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말에 삽목한 측백나무 1개만 성공 (4월 17일~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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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сен 2024
  • (4월 17일) 작년 3월 22일에 삽목한 측백나무를 관찰해봅니다.
    끝 부분이 밝은 노란색이라서 황금측백나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노란색이 거의 안 보여서 그냥 측백나무라고 불러야겠네요.
    왼쪽 화분에 심은 여러 개의 삽목인데, 잎이 없는 삽목에서 작은 잎이 올라왔어요.
    오른쪽 화분의 측백나무는 아래쪽의 잎이 갈변이 되었네요.
    갈변이 된 부분을 손으로 만지니 부서집니다.
    작년에 심고 1년이 지났는데 성장을 거의 하지 않아서 살아 있는지 죽은 건지 알기 어려워요.
    그런데 뒤쪽에 있는 삽목에서 잎 끝 부분에 연두색의 새 잎이 돋아난 것이 보입니다.
    이 개체는 살아 있는 것이 확실하네요. 아마 뿌리도 내렸을 것 같아요.
    나무가 하나가 아니라 삽목을 여러 개 심은 거라고 각각 개체가 달라요.
    앞쪽에 있는 개체에서는 새 잎이 나오지 않았어요.
    (5월 16일) 약 한 달이 지났어요.
    오른쪽 화분을 뒤집어서 새 잎이 나온 측백나무 잎을 봅니다.
    한 개체에서는 연두색 새 잎이 나왔는데, 다른 두 개체는 아직 소식이 없네요.
    왼쪽 화분의 작은 삽목들은 아무런 변화가 없어요.
    뭔가 잎의 색이 좀 바랜 것 같은데, 죽은 건지 살아 있는 건지 알 수 없네요.
    화분 아래쪽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개미자리입니다.
    삽목을 여러 개로 잘라서 심다 보니, 이렇게 막대기처럼 꽂혀 있는 것도 있는데, 변화가 없는 걸 보니 그냥 말라 죽은 것 같네요.
    그래도 새 잎이 나온 개체가 있어서 희망은 있어 보여요.
    막대기처럼 꽂혀 있는 개체를 뽑아봅니다.
    예상대로 뿌리가 나온 흔적은 없네요.
    (6월 10일) 다시 한 달이 지났어요.
    오른쪽 화분에 새 잎이 나온 개체는 쑥쑥 잘 자라고 있네요.
    뒤쪽에 있는 두 개체는 새 잎이 나오지 않아요.
    왼쪽 화분에 있는 삽목 중에는 새 잎이 나오는 것이 전혀 없어요.
    가운데에 있는 작은 개체의 잎은 갈변이 되었네요.
    잎이 갈색이 되면 실패한 것인데, 녹색을 유지하고 있으니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워요.
    여기 새 잎이 나온 개체는 옆으로 뻗은 가지에서도 새 잎이 잘 나오고 있네요.
    그 옆의 개체는 가지 중간에서 새 잎이 돋아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이 개체도 확실히 뿌리가 생겼을 것 같네요.
    (6월 25일) 15일이 더 지났어요.
    오른쪽 화분에서는 새 잎이 나온 개체가 혼자 쑥쑥 잘 자라고 있어요.
    뒤쪽에 있는 두 개체는 새 잎이 나오지 않네요.
    왼쪽 화분에 있는 측백나무는 전혀 변화가 없어요.
    잎이 갈변이 된 개체는 확실히 죽은 것 같고, 나머지 큰 잎이 있는 두 개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화분 안에서 개미자리가 왕성하게 자라서 오히려 대조를 이루네요.
    (7월 2일) 왼쪽 화분에서 개미자리가 왕성하게 자라 화분을 가득 덮었어요.
    모양은 예쁜데, 개미자리 때문에 측백나무에 가야 할 영양분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미자리가 너무 많이 자라서, 가이즈카향나무를 삽목한 화분으로 개미자리를 옮기기로 했어요.
    옮겨올 화분의 가장자리에 있는 흙을 파냅니다.
    왼쪽 화분에서 가득 자란 개미자리를 조심스럽게 파내서 옮깁니다.
    한 손으로 찍고 한 손으로만 작업을 하니 잘 안 되네요.
    개미자리 옮기기를 계속합니다.
    이쪽 화분에 남는 흙을 측백나무 화분으로 옮겨줍니다.
    개미자리를 모두 옮겨서 깨끗해졌어요.
    물을 듬뿍 주어 흙을 다져줍니다.
    개미자리를 옮겨 심은 화분에도 물을 듬뿍 줍니다.
    (7월 7일) 개미자리를 옮겨 심은 왼쪽 화분.
    측백나무에 변화가 없어요.
    옆에 새 잎이 나온 개체도 더 이상 변화가 안 보이네요.
    반면, 오른쪽 화분에 새 잎이 나온 개체는 혼자 쑥쑥 잘 자라고 있어요. 성장하는 것이 눈에 확실히 보입니다.
    그 옆에 있는 개체에서는 가지 중간에 새 잎이 나오고 있으니,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일 거라 예상을 해봅니다.
    (7월 12일) 두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측백나무의 상태를 비교해서 보기 위해 바깥 쪽에서 찍어봅니다.
    이쪽 화분의 측백나무는 확실히 잘 크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가지를 잘라와 화분에 삽목하고 약 1년 반 만에 이렇게 잘 자라게 되었어요.
    올해 초까지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다가, 2년 차가 되니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하네요.
    심어 놓고 변화가 없어서 원래 이렇게 성장이 느린가 싶었는데, 아마도 뿌리가 제대로 뻗어 나온 이후부터 빠르게 성장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반면 이쪽 화분의 측백나무들은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네요.
    가운데에는 갈변이 된 잎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잎 끝 부분은 녹색인데 안쪽으로 갈수록 색이 바래서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아요.
    가지 중간에서 새 잎이 돋아 나온 걸 보면 뭔가 성장을 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두 화분을 비교해서 보면, 성장의 차이가 확실히 보입니다.
    (7월 19일) 다시 5일이 지났어요.
    성장이 느린 쪽의 개체들을 보니, 잎 끝 부분이 녹색인 것이 보이네요.
    이때는 이것이 새로 잎이 나오면서 성장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안쪽의 잎이 갈변이 되어서 바깥 쪽의 잎이 더 진한 녹색으로 보이는 것이었어요.
    즉,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죽어 가고 있는 것이었네요.
    성장을 하고 있는 거라면, 이쪽 화분의 측백나무 처럼 연두색의 잎이 나와야 하고, 잎에 생기가 있어야 해요.
    이쪽 화분도 옆에 있는 작은 두 개체는 성장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분간이 잘 안 되네요.
    (8월 2일) 14일이 더 지났어요.
    오른쪽 화분의 한 개체는 혼자 쑥쑥 잘 자라고 있어요. 잎 끝 부분의 연두색도 이제 없어졌네요.
    하지만, 그 옆에 있는 작은 두 개체는 상태가 좋지 않아요.
    왼쪽 화분의 측백나무 삽목은 잎이 갈색으로 변해버렸네요.
    손으로 만지니 잎이 부서져 떨어집니다.
    잎을 긁어보니 완전히 다 부서지네요.
    역시, 지난번 촬영에서 잎 끝 부분만 녹색이고 안쪽이 갈변하고 있던 것이 맞았어요.
    그때부터 점점 말라서 잎 전체가 다 말라버렸네요.
    1년 넘게 키워서 미련이 남아 그냥 뒀었는데, 이렇게 갈변이 되고 잎이 다 부서지니 이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가지 중간 부분에서 새로 녹색 잎이 나온 개체도 있었는데, 그냥 다 같이 말라 죽었네요.
    아마,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되어서 급격히 말라 죽은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8월 12일) 말라 죽은 측백나무를 정리하기로 했어요.
    작년 3월 22일에 가지를 잘라와서 여러 개를 동시에 심었는데, 이 개체 하나만 이렇게 잘 성장을 했네요.
    여기 아래쪽에 있는 작은 두 개체는 아직 갈변이 되지는 않았지만, 왼쪽 화분의 개체들처럼 말라 죽을 것 같아 보이네요.
    잎 가운데가 갈변이 되어 가는 것 같고, 손으로 만져보니 잎이 부서져서 떨어지는 것이 있어요.
    왼쪽 화분의 삽목들은 전멸이네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니 아마 급격히 말라 죽은 것 같아요.
    그런데 뿌리는 나왔을까요?
    파내서 뿌리가 나온 흔적이 있는지 보기로 합니다.
    뿌리가 나온 흔적이 전혀 없네요.
    마지막 이 하나에서도?
    뿌리가 나온 흔적이 전혀 없어요.
    녹색 잎이 1년 넘게 유지되었기 때문에, 뿌리는 나왔을 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전혀 아니었네요.
    뿌리도 없이 1년 넘게 녹색 잎을 유지했다는 것이 더 신기합니다.
    차라리 잎이 빨리 말라 버렸으면 파내고 새로 삽목을 준비했을 텐데, 잎이 녹색을 유지하고 있어서 전혀 몰랐네요.
    파낸 삽목을 그냥 버릴까 하다가...
    혹시 되살아 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하며, 화단 구석에 다시 꽂아두기로 했어요.
    새 잎이 나온 측백나무는 1개 뿐이네요. 삽목 성공 확률이 상당히 낮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삽목하고 1년이 지나서 다음 해에 새 잎이 나왔으니, 결과를 확인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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