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강원 설악산 희운각대피소 1박2일/ 설악산 눈사태 통제/ 산악구조대와 로프메고 탈출/ 조기통제로 마지막 산행/ 소청에서 역대급 희운각 가는 저 세상 길/ 탈탈탈 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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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сен 2024
  • 띠로링~~ 예보는 낮에만 좋았지….
    제가갔던 오후에는 대청봉에 바람이 어마무시합니다
    미친듯이 불어 날아갈것 같은 바람을 맞아가며 대청봉에서 중청까지 왔습니다(한번 맞아봤다고 용기가 생기네요)
    근데 왜 바람소리가 피리소리?구급차 소리가 날까요?
    등산객이 많아 다행이였네요
    혼자였음 멘탈나갔을듯 ㅠ
    무시무시한 소청외길은 봉우리가 바람을 막아줘 편하게 왔어요
    이제 시작이죠..
    익히들었던 소청구간에서 희운각대피소 가는 내리막…
    소청봉에서 엄청 고민했습니다
    소청-희운각 1.3km로가 죽음의코스 라길래 …
    소청대피소 자리도 아직 남아있겠다 변경할까 말까…
    정말 대피소 가는길 ..봅슬레이 구간이네요
    썰매로 내려오지 않고 썰매길 옆으로 내려오는데 다리는 푹푹빠지고 스틱도 꼽혀서 나오지도 않고 습설이라 아이젠에 덩어리 생기고 등산할때 흘리지 않은 땀 대피소 가는 내리막길에서 엄청 흘렸네요 해지기전에 희운각 들어오려고 열심히 내려왔습니다
    너무너무너어어어ㅓ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ㅓㅇ무
    미끄럽고,힘들었지만 내려오길 잘했다 입니다
    저녁되니 비가 옵니다
    원래 둘째날부터 비예보가 있어 비맞고 하산할 생각이였습니다 그래서 짧게 하산 하려 희운각대피소까지 왔구요 어째뜬 해지기전에 도착해 밥먹고 잡니다
    엥? 첫번째 대피소 뜬눈으로 밤을 세웠는데 희운각누웠다 일어나니 7시입니다
    서둘러 간단히 아침을 먹고 하산준비합니다
    아이젠을 신으려는 순간 직원분 통화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내려보내 말어? “
    아이젠을 신고 기다려봅니다(늦잠자길 잘했습니다)
    직원분이 나오셔서 지금 비선대 10번쪽에 산사태가 일어나 등로 유실되었으니 조심히 가셔야 한다
    절대 소리크게 내지말고 빨리 지나가시라고
    아….혼자서는 도저히 못갈꺼 같아 원점회귀 생각합니다
    근데…. 오늘 비가 오니 소청에서 대청봉 가는 그 구간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기억..
    어제 내려왔던 죽음의 내리막 구간 오만가지 생각을 합니다
    결론은!!
    산고수님 처럼 보이는 네분이 소공원으로 가니 같이 내려가자고..(먼저 같이 가자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직원분도 대청으로 가지말고 소공원으로 같이 가시라고 지금 대청으로 올라가기도 힘들다며 또 이렇게 4인1조로 결성해 하산을 합니다
    역시나 희운각에서 무너미고개 여기도 아오….
    조심히 안전하게 양폭대피소 까지 옵니다
    양폭 직원분이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등로가 많이 유실되서 위험하오니 희운각에서 대피소 직원분들 내려오고 있고 소공원에서는 산안구조대분들 올라오고 계시니 양폭에서 기다렸다 같이 하산하라고 합니다
    두분의 레인저분들이 희운각에서 내려오셔서
    상황설명과 규칙을 듣고 15명의 등산객과 두명 레인저분들 따라 4m씩 텀을 두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산사태 난 구간에서 로프설치하여 배낭에 안으로 줄을 연결하여 한명씩 한명씩 건너갑니다
    한사람씩 다 잡아주시며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전원안전하게 유실된 그 구간을 지나왔고 중간에 산악구조대분들을 만나 저희를 연계해줍니다
    산악구조대 분들과 함께 안전한 지역까지 내려갑니다
    산사태 구간을 빨리 벗어나야 해서 속도에 맞춰 최대한 안전하게 빨리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앞.중간.뒤 3분이 서서 저희를 인도해가시는데 너무 멋있고 감동했으며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하산하고 얼마 있다 오련폭포에서 데크계단이 무너진 심각한 눈사태가 일어났네요
    정말 천운이였습니다.
    비록 산방기간보다 조기통제가 되었지만,
    오늘 산행해보니 정말 너무 위험해보였습니다
    눈은 녹아 슬러쉬가 되어 등로 중간에서도 발이 푹푹 빠지며 덩어리의 눈이 마구잡이로 떨어지고, 백담사는 무려15군데나 데크가 유실되어 정비하는데 시간이 걸릴꺼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한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악구조대 분들이 급히 바쁘게 오셔서 고프로를
    못갖고와 제가 영상 찍은것들이 있어 영상 전달해주려 산악구조대 사무실에 들렸습니다 .
    저는 당연히 설악산에 산악구조대가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창설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북한산에만 있지 설악산에는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뉴스에 나온 비법정탐방로 8시간 구조 다녀오셨던 분들이구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짧게 했는데,
    작년11월23일에 새로 개설되었답니다 대피소 직원분들은 오며가며 인사도 하는데 산악구조대 분들은 자주 마주칠 기회가 없는거 같습니다
    소공원에 가시는 분들 계시면 사무실 들려 인사나,좋은 말씀해주시면 감사할꺼 같은 오지랖좀 부려봅니다^^
    -산행일시 : 24년2월18일~19일
    -전체거리 : 16km
    -시간: 1박2일
    -네비게이션 검색 : 오색공영주차장
    -코스: 남설악탐방지원센터-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대피소1박-천불동계곡-소공원
    -주차:1일 최대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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