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미사《2025.1.8 주님공현대축일 후 수요일》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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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7 ян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2

  • @k.teresa
    @k.teresa  18 часов назад +1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마르 6,45-52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이 먹는 기적을 체험하고도,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 삶과 세상을 주관하시는 참 하느님이심을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들은 자기들의 믿음을 시험에 들게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배를 타고 호수 반대편으로 건너가는데, 거센 풍랑이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던 것이지요. 사실 우리 신앙생활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신앙이라는 배를 타고 있다고 해서 ‘알아서’ 하느님 나라라는, 구원이라는 목적지에 가는 게 아닙니다. 주님께 가는 길을 방해하는 거센 ‘맞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쉬지 않고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하고, 때로는 배가 뒤집힐지도 모른다는, 다치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해야만 하지요.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힘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제자들의 모습은 곧 신앙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과 고초를 겪는 우리 모습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거센 풍랑 때문에 힘들고 괴로워할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참모습을, 당신의 뜻과 섭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불안해하는 우리를 다독이시고 위로하시며 용기를 주시지요. 그렇게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우리 마음 속에 모셔들이면 그분의 든든한 현존 덕분에 우리는 비로소 참된 평화를 얻게 됩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만 한다면 세상의 거센 풍랑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믿음과 신뢰가 우리로하여금 어떤 고통과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적 평정심을 갖게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님을 모시기만 하면 배가 알아서 앞으로 가는 건 아닙니다.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노 젓기’는 끊임없이 계속되어야만 하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신앙이라는 배의 키를 단단히 잡아주고 계시기에 노 젓기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가 당신을 향한 참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힘으로 신앙생활이라는 노젓기를 힘차게 해나기를 바라신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중간에 거센 풍랑을 만났을 때 두려움과 절망에 빠져 노를 손에서 놓아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제1독서에서 요한 사도는 이렇게 말하지요.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1요한 4,18) 우리가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리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행동으로 실천하여 완전하게 만든다면 우리 마음에는 두려움이 스며들 틈이 없습니다. 방수 처리된 나무가 물을 머금지 않고 흘려보내듯이, 우리 마음이 두려움과 걱정을 흘려보내고 오로지 구원을 향해 가는 항해에만 집중하게 하지요. 그러니 힘들고 괴로울 때 주님을 더 간절히 찾고 그분을 내 안에 모셔들이며 그분 뜻을 따라야겠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참된 평화를 우리에게 주시도록.

  • @teresa.k
    @teresa.k День назад +2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