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문(혹은 해석)이 개개의 실존(있어왔음)에서 출발한다는 하이데거에 따르면 그의 논리 안에서는 역사성을 지적한 철학이 근본 ‘학문’이지만 결국은 그의 논리도 자신의 실존에서 출발된 것이니 하이데거라는 바운더리 밖으로 나오면 다시 철학은 학문인가는 제대로 답해질 수 없게 되네요. 하이데거가 말한 것이 개인을 지목한다는 점에서 놀랍긴하지만 결국은 순환논리에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설명 진짜 좋습니다. 3:273:27 여기까지 칸트가 한 말이 법학의 형이상학적 기초라는 서적의 서문에도 나옵니다. "비판철학이 성립하기 전에는 철학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의 오래된 체계를 포기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비방처럼 들린다. 이와 같은 외견상의 거만함에 대하여 비난할 수 있기 위하여는 하나 이상의 철학이 존재할 수 있는지의 문제가 해결되어야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색하고 지도적 이성원리로 되돌아가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고, 그에 입각하여 다소 운좋게 하나의 체계를 수립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방식의 시도는 다양하게 존재할 수밖에 없었으며, 각 시도는 현재의 방식에 대하여도 공헌하였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볼 때 인간의 이성은 단 하나만 존재할 수 있으므로 철학도 다양하게 존재할 수 없다. 즉 우리가 하나의 동일한 명제에 대하여 다양하게 또한 상반되게 철학하였더라도 원칙으로 구성된 진정한 철학체계는 단 하나만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도덕학자는 정당하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도덕과 도덕학은 단 하나만 존재한다. 즉 모든 도덕적 의무를 하나의 원리에 의하여 결합하는 체계는 단 하나만 존재한다. 화학자는 단 하나의 화학만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약학자의 질병 분류 체계의 원리는 단 하나만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새로운 체계가 다른 모든 체계를 배제한다는 이유로 그 이전 사람들의 공적을 폄훼할 수는 없다. 이들의 발견 또는 실패한 시도가 없었다면 우리는 철학 전체의 진정한 원리를 하나의 체계로 통일하지 못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어떤 철학체계를 자신의 성과로 선언한다면, 그것은 그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과 같다. 이 철학 전에 다른 철학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가 다른 진정한 철학이 존재하였음을 인정한다면, 동일한 대상에 대하여 두 개의 진정한 철학이 존재하게 될 것인데, 이것은 자기모순이다. 따라서 비판 철학이 그 전에는 철학이 존재하지 않았던 진정한 철학으로 선언된다면, 그것은 자신의 계획에 따라 철학을 기획하는 모든 사람이 하였던, 하게 되는, 하여야 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
질문은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하는 라이브에서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소름이 계속 돋아 에어컨이 필요 없네ㄷㄷ
와 인정요ㅋㅋㅋ 저도 계속 소름
철학을 사랑하는 사람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해주시니 저같은 사람은 너무 감사하네요
안녕하세요. 어쩌다가 이 채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앞선 영상들을 정주행 할 생각하니 벌써 든든하고 배부른 마음이네요ㅎㅎ
이번건 역대급 중 하나였다
와 너무 좋은 내용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철학을 공부하는데 이건 얼마나 책을 읽으신 건지 ㄷㄷ 대단하네요.
“보여드릴까요” “읽어드릴게요” 하실 때 제일 좋아요 ㅋㅋㅋㅋ
모든 학문(혹은 해석)이 개개의 실존(있어왔음)에서 출발한다는 하이데거에 따르면 그의 논리 안에서는 역사성을 지적한 철학이 근본 ‘학문’이지만 결국은 그의 논리도 자신의 실존에서 출발된 것이니 하이데거라는 바운더리 밖으로 나오면 다시 철학은 학문인가는 제대로 답해질 수 없게 되네요.
하이데거가 말한 것이 개인을 지목한다는 점에서 놀랍긴하지만 결국은 순환논리에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하이데거 논리에 하이데거의 역사성이 전제가 되어있다고 본다면 그 연결이 하이데거 논리 바깥에서 하이데거 논리를 증명하는 형태가 되는 거 아닌가욤? 저도 사실 잘 모르겠네요..
라이브 때 보고 이 영상만 기다렸다…
철학적 사유와 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데 얼마나 연구하셨을지 가늠이 안됩니다.
스토리 맥락을 잘 설명해주셔서 그들이 어떤 생각과 환경에서 그런 주장을 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기쁩니다
중간중간 뭘 죽이지만 않는다면 더 깊숙히 빠져들 법한 화술이네요.
표독스럽네요
떴다 나의 국밥
정말 죽이네요..
여기 찐맛집이네
죽이는 철학 맛집 리히트 책방
10:30 불안의 개념에서는 역사성을 개별성에 반대되는 뉘앙스로 사용하던데, 역사성이라는 게 뭘 말하는 걸까요? 시간성과 비슷한 걸까요?
절대 부정할 수 없다니까 괜시리 부정하고 싶다.
그렇다면 내 심술에서 내 존재가 증명된건감..?
😂
플라톤의 이데아도 사실상 형이상학의 한계를 얘기하고 있던 것 아닌가요?.? 어렵네요
죽입니다....
프로타고라스...
캬....
이 집 맥락 잘 잡네
즉이지요? 네^^ 죽입니당😂
나의 존재가 있어왔음이 전제되어 있는게 아니라 데카르트처럼 인식 할때만 존재가 성립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럼 그 생각하는 존재는 어디서 왔는가?
그럼 그 존재의 기원을 찾는 물음이 생기죠
재밌는 주제
죽이죠?
네 죽었습니다.🙃
😮😮😮
❤
설명 진짜 좋습니다.
3:27 3:27
여기까지 칸트가 한 말이
법학의 형이상학적 기초라는 서적의 서문에도 나옵니다.
"비판철학이 성립하기 전에는 철학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의 오래된 체계를 포기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비방처럼 들린다.
이와 같은 외견상의 거만함에 대하여 비난할 수 있기 위하여는 하나 이상의 철학이 존재할 수 있는지의 문제가 해결되어야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색하고 지도적 이성원리로 되돌아가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고, 그에 입각하여 다소 운좋게 하나의 체계를 수립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방식의 시도는 다양하게 존재할 수밖에 없었으며, 각 시도는 현재의 방식에 대하여도 공헌하였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볼 때 인간의 이성은 단 하나만 존재할 수 있으므로 철학도 다양하게 존재할 수 없다.
즉 우리가 하나의 동일한 명제에 대하여 다양하게 또한 상반되게 철학하였더라도 원칙으로 구성된 진정한 철학체계는 단 하나만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도덕학자는 정당하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도덕과 도덕학은 단 하나만 존재한다.
즉 모든 도덕적 의무를 하나의 원리에 의하여 결합하는 체계는 단 하나만 존재한다.
화학자는 단 하나의 화학만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약학자의 질병 분류 체계의 원리는 단 하나만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새로운 체계가 다른 모든 체계를 배제한다는 이유로 그 이전 사람들의 공적을 폄훼할 수는 없다.
이들의 발견 또는 실패한 시도가 없었다면 우리는 철학 전체의 진정한 원리를 하나의 체계로 통일하지 못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어떤 철학체계를 자신의 성과로 선언한다면, 그것은 그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과 같다.
이 철학 전에 다른 철학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가 다른 진정한 철학이 존재하였음을 인정한다면, 동일한 대상에 대하여 두 개의 진정한 철학이 존재하게 될 것인데, 이것은 자기모순이다.
따라서 비판 철학이 그 전에는 철학이 존재하지 않았던 진정한 철학으로 선언된다면, 그것은 자신의 계획에 따라 철학을 기획하는 모든 사람이 하였던, 하게 되는, 하여야 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인간학이다
하이데거에 대한 후설의 평가는 그렇습니다ㅎㅎ
나는 저렇게 말 할 자신은 없음. 응
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