1997년 10월 이었는데 곧바로 그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당연히 회사에서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 고졸에 간부로 들어왔으니 다들 홀대를 해서 2년만에 그만두고 인천공항을 지을 때 그곳에서 감리직을 했었지요. 그때 건설 경기가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2000년에 말이지요. 건설을 하려면 설계가 시작되고 1~2년 후 땅을 파기 시작하는데, 제가 상대했던 국내에서 굵직한 건축 설계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줄이고 줄어든 직원들도 일이 없어 그 좋은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을 보고 도망치듯 2001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당시의 내가 상황판단은 IMF로 인해 우리 보통 사람들의 인생에 급격한 변화가 있는데,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놓일 아들을 생각하니 한국에서는 제가 버텨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커다란 변화없을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아들의 나이 10살 때였지요. 지금와서 뒤돌아보면 미국에서 나와 아내는 정말 힘들게 살았지만 아들에게는 무난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내와 아들에게 미국에 온 것을 후회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후회하지 않고 만족한다는 대답을 듣고 그간에 있었던 힘들었던 것들이 봄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무능하면 우리 보통사람들에게는 재앙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느꼈고, 다른 나라에 의지하려는 나라는 절대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IMF였습니다.
미키님의 말에 많은 부분 공감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게, 사회가 점점 빠르게 변해가기에 전 세대의 방식이 현재 통용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느정도는 혹은 어느 측면에선 맞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퍼센트로 보자면 30-40% 정도? 물론 현재 사회에서 '성공' 혹은 '행복한 삶'이라는 것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 인생을 만드는 방법엔 과거 인생선배님들이 아예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들이 많이 있다는 것엔 너무나도 공감하지만 그 선배들의 생각이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랄까요 그런 것들 또한 나름의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해요.허나 미키님처럼 저 또한 지금껏 기존의 방식으로 걸어온 길이 너무 길기에 과거에 혹은 지금이라도 아예 새로운 방법, 도전 같은 것을 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어떻게 될까, 그래볼까 하는 약간의 후회?섞인 고민이 없지 않은 90년생이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그래서 현재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있는 미키님이 더 멋지게 느껴지네요 앞으로도 좋은 영상과 좋은 생각들 기대할게요 화이팅!
유튜브 댓글 처음 달아봐요. 현실에서도 이렇게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없어서 너무 공감됬어요. 전형적인 한국식 교육을 받고 대학에 가고했지만 언제나 마음 한 켠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다양한 걸 접해볼 기회가 많았기에 더 늦지 않고 내가 원하는 걸 찾아냈어요. 하지만 나와 같은 시대에 한국식 교육을 받은 친구들 조차도 저를 유난떠는 사람이라고 보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가족들 조차도요. 지금은 하는 일에 응원도 많이 받는데 처음엔 이미 깊은 곳에 자리잡은 사고를 깨는게 쉽지가 않았어요. 이 영상 많은 사람들이 보고 누군가에겐 응원이 되고,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래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80년대 후반생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장과 기업에 투입될 인력키우기에 집중된 기존의 교육에서 자란 우리는 오로지 '개성과 다양성'을 죽이고, '물질과 생산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살아왔지요. 그러나 그 궁극적 목표점이 바늘구멍이 되어버린 지금, 젊은 세대는 방황할 수 밖에 없구요. 슬프지만, 기존의 교육과 사회가 가르쳐주지 않은 '새로운 가치'에 대해 우리들 스스로 탐구하고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내가 당장 어찌할 수 없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에만 혈안이 되어서 분노의 탓탓탓!에 빠지지 말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정말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 방법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만들지 고민하는 것. 그것이 출발점입니다. 그렇게 의식적인 노력을 하다보면,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또 모이고, 또 좋은 방법들이 생겨날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교육이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 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학교를 가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졸업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오죽하면 사회인 학교니 사회인들을 대상으로한 제 2인생을 시작 하는법에 대한 회사도 만들어지고 있는 걸 보면 초등 ~ 대학교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줄 시스템의 부재가 크다고 생각 이런걸 보면 미국교육이 왜 최고인지 납득하게 됨
지나가던 89년생도 진득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외국인 남편과 살면서 평소에도 우리가 얼마나 다른 교육 방식을 받고 자라왔는지 , 그로 인해 우리가 겪는 사회적인 기대나 압박이 어떻게 다른지.. 등의 대화 너무 자주해서 영상 보면서 공감 10000퍼 갔어요 ㅜㅜ !
5분 정도 보다가 동갑내기로서 너무 공감이 많이 가서 댓글 남깁니다. 미키서님 영상 정말 좋아하고 꾸준히 시청하고 있지만 오늘 영상보다 더 공감갔던 내용은 없었던 것 같아요. '부서진 기대'와 그로 인해 생기는 불안감의 원인에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대답이 거의 본질에 근접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에만 해도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모두들 공기업, 대기업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했어요. 97년에 IMF를 맞고 삼성, LG, 현대 등 유수의 대기업을 다니던 친척들이 구조조정을 당한 뒤에도요. 그저 그들이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사람들은 말했죠. 하지만, 막상 다 성취하니 사실 그것은 성공의 공식도, 행복의 공식도 아니었음을 깨달았을 때 오는 그 공허감이란....그리고 딱히 다른 어떤 걸 해야할지 감도 오지 않을 때 느낀 무력감도요. 저는 미키 서님 영상을 보며 어떤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비록 이게 행복의 길을 아님을 알면서도 '만들어진 길'을 벗어날 용기가 나지 않지만 그 리그를 스스로 박차고 나온 한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고 비록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CONNECTING THE DOT 하는 걸 보는 데서 오는 위안? 이랄까요. 힘내요 90년대 초반생...
이번 이야기는 외국인들의 생각을 살펴보는 한국인이아니라, 92년생 한국인으로서 깊이 공감되는 시간이네요 :) 짧지만 1년동안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을 경험했었는데요,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느끼고, 의식한 뒤에 작년 7월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방황하는 중인데 덕분에 더 심도있게 바라볼 수 있었어요. 확실히 한국 교육의 치명적 결함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 커리큘럼의 부재인 듯해요. 교육부터가 사회적 분위기에 순응하고 ‘잘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을 만든다는 게 맞겠죠. 아이러니하게도 언젠가 문제에 봉착한 이들에게 사회는 이런 말을 한다는 겁니다. “네가 고민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아야지” 20대 중반, 자소서에대한 것들만 봐도 사회가 요구하는 소위 ‘인재’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또렷하게 소유한 채로 , 열과 성을 다해 잘 따라옴과 동시에 자신의 것들을 성취해온 사람”이란 점이 느껴지더라구요. 말그대로 “대단한 사람”이어야 하는거죠. 참 맥빠지죠;; 그동안 생각말고 따라오래서 따라왔더니 왜 생각안하고 수동적으로 행동해왔냐니.. 미키님이 말하셨던 성공법칙, 즉 ‘인생의 가이드라인’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부모님 세대는 겪지 않은 현상들이라 제대로 된 답을 주지 못하기도 하구요. 어디서 듣긴 했는데, 막상 자신의 자녀에게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모두 뒤집어라”라고 말하질 못해요. “그래도 좀 참고..” 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걸 고민하고, 답을 내리는건 시간이 걸리는데 사회는 그걸 ‘공백기’라고 말하고 ‘나이’가 30이면 무언가 모든 답을 내려놨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의 힘든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나서야 혹은 그 생활을 준비하는 시기가 되어서야 나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게 되니, 당연히 20년넘게 해오던것과 다른 질문이라 흔들리죠. 지금은 변화를 위한 과도기가 시작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이미 시작했을수도있구요. 1020세대부터 30초까지의 사람들 사이에서 지난 몇년간, 관련 컨텐츠들이 급증했고 사랑받는다는 점은 분명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이게 자리를 잡고 ‘도전’과 ‘용기’라는 거창한 표현이 사라질 때까지는 앞으로 10년 족히 걸리지 않을까요. 영상 잘봤습니다 :)
공감합니다~ 이런 상황은 비단 90년대 초반생에게만 와닿는건 아닐거에요. 특히 교육의 목적이나 방식이 과거에 머물러있는 한, 이후의 세대도 똑같은 상황에 빠지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앞으로의 삶도 이런 저런 변화의 연속일거에요. “인생에 유일한 상수는 변화이다.” 라는말이 있잖아요 ! 다들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변화에 적응하는 삶을 사셨으면 합니다 :)
저도 예체능과를 나왔는데요... 음악이 좋아서 들어온 사람들 중에 졸업하고 음악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전혀 쌩뚱 맞은 회사에 들어가는 사람이나 취집이 대부분이에요ㅠㅠ 심지어 학교에서조차 취업률 높일 생각에 취직하는 걸 장려하죠... 어떻게 보면 무슨 일을 하든 힘든건 마찬가지고 그럴거면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나은데 사회 시선이 그렇지가 않네요
미키님도 저와 비슷한 세대셨군요. 당시 우리 부모님 세대는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취업이 어렵지 않으셨던 시절이었지만 저희 아버지는 남들보다 조금 많이 늦은 출발을 하여 IMF 직전에 첫 취업에 성공을 하고, 다음 해 곧 터진 IMF 사태에 어렵게 얻은 첫 직장을 잃을까 불안에 떨며 가족을 먹여 살리셨어요. 그래서인지 우리 세대의 취업난과 방황, 혼란에 대해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에 비해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위로 끝에 늘 이런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지금 하는 일과는 상관 없는 7년간의 전공 학문 공부와 3년의 군생활, 그리고 실패한 5년간의 고시 생활 도합 15년의 기간을 보내며 그 당시에는 스스로를 실패자, 낙오자라 여기셨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들이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니었다고, 살아가며 어떤 식으로든 삶의 자양분이 되셨다고 말이에요. 우리도 인생을 길게 보고 조금은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비록 당장 눈 앞의 불안한 현실이 너무 힘들지만, 무엇을 하든 내게 주어진 시간을 귀하게 쓰다 보면 시간이 흐른 뒤 많이 성장한 나 자신을 만나게 될거라 믿어요. 그렇게 희망을 잃지 않는 우리 세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90년대 초반생분들은 그런 사회압력? 분위기가 있었군요.. 그게 꼭 성공하는 길은 아닌데 슬프네요.. 저는 01년대생인데 중학생때부터 그냥 니 잘하는거 하고 싶은거 해라~ 이런식으로 교육받은 것같아요. 이것도 어느 가정인지 학교인지 에 따라 천지차이겠지만서도..
91년생입니다. 대학 진학 후 취업을 했지만서도 머릿속에서 계속 이어져온 고민이 이렇게 나오니 뭔가 오묘하네요.. 역시 누구든 다르지 않았다는 걸 느낍니다. 크리스토퍼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사회가 점점 철학적으로 변해간다는. 그건 아마도 배고팠던 부모님들의 시대와 경제성장을 통해 좀 살만해진 우리들의 시대간의 괴리라고 생각해요.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디서 그것을 찾을 것인가. 이건 사실 시대가 거듭될 수록 계속해서 바뀔수 밖에 없는 문제겠죠. 기성세대들이 정해놓은 방식에서 벗어나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내서 이끌어 가고 싶지만 그러기엔 이 사회가 너무나도 단단하네요. 어찌보면 핑계처럼 보일 수 있는 이 말을 계속 제 머릿속에 되새기면서 오늘도 노력합니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가치관이 형성되려면 독립적인 사고방식이 있어야하죠 근데 어릴때부터 주입식 교육 , 쓸모없는 이차함수나 배우면서 정작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하죠 이런 교육이 급속적인 경제성장을 필요로 하는 나라에서는 필요하지만 , 정작 경제성장이 멈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비슷한 교육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인생을 살아보니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는 사회나 세상 밖, 세계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이 더욱 값지고 현실적으로 와닿는 것이라 느낍니다 저는 군대를 전역하고나서 22살, 혼자 일본여행갔다가 문득 하고싶은게 뭘까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 같고, 지금도 꾸준히 가고싶은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영상 잘보고갑니다
제가 잘 이해했다면, 어른 세대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돈을 모으고 집을 사고 하는 것들을 가르첬는데 지금은 그렇게 산다고 해서 경제적 여유나 행복, 미래에 대한 기대가 보장되지 않으니 선뜻 모두가 가는 길 밖으로 나갈 용기가 안 생기는 거라는 말씀이시죠? 저는 한 가지 인생만 가르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수능을 기준으로 사람을 기르니까 그 밖의 삶은 상상도 안 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몰라서 불안한 거에요. 그 경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자기 인생이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구요. 학교 성적이 신분 상승의 비교적 공평한 수단이긴 해도 모두가 같은 곳을 향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90년대생이신데 그 전의 분위기를 잘 알고 계시네요. 80년대생이라 고개 끄덕이며 봤어요 😄
저도 90년대생이지만 어렸을때부터 궤도를 벗어나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구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왜 사회가 프레임에 가둬놨다고 한탄 할시간에 스스로 프레임을 깰 생각을 안할까? 정해진 궤도는 내용이 예측가능한 영화마냥 재미가 없고, 굳이 저거 아니어도 다른길은 많고 많은데 왜 저기에 전전긍긍할까? 싶었지만, 굳이 이해해보자면 아무래도 주위 어른들의 막힌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길이 있음을 알려주지 않은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95년생 25살입니다. 예전 80년대 대한민국의 구시대적인 성공공식은 한마디로 말하면 '공부해라'겠죠. '공부해서 좋은대학가면 취업도 잘되고 좋은배우자도 만나고 모든 것이 술술 풀린다.' 저는 이게 잘못됬다고 물론 생각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그렇게 한두문제 더 맞추려고 아등바등하는 입시공부가 그렇게 중요했나라고 생각해보면 절대 아니거든요. 학교에서 공부를 가르치지 않아요. 학교에서는 입시를 가르치죠. 공부는 사실 정말 재미있는 것인데, 학교에서는 입시를 가르쳐서 그 학습과 생각의 기회들을 박탈한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책을 읽으면 혼날 수도 있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쓸데없는 책 읽고 있다면서. 저는 학창시절에 이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사고능력도 없었을 뿐더러 이 시스템을 버리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기에는 부유하지 않은 집안 출신으로서 노베이스라 리스크가 너무 컸기에 공부를 열심히 했고, 목표하는 대학에 갔습니다. 목표하는 대학에 가서 그동안 못했던 독서와 생각들을 하면서 내가 끊임없이 주입받았던, 또 스스로에게 주입했던 이 논리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죠. 그렇지만 입시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간 것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아예 대한민국 시스템의 이단아가 되버리는 것은 너무 스트레스가 큰 일이니까요. 이 사회가 남들 눈치를 좀 어지간히 봐야죠. 여기서 느낀것은 분명히 기성세대 말씀대로 무한경쟁 피라미드의 위로 가면 얻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것인가? 그리고 여기서 나는 행복한가를 물어보면 아니죠. 사회는 급변하고 더 이상 구식은 어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어도 완전히 예전처럼 통하지 않을테니까요. 여기서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 우리세대의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부서진 기대라는 말이 와닿네요. 실패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어려운 환경이라서, 확신을 가지고 대담한 일을 시도하기 어려운 세대인것 같아요. 유아적이고 의존적이란 오명까지 덧쓰고 말이죠.. '아프니까 청춘이다' 류의 열정뽕 가득찬 윗세대(혹은 실패에 대한 안전장치가 있는 사회의) 사람들이 조언 그만 듣고 싶어요;_; 짧지만 공감가는 영상 고마워요
91년생인데 그냥 저흰 버림받은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어쩔수없죠 80년대 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창했으니.. 당연히 내자식때는 더욱 빛날거라 생각했던 부모세대의 착오 였던거죠. 우린 낳음 당한세대이고 이혼율이 요즘같이 치솟는 시대에선 부든 모든 둘중 한쪽에겐 버림받은 세대가 돼버린거죠 그들이 원튼 원치않든 저희부모만해도 너 20살 넘으면 알아서 살아라는 무책임한 말과함께 사지에 내던지다시피 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좋은부모님 수두룩합니다. 근데 요즘 어디 그렇습니까 자기인생 찾아 떠나겠다는 50대 60대 부모들 많잖아요? 저희부모도 그중하나 였던거죠 70년대 80년대만해도 혈혈단신 내한몸 굴려서 열심히 일하면 미래가 있을거라 생각했던 때이기에 혼자 일구어내는게 가능했을지 모르나 지금은 절대 불가하죠 모태금수저 아닌이상 어디 감히 내집마련 언감생심 꿈이나 꿉니까 그냥 주어진 운명에 순응해서 살 수 있나요? 닭장같은 원룸 고시원속에 사는 우리네 모습을 보세요.. 이게 사람 사는겁니까.. 한편으론 훌륭한 부모님을 두고계신 자식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그게 금전이됐던 인격이됐던..
영상 퀄리티 무엇...♡♡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미키님 말대로 자기가 해보고 싶은건 무엇이라도 해보고 스스로 결정내려야 본인 선택에 온전히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오더라도 일단 가봤기 때문에 그 길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아메마 운동을 설명하시던 교수님 말씀이 생각나네요ㅎ 덧붙이자면.. 열심히 시키는대로 공부해서 성공하는건 기본적이고 클래식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별 탈 없다면 그 길을 따라 걸었을 때 먹고 사는데는 지장없다 생각해요. 자립심도 잃고 자아실현 같은건 뒷전이라는게 문제지만ㅋ
저는 80년대 초반생입니다. 믹서님 7살때였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때 한창 중2병 돋을 때였죠. 사춘기 시절 imf를 겪은 세대의 심리적 상흔은, '돈이 없으니 이렇게 가정이 해체되는구나' 였던거 같습니다. 한다리만 건너도 망한집들 찾는게 어렵지 않았거든요. 그래서인지 유독 저의 동년배들이 경제적으로 아주 많이 보수적, 안정적 선택들을 했더랬죠. 저는 90년대 생때는 뭔가 달라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그리고 저는 또한가지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데, 97년이후 한국은 본격적인 신자유주의 자본시스템 속으로 밀려들어왔죠. 무한경쟁과 화폐의 양적완화에 의해 노동 가치는 계속 하락중이고,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들에 대한 부의 집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젊은 세대들이 모험을 떠날 용기를 갖기 어려운건, 극심한 부의 편중, 그리고 그것에 의한 '두번의 기회가 없는것' 에 대한 두려움 때문은 아닐까요. 지금의 사회는 실패할 기회를 젊은 세대에게 주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혹여나 그 모험이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대규모 자본을 가진 대기업들이 새로 개척한 시장을 잠식해버리는건 시간 문제죠. 어떤 방법을 써도 양극화 되어버린 계급을 바꿀 수 없다고 여기게 되면 어떤 사람이 용기를 갖고 도전을 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에 스칸디나비아의 이야기가 그런면에서 일맥상통했던거 같기도 하네요...
제가 제일 존경하는 유투버가 미키서님인 이유가 바로 이거에요!!ㅠㅠ 자신의 경험을 기회로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려운데.. 진짜 대단해요👍 그리고 진짜 공감가는게 뭐냐면 저는 하고싶은거 마음가는대로 하는 스타일이어도 직장만큼은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ㅜㅜ 제가 선택했고 아직 좋아하지만 더 좋은 다른게 있으면 그만둘 수도 있는거잖아요. 근데 문제는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용기고 무서운거죠😢
이게 역사에서 어떤 정의를 수학처럼 정확히 나눠서 딱 정할수있진않지만 저도 그점은 이해해요 이전세대와 지금의 세대 그 사이 세대가 분명 존재하죠 어릴적에 배우고 살았던 세대는 과거인데 좀더 커서 대학생이되고 직장을 가니 다른 세대와 함께 살고있는 상황 그사이에서 나는 지금 세대랑도 다르지만 그렇다고 과거세대도 아닌 저는 88년생으로 충분히 그점이해합니다. 변화가 확실히 차이가 너무커서 우리세대에서도 방식이 다 달라요 예전방식에 맞게 가는 사람도 혹은 혼란스럽기도 혹은 방황하거나 아니면 둘다 받아들이거나
90년대생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넓은 범위의 역사로 보면 그것도 아니고 정부 수립 이후로 보자면 전쟁을 겪은 세대들이 가장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90년생이고 일이 힘들어서 공무원을 퇴사했지만 아버지가 겪으면서 회사 다닌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단지 개인별로 느끼는 힘든것과 상대적으로 느끼는게 달라서 내가 힘들었다고 생각이 되는거지 절대치로 보면 그것도 아니구나 싶어요 물론 저도 최근에 취직하고 나니까 그다음은? 돈벌고 나서 그 다음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면 가치관에 혼란이 오는것도 맞고 현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이 답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결국에는 답을 찾아나가는건 각자의 개인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하고싶은걸 하더라도 어느정도 현실과 타협하죠. 절대 허무맹랑한 꿈같은거 쫓을생각 안합니다.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게 몸에 벤 세대에요. 어찌보면 아름다운 세대인데, 어찌보면 참 불쌍하죠. 92년생은 하필 또 제일 많은 나잇대라 역대 최악의 불수능,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다 겪는 세대에요. 참… 살아 숨쉬는것만으로도 벅찹니다.
6:44 ‘모든게 그냥 지금의 내가 되라고 기여했어’ 라는 말이 너무너무 와닿네요.. 누구도 강요하진 않았지만 대학 졸업하고 전공 관련된 일과 경험을 쌓아야하고 안정된 직업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근데 오히려 ‘해야한다’ 라는 생각이 들수록 슬럼프와 우울증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의 시기도 있었는데 ‘뭐든 상관없이 하고싶은걸 해보자’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모든게 괜찮아지더라구요. 저는 이제 막연한 미래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뭐라도 하면 나중에 나에게 도움이 될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이 향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중이에요!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비교적 옛날 사상을 가진 부모님의 설득문제죠, 생각 없는 애처럼 보이긴 싫거든요 ㅠㅠ 그리고 홍콩 영상 언제 올라오나 했더니 미공개였군요 공개 되자마자 달려가서 볼게요 🏃🏻♀️
그리고 IMF를 겪은 세대는 포기하는 법부터 배웠음 집은 좁아지고 형제와 부모가 한방에 잠을 자야되고 가정의 분위기는 험악하고 어린나이때부터 돈이 얼마나 중요하고 비정한지 몸으로 직접 체감을 하며 내가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무언가 도움이 되기위해 포기해야할 것들과 해야만 하는 것들이 명확했던 시기죠 하지만 우리세대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대학교육을 받지 못했고 그로인해 IMF때 학벌로 차별을 받았고 그 서러움을 자녀들은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대학교육에 집착하셨지만 막상 우리가 커서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되니 세상은 바뀌었고 대학교육은 취업에 더이상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죠 물론 이건 08년 금융위기가 한번 더 터졌기 때문이기도 하죠
전 80년대생인데 90년대말에 제가 어렸을적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생각하던 사회가 한순간에 바뀌었죠.... 있던 회사가 없어지고 선배들이 줄줄이 실업자가 되었어요. 아마 70년대생과 그 전 세대들의 어른들은 더욱더 막막한 세상이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90년대생들은 안힘들거라는 말은 아니구요~ 이제는 90년대생들이 활약하는 세대이고 급변하는 사회가 되었네요. 열씸히 적응 해 봐야겠죠^^ 그건 그렇고 영상 약간 오랜만인듯 하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정주행 다 해서 볼 영상이 없었거든요ㅋㅋ
같은 90년대 초반생으로서... 영상을 보다가 저희 고교 시절~대학 초년생 시절쯤에 회자되던 이른바 "88만원 세대"에 관한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네요. 미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누구나 열심히 살기만 하면 대체로 별 문제도 걱정도 없이 먹고살 수 있던 80년대~90년대 중반까지의 경제적 번영. 그러나 97년 IMF라는 위기를 맞이하고 이른바 신자유주의 체제에 따라 사회경제적 시스템이 대격변하게 된 이후로, 중산층의 경제적 토대가 완전히 뒤바뀌어버렸죠. 아무리 열심히 회사에서 일하거나 뼈를 묻고자 한다고 해도 과거와는 달리 안정된 미래는 결코 보장되지 않고(한국 사회의 광적인 공무원 선호 현상의 근본적 원인)... 나아가 이전과는 달리 보통의 사람들 대다수가 근로 소득이나 노동을 통한 계층 상승은 물론이고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워진 세대.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자녀들이 부모 세대보다 더 빈곤한 경제적 상황("88만원 세대"라는 당시의 담론이 이를 축약하고 있는 것)에 처하게 되는 일이 만연해지기 시작하는 현상이 저희 세대부터 시작됐죠. 이건 근래 미국이나 서구권에서 오가는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들의 처지에 대한 이야기랑도 일맥상통하게 된 것이 흥미롭다면 흥미로운 부분이고, 청년 세대들의 불안감이나 우울이 한국에만 국한된 일이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IMF라는 더 극적인 상황으로 인해서 생겨난 사회 전반적인 충격과 시스템적 변화, 일종의 트라우마에 가깝게 한국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은 부분들이 한국의 청년들이 보다 더 "용기가 안나는" 상황을 만들게 된 게 아닌가 싶네요.
90년대 초반생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문과로 들어가니 3학년이 되어 대학진학할 때가 되니 학교 선생님과 주위 어른들은 문과는 무적권 상경계열을 가야한다, 경영학과를 가라 해서 내 적성과는 다른 수도권 4년제대학 경영학과를 어찌저찌 갔습니다. 군대를 갔다오니 매년 실업율이 오른다는 기사가 나왔고 나도 뭔가 해야한다는 압박에 이런저런 자격증과 어학성적을 땄고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학기를 두고 휴학을 하고 취업준비를 하기 시작했는데....나이가 20대 중후반이 되서야 내가 잘하는게 뭔지 뭘 하고싶은지 생각해보니 철렁하더군요....열심히만 하면 뭔가 될줄 알았는데 이미 취업시장엔 저같은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았고 뽑는 인원은 쥐꼬리였습니다. 당황스럽고 어찌해야할줄 모르겠더라구요. 전 여전히 취업을 못했고 여전히 취업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이게 맞는길인가 하는 회의감이 자꾸만 듭니다...
저도 할아버지 아버지가 주유소를 하셨는데 imf때 부도가 나서 집과 주유소가 넘어 갔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였는데 용돈을 못준다해서 왜갑자기 용돈을 안주나며 울며 땡깡부리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게 커서 트라우마까진 아니지만 항상 뇌리에 박히게 되었습니다. 가족들도 다힘들었고 아버지는 혼자서 눈물도 흘렸다던데 철없던 저는 그런게 뭔지도 몰랐고 왜 이사를 가냐고 따져묻기만 했었죠.. 이제 이해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80후반 90초반세대는 축복받으면서도 축복받지 못한세대같네요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94년생인데 부모님은 늘 그러셨어요. 교대에 가서 교사가 되어라. 결국 교대에 못 가자 그 다음은 공무원이 되어라. 공기업에 가라. 뭐... 단 한 번도 다른 선택지는 없었어요. 그냥 교사 공무원 공기업이었죠...ㅋㅋ제가 다른 길을 힐끗 거릴 때마다 니가 사회 나와보면 다 안다. 무시당하고 살고 싶니? 넌 너무 어려. 아무 것도 몰라. 그냥 공직 들어가서 눈 딱 감고 정년퇴직할 때까지 버텨. 그리고 연금 받으면서 남은 노후를 살아라 다른 길은 다 별로다ㅋㅋ 사실 지금도 그래요 저희 부모님은ㅋㅋ... IMF 이후 나라가 기우뚱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장사를 하시며 살다 보니... 장사가 잘 되도 스트레스 못 되도 스트레스인 인생.. 옆에서 지켜봤으니 모를 리가 없죠ㅋㅋ 지금은 그냥 그래요. 뭐 별로 도움은 안 된다만 그래도 어쨌든 나 생각해줘서 하는 말이고 싸운다고 바뀔 마인도도 아니고. 이미 나이가 60을 바라보는 부모님이 가치관이 바뀌겠나요ㅋㅋ 그냥 앞에선 네네 하다가 뒤에서 최대한 헛짓거리 하고 사는 거죠ㅠㅋㅋ 헛짓거리라 쓰고 내 꿈을 찾는 일ㅋㅋ... 로 읽으면 되는. 부모님께는 제가 하는 모든 일이 헛짓거리니깐요ㅋ 지금은 어찌됐건 제 한 몸 독립하는 게 우선 같아요. 꿈을 쫓는 일을 응원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되면 제가 저를 지탱해야지 않을까요ㅠㅎㅎ... 조금 느리더라도 천천히 나아가볼 생각이에요. 일단은 음. 취업부터 해야겠네요ㅋㅋㅋ생계를 위해서ㅋㅋㅋ 그것도 제 인생의 빼놓을 수 없는 일부니깐요. 늘 좋은 일만 하고 살 순 없죠. 그래두 전 제 목표점을 뚜렷히 잡아서 이제 더 이상 불행하진 않답니다. 정말 많이 방황했었어요. 너무 힘들었고요. 이젠 행복해져야죠~~ 영상 재미있게 봤어요. 감사해요.
imf때 회피성 입대한 세대입니다. 지금 세대도 그렇겠....지만(?) imf 전에 사회에 나간 세대들과 다른게, 경제활동에 어느정도 안착하기가 쉽지 않다는거죠. 실패에 대한 극복방법을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실패를 거듭하다 낙오된 사람도 많고, 성공적이진 않지만 현실을 살아갈 여유정도는 얻은 사람도 있고...국가적인 차원에서 실패극복의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초중고를 늘 수동적인 자세로 하라는데로 시키는데로만 하고 살아왔어요 고등학교도 가고싶은곳이 있었는데 부모님반대로 못갔고 대학교도 적성 안맞아서 자퇴하고 싶었는데 못했고 이런것들이 부모님반대와는 무관하게 내가 저지르면 됐을 일이였다고 생각해요 수동적으로 살아 왔었던 저에게는 주체적으로 결정 한다는것이 막상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직장생활하다 드는생각이 사람이라는 동물은 생각을 하고 살잖아요 .. 내가 왜 기계가 된기분으로 반복적인 일을하고 있지란 생각을 하게됐고 퇴사하고 하고싶은 취미 재밌는 일들 하기 시작해서 후회없고 행복하게 살고있었어요 근데 좋아하는일도 나름 고충이 생겨서 마냥 100프로 만족이라고는 말못하겠지만 시작이 반이고 시도 했다는게 중요한거니까요 제또래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ㅠㅠ 모두가 비슷한환경에서 자라온게 아니기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한 유년기를 보내서 넓은사고 갖게된 분들이 한편으론 부럽습니다 아무튼 또래분들 같이 힘내요 꼰대 , 또라이조심하시구요! 행복하세요
저는 94년생인데,
진짜 20대 중반이 되고 나서야, 진짜 생각이란 걸 하면서 살게 되더라구요.
남들 막연히 가는 학교, 막연히 가는 대학을 떠나, 하고싶은게 있어서 1년 휴학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갑자기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때문에 사는건가 라는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아무리 찾아봐도 내릴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물론 그건 지금도 대답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평생을 고민해야할 질문인 것 같지만, 왜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그런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봤더니
항상 틀에박힌 교육을 받으며, 자신조차도 틀에박힌 삶에 안주하고 만족하고 로보트처럼 살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영상 잘봤습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목표없이 시키는 것만 하고 학창시절을 보내 정말 후회중 이예요. 대학 시절도 별다른 목표없이 보냈네요. 자괴감도 들고 왜 난 하고 싶은 것도 많지 않을까 생각돼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도 하고 싶은 것이 많더라구요. 아무것도 안하고 25살이 다 되어서 이런 고민을 하는게 너무 슬프네요. ㅠㅠ
와.. 저랑 같은나이에 같은 생각.. 저도 취준하면서 인생에서 꼭 던져봐야하는 질문들을 이때 하게됐는데 ...
ㅇㅇ 공감 시킨대로 살다가 20대 중반이 되서야, 생각이란게 드는거 같아요. 쓸모없다고 사치라 여긴 너무나 추상적인 그 모든 삶에대한 의문... 살아있을 필요가 있나까지......
카두룩치 카두룩치 저도 93년생에 휴학없이 학교생활 달리고 바로 직장인으로 3년있지만 왜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그런생각을 할수있을까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적어도 20대 초반에 제대로 생각해봤으면 달랐을까하다가도 다시 돌아가면 그래도 달릴꺼같긴하네요....학생 때 생각이라는걸 잠시 한번 해봤지만 복잡하고 답을 모르겠어서 모르겠다하고 다같이 하는대로 했으니...씁쓸...ㅠㅠ 저도 다른 잘하는 무언가가 훨씬 더 있지 않을까 궁금하네요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점점 와닿습니다. 부모님이나 남들 기대에 부응하려고 아둥바둥 살아왔는데 막상 저 자신과 대화해보니 별다른 이유가 없었던겁니다. 다른 일을 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고 용기도 안나네요. 힘들게 공부하고 준비해서 부모님이 원하시는 회사에 취직해도 과연 행복할까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원래 유툽 댓글 안다는데 너무 공감가는 내용이라 댓글을 답니다 미키서님의 열혈팬이기도 하구요ㅎㅎ
저는 92년생이고 소위 말하는 SKY대학중 한곳의 공대를 재학중인 남자입니다. 28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4학년으로 학교에 남아있는 이유는 스스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때문에 3년의 휴학을 거쳤기 때문이구요.
어릴때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그것은 취미로 즐기기만 하는게 당연하다는 사회와 부모님의 입김에 눌려 대학생이 되어서야 뭔가 잘못된것을 깨달았습니다. 20살 1학년 1학기 3월에 뭔가 잘못됨을 깨닫고 정말 많은 방황을 했지만, 제 주변인들(특히 학교친구, 선후배들)은 모두가 같이 뭔가에 홀린듯 사회가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고 저는 제 인생 전체를 부정당한 기분에 심한 우울증을 앓으며 20대 초반을 보냈습니다.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약간 방향을 틀어서 미키서님처럼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중에 있습니다.
저도 90년대생들의 문제점에 대해 미키서님과 유사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학습이 완전히 배제된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제 20대초반부터 시작된 방황이 저 스스로도 제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 놓인채 대학교라는 대한민국사회의 튜토리얼버젼에 던져졌기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영상제작자가 된다면 꼭 이 문제에 대해 다룬 영상을 만들 생각입니다.
얼마전 전설적인 뮤지션 엘튼존의 전기영화인 '로켓맨'을 봤는데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왔습니다.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먼저 지금까지의 너를 완전히 버려야한다'. 미키님의 이 영상에 공감하시는 모든 분들 힘들더라도 다 같이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영상제작자가 되어서 미키서님과 함께 영상을 만드는 날을 꿈꿉니다.
언제나와 같이 영상 정말 잘 봤습니다!!
응원해요! 영화만들고싶다는 그 꿈요
너무 멋지세요!
유튜브에 댓글 처음 달아봐요..저도 거의 비슷한 경험을 했었어요. 말 한마디가 너무 가까이 와닿아요. 거의 같은 이유로 힘든 고민의 시간을 가졌었는데, 주변에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가 거의 없는게 더 답답하고 저를 더 힘들게 만들었었어요. 저도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나아가는 중이에요. 힘들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넌 하고 싶은거 하니 좋겠다’ 정도로민 생각하기도 하고 그런데, 그래도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것 자체가 힘이나는 일인것 같아요. 응원할게요!
공감합니다..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먼저 지금까지의 너를 완전히 버려야 한다. 이 글귀 정말 좋네요.
결국 대부분의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도 없고, 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자신을 버릴 수 없어서 세상에 이름을 떨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가한 거겠죠..
미친듯이 공감합니다
20살이 된 이후로 모든게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모두의 성공논리는 행복을 보장하지 않을뿐더러 점점 더 우울함에 빠지게 했습니다. 다음 임무를 끝내면 행복해질꺼야 라는 허무한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이승재 소름. 공감
다음 임무를 끝내면 행복해질거야 의 무한반복
너무 공감이에요
진짜 소름이 쫙... 19살때는 대학가면 괜찮아질거야.. 20살 21살때는 군대다녀오면 괜찮아질꺼야.. 전역하고는 대학 졸업하면 괜찮아질거야.. 졸업하고는 취직하면 괜찮아질거야.. ㅎㅎㅎ...
대학에 진학했는데 내가 생각한 대학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대학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졸업하고 다른 걸 생각하라고. 그래서 학교에 계속 등록금을 냈다.(불행히도 학비가 지원이 되어서 좀 더 발버둥 치지 않은 것 같다) 졸업을 하면 뭘 해야할까, 세상은 어떤 곳일까 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외국에 많이 나가려 노력했다. (등골브레이커가 되기 싫어서 워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 견문은 넓어졌으나, 뭘해야할지 결과를 얻지 못 했다. 졸업이 늦어서 상대적으로 늦게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어쩌다보니 그냥 큰 흐름에 나를 맡기고 있었다. 취업을 하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동료들이 딴짓을 하고 있었다.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나도 이 흐름에 익숙해지면 그들처럼 일처리가 늦어지고 안락함에 젖지 않을까. 이 고민에 한 친구는 “보통 직장인이 순수하게 일하는 시간은 두시간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퇴사를 항상 고민한다. 그리고 다른 전문적인 것을 다시 배우는 건 어떨까라고 부모님께 물어보면 “넌 왜 그렇게 늦니”라고 말한다. 부모님도 이해가 간다. 그들은 이제 은퇴시기다. 한편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아직 취직조차 못 한 사람들도 꽤 많다. 답은 없다. 그래서 사회문제니까. 그냥 흐름에 맡길지, 말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그리고 나는 아직 고민중이고.
공감해요 전문적인거 배워도 그게 끝이 아니고 또 고민의 고민을 낳고 또다른 문제점은 늘 생기더라구요 ㅠㅠ 불안함은 죽을때까지 갖고 살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응원합니다
학교에서 집에서 요구된 단체생활 무리없이 하고 어른들 말 잘듣고 높은 성적내서 명문대 가는게 좋은 학생, 자식이라는 게 결국은 좋은 사람이 아닌 좋은 노예가 되는 방법이었다는 걸 성인이 되서 깨닫게 됩죠ㅋㅋㅋ 왜 하고싶은 게 없고 본인 스스로에 대해 잘 모르고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할 용기가 없어 방황하는지 잘 생각해보면 애초에 우린 그런 걸 억누르고 단체생활에 맞춰 모나지 않게 시키는대로 움직이도록 12년동안 훈련받아온거라 그래요ㅋㅋ 근데 ㅅㅂ 빡치는건 그렇게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본인pr하는 시대가 됐다는 게 너무 힘드네요 닥치고 조용히 시키는거나 잘 하도록 셋팅됐는데 적극적이고 창의성 넘치는 노예가 되라뇨 너무행
맞아요... 이제 그게 내 정체성이 되어버렸는데 이제서야 다시 바꾸라니..
저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세대를 무관하고 사회적으로 모두가 공유하는 가장 무서워하는 불안이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동정조차 받지못하는 가장 처절한 약자가 됐을 때, 한국사회는 일말의 관용도 없다는 건데... 잘나가는 사람에게도 이말저말 해가며 깎아내리며 질투하기 바쁜데, 과연 이걸 온전히 견딜 한국인이 있을까 싶어요. 이걸 세상에서 제일 두려워하는거죠. 그러니 실패도 남들 다하는거 하다 실패해야해요. 왜냐면 실패한 동료가 많아지니까. 그래야만 동정받고 자비를 느낄 수 있는 약자가 될 수 있으니까.. 저는 이게 한국인의 모든 걱정을 관통하고있다고 생각해요.
P.S. 영상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미키님의 말씀도 백번천번 공감합니다... 실패를 크게 경험한 공식을 바꾸지 않았다는 느낌...
미국은 역자를 너무나 오히려 역차별적일정도로 잘 보호해주던데.. 법이라도 그런면이 있는거 같음..
남과 다르면 안된다는 의식?
미국은 돈없으면 그냥 똥이에요 게다가 흑인이면 더 답안나옴.
한국만 그런게 아닙니다. 아니 한국이 더 나을지도
동정을 받기위해서 남들이 한 실패를 따라서 해야한다라.. 넘나 슬프네요
음.. 80년대생도 똑같았어요
배웠던것과 사회는 달랐고 .. 하지만 이전시대에 맞았던것이 지금에 맞지 않다고 이전을 나무랄순없잖아요
그때사람들은 그때의 최선을 다해 나온 결론이었으니
80년대생이 울면서 어거지로 적응해버렸다면
90년대생은 적응을거부하고 튕겨져나오고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또 변화가 되겠죠
전 90년대생이 지금 역할을 잘해주고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이전시대에도 시대 각각의 힘들었음이 있었음을 공감해주었으면 해요
아마 00년대생의 모습을 나중에 보게 되면 이해하게 될거에요
90년대생과 80년대생이 보고 느껴온것이 다르다 보니 90년대생은 자신을 포기하고 적응하길 거부하는거죠 이적응을 끝내면 행복해질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스스로 긍정적인 대답을 할수 없으니까요
누구나 자신만의 십자가가 있다고 얘기하죠... 80년대생이든 70년대생이든 모든 사람들한테 힘든 측면들은 하나씩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경제상황, 사회 상황이 나아져서 많은 사람들이 기쁠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IMF이후 불황의 문제는 90년대생들 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80년대생들도 학창시절에 부모님들 대량 실직하는 거 목격하며 자란세대고, 90년생들이랑 똑같이 스펙경쟁 겪은 세대들이죠. 비교대상을 삼으려면 IMF 터지기 이전에 80년대 학번이나 90년대 학번들과 비교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이 세대는 할거 없으면 공무원하던 세대였을 정도로 취업 걱정 전혀안하던 세대인데다 스펙 경쟁은 해본적도 없는 세대니.. 물론 민주화 투쟁에 목숨을 걸었다는 거에 존경심을 가져야하지만 지향하는 가치가 달랐다는 것만해도 시대가 완전히 달랐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유럽 친구들이 "그냥 하면 되잖아?"하는 태도 정말 공감합니다 ㅋㅋㅋ 사회복지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 온 친구들은 이직의 불안감이 좀 덜한것 같더라구요.
Mark S 공감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처럼 그래도 ‘이만큼은 벌면서 살아야지’ 라는 분위기가 옅은 것 같아요. 자신이 ‘하고싶다’ 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뭔가,, 외국 친구들과 지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한국인으로서의 나는 참 나 자신에 귀기울이지도 않고 욕심만 많이 가지게 되었구나. 그리고 그게 날 괴롭게하는구나’ 였거든요.
mysky11034 이만큼 벌면서 살아야지 가 아니라.
그냥 딱 돈벌어서 밥만먹는 삶 살거같은 불안감이 있어요.
하고싶은거 찾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을때
헬조선에선 한번 실패하면 끝이야..
@@loving_vincent 그래서 북유럽 청소년 자살률이 OECD 국가중 1위 ? 후후
유다이 엥 진짜요?
음.. 매우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참, 저는 90년대 초반이 아니라 60년대 후반 출생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키님의 블로그를 자주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교육분야에서 종사하는데 학교의 분위기가 아직도 7,80년도 경제성장 시기의 교육 철학에서 크게 벗어 났다고 느끼지 못하겠고 요즘은 더더욱 취업이 목표라는, 대학 교육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보다 항상 현재, 지금 행복한 일을 추구하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미키님 같은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과 또한 그 생각을 이해하는 기성세대들이 좀 더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저는 홍콩에서 퇴사 한 번, 한국에서 퇴사 한 번 했는데
퇴사는 일단 지르는 겁니다ㅎㅎ.. 물론 후회는 좀 하긴해요..
영화 기생충에서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는 송강호의 말처럼
그럴듯한 계획이야 퇴사하고 알아봐도 늦지 않아요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면)
어차피 퇴사 전에 계획하나 퇴사 후에 계획하나 제일 문제는 "돈"이지
"계획"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거든요.
흘러가는대로 바람부는대로 하다보면 지금의 위치에 와있더라고요..
다들 고민이 있지만 그 고민의 답은 결국 자신만이 찾을 수 있습니다
취준생분들 퇴사예정자분 유튜버.. 모두 화이팅..
91년생인데 극 공감이요
뭔가 하긴해야 할것 같아서 억지로 진로를 정해와서 5년정도 종사했는데
이미 번아웃된 느낌으로 영혼없이 다니고있고
그렇다고 내가 진짜하고 싶은걸 진지하게 고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자신은 없어요....
회의주의 우울증 역대최고 기록중입니다ㅋㅋㅜㅜ
커버러님 말에 저도 극공감합니다.
10년째 한업종에서 일하다 번아웃와서 과감하게 호주로 워홀갑니다. 뭐 1년정도 충분히 계획한거라 충동적인 퇴사는 아니지만, 리프레쉬가 필요한 나이이죠.
91년생 백수입니당....저를 보며 조금이라도 힘내세용....
나이도 근무기간도 같은데 느낀 점까지 똑같네요 움직이기도 귀찮고 화장실서 울고... 진짜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 싶습니다
진짜 저랑똑같네여 이미 다니던 회사 퇴사하고 논지가 6개월.. 새로운도전하려고 나왔지만 막상 나오니 할 자신이없어짐 요즘 진짜 사는게뭔지 혼자 심각하게 고민중..
91년생 여자인데 영국유학 3년 다녀오고서야 내가 어떤사람인지 뭘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깨달았어요..
말씀하신것 처럼, 뭐에 씌인듯 시키는대로만 살다가 불현듯 퇴사하고 유학다녀오고 지금은 백수인데.. 적어도 지금은 제가 누군지는 알아요ㅜ
저는 취준생입니다. 92년생인데 하고 싶은게 없습니다. 하고싶은 직무도 없구요. 하지만 취업은 해야하죠.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인가? 내가 취업을 한다고 혹은 지금 필요한 무언가를 한다고 나는 미래의 행복을 보장받을 것인가? 이런 고민을 자주합니다. 제 모든 교육과정이 부정되는 순간에 살고있어요. 그 12년의 필수 교육과정과 4년의 대학생활 중 저는 진짜로 무엇을 하고싶은지, 뭘 해야하는지 나는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해 답을 모른다는건 참 충격이죠 ㅎㅎ
그런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 진짜 씹공감입니다. 저는 이제야 막 취준에 뛰어든 94년생 4학년인데,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12년의 필수 교육과정과 4년의 대학생활이 이제 끝나가는데도 내가 도대체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너무 답답합니다. 그런 생각하면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또 반대로 그런 자신을 한심하게만 바라보는 제 자신이 또 밉고, 제 자신에게 동정이 생깁니다..
아니 저도 92년생이고 취업2년차인데 다들 똑같은 생각을 ;; 근데 저는 살면서 꼭 꿈을 강요받는것같고 행복해져야만한다고 강요받는것같아서 오히려 더 싫더라고요
사람은 자기자신을 잘모릅니다
오히려 꿈을 가진 분들이 현실을 경험하고 큰 절망을 느끼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은 남녀노소 누구나 두렵죠
미래의 행복을 보장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답은 그냥 경험하고 겪어내는것 밖에 없습니다
행복은 달성하는게 아니고 힘들고 고단한 현실속에서 가끔씩 찾아오는겁니다
행복은 절대 달성될수없고 보장될수없습니다
그런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행복보다 보람된 인생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사는걸 목표로 해보는걸 어떨까요?
돈 욕심 자녀계획 같은거 없고 한번살다 가는 인생 행복하게 살다 가는게 목표인데 하고 싶은게 뭔지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몰라서 답답해 미칠것같습니다ㅎㅎ
안녕하세요 벌써 2년전 댓글이네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세요? 저는 지금 비슷한 고민중이라 어떤 결정을 내리셨는지가 궁금하네요 태그로 답장 주시면 감사합니다!
90년대 생으로서 하나 더 덧붙이고 싶다면,
90년대 생만의 아이러니이기보다도 그렇게 70,80년 대에 급진적 성장을 이뤘던 우리 어른들도 어떻게 보면 자신들의 자녀인 90년대 생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딜레마에 빠지지 않았을까 해요. 당신들이 배웠던 방법이 이 세대 아이들에겐 들어맞지 않을 거란 충격과 그럼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의 딜레마 사이에 우리 90년대 생들의 삶이 끼어버린 것도 있다고 봅니다.
이미 그렇게 자란 어른들은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자녀들을 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몇십년이 지난 후 이렇게 변해버린 시대를 바라보며 깨닫는 경우는 많아도 그당시에 미래가 변할 걸 예측하고 자식교육에까지 적용할 수 있었던 부모님들은 거의 없었죠.
저도 졸업후 3년간 한 직장에 다녔는데 월급도 매우 많이 받았지만 정말 하루종일 일만 했어요. 항상 8시~11시에 끝나니 집-회사-집-회사만 3년간 무한반복했죠. 어느날 아 정말 내가 집,회사만 다니면서 이렇게 20대가 다 지나가겠구나 싶더라구요. 회의감이들던중에 홀로 해외여행을 갔다가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한번도 하지 못한 경험을 하며 20대를 마무리하고싶어서요. 다소 늦은나이에 워홀 비자를 받아 이제 가보려고 합니다. 누구는 저에게 시간낭비하지말라고도 얘기하는데 저는 기계처럼 일만하며 앞으로도 일만할 제 미래가 너무 낭비같더라구요.
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용기가 부럽네요! 하시는 일 다 잘되길 바래요^^
절대 시간낭비 아닙니다! 그 경험이 나중에 재산이 될수 있을거에요!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용기내며 살고있습니다
멋있어요
무엇을 하고싶다는 제대로된 목적과 의식만 있다면 사실상 현재 우리나라의 제도와 각종 단체들의 도움을 받으면 생각보다 제대로된 지원을 받을수잇다고 봅니다. 문제가 되는것은 그 무엇을 하고싶냐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것이죠 공교육 사교육 크게 두가지로 나누더라도 7-80년대 상황상 많은 부모님들이 육아에 대한 뚜렷한 철학이 있다기보단 관습적인 부분이 많았으며 공교육도 사실상 아이들의 내면속 욕구를 찾아가는 과정보다는 단체에 알맞게 학습시키는것에 균형에 맞춰져있다고 봅니다. 뭐 잡설이 길어졌는데 예컨데 우리들이 용기가 없는 이유는 그 용기의 바탕이 되는 목적의식이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만의 관점이라는게 뭔지를 확고히 알아가기가 힘들죠 특히나 자소서같은 항목을 뒤져 내 장점을 나열하다보면 특정 순간이 오면 이게 정말 내 장점인지 남들이 말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장점중 하나를 끌어다 쓰는건지 머리가 멍해지기도 합니다.
결론. 90년대생은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에 용기가 안나는듯하네요
1980년대 초반 태어난 저도 같아요. 계획경제 시대의 교육과 환경에서 자랐지만 대학졸업 후 세상에 나오니 스스로의 컨텐츠를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됐더라고요. 그리고 너네는 왜 못해? 라고 하면서 시스템, 구조, 상사들의 인식과 사고방식은 계획경제 시대에요.
제가 사회초년생때 일했던 ngo나 사회적 기업들(제 경험 기준 범위)도 기존 사기업, 공기업의 병폐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았어요. 차라리 공기업이 낙하산은 많아도 업무처리는 일하기 깔끔하더라구요.
그러고선 사회초년생에게 왜 못 버티냐고. 요즘 사회초년생은 그 괴리감이 견디기 힘들꺼고 미리 겪고 고민하고 경험한 선두들이 작은 조직이지만 다른 구조나 의사결정방식을 갖고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봐요. 부디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나 열린 소통 문화, 실패가 아닌 시행착오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성장해나가는 문화를 가진 회사들이 많아지길 바래요.
그리고 현재 졸업예정자나 사회초년생에게 ‘나 때는 말야~’ 라면서 하는 얘기 귀담아 듣지 마세요. 지금은 통하지 않는 것들이고 그걸 본인들도 알아요. 물론 기본적인 사람에 대한 예의나 삶의 태도, 인성 등 변함없이 중요한 것들은 있고 그런 건 책을 통해서, 멋진 인간적인 롤모델을 통해서 배우면 됩니다.
좋은 말씀 입니다.
일찍 독립하지 못하는 환경도 한몫함. 성인이 되서도 부모와의 얽혀있게 되면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할수 없게됨. 우리나라같이 오랫동안 부모와 유착고리 관계를 심하게 유지하는 나라도 거의 없지... 청춘이 짧은게 문제가 되는데.. 서양도 나이먹으면 뭘 하기 힘들지.. 그러니 젊을때 젊을수록 뭘 시도 해야..
맞아요 공감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부모 그늘 아래 있을 때가 가장 좋을 때라고 하시지만, 그 좋다는 건 단순히 몸과 마음이 편해서 좋은 거지 저라는 사람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시네마 천국에서 주인공한테 부모와도 같은 할아버지?가 주인공에게 고향을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를 보호해주는 부모는 대단하고 고마운 존재지만 내가 성장하려면 내 힘으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해요.
자식을 소유하려고 하는 심리를 가진 부모님들이라면 정말 악순환인 것 같아요. 이제 성인이여서 뜻이 생겨도 일일이 간섭하려하시고... 아직도 애 취급하며 예뻐하고 챙기는 건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이라지만 자식 입장에선 족쇄같이만 느껴지네요.
아니 한국인끼리도 하기 힘든 수준의 대화를 외국인과 하고있다니.. 89년생 공감합니다ㅋㅋ
솔직히 제 친구들은 저런 공식을 따라가면서 할거 다 하는거 같고 좋은 회사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사는거 보고 부럽기도 했고,
항상 주위나 남들과 비교하면서 제 자신한테 이정도 밖에 안되냐, 나도 그냥 저렇게 했어야 했나 이런 생각을 안 할수가 없었죠
또 한편으로는 다른사람처럼 미친듯이 노력해본적도 없으면서 아직도 스스로에게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듯 해서
스스로에게 미안하고 꽤 우울했었는데,
-미키님 영상보고 이런 기분 나 혼자 느끼는게 아니고, 너무 서두를 필요 없는거 같기도 하다
-라고 영상본뒤 역시 엄청난 자기 위안과 합리화를 하고 갑니다 ㅋㅋㅋㅋ캬 이맛에 셀프힐링~
이 세대가 물질적인 것 이상의 가치를 찾아가고 있는 거 같아요
경기침체화 계층고착화 등등 물질적인 것으로도 보상을 받기 어려운 세대가 된 것같다는 생각도듭니다
91년생인데ㅋㅋㅋ
어찌보면 정확하네요. 이대로 살라 모델에 맞춰 교육 받았는데 20살이 되고나니 왜 그랬지? 하다가 졸업하고나니 후회하는..그리고 아마도 거의 모든 가정이 97~02년도 사이에 한번씩 가라 앉았어서 그 세대 자녀들에게 유난히 허무주의가 있는것같아요. 내가 사회의 한 톱니바퀴로 굴러가더라도 나를 대체할 사람 혹은 자원이 있고, 내가 잘한다고 인정받는게 아니라는것들 때문에...
거기다 imf을 기점으로 한 빈부격차의 심화가 더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해요.
Let me start by saying that Hwia can relate, and I can relate to the Europeans you were referring too haha! The 90's kids generation in The Netherlands have only one thing in mind after graduation: Travel the world. They do so for a long time and after that they have a whole different vision on the world and home country. They are open to try new things or even move to an oriental country afterwards. I always argue that University has taught me 'only' how to look at the world in a certain way, be more open minded. That has motivated me to travel, and that eventually motivated me to do what I feel like doing. Now I am in Korea.
I think even if sometimes direction we want to go dosen't move as we wished, we can learn much more through ourselves's failure. Also, the failure make us stronger. I think it's not good thing we always achieve as we whished. So, we don't need to be disappointed. Even if 90's people walked wrong way, it is also part of us, it is also appearance we have to love.
저도 92년생인데 똑같은고민을 하고계셨네요;; 제 친구들도 이제거의 취직했는데 10명중 9명은 퇴사 or 이직준비해요
우리세대가 부모님이 겪으신 힘든세대로 인해 주입된 '안전주의'가치관과 세대가 지남으로 인해 직접느끼는 '자아실현', '나의 가치' 에대해 되게 혼동스러워하는 대표적 세대라고 생각해요
대박......완전 공감해요
제가 미키님보다 딱 한 살인가 많으니까
거의 동갑인데
정말로 어른들 선생님들한테 들은거 다 말 안돼요
그래서 저도 답을 찾으려고
10대후반~20대 전부의 시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괴로워했던 부분에 대해서
위로가 되는 영상이었어요 고맙습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서 내가 하고 싶은걸 해야한다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지만 막상 찾아보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가장 힘든 것은 찾은 바를 실천할건가에 대한 결심 같아요. 내 생활을 유지하던 방식이 있었기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집어넣으려면 그 크기에 상응하는 만큼의 나에게 익숙한 것들을 포기해야하는데, 내가 지금 하던 것들을 포기하고 도전했을 때 내 인생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에 대해 너무나도 두려워요. 실패해도 괜찮다고 다들 조언은 하는데 막상 주변에서 보고 들은 삶들은 안정적인 삶에서 빗겨나 있었어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고요. 도전해본 경험도 없고 방법을 알려줄 사람도 없어서 벽이라기보다는 그냥 허허벌판이 인생 앞에 펼쳐진 느낌이에요.
그래서 그냥 놓여진 길만, 내가 알고있는 그 길만 계속 걸어가게돼요.
저도 같은 연령대고, 젊은 엄마들을 자주 접하는 일을 하는데요. 지금도 똑같아요. 공부해라. 1등해라. 수학 백점 맞아라. 그래야 좋은 대학 간다. 그래야 잘먹고 잘산다.. 우리가 10년, 20년전 들었던 말을 지금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똑같이 하고 있더라구요. 지금도 애들 성적따라 부모끼리 우열가리고요. 내신좋게 따서 좋은 대학 보내려고 일부러 평판나쁜 고등학교로 진학시킬지 말지 고민중이구요. 지금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 우리와 같은 세대거든요. 성적과 대학이 성공의 기준으로 제시되는건 교육현장에선 지금도 진행형이에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저는 처음 그 광경을 보고 소름끼칠 정도로 우리때와 변함이 없다고 느꼈어요.
진짜 소름끼치네요. 제가 봤을 때는 우리나라의 교육문제는 시스템 문제와 더불어 사회자체의 인식 문제도 큰 거 같습니다.
그런 것 같아요. 뭔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도 다르지 않더라고요. 지인 중에 미국에서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와 한국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본인이 영어 회회가 잘 안 된 채로 미국에 건너가 너무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중심으로 정말 쓸모 있는(?)... 실생활에 쓰일 법한 영어 교육을 가르치고 싶어했는데 학부모님들이 죄다 이런 식으로 가르치면 내신은 어떡할 거냐고 한대요... 그 말 듣고서는 아... 멀었구나. 싶었어요. 내 다음 세대는 뭔가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세대랑 똑같겠구나. 20대 중후반, 학창시절 미친듯이 푼 영어 문제집이 셀 수가 없고 수능에 목숨걸어 좋은 등급 받아서 영어를 나름 한다고 생각했으나, 외국인을 만나면 입도 한 번 뻥긋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문장 3문장도 구사하지 못하는 본인에게 충격을 받고 새롭게 영어를 공부하고 있거든요. 아무튼... 나중에 지금 어린 세대들도 나같은 사람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영어 학원 운영하는 친구는 실망을 많이 하고 성인 회화 학원으로 바꾸어 운영하는 중인데... 아무튼ㅠ... 진짜 너무 변한 게 없어요. 제가 부모가 되는 날이 와도 그러려나 싶네요. 그래도 요즘 아이들 부모님들은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완전 똑같이 공감합니다. 더이상 뭐 말할 것도 없음 이제 부모님이나 기성세대 설득하기도 포기했어요 저도 제 삶을 살아갈섭니다. 원하는 대로 살아왔지만 그렇게 되질 않고 닿을 수 어없는 곳에 에너지를 너무 소모했어요. 닿더라고 제가 원하는 삶이 아닐 걸 알아요.
고등학교 때까지 "레일" 위에서 달리기만 하면 성공이 보장된다는 식으로 가르쳤는데, 그게 동시에 레일에서 벗어나면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진다는 협박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 거 아닐까요? 사실 뭐가 실패인지 정확히 정의하지도 않고 대학을 못 가면 실패다, 하는 식으로 말하면서 남하고 비교도 하죠. 대학은 갔는데 더 좋은 대학을 간 사람보다는 실패한 거다, 이런 식으로요. 레일 위에서 달리기만 하면 된다고 가르치는 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외면하는 것이면서도 실패나 잠시 좌절한 사람들을 경멸하게 만들 뿐이었던 것 같아요.
뭘 할 지 모르겠으면 그냥 대학만 잘 가면 된다는 말을 고등학교 때까지 들었고, 대학 입학 후에도 좋은 회사에 취직만 잘 하면 된다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과거의 방식으로 애들을 가르친다는 재영님 말씀에 더 공감이 됩니다...!
저는 하고싶은 건 일찍 찾았는데 정말 레일 위에서 뛰어내려도 괜찮은지 확신하기까지 오래 걸리더라구요. 뛰어내린 다음에야 레일 같은 건 없었다는 걸 알았네용...
NINI 마지막말에 하신 말 극히 공감해요. 뛰어내리고 나면 사실 레일 같은 건 없었다는 걸 알게됌...
Mickey Seo 요즘 들어서 도대체 한국 사회는 뭘 가지고 사람을 재고 뭐 때문에 서로 그렇게 경쟁하고 무시했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90년생, 학창시절 난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다들 날 좋아했고 칭찬받는 학생이었고, 엇나가지 않았고 돌출하고싶지 않았다 그럴 필요없었다, 그런데 20대 중 후반이 되자... 왜 내가 돌출하지 않았지? 아무것도 시도 하지않고 살았지?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어릴때 별나게 이상하게 산사람이 오히려 인정받는 세대가 된것같고... 뭔가난 잘못되있다는 생각이들때가있다... 이게 우울증인가 ㅠ 모르겟다 아무것도 어쩔땐...
저도 90년생인데 극공감되네요..
저도 90년대생이지만 조금 틀리네요 저는 좋아하는일 하고싶은일을 하라 배웠고 하고싶은일을 하고있지만 그런일도 물질적인것과 일의강도적인 문제가 없어야 되더라구요. 어디 그룹회장 아드님이 아 난 이게 너무 재밌어하고 하루 한두시간 하고 집에 가는거랑 단칸방에 사는사람이 좋아서 선택한 일이지만 미래를 위해서 하루 14시간식 주6일 일하는거랑 틀리니까요
좋아하는일? 얼마 못갑니다
어쨋건간에 미래걱정없이 있는사람 아니면 좋아하는일이건 싫어하는일이건 적게일하고 많이버는걸 하세요 끝나고 하고싶은거 하면 되니까요
네 맞아요 그렇게 자란 세대인데, 그 성공하는 계획을 통해 자라서 사회에 나오니 실패부터 겪고나니 그 어떤것도 새로운 시도를 하기가 힘들어요.. 졸업하자마자 성공은 커녕 실패자가 되어있으니까요 ㅜㅜ 우울하네용..
출생시기를 떠나서 공감하는 댓글이 엄청 많네요.
저는 84년생인데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은 제 나이에도 거의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그리고 이건 출생년도 외에도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역이라거나, 가정 분위기라거나, 부모의 직업 등이 모두 영향을 주는 부분인 것 같은데... 제 경우는 애초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는 훈련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살아오면서 어떤 교육을 받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거든요.
아마 저보다 훨씬 어린 세대도 '대학은 나와야 한다', '결혼해서 애낳고 살아야 한다', '돈을 모아서 집을 사야 한다'와 같은 얘기를 많이 자랐을 건데, 이건 다 'XX를 해야 한다'라는 의무적인 것에 대한 얘기입니다. 어릴 적에 부모님께 "넌 뭘 하고 싶니?"라든가 "넌 어떻게 하고 싶니?"같은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나이를 먹고 성인이 되고 보니, 제게 주어진 의무는 알겠지만 제가 뭘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더군요. 그건 서른 여섯 먹은 지금도 그렇습니다.
의지보다는 의무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고 자라는 건 한국 사람만 그러는 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 혹은 낙오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 시스템(배려를 떠나 경멸하는 경향이 있죠...)하에서 자라다 보면, 뭔가 사회적 레일을 벗어나는 시도를 했다가 실패했을 경우 재기할 수 없을 거라는 공포감 때문에 뭔가를 시도하기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게 정말 원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으니까.
IMF때 저는 중학생이었으니까 10대 때 집안이 박살나는 걸 봤는데요. 지금도 그 때의 실패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제 아버지의 꿈은 '사장'이 되는 거였고, 그 꿈을 이루고 2년만에 큰 빚을 지고 시골로 도망가셔야 했죠. 그게 IMF때고...
뭘 하고 싶은지를 알아내는 게 힘들었다고 했는데, 사실 사람이 하고 싶은 게 없을 리는 없겠죠. 하지만 낙오에 대한 공포를 이길만큼 드라이브가 강하게 걸리는 걸 찾기는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 잘 읽었어요. 저보다 10년 선배님이신데 역시 어느 세대든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키 당신이 한말중 "모든게 다 지금날 만들기위해 기여해 왔다"란게 참 인상깊군요. ☺☺
사실.. 다른 방법, 다른 처세로 자신의 길을 찾을 때가 온 것같아요. 4년제 대학교 - 번듯한 직장 2-3년, 이직.. 과연 더이상 이것들이 옳은 방법일까요? 취미, 적성, 개성 모든 부분에서 다분화되고 다양화되는 시기에 90년생들의 인생에 대한 사고는 아직 획일화되어있는 것같습니다. 모두가 걷는 길을 택하면 그게 과연 성공하는 길일까요? 저도 요새 고민을 많이 하게되네요🤣
그렇지만 막상 내가 저런 얘기를 하려하면 내가 변명하는 꼴인거같아서 저 혼자서도 속으로 말하기 힘들어요... 그러면 나만 적응 못하는거같고.. 남들은 다 잘 해나가는거같아서 뒤쳐지는거같아서 불안하고🤔
이래서 미키님 영상을 봅니다 ㅠㅠㅠㅠ 저도 요즘 학교나 대학에서 혹은 살아가며 어른들께 배운게 실제 내 삶과 큰 연관성이 없다는 걸 요즘 느껴요. '전통적인' 성공만이 행복의 정답은 아니니, 결국 본인이 원하는 걸 따르는게 더 나은 선택이 되는 세상? 비슷한 생각은 했지만 미키님처럼 한국 경제사와 결합해서 생각해보지는 못했네요. 오늘도 또 다른 시각을 보고 느끼고 갑니다!👏👏
지금 94년생 26살입니다. 초등학교6년,중학교3년,고등학교3년을 지나오면서 또래 모든 친구들이 같은 교과서, 같은 수업 내용,방식 모든 걸 같은 방법으로 배워오다가 20살 성인이 된 후 사회에 던져졌을 때, 사회는 각자 자신만의 능력이나 개성을 요구하는 모습에 경쟁력이 없었고, 나 자신이 무엇을 잘 할까라는 고민의 여유도 없이 던져졌다. 그제서야 아등바등 나만의 색깔과 무기를 갖춰가다보니 스스로의 자신감이나 자존감, 목표가 점점 흐려지고 무서워지는 게 현재 20대들의 모습이지 않을까요.
93년생으로서 부모님 선생님들이 말하신게 잘못되었다고 또 지금과 다르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금의 20~30대는 지금이라도 방향을 틀어 본인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좀 더 늦게 흐름이 변화되었다면 정말 기성세대들을 원망하였을 수도 있었겠네요!
특히 교육에 대해서 공감해요. 학창시절을 살면서 '고등학교-대학교' 루트를 벗어난 삶은 상상도 안됐고 거의 망한 삶일거라고 두려워했던 것 같아요. 교육이 그랬죠. 우리한테 다른 방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지도, 용기를 갖도록 해주지도 않았어요.
저는 그런 닫힌 교육을 별 사고 없이 순순히 따라왔는데, 웃기게도 대학교에 오고나서야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근데 대학생이 되면서 나름 성장이라도 한건지 그동안 받은 교육이 가진 문제들이 되려 눈에 밟혔어요. 삶의 양식이 아닌 지식만 주입하는 방식. 과거 급속성장 시기에나 필요했던 방식이었겠죠. 왜 그런 것들에 몇 년 동안 생사를 걸어야했던 건지 무상하더라고요.
그럼에도 희망적인건 예전보다는 확실히 이런 회의감, 교육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많이들 하고 의식을 가지니까, 진통이 따르겠지만 앞으로는 더 나아질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이런 얘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당~
동감합니다....
'원하는 곳에 취업하고 싶다'
보다는
'어디든 취업 하고 싶다'
로 바뀐 현실...
이 영상 꼭 viral 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저같은 구세대도 젊은 세대에게 생존법을 배워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느낍니다.
92년생 한마디 적어보고 싶어요
지금 나이가 딱 보통 회사 다니고 연차 쌓고 이런 시기이고 사회 통념상?
주변에 친구들 보면 행복해하는 사람이 없는거 같네요 그냥 돈벌고 살기위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진지한 고민의 기회조차 없이 바쁘게 살고잇는거같아요
그렇다고 그 틀을 깨고 혼자 무언가 다시 시작할 용기를 갖는것도 아주아주 힘든거같구요
저는 어른들이 한말이 다말이안되고 답이아니라고생각하면서 살아왔었는데 커가면서 그것말곤 답이없어지는.. 결국은 그게 답이되어가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오히려 요즘 막 성인이 된 90년대 중후반친구들은 보면 또 초반인 우리하고 다르게.. 어른들과 비슷하게생각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한국은 너무나 급성장했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듯 합니다. 기성세대가 잘못되었다 젊은세대가 잘못되었다를 떠나서 시대가 너무나 급변하였기에 사고,인식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걸 인정하지 안는다는게 문제이지요.. 100년이 되지 않는 시간만에 이렇게 여러 변화를 겪은 나라도 한국이 유일할듯 합니다.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는듯합니다.
견뎌내고 변화해서 후대에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어야겠지요.
사실 부모님 세대와 우리 세대가 생각하는 성공,삶의 기준이 너무 달라서 갈등이 커요.부모님은 무료하게 물 흘러가는 삶을 우리가 살길 바라시고 우리는 그런 삶을 살아보려고 아둥바둥하다가 결국 퇴사를 하거나 학교를 자퇴를 하죠.부모님의 말씀들은 모두 이해가 가지만 그렇게 살고싶진 않아요.
부모님 세대는 맨바닥에서 시작해 일궈내 지금의 경제력와 생활수준을 만들어냈어요. 우리는 그 경제력과 생활수준속에서 살아왔구요. 부모님들은 이 경제력을 증가 또는 유지시키길 바래요. 그래서 우리는 그 수많은 학원을 다니고 공부를 했죠. 배고픔을 모르는 세대라는 건 인정해요. 대신 우리는 정신적으로 배고파요.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기존의 성공공식과 삶의 기준을 포기하고 새로 시작할 각오를 말씀드리지만 부모세대에서는 굳이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가 없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그건 시간낭비이고 결국 너만 손해야 이렇게 반대하죠.
우리가 아직 철이 없는건가요? 세상물정 모르는건가요? 혼란스럽네요..
@@mulaeng-i 네 철없어요. 부모세대가 무슨 정신적으로 풍요로웠나요? 전쟁직후세대이고 세계 최빈국이었는데요. 베부른 소리말고 정신차리세요
그냥 어릴때부터 세뇌되어서 다같이 수능준비, 성적에 맞춰 대학들어가서 취업경쟁, 그놈의 공무원 준비.. 월급받고 아둥바둥 살고.. 사람들 개성 가치관 이런건 다 무시된채 마치 하나의 길만 놓여져 있는것 같은.. 벗어나면 낙오자 취급하는 사회가 너무 싫다 정말. 92년생으로 공감받고 갑니다. 인생 정말 드럽게 재미없네요. 자기인생 자기 가슴이 시키는대로 사는게 최고인것 같네요
90년대생이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마치 세대가 교체대되는 시기라고 해야하나요?
old가 new로 교체되는 시기로 둘다 모두 해내야 하는 것 같은 세대
과거의 향수와 새시대의 즐거움을 모두 누리지만,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세대. 완전히 과거도, 완전히 신세대에도 속하지 못하는 세대 인 것 같네요.
모든 세대가 다 힘들어요. 안 힘들었던 세대 있으면 나와보라하세요
87년생입니다.
5060년대에는 한국은 625로 쑥대밭이였고 국가재건과 농사를 지어 먹고살았죠. 실제로 할아버지가 625전쟁및 군생활 7년 다녀온뒤 농사만 빡세게 지어서 부농이되어 잘 사셨습니다.
7080년대에는 반에서 최상위권 애들만 대학교를 갈수 있었고 그렇게 지방시골농부의 자식들이 공부를해서 서울상경을 시도합니다. 어디든 대학만 가면 취업은 일도아니엿죠. 공업화되던 시기니, 성장률도 높았구요. 집사는것도 쉬웟죠. 저희 할아버지의 부농 재산으로 큰아들인 아버지가 명문대->대기업 테크트리를 탔습니다.
90년대초중반까지 그분위기가 이어졌죠. 90년대에는 수많은 대학이 생겼습니다. 나라가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니 대학도 늘어났고 너도나도 대학을 꼭 가고자하는 분위기로 바뀝니다. 아마 중위권까지는 나름 대학을 간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취업도 잘되구요.
90년대중후반 imf가 터졌고 사무직같은건 짤리고 박살나는 일이 많아졌고, 경제가 휘청했고 경제성장률이 급감했습니다. 상고/공고->전문대/기능대 테크트리가 생겼으며 기술을 배워 먹고사는게 좋다 라는 인식들이 생깁니다.
2000년대 it버블이 터지긴했지만 imf를 이겨내고 우리나라 it가 발전하였고 이때는 이미 대학교와 전문대가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이때는 대학은 안가면 아예취업이 안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죠.
2006년에 제가 입학했는데, 저도 혼란이 많았습니다. 공부는 못했고 하기도 싫었는데 억지로 대학을 갔고, 자퇴했고 편입했고 졸업했습니다. 수많은직업을 거쳤고 알바와 자영업까지 다양히 경험했죠
2000년대중반부터 취업난 이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뒤로 현재까지 취업난이 심해지거나 덜해지거나 하면서 싸이클을 그리며 왔습니다.
기업들이 한방 크게 먹으니, 허리띠 졸라메며 핵심산업만 발달시키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과성장시대처럼 판을 안벌리고 그만큼 직원도 많이 안뽑음.) 우리나라는 발전을 한만큼 경제성장률도 낮아집니다. 일 빡세게 오래많이 하는 8090년대 문화가 그대로 이어져 대기업들어가도 힘들어서 퇴사하고, 중소기업애들은 대기업 들어가려고하고, 대기업퇴사후 공무원 하려해서 공무원경쟁률마저 올라가죠.
2010년대부터 또 새로운 분위기가 생깁니다. 취업이 안되니 대학을 안가도되지 라는 부류가 생깁니다. 실제로 어중간한 대학가서 시간낭비할 시간에 개인만의 기술을 익히거나 취업해서 경력을 쌓아서 경력과 기술만을 보고 뽑는 분위기도 생깁니다. 실제로 제 동생이 대학을 아예 가지않았고 돈을 아주 잘 법니다.
이떄부터 무슨 욜로니 이런게 생기고 취업난이라고 도서관에서 취업준비하는 분위기부터, 뭔가 살기 힘든 환경과 분위기를 미디어와 어른들이 계속 조성을합니다.
실제로 창업하고 잘되면 대기업에서 먹어버리고, 창업하면 망하는게 많았지만.
그안에서 대학-취업에 크게 신경안쓰고 자유롭게 도전하면서 잘된 케이스들도 상당수 많습니다.
저는 제도권안의 분위기와 틀안에 갇히는게 싫어서 다양하게 도전하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부류를 많이 보아왔는데,
학력 학벌과는 크게 상관없는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틀안에 갇힌 사고를 하지 않는거죠.
예를들어 대학을 못가면 인생이 망해. 취업을 못하면 난 패배자야. 나이가 되었으니 늦기전에 결혼해야지. 집은 대출받아서라도 사야되. 남들 아파트 다 사니까 빌라같은거 말고 빚져서 아파트 사야지. 남들이 주식과 부동산 투자는 위험하다고했으니 그런건 하지말아야해. 사업은 잘되면 좋지만 극소수만 가능하니 나는 안될꺼야. 학자금 대출 갚으려면 취업해야지. 등등
이런 마치 자기를 제한두는 이들은 성장하지 못하고 늘 끌려다닙니다.
위와같은 것들 처럼 살지 않아도 인생을 다 굴러가기 마련이고 방법은 무수히 많은데 틀안에 나를 가두는 행위로 압박에 갇혀 사는 청춘들을 너무많이 보아왓습니다.
믹키서님 말처럼 과성장을 거치면서 8090년대 분위기가 은근히 바탕에 깔려있어서 그 제도안에 길들여져 틀을 깨는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답댓글에 이어서
제가 1962년 생이고, 제 아들이 1991년 생입니다.
저의 경우 공부를 잘 하지도 못했고, 별로 재능도 없었고, 제 주변에 공부를 많이해서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 부친도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나와서 부산과 서울에서 생활을 했었고, 작게나마 사업도 했었지요.
그게 핑계일 수도 있지만 저는 공부보다는 다른 것을 하려고 했었는데, 우연히 일하게 된 건설현장에서 전기공사 심부름을 하게되면서 그길을 걷기 시작했었습니다.
경력이 쌓이니 조금씩 사는 것도 괜찮아지던 시절에 IMF를 맞았지요.
그때는 현장에서 일하며 공부를 해서 자격증도 따고 해서, 대기업에 경력으로 들어간게 1997년 10월 이었는데 곧바로 그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당연히 회사에서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 고졸에 간부로 들어왔으니 다들 홀대를 해서 2년만에 그만두고 인천공항을 지을 때 그곳에서 감리직을 했었지요.
그때 건설 경기가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2000년에 말이지요.
건설을 하려면 설계가 시작되고 1~2년 후 땅을 파기 시작하는데, 제가 상대했던 국내에서 굵직한 건축 설계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줄이고 줄어든 직원들도 일이 없어 그 좋은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을 보고 도망치듯 2001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당시의 내가 상황판단은 IMF로 인해 우리 보통 사람들의 인생에 급격한 변화가 있는데,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놓일 아들을 생각하니 한국에서는 제가 버텨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커다란 변화없을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아들의 나이 10살 때였지요.
지금와서 뒤돌아보면 미국에서 나와 아내는 정말 힘들게 살았지만 아들에게는 무난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내와 아들에게 미국에 온 것을 후회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후회하지 않고 만족한다는 대답을 듣고 그간에 있었던 힘들었던 것들이 봄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무능하면 우리 보통사람들에게는 재앙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느꼈고, 다른 나라에 의지하려는 나라는 절대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IMF였습니다.
미키님의 말에 많은 부분 공감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게, 사회가 점점 빠르게 변해가기에 전 세대의 방식이 현재 통용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느정도는 혹은 어느 측면에선 맞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퍼센트로 보자면 30-40% 정도? 물론 현재 사회에서 '성공' 혹은 '행복한 삶'이라는 것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 인생을 만드는 방법엔 과거 인생선배님들이 아예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들이 많이 있다는 것엔 너무나도 공감하지만 그 선배들의 생각이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랄까요 그런 것들 또한 나름의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해요.허나 미키님처럼 저 또한 지금껏 기존의 방식으로 걸어온 길이 너무 길기에 과거에 혹은 지금이라도 아예 새로운 방법, 도전 같은 것을 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어떻게 될까, 그래볼까 하는 약간의 후회?섞인 고민이 없지 않은 90년생이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그래서 현재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있는 미키님이 더 멋지게 느껴지네요 앞으로도 좋은 영상과 좋은 생각들 기대할게요 화이팅!
유튜브 댓글 처음 달아봐요. 현실에서도 이렇게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없어서 너무 공감됬어요. 전형적인 한국식 교육을 받고 대학에 가고했지만 언제나 마음 한 켠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다양한 걸 접해볼 기회가 많았기에 더 늦지 않고 내가 원하는 걸 찾아냈어요. 하지만 나와 같은 시대에 한국식 교육을 받은 친구들 조차도 저를 유난떠는 사람이라고 보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가족들 조차도요. 지금은 하는 일에 응원도 많이 받는데 처음엔 이미 깊은 곳에 자리잡은 사고를 깨는게 쉽지가 않았어요. 이 영상 많은 사람들이 보고 누군가에겐 응원이 되고,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래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80년대 후반생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장과 기업에 투입될 인력키우기에 집중된 기존의 교육에서 자란 우리는 오로지 '개성과 다양성'을 죽이고, '물질과 생산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살아왔지요.
그러나 그 궁극적 목표점이 바늘구멍이 되어버린 지금, 젊은 세대는 방황할 수 밖에 없구요.
슬프지만, 기존의 교육과 사회가 가르쳐주지 않은 '새로운 가치'에 대해 우리들 스스로 탐구하고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내가 당장 어찌할 수 없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에만 혈안이 되어서 분노의 탓탓탓!에 빠지지 말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정말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 방법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만들지 고민하는 것.
그것이 출발점입니다.
그렇게 의식적인 노력을 하다보면,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또 모이고, 또 좋은 방법들이 생겨날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교육이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 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학교를 가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졸업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오죽하면 사회인 학교니 사회인들을 대상으로한 제 2인생을 시작 하는법에 대한 회사도 만들어지고 있는 걸 보면
초등 ~ 대학교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줄 시스템의 부재가 크다고 생각
이런걸 보면 미국교육이 왜 최고인지 납득하게 됨
지나가던 89년생도 진득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외국인 남편과 살면서 평소에도 우리가 얼마나 다른 교육 방식을 받고 자라왔는지 , 그로 인해 우리가 겪는 사회적인 기대나 압박이 어떻게 다른지.. 등의 대화 너무 자주해서 영상 보면서 공감 10000퍼 갔어요 ㅜㅜ !
5분 정도 보다가 동갑내기로서 너무 공감이 많이 가서 댓글 남깁니다. 미키서님 영상 정말 좋아하고 꾸준히 시청하고 있지만 오늘 영상보다 더 공감갔던 내용은 없었던 것 같아요.
'부서진 기대'와 그로 인해 생기는 불안감의 원인에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대답이 거의 본질에 근접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에만 해도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모두들 공기업, 대기업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했어요. 97년에 IMF를 맞고 삼성, LG, 현대 등 유수의 대기업을 다니던 친척들이 구조조정을 당한 뒤에도요. 그저 그들이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사람들은 말했죠.
하지만, 막상 다 성취하니 사실 그것은 성공의 공식도, 행복의 공식도 아니었음을 깨달았을 때 오는 그 공허감이란....그리고 딱히 다른 어떤 걸 해야할지 감도 오지 않을 때 느낀 무력감도요. 저는 미키 서님 영상을 보며 어떤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비록 이게 행복의 길을 아님을 알면서도 '만들어진 길'을 벗어날 용기가 나지 않지만 그 리그를 스스로 박차고 나온 한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고 비록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CONNECTING THE DOT 하는 걸 보는 데서 오는 위안? 이랄까요.
힘내요 90년대 초반생...
3:40 속은거 같다는 말 왜이렇게 공감될까요.. 말도 모하고..
와... 이거 너무 공감가는데요
지금도 안정된 삶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사회흐름은 바뀌어서
명예, 돈에대해 앞으로도 계속 갈팡질팡할거 같아요
이번 이야기는 외국인들의 생각을 살펴보는 한국인이아니라, 92년생 한국인으로서 깊이 공감되는 시간이네요 :)
짧지만 1년동안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을 경험했었는데요,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느끼고, 의식한 뒤에 작년 7월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방황하는 중인데 덕분에 더 심도있게 바라볼 수 있었어요.
확실히 한국 교육의 치명적 결함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 커리큘럼의 부재인 듯해요. 교육부터가 사회적 분위기에 순응하고 ‘잘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을 만든다는 게 맞겠죠. 아이러니하게도 언젠가 문제에 봉착한 이들에게 사회는 이런 말을 한다는 겁니다. “네가 고민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아야지”
20대 중반, 자소서에대한 것들만 봐도 사회가 요구하는 소위 ‘인재’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또렷하게 소유한 채로 , 열과 성을 다해 잘 따라옴과 동시에 자신의 것들을 성취해온 사람”이란 점이 느껴지더라구요. 말그대로 “대단한 사람”이어야 하는거죠. 참 맥빠지죠;; 그동안 생각말고 따라오래서 따라왔더니 왜 생각안하고 수동적으로 행동해왔냐니..
미키님이 말하셨던 성공법칙, 즉 ‘인생의 가이드라인’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부모님 세대는 겪지 않은 현상들이라 제대로 된 답을 주지 못하기도 하구요. 어디서 듣긴 했는데, 막상 자신의 자녀에게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모두 뒤집어라”라고 말하질 못해요. “그래도 좀 참고..” 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걸 고민하고, 답을 내리는건 시간이 걸리는데 사회는 그걸 ‘공백기’라고 말하고 ‘나이’가 30이면 무언가 모든 답을 내려놨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의 힘든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나서야 혹은 그 생활을 준비하는 시기가 되어서야 나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게 되니, 당연히 20년넘게 해오던것과 다른 질문이라 흔들리죠.
지금은 변화를 위한 과도기가 시작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이미 시작했을수도있구요. 1020세대부터 30초까지의 사람들 사이에서 지난 몇년간, 관련 컨텐츠들이 급증했고 사랑받는다는 점은 분명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이게 자리를 잡고 ‘도전’과 ‘용기’라는 거창한 표현이 사라질 때까지는 앞으로 10년 족히 걸리지 않을까요.
영상 잘봤습니다 :)
공감합니다~
이런 상황은 비단 90년대 초반생에게만 와닿는건 아닐거에요. 특히 교육의 목적이나 방식이 과거에 머물러있는 한, 이후의 세대도 똑같은 상황에 빠지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앞으로의 삶도 이런 저런 변화의 연속일거에요.
“인생에 유일한 상수는 변화이다.” 라는말이 있잖아요 !
다들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변화에 적응하는 삶을 사셨으면 합니다 :)
저도 예체능과를 나왔는데요... 음악이 좋아서 들어온 사람들 중에 졸업하고 음악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전혀 쌩뚱 맞은 회사에 들어가는 사람이나 취집이 대부분이에요ㅠㅠ 심지어 학교에서조차 취업률 높일 생각에 취직하는 걸 장려하죠... 어떻게 보면 무슨 일을 하든 힘든건 마찬가지고 그럴거면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나은데 사회 시선이 그렇지가 않네요
미키님도 저와 비슷한 세대셨군요. 당시 우리 부모님 세대는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취업이 어렵지 않으셨던 시절이었지만
저희 아버지는 남들보다 조금 많이 늦은 출발을 하여 IMF 직전에 첫 취업에 성공을 하고,
다음 해 곧 터진 IMF 사태에 어렵게 얻은 첫 직장을 잃을까 불안에 떨며 가족을 먹여 살리셨어요.
그래서인지 우리 세대의 취업난과 방황, 혼란에 대해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에 비해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위로 끝에 늘 이런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지금 하는 일과는 상관 없는 7년간의 전공 학문 공부와 3년의 군생활, 그리고 실패한 5년간의 고시 생활 도합 15년의 기간을 보내며
그 당시에는 스스로를 실패자, 낙오자라 여기셨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들이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니었다고,
살아가며 어떤 식으로든 삶의 자양분이 되셨다고 말이에요.
우리도 인생을 길게 보고 조금은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비록 당장 눈 앞의 불안한 현실이 너무 힘들지만, 무엇을 하든 내게 주어진 시간을 귀하게 쓰다 보면
시간이 흐른 뒤 많이 성장한 나 자신을 만나게 될거라 믿어요.
그렇게 희망을 잃지 않는 우리 세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90년대 초반생분들은 그런 사회압력? 분위기가 있었군요.. 그게 꼭 성공하는 길은 아닌데 슬프네요..
저는 01년대생인데 중학생때부터 그냥 니 잘하는거 하고 싶은거 해라~ 이런식으로 교육받은 것같아요. 이것도 어느 가정인지 학교인지 에 따라 천지차이겠지만서도..
91년생입니다.
대학 진학 후 취업을 했지만서도 머릿속에서 계속 이어져온 고민이 이렇게 나오니 뭔가 오묘하네요.. 역시 누구든 다르지 않았다는 걸 느낍니다.
크리스토퍼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사회가 점점 철학적으로 변해간다는.
그건 아마도 배고팠던 부모님들의 시대와 경제성장을 통해 좀 살만해진 우리들의 시대간의 괴리라고 생각해요.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디서 그것을 찾을 것인가. 이건 사실 시대가 거듭될 수록 계속해서 바뀔수 밖에 없는 문제겠죠.
기성세대들이 정해놓은 방식에서 벗어나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내서 이끌어 가고 싶지만 그러기엔 이 사회가 너무나도 단단하네요.
어찌보면 핑계처럼 보일 수 있는 이 말을 계속 제 머릿속에 되새기면서 오늘도 노력합니다.
92년생으로서 공감합니다. 한편으로는 90년대생들처럼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들, ‘끼인’ 사람들이 때로는 상황을 바꾸는 무언가가 일어나는데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작은 기대를 걸어보는 중입니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가치관이 형성되려면 독립적인 사고방식이 있어야하죠 근데 어릴때부터 주입식 교육 , 쓸모없는 이차함수나 배우면서 정작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하죠 이런 교육이 급속적인 경제성장을 필요로 하는 나라에서는 필요하지만 , 정작 경제성장이 멈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비슷한 교육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인생을 살아보니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는 사회나 세상 밖, 세계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이 더욱 값지고 현실적으로 와닿는 것이라 느낍니다 저는 군대를 전역하고나서 22살, 혼자 일본여행갔다가 문득 하고싶은게 뭘까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 같고, 지금도 꾸준히 가고싶은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영상 잘보고갑니다
핑계대지말라는 말듣는거 싫어서 이것에서 핑계를 찾진않았지만...딱 와닿는 변명 대신해줘서 고마워요.ㅠㅜ
...후 다른영상들은 영어영상도 자막없이 흘려듣는데 이분영상은 필수로 자막을 켜야함.. 정말 깊고 깨닫게 되는 내용들이 많아서..미키서님의 생각을 듣는게 즐거워요
제가 잘 이해했다면, 어른 세대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돈을 모으고 집을 사고 하는 것들을 가르첬는데 지금은 그렇게 산다고 해서 경제적 여유나 행복, 미래에 대한 기대가 보장되지 않으니 선뜻 모두가 가는 길 밖으로 나갈 용기가 안 생기는 거라는 말씀이시죠? 저는 한 가지 인생만 가르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수능을 기준으로 사람을 기르니까 그 밖의 삶은 상상도 안 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몰라서 불안한 거에요. 그 경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자기 인생이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구요. 학교 성적이 신분 상승의 비교적 공평한 수단이긴 해도 모두가 같은 곳을 향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90년대생이신데 그 전의 분위기를 잘 알고 계시네요. 80년대생이라 고개 끄덕이며 봤어요 😄
저도 90년대생이지만 어렸을때부터 궤도를 벗어나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구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왜 사회가 프레임에 가둬놨다고 한탄 할시간에 스스로 프레임을 깰 생각을 안할까? 정해진 궤도는 내용이 예측가능한 영화마냥 재미가 없고, 굳이 저거 아니어도 다른길은 많고 많은데 왜 저기에 전전긍긍할까? 싶었지만, 굳이 이해해보자면 아무래도 주위 어른들의 막힌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길이 있음을 알려주지 않은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95년생 25살입니다. 예전 80년대 대한민국의 구시대적인 성공공식은 한마디로 말하면 '공부해라'겠죠. '공부해서 좋은대학가면 취업도 잘되고 좋은배우자도 만나고 모든 것이 술술 풀린다.' 저는 이게 잘못됬다고 물론 생각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그렇게 한두문제 더 맞추려고 아등바등하는 입시공부가 그렇게 중요했나라고 생각해보면 절대 아니거든요. 학교에서 공부를 가르치지 않아요. 학교에서는 입시를 가르치죠. 공부는 사실 정말 재미있는 것인데, 학교에서는 입시를 가르쳐서 그 학습과 생각의 기회들을 박탈한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책을 읽으면 혼날 수도 있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쓸데없는 책 읽고 있다면서.
저는 학창시절에 이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사고능력도 없었을 뿐더러 이 시스템을 버리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기에는 부유하지 않은 집안 출신으로서 노베이스라 리스크가 너무 컸기에 공부를 열심히 했고, 목표하는 대학에 갔습니다. 목표하는 대학에 가서 그동안 못했던 독서와 생각들을 하면서 내가 끊임없이 주입받았던, 또 스스로에게 주입했던 이 논리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죠.
그렇지만 입시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간 것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아예 대한민국 시스템의 이단아가 되버리는 것은 너무 스트레스가 큰 일이니까요. 이 사회가 남들 눈치를 좀 어지간히 봐야죠. 여기서 느낀것은 분명히 기성세대 말씀대로 무한경쟁 피라미드의 위로 가면 얻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것인가? 그리고 여기서 나는 행복한가를 물어보면 아니죠. 사회는 급변하고 더 이상 구식은 어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어도 완전히 예전처럼 통하지 않을테니까요. 여기서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 우리세대의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방학맞아서 책을 다시 보려고 서점을 갔는데 행복, 심리, 인간관계, 삶의 철학? 이런 내용의 책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서점에서 잘 팔리는 책들이 사람들의 관심사를 나타내주는 좋은 예시인 것 같아요 (물론 토익이나 공무원 책 같은거도 엄청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아트 유튜브 홍보하는거 완전 웃었네요 ㅋㅋㅋ
부서진 기대라는 말이 와닿네요. 실패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어려운 환경이라서, 확신을 가지고 대담한 일을 시도하기 어려운 세대인것 같아요. 유아적이고 의존적이란 오명까지 덧쓰고 말이죠.. '아프니까 청춘이다' 류의 열정뽕 가득찬 윗세대(혹은 실패에 대한 안전장치가 있는 사회의) 사람들이 조언 그만 듣고 싶어요;_; 짧지만 공감가는 영상 고마워요
뭘하던 내가했던 행동들이 지금의 나가 되는데 기여했다...공감합니다. 같은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다행이에요. 혼자가된 기분이였는데 좀더 기분좋게 지낼수있게됐습니다.
91년생인데 그냥 저흰 버림받은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어쩔수없죠 80년대 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창창했으니.. 당연히 내자식때는 더욱 빛날거라 생각했던 부모세대의 착오 였던거죠. 우린 낳음 당한세대이고 이혼율이 요즘같이 치솟는 시대에선 부든 모든 둘중 한쪽에겐 버림받은 세대가 돼버린거죠 그들이 원튼 원치않든 저희부모만해도 너 20살 넘으면 알아서 살아라는 무책임한 말과함께 사지에 내던지다시피 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좋은부모님 수두룩합니다. 근데 요즘 어디 그렇습니까 자기인생 찾아 떠나겠다는 50대 60대 부모들 많잖아요? 저희부모도 그중하나 였던거죠 70년대 80년대만해도 혈혈단신 내한몸 굴려서 열심히 일하면 미래가 있을거라 생각했던 때이기에 혼자 일구어내는게 가능했을지 모르나 지금은 절대 불가하죠 모태금수저 아닌이상 어디 감히 내집마련 언감생심 꿈이나 꿉니까 그냥 주어진 운명에 순응해서 살 수 있나요? 닭장같은 원룸 고시원속에 사는 우리네 모습을 보세요.. 이게 사람 사는겁니까.. 한편으론 훌륭한 부모님을 두고계신 자식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그게 금전이됐던 인격이됐던..
영상 퀄리티 무엇...♡♡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미키님 말대로 자기가 해보고 싶은건 무엇이라도 해보고 스스로 결정내려야 본인 선택에 온전히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오더라도 일단 가봤기 때문에 그 길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아메마 운동을 설명하시던 교수님 말씀이 생각나네요ㅎ
덧붙이자면..
열심히 시키는대로 공부해서 성공하는건 기본적이고 클래식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별 탈 없다면 그 길을 따라 걸었을 때 먹고 사는데는 지장없다 생각해요. 자립심도 잃고 자아실현 같은건 뒷전이라는게 문제지만ㅋ
저는 80년대 초반생입니다. 믹서님 7살때였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때 한창 중2병 돋을 때였죠. 사춘기 시절 imf를 겪은 세대의 심리적 상흔은, '돈이 없으니 이렇게 가정이 해체되는구나' 였던거 같습니다. 한다리만 건너도 망한집들 찾는게 어렵지 않았거든요. 그래서인지 유독 저의 동년배들이 경제적으로 아주 많이 보수적, 안정적 선택들을 했더랬죠. 저는 90년대 생때는 뭔가 달라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그리고 저는 또한가지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데, 97년이후 한국은 본격적인 신자유주의 자본시스템 속으로 밀려들어왔죠. 무한경쟁과 화폐의 양적완화에 의해 노동 가치는 계속 하락중이고,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들에 대한 부의 집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젊은 세대들이 모험을 떠날 용기를 갖기 어려운건, 극심한 부의 편중, 그리고 그것에 의한 '두번의 기회가 없는것' 에 대한 두려움 때문은 아닐까요. 지금의 사회는 실패할 기회를 젊은 세대에게 주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혹여나 그 모험이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대규모 자본을 가진 대기업들이 새로 개척한 시장을 잠식해버리는건 시간 문제죠. 어떤 방법을 써도 양극화 되어버린 계급을 바꿀 수 없다고 여기게 되면 어떤 사람이 용기를 갖고 도전을 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에 스칸디나비아의 이야기가 그런면에서 일맥상통했던거 같기도 하네요...
제가 제일 존경하는 유투버가 미키서님인 이유가 바로 이거에요!!ㅠㅠ 자신의 경험을 기회로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려운데.. 진짜 대단해요👍 그리고 진짜 공감가는게 뭐냐면 저는 하고싶은거 마음가는대로 하는 스타일이어도 직장만큼은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ㅜㅜ 제가 선택했고 아직 좋아하지만 더 좋은 다른게 있으면 그만둘 수도 있는거잖아요. 근데 문제는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용기고 무서운거죠😢
이게 역사에서 어떤 정의를 수학처럼 정확히 나눠서 딱 정할수있진않지만
저도 그점은 이해해요
이전세대와 지금의 세대 그 사이 세대가 분명 존재하죠
어릴적에 배우고 살았던 세대는 과거인데 좀더 커서 대학생이되고 직장을 가니 다른 세대와 함께 살고있는 상황 그사이에서 나는 지금 세대랑도 다르지만 그렇다고 과거세대도 아닌
저는 88년생으로 충분히 그점이해합니다.
변화가 확실히 차이가 너무커서 우리세대에서도 방식이 다 달라요 예전방식에 맞게 가는 사람도 혹은 혼란스럽기도 혹은 방황하거나 아니면 둘다 받아들이거나
90년대생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넓은 범위의 역사로 보면 그것도 아니고 정부 수립 이후로 보자면 전쟁을 겪은 세대들이 가장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90년생이고 일이 힘들어서 공무원을 퇴사했지만 아버지가 겪으면서 회사 다닌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단지 개인별로 느끼는 힘든것과 상대적으로 느끼는게 달라서 내가 힘들었다고 생각이 되는거지 절대치로 보면 그것도 아니구나 싶어요
물론 저도 최근에 취직하고 나니까 그다음은? 돈벌고 나서 그 다음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면 가치관에 혼란이 오는것도 맞고 현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이 답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결국에는 답을 찾아나가는건 각자의 개인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공감두 가요 하고 싶었던 일들이 모두 주입된 것들이 아니었을까??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하네요 진짜 하고 싶었던 건 그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ㅋㅋ 하고싶은걸 하더라도 어느정도 현실과 타협하죠. 절대 허무맹랑한 꿈같은거 쫓을생각 안합니다.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게 몸에 벤 세대에요. 어찌보면 아름다운 세대인데, 어찌보면 참 불쌍하죠. 92년생은 하필 또 제일 많은 나잇대라 역대 최악의 불수능,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다 겪는 세대에요. 참… 살아 숨쉬는것만으로도 벅찹니다.
와 통찰력 무엇.... 93년생이고 진짜 미키님 말씀 공감합니다. 외환위기 이후에도 변함없는 전통적인 교육방식의 산물이 우리의 현재 모습이다..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당!
북유럽 친구들의 졸업 후 이민이라는 마인드도 재밌었어요ㅎㅎ
6:44 ‘모든게 그냥 지금의 내가 되라고 기여했어’ 라는 말이 너무너무 와닿네요..
누구도 강요하진 않았지만 대학 졸업하고 전공 관련된 일과 경험을 쌓아야하고 안정된 직업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근데 오히려 ‘해야한다’ 라는 생각이 들수록 슬럼프와 우울증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의 시기도 있었는데 ‘뭐든 상관없이 하고싶은걸 해보자’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모든게 괜찮아지더라구요. 저는 이제 막연한 미래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뭐라도 하면 나중에 나에게 도움이 될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이 향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중이에요!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비교적 옛날 사상을 가진 부모님의 설득문제죠, 생각 없는 애처럼 보이긴 싫거든요 ㅠㅠ
그리고 홍콩 영상 언제 올라오나 했더니 미공개였군요 공개 되자마자 달려가서 볼게요 🏃🏻♀️
기술은 발전하고 대중의 니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주입식 교육에서 비롯된 낮은 학습 유연성으로 방황하는 우리가 아닐까 합니다. 새로운 시대철학 아래에서 내 정체성을 찾고 먹고사는게 어렵고 치열하네요.
미키서님의 질문이 만든 토론장
댓글 읽는 재미가 있네요
그리고 IMF를 겪은 세대는 포기하는 법부터 배웠음 집은 좁아지고 형제와 부모가 한방에 잠을 자야되고 가정의 분위기는 험악하고 어린나이때부터 돈이 얼마나 중요하고 비정한지 몸으로 직접 체감을 하며
내가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무언가 도움이 되기위해 포기해야할 것들과 해야만 하는 것들이 명확했던 시기죠 하지만 우리세대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대학교육을 받지 못했고 그로인해 IMF때 학벌로 차별을 받았고
그 서러움을 자녀들은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대학교육에 집착하셨지만 막상 우리가 커서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되니 세상은 바뀌었고 대학교육은 취업에 더이상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죠 물론 이건 08년 금융위기가 한번 더 터졌기 때문이기도 하죠
전 80년대생인데 90년대말에 제가 어렸을적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생각하던 사회가 한순간에 바뀌었죠.... 있던 회사가 없어지고 선배들이 줄줄이 실업자가 되었어요. 아마 70년대생과 그 전 세대들의 어른들은 더욱더 막막한 세상이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90년대생들은 안힘들거라는 말은 아니구요~ 이제는 90년대생들이 활약하는 세대이고 급변하는 사회가 되었네요. 열씸히 적응 해 봐야겠죠^^ 그건 그렇고 영상 약간 오랜만인듯 하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정주행 다 해서 볼 영상이 없었거든요ㅋㅋ
같은 90년대 초반생으로서... 영상을 보다가 저희 고교 시절~대학 초년생 시절쯤에 회자되던 이른바 "88만원 세대"에 관한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네요. 미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누구나 열심히 살기만 하면 대체로 별 문제도 걱정도 없이 먹고살 수 있던 80년대~90년대 중반까지의 경제적 번영. 그러나 97년 IMF라는 위기를 맞이하고 이른바 신자유주의 체제에 따라 사회경제적 시스템이 대격변하게 된 이후로, 중산층의 경제적 토대가 완전히 뒤바뀌어버렸죠. 아무리 열심히 회사에서 일하거나 뼈를 묻고자 한다고 해도 과거와는 달리 안정된 미래는 결코 보장되지 않고(한국 사회의 광적인 공무원 선호 현상의 근본적 원인)... 나아가 이전과는 달리 보통의 사람들 대다수가 근로 소득이나 노동을 통한 계층 상승은 물론이고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워진 세대.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자녀들이 부모 세대보다 더 빈곤한 경제적 상황("88만원 세대"라는 당시의 담론이 이를 축약하고 있는 것)에 처하게 되는 일이 만연해지기 시작하는 현상이 저희 세대부터 시작됐죠. 이건 근래 미국이나 서구권에서 오가는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들의 처지에 대한 이야기랑도 일맥상통하게 된 것이 흥미롭다면 흥미로운 부분이고, 청년 세대들의 불안감이나 우울이 한국에만 국한된 일이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IMF라는 더 극적인 상황으로 인해서 생겨난 사회 전반적인 충격과 시스템적 변화, 일종의 트라우마에 가깝게 한국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은 부분들이 한국의 청년들이 보다 더 "용기가 안나는" 상황을 만들게 된 게 아닌가 싶네요.
90년대 초반생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문과로 들어가니 3학년이 되어 대학진학할 때가 되니 학교 선생님과 주위 어른들은 문과는 무적권 상경계열을 가야한다, 경영학과를 가라 해서 내 적성과는 다른 수도권 4년제대학 경영학과를 어찌저찌 갔습니다. 군대를 갔다오니 매년 실업율이 오른다는 기사가 나왔고 나도 뭔가 해야한다는 압박에 이런저런 자격증과 어학성적을 땄고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학기를 두고 휴학을 하고 취업준비를 하기 시작했는데....나이가 20대 중후반이 되서야 내가 잘하는게 뭔지 뭘 하고싶은지 생각해보니 철렁하더군요....열심히만 하면 뭔가 될줄 알았는데 이미 취업시장엔 저같은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았고 뽑는 인원은 쥐꼬리였습니다. 당황스럽고 어찌해야할줄 모르겠더라구요. 전 여전히 취업을 못했고 여전히 취업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이게 맞는길인가 하는 회의감이 자꾸만 듭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83년생입니다. 어릴적부터 들어왔던 말이 '무엇을 하고나면 행복하다'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그 문장'대학에 입학하면 행복할것이다' '대기업에 하격하면 행복할것이다'이렇게요........결과를 떠나 '행복'을 미래형으로만 본다는거죠. 과거에도 현재에도 누리지 못했는데 그때라고 온전히 누린다는 보장없잖아요
좋은 문장들이 정말많은거같아요 영어자막도 부탁드려요!
저는91년생이고 두번의사업이실패하였고, 세번째사업에도전중이며 궤도에오르고잇습니다. 저는 90년생뿐만아니라 모든 년대의 사람이 하고싶은일을 하는것은 어렵다고생각하며, 그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사회는 예전사회에비하면 자기가하고싶은일을 좀더 쉽게 할수있는 사회라 생각하고, 자신이노력한다면 충분히이룰수잇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는 자신의꿈을 이룰수있는 방향으로계속해서발전해나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현사회가 문제가없다는게아니라, 예전보다는 더 좋아진 사회라는점입니다. 직업은다양해졋으며 아르바이트만으로도 해외여행을갈수잇어졌으며, 물론 실업률과 저출산의문제가잇지만 이건앞으로 우리세대가 해결해야갈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세대가 기아와빈곤을해결해주었다면 우리세대는 앞으로 우리세대의 먹거리와 행복에관련된 질문을 푸는세대가되엇으면 좋겟습니다. 좋은영상잘봣습니다.
과거는 후회만 되고, 현재는 망설여지기만 하고...미래는 두려움만 가득한게 인생인 듯. 세대와 상관없이 . 현 모습에서 행복을 찾으며 채워 나가는게 인생 아닐까.
저도 할아버지 아버지가 주유소를 하셨는데 imf때 부도가 나서 집과 주유소가 넘어 갔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였는데 용돈을 못준다해서 왜갑자기 용돈을 안주나며 울며 땡깡부리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게 커서 트라우마까진 아니지만 항상 뇌리에 박히게 되었습니다. 가족들도 다힘들었고 아버지는 혼자서 눈물도 흘렸다던데 철없던 저는 그런게 뭔지도 몰랐고 왜 이사를 가냐고 따져묻기만 했었죠.. 이제 이해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80후반 90초반세대는 축복받으면서도 축복받지 못한세대같네요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94년생인데 부모님은 늘 그러셨어요. 교대에 가서 교사가 되어라. 결국 교대에 못 가자 그 다음은 공무원이 되어라. 공기업에 가라. 뭐... 단 한 번도 다른 선택지는 없었어요. 그냥 교사 공무원 공기업이었죠...ㅋㅋ제가 다른 길을 힐끗 거릴 때마다 니가 사회 나와보면 다 안다. 무시당하고 살고 싶니? 넌 너무 어려. 아무 것도 몰라. 그냥 공직 들어가서 눈 딱 감고 정년퇴직할 때까지 버텨. 그리고 연금 받으면서 남은 노후를 살아라 다른 길은 다 별로다ㅋㅋ 사실 지금도 그래요 저희 부모님은ㅋㅋ... IMF 이후 나라가 기우뚱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장사를 하시며 살다 보니... 장사가 잘 되도 스트레스 못 되도 스트레스인 인생.. 옆에서 지켜봤으니 모를 리가 없죠ㅋㅋ 지금은 그냥 그래요. 뭐 별로 도움은 안 된다만 그래도 어쨌든 나 생각해줘서 하는 말이고 싸운다고 바뀔 마인도도 아니고. 이미 나이가 60을 바라보는 부모님이 가치관이 바뀌겠나요ㅋㅋ 그냥 앞에선 네네 하다가 뒤에서 최대한 헛짓거리 하고 사는 거죠ㅠㅋㅋ 헛짓거리라 쓰고 내 꿈을 찾는 일ㅋㅋ... 로 읽으면 되는. 부모님께는 제가 하는 모든 일이 헛짓거리니깐요ㅋ 지금은 어찌됐건 제 한 몸 독립하는 게 우선 같아요. 꿈을 쫓는 일을 응원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되면 제가 저를 지탱해야지 않을까요ㅠㅎㅎ... 조금 느리더라도 천천히 나아가볼 생각이에요. 일단은 음. 취업부터 해야겠네요ㅋㅋㅋ생계를 위해서ㅋㅋㅋ 그것도 제 인생의 빼놓을 수 없는 일부니깐요. 늘 좋은 일만 하고 살 순 없죠. 그래두 전 제 목표점을 뚜렷히 잡아서 이제 더 이상 불행하진 않답니다. 정말 많이 방황했었어요. 너무 힘들었고요. 이젠 행복해져야죠~~ 영상 재미있게 봤어요. 감사해요.
imf때 회피성 입대한 세대입니다. 지금 세대도 그렇겠....지만(?) imf 전에 사회에 나간 세대들과 다른게, 경제활동에 어느정도 안착하기가 쉽지 않다는거죠. 실패에 대한 극복방법을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실패를 거듭하다 낙오된 사람도 많고, 성공적이진 않지만 현실을 살아갈 여유정도는 얻은 사람도 있고...국가적인 차원에서 실패극복의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초중고를 늘 수동적인 자세로 하라는데로 시키는데로만 하고 살아왔어요
고등학교도 가고싶은곳이 있었는데 부모님반대로 못갔고 대학교도 적성 안맞아서 자퇴하고 싶었는데 못했고 이런것들이 부모님반대와는 무관하게 내가 저지르면 됐을 일이였다고 생각해요 수동적으로 살아 왔었던 저에게는 주체적으로 결정 한다는것이 막상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직장생활하다 드는생각이 사람이라는 동물은 생각을 하고 살잖아요 ..
내가 왜 기계가 된기분으로 반복적인 일을하고 있지란 생각을 하게됐고 퇴사하고 하고싶은 취미 재밌는 일들 하기 시작해서 후회없고 행복하게 살고있었어요 근데 좋아하는일도
나름 고충이 생겨서 마냥 100프로 만족이라고는 말못하겠지만 시작이 반이고
시도 했다는게 중요한거니까요 제또래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ㅠㅠ 모두가 비슷한환경에서 자라온게 아니기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한 유년기를 보내서 넓은사고 갖게된 분들이 한편으론 부럽습니다 아무튼 또래분들 같이 힘내요
꼰대 , 또라이조심하시구요! 행복하세요
진짜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이번영상으로 구독합니다 !!
영상으로 인해서 다른 90년대 초반분들의 이야기를 공유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