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의 가장 끝, 서울 한복판 충무로 역세권에 1970년에 세워진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습니다. 서울의 '명물'이 되기를 기대했지만 10년 만에 '괴물'로 전락해버린 54살 충무로 진양아파트. 부릿지가 가봤습니다. [타임라인] 00:00 하이라이트 00:21 진양아파트 고고학
한때 살아봤던 입장에서 쓴 글 장점 1. 무지 튼튼함. 층간소음이 없는 유일한 아파트 2. 역세권(3+4호선) 단점 1. 소개공지라 도로로 되어있고 이것도 조합원들에게 들어갈 돈이 1평이라 제 값에 못받음. 아마 받아도 오피스텔 정도 받을 것임. 오세훈 시장 1기때 세운상가 일부 헐렸을때 4억 받고 나간거 잘 한 것일 수 있음. 2. 동향/서향이라 아침에 덥거나 저녁에 더울텐데, 에어컨을 틀거나 대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함.(이건 일반 오피스텔도 겪는 문제점임) 서울시내 한복판이다보니 매연도 다 같이 들어옴. 에어컨 틀기엔 너무 춥거나 덥거나...지금처럼 냉난방 시설이 열악하던 시절엔 힘들었음. 어지간하면 사람살기 힘듬. 먼지도 많고... 3. 주차이슈 : 주차장이 적음. 과거엔 진양꽃상가 데크에 주차장이 있었지만, 이것도 없어짐. 차를 구입하지 않기를 권장함. 그래서 인근 상인들이 많이 거주함. 명동, 남대문 상인이라든가... 4. 시멘트 낙석이슈 : 주민들이 돈이 없어서 그런지 건물 페인트로 유지보수를 안함. 그래서 시멘트 외벽이 떨어져 나감. 이건 동시대에 지어진 다른 구축아파트도 똑같은 문제임. 5. 재건축 또는 재개발이 힘든 난항 중 하나는 상가가 있어서 쪼개기가 가능함. 분담금은 조합원들에게 다 떠넘김. 피말리는 일을 당함. 6. 주말/명절때는 주변이 유령도시임. 7. 편의시설 부족 : 역입구 앞 편의점 밖에 없음. 대한극장도 없어짐. 뭔가 즐길려면 강남에 가야하거나 경기도 외곽으로 이사가는게 맞음. 8. 엘레베이터는 교체했으나 몇년전만해도 덜렁덜렁거리거나 떨어질 거 같은 느낌의 재수없는 엘레베이터가 있었음.
녹지축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ㅋㅋ 저기 폭이 50m밖에 안된다. 저거 싹밀고 공원만들어봤자 좀만한 샛길밖에 안된다. 뭔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만든다고 개소리하던데 센트럴파크 폭이 800m다. 원래 있는 건물이 흉물이니 뭐니해도 나름의 역사와 스토리가 있다. 서울에 저런 건물이 도대체 몇개 남아있긴하냐. 제대로 리모델링해서 개선시킬 생각을해야지 뭐만하면 쳐 밀고 아파트만 올리니 근본없는 도시가 되어가지. 서울이랑 신도시랑 다를게 뭐가 되냐?
강북을 횡단하는 길은 많지만 강북쪽에서 종단으로 이어주는 길은 거의 드뭅니다, 저 건물을 부수고 종단의 공원을 만들면 강북 발전에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은 세운상가와 같은 흉물에 불과합니다, 저 세운상가부터 이어지는 축때문에 강북은 강남에 최소 30년은 뒤쳐지고 낙후되고 있습니다.
세운상가의 가장 끝, 서울 한복판 충무로 역세권에 1970년에 세워진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습니다. 서울의 '명물'이 되기를 기대했지만 10년 만에 '괴물'로 전락해버린 54살 충무로 진양아파트. 부릿지가 가봤습니다.
[타임라인]
00:00 하이라이트
00:21 진양아파트 고고학
정말 아름다운 건물이죠.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기를 염원합니다. 촬영 허락도 잘 안해주시는걸로 아는데 수고하셨네요
한때 살아봤던 입장에서 쓴 글
장점
1. 무지 튼튼함. 층간소음이 없는 유일한 아파트
2. 역세권(3+4호선)
단점
1. 소개공지라 도로로 되어있고 이것도 조합원들에게 들어갈 돈이 1평이라 제 값에 못받음. 아마 받아도 오피스텔 정도 받을 것임. 오세훈 시장 1기때 세운상가 일부 헐렸을때 4억 받고 나간거 잘 한 것일 수 있음.
2. 동향/서향이라 아침에 덥거나 저녁에 더울텐데, 에어컨을 틀거나 대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함.(이건 일반 오피스텔도 겪는 문제점임) 서울시내 한복판이다보니 매연도 다 같이 들어옴. 에어컨 틀기엔 너무 춥거나 덥거나...지금처럼 냉난방 시설이 열악하던 시절엔 힘들었음. 어지간하면 사람살기 힘듬. 먼지도 많고...
3. 주차이슈 : 주차장이 적음. 과거엔 진양꽃상가 데크에 주차장이 있었지만, 이것도 없어짐. 차를 구입하지 않기를 권장함. 그래서 인근 상인들이 많이 거주함. 명동, 남대문 상인이라든가...
4. 시멘트 낙석이슈 : 주민들이 돈이 없어서 그런지 건물 페인트로 유지보수를 안함. 그래서 시멘트 외벽이 떨어져 나감. 이건 동시대에 지어진 다른 구축아파트도 똑같은 문제임.
5. 재건축 또는 재개발이 힘든 난항 중 하나는 상가가 있어서 쪼개기가 가능함. 분담금은 조합원들에게 다 떠넘김. 피말리는 일을 당함.
6. 주말/명절때는 주변이 유령도시임.
7. 편의시설 부족 : 역입구 앞 편의점 밖에 없음. 대한극장도 없어짐. 뭔가 즐길려면 강남에 가야하거나 경기도 외곽으로 이사가는게 맞음.
8. 엘레베이터는 교체했으나 몇년전만해도 덜렁덜렁거리거나 떨어질 거 같은 느낌의 재수없는 엘레베이터가 있었음.
엘베 4대 복도넓고 층고높고기둥식 구조 층간소음 없는거 ㄹㅇ 요즘 아파트보다 훨씬 낫네
우와~~나 국민학교 시절 진양아파트 살앗는데 저 난간도 추억이네요 서태지씨가 제 옆집살아서 가끔 극성팬이 착각해서 우리집 문드리고 벨누르고 도망갓던 기억이...^^
충무로 4가 진양상가 2층에 상가 (주)대농에서 분양받아 세받고 살았는데 ㅎ
명동 을지로 등 걸어다닐수도
충무로 역이있어서
강남 출입도 쉬웠던곳
당시엔 좋았어요
저 시대에 저런 계획을 세우고, 주상
복합에 옥상에 학교까지 지으려했다
니 놀라운일 입니다. 영화 "내일은 없
다"에서 본듯한 아파트!
1분 30초에 나오는 바닥,
일본말로 "도끼다시"라고 해요. 잡석을 섞어서 콘크리트한 저비용 바닥이고,1970년대 스타일이네요
콘크리트의 최대강도가 50년전후라는데...여의도상가도 엄청 오래됐는데 튼튼함
여기 밤에 걷다보면 홍콩뒷골목 같은 분위기 지대로더군요. 금방이라도 갱스터가 튀어나올거같은..
1970년경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서울 곳곳에 아직 남아있네요 한남동 유엔빌리지 건너편에 성아맨션도 1970년에 지은건데 아직 남아있죠
군대 선임이 여기 살았었는데
근방에 살아서 이 건물 지하에 있는 수영장 다녔던 경험이 있는데 수영장은 없어졌나보군요ㅎㅎ
근ㄷㅔ 저 오래된 바닥 요즘 힙한 카페에 단골이죠
철거비용 등 사업성 안나옴
리모델링 안하냐?
녹지축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ㅋㅋ 저기 폭이 50m밖에 안된다. 저거 싹밀고 공원만들어봤자 좀만한 샛길밖에 안된다. 뭔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만든다고 개소리하던데 센트럴파크 폭이 800m다. 원래 있는 건물이 흉물이니 뭐니해도 나름의 역사와 스토리가 있다. 서울에 저런 건물이 도대체 몇개 남아있긴하냐. 제대로 리모델링해서 개선시킬 생각을해야지 뭐만하면 쳐 밀고 아파트만 올리니 근본없는 도시가 되어가지. 서울이랑 신도시랑 다를게 뭐가 되냐?
진짜 잡소리하고 있네 ㅋㅋㅋ 50m정도의 긴 공원도 경의선 숲길처럼 충분히 성공사례가 있고 저딴게 뭔 역사적 가치가 있냐? ㅋㅋㅋ 김수근 제자놈들이 빨아재껴서 그렇지 서울 최대의 실패작이다.
근데 ㄹㅇ 충정아파트도 90년은 족히 버텼는데 저렇게 튼튼하게 지은 고급 아파트면 당장 철거할 필요 없이 리모델링만 해도 충분할 듯
좀 알아보고 글 쓰시길..😅😅
강북을 횡단하는 길은 많지만 강북쪽에서 종단으로 이어주는 길은 거의 드뭅니다, 저 건물을 부수고 종단의 공원을 만들면 강북 발전에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은 세운상가와 같은 흉물에 불과합니다, 저 세운상가부터 이어지는 축때문에 강북은 강남에 최소 30년은 뒤쳐지고 낙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