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영감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전 오히려 실행력과 집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감은 누구나 그때그때 많이들 얻지만 힘들다거나 귀찮거나 자본이 없거나 해서 포기하는경우가 대다수죠. 영화 하나 만들겠다고 하나의 생각과 계획을 몇년 몇십년씩이나 하고 또 그걸 실행하는 집착 집념... 이게 예술의 본질이라고 생각되네요...
6:54 마더 엔딩은 진짜 제 인생엔딩이에요 저 감성이 비쥬얼로 표현하면 저런 느낌이구나...싶었어요. 관광 버스에서 춤 추는 아주머니들이 왜 그렇게 격렬하게 춤을 추는지 생각해 보면 평소에 쉴 틈 없이 살면서 억눌렸던 자아가 그 시간에 응집해서 터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여행지 밖이 아니라 관광버스 안에서 춤을 추는 것도 남들 눈에 안 보이게 자식 눈에 안 띄게... 왠지 짠한 그 느낌이 진짜 제대로 표현된 것 같아서 보면서 울었어요
이미 준비하고 있으신 작품이 있고 이번 캠페인에도 상받기위해서 영화만들지 않았고 어떡하다보니 캠페인에 뛰어들게 되어서 이러고있다하시는 인터뷰를 보니 오스카에 대한 부담감으로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은 왠지 없으실것같아요 이분을 보면 영화만들기 위한 창작의 열정이 그저 가득한 분 같아요
그건 독보적인 천재급이라서 가능한거고 환경이 정말 매우 중요하다. 그냥 천재선상에서 비교하지말고 일반인만 봤을 때 기본적으로 다양성이 당연한 나라, 중산층이아니어도 여행을 자주 갈 수 있는 지리적 위치에서 자란 국민들(유럽인) 보면 사고방식이 확실히 넓고, 적당히 개인적이며 풍요로움. 괜히 돈 많으면 유학 보내는게 아니다. 결국 개인의 의지보다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솔직히 지금 한국영화판을 보고 있으면 아카데미상을 받은 장면이 한편으로는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뜻모를 절망감이 생기더군요. 봉준호 감독은 마치 한국의 김연아 처럼 불모지에서 나타난 천재일뿐, 성장하는 문화를 형성하기에 한국은 무엇을 알아야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극장에 개봉되는 소위 천만영화중에서 2015년 이후로 정말 재밌다라고 생각한 영화가 안보입니다. 아직도 대기업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자본이 어떻게 사용될 때 인간의 재능이 극대화되는지 좀 더 고민해야 할텐데... 아직 그런 의식을 기대하긴 어려울려나요.. 제 생각이 우물안의 개구리같은 생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봉준호 얘기가 무슨 얘긴지 알겠다. 내가 붙잡고 있는 장르는 영화가 아니라 무협소설이란 차이가 있지만, 나도 스토리 짤 때 아주 멋진(내가 생각하기에는) 장면부터 먼저 떠올리고, 그 장면의 멋있는 부분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의 성격을 설정하곤 한다. 그런 다음에 그 장면이 나오게 되는 필연성이 있는 전체 스토리를 구성하는 거지.
외국 국제 영화제에서 '살인의 추억' ' 올드보이' '왕의 남자'등을 처음 보며 전에 한국에 살 때와 전혀 다른 영화들을 보며 이거 실화냐? 우리 나라 정말 잘나간다? 생각했는데 2015년 귀국해 보니 문화는 물론 나라도 썰렁해졌더라고요. 이런 거장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으니! 촛불혁명 이후 다시 예술가들이 자신있게 자신의 끼를 맘껏 발산하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와, 무려 깐느 대상은 물론 백인 남성, 그들만의 잔치판갈이를 이렇게 멋지게 한 방에 끝내버리다니요? 한국의 최강점은 미적 감수성이라고 대학시절부터 생각해 왔어요. 자기 자신만의 철학을 갖춘다면 예술 분야에서만큼은 우리가 세계 최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세세하고 진솔한 강의, 참 감사하네요. 감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었겠죠!
이런 집념과 집착을 가진 이들 덕에 영화라는 종합 예술이 우리 인생에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지만 창작의 고통과 더불어 투자자들, 제작자, 스탭, 배우, 관객까지 늘 설득을 해야 하고 돈과 시간 관리에 누구보다 예민해야 하고...현장에선 늘 어떤 일들이 있을 진 더 두려운 일이고. 극한 직업 중의 정말 극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불안과 집착을 해소하기 위해 끝없이 이야기를 해내오신 감독님들이 있어서 영화로 인생에서 구원도 받은 저로썬 감사할 뿐ㄴ입니다. 너무 존경하는 직업입니다,
자기 강박과 집착 그로인한 공포 그리고 그것들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 사람은 온전히 자기만의 세계 안에서 산다. 마치 영화 안에서 자기는 주연이고 다른 사람들은 엑스트라인 것 처럼. 그런 삶이 너무 당연하고, 또 자연스럽다. 예술가는 타고나는듯. 10대 20대부터 봉준호는 그냥 완성형이었을 것 같다. 실행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
설국열차가 가장 힘드셨구나.. 빡빡한 일정과 그날 꼭 찍어내야하는 장면들.. 그리고 그 압박감.. 또 15:11 규정하려 하고 정의내리려 하는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더 혼돈으로 빠질때가 많죠 특히 사람의 특성이나 자아에 대해 규정하려할때 특히나 그런데 하나의 정답이라고 봅니다. 관객들의 반응만을 생각했다면 테렌스맬릭의 트리오브라이프같은 영화는 결코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틀에 붕괴되지 말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것.. 그게 중요할때가 많죠
영상의 본 내용과는 다른 얘기지만, 문득 게시물의 댓글들로부터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유기체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과거에 게시된 이 영상물에, 해가 지나고 달이 지나면서 쾌거라 할 수 있는 수상소식들이 새 댓글들로 기록 되면서 마치 소설 속 주인공의 성장이 문단 속 그 행적으로 기록되어 남듯, 봉준호 감독님이란 인물의 새로운 소식들이 갱신 되고 갱신 되면서 이 게시물이 단지 게시된 한 시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커리어와 세월이란 이야기를 말해주는 것 같아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 먼 훗날 봉준호 감독님을 모르던 사람도 우연이던 필연이던 영상게시물들을 찾아보고 살펴보면서 아 이 때 수상하셨구나, 이 때 이런 일이 있었구나하며 과거를 느끼게 되겠죠. 한국영화사에 업적을 써내려가시는 봉준호 감독님 직업인으로써 존경스럽고, 자신의 일에 매진하고 결과를 만들어가시는 한 인간으로써 존경스럽습니다.
영화도 괴물이지만 감독도 괴물이다 운이라고 생각한다 영감을 받아서 이루어내는 집착과 노력 영감을 받는것 그자체 자신의 소신대로 응용하는것도 운이기에 그사람능력이기에 천부적인 능력이다 천재나 바보는 자기자신이 그런지 모르지 그냥 노력하고 집착만 하고 있을뿐 하지만 왜 ? 어떻게 ? 로 만들어가는걸 동시대에 우리는 보고 있을 뿐이다 그도 시대를 보고 있을 뿐이고
자신이 실현해 보고 싶은 장면들을 투자자의 지원과 스태프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만들 수있는 최고의 사치이자 럭셔리한 특권을 가진 직업이 영화감독인 것 같다. 물론 그 시퀀스들이 감독과 작가의 고뇌의 산물임도 인정하지만 생각했던 장면들이 그대로 영상 속에 그려질 때 그 희열이란 세상의 그 어떤 귀한 것과도 비교가 안 될 것이다. 영화 감독이란 직업 참 멋있는 직업이고 봉준호 감독은 그 직업의 정점에 있어 더 멋있게 보인다. 장면에 대한 집착이 과해서 공포를 벗어날 수 없다는 봉감독에게 기생충을 넘어서는 더한 장면, 영화를 기대하는 게 그에게 너무 무리한 부탁인가...아마도 봉감독 그 자신이 집착을 버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든다.
예전에 본 만화가 양영순의 인터뷰에서 양영순이 슬럼프(장편만화를 역량 부족으로 말아먹는 병이 걸려있음)에 힘들어 할때 순정만화의 대모격인 황미나를 만나서 조언을 얻었는데 그리고 싶은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그려가다 보면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그러면 좋은 장편만화를 할 수 있다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하던데.. 봉준호 감독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각분야에서 뛰어난분들은 통하는게 있나봅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온갖 영화들 다 수집하면서 보고 분석하며 공부하는 시간이 무척 길었습니다. 심지어 연대 사회학과를 갔지만 대학시절은 영화동아리에서 살다시피 하며 영화 공부하고 단편영화 찍고 그랬죠. 영화에 대한 집착과 무시무시한 집중력이 쌓이고 훈련되면서 자기 말대로 촉수가 예민해져서 주변의 일상적인 것들 (책, 뉴스, 인상적이라고 느꼈던 이미지/경험, 심지어 스쳐 지나가는 환상까지)에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게 된 것입니다. 창의성은 이렇게 집중력과 집착에서 길러집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다가 하늘에서 어떤 기발한 생각이 뚝 떨어지는 게 아니고.
"내가 첫번째 관객이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찍는다." 머릿속에 번개가 치는 기분입니다 ...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 의미가 일맥상통하네요.
워 댓글과 대댓글 멋진 말이네요...
하긴 본인눈이 월드클래스 하늘끝에 있으니 자기가만든것도 에지간하면 눈에 안차겠다...
지린다…새겨야지
머리에 번개가치면 병원가보세요
'자신의 재능을 믿고 자신부터 자신의 재능을 존중하면서 소신있게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봉준호
가버렷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술에 영감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전 오히려 실행력과 집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감은 누구나 그때그때 많이들 얻지만 힘들다거나 귀찮거나 자본이 없거나 해서 포기하는경우가 대다수죠. 영화 하나 만들겠다고 하나의 생각과 계획을 몇년 몇십년씩이나 하고 또 그걸 실행하는 집착 집념... 이게 예술의 본질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집착 집념도 재능이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ㅜ 현실에 부딪히다보면 실행하는게 정말 힘든거같아요
좋은 말씀입니다.저는 사업하는 사람인데요.제품의 완성을 10으로 보면 아이디어는 0.1 정도의 단계에요.그리고 완성된 10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20 정도의 힘이 들구요.그것을 오래 유지하려면 30정도의 노력이 들어갑니다.고통 스러운 과정이지요.
영감을 누구나 얻는다구요??
둘다 너무나 중요하져
영감을 누구나 많이 얻는다고요?
6:54 마더 엔딩은 진짜 제 인생엔딩이에요
저 감성이 비쥬얼로 표현하면 저런 느낌이구나...싶었어요.
관광 버스에서 춤 추는 아주머니들이 왜 그렇게 격렬하게 춤을 추는지 생각해 보면 평소에 쉴 틈 없이 살면서 억눌렸던 자아가 그 시간에 응집해서 터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여행지 밖이 아니라 관광버스 안에서 춤을 추는 것도 남들 눈에 안 보이게 자식 눈에 안 띄게...
왠지 짠한 그 느낌이 진짜 제대로 표현된 것 같아서 보면서 울었어요
ㅠㅠ..
이렇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정말 맞네요.. 짠하네요...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으니 내 인생에 대한 집착이 공포의 이유가 된다는 해석도 되네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내 삶의 모습이 있는데, 그것을 이루지 못할까봐 몰려오는 공포감..
자칫 거만하게 자기썰을 풀수도 있을텐데...진솔하게 하나하나 잘 설명해 주는 그의 마인드도 멋진것 같다.
오늘 아카데미 보고 난 후 손?
봉준호 감독님도 이 강의처럼 기생충 후속작품에 대한 부담감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당신의 창의성 그리고 용기있는 집착을 응원합니다.
이미 준비하고 있으신 작품이 있고 이번 캠페인에도 상받기위해서 영화만들지 않았고 어떡하다보니 캠페인에 뛰어들게 되어서 이러고있다하시는 인터뷰를 보니 오스카에 대한 부담감으로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은 왠지 없으실것같아요 이분을 보면 영화만들기 위한 창작의 열정이 그저 가득한 분 같아요
별로 없으실듯... 어차피 이미 전작들이 더 쩔기때문에. 오혀리 본인의 능력으론 앵간하면 기생충보다 좋은 작품이 나올거라... 굳이 부담이 있다면 오히려 그 전에 진짜 좋은 작품들이겠지.
봉준호감독님, 참 겸손하시고 솔직하시고... 고맙습니다.
나부터 만족시키고, 내가 하고싶은걸 소신있게 하라는 말씀이 많이 와닿네요.
목소리톤이 너무 좋음
공포와 맞서 싸우는 것이 영화감독의 직책이구나
봉감독님 목소리 참 좋네요.
찌찌뽕%^^
이분은 참 작던 크던 관객과의 대화나 워크샵 같은 거 많이 다니셔. 예전에 부천 문화센터 같은 데서도 하셨는데 그 때 뵀던 기억이 나네요...
백주대낮에 나타난 괴물의 대환장 파티.
정말 최고의 괴물씬이었어요
한국의 환경에서 봉준호같은 감독이 나온게 신기하다는 댓글들을 많이봤는데.. 결국 환경보다 예민한 촉수와 자신의 집착을 마주하고 해결하려는 집요함이 중요한거구나 느낍니다
그건 독보적인 천재급이라서 가능한거고 환경이 정말 매우 중요하다. 그냥 천재선상에서 비교하지말고 일반인만 봤을 때 기본적으로 다양성이 당연한 나라, 중산층이아니어도 여행을 자주 갈 수 있는 지리적 위치에서 자란 국민들(유럽인) 보면 사고방식이 확실히 넓고, 적당히 개인적이며 풍요로움. 괜히 돈 많으면 유학 보내는게 아니다. 결국 개인의 의지보다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솔직히 지금 한국영화판을 보고 있으면 아카데미상을 받은 장면이 한편으로는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뜻모를 절망감이 생기더군요. 봉준호 감독은 마치 한국의 김연아 처럼 불모지에서 나타난 천재일뿐, 성장하는 문화를 형성하기에 한국은 무엇을 알아야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극장에 개봉되는 소위 천만영화중에서 2015년 이후로 정말 재밌다라고 생각한 영화가 안보입니다. 아직도 대기업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자본이 어떻게 사용될 때 인간의 재능이 극대화되는지 좀 더 고민해야 할텐데... 아직 그런 의식을 기대하긴 어려울려나요.. 제 생각이 우물안의 개구리같은 생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오래도록 영화계에 들어가지 못해 실천을 포기하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본 게 맞더라고요. 지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이기세요.
봉준호 얘기가 무슨 얘긴지 알겠다. 내가 붙잡고 있는 장르는 영화가 아니라 무협소설이란 차이가 있지만, 나도 스토리 짤 때 아주 멋진(내가 생각하기에는) 장면부터 먼저 떠올리고, 그 장면의 멋있는 부분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의 성격을 설정하곤 한다. 그런 다음에 그 장면이 나오게 되는 필연성이 있는 전체 스토리를 구성하는 거지.
zamggurgy kim 그 장면에서 시작한 인물들은 장소를 부여받기 시작하면 스스로 생명을 가진듯이 움직이기 시작하죠
전 음악인데도 일맥상통하네요 ...
저도 소설인데 비슷해요.. 잠자다가 구상한 장면, 혹은 하고싶은 말을 하기위해 상황과 인물을 만들어버리는
넘넘 공감돼요 ㅠㅠㅠㅠㅠ
공포심의 근원을 찾고 그것으로 해방된다
그 퍼즐을 푸는 과정이 영화를 찍는것과 유사하고 결국 퍼즐이 풀릴진 알수 없겠지만
자신이 알수있는 가장확실한방법
자신이 보고싶은영화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한다는 것
감독 솔직하시고 멋지다.
진짜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수 있는 것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영감을 얻는구나..이래서 최고의 감독의 자리에 있지 않나 싶다
그릇의 크기는 삶에대한 자세에서 결정되는것 같네요. 건강하고 균형있는 리더가 필요한 시대에 현재와 미래를 탄탄하게 다져가는 모습이 흐뭇하고 기대가 됩니다~ ^^
와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이다 본인에 충실해라
황금종려상 축하드립니다.
법륜 스님 말씀이네요..불안은 집착때문이다..연아선수와 밥먹고 싶다는것도 그 수만의 관중앞에서 홀로남겨진채로 실수를 하지 않아야하는 그 거대한 부담감을 도대체 어떻게 이겨내는지.실수해도 남은연기에 거의 영향받지않는 유일한 선수인의 비결이 뭔지가 궁금한듯..
불안을 없애겠다는 접근이 아니라 불안을 안고 같이 가겠다는 태도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같아요
공포의 근원이 집착이다...우와~이런 철학자 또 없네요.봉준호감독으로 그치기엔~~봉.준.호. 그는 누구인가??
봉준호 감독님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59 안국진 감독님!!
외국 국제 영화제에서 '살인의 추억' ' 올드보이' '왕의 남자'등을 처음 보며 전에 한국에 살 때와 전혀 다른 영화들을 보며 이거 실화냐? 우리 나라 정말 잘나간다? 생각했는데 2015년 귀국해 보니 문화는 물론 나라도 썰렁해졌더라고요. 이런 거장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으니!
촛불혁명 이후 다시 예술가들이 자신있게 자신의 끼를 맘껏 발산하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와, 무려 깐느 대상은 물론 백인 남성, 그들만의 잔치판갈이를 이렇게 멋지게 한 방에 끝내버리다니요?
한국의 최강점은 미적 감수성이라고 대학시절부터 생각해 왔어요. 자기 자신만의 철학을 갖춘다면 예술 분야에서만큼은 우리가 세계 최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세세하고 진솔한 강의, 참 감사하네요. 감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었겠죠!
이사람의 영화직업이야기를 내 직업과 연관되어 들어진다..
촉수.. 민감성..
내가 해왔던 생각이였고. 공감이 된다.
귀중한 영상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영화나 미술을 좋아하는 1ㅅ인데 감독님의 입장에서 영화를 이해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학생들과의 대화영상 좋습니다. 강의 초반에 엄청 좋은 얘기를 하셨네요.. 절대절대 떨어지지 않는 부적 같은, 집착..의 해소를 위한. 풀버전 보고 싶네요,
천재. 천재. 대단한 감독이다. 그리고 과연 저 강연을 듣고 있는 사람들중에 제2의 봉준호가 있을까? 부디 그러길 바란다.
없으면 또 어떻냐...봉준호가 되기 위해서 저기 있는 게 아니라 봉준호는 어떻게 찍었을까 궁금해서 저기 가 있는거지
대한민국에 영화 거장 감독님이 계신점에 자랑스럽다.
마치 우리가 스필버그를 직접 눈 으로 보고싶지만 지구 반대편에 계시기에 못보지 않는가.
저 당시 자리에 있던 사람들 또한 엄청난 경험을 한 것
7:30 여기서부터 천재라는 증거... 어떻게 이런 발상을..
감사합니다
달변이시네..감독안하고 교수하셨어도 성공하셨을듯..
momo k 교수가 딱히 말잘하는게 중요하진 않음
@@ybk941 연구계통의 교수면 스피치가 안 중요할지 몰라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주업인 교수면 스피치 정말 중요합니다. 전달력이 달라지니까요.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눌변인 강사와 달변인 강사가 있다면 누구라도 달변인 강사를 선택하겠죠.
형인가 누나인가가 영문학과 교수.
이런 집념과 집착을 가진 이들 덕에 영화라는 종합 예술이 우리 인생에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지만 창작의 고통과 더불어 투자자들, 제작자, 스탭, 배우, 관객까지 늘 설득을 해야 하고 돈과 시간 관리에 누구보다 예민해야 하고...현장에선 늘 어떤 일들이 있을 진 더 두려운 일이고. 극한 직업 중의 정말 극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불안과 집착을 해소하기 위해 끝없이 이야기를 해내오신 감독님들이 있어서 영화로 인생에서 구원도 받은 저로썬 감사할 뿐ㄴ입니다. 너무 존경하는 직업입니다,
전 사실 플란다스의 개 재밌게 봤는데요. 나오자마자 봤고 그것도 역시 재기발랄하고 예상되지않는 내용..그리고 자신감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사람은 아카데미 4관왕을 하게됩니다
봉감독과 동년배로써
그가 말하고자하는 한장면한장면을 제입장에선 백프로 이해가되고 알겠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더를 가장 좋아합니다.
단순1차원적 관찰이 아닌 다양한각도에서의
관찰과생각.자극.영감들이 지금의, 또 앞으로
의 봉준호를 낳았다는 생각이듭니다.리스펙!
건강하고,건전한 의식도 한 몫했죠.
영화를 떠나서 다른 분야에서도 배울부분이 많네요
이분은 몇년뒤에 황금종려상을 받게 됩니다
그 후에 아카데미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4개의 상을 휩쓸게 됩니다
@@와당-f6u 진짜요??
자기 강박과 집착 그로인한 공포 그리고 그것들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 사람은 온전히 자기만의 세계 안에서 산다. 마치 영화 안에서 자기는 주연이고 다른 사람들은 엑스트라인 것 처럼. 그런 삶이 너무 당연하고, 또 자연스럽다. 예술가는 타고나는듯. 10대 20대부터 봉준호는 그냥 완성형이었을 것 같다. 실행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
이런 강의 너무 좋네요!!!!!
설국열차가 가장 힘드셨구나.. 빡빡한 일정과 그날 꼭 찍어내야하는 장면들.. 그리고 그 압박감.. 또
15:11 규정하려 하고 정의내리려 하는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더 혼돈으로 빠질때가 많죠 특히 사람의 특성이나 자아에 대해 규정하려할때 특히나 그런데 하나의 정답이라고 봅니다. 관객들의 반응만을 생각했다면 테렌스맬릭의 트리오브라이프같은 영화는 결코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틀에 붕괴되지 말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것.. 그게 중요할때가 많죠
영상의 본 내용과는 다른 얘기지만, 문득 게시물의 댓글들로부터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유기체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과거에 게시된 이 영상물에, 해가 지나고 달이 지나면서 쾌거라 할 수 있는 수상소식들이 새 댓글들로 기록 되면서 마치 소설 속 주인공의 성장이 문단 속 그 행적으로 기록되어 남듯, 봉준호 감독님이란 인물의 새로운 소식들이 갱신 되고 갱신 되면서 이 게시물이 단지 게시된 한 시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커리어와 세월이란 이야기를 말해주는 것 같아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
먼 훗날 봉준호 감독님을 모르던 사람도 우연이던 필연이던 영상게시물들을 찾아보고 살펴보면서 아 이 때 수상하셨구나, 이 때 이런 일이 있었구나하며 과거를 느끼게 되겠죠.
한국영화사에 업적을 써내려가시는 봉준호 감독님 직업인으로써 존경스럽고, 자신의 일에 매진하고 결과를 만들어가시는 한 인간으로써 존경스럽습니다.
봉준호 감독님은 진짜 다 계획이 있었구나...
이 분은 몇년뒤에 아카데미 4관왕을 씹어먹습니다
씹어먹었습니다!
마더가 관광버스 줌마의 신선한 댄스장면을 위해 2시간을 구성해 나간거라니 ㅋ
봉영화 해석력이 +1 늘었다
영상 정말 잘 만드시네요.영상 감사합니다.최고 조폭영화는 어떤영화일까요.놀랍네요...한번와주세요.스토리가 좋네요..꼭 볼게요.좋네요...봉감독은 천재인듯요...
괴물 정말 최고였고 향후 알게된 숨은 의도에 소름이 돋았던 영화
봉준호의 천재성 정말 대단하고 작품 기다려진다
아주 오래 전에 텔레비젼에서 그의 단편 지리멸렬을 봤었다는..이런 감독이 될 줄 꿈에도 모른 채
영화 감독의 깊이
봉감독님 너무 귀여워요❤
내가 제일 첫번째 관객이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찍는다.
영화도 괴물이지만 감독도 괴물이다 운이라고 생각한다 영감을 받아서 이루어내는 집착과 노력 영감을 받는것 그자체 자신의 소신대로 응용하는것도 운이기에 그사람능력이기에 천부적인 능력이다 천재나 바보는 자기자신이 그런지 모르지 그냥 노력하고 집착만 하고 있을뿐 하지만 왜 ? 어떻게 ? 로 만들어가는걸 동시대에 우리는 보고 있을 뿐이다 그도 시대를 보고 있을 뿐이고
자신이 실현해 보고 싶은 장면들을 투자자의 지원과 스태프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만들 수있는 최고의 사치이자 럭셔리한 특권을 가진 직업이 영화감독인 것 같다. 물론 그 시퀀스들이 감독과 작가의 고뇌의 산물임도 인정하지만 생각했던 장면들이 그대로 영상 속에 그려질 때 그 희열이란 세상의 그 어떤 귀한 것과도 비교가 안 될 것이다. 영화 감독이란 직업 참 멋있는 직업이고 봉준호 감독은 그 직업의 정점에 있어 더 멋있게 보인다. 장면에 대한 집착이 과해서 공포를 벗어날 수 없다는 봉감독에게 기생충을 넘어서는 더한 장면, 영화를 기대하는 게 그에게 너무 무리한 부탁인가...아마도 봉감독 그 자신이 집착을 버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든다.
9:08 아무리 계획을 짜도 이를 실행하는 순간, 우연으로 뒤덮임
'남자는 헤어다.'
-파마하셧을때는 한국의 피터잭슨.
스포츠머리 하셧을땐, 배민리뷰때문에 속병생긴 분식집 사장님-
저는 오맹달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민리뷰
ㅋㅋㅋㅋㅋㅋ너무한거아니냐고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본 만화가 양영순의 인터뷰에서
양영순이 슬럼프(장편만화를 역량 부족으로 말아먹는 병이 걸려있음)에 힘들어 할때 순정만화의 대모격인 황미나를 만나서 조언을 얻었는데
그리고 싶은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그려가다 보면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그러면 좋은 장편만화를 할 수 있다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하던데..
봉준호 감독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각분야에서 뛰어난분들은 통하는게 있나봅니다.
9:18 대단한 표현력이다
솔직한 이야기 너무감사합니다
어떤 영화보다도 좋은 감독님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해요
진짜 준호형 다 퍼주셨네 처음부터..
돕덕님!
15:25 예측할 수 없다. 이를 받아들이고 나 자신이 만족하는 길을 가야 한다.
이 분은 몇년 후에 오스카 4관왕을 휩쓰는 전세계의 거장중 하나가 되십니다.
아, 그 기차가 그러니까 지구였구나. 지구의 압축판, 축소된 지구였구나. 요 십 년 계속 담배값 조달하기조차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어 영화를 못 본 게 참 아쉽네.
그정도 상징도 몰랐다고요? 진심임?
@@레오레오-c9b 영화뿐만 아니라 관련 정보조차도 인터넷으로 보기 힘든 삶의 여건이었나 보죠. 뭐 그리 놀랄 것까지
힘내세요! 꼭 좋은날 올거에요 힘들어도, 가끔. 잼난 영화보며, 뇌를 식히는 것도 좋죠.
2:05 집착이 있기 때문에, 그 집착이 해소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공포를 느낀다
감독님 잘 생기셨어요 😊
멋지다!!!
준호형 홧팅!!!!!!!💛🩵💚🩷
뇌섹이란 이런 것이라는 걸 깨달았지 몹니까,,
I wish there was English or Turkish subtitles for this.
공포는 집착에서 온다! 법문이네요!
봉감독님 2020 오스카 감독상 축하해요💕💖💖💖
봉준호 창의력의 근원을 알고싶다.
이 많은 이야기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일상에서~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일상의 모든 것에서. 모든 타인들로부터.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온갖 영화들 다 수집하면서 보고 분석하며 공부하는 시간이 무척 길었습니다. 심지어 연대 사회학과를 갔지만 대학시절은 영화동아리에서 살다시피 하며 영화 공부하고 단편영화 찍고 그랬죠. 영화에 대한 집착과 무시무시한 집중력이 쌓이고 훈련되면서 자기 말대로 촉수가 예민해져서 주변의 일상적인 것들 (책, 뉴스, 인상적이라고 느꼈던 이미지/경험, 심지어 스쳐 지나가는 환상까지)에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게 된 것입니다. 창의성은 이렇게 집중력과 집착에서 길러집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다가 하늘에서 어떤 기발한 생각이 뚝 떨어지는 게 아니고.
@@rhd5373봉감독에 대해 아주 잘 파악하고 계시네요^^
명강의...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
난 이 얘기가 가장 인간적으로 들려
이분은 몇년후?....오스카를 씹어먹습니다.
멋지시다
I want this to be in English soooooooo badly!
Its about his film making and the audience is who studies for film making.
14:50 부터 레전드
진짜 멋있어요♥
13:20 영감은 매순간 도처에 있다. 예민한 촉수로 느껴야 한다.
예채능 계통에 있어 최고의 조언이자 위안이다.
목소리와 억양이 김진표와 존똑
구독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16:12 ㅋㅋㅋㅋㅋㅋ시선집중 ㅋㅋ
거장이예요 거장
목소리참좋다....
목소리가 엄청 좋으시네요
유괴영화라는 말 괴물
봉감독님 머리 어디 미용실에서 하는지 아시는분? ㅋㅋㅋ 조크 입니다😄✌️
자신부터 자신의 재능을 믿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