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 문제 중에 가장 큰 게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지 않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거임.. 탈선했을 때 돌아올 방법도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사회 분위기.. 그 때문에 루트를 탈선하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하고 경쟁이 심해지는게 사회 분위기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함...
스무살 입시 실패 후, 휴학시절, 졸업 후, 취업 실패 후, 이렇게 경쟁에 도태된 거 같을 때, 뭐하나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6개월씩 정도 사람 안만나고 집에 있는걸 계속 반복했어요. 올 상반기 내내 고립을 했었는데 사람 안 다니는 새벽이나 한밤중에 분리수거 하러나가고 원래 좋아하던 산책도 안하고 어느순간 점점 나가는 게 힘들어 지더라구요. 현관문을 열고 나가는 거 자체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려웠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가기를 시도했고 옷 다 차려입고도 결국 못 나가고 그러다가 어떻게 에너지를 모아서 정말 보고싶은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는데...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를 묘미를 다시 느끼면서 그뒤로 몇 달동안 영화만 봤어요. 문밖 나가는 것도 힘들던 제가 어느순간 영화보러 부산을 가고 대전을 가고..;ㅋㅋㅋ 특별관, 포스터 모으기 이런게 재밌고 영화보는 시간만큼은 현실을 잊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것또한 현실도피일 수 있지만.. 누가보면 한심해 보일 수 있지만.. 절 밖으로 나가게 해준 유일한 방법이었어요. 그렇게 돌아다니니까 살도 빠지고 아침일찍 일어나게 되고 그렇게 선순환이 되더라구요. 그뒤로 조금씩 알바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지금은 다시 일 시작하려고 면접도 보고.. 그러고있네요. 이것도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또 고립의 시간이 찾아와도 계속 저는 이겨낼려구요. 공차 먹으러 나갔다는 말에 넘 공감돼서 댓글 남겨요. 맛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ㅎ 어쨌든 그 사소한 작은 것 하나가 문밖을 나가게 하는 시작이 되더라구요.
대학을 졸업하고... 조금 지나서 전공 관련으로 취직을 했다가 한달만에 도망친 뒤로 2년동안 쭉 제대로 일하지도 않고 집에서만 지냈습니다 내 성향은 이쪽과 안맞았음을 너무 뒤늦게 깨달아버렸고, 지나간 대학 생활, 내가 준비한 자격증, 공부 전부 다 헛수고, 헛돈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게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어요.. 학생때부터 시작한 알바 마저도 보통 반년 이상은 기본이고 일년, 이년은 거뜬히 일했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던 부류인 무통보 잠수를 해버렸어요.. 1년정도 지났나 집에서만 있으니까 살도 엄청 찌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 다들 흉볼거야, 게으른 사람으로 생각하고 나를 뽑아주지 않을거야..이런 생각만 하면서 구직에 도전하지도 않고 그대로 1년을 더 지냈어요 제 스스로도 뭘 하지도 못하는 내가 미련하고 한심한데, 아침인지 저녁인지 모를 시간에 일어나서 게임할 땐 그 모든게 잊혀졌어요. 가족들도 제 은둔생활이 길어지고, 제가 뭘 하려는것 같지도 않고 매일 게임만 하니까 점점 저를 한심하게 대했어요, 그런 시선과 말투가 축적이 되니까 내 스스로의 자괴감+가족의 실망이 한데묶여 제가 땅 파고 들어가 지낸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지금은 새로 구직한 곳에서 4개월째 근무 중 인데, 힘들어도 이 악물고 버티려고 하고 있어요 나의 어둠을 봤기 때문에, 다시는 그 길로 빠지지 않고싶고 그래서 노력중이에요 사실 은둔생활 하시는 분들한텐 스스로의 계기도 중요하지만, 옆에서 억지로라도 바깥으로 끌어내 줄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잠수 타서 생일떄마다 연락을 못했던 미련한 친구한테도 왜 연락안하냐며 연락하고 살자던 친구들,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건 정말 행운이에요 다시는 놓치고 살고 싶지 않더라고요
저도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지만, 잠깐의 은둔 경험이 있었어요. 원래는 밝고 외향적이었던 제가, 중1 말부터 갑자기 사람들이 무섭고 뭔가 잘 끼지 못하고 겉도는 것 같은 제 자신이 싫어져서 사람 많은 곳을 조금 꺼리게 되었던 것 같아요. 마침 제가 중2가 되기 직전 코로나가 터졌고, 저는 코로나를 핑계 삼아 다니던 학원도 전부 끊고 은둔 생활을 시작했어요. 1월부터 6개월간 한 번도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부모님은 저를 내보내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소리지르며 울었고, 집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불꺼지고 문잠긴 제 방에서 보냈구요. 친구들이 연락해도 안읽씹하고 전화 와도 받지 않았어요. 어.. 나갈 수도 없었고 타인과 상호작용할 수도 없었던 것 같아요. 햇빛이 무서웠고 걷는 게 어색할만큼 침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가족이 아닌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불편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저를 한심하게 볼 거라는 피해망상에 빠져 살았던 것 같아요. 다시 학교 가는 날, 6개월만에 집밖을 나가는 날 너무 걱정돼서 밤을 샜고 등굣길에 토를 했던 것 같아요.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엎드려서 울다가 조퇴했던 기억도 나요. 연락을 안받아서 기존 친구들은 다 떠나갔고, 어색한 성격 탓에 새로운 친구를 만들지도 못했고, 학교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혼자 엎드려 보내는 날들이 점점 더 많아졌어요. 학교에 있을 때마다 내가 죽은 듯이 사는 것 같은거에요. 이런 삶이 가치없게 느껴지는거에요. 그래서 이렇게 살 바에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학교에 가면 아무 말도 못하고 울거나 토하거나 공황 와서 숨이 안 쉬어져서 결국 조퇴하는 날들만 계속됐어요. 학교 말고는 아무데도 나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퇴를 염두에 두기도 했고요. 사회부적응자인 내가 싫고, 소음과 시선과 조직생활이 싫고, 그 속에서 어색하게 행동하는 내가 싫었어요. 사람으로 괴롭기 싫어서 고등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볼 생각도 했어요. 도망치고 싶었어요, 우울충, 진지충, 소심한 나에게는 중학교에 자리가 없다고 느껴졌거든요. 어른이 될 때까지 3년동안 집에만 쳐박혀있는 히키코모리가 될 계획을 세웠어요. 그런데 그 상태로 어른이 된 제 모습을 상상하는 게 싫었어요. 상상 속의 저는 대학도 가고 싶지 않고 이런 성격때문에 알바도 취업도 못하고 혼자서 썩어가는 삶을 살고 있더라고요. 세상과 단절된 삶, 제가 바라던 삶인데도 처참해보였어요. 사회가 제게 한심한 극내향인들이 설 자리는 없다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저는 제 자리가 없는 역겨운 학교, 불편한 학교를 떠나고 싶었어요.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무식하고 더러운 말만 하는 남자애들, 시끄럽고 남에 대해 떠들기 좋아하는 여자애들, 담배피는 일진들, 복도에서 키스하는 커플들,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소수의 학생들, 무능한 선생들밖에 없었어요. 저는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던 투명인간이었고, 중학교에서 제 자리는 없었어요. 당연히 고등학교도, 세상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몇몇 선생님들과 부모님은 제 검정고시를 말렸어요. 제 성적이 아깝다는 이유로요. 저는 그러니까 고등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거라고, 나는 혼자서 살 수 있다는 걸 증명할거라고,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난 행복할거라고 대들었어요. 그런데도 어른들은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고등학교에 가면 다를거라고요. 억지로 울면서 원서를 넣고, 예비소집일에는 2년만에 혼자 버스를 탔어요. 내리자마자 다리가 덜덜 떨려 주저앉고 말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버스에서 눈물 흘리다가 길을 잃어서 30분짜리 길을 2시간이 걸려서 도착했고요. 이렇게 밖에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는 제 삶이 뭐가 달라질까 싶었어요. 고등학교 첫날까지도 그랬어요. 버스 타기 전에 토하고, 학교 도착해서 반 애들은 친구를 만드는데 저는 혼자 덩그러니 책상에 엎드려있고, 사람 많은 곳이 무서워서 급식실도 가지 못했고. 담임선생님께서는 천천히 새로운 집단에 녹아들면 된다고 저희에게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어요. 먼저 말을 걸 수 없고 즉각적인 대화도 불가능했던 제가 올해도 친구를 만들지 못하고 겉돌게 될까봐 두려웠어요. 그런데 그때쯤 유튜브 영상 댓글이었는지, 이런 말을 접하게 됐어요.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구해야 한다." 아무것도 못하는, 무너져내리기 직전인 제 인생을 제가 구해보기로 했어요. 죽을 각오로 다시 살아보기로 결심했어요. 즉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대본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역이용해보기로 했어요. 내가 남에게 말을 걸 수 없다면 남이 저에게 말을 걸게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그 방법은, 반장 선거였어요. 저는 새학기가 시작하고 일주일동안 아무 말도 안 하다가, 반장 선거에서 첫마디를 내뱉었어요. 그리고, 정말 예상 밖으로, 당선됐어요. 처음으로 반장을 하게 됐어요. 저는 자연스럽게 바빠졌어요. 자의가 아니지만 억지로라도 움직여야 했고, 걸어야 했고, 말을 해야 했어요. 바쁘게 살아야 했어요. 그게 제 인생을 바꿔놓았어요. 제 인생에 점점 생기가 찾아온 거에요. 반장이라는 포지션을 가진 저에게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졌어요. 처음에는 다가오는 사람들이 두려웠어요. 그래서, 미리 머릿속으로 대화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공책에 대화 대본을 썼어요. 그렇게 저는 조금씩 나아졌어요. 나아지며 주위를 둘러보니, 고등학교는 제가 나온 중학교와는 딴판이더라고요. 중학교는 저와 잘 맞지 않는 곳일 뿐이었고, 여기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저는 제게 말을 걸어준 친구들에게 용기내어 제 중학교 생활을 고백했어요. 나는 지난 2년간 학교 말고는 아무데도 가지 못했다고, 사람 많은 곳이 무서웠다고. 솔직히 두려웠어요. 평범하지도 않고, 무거운 얘기잖아요. 근데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하더라고요. 새 반 친구들은 제게 당장 가보자고, 시험 끝나면 같이 놀러가보자고, 너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렇게 저는 너무 좋은 반을 만나, 은둔 생활 이후로 처음으로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어요. 친구들의 도움으로, 제게 트리거가 되는 상황들을 조금씩 극복해나가기 시작했어요. 전에는 두려워서 피하기만 했던 체육 시간이, 급식실이, 노래방이, 친구들로 인해 조금씩 나아졌어요. 이제 저는 혼자 밖에 나갈 수 있게 되었어요. 내가 겪은 문제는, 내 탓이 아니고 저와 잘 맞지 않는 환경 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 마음이 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 죽은 듯이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느꼈어요. 그리고 우울한 시절을 겪고 나서 남의 마음에 더 공감할 수 있는 힘이, 넘어져도 금방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회복탄성력이 생겼고요. 바뀌어가는 내 삶이 짜릿해서, 계속 삶을 이어나가보고 싶어졌어요. 물론 여전히 두려운 게 많아요. 아직도 저는 낯가림이 심해서 교실 밖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찐따처럼 구석에 처박혀있고, 꿈이 없어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제 삶이 두렵고, 다른 반 반장보다 무능한 것 같은 제가 남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될까봐 두려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미 삶의 변화를 겪었기에, 저런 두려움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반드시 바뀔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언젠간 봄이 찾아올거야, 다 잘될거야 같은 소리가 다 근거없는 개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말을 믿게 되었어요. 완전히 나아지진 않았지만, 나아가는 중이라는 사실에 의미를 둘 수 있게 되었어요. 어제 새벽에 문득 이 영상을 봤다가, 제 이야기같고 너무너무 공감돼서 조금 길게 생각에 잠겼던 것 같아요. 어.. 해줄 수 있는 말이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말밖에 없어서 죄송해요. 그냥 스스로를 탓하지 않는 게 조금씩 나아지는 방법 같아요. 정말로 스스로를 믿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어요. 우리의 은둔이, 우리의 고립이, 우리의 탓은 아니잖아요. 단지 우리랑 잘 맞지 않는 곳에 있다보니, 우리가 잘못된 삶을 사는 것처럼 느껴졌을 뿐이잖아요. 이게 잘못된 삶이 아니라는 것을 이렇게 비슷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증명해주는 것 같아요. 누구나 겪는 좌절을 우린 조금 오래 겪는 것 뿐이고, 반드시 지나가게 될거에요. 이 좌절이 끝나면 우린 더 강한 사람이 되어있을 거에요. 제가 그렇게 믿어요.
세상에 이렇게 글을 잘 쓰는데요! 이미 재능 하나를 가지셨어요. 저도 굉장히 소심하고 내향적이라 학창시절 늘 새학기가 두렵고 힘들었던 사람으로써, 댓글님이 반장선거에 나갔다는 것이 정말 작은 일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댓글님은 그런 용기와 자신감을 내재한 사람인거예요. 다만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한 사람이어서 어린 나이였기에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위축되었던 것 같아요. 진짜 글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세요! 더 자신의 힘을 믿고 나아가시길 :)
회복탄성력이라니 처음 읽어보는 단어예요 저는 회복탄성력이 없어서 축 늘어져있나봐요 ㅎ 글도 잘 쓰시고 길이가 너무 길어서 문단으로 나누신것도 읽는사람이 쉽게 읽으라는 배려로 나눠주신것같은 느낌이들어요 저도 사람들때문에 힘들때 다른사람들이랑 만나지않고 혼자 일하면서 살수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많이 해봤던적도 있었지만 영상에 나왔던분께서 하셨던 말씀처럼 밥을 하나 해먹으려고해도 자급자족을 할수없으니 많은 분들이 필요하죠 결국 혼자살수는 없었던거예요 다른 분들 글도 쭉 읽어보면서 나혼자만 이런게 아니었구나 나혼자만 이런일들로 힘든게 아니었구나 하면서 위안이 되네요 이제 새학기가 시작이 될텐데 잘 지내고 계시죠? 내향적인 성격인데 반장선거라니 정말 용기와 실행력이 대단 하세요 저는 과반장이 되는것만으로도 부담스러웠거든요ㅎ 제가 고등학생때는 정말 쾌할하고 인기많고 성적도 좋았던 아이가 반장이었어서 반장이라고하면 그런이미지가 있거든요 반장으로 뽑히신것도 같은 반아이들이 글쓴이님을 좋게 봐주었기때문에 뽑혔다고 생각해요 이제 많은 경험을 하시면서 우여곡절을 겪으실텐데 그때도 우리 잘 살아봐요
저는 세모님 용기내서 공차 사드신거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진짜 너무 대단해요 잘하셨어요. 사실 이런 사소한 것부터 시작되는 '경험의 단절'이 고립상태의 큰 문제점이거든요. 저도 첫직장 퇴사하고 2년 동안 그랬어요. 음식점 가려고 나가는 게 싫어서 맛보는 경험을 포기하고, 근데 그러려면 집에서라도 뭘 해먹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재료를 사러 또 나가야 하니까 그게 싫어서 내손으로 뭔갈 만드는 경험을 포기하고.. 사소한 경험들이 모여서 일상을 만드는 건데, 그게 끊어지니까 진짜 사회적으로 시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용기를 내서 경험을, 일상을 다시 찾아보려고 하신 거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시키면 맛이 없구나 하는 경험을 얻으셨고. 어쩌면 그게 실마리가 돼서 지금 이렇게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까지 하실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요. 세모님 포함 용기내서 인터뷰 해주신 분들 모두 일상을 잘 되찾고 잘 지켜가시길 바랄게요.
도를 넘은 자기혐오, 자책이 보통 원인이더라구요. 자기탓좀 하면서 주변사람을 둘러보면서 살아야 하는 사람은 당당하게 남탓하고 지적질하면서 잘만 사는데 자기탓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팔다리 다 잘라내고 방에 틀어박혀 지내는 모습을 보면 세상이 뭔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느낍니다
조금 결이 다르지만 심지어 서구권에서는 운동선수들조차도 선수가 코치들에게 먼저 물어봐야 단점을 가르쳐준다고 하더라고요 코치가 먼저 가르치는것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것이라고 하네요 다양성과 개인주의가 좋은것이라고만 생각했던것이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라는걸 알게해주네요
은둔이 나쁘다고 생각하지않아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느 순간 스치는 바람에도 아파서 오열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집안으로 피했어요. 나를 해치는 자극으로부터 나를 보호했어요. 이제는 스몰토크하면 사교적성격으로 오해받는데...ㅎㅎ 그렇게 변할 수 있어요...아플땐 푹쉬는게 좋아요..단...스스로를 비난하지말아요.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고 그 시간들은 성숙해지는 과정이니요
이건 진짜 획일화된 우리나라 분위기가 원인이 되는것 같습니다... 너무 사람들에게 기준을 세워놔요... 이 나이때는 뭐해야하고, 이때는 저래야하고..... 저는 20살때부터 알바라도 해서 어느정도 경제적인 독립만해도 자기몫을 하고 그 외에것은 자기 마음가는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외모 성격 인간관계 능력 어쩌고 저쩌고 맨~~~날 비교하고 만나면 서로 자랑하거나 남 험담하기에 바쁘고 그 사람이 갖고있는 불안감을 이해해주길망정 오히려 더 불짚히는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저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적어졌고 별로 배울점이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깊은 관계만 유지하고 제가 보기싫은 사람은 그냥 거절하고 안봅니다. 저부터라도 저런 비교의 마음을 가져서 무의식적으로 남들에게 상처줄까봐 이젠 남 칭찬도 조심스럽게 하고 뒷담도 잘안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부질없더라고요. 철학과 법문을 가까이해서 저부터 고치려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진짜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벌면 한사람몫하는거고 그거면 됐는데 왜 그 외적으로 왈가왈부 물어보지도 않은 평가질을 하는지 짜증납니다. 님들은 이미 충분합니다. 더 애쓰지 않아도 돼요...!
실패해서 밀려난 것이 아니라 더 넓게 보기 위해 한발 물러선 것이고, 죽으려고 도망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벗어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전부였던 그 방은 자신을 지키는 보호막(cocoon)이었을 겁니다. 그 안에서 자기 목소리를 듣고, 성장해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방 안의 고립이 아니라 독립이며, 비로소 온전히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거죠.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실패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잘못된 길이 지도를 만든다는 말처럼, 당장은 두려울 수 있지만 본인이 추구하는 인생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빠르게 달려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인터뷰를 하신 모든 분들의 용기와 결단에 감동받았습니다. 저도 궤도 이탈자이며, 세상 밖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궤도에서 버틸 때보다 행복하고, 비로소 생의 충만함을 느낍니다. 돌이켜보니 세상의 틀 안이, 생의 전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틀 밖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것들이 여러분들을 정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음 저릿하게 보고 있다가, 세모님의 공차 에피소드를 듣고 비로소 웃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내는 모습과 맛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저도 감화된 느낌입니다.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세모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들 때면 듣던 노래 추천 드립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낼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저도 대학 입학 후 진로에 대한 고민과 나를 바라보던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때문에 나 스스로를 정신적으로 고립시켰어요. 다른 학교로 편입을 준비하면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지다보니 점점 사회적 고립으로 발전되고, 하고싶은 일이 잘 풀리지 않게 되고 코로나로 인해 모든 대면수업이 중단됐을 때는 모든 것들로부터 저를 고립시켰어요. 그게 벌써 2년전이네요........ 가족에게 어렵게 저의 힘든 상황을 고백하고 다시 본가에 들어가게 되고,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점점 괜찮아지게 됐어요. 당시는 학생이었고 돈이 없어서 병원을 찾을 생각을 못했지만 만약 지금 그런 상황이 다시 오게 된다면 저는 병원을 먼저 찾을 것 같아요. 저도 사람이 너무나도 싫었지만, 결론적으로 사람은 사람과의 대면을 통해 더 나아지고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얼굴을 직접적으로 보는 소통이 아니더라도 대화를 나눌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점점 고립되는 이유는 나의 고통을 고백할 사람이 누구도 없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싫지만, 사람과 어울려 살 수밖에 없는 게 결국 사람이더라고요. 마지막에 프짤님께서 스스로 믿는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게 정말 와닿아요. 저도 한때 죽음을 생각하고 시도하려 했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생각보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고, 보잘것없는 내 모습도 이유 없이, 또는 사소한 이유만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세상이 그렇더라고요. 모든 분들이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니까 부디 나 스스로 믿는 걸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울증을 극복하고 학업도 끝낸 저는 지금이 태어난 이후로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부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늘 좋은 콘텐츠 감사합니다 씨리얼!
제가 우울증 상황에 있었을 때랑 똑같은 말, 똑같은 표현,똑같은 마음이어서 영상보는 내내 눈물이 났어요.. 저도 제 우울함을 유일하고 묵묵하게 감내해주는 가족들한테 화를 내고 있는 제 자신이 싫어서 가족들에게까지 민폐를 끼치고 있는 내가 죽으면 가족들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고, 소속감을 갖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다보니까 새롭게 도전하는 것 조차가 너무 크게 와닿아서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들이 많았어요. 그러다보니까 사람들을 안만나는 것은 둘째치고 길거리에 사람들조차 다 나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니게 되더라구요.. 그 시점에서 죽고싶은 마음만큼이나 사람처럼 살고 싶어서 정신과에 가서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먹었던 게 지금까지 살아있게 해주었네요.. 우울증 약을 먹으니까 그 굴레 안에서 벗어나서 멀리서 제 자신을 보게 되었고, 정말 걱정과 근심과 온갖 잡념으로 28살까지 살았는데 그 우울증 약을 먹고나서 비로소 사람답게 2년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살아요.. 물론 여전히 불안과 걱정이 들때도 있고 극심해질때면 다시 약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더욱 불안해서 잠을 못자는 날도 있지만, 방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방점이기에 전처럼 무섭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전보다 금방 사그라져요.. 사람답게 살게된 건 2년정도 된 것 같네요.. 같은 입장이고 이 영상을 보며 울컥한 기분을 느낀 얼굴 모르는 모든 분들도 모두들 행복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빌어요.. 우리 정말 아낌없이 행복합시다. 숨어서 오히려 살아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시다.
저분들 모두 마음이 여리고 착하신분이시다.. 세상이 준 상처에 원망하지 않고 방안에 숨어 오히려 자신을 자책한다.. 저분들에게 작은 손이라도 내밀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저렇게 마음여린 사람이 숨어지는 세상이되버린다.. 이런 각박한세상에 착한사람이 사라지면 세상은 더 각박해지고 무서워진다..세상은 다양한 사람이 살아간다 세상이주는 일관적인 편견과 잣대가 아닌 나와 다름을 존중해주어야된다.. 그래야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존중받을수있는 사람이 될수있다..
얼마전에 비슷한 주제로 다른 곳에서 올라온 영상을 보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의 이야기인 것 같네요. 여러분들 혼자가 아니에요. 다시 일어나길 바라며 새로운 길을 찾아 힘차게 다시 밖으로 나오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다시 용기를 내세요. 여러분들은 소중한 사람이고 유의미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힘내세요! 다른 누군가에게 "나도 그런적 있어 괜찮아 힘내" 라고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날이 올꺼예요 다른 사람들 시선이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일어서세요. 지금도 아니면 약간의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은 절대로 혼자가 아닙니다.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도저히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도 방안에서 현재 6개월정도 되었는데 저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방 안에 갇히게 된것같아요 처음 4개월정도는 운동을 하루에 반드시 30분은 했는데 이젠 날도 추워서 점점 집에만 있네요.. 사람이 그냥 무섭고 사회가 두려운것같아요😢 근데 더 싫은건 자기자신이 점점 더 싫어진다는게 슬프더라고요 처음엔 잠깐 일이 너무 힘들었으니까 조금만 쉬자 조금만 쉬자 이게 6개월까지 와버렸네요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모든 은둔형 외톨이 분들 응원합니다
댓글에 다 쓰시진 않으셨지만, 그만큼의 힘든 일들이 있었기에 방 안에 갇히게 되셨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위로나 격려를 제대로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방 바깥으로 나와서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요:)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한 걸음씩 떼는 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열렬히 응원하고 있을 거예요. 당장 눈 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화이팅입니다!
이런 영상을 보고 이런 댓글을 다는 것만 해도 충분히 괜찮은겁니다.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 하는 건 당연한 본능이구요~ 조급해 하지 말고 존재하지도 않는 타인들의 평가나 시선을 옷에 묻은 먼지를 털듯 머리에 묻은 먼지를 터는 이미지로 훌훌 터는 상상을 매일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나이가 40이 넘고 50이 되어도 누구나 다 그런 과정을 매일 거치며 삽니다. 그게 익숙한 사람이 있고 덜 익숙한 사람이 있는 것일 뿐~
딱 지금의 저네요... 부모님과의 풀리지않는 갈등으로 인해 집에서 나오게됐어요. 저는 언제인지 모를 아주 옛날부터 우울증을 달고 살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면 혼자였거나 친구가 생겨도 꼭 문제가 생겨서 다 좋지않게 끝난 기억밖에 없네요. 좋았던 기억이 있어도 좋지못한 기억에 비하면 턱없이 작고, 그러다보니 나를 더 미워하게되고 용서할수 없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자기혐오에 빠지고 재밌고 신나는 일이 생겨도 딱 그순간 뿐, 어느정도 산거같은데 죽어도 괜찮지 않을까... 이런생각이 종종들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졌어요. 나를 포기한 느낌? 돈벌고 싶어서 그냥 했던 알바도, 살기위해 해야했던 취준이나 취업도 어떻게 했는지 모를정도로 저는 이제 밖에서 나가지않아요. 사회생활 하는게 두렵고 무서워서.. 상처받는게 싫어서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걸 못하겠어요. 밖에 나가는것도 아주 최소한으로 하고, 이제는 책임이라는게 무겁고 지킬수 없을거같아 길게 못하고 단기알바만 하네요. 영상에 나온 사람들에 비해 저는 가벼운 증상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다 느껴본 것들이고 영상을 보면서 너무 공감돼 눈물이 났어요. 저도 언젠가 고립을 멈추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좀더 살고싶은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
고립이라는 상황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만으로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함부로 한심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저 또한 겪어보지 못했을 땐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고요. 그런 상황에 놓인 것에 대해 크게 자책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삶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고립도 그 수많은 일들 중 하나이니까요. 누군가는 네 의지가 부족한거다, 그냥 집 밖으로 나가면 되는 것 아니냐고 쉽게 말하겠지만 그게 쉬웠으면 진작에 나갔겠죠. 그 한걸음이 누군가에게는 죽을만큼 어렵다는 것만 알아주길. 이렇게 용기내서 인터뷰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스스로를 믿는 것 만큼은 포기하지 말라는 말에 위로를 받고 갑니다.
어쩌면 고통스러웠을수도 있는 기억을 공유해줘서 고맙습니다. 뭐랄까, 저도 현실로부터 도망가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고 영상 속 주인공분들처럼 방안에 숨어있던 날들도 있었어서 그런지 오늘 영상의 이야기들에 더 공감이 되었어요. 방을 벗어나 사회로 나온 앞으로의 날들을 응원합니다!🐣🫂✨
제아이도 극불안 은둔형 외톨이 인데요.지금은 다 받아들이고 수행한다 생각하고 마음내려놓고 가족모두가 함께 하고 서로 도와주며 살고 있어요. 많이 좋아졌지만 큰기대보다는 그안에서 건강과 행복을 바랄뿐입니다. 시간이 지난지금은 많이 좋아져 활기차졌어요. 가족이 최고에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만이 방법입니다~~^^
다들 말도 편안하게 잘하고 똑똑해보이는데.. 내면의 상처들 잘 극복해서 사회로 한 발 더 내딛으면 좋겠네요. 저는 목소리에 예민한 편인데 인터뷰하신 분들은 섬세하고 따뜻하고 여린것 같아요. 저도 성격이 외향적인 편이 아니라 사회로부터의 막연한 공포가 있었는데 막상 나아가보니 역시나 힘들고 참 많이 울었던..ㅎㅎ 그래도 살아갈수 있을 정도는 되는구나. 어찌어찌 사회에서 1인분을 하고 살수는 있구나. 내가 가지고 있는 공포심은 과대포장되어 있던거구나. 회피하지 말고 조금 더 일찍 부딪혔으면 더 좋았을텐데 싶더라구요.. 하지만 다 자기만의 타이밍이 있는거니까, 어떤 아픔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잘 극복해나가길 바래요
저도 우울증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 3년을 은둔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24살인데 정신과 약을 1년간 먹어서 그런지 전보다는 잘 살고 있지만 아직도 좀 막막한 건 있네요 ㅎ 아 그런데 산책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낮에 나가기 두렵다면 해 지고 나가는 것도 괜찮아요. 그게 익숙해지면 낮에 나가는 것도, 근교 나들이도 점점 할 수 있을 거예요.
모두 살아줘서 고마워요. 저도 사회성이 많이 부족해서 살기 싫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은데 그래도 꾸역꾸역 버티고 나오니까 심각한 상황으로 빠지진 않더라구요. 그럼에도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힘들 때가 많지만 그럴때마다, 비록 막연하게 느낄지라도 미래엔 지금보다 나은 삶이 될거라 믿고 버티고 있어요. 이렇게 한 발자국씩 내딛다 보면 언젠가 행복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4:50 아 너무 저같다... 저는 코로나 이후 쭉 집 안에서만 살고 이후로도 집 밖에 나간 횟수를 손에 꼽을 수 있는 사람인데요... 코로나 전에 직장 다니던 때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사실 기억이 잘 안 나요... 그동안 뭘 했는지..... 뭘 하고 살았는지.... 아주 가끔 그래도 고립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때뿐이더라구요 과거의 저와 현실의 제 이야기를 하는 영상이라 많이 슬펐습니다. 현실이 우울하고 답도 없고 막막해서 차라리 울고싶기도 한데 막상 울려고 해도 내가 울어도 되나.. 애초에 우는건 어떻게 하는거지 싶어서 울지도 못하네요....
직장에서 사람들이 보여준 배신감에 의해 우울증에 빠졌지만 어떻게든 직장에서 필사적으로 버텼는데 집안일로 인해 결국 다니던 직장을 나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나의 사정을 알던 회사에서 꼭 다시 불러준다는 말만 믿었지만 끝내 불러주지 않아서 졸지에 가진 재산을 모두 잃고 노숙자가 되었다 그때가 겨울이였는데 추위를 피해서 몰래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꾸벅꾸벅 졸면서 버티기를 무려 한달 휴대폰마저 끊긴 상황에 돈이 없으니 끼니도 며칠씩 거르게 되고 씻는건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우연히 일용직 일자리가 나와서 열심히 일하고 난 뒤 받은 돈 4만원 물론 나에게는 큰 돈이였지만 최대한 돈을 아껴야 했기에 목욕탕에서 씻고 빨래방에서 옷을 세탁하고 컵라면 한끼로 때웠었다 내가 열심히 일을 한것을 알았는지 3주정도 나를 써줬지만 일주일에 두번밖에 일이 없다보니 이렇게 버티기엔 너무 힘들어서 고민 고민 하다가 동생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곧바로 일자리가 나온 행운이 따라줘서 이걸 발판삼아 조금씩 돈을 모아서 다시시작하려고 했었는데 노숙자 생활때문인지 결국 폐렴을 얻게 되자 겨우 얻었던 일자리도 잃게되어서 다시시작하려고 했었던 그 꿈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결국 참다 참다 부모님께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나이가 역시 애매하다보니 나에게 손을 내밀었던 회사들이 거의 없을 정도여서 또한번 좌절을 맛봤다 물론 가끔씩 일자리가 나왔지만 하루짜리 일밖에 없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도저히 할수가 없었던 상황이라서 영상속 주인공분들처럼 반강제적으로 은둔생활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었다 그러다 보니 대화할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인지 사람들과 대화할때마다 너무 긴장이 되어서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갔었고 말도 심각하게 더듬은데다 나 조차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기 힘들정도로 말하는 능력이 퇴화된것 같아서 그 과정에서 온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까지 오게 될 정도로 나의 삶은 피폐 그 자체가 되어서 사람들을 만나는게 두려워졌었다 지금은 다행히 작년에 겨우 알바자리 하나 구해서 현재 1년 가까이 일하고 있지만 과다한 업무로 인해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결국 또 일자리를 잃게 된다 물론 그 1년동안 조금은 생활이 나아졌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서서히 마음이 안정이 되어서 몸을 추스리는 대로 다시 시작할것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이런말을 한다 넌 왜 그렇게 남들 쉴때도 일을 하느냐고 일하는 센스도 부족하기에 나로인해 업무에 차질이 생길까 두려워서 그 딜레이를 막고자 하는것이다 왜? 난 망해봐서 직업의 소중함을 알기에 짤리는게 두려워서 결국 일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그렇게 필사적이였인것이다 노숙생활을 하던 당시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그때 남들은 희망이라는 꿈을 품고 있었을때 난 절망을 맛보며 눈물이 났었던 그 쓰라린 아픔의 기억이 내 머릿속에 각인이 된것인지 사람들과 어울리는것 조차 나에게는 낭비라고 생각해서 오직 일에만 매달리게 된것이다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아직까지 이 얘기를 하지 않았다 물론 지금은 내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옛날 사람들에게 당했던 배신감이 강하게 남아서 인지 아직은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완전히 열지 못하고 있거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몸이 망가질수밖에 없게 될수밖에 물론 인력부족으로 인한것이 이유의 절반을 차지한것도 있었다 나는 나 스스로를 들개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주인에게 사랑받던 개가 어느날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 거리를 떠돌면서 온갖 풍파를 겪은 경험에 의해 사람들이 두렵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좋은 그래서 사람들이 그리운 들개 말이다 그래서인지 영상속 주인공들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 같은 사람들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면서 이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게끔 손을 내밀어줄수 있는 단 한명의 사람이 있었다면 이 생활은 안할수 있었을 것이다 라고 말이다 영상을 보면서 나의 10년간 인생이 떠올라 두서없이 긴 장문의 글을 썼는데 뭐 사실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괜히 여기에 글을 쓰게 되네요 이런 쓸데없는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영상속 주인공 분들의 긍정적인 앞날을 응원합니다
나는 인싸가 되고픈 마음도 인기가 좋은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픈 마음도 없는데... 그저 타인들 속에서 눈에 띄지않는 한명의 타인이 되어 그저 그렇게 한평생 조용히 살다가 가고 싶을 뿐인데... 그저 서로 겉으로 드러난 여러가지로 사람을 미리 판단하거나 자신과 생각 가치관 등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다름을 인정해주지 못하고 척을 지거나 은근히 따돌리거나 극단적으로는 시비를 걸고 싸움을 거는 사람들의 무식함과 무례함에 지치고 지쳐서 나가 떨어졌다. 내가 그런 인간이라서 그런 사람들과 엮이는거라면 내가 이토록 고통스럽지는 않을텐데... (어떤 전문가 영상에는 도라이는 도라이를 알아본다는 말씀도 하시던데 도라이들로 인해 지쳐서 도라이로 살지 않으려 발버둥 치던 내 노력이 그 말로 인해 참으로 힘이 빠졌다) 내가 사람들을 겪으며 느낀건... 타자공감력과 따뜻한 배려를 중심 마인드로 해서 진실되게 살아가려는 노력하는 사람일 수록 상처받고 인간관계에서 고통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걸 느꼈다. 쉽게 말해 인간의 품격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인간성 짙은 사람들은 동물본성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 틈에서 이리 저리 치이고 아프다 결국 쓰러질 확률이 높다는 걸 느꼈다는 거였다. 모두 한 인간으로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경험을 할 수만 없는 이 비정한 세상이 사람들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길로 등떠미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지금은 인간관계 쉬는중
저는 이젠 청년도 아니고, 사회생활도 하고 있고, 가정도 있는 사람이지만 작년에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아 약 1년동안 심한 우울과 상실감을 경험했습니다. 정신과 약을 1년 정도 먹었고요. 일이 있을때만 나가서 얼른 일보고 오고 나가기 직전까지 침대에서 꼼짝하지 않고 지낸 기간이 세달이상, 나머지 날들은 사람이 최대한 없는 나만의 공간(집아닌)에서 사람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강사를 하고 있는데, 강의하기 직전까지 복도에서까지 울다가 강의만 한시간 하고 얼른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또 엉엉 울며 집에 가, 커튼 치고 아이들이 집에 올때까지 꼼짝않고 울거나 자거나 했습니다. 아마 제가 아이가 없었다면, 하고 있는 일이 없었다면 저도 스스로를 고립하고 은둔형외톨이가 되었겠다 싶습니다. 2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하루에도 수십번 다 포기하고 놓아버리고 싶은.. 침대에만 머무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상처를 준 사람, 그 때의 상황과 기억을 마주할때면 여전히 괴롭습니다. 그럼에도 내 인생이 너무나 아까워 제 몸을 일으키고 마음을 돌봤습니다. 정신과 도움도 받고 상담센터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도 제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상처를 준 사람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의 행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제 경험을 바탕으로 고립청년들을 돕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전북 익산에서 도움이 필요한.. 세상에 나가고 싶은 용기가 필요한 청년들은 연락주면 좋겠습니다. 인생이 너무 소중하고 아깝잖아요. 아파하기보다 인정하고 다시 나를 아끼는 연습, 같이 해봐요.
처음엔 대학졸업하고 자격증공부한다는 핑계로 진로고민과 이런거때문에 1~2년 아무것도 안했더니 점점 취직하게되는게 무서워졌음. 그상태로 6~7년을 백수로 지내고 더이상안되겠다 싶어 취직함.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월급도 만족할정도는 아니지만 먹고살정도는 받고 다녀보니 왜 지난 6~7년을 백수로 살았나 후회됨
청년은 아니지만...... 코로나라고 봉사활동도 안받더라구요~ 사람들과의 접촉을 할 기회가 없이 일년이 훅......힘들다 우울하다 했더니 "니가? 넌 아냐 갱년기라 그런거거든 " "나도 그래 요즘 안그런사람있냐" "나중에 보자 코로나라 너 안만난다" 그러거나 말거나 하며 살았는데 그것도 사람들과 부대낄때 얘긴가보더라구요~~~ 힘내자구요 우리!! 지금은 수어배우기 하며 신경을 분산시켜 스스로 회복하는 중이예요
그런 시절이 있었고 영상도 숨이 턱 막혀서 선뜻 못 눌러볼만큼 과거를 충분히 극복하지 못했지만.. 댓글 보면서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위로도 되고... 슬프고 놀랍기도 하고 그러네요. 선뜻 출연해주신 분들 모두 어찌 저렇게 조리있게 잘 말씀하시는 건지. 나를 설명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지는데 다들 정말 멋있고 부럽네요. 감탄도 하고 끄덕거리면서 봤어요. 모두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잔디가면 쓰신 분 하시는 말씀이 유독 공감되고 눈물이 나네요ㅠㅠ 저도 스스로를 믿는 걸 포기하면 안 된다는 말 공감해요 내가 착각하듯,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져도 이 기간을 깨고 하나씩 도전해보고 사람들을 접해보면. 다시 상처받는 일도 있기 마련이지만 내가 몰랐던 새로운 나의 모습이 있고 그런 게 정말 반갑더라고요. 그리고 안 겪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 힘든 시간을 극복해간 내 정신과 마음이 살아가는데 밑천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자포자기했던 때보다 점점 회복할 때 허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로 괴로웠는데 그 블랙홀같은 시간과 후회를 깨고 나아가는 제가 자랑스럽고 영상 속 주인공분들께도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기획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되네요.
유독 한국에서는 정해진 루트를 안 걸으면 사람을 실패자로 여기는 분위기가 심한 것 같아요. 저도 코로나 시대가 딱 대학교 4학년이었는데 2년쯤을 아무생각 없이 정말 미래가 없는 것처럼 손에서 다 놓아버리고 생활했던 경험이 있어서 유독 공감가는 화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올해... 외가에서 자꾸 취업 달달 볶길래 에라 모르겠다 신청한 국민취업제도가 많이 도움이 되었네요... 취업한 지 얼마 안된 채 적응하며 살고 있지만 아직도 타인에게 말을 할 때 간간히 더듬는? 그런 습관이 있어서 고치고 싶다는 생각만 깊어졌는데... 영상을 보면서 나도 아직 완전히 그 삶에서 나온 건 아니고 나아가는 중이구나.. 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재생하는 내내 이해와 공감이 가는 부분이 꽤 많더라구요. 이렇게 영상에 출현해주셔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미래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요... 힘내라 화이팅해라 보다는 정말 자신이 꿈꾸는 삶을 1할이라도 ... 반 발짝이라도 시도한게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다들 멋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그때 뭐 했더라면, 이렇게 했더라면 저렇게 했더라면 내가 지금 이렇게 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가정의 가정의 가정을 하는게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가 슈퍼에서 물건 하나 사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그저 즐기는 것 뿐이라 해도 유튜브를 보는 것만 해도 사람과 이어지는 겁니다. 사람과 가까워 지는게 두렵다면, 책을 읽으세요. 그 안에 모든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고. 세상의 빛과 어둠 역시 그 안에 다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만든 것 역시 사람이구요. 이래저래 불안정하긴 해도 우리 인류가 지구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서고 이제는 우주로 나갈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 첫번째 이유도 문자가 있고 문자로 기록한 책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씨리얼 포함한 유튜브 영상들 역시 사람이 만든 책이라고 봅니다. 물론, 스스로 문자를 눈으로 보고 뇌로 받아들여 상상력과 시야를 서서히 넓혀가는 책만이 줄 수 있는 마법 만큼은 아니지만, 소통 면에서의 유튜브의 순기능도 훌륭하죠. 간접 경험도 직접 경험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선 직접 경험 보다 간접 경험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괜찮습니다. 늦지 않았고. 매일 조금씩 다양한 책을 읽으며 좁았던 시야를 넓히고. 바라 보던 시선의 각도를 1도만 돌려보세요. 아니 0.5도 씩이면 충분할겁니다.
6살 부모님 이혼하고 12살부터 가족에서도 고립되어 방 밖으로 나가기 힘들었음. 집이 매우 불편해 고등학교는 자취하고 싶다고 했었고 부모님은 날 매일 웬수라고 불렀음. 나는 그래도 잘 보이고 싶은 맘에 장 봐서 오면 정리를 도왔고 집와서 설거지 쌓였다고 소리지르는 거 듣기 싫어서 7시 귀가라면 30분 전에 놀라서 후딱 눈에 보이는거 거실나가 다 정리하고 설거지하고 방으로 다시 피신했었음. 그 와중에 눈치보는 것도 가족들 중 나뿐이더라. 그나마 고등학생 때 혼자 살게 되어 친구도 만나고 교우관계를 해서 좋았지만 인생의 방향을 알기 어려웠고 돈의 중요성을 알아 막연하게 사업을 꿈꿨다. 나름대로 무너져도 26살까지 홀로 아등바등 버티고 살았는데 넘을 수 없는 산들이 보여서 다시 무너진다. 그 와중에 인상은 나쁜 편은 아닌지 일을 찾으면 할 수는 있지만 맘을 여는게 쉽지가 않고 피곤해지더라. 거절이나 싫은 소리를 하는게 힘들고 아예 입을 닫고 산다. 지금도 나름 적응을 위해 종종 모임에 나가곤 한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에겐 왜 연락을 잘 안하냐 묻는다면 그동안 이룬 것이 없어 점점 불편해진다. 다들 이해 못하고 다시 뭐든 하라고 말 할테지만 그럴 수 있으면 내가 하겠지….. 그래도 다음달 부터는 내 수준에 맞게 다시한번 사회에 나가보려 한다. 😂
쭉 구독하고 그저 영상 시청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답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친구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많이 알아보았지만, 무조건 방에서 집에서 그 동네에서 끌고 나오면 나아지겠다는 생각에 급급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무리한 언행으로 친구를 상처주었고요.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의 나임 정말로... 평범하게 살다가 어쩌하다가 전문대 졸업이 코앞인데 앞으로 정말 뭘 먹고 살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르겠는느낌.. 내 꿈이 뭐지 내가 좋아하는게 뭐였지? 매순간이 그냥 버티는 기분이랄까 일상 자체가 버티는 기분... 뭐를 해야 인생이 재밌을까... 그러다보니깐 전부 후회되고 무섭고 집에 혼자 있고 뭐라도 해야하는거는 알겠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느낌.....
다시 돌아갈 가족이 있어도 살아온 동네가 쓰레기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의 병이 깊어 고립돼 있다가 가족들에게 연락해 고향에 갔는데 이웃들ㅇ 엘베에서 마주치고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빤히 쳐다보는 둥 정말 무례한 언행을 하더라고요 한 말들은 상처가 돼서 적지고 못하겠고요
저도... 꽤 오랫동안 운둔생활했는데 대학도 휴학 복학 휴학 복학 난리쳐서 겨우겨우 수료 받았다가 올해나 돼서 졸업했네요... 저는 정말 힘들었는데 남들은 척척 해내는 졸업을 나는 왜이리 어렵게 했나 자괴감도 들고... 그래도 졸업해서 국취제도도 진행하고 있고, 곧 직업훈련도 받을 예정이예요. 내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지독하게 제 자신에게 끊임없이 했던 질문이네요ㅠ 옛날 같았으면 방 침대에서 눈물만 죽죽 흘리고 있겠지만, 지금 저는요... 할 수 있는건 뭐라도 해서 무언가 차근차근 진행이 되니까, 이제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 대하는게 너무 서투르지만 남한테 피해만 안 주고 제 할 일만 잘하면 적어도 반은 절 싫어하지는 않겠죠... 그렇게 믿을래요. 사람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죽으면 그게 제일 억울할 것 같아서요. 말도 조금 더듬거리고... 똑부러지지도 못하고... 사람 잘 못 믿고... 방어적이지만 그래도 제가 인지하고 있는 문제니까, 서서히 고치도록 노력하면 저도 사람들이 얘기하는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겠죠? 미래의 저를 조금은 기대해볼렵니다.
이게 11월 중순 댓글인데 지금 벌써 1월 말이에요! 저때 할 수 있다 세뇌하면서도 자존감이 바닥인 상태였는데 요즘 직업훈련 받으면서 좋은 사람들과 지내다보니 뭘 그렇게 걱정했나 생각이 드네요ㅠㅠ 역시 사람이 제일 중요한가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남들처럼 지옥철도 경험하면서 살다보니 우울했던 마음도 많이 사라졌어요. 요즘처럼만 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저는 직업훈련과 병행해서 자격증 시험도 준비할 거예요! 저눈 운둔하는 동안 아무 것도 안 하거나 무의미하게 유튜브 넷플릭스로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그치만 그게 내면의 불안을 숨길 수는 있어도 없애주지는 못합니다. 사람은 무언가 도전을 하고 몰입해야 불안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사소한 것이라도 늘 도전해보려 합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더!!
그리고 청년 바우처 카드라는게 있는데요 본인 집 근처 주민센터가면 거기 공무원이 자세하게 알려주실거지만 저도 그 카드로 얼마전에 집 근처 심리상담소에서 심리상담 받아서 알려드리는건데요 그 카드 신청하셔서 심리상담도 한번 받아보시는게 어떠신지? 청년 바우처 그게 원래 비용보다 더 저렴하게 혜택 누릴 수 있는 카드라서 그게 정부 복지 카드여서 카드 신청하면 2~30대 청년이면 누구나 카드 쓸 수 있는거라 알려드립니다 한번 본인들 집 근처 가까운 주민센터 찾아가셔서 청년 바우처 담당 공무원분께 한번 물어보세요 나도 신청할 수 있냐고
햇수로 8년쯤이겠네요. 은둔과 니트족 사이 어딘가로 분류될 수 있는 삶을 살아왔어요. 으레 백수하면 운동복 차림에 나태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그리듯이 은둔/고립청년에 대해서도 여전히 정형화된 형태가 남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드는데요. 제 경우엔ㅡ 사회적 저항성이 높다고 표현하던가요. 어린 시절부터 한국 사회가 강요하는 규칙을 내면화하는 일에도, 경쟁에 참여하여 부당한 구조에 기여하는 일에도 동의할 수 없었어요. 나라도 잘 살아보자, 행복해보자는 생각은 아무리 애써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결국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다줄 게 뻔한 일을, 누군가의 삶과 죽음이 지워지는 일에 보탬이 되는 결과를 눈감고 못 본 채하며 노력해나갈 수는 없는 일이였어요. 노동하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는 일조차 사회는 너무나도 많은 걸 요구했고 결국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수없이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생물다양성부터 시작해 생태를 위협하는 많은 경고와 과학적 사실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현실 앞에서는 말그대로 미래를 잃어버린 기분이였어요. 늘 겪어야했던 온갖 조롱과 비아냥은 말할 것도 없었고요. 저와 삶의 경로가 많이 달라도 미래를 상실한 기분에 대해서만큼은 많은 고립청년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조언과 응원, 전문적인 도움들. 개인적 차원에서 비교적 쉽게 와닿을 수 있는 이야기죠. 물론 이 사안이 사회적인 것이라는 사실에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에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네, 상담, 운동, 루틴을 만들고 취미를 갖는 일과 같은 방법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마치 건강보조식품 같은 거예요.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는 사람마다도 다르고 구조적 문제인 경우에는 더더욱 어렵죠. 격려는 좋지만 그 인식이 구조적 문제로까지 나아가지 않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있으면 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전히 개인적 해결 너머를 상상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아보이거든요. 그럭저럭 살만한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고립청년이 있기보다 망가진 사회의 부서진 사람들이 고립되어 있는 게 저희가 가진 현실에 가까운 설명이지 않을까요. 씨리얼이 앞으로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한편으로는 기대가 됩니다. 다시 이 주제를 비춰줘서 고마워요. 가면 손수 만들어주신 것도 앙증맞고 좋았네요.
사회에서 고립되는 건 본인의 의지가 약한 게 아니에요. 세상은 이런 고통이 본인의 긍정이 부족한 탓으로 몰아붙여서 자기계발에 더 힘쓰게하고, 그렇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결과에 대해 더욱 낙담하게 만들고 결국 본인은 또 자신의 부족을 탓해요. 사회고립은 사회가 고립시키는 거예요. 청년은 그 사회의 미래인데, 청년이 고립된다는 건 국가가 미래를 고립시킨다는 것과 같아요. 청년들이 다들 극단적인 긍정주의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긍정적인 요소는 스스로가 낳게 되어버린 거지 외부로부터 억지로 끌고 오는 게 아니에요. 긍정적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사회안정망의 부재가 어디서부터 이어진 건지 우리가 잘 파악해야 해요. 저도 아직은 막 수능이 끝난… 사회에 발조차 딛지 않은 예비 청년이지만 젊은 층의 잘못은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다는 걸 꼭 알았으면 했어서… 댓글 남겨봐요..
양극성 정동장애 2형을 겪고 있습니다. 소중했던 목표를 이루자마자 그 꿈이 무너졌을 때 희한한 기쁨과 동시에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생기더군요. 그때가 발병시작이었고 바로 긴 우울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 시기를 지옥의 문을 두드렸던 시기라고 표현합니다. 아침시간이 제일 두려웠고 그래도 하루중 마음 놓는 시간이 있다면 오후 7시에서 10시 사이였어요. 하루 중 빠짐없이 하는 루틴이 있었는데 세계테마기행을 보는 거였어요. 왜냐 그것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들도 나를 저렇게 풍경 속 하나로 기억하겠지?" 이렇게 오히려 나를 자그마한 존재로 생각하는 게 저에겐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예요. 나도 남들도 풍경으로 또 언젠가 과거가 된다는게 ...그러나 아직도 저는 제 죽음을 매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포기하지 않고 보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죽음의 스위치가 있다면 바로 눌러버릴거라고 장담했지만 이제는 생각을 고쳐 우선 65세까지는 집중해서 살고 하고싶은 것도 하고 살자가 목표네요.. 그 이후는 또 다른 선택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약먹고 직장도 갖고 평범한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글 적습니다.
저는 들창코에 외모콤플렉스가 심해요, 20대초반 한창 꿈많을 시절 수업에 조금 늦었는데 학원 영어강사가 칠판에 사람얼굴에 가운데 동그라미 두개 그려놓고 "우리반 유일한 여자애인대 얼굴이.. 컹컹 " 그러니까 반애들이 다 웃더라고요, 또한번은 또 어떤 다른 영어강사가 앞에 아이를 보고 너는 코가 복스러운게 시집잘갈코다 그려면서 뒤를 쓱 둘러보고 나를 보더니 재는 완전 콧구멍만 보이네 너랑 재랑 정반대다, 그래서 내가 나를 가리킨다는걸 알았지만 괜히 민망해서 두리번거리니까 뭘둘러봐 너, 그래 너, 이후 그 많은 학생들이 다 쳐다보면서 웃고.,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사람들과 얼굴 마주보기가 어렵고 대인기피증이 안 생길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히키코모리로 살다가 지금은 어찌어찌 회사는 다니는데 어디 한군데를 오래못다니고 아직도 사람들이 말은 안해도 나를 보고 속으로 코 왜저렇게 생겼냐하며 우습게 여기거나 뒤에서 킥킥댈거라는 생각이 늘있어요, 이전의 트라우마나 외모콤플렉스가 살아생전 극복이 될수있을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지금 살기위해서는 경제활동을 해야하기에 마치 생존투쟁을 한다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사회생활 하고 있습니다
일하다보면 말만 성인이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우기고 징징거리는 진상들을 정말 많이 보는데 그 진싱들보다 이 사람들이 훨씬 생각이 깊고 어른이라고 보인다 그저 너무 세심한 나머지 고민이 많아서 정체되어있을뿐 진짜 매일 만나는 개ㅅㅂㄴ들보다 훨씬 착하고 성숙해보인다 자신을 가지세요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대단하신거 같아요..! 저도 제 힘든이야기를 남한테 하지 못해서 혼자 속으로 앓고 힘들면 동굴에 사는 곰처럼 방에 처박혀서 나오지 않는데,, 언제쯤 극복 할수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 중이에요...저의 어두운 면도 제 자신이니까 받아드릴려고요..
저도 딱 코로나시기 2년정도 휴학하고 무기력증에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어요. 이제야 부랴부랴 남은 학점을 채우고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졸업에 취업까지 성공하걸 보니까 너무 괴롭고 계속 비교하게 되고 그러네요. 내가 쓰레기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어쩌겠어요 그냥 제가 싼 똥을 제가 치운다는 느낌으로 풀 학점으로 바쁘게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ㅎ 화석이라 그런지 교수님이 발표도 많이 시키시고, 팀플 조장도 하고 토론도 하고 하니 힘들긴 해도 고립되어있었던 때보다 활력도 생기는거같고 제가 점점 나아지는게 느껴져요. 아직 남하고 비교하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지만, 아무튼 확실히 집에 있는것보단 학교를 다니는게 좋네요. 남들보다 2년 늦었지만 그래도 저는 한번 이 고립과 절망과 무기력을 경험했고, 더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법도 배울수 있었으니 좋은 인생공부였다고 생각하려구요. 저도 취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 날이 오겠죠? 그때는 버티고 결국 이겨낸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물론 영상은 심각한 상황이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혼자 아무도 안만나고 있는게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람들 만나봤자 아무 영양가도 없고 어차피 80살때 내 모습 생각해보면 옆에 누가 있든 없든 억지로 누군갈 만나려하는 그 시간과 노력이 참 허무하고 아깝게 느껴집니다. 혼자 있는 시기가 누구나 다 찾아오고 그때 자책을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라는 개념은 환상이라고 생각해요. 말 한마디로도 무너지는게 관계이고 무언가 이득이 되니까 사람을 만나게 되는겁니다. 현재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없다고 해서 문제되는게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것에 대해 자책하고 내가 이상한가 자문하기 시작하면 우울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의 시선에따라 내가 어떻게 사는지 라이프스타일을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혼자 있는게 문제가 아니고 그 기간동안 마음이 지옥일때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저도 대학생때 제 자신이 마음에 안들어서 우울증에 걸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의 근육이 더 세졌는데 그걸 가능하게 했던 생각은 사람들은 다 별로고 인생은 덧없다는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다들 안좋은점이 다 있고 다 부족해보였습니다. 물론 저도 질투 욕심 열등감이 있는 일개 말하는 동물일뿐이고요. 이 생각이 오히려 제가 현실을 즐길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때되면 일하고, 밥먹고, 그날 고민거리 생각하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느끼고.... 그걸 느꼈을때 드디어 제 행복의 열쇠를 남에게서 빼앗아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끌리는 사람들이나 자연스럽게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노력해서 사귀지 않고, 만약 사람들과 어울려야해도 무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냥 그 역할에 충실하게 행동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타인을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대하니까 제가 무리하는거랑은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타인의 불안감 (제 불안감이 투영되었을 경우도 있어요)이 눈에 보이니까 타인이 덜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남들의 평가가 제 자존감에 영향을 주지 않게되었습니다. 남들의 사랑이나 관심은 가변적인 호감이라 그건 더이상 제게 상관없어졌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오래되고 튼튼한 컵이 더 애착이 가지 다이소 예쁘고 약한 컵은 겉에만 혹하지 금방 깨지잖아요. 그런거에 제 행복감을 맡기기에는 너무 제 인생의 의미를 얄팍하고 보잘것없게 만드는것 같았습니다. 그냥 저는 사회생활이나 지인을 만나는걸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오히려 여러명이랑 어울리고 집에 초대해도 뭔가를 기대하거나 그런게 없어져서 사람이 덜 불편해졌습니다. 물론 제 기질때문에 가끔 사회불안증이 도지긴하는데 그때는 법륜스님 법문을 읽거나 철학책, 수필 등을 읽어서 제 마음을 소화시킵니다.
정상적인 루트를 걷다 어느순간 탈선했다는 이야기가 가슴 아팠어요. 우리 인생은 모두 정해진 길로만 가는게 아닌데… 모두 힘내어요
그래도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죽고 싶다'는 말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살고 싶다'는 말이기도 하죠. 같은 아픔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공감합니다.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 문제 중에 가장 큰 게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지 않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거임.. 탈선했을 때 돌아올 방법도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 사회 분위기.. 그 때문에 루트를 탈선하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하고 경쟁이 심해지는게 사회 분위기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함...
사회탓좀 그만하쇼 그럼 정해진 루트따라가고 경쟁한 대다수 사람들은 뭐임??
안녕 씨리얼! 프짤요정🧚♂이야! (요정컨셉이니까 반말한다고 때리지 말아줘...🥺) 이번에 은둔청년 문제에 대해 다뤄줘서 정말 고마워! 인터뷰 하는 내내 힘들었지만, 이렇게 좋은 영상으로 나와서 기뻐!
나도 프짤 받고 싶다..
너무 귀엽잖아요 ㅋㅋㅋㅋ 응원해요!!!!!!!
@@상큼발랄쿠키걸 이번만 특별서비스야!
응원해요 프짤님 :)
아이디어 너무 좋다!!!!! 신청 하고 싶엌!!!!!! 어떻게
하죠?
스무살 입시 실패 후, 휴학시절, 졸업 후, 취업 실패 후, 이렇게 경쟁에 도태된 거 같을 때, 뭐하나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6개월씩 정도 사람 안만나고 집에 있는걸 계속 반복했어요. 올 상반기 내내 고립을 했었는데 사람 안 다니는 새벽이나 한밤중에 분리수거 하러나가고 원래 좋아하던 산책도 안하고 어느순간 점점 나가는 게 힘들어 지더라구요. 현관문을 열고 나가는 거 자체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려웠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가기를 시도했고 옷 다 차려입고도 결국 못 나가고 그러다가 어떻게 에너지를 모아서 정말 보고싶은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는데...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를 묘미를 다시 느끼면서 그뒤로 몇 달동안 영화만 봤어요. 문밖 나가는 것도 힘들던 제가 어느순간 영화보러 부산을 가고 대전을 가고..;ㅋㅋㅋ 특별관, 포스터 모으기 이런게 재밌고 영화보는 시간만큼은 현실을 잊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것또한 현실도피일 수 있지만.. 누가보면 한심해 보일 수 있지만.. 절 밖으로 나가게 해준 유일한 방법이었어요. 그렇게 돌아다니니까 살도 빠지고 아침일찍 일어나게 되고 그렇게 선순환이 되더라구요. 그뒤로 조금씩 알바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지금은 다시 일 시작하려고 면접도 보고.. 그러고있네요. 이것도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또 고립의 시간이 찾아와도 계속 저는 이겨낼려구요. 공차 먹으러 나갔다는 말에 넘 공감돼서 댓글 남겨요. 맛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ㅎ 어쨌든 그 사소한 작은 것 하나가 문밖을 나가게 하는 시작이 되더라구요.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십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포로리야 힘내
화이팅!
이렇게 인터뷰조차 나오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테죠...
섭외에 참여한 인터뷰이들도 대단하고,
꼭 나오지 않아도 되니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안녕히 건강히 자신을 추스리길 바랍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조금 지나서 전공 관련으로 취직을 했다가 한달만에 도망친 뒤로 2년동안 쭉 제대로 일하지도 않고 집에서만 지냈습니다 내 성향은 이쪽과 안맞았음을 너무 뒤늦게 깨달아버렸고, 지나간 대학 생활, 내가 준비한 자격증, 공부 전부 다 헛수고, 헛돈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게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어요..
학생때부터 시작한 알바 마저도 보통 반년 이상은 기본이고 일년, 이년은 거뜬히 일했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던 부류인 무통보 잠수를 해버렸어요..
1년정도 지났나 집에서만 있으니까 살도 엄청 찌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 다들 흉볼거야, 게으른 사람으로 생각하고 나를 뽑아주지 않을거야..이런 생각만 하면서 구직에 도전하지도 않고 그대로 1년을 더 지냈어요
제 스스로도 뭘 하지도 못하는 내가 미련하고 한심한데, 아침인지 저녁인지 모를 시간에 일어나서 게임할 땐 그 모든게 잊혀졌어요.
가족들도 제 은둔생활이 길어지고, 제가 뭘 하려는것 같지도 않고 매일 게임만 하니까 점점 저를 한심하게 대했어요, 그런 시선과 말투가 축적이 되니까
내 스스로의 자괴감+가족의 실망이 한데묶여 제가 땅 파고 들어가 지낸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지금은 새로 구직한 곳에서 4개월째 근무 중 인데, 힘들어도 이 악물고 버티려고 하고 있어요 나의 어둠을 봤기 때문에, 다시는 그 길로 빠지지 않고싶고 그래서 노력중이에요
사실 은둔생활 하시는 분들한텐 스스로의 계기도 중요하지만, 옆에서 억지로라도 바깥으로 끌어내 줄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잠수 타서 생일떄마다 연락을 못했던 미련한 친구한테도 왜 연락안하냐며 연락하고 살자던 친구들,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건 정말 행운이에요 다시는 놓치고 살고 싶지 않더라고요
저도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지만, 잠깐의 은둔 경험이 있었어요. 원래는 밝고 외향적이었던 제가, 중1 말부터 갑자기 사람들이 무섭고 뭔가 잘 끼지 못하고 겉도는 것 같은 제 자신이 싫어져서 사람 많은 곳을 조금 꺼리게 되었던 것 같아요.
마침 제가 중2가 되기 직전 코로나가 터졌고, 저는 코로나를 핑계 삼아 다니던 학원도 전부 끊고 은둔 생활을 시작했어요. 1월부터 6개월간 한 번도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부모님은 저를 내보내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소리지르며 울었고, 집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불꺼지고 문잠긴 제 방에서 보냈구요. 친구들이 연락해도 안읽씹하고 전화 와도 받지 않았어요. 어.. 나갈 수도 없었고 타인과 상호작용할 수도 없었던 것 같아요. 햇빛이 무서웠고 걷는 게 어색할만큼 침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가족이 아닌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불편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저를 한심하게 볼 거라는 피해망상에 빠져 살았던 것 같아요.
다시 학교 가는 날, 6개월만에 집밖을 나가는 날 너무 걱정돼서 밤을 샜고 등굣길에 토를 했던 것 같아요.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엎드려서 울다가 조퇴했던 기억도 나요. 연락을 안받아서 기존 친구들은 다 떠나갔고, 어색한 성격 탓에 새로운 친구를 만들지도 못했고, 학교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혼자 엎드려 보내는 날들이 점점 더 많아졌어요.
학교에 있을 때마다 내가 죽은 듯이 사는 것 같은거에요. 이런 삶이 가치없게 느껴지는거에요. 그래서 이렇게 살 바에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학교에 가면 아무 말도 못하고 울거나 토하거나 공황 와서 숨이 안 쉬어져서 결국 조퇴하는 날들만 계속됐어요. 학교 말고는 아무데도 나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퇴를 염두에 두기도 했고요.
사회부적응자인 내가 싫고, 소음과 시선과 조직생활이 싫고, 그 속에서 어색하게 행동하는 내가 싫었어요. 사람으로 괴롭기 싫어서 고등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볼 생각도 했어요. 도망치고 싶었어요, 우울충, 진지충, 소심한 나에게는 중학교에 자리가 없다고 느껴졌거든요. 어른이 될 때까지 3년동안 집에만 쳐박혀있는 히키코모리가 될 계획을 세웠어요. 그런데 그 상태로 어른이 된 제 모습을 상상하는 게 싫었어요. 상상 속의 저는 대학도 가고 싶지 않고 이런 성격때문에 알바도 취업도 못하고 혼자서 썩어가는 삶을 살고 있더라고요. 세상과 단절된 삶, 제가 바라던 삶인데도 처참해보였어요. 사회가 제게 한심한 극내향인들이 설 자리는 없다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저는 제 자리가 없는 역겨운 학교, 불편한 학교를 떠나고 싶었어요.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무식하고 더러운 말만 하는 남자애들, 시끄럽고 남에 대해 떠들기 좋아하는 여자애들, 담배피는 일진들, 복도에서 키스하는 커플들,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소수의 학생들, 무능한 선생들밖에 없었어요. 저는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던 투명인간이었고, 중학교에서 제 자리는 없었어요. 당연히 고등학교도, 세상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몇몇 선생님들과 부모님은 제 검정고시를 말렸어요. 제 성적이 아깝다는 이유로요. 저는 그러니까 고등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거라고, 나는 혼자서 살 수 있다는 걸 증명할거라고,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난 행복할거라고 대들었어요. 그런데도 어른들은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고등학교에 가면 다를거라고요. 억지로 울면서 원서를 넣고, 예비소집일에는 2년만에 혼자 버스를 탔어요. 내리자마자 다리가 덜덜 떨려 주저앉고 말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버스에서 눈물 흘리다가 길을 잃어서 30분짜리 길을 2시간이 걸려서 도착했고요. 이렇게 밖에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는 제 삶이 뭐가 달라질까 싶었어요.
고등학교 첫날까지도 그랬어요. 버스 타기 전에 토하고, 학교 도착해서 반 애들은 친구를 만드는데 저는 혼자 덩그러니 책상에 엎드려있고, 사람 많은 곳이 무서워서 급식실도 가지 못했고. 담임선생님께서는 천천히 새로운 집단에 녹아들면 된다고 저희에게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어요. 먼저 말을 걸 수 없고 즉각적인 대화도 불가능했던 제가 올해도 친구를 만들지 못하고 겉돌게 될까봐 두려웠어요.
그런데 그때쯤 유튜브 영상 댓글이었는지, 이런 말을 접하게 됐어요.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구해야 한다." 아무것도 못하는, 무너져내리기 직전인 제 인생을 제가 구해보기로 했어요. 죽을 각오로 다시 살아보기로 결심했어요. 즉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대본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역이용해보기로 했어요. 내가 남에게 말을 걸 수 없다면 남이 저에게 말을 걸게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그 방법은, 반장 선거였어요. 저는 새학기가 시작하고 일주일동안 아무 말도 안 하다가, 반장 선거에서 첫마디를 내뱉었어요. 그리고, 정말 예상 밖으로, 당선됐어요. 처음으로 반장을 하게 됐어요.
저는 자연스럽게 바빠졌어요. 자의가 아니지만 억지로라도 움직여야 했고, 걸어야 했고, 말을 해야 했어요. 바쁘게 살아야 했어요. 그게 제 인생을 바꿔놓았어요. 제 인생에 점점 생기가 찾아온 거에요. 반장이라는 포지션을 가진 저에게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졌어요. 처음에는 다가오는 사람들이 두려웠어요. 그래서, 미리 머릿속으로 대화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공책에 대화 대본을 썼어요. 그렇게 저는 조금씩 나아졌어요.
나아지며 주위를 둘러보니, 고등학교는 제가 나온 중학교와는 딴판이더라고요. 중학교는 저와 잘 맞지 않는 곳일 뿐이었고, 여기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저는 제게 말을 걸어준 친구들에게 용기내어 제 중학교 생활을 고백했어요. 나는 지난 2년간 학교 말고는 아무데도 가지 못했다고, 사람 많은 곳이 무서웠다고. 솔직히 두려웠어요. 평범하지도 않고, 무거운 얘기잖아요. 근데 세상은 생각보다 따뜻하더라고요. 새 반 친구들은 제게 당장 가보자고, 시험 끝나면 같이 놀러가보자고, 너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렇게 저는 너무 좋은 반을 만나, 은둔 생활 이후로 처음으로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어요. 친구들의 도움으로, 제게 트리거가 되는 상황들을 조금씩 극복해나가기 시작했어요. 전에는 두려워서 피하기만 했던 체육 시간이, 급식실이, 노래방이, 친구들로 인해 조금씩 나아졌어요.
이제 저는 혼자 밖에 나갈 수 있게 되었어요. 내가 겪은 문제는, 내 탓이 아니고 저와 잘 맞지 않는 환경 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 마음이 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 죽은 듯이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느꼈어요. 그리고 우울한 시절을 겪고 나서 남의 마음에 더 공감할 수 있는 힘이, 넘어져도 금방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회복탄성력이 생겼고요. 바뀌어가는 내 삶이 짜릿해서, 계속 삶을 이어나가보고 싶어졌어요.
물론 여전히 두려운 게 많아요. 아직도 저는 낯가림이 심해서 교실 밖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찐따처럼 구석에 처박혀있고, 꿈이 없어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제 삶이 두렵고, 다른 반 반장보다 무능한 것 같은 제가 남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될까봐 두려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미 삶의 변화를 겪었기에, 저런 두려움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반드시 바뀔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언젠간 봄이 찾아올거야, 다 잘될거야 같은 소리가 다 근거없는 개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말을 믿게 되었어요. 완전히 나아지진 않았지만, 나아가는 중이라는 사실에 의미를 둘 수 있게 되었어요.
어제 새벽에 문득 이 영상을 봤다가, 제 이야기같고 너무너무 공감돼서 조금 길게 생각에 잠겼던 것 같아요. 어.. 해줄 수 있는 말이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말밖에 없어서 죄송해요. 그냥 스스로를 탓하지 않는 게 조금씩 나아지는 방법 같아요. 정말로 스스로를 믿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어요. 우리의 은둔이, 우리의 고립이, 우리의 탓은 아니잖아요. 단지 우리랑 잘 맞지 않는 곳에 있다보니, 우리가 잘못된 삶을 사는 것처럼 느껴졌을 뿐이잖아요. 이게 잘못된 삶이 아니라는 것을 이렇게 비슷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증명해주는 것 같아요. 누구나 겪는 좌절을 우린 조금 오래 겪는 것 뿐이고, 반드시 지나가게 될거에요. 이 좌절이 끝나면 우린 더 강한 사람이 되어있을 거에요. 제가 그렇게 믿어요.
세상에 이렇게 글을 잘 쓰는데요! 이미 재능 하나를 가지셨어요. 저도 굉장히 소심하고 내향적이라 학창시절 늘 새학기가 두렵고 힘들었던 사람으로써, 댓글님이 반장선거에 나갔다는 것이 정말 작은 일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댓글님은 그런 용기와 자신감을 내재한 사람인거예요. 다만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한 사람이어서 어린 나이였기에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위축되었던 것 같아요. 진짜 글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세요! 더 자신의 힘을 믿고 나아가시길 :)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다읽게되었어요
사회생활하는 어른으로써도 힘을 많이얻고갑니다..!
절망속에서 스스로 헤쳐나가고자했던 그 힘이 인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되서 앞으로 더 풍성한 삶을 살아갈거라 믿어요 😊
고마워요
회복탄성력이라니 처음 읽어보는 단어예요 저는 회복탄성력이 없어서 축 늘어져있나봐요 ㅎ
글도 잘 쓰시고 길이가 너무 길어서 문단으로 나누신것도 읽는사람이 쉽게 읽으라는 배려로 나눠주신것같은 느낌이들어요
저도 사람들때문에 힘들때 다른사람들이랑 만나지않고 혼자 일하면서 살수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많이 해봤던적도 있었지만 영상에 나왔던분께서 하셨던 말씀처럼 밥을 하나 해먹으려고해도 자급자족을 할수없으니 많은 분들이 필요하죠
결국 혼자살수는 없었던거예요
다른 분들 글도 쭉 읽어보면서 나혼자만 이런게 아니었구나 나혼자만 이런일들로 힘든게 아니었구나 하면서 위안이 되네요
이제 새학기가 시작이 될텐데 잘 지내고 계시죠?
내향적인 성격인데 반장선거라니 정말 용기와 실행력이 대단 하세요 저는 과반장이 되는것만으로도 부담스러웠거든요ㅎ
제가 고등학생때는 정말 쾌할하고 인기많고 성적도 좋았던 아이가 반장이었어서 반장이라고하면 그런이미지가 있거든요
반장으로 뽑히신것도 같은 반아이들이 글쓴이님을 좋게 봐주었기때문에 뽑혔다고 생각해요
이제 많은 경험을 하시면서 우여곡절을 겪으실텐데 그때도 우리 잘 살아봐요
정말 멋있어요. 감수성이 풍부하고 언어능력이 정말 뛰어나시네요. 회복탄력성이라는 게 이런 것이군요. 앞으로도 사회생활 잘 해나가실 것 같습니다. ❤
저는 세모님 용기내서 공차 사드신거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진짜 너무 대단해요 잘하셨어요. 사실 이런 사소한 것부터 시작되는 '경험의 단절'이 고립상태의 큰 문제점이거든요. 저도 첫직장 퇴사하고 2년 동안 그랬어요. 음식점 가려고 나가는 게 싫어서 맛보는 경험을 포기하고, 근데 그러려면 집에서라도 뭘 해먹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재료를 사러 또 나가야 하니까 그게 싫어서 내손으로 뭔갈 만드는 경험을 포기하고.. 사소한 경험들이 모여서 일상을 만드는 건데, 그게 끊어지니까 진짜 사회적으로 시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용기를 내서 경험을, 일상을 다시 찾아보려고 하신 거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시키면 맛이 없구나 하는 경험을 얻으셨고. 어쩌면 그게 실마리가 돼서 지금 이렇게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까지 하실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요. 세모님 포함 용기내서 인터뷰 해주신 분들 모두 일상을 잘 되찾고 잘 지켜가시길 바랄게요.
Mz세대 중 백수가 많대요. 사회현상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영상이네요. 영상 속에 나오신 분들도 자신의 어둠을 극복하고 자유로워지길 기원합니다!
도를 넘은 자기혐오, 자책이 보통 원인이더라구요. 자기탓좀 하면서 주변사람을 둘러보면서 살아야 하는 사람은 당당하게 남탓하고 지적질하면서 잘만 사는데 자기탓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팔다리 다 잘라내고 방에 틀어박혀 지내는 모습을 보면 세상이 뭔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느낍니다
사회적 시체라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 저도 자퇴 후 반년동안 집에 은둔한 경험이있어요. 잊고있었고, 다시 생각하지도 않았던, 어디 내놓지 않는 개인적인 경험이었는데, 이번 영상을 통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한때 저도 획일화된 사회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다양한 사회인 서구권은 저렇게 되기 시작하면 노숙까지도 간다더라구요. 다양성을 존중하다 보니 일상이 망가지는 수준까지 가도 누가 잡아주질 않아서요.
그 얘기를 접하고 나니 생각이 많아졌어요
이런 관점이!
그러니까요 우리나라 획일화된 사회…몇살땐 뭐해야해 몇살땐 뭐뭐해야하고 걱정되서 한마디한다는 정문화는 너무 오지랖이라고 생각했는데 서구의 다양한 삶과 개인주의는 본인에게 피해오지않는 이상 남들이 마약중독자가 되거나 홈리스가 되도 신경을 안쓴다길래 생각할거리가 많아진…
조금 결이 다르지만 심지어 서구권에서는 운동선수들조차도 선수가 코치들에게 먼저 물어봐야 단점을 가르쳐준다고 하더라고요 코치가 먼저 가르치는것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것이라고 하네요 다양성과 개인주의가 좋은것이라고만 생각했던것이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라는걸 알게해주네요
@@두대발 전 그래도 다양성 존중하는 개인주의 문화가 좋네요. 적극적으로 묻기만 하면 되는거니.. 오지랖 없는게 일단 좋음
@@yeonu_yeonu_tommroow 우리나라식 정문화 오지랖 맞음. 남한테 문제 있어도 자기한테 피해오지 않는 이상 신경 안쓰는건 한국도 뭐 마찬가지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아닌 이상 누가 신경 씀
목소리 너무 나긋나긋 좋으시다고 생각했는데 ㅜㅜ 목소리때문에 전화도 안 하고 지내셨다니요 ㅠ 넘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인형탈을 쓰고 결혼식에 갔다는 것도 ㅠㅠ 혐오감은 그 사람의 문제이지 거북목과 살이 찐 외형은 잘못이 하나도 없어요
은둔이 나쁘다고 생각하지않아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느 순간 스치는 바람에도 아파서 오열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집안으로 피했어요. 나를 해치는 자극으로부터 나를 보호했어요. 이제는 스몰토크하면 사교적성격으로 오해받는데...ㅎㅎ
그렇게 변할 수 있어요...아플땐 푹쉬는게 좋아요..단...스스로를 비난하지말아요.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고 그 시간들은 성숙해지는 과정이니요
이건 진짜 획일화된 우리나라 분위기가 원인이 되는것 같습니다... 너무 사람들에게 기준을 세워놔요... 이 나이때는 뭐해야하고, 이때는 저래야하고..... 저는 20살때부터 알바라도 해서 어느정도 경제적인 독립만해도 자기몫을 하고 그 외에것은 자기 마음가는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외모 성격 인간관계 능력 어쩌고 저쩌고 맨~~~날 비교하고 만나면 서로 자랑하거나 남 험담하기에 바쁘고 그 사람이 갖고있는 불안감을 이해해주길망정 오히려 더 불짚히는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저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적어졌고 별로 배울점이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깊은 관계만 유지하고 제가 보기싫은 사람은 그냥 거절하고 안봅니다.
저부터라도 저런 비교의 마음을 가져서 무의식적으로 남들에게 상처줄까봐 이젠 남 칭찬도 조심스럽게 하고 뒷담도 잘안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부질없더라고요. 철학과 법문을 가까이해서 저부터 고치려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진짜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벌면 한사람몫하는거고 그거면 됐는데 왜 그 외적으로 왈가왈부 물어보지도 않은 평가질을 하는지 짜증납니다. 님들은 이미 충분합니다. 더 애쓰지 않아도 돼요...!
우리나라의 획일화는 전쟁ㆍ강점기 같은 전시 상황에서 생겨난 거라 지금 강요하면 더 힘든 것 같아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남들에게 관심이 없어요.. 사회가 획일적이다고 말하는 사람들 좀 자의식 과잉 같아요. 어떻게 사시든지 남들은 신경 안써요. 진짜로. 괜히 위축될 필요 없어요. 남들이 말하더라도 그냥 하는 말이지 별뜻없어요. 정작 남들 시선 신경쓰는건 본인들이 아닌지.
“스스로 믿는것을 포기하면 안된다.”
점점 포기하고 싶지만 좀 더 견뎌볼게요!
무기력증인지 귀차니즘인지 한 달 정도 집에만 있는 중에 이걸 봤어요 다들 작은 일이 계기가 되어 조금씩 힘 내서 사회로 다시 돌아가는 얘기 들으니까 울컥하고 눈물나요 너무 잘됐어요ㅠㅠ 저도 이 영상이 계기가 돼서 다시 정신차리길...ㅠㅠ
정신차리는 게 아니라 푹 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자책하지 않아야해요. 스스로를 스스로가 믿어줘야해요.
산책만 살짝 다녀오세요~
용기있는 고백과 작은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저도 같은 마음을 느껴요.. 저도 대한민국의 정해진 노선으로 가지 않은 사람이라 마음이 늘 불안해요. 저는 몇일정도 안 나가는 시간이 주기적으로 와요. 밖으로 나가는 용기..
정말 용기가 필요하더라구요
실패해서 밀려난 것이 아니라 더 넓게 보기 위해 한발 물러선 것이고, 죽으려고 도망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벗어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전부였던 그 방은 자신을 지키는 보호막(cocoon)이었을 겁니다. 그 안에서 자기 목소리를 듣고, 성장해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방 안의 고립이 아니라 독립이며, 비로소 온전히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거죠.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실패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잘못된 길이 지도를 만든다는 말처럼, 당장은 두려울 수 있지만 본인이 추구하는 인생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빠르게 달려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인터뷰를 하신 모든 분들의 용기와 결단에 감동받았습니다. 저도 궤도 이탈자이며, 세상 밖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궤도에서 버틸 때보다 행복하고, 비로소 생의 충만함을 느낍니다. 돌이켜보니 세상의 틀 안이, 생의 전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틀 밖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것들이 여러분들을 정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음 저릿하게 보고 있다가, 세모님의 공차 에피소드를 듣고 비로소 웃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내는 모습과 맛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저도 감화된 느낌입니다.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세모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들 때면 듣던 노래 추천 드립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낼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저도 대학 입학 후 진로에 대한 고민과 나를 바라보던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때문에 나 스스로를 정신적으로 고립시켰어요. 다른 학교로 편입을 준비하면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지다보니 점점 사회적 고립으로 발전되고, 하고싶은 일이 잘 풀리지 않게 되고 코로나로 인해 모든 대면수업이 중단됐을 때는 모든 것들로부터 저를 고립시켰어요. 그게 벌써 2년전이네요........
가족에게 어렵게 저의 힘든 상황을 고백하고 다시 본가에 들어가게 되고,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점점 괜찮아지게 됐어요. 당시는 학생이었고 돈이 없어서 병원을 찾을 생각을 못했지만 만약 지금 그런 상황이 다시 오게 된다면 저는 병원을 먼저 찾을 것 같아요.
저도 사람이 너무나도 싫었지만, 결론적으로 사람은 사람과의 대면을 통해 더 나아지고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얼굴을 직접적으로 보는 소통이 아니더라도 대화를 나눌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점점 고립되는 이유는 나의 고통을 고백할 사람이 누구도 없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싫지만, 사람과 어울려 살 수밖에 없는 게 결국 사람이더라고요.
마지막에 프짤님께서 스스로 믿는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게 정말 와닿아요. 저도 한때 죽음을 생각하고 시도하려 했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생각보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고, 보잘것없는 내 모습도 이유 없이, 또는 사소한 이유만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세상이 그렇더라고요. 모든 분들이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니까 부디 나 스스로 믿는 걸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울증을 극복하고 학업도 끝낸 저는 지금이 태어난 이후로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부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늘 좋은 콘텐츠 감사합니다 씨리얼!
제가 우울증 상황에 있었을 때랑 똑같은 말, 똑같은 표현,똑같은 마음이어서 영상보는 내내 눈물이 났어요..
저도 제 우울함을 유일하고 묵묵하게 감내해주는 가족들한테 화를 내고 있는 제 자신이 싫어서 가족들에게까지 민폐를 끼치고 있는 내가 죽으면 가족들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고, 소속감을 갖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다보니까 새롭게 도전하는 것 조차가 너무 크게 와닿아서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들이 많았어요. 그러다보니까 사람들을 안만나는 것은 둘째치고 길거리에 사람들조차 다 나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니게 되더라구요.. 그 시점에서 죽고싶은 마음만큼이나 사람처럼 살고 싶어서 정신과에 가서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먹었던 게 지금까지 살아있게 해주었네요..
우울증 약을 먹으니까 그 굴레 안에서 벗어나서 멀리서 제 자신을 보게 되었고, 정말 걱정과 근심과 온갖 잡념으로 28살까지 살았는데 그 우울증 약을 먹고나서 비로소 사람답게 2년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살아요..
물론 여전히 불안과 걱정이 들때도 있고 극심해질때면 다시 약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더욱 불안해서 잠을 못자는 날도 있지만, 방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방점이기에 전처럼 무섭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전보다 금방 사그라져요..
사람답게 살게된 건 2년정도 된 것 같네요..
같은 입장이고 이 영상을 보며 울컥한 기분을 느낀 얼굴 모르는 모든 분들도 모두들 행복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빌어요.. 우리 정말 아낌없이 행복합시다. 숨어서 오히려 살아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시다.
저분들 모두 마음이 여리고 착하신분이시다.. 세상이 준 상처에 원망하지 않고 방안에 숨어 오히려 자신을 자책한다.. 저분들에게 작은 손이라도 내밀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저렇게 마음여린 사람이 숨어지는 세상이되버린다.. 이런 각박한세상에 착한사람이 사라지면 세상은 더 각박해지고 무서워진다..세상은 다양한 사람이 살아간다 세상이주는 일관적인 편견과 잣대가 아닌 나와 다름을 존중해주어야된다..
그래야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존중받을수있는 사람이 될수있다..
세모님 공차 드시러 간거 진짜 대단해요 나중엔 쿠키딸기 스무디에 펄 추가해서 드셔보세요!! 하나씩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맛있는 걸 찾고 점점 다른것도 경험하고 먹어보고 그렇게 평범하면서 남들보다는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어요 모두들
얼마전에 비슷한 주제로 다른 곳에서 올라온 영상을 보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의 이야기인 것 같네요.
여러분들 혼자가 아니에요.
다시 일어나길 바라며 새로운 길을 찾아
힘차게 다시 밖으로 나오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다시 용기를 내세요.
여러분들은 소중한 사람이고
유의미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힘내세요!
다른 누군가에게 "나도 그런적 있어
괜찮아 힘내" 라고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날이 올꺼예요
다른 사람들 시선이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일어서세요.
지금도 아니면 약간의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은 절대로 혼자가 아닙니다.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너무 공감되는 영상이라서 마음이 더 아파요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기가 힘들면 집 창문이라도 열어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저도 집안이 온통 쓰레기장이고 모든게 다 힘들고 포기하고싶지만 보면서 공감되면서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용기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에 쓰레기 10개씩만 주워보셈
위로와 응원을 드리고 싶어요.
같이 힘내요 응원할게요
도저히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도 방안에서 현재 6개월정도 되었는데 저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방 안에 갇히게 된것같아요 처음 4개월정도는 운동을 하루에 반드시 30분은 했는데 이젠 날도 추워서 점점 집에만 있네요.. 사람이 그냥 무섭고 사회가 두려운것같아요😢 근데 더 싫은건 자기자신이 점점 더 싫어진다는게 슬프더라고요 처음엔 잠깐 일이 너무 힘들었으니까 조금만 쉬자 조금만 쉬자 이게 6개월까지 와버렸네요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모든 은둔형 외톨이 분들 응원합니다
댓글에 다 쓰시진 않으셨지만, 그만큼의 힘든 일들이 있었기에 방 안에 갇히게 되셨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위로나 격려를 제대로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방 바깥으로 나와서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요:)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한 걸음씩 떼는 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열렬히 응원하고 있을 거예요. 당장 눈 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화이팅입니다!
@@suzin9209 격려 감사합니다
이런 영상을 보고 이런 댓글을 다는 것만 해도 충분히 괜찮은겁니다.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 하는 건 당연한 본능이구요~ 조급해 하지 말고 존재하지도 않는 타인들의 평가나 시선을 옷에 묻은 먼지를 털듯 머리에 묻은 먼지를 터는 이미지로 훌훌 터는 상상을 매일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나이가 40이 넘고 50이 되어도 누구나 다 그런 과정을 매일 거치며 삽니다. 그게 익숙한 사람이 있고 덜 익숙한 사람이 있는 것일 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일뿐.. 다시 힘내시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저도 무엇을 해도 안되던 시기에, 퇴사 후 1년동안 쉰적이 있어요. 그때의 암울함이란…
근데 지금은 다시 일어나 어찌저찌 직장생활하며 살고 있네요. 벌써 10년전 이야기입니다.
딱 지금의 저네요... 부모님과의 풀리지않는 갈등으로 인해 집에서 나오게됐어요. 저는 언제인지 모를 아주 옛날부터 우울증을 달고 살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면 혼자였거나 친구가 생겨도 꼭 문제가 생겨서 다 좋지않게 끝난 기억밖에 없네요. 좋았던 기억이 있어도 좋지못한 기억에 비하면 턱없이 작고, 그러다보니 나를 더 미워하게되고 용서할수 없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자기혐오에 빠지고 재밌고 신나는 일이 생겨도 딱 그순간 뿐, 어느정도 산거같은데 죽어도 괜찮지 않을까... 이런생각이 종종들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졌어요. 나를 포기한 느낌? 돈벌고 싶어서 그냥 했던 알바도, 살기위해 해야했던 취준이나 취업도 어떻게 했는지 모를정도로 저는 이제 밖에서 나가지않아요. 사회생활 하는게 두렵고 무서워서.. 상처받는게 싫어서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걸 못하겠어요. 밖에 나가는것도 아주 최소한으로 하고, 이제는 책임이라는게 무겁고 지킬수 없을거같아 길게 못하고 단기알바만 하네요. 영상에 나온 사람들에 비해 저는 가벼운 증상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다 느껴본 것들이고 영상을 보면서 너무 공감돼 눈물이 났어요. 저도 언젠가 고립을 멈추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좀더 살고싶은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
가벼운 증상 아니에요 ㅠㅠ 힘내세요!
고립이라는 상황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만으로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함부로 한심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저 또한 겪어보지 못했을 땐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고요. 그런 상황에 놓인 것에 대해 크게 자책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삶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고립도 그 수많은 일들 중 하나이니까요. 누군가는 네 의지가 부족한거다, 그냥 집 밖으로 나가면 되는 것 아니냐고 쉽게 말하겠지만 그게 쉬웠으면 진작에 나갔겠죠. 그 한걸음이 누군가에게는 죽을만큼 어렵다는 것만 알아주길. 이렇게 용기내서 인터뷰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스스로를 믿는 것 만큼은 포기하지 말라는 말에 위로를 받고 갑니다.
👍🏻
어쩌면 고통스러웠을수도 있는 기억을 공유해줘서 고맙습니다. 뭐랄까, 저도 현실로부터 도망가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고 영상 속 주인공분들처럼 방안에 숨어있던 날들도 있었어서 그런지 오늘 영상의 이야기들에 더 공감이 되었어요.
방을 벗어나 사회로 나온 앞으로의 날들을 응원합니다!🐣🫂✨
제아이도 극불안 은둔형 외톨이 인데요.지금은 다 받아들이고 수행한다 생각하고 마음내려놓고 가족모두가 함께 하고 서로 도와주며 살고 있어요. 많이 좋아졌지만 큰기대보다는 그안에서 건강과 행복을 바랄뿐입니다. 시간이 지난지금은 많이 좋아져 활기차졌어요. 가족이 최고에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만이 방법입니다~~^^
가족이랑 안살고 자취하면 저렇게 되기 쉬운것같아요
오늘도 저렇게 방 안에서 힘들어할 청년들에게 이 영상이 닿았으면 좋겠어요😢
악의 순환을 끊어버리는 때가 반드시 올거에요
저도 비슷한 또래의 청년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공감이 가는 영상입니다.. 너무 공감이 되고 너무 힘들걸 알기에 힘내라는 말도 함부로 못하겠어요..
다들 말도 편안하게 잘하고 똑똑해보이는데.. 내면의 상처들 잘 극복해서 사회로 한 발 더 내딛으면 좋겠네요. 저는 목소리에 예민한 편인데 인터뷰하신 분들은 섬세하고 따뜻하고 여린것 같아요. 저도 성격이 외향적인 편이 아니라 사회로부터의 막연한 공포가 있었는데 막상 나아가보니 역시나 힘들고 참 많이 울었던..ㅎㅎ 그래도 살아갈수 있을 정도는 되는구나. 어찌어찌 사회에서 1인분을 하고 살수는 있구나. 내가 가지고 있는 공포심은 과대포장되어 있던거구나. 회피하지 말고 조금 더 일찍 부딪혔으면 더 좋았을텐데 싶더라구요.. 하지만 다 자기만의 타이밍이 있는거니까, 어떤 아픔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잘 극복해나가길 바래요
여기 나온 것만으로도 당신들은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뭘 하든 밑도 끝도 없는 부정적인 비난은 전혀 도움이 안 되더라구요. 오히려 사람이 무기력해져서 다 내려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살게 됩니다.
클럽하우스 앱에서 랩 연습하면서 친하게 지내다가 최근에 갑자기 연락이 안되는 분이 있는데, 오늘 다시 연락해 봐야 겠네요… 느슨하지만 서로를 챙겨주는 연결고리들이 다양하게 생기길 바라봅니다.
다들 보낸 시간 때문인지... 생각의 깊이가 있네요. 너무 잘 봤습니다. 좋은 사람이니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연결 되어 주세요.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영상에 나오신 분들의 활기찬 미래를 응원합니다 본인이 정말 잘못한 게 아니면 기 죽지 말고 떳떳하게 사세요!!
저도 우울증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 3년을 은둔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24살인데 정신과 약을 1년간 먹어서 그런지 전보다는 잘 살고 있지만 아직도 좀 막막한 건 있네요 ㅎ
아 그런데 산책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낮에 나가기 두렵다면 해 지고 나가는 것도 괜찮아요. 그게 익숙해지면 낮에 나가는 것도, 근교 나들이도 점점 할 수 있을 거예요.
모두 살아줘서 고마워요.
저도 사회성이 많이 부족해서 살기 싫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은데 그래도 꾸역꾸역 버티고 나오니까 심각한 상황으로 빠지진 않더라구요.
그럼에도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힘들 때가 많지만 그럴때마다, 비록 막연하게 느낄지라도 미래엔 지금보다 나은 삶이 될거라 믿고 버티고 있어요.
이렇게 한 발자국씩 내딛다 보면 언젠가 행복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화이팅 응원합니다
2주 전까지 히키였던 사람으로서 너무 공감되고 울컥한다.
딱 한발짝만 나가면 되는데 그게 너무 어렵다.
꽤 긴 시간 저렇게 지낸적이 있어서 울면서 봤다... 나랑 비슷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낼까 늘 궁금했어요. 영상에 나와줘서 고맙습니다.
나만 아는 아픔이 아니었네요 나서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해가 너무 간다 ᆢ 모두 좋은날이 오길 바래요 🙏
4:50 아 너무 저같다...
저는 코로나 이후 쭉 집 안에서만 살고 이후로도 집 밖에 나간 횟수를 손에 꼽을 수 있는 사람인데요...
코로나 전에 직장 다니던 때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사실 기억이 잘 안 나요... 그동안 뭘 했는지..... 뭘 하고 살았는지....
아주 가끔 그래도 고립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때뿐이더라구요
과거의 저와 현실의 제 이야기를 하는 영상이라 많이 슬펐습니다. 현실이 우울하고 답도 없고 막막해서 차라리 울고싶기도 한데 막상 울려고 해도 내가 울어도 되나.. 애초에 우는건 어떻게 하는거지 싶어서 울지도 못하네요....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실은 우리 모두 그냥 숨고 싶은 적이 있었다
운둔형 외톨이 상태에서 스스로를 벗어나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이런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강한 생명력과 삶에 대한 열망을 느꼈어요. 왜 눈물이 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영상을 찍는 것도 엄청난 도전이었을텐데 용기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장에서 사람들이 보여준 배신감에 의해 우울증에 빠졌지만
어떻게든 직장에서 필사적으로 버텼는데 집안일로 인해
결국 다니던 직장을 나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나의 사정을 알던 회사에서 꼭 다시 불러준다는 말만 믿었지만
끝내 불러주지 않아서 졸지에 가진 재산을 모두 잃고 노숙자가 되었다
그때가 겨울이였는데 추위를 피해서 몰래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꾸벅꾸벅 졸면서 버티기를 무려 한달
휴대폰마저 끊긴 상황에 돈이 없으니 끼니도 며칠씩 거르게 되고
씻는건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우연히 일용직 일자리가 나와서
열심히 일하고 난 뒤 받은 돈 4만원
물론 나에게는 큰 돈이였지만 최대한 돈을 아껴야 했기에
목욕탕에서 씻고 빨래방에서 옷을 세탁하고 컵라면 한끼로 때웠었다
내가 열심히 일을 한것을 알았는지 3주정도 나를 써줬지만
일주일에 두번밖에 일이 없다보니 이렇게 버티기엔 너무 힘들어서
고민 고민 하다가 동생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곧바로 일자리가 나온
행운이 따라줘서 이걸 발판삼아 조금씩 돈을 모아서 다시시작하려고 했었는데
노숙자 생활때문인지 결국 폐렴을 얻게 되자 겨우 얻었던 일자리도 잃게되어서
다시시작하려고 했었던 그 꿈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결국 참다 참다 부모님께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나이가 역시 애매하다보니
나에게 손을 내밀었던 회사들이 거의 없을 정도여서 또한번 좌절을 맛봤다
물론 가끔씩 일자리가 나왔지만 하루짜리 일밖에 없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도저히 할수가 없었던 상황이라서 영상속 주인공분들처럼 반강제적으로
은둔생활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었다
그러다 보니 대화할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인지 사람들과 대화할때마다
너무 긴장이 되어서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갔었고 말도 심각하게 더듬은데다
나 조차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기 힘들정도로 말하는 능력이 퇴화된것 같아서
그 과정에서 온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까지 오게 될 정도로 나의 삶은
피폐 그 자체가 되어서 사람들을 만나는게 두려워졌었다
지금은 다행히 작년에 겨우 알바자리 하나 구해서 현재 1년 가까이 일하고 있지만
과다한 업무로 인해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결국 또 일자리를 잃게 된다
물론 그 1년동안 조금은 생활이 나아졌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서서히 마음이 안정이 되어서 몸을 추스리는 대로 다시 시작할것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이런말을 한다
넌 왜 그렇게 남들 쉴때도 일을 하느냐고
일하는 센스도 부족하기에 나로인해 업무에 차질이 생길까 두려워서
그 딜레이를 막고자 하는것이다
왜?
난 망해봐서 직업의 소중함을 알기에 짤리는게 두려워서
결국 일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그렇게 필사적이였인것이다
노숙생활을 하던 당시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그때
남들은 희망이라는 꿈을 품고 있었을때 난 절망을 맛보며
눈물이 났었던 그 쓰라린 아픔의 기억이 내 머릿속에 각인이 된것인지
사람들과 어울리는것 조차 나에게는 낭비라고 생각해서
오직 일에만 매달리게 된것이다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아직까지 이 얘기를 하지 않았다
물론 지금은 내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옛날 사람들에게 당했던 배신감이 강하게 남아서 인지
아직은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완전히 열지 못하고 있거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몸이 망가질수밖에 없게 될수밖에
물론 인력부족으로 인한것이 이유의 절반을 차지한것도 있었다
나는 나 스스로를 들개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주인에게 사랑받던 개가 어느날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
거리를 떠돌면서 온갖 풍파를 겪은 경험에 의해 사람들이 두렵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좋은
그래서 사람들이 그리운 들개 말이다
그래서인지 영상속 주인공들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 같은 사람들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면서
이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게끔 손을 내밀어줄수 있는
단 한명의 사람이 있었다면 이 생활은 안할수 있었을 것이다 라고 말이다
영상을 보면서 나의 10년간 인생이 떠올라 두서없이 긴 장문의 글을 썼는데
뭐 사실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괜히 여기에 글을 쓰게 되네요
이런 쓸데없는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영상속 주인공 분들의 긍정적인 앞날을 응원합니다
죄송하다고 하실 필요 없어요.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들개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이니까요. 앞으로의 삶에는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최선을 다해 살아온 행텐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소설 불편한편의점 주인공의 삶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행텐님의 글에서 따스한 온기와 함께 희망이라는 단어가 펄떡펄떡 느껴진다고 꼭 말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애많이 쓰셨습니다 ~건강회복하시고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가늠도 안됩니다… 댓글보면서 제가 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살아주셔서 감사하고, 비록 랜선이지만 오늘 하루 행복하셨길 바라며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행텐님 응원합니다..
Thanks
나는 인싸가 되고픈 마음도
인기가 좋은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픈 마음도 없는데...
그저 타인들 속에서 눈에 띄지않는 한명의 타인이 되어 그저 그렇게 한평생 조용히 살다가 가고 싶을 뿐인데...
그저 서로 겉으로 드러난 여러가지로 사람을 미리 판단하거나
자신과 생각 가치관 등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다름을 인정해주지 못하고
척을 지거나 은근히 따돌리거나
극단적으로는 시비를 걸고 싸움을 거는 사람들의 무식함과 무례함에 지치고 지쳐서 나가 떨어졌다.
내가 그런 인간이라서 그런 사람들과 엮이는거라면 내가 이토록 고통스럽지는 않을텐데... (어떤 전문가 영상에는 도라이는 도라이를 알아본다는 말씀도 하시던데 도라이들로 인해 지쳐서 도라이로 살지 않으려 발버둥 치던 내 노력이 그 말로 인해 참으로 힘이 빠졌다)
내가 사람들을 겪으며 느낀건...
타자공감력과 따뜻한 배려를
중심 마인드로 해서 진실되게 살아가려는 노력하는 사람일 수록 상처받고 인간관계에서 고통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걸 느꼈다.
쉽게 말해 인간의 품격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인간성 짙은 사람들은 동물본성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 틈에서 이리 저리 치이고 아프다 결국 쓰러질 확률이 높다는 걸 느꼈다는 거였다.
모두 한 인간으로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경험을 할 수만 없는 이 비정한 세상이 사람들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길로 등떠미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지금은 인간관계 쉬는중
저는 저런 인터뷰를 한다면 끊임없이 눈물이 나올 것 같고, 말도 정리되게 못할 것 같아요. 다들 문장도 조리있게 말씀하시고, 목소리도 좋으시고, 인성적으로도 뛰어나신 분들이네요! 사회가 외모나 직업 뿐만이 아니라 그런 점도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말해준 사람도 만든 사람도 용감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보는 게 중요한 세상이지만 많이 보지 않더라도 만들 이유가 있는 내용 같아요.
저는 이젠 청년도 아니고, 사회생활도 하고 있고, 가정도 있는 사람이지만 작년에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아 약 1년동안 심한 우울과 상실감을 경험했습니다. 정신과 약을 1년 정도 먹었고요. 일이 있을때만 나가서 얼른 일보고 오고 나가기 직전까지 침대에서 꼼짝하지 않고 지낸 기간이 세달이상, 나머지 날들은 사람이 최대한 없는 나만의 공간(집아닌)에서 사람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강사를 하고 있는데, 강의하기 직전까지 복도에서까지 울다가 강의만 한시간 하고 얼른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또 엉엉 울며 집에 가, 커튼 치고 아이들이 집에 올때까지 꼼짝않고 울거나 자거나 했습니다. 아마 제가 아이가 없었다면, 하고 있는 일이 없었다면 저도 스스로를 고립하고 은둔형외톨이가 되었겠다 싶습니다. 2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하루에도 수십번 다 포기하고 놓아버리고 싶은.. 침대에만 머무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상처를 준 사람, 그 때의 상황과 기억을 마주할때면 여전히 괴롭습니다. 그럼에도 내 인생이 너무나 아까워 제 몸을 일으키고 마음을 돌봤습니다. 정신과 도움도 받고 상담센터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도 제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상처를 준 사람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의 행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제 경험을 바탕으로 고립청년들을 돕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전북 익산에서 도움이 필요한.. 세상에 나가고 싶은 용기가 필요한 청년들은 연락주면 좋겠습니다. 인생이 너무 소중하고 아깝잖아요. 아파하기보다 인정하고 다시 나를 아끼는 연습, 같이 해봐요.
처음엔 대학졸업하고 자격증공부한다는 핑계로 진로고민과 이런거때문에 1~2년 아무것도 안했더니 점점 취직하게되는게 무서워졌음. 그상태로 6~7년을 백수로 지내고 더이상안되겠다 싶어 취직함.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월급도 만족할정도는 아니지만 먹고살정도는 받고 다녀보니 왜 지난 6~7년을 백수로 살았나 후회됨
저도 동감합니다 일하고있을땐 그때 왜 그렇게 지냈을까 하다가도
저는 만족할만한 직업을 찾지못했기때문일까 취업-퇴사-히키를 반복하고있어요
청년은 아니지만......
코로나라고 봉사활동도 안받더라구요~ 사람들과의 접촉을 할 기회가 없이 일년이 훅......힘들다 우울하다 했더니
"니가? 넌 아냐 갱년기라 그런거거든 "
"나도 그래 요즘 안그런사람있냐"
"나중에 보자 코로나라 너 안만난다"
그러거나 말거나 하며 살았는데 그것도 사람들과 부대낄때 얘긴가보더라구요~~~
힘내자구요 우리!! 지금은 수어배우기 하며 신경을 분산시켜 스스로 회복하는 중이예요
그런 시절이 있었고 영상도 숨이 턱 막혀서 선뜻 못 눌러볼만큼 과거를 충분히 극복하지 못했지만.. 댓글 보면서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위로도 되고... 슬프고 놀랍기도 하고 그러네요. 선뜻 출연해주신 분들 모두 어찌 저렇게 조리있게 잘 말씀하시는 건지. 나를 설명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지는데 다들 정말 멋있고 부럽네요. 감탄도 하고 끄덕거리면서 봤어요. 모두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잔디가면 쓰신 분 하시는 말씀이 유독 공감되고 눈물이 나네요ㅠㅠ 저도 스스로를 믿는 걸 포기하면 안 된다는 말 공감해요 내가 착각하듯,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져도 이 기간을 깨고 하나씩 도전해보고 사람들을 접해보면. 다시 상처받는 일도 있기 마련이지만 내가 몰랐던 새로운 나의 모습이 있고 그런 게 정말 반갑더라고요. 그리고 안 겪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 힘든 시간을 극복해간 내 정신과 마음이 살아가는데 밑천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자포자기했던 때보다 점점 회복할 때 허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로 괴로웠는데 그 블랙홀같은 시간과 후회를 깨고 나아가는 제가 자랑스럽고 영상 속 주인공분들께도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기획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되네요.
유독 한국에서는 정해진 루트를 안 걸으면 사람을 실패자로 여기는 분위기가 심한 것 같아요. 저도 코로나 시대가 딱 대학교 4학년이었는데 2년쯤을 아무생각 없이 정말 미래가 없는 것처럼 손에서 다 놓아버리고 생활했던 경험이 있어서 유독 공감가는 화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올해... 외가에서 자꾸 취업 달달 볶길래 에라 모르겠다 신청한 국민취업제도가 많이 도움이 되었네요... 취업한 지 얼마 안된 채 적응하며 살고 있지만 아직도 타인에게 말을 할 때 간간히 더듬는? 그런 습관이 있어서 고치고 싶다는 생각만 깊어졌는데... 영상을 보면서 나도 아직 완전히 그 삶에서 나온 건 아니고 나아가는 중이구나.. 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재생하는 내내 이해와 공감이 가는 부분이 꽤 많더라구요. 이렇게 영상에 출현해주셔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미래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요... 힘내라 화이팅해라 보다는 정말 자신이 꿈꾸는 삶을 1할이라도 ... 반 발짝이라도 시도한게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다들 멋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가벼운 산책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밖으로 나오시길 바랄게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영상에 나오시는 세모님은 sns 안하시려나요..ㅜㅜ 너무 순둥해보이시고 기본적으로 타인을 배려해주시는 느낌이라 마음이 따땃해지네요
인생이 참 짧고 유한한데... 메멘토 모리(화려한 삶은 지나가는 것, 반드시 언제나 죽음을 생각하라)
다시 나올려는 순간 제일 힘든 건 남들보다 뒤쳐졌다는 생각… 난 친구도 없고 이뤄놓은 것도 없는데 다들 있네? 이런 자격지심이 들고 그 시절이 편하다는 생각을 해서 힘든 고 같아요
한동안 저도 그랬어요…. 이제 겨우 밖에 나왔는데 여전히 사람들과 있는건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다시 방안에서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때문에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빨리 맘이 편한 날이 오기를 기다려요! ㅠㅠ 모두 포기하지 말아요!!!
모두 지나가는 아픔이기를ㅠ 편안해지기를ㅠㅜ
그때 뭐 했더라면, 이렇게 했더라면 저렇게 했더라면 내가 지금 이렇게 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가정의 가정의 가정을 하는게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가 슈퍼에서 물건 하나 사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그저 즐기는 것 뿐이라 해도 유튜브를 보는 것만 해도 사람과 이어지는 겁니다. 사람과 가까워 지는게 두렵다면, 책을 읽으세요. 그 안에 모든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고. 세상의 빛과 어둠 역시 그 안에 다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만든 것 역시 사람이구요. 이래저래 불안정하긴 해도 우리 인류가 지구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서고 이제는 우주로 나갈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 첫번째 이유도 문자가 있고 문자로 기록한 책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씨리얼 포함한 유튜브 영상들 역시 사람이 만든 책이라고 봅니다. 물론, 스스로 문자를 눈으로 보고 뇌로 받아들여 상상력과 시야를 서서히 넓혀가는 책만이 줄 수 있는 마법 만큼은 아니지만, 소통 면에서의 유튜브의 순기능도 훌륭하죠. 간접 경험도 직접 경험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선 직접 경험 보다 간접 경험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괜찮습니다. 늦지 않았고. 매일 조금씩 다양한 책을 읽으며 좁았던 시야를 넓히고. 바라 보던 시선의 각도를 1도만 돌려보세요. 아니 0.5도 씩이면 충분할겁니다.
6살 부모님 이혼하고 12살부터 가족에서도 고립되어 방 밖으로 나가기 힘들었음. 집이 매우 불편해 고등학교는 자취하고 싶다고 했었고 부모님은 날 매일 웬수라고 불렀음. 나는 그래도 잘 보이고 싶은 맘에 장 봐서 오면 정리를
도왔고 집와서 설거지 쌓였다고 소리지르는 거 듣기 싫어서 7시 귀가라면 30분 전에 놀라서 후딱 눈에 보이는거 거실나가 다 정리하고 설거지하고 방으로 다시 피신했었음. 그 와중에 눈치보는 것도 가족들 중 나뿐이더라. 그나마 고등학생 때 혼자 살게 되어 친구도 만나고 교우관계를 해서 좋았지만 인생의 방향을 알기 어려웠고 돈의 중요성을 알아 막연하게 사업을 꿈꿨다. 나름대로 무너져도 26살까지 홀로 아등바등 버티고 살았는데 넘을 수 없는 산들이
보여서 다시 무너진다. 그 와중에 인상은 나쁜 편은 아닌지 일을 찾으면 할 수는 있지만 맘을 여는게 쉽지가 않고 피곤해지더라. 거절이나 싫은 소리를 하는게 힘들고 아예 입을 닫고 산다. 지금도 나름 적응을 위해 종종 모임에 나가곤 한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에겐 왜 연락을 잘 안하냐 묻는다면 그동안 이룬 것이 없어 점점 불편해진다. 다들 이해 못하고 다시 뭐든 하라고 말 할테지만 그럴 수 있으면 내가 하겠지….. 그래도 다음달 부터는 내 수준에 맞게 다시한번 사회에 나가보려 한다. 😂
히키코모리가 멀리있는게아니더라구요
시험준비한다고 틀어박혀서 하다가 점점사람만나는게 부담스럽고 자괴감 무한굴레...
지나보니 제가 히키코모리생활을 했던거같네요...
쭉 구독하고 그저 영상 시청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답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친구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많이 알아보았지만, 무조건 방에서 집에서 그 동네에서 끌고 나오면 나아지겠다는 생각에 급급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무리한 언행으로 친구를 상처주었고요.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있는 사람들, 대단해요 응원합니다
나는 진짜 그나마 일하고 있으니 집순이 타이틀이지.. 거의 저기에 가깝다
지금의 나임 정말로...
평범하게 살다가 어쩌하다가 전문대 졸업이 코앞인데
앞으로 정말 뭘 먹고 살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르겠는느낌.. 내 꿈이 뭐지 내가 좋아하는게 뭐였지?
매순간이 그냥 버티는 기분이랄까 일상 자체가 버티는 기분...
뭐를 해야 인생이 재밌을까... 그러다보니깐 전부 후회되고 무섭고 집에 혼자 있고 뭐라도 해야하는거는 알겠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느낌.....
휴학 중인데 나도 똑같은 생각ㅜㅠ 대외활동해도 뭔가 직업의 선택지만 넓어지는 기분..!! 나 뭐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지?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가 이상한 거다. 획일적인 삶이 아니면 낙오자라고 취급하는 문화가 사람들을 낭떠러지로 내몰고 있다.
다시 돌아갈 가족이 있어도 살아온 동네가 쓰레기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의 병이 깊어 고립돼 있다가 가족들에게 연락해 고향에 갔는데 이웃들ㅇ 엘베에서 마주치고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빤히 쳐다보는 둥 정말 무례한 언행을 하더라고요 한 말들은 상처가 돼서 적지고 못하겠고요
저도... 꽤 오랫동안 운둔생활했는데 대학도 휴학 복학 휴학 복학 난리쳐서 겨우겨우 수료 받았다가 올해나 돼서 졸업했네요... 저는 정말 힘들었는데 남들은 척척 해내는 졸업을 나는 왜이리 어렵게 했나 자괴감도 들고... 그래도 졸업해서 국취제도도 진행하고 있고, 곧 직업훈련도 받을 예정이예요.
내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지독하게 제 자신에게 끊임없이 했던 질문이네요ㅠ 옛날 같았으면 방 침대에서 눈물만 죽죽 흘리고 있겠지만, 지금 저는요... 할 수 있는건 뭐라도 해서 무언가 차근차근 진행이 되니까, 이제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 대하는게 너무 서투르지만 남한테 피해만 안 주고 제 할 일만 잘하면 적어도 반은 절 싫어하지는 않겠죠... 그렇게 믿을래요. 사람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죽으면 그게 제일 억울할 것 같아서요.
말도 조금 더듬거리고... 똑부러지지도 못하고... 사람 잘 못 믿고... 방어적이지만 그래도 제가 인지하고 있는 문제니까, 서서히 고치도록 노력하면 저도 사람들이 얘기하는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겠죠? 미래의 저를 조금은 기대해볼렵니다.
이게 11월 중순 댓글인데 지금 벌써 1월 말이에요! 저때 할 수 있다 세뇌하면서도 자존감이 바닥인 상태였는데 요즘 직업훈련 받으면서 좋은 사람들과 지내다보니 뭘 그렇게 걱정했나 생각이 드네요ㅠㅠ 역시 사람이 제일 중요한가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남들처럼 지옥철도 경험하면서 살다보니 우울했던 마음도 많이 사라졌어요.
요즘처럼만 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저는 직업훈련과 병행해서 자격증 시험도 준비할 거예요!
저눈 운둔하는 동안 아무 것도 안 하거나 무의미하게 유튜브 넷플릭스로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그치만 그게 내면의 불안을 숨길 수는 있어도 없애주지는 못합니다. 사람은 무언가 도전을 하고 몰입해야 불안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사소한 것이라도 늘 도전해보려 합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더!!
괜찮아. 괜찮아. 잘하고 있어.
그리고
청년 바우처 카드라는게 있는데요
본인 집 근처 주민센터가면 거기 공무원이 자세하게 알려주실거지만
저도 그 카드로 얼마전에
집 근처 심리상담소에서 심리상담 받아서
알려드리는건데요
그 카드 신청하셔서
심리상담도 한번 받아보시는게 어떠신지?
청년 바우처 그게 원래 비용보다 더 저렴하게
혜택 누릴 수 있는 카드라서
그게 정부 복지 카드여서
카드 신청하면 2~30대 청년이면 누구나
카드 쓸 수 있는거라 알려드립니다
한번 본인들 집 근처 가까운 주민센터
찾아가셔서 청년 바우처 담당 공무원분께
한번 물어보세요
나도 신청할 수 있냐고
치유의 시간과 방법은 각자 다르다. 누구도 저분들을 비난할 자격은 없다. 나와주신 분들 용기 멋져요.
그리고 앞으로 곧 다른 치유의 방식을 찾아 방밖으로 나오실 분들을 응원합니다.
햇수로 8년쯤이겠네요. 은둔과 니트족 사이 어딘가로 분류될 수 있는 삶을 살아왔어요. 으레 백수하면 운동복 차림에 나태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그리듯이 은둔/고립청년에 대해서도 여전히 정형화된 형태가 남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드는데요. 제 경우엔ㅡ 사회적 저항성이 높다고 표현하던가요. 어린 시절부터 한국 사회가 강요하는 규칙을 내면화하는 일에도, 경쟁에 참여하여 부당한 구조에 기여하는 일에도 동의할 수 없었어요. 나라도 잘 살아보자, 행복해보자는 생각은 아무리 애써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결국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다줄 게 뻔한 일을, 누군가의 삶과 죽음이 지워지는 일에 보탬이 되는 결과를 눈감고 못 본 채하며 노력해나갈 수는 없는 일이였어요. 노동하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는 일조차 사회는 너무나도 많은 걸 요구했고 결국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수없이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생물다양성부터 시작해 생태를 위협하는 많은 경고와 과학적 사실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현실 앞에서는 말그대로 미래를 잃어버린 기분이였어요. 늘 겪어야했던 온갖 조롱과 비아냥은 말할 것도 없었고요.
저와 삶의 경로가 많이 달라도 미래를 상실한 기분에 대해서만큼은 많은 고립청년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조언과 응원, 전문적인 도움들. 개인적 차원에서 비교적 쉽게 와닿을 수 있는 이야기죠. 물론 이 사안이 사회적인 것이라는 사실에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에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네, 상담, 운동, 루틴을 만들고 취미를 갖는 일과 같은 방법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마치 건강보조식품 같은 거예요.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는 사람마다도 다르고 구조적 문제인 경우에는 더더욱 어렵죠.
격려는 좋지만 그 인식이 구조적 문제로까지 나아가지 않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있으면 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전히 개인적 해결 너머를 상상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아보이거든요. 그럭저럭 살만한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고립청년이 있기보다 망가진 사회의 부서진 사람들이 고립되어 있는 게 저희가 가진 현실에 가까운 설명이지 않을까요.
씨리얼이 앞으로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한편으로는 기대가 됩니다. 다시 이 주제를 비춰줘서 고마워요. 가면 손수 만들어주신 것도 앙증맞고 좋았네요.
사회에서 고립되는 건 본인의 의지가 약한 게 아니에요. 세상은 이런 고통이 본인의 긍정이 부족한 탓으로 몰아붙여서 자기계발에 더 힘쓰게하고, 그렇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결과에 대해 더욱 낙담하게 만들고 결국 본인은 또 자신의 부족을 탓해요. 사회고립은 사회가 고립시키는 거예요. 청년은 그 사회의 미래인데, 청년이 고립된다는 건 국가가 미래를 고립시킨다는 것과 같아요. 청년들이 다들 극단적인 긍정주의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긍정적인 요소는 스스로가 낳게 되어버린 거지 외부로부터 억지로 끌고 오는 게 아니에요. 긍정적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사회안정망의 부재가 어디서부터 이어진 건지 우리가 잘 파악해야 해요. 저도 아직은 막 수능이 끝난… 사회에 발조차 딛지 않은 예비 청년이지만 젊은 층의 잘못은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다는 걸 꼭 알았으면 했어서… 댓글 남겨봐요..
양극성 정동장애 2형을 겪고 있습니다. 소중했던 목표를 이루자마자 그 꿈이 무너졌을 때 희한한 기쁨과 동시에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생기더군요. 그때가 발병시작이었고 바로 긴 우울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 시기를 지옥의 문을 두드렸던 시기라고 표현합니다. 아침시간이 제일 두려웠고 그래도 하루중 마음 놓는 시간이 있다면 오후 7시에서 10시 사이였어요. 하루 중 빠짐없이 하는 루틴이 있었는데 세계테마기행을 보는 거였어요. 왜냐 그것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들도 나를 저렇게 풍경 속 하나로 기억하겠지?" 이렇게 오히려 나를 자그마한 존재로 생각하는 게 저에겐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예요. 나도 남들도 풍경으로 또 언젠가 과거가 된다는게 ...그러나 아직도 저는 제 죽음을 매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포기하지 않고 보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죽음의 스위치가 있다면 바로 눌러버릴거라고 장담했지만 이제는 생각을 고쳐 우선 65세까지는 집중해서 살고 하고싶은 것도 하고 살자가 목표네요.. 그 이후는 또 다른 선택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약먹고 직장도 갖고 평범한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글 적습니다.
저도 대학 자퇴하고 한동안 힘들어했던것같아요. 말씀하신것같이 탈선의 느낌이 난것도 있고요. 난 지금까지 잘 살았는데 나쁜짓도 안했는데 왜이렇게 병신같이 사냐 이랬는데, 이건 사람만나고 치유되는 개념이아니라 내 스스로 나를 깨고 나와야하는거같아요.
다들 캐릭터 개귀여워ㅋㅋㅋ
가면과 마스크 뒤에 있는 진짜 본인들도 그저 평범~하고 괜찮으실 것 같아요!
세모님은 목소리도 나긋하고 마기꾼일 수도 있지만 존잘스멜도 나시고, 이미 같이 있으면 편안한 사람이실 듯요 ㅎㅎ
좋은 영상 제작 감사합니다.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맞아요 우리 모두는 이어져있습니다 누구나 혼자서만은 살 수 없어요 용기내서 세상으로 나와서 사람들 손을 잡으시길...!
저는 들창코에 외모콤플렉스가 심해요, 20대초반 한창 꿈많을 시절 수업에 조금 늦었는데 학원 영어강사가 칠판에 사람얼굴에 가운데 동그라미 두개 그려놓고 "우리반 유일한 여자애인대 얼굴이.. 컹컹 " 그러니까 반애들이 다 웃더라고요, 또한번은 또 어떤 다른 영어강사가 앞에 아이를 보고 너는 코가 복스러운게 시집잘갈코다 그려면서 뒤를 쓱 둘러보고 나를 보더니 재는 완전 콧구멍만 보이네 너랑 재랑 정반대다, 그래서 내가 나를 가리킨다는걸 알았지만 괜히 민망해서 두리번거리니까 뭘둘러봐 너, 그래 너, 이후 그 많은 학생들이 다 쳐다보면서 웃고.,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사람들과 얼굴 마주보기가 어렵고 대인기피증이 안 생길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히키코모리로 살다가 지금은 어찌어찌 회사는 다니는데 어디 한군데를 오래못다니고 아직도 사람들이 말은 안해도 나를 보고 속으로 코 왜저렇게 생겼냐하며 우습게 여기거나 뒤에서 킥킥댈거라는 생각이 늘있어요, 이전의 트라우마나 외모콤플렉스가 살아생전 극복이 될수있을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지금 살기위해서는 경제활동을 해야하기에 마치 생존투쟁을 한다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사회생활 하고 있습니다
학원강사새끼 진짜 못됐네요…싸이코패스인가?
본인은 뭐 얼마나 말짱하게 생겼다고🤬
타고난 생김새는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진짜 못난 인간. 꼭 되돌려받길.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진짜 못된 사람들도 많고 세상사 부조리한 것들 투성이지만 그래도 한 번 사는 인생, 눈치보지말고 대담하게 살아봅시다! 지금도 너무 잘하고계신 거 같아요. 응원할게요!
일하다보면 말만 성인이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우기고 징징거리는 진상들을 정말 많이 보는데 그 진싱들보다 이 사람들이 훨씬 생각이 깊고 어른이라고 보인다 그저 너무 세심한 나머지 고민이 많아서 정체되어있을뿐
진짜 매일 만나는 개ㅅㅂㄴ들보다 훨씬 착하고 성숙해보인다 자신을 가지세요
이 영상을 보면서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세모님ㅠㅠ 너무 안타깝다ㅠㅠ
일 하다가 다치면 회사에 산재신청 하시지ㅠㅠㅠ
집 근처 가까운 고용센터나 고용노동부에 도움 받아보시지ㅠㅠㅠ 일하다가 다쳤는데
회사에 산재신청해서 내가 다친거 보상받고 싶다고 도움 받으시지ㅠㅠㅠ
고용노동부는 뭐하노
이런 사람들 안 도와주고
아무리 사람이 필요없다고 그래도
우리 인간은 유대감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임
그래서 적정한 대인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대단하신거 같아요..!
저도 제 힘든이야기를 남한테 하지 못해서 혼자 속으로 앓고 힘들면 동굴에 사는 곰처럼 방에 처박혀서 나오지 않는데,, 언제쯤 극복 할수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 중이에요...저의 어두운 면도 제 자신이니까 받아드릴려고요..
비슷한 경험이 있어 너무 공감이 됩니다.. 용기내 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
대한민국 사회가 병든거지 저사람들이 이상한게 절때 아님
찐으로 눈물 나왔다…ㅠㅠㅠ저도 반 은둔 생활하고 있는데 너무 공감됩니다…
저도 딱 코로나시기 2년정도 휴학하고 무기력증에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어요. 이제야 부랴부랴 남은 학점을 채우고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졸업에 취업까지 성공하걸 보니까 너무 괴롭고 계속 비교하게 되고 그러네요. 내가 쓰레기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어쩌겠어요 그냥 제가 싼 똥을 제가 치운다는 느낌으로 풀 학점으로 바쁘게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ㅎ 화석이라 그런지 교수님이 발표도 많이 시키시고, 팀플 조장도 하고 토론도 하고 하니 힘들긴 해도 고립되어있었던 때보다 활력도 생기는거같고 제가 점점 나아지는게 느껴져요. 아직 남하고 비교하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지만, 아무튼 확실히 집에 있는것보단 학교를 다니는게 좋네요. 남들보다 2년 늦었지만 그래도 저는 한번 이 고립과 절망과 무기력을 경험했고, 더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법도 배울수 있었으니 좋은 인생공부였다고 생각하려구요. 저도 취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 날이 오겠죠? 그때는 버티고 결국 이겨낸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시야좁고 폐쇄적이고 방어적이게 되는거 너무 공감해요
공감이 많이 가네요 ㅠㅠ
저 가면 CG가 아니라 실제로들 쓰신거 귀엽네
물론 영상은 심각한 상황이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혼자 아무도 안만나고 있는게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람들 만나봤자 아무 영양가도 없고 어차피 80살때 내 모습 생각해보면 옆에 누가 있든 없든 억지로 누군갈 만나려하는 그 시간과 노력이 참 허무하고 아깝게 느껴집니다. 혼자 있는 시기가 누구나 다 찾아오고 그때 자책을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라는 개념은 환상이라고 생각해요. 말 한마디로도 무너지는게 관계이고 무언가 이득이 되니까 사람을 만나게 되는겁니다. 현재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없다고 해서 문제되는게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것에 대해 자책하고 내가 이상한가 자문하기 시작하면 우울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의 시선에따라 내가 어떻게 사는지 라이프스타일을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혼자 있는게 문제가 아니고 그 기간동안 마음이 지옥일때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저도 대학생때 제 자신이 마음에 안들어서 우울증에 걸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의 근육이 더 세졌는데 그걸 가능하게 했던 생각은 사람들은 다 별로고 인생은 덧없다는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다들 안좋은점이 다 있고 다 부족해보였습니다. 물론 저도 질투 욕심 열등감이 있는 일개 말하는 동물일뿐이고요. 이 생각이 오히려 제가 현실을 즐길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때되면 일하고, 밥먹고, 그날 고민거리 생각하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느끼고.... 그걸 느꼈을때 드디어 제 행복의 열쇠를 남에게서 빼앗아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끌리는 사람들이나 자연스럽게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노력해서 사귀지 않고, 만약 사람들과 어울려야해도 무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냥 그 역할에 충실하게 행동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타인을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대하니까 제가 무리하는거랑은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타인의 불안감 (제 불안감이 투영되었을 경우도 있어요)이 눈에 보이니까 타인이 덜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남들의 평가가 제 자존감에 영향을 주지 않게되었습니다. 남들의 사랑이나 관심은 가변적인 호감이라 그건 더이상 제게 상관없어졌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오래되고 튼튼한 컵이 더 애착이 가지 다이소 예쁘고 약한 컵은 겉에만 혹하지 금방 깨지잖아요. 그런거에 제 행복감을 맡기기에는 너무 제 인생의 의미를 얄팍하고 보잘것없게 만드는것 같았습니다. 그냥 저는 사회생활이나 지인을 만나는걸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오히려 여러명이랑 어울리고 집에 초대해도 뭔가를 기대하거나 그런게 없어져서 사람이 덜 불편해졌습니다. 물론 제 기질때문에 가끔 사회불안증이 도지긴하는데 그때는 법륜스님 법문을 읽거나 철학책, 수필 등을 읽어서 제 마음을 소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