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을 새 없이 떠나보낸 사람을 아직 내게 이토록 강하게 묶어주는 단 하나의 끈이 오직 슬픔이라면 나는 차마 이조차 놓치지 못하겠소 나의 슬픔의 주인 내 눈물의 주인 이 모든 아픈 노래는 그대를 향하네 내게 상처주게 허락할테니 다시 걸어보게 해줘 사랑에 난 이미 손쓸 수 없게 돼 버렸지만 아무리 가시 돋힌 말도 그렇게 날카롭지는 않지 너의 침묵, 텅빈 눈 음악이 나의 조그만 방으로 왔다네, 한쪽 무릎을 꿇고 내 노래 위에 입 맞추며 묻네 그대 사랑스런 잿빛 너의 소원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지새며, 밤 지새워 내 이름 부르나 외로워 본 이는 고독의 같은 말들이 슬픔도 상처도 아닌 걸 알게 된다지요 누가 말 했던가 사람은 누구나 바다위의 섬처럼 외로운 운명을 쥐고 태어난다고 이토록 내 가슴에 뜨거운 이름 남겨준 그 기억만으로 난 더 이상 외롭지 않소 만약 삶이 한 곡의 노래와도 같다면 이제 겨우 첫 소절 불러본거야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꿈도 명예도 어제와 불확실한 내일 그보다 더 소중한 너의 존재 너의 현재 위에 무언가를 두지마 오늘은 너를 사랑하고 아플래 그냥 이 노래를 다 부르고 슬플래 그대가 웃는데 내가 행복하기에 그제야 내 사람인 걸 알았소 그대가 우는데 내가 무너지기에 그제야 내 사람인 걸 알았소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모두 다 두 눈이 멀었어요 노래를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다 마음을 다쳤네 그리도 찬 서리 같은 마음 어찌 품었나 너는 하오에 부는 바람만큼 온화했는데 보리밭이 춤추는 황금빛 언덕 포도주 빛깔로 물결치는 강 보석 같은 은하수, 달에 살아도 사랑 없이는 지옥이란다 누군가를 사무치게 오래 그리워하면 아는 모든 이 이에게서 그 사람을 보게 된단다 잠들거라 아가야, 꿈에서 그를 만나면 침묵으로 전하렴, 이미 모두 용서했다고 내 소중한 분신이여, 사람의 마음은 촛농처럼 가장 뜨거울 때에 녹아지기 때문에 두려워 해야 해요, 불꽃이 타 꺼지고 나면 슬픈 모습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죠 춤을 추는 치맛자락인가 퇴색해가는 금빛 하늘인가 찰나의 한 순간만 아름다운 것 그중에 하나가 바로, 사랑 새벽에 핀 은빛 목련인가 나비가 벗고 떠난 허물인가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 중에서도 가장 쉽게 시드는 것, 사랑 파탈리테, 나는 너를 따라 어디든 가리 새장 속에 갇혀 노래하던 나를 꺾인 날개 펼쳐 달의 어깨 위를 날게 해 이젠 눈이 멀어도 좋아 내가 숨이 멎어도 좋아 어째서 나를 붙들어주나, 너는 명예도 없고 저만치 쌓아올릴 부도 없는 내 길 가라 해주나 등을 맞대며, 기꺼이 밤을 함께 버티며 내게 머물러주나 너는 아름다운데, 나와 함께 어지러운 삶을 견뎌내주나 너는 시인의 연인, 영원히 내 곁에, 음악가의 연인
맞아요 노랫말에 취해 밤새기를 여러번~~~
진짜 가사 잘쓰는 이적,김동률,박주연,윤종신 등등 가사가 정말 좋고 어느 표현이나 어느 문구가 남긴하지만 루시아는 남는게 너무 짙게 남고 표현하는 단어가 낯선느낌이 있지만 그게 또 강렬하게 인상을 주는듯함
맞아요 심규선씨는 정말 작가가 맞아요노래가 음정 입힌 시라지만, 정말 심규선씨 노래는 '시'죠
저도 그 가사 정말 좋더라구요. 내게 상처주게 허락할테니 다시 걸어보게 해줘 사랑에
심규선씨는 작사가의 수준을 넘었습니다. 그냥 시인, 대문호 수준의 글들이라고 봅니다. 가사만으로 가슴이 울립니다.
여자의 감성보다는 사랑에 깊이 빠진 사람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감성같다고 생각이 든다.
붙잡을 새 없이 떠나보낸 사람을
아직 내게 이토록 강하게 묶어주는
단 하나의 끈이 오직 슬픔이라면
나는 차마 이조차 놓치지 못하겠소
나의 슬픔의 주인 내 눈물의 주인
이 모든 아픈 노래는 그대를 향하네
내게 상처주게 허락할테니
다시 걸어보게 해줘 사랑에
난 이미 손쓸 수 없게 돼 버렸지만
아무리 가시 돋힌 말도
그렇게 날카롭지는 않지
너의 침묵, 텅빈 눈
음악이 나의 조그만 방으로 왔다네, 한쪽
무릎을 꿇고 내 노래 위에 입 맞추며 묻네
그대 사랑스런 잿빛 너의 소원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지새며, 밤 지새워 내 이름 부르나
외로워 본 이는 고독의 같은 말들이
슬픔도 상처도 아닌 걸 알게 된다지요
누가 말 했던가
사람은 누구나 바다위의 섬처럼
외로운 운명을 쥐고 태어난다고
이토록 내 가슴에 뜨거운 이름 남겨준
그 기억만으로 난 더 이상 외롭지 않소
만약 삶이 한 곡의 노래와도 같다면
이제 겨우 첫 소절 불러본거야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꿈도 명예도
어제와 불확실한 내일
그보다 더 소중한 너의 존재
너의 현재 위에 무언가를 두지마
오늘은 너를 사랑하고 아플래
그냥 이 노래를 다 부르고 슬플래
그대가 웃는데 내가 행복하기에
그제야 내 사람인 걸 알았소
그대가 우는데 내가 무너지기에
그제야 내 사람인 걸 알았소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모두 다 두 눈이 멀었어요
노래를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다 마음을 다쳤네
그리도 찬 서리 같은 마음 어찌 품었나
너는 하오에 부는 바람만큼 온화했는데
보리밭이 춤추는 황금빛 언덕
포도주 빛깔로 물결치는 강
보석 같은 은하수, 달에 살아도
사랑 없이는 지옥이란다
누군가를 사무치게 오래 그리워하면
아는 모든 이 이에게서 그 사람을 보게 된단다
잠들거라 아가야, 꿈에서 그를 만나면
침묵으로 전하렴, 이미 모두 용서했다고
내 소중한 분신이여, 사람의 마음은 촛농처럼
가장 뜨거울 때에 녹아지기 때문에
두려워 해야 해요, 불꽃이 타 꺼지고 나면
슬픈 모습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죠
춤을 추는 치맛자락인가
퇴색해가는 금빛 하늘인가
찰나의 한 순간만 아름다운 것
그중에 하나가 바로, 사랑
새벽에 핀 은빛 목련인가
나비가 벗고 떠난 허물인가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 중에서도
가장 쉽게 시드는 것, 사랑
파탈리테, 나는 너를 따라 어디든 가리
새장 속에 갇혀 노래하던 나를
꺾인 날개 펼쳐 달의 어깨 위를 날게 해
이젠 눈이 멀어도 좋아
내가 숨이 멎어도 좋아
어째서 나를 붙들어주나, 너는 명예도 없고
저만치 쌓아올릴 부도 없는 내 길 가라 해주나
등을 맞대며, 기꺼이 밤을 함께 버티며 내게 머물러주나
너는 아름다운데, 나와 함께 어지러운 삶을 견뎌내주나
너는 시인의 연인, 영원히 내 곁에, 음악가의 연인
저도 그렇게 생각하네요
노래하는 시인이지요
루시아의 노래는 날 울게 한다!
여자가 아니면 부를 수없는 노래 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