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이 꼽는 명실상부 오름1위 다랑쉬오름! 오름의 끝판왕 하나만 갈수 있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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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3 сен 2024
  • 다랑쉬오름 위치
    naver.me/xv0BMhkC
    다랑쉬오름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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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은자리에서 여행하는 주저앉아트래블 주저앉아 제주 입니다.
    오늘은 오름중의 오름 오름의여왕 다랑쉬오름입니다.
    처음 다랑쉬를 갔을때 올라가는길이 재미없게 느껴져서 다랑쉬오름 자체가 별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다랑쉬의정상에서 느낄수 있는 그 말로 표현하기 힘든 두근거림 때문에 아픈무릎을 부여잡고
    꾸역꾸역 다시 다랑쉬를 오르게 될정도로 가장좋아하는 오름이 되었습니다 .
    날씨가 좋고 시야가 좋은날이면 어김없이 다랑쉬가 생각나죠.
    자 거두절미하고 다랑쉬를 올라가보겠습니다~
    다랑쉬의 시작은 마치 천국으로 올라가는 계단마냥 끝없는 계단으로 시작됩니다.
    그 계단을 보고 있노라면 돌아가고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올라가세요!~
    많은 오름들을 가면서 이제야 터득한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바로 아주아주 천천히 올라가는 겁니다
    그게 무슨 방법이냐고 타박할 수도 있겠지만 제주도의 오름은 대부분 30분안쪽으로 정상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일정을 걱정하며 서두를 필요가 없거든요
    다랑쉬 오름은 천천히 충분히 느끼고 사진찍고 멍때리며 올라가도 전체구간이 1시간30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그러니 올라갈 때 죽을똥살똥 올라가지말고 천천히 충분히 즐기고 쉬면서 올라가면 즐겁게 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숨은 전혀 안찰것이다라는 기대는 하지마시고요~
    처음 시작하는 이 계단길의 양쪽을 감싸고 있는 나무들은 삼나무입니다.
    우리나라의 삼나무는 일제시대때 일본녀석들이 자원수탈 목적으로 심은 삼나무들과
    그 후 60년대 후반쯤 산림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심은 삼나무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의 삼나무는 나름 역사의 아픔이 있는 .. 뭐 그런나무다~라는 걸 알아주세요~.
    ​좀더 힘내서 올라가면 삼나무 조림지를 벗어나 먼나무군락이 나옵니다~
    아직 군락이라고 하기엔 어린나무들이 대부분 이지만 그래도 뭔가 외래종과의 싸움에서 이겨나가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받아봅니다.
    먼나무는 제주도에 자생하는 사철나무로 제주도가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하는데 당근밭, 무우밭과 함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무기도 합니다.
    좀더 올라가면 곰솔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뭔가 왠지 그냥 소나무 반갑고 그런거 나만 그런가요?
    제주도에는 소나무를 죽이는 재선충때문에 소나무들이 많이 죽어가서 골머리를 썩고있습니다.
    다랑쉬에는 어린 소나무들이 제법 많이 있는데요~ 이녀석들이라도 오래오래 살아주면 좋겠습니다~

    올라가는동안 나무들에 가려서 뷰를 많이 볼수는 없지만 간간히 보이는 뷰는 가는길을 멈추게 합니다. 이럴때 망설이지 마시고 멈추셔서 멋진 풍경을 즐기시고
    덤으로 충분히 쉬어주세요~
    아끈 다랑쉬가 보이네요~
    마치 엄마와 아이처럼 크기만 다르고 모양은 아주 닮아있는 두개의 다랑쉬입니다.
    아끈은 버금간다~, 혹은 두번째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방언 인데요~
    다랑쉬옆에 있는 버금가는 오름이다해서 아끈다랑쉬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다랑쉬를 한문으로쓰면 월랑봉인데~ 그래서 작은월랑봉이라고도 부른다는~
    알면좋고 몰라도되는 투머치정보였습니다~
    ​아끈다랑쉬는 10월~12월 억새명소이니 그때 제주라면 꼭 가보세요~
    오르면 오를수록 바람에 강한 곰솔이 많아집니다.
    그리도 풍경은 점점 더 눈을 땔 수 없을 정도로 멋져버립니다
    제주동쪽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삼각형봉이 지미봉,
    그옆 길쭉한섬이 우도 그리고 그옆에 각진 사각형으로보이는게 일출봉입니다.
    바다 앞으로 탁트인 평지는 제주를 더욱 이국적으로 보이게 해줍니다.
    평지가 왜 이국적이냐고요? 전라도평야말고 이런 넓은 평지 육지에서 본일 없으실껄요?
    ​천천히 즐기고 볼꺼 다보면서 15~20분정도 오르다보면 마치 하늘로 통하는 천국의 문처럼 보이는 출구에 도착합니다.
    그 출구 넘어는 다랑쉬 굼부리(분화구)의 가장 낮은 시작점이 나옵니다.
    굼부리의 가장 낮은지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오면 거진다 왔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한번의 고비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굼부리의 시작점이지만 소나무에 가려져서 분화구 바닥까지 다 보이지는 않습니다.
    ​평상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습니다.
    한참을 보고 있을 수 있는 풍경이 눈앞에 있으니까요~
    여기서 오른쪽 방향의 곰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다랑쉬의 정상이 나옵니다.
    이곳이 그 마지막 고비입니다. 양쪽의 곰솔도 예쁘기는 하지만 저 위까지 올라가면 어떤 풍경이 날 기다리고 있는지 알기때문에
    나도모르게 오버페이스를 하게되는 구간이기도합니다.
    바로 이풍경 말이죠~
    이곳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우리 숙소의 저질체력 스텝들하고 여기오면 100프로 재방문을 다짐하고
    내가 다랑쉬 간다고할 때 꼭 따라나서는 그런 곳이라고 말하면 이해가 될까요?
    한번도 안온 스텝은 있어도 한번 만 온 스텝은 없습니다~

    다랑쉬의 분화구테두리는 높이의 차이가 있기때문에 가장높은 테두리인 정상에서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한 몇 안되는 오름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을 기준으로 제주동쪽을 모두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다보입니다. 진짜로~
    정상에서 보는 한라산과 오름들의 모습은 정말 대단합니다. 헤아리기 힘들정도로 많은 오름들이 한라산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은 정말로 장관입니다.
    날씨 좋은날은 좋은데로 멋있고 그렇지 못한날은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해줍니다.
    이렇기 때문에 만약 하나의 오름만 갈수 있다면 다랑쉬에 올라와 동쪽의 모든 오름들을 보는게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랑쉬에 오르는 추천시간은 일몰시간 1시간전 입니다.
    그러면 정상에 도착했을 때 점점 붉어지는 하늘과 푸른하늘 모두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다랑쉬 일몰은 정말 숨막힙니다~
    한번 올라가면 그 풍경에 취해 내려가기 싫지만 밥먹으러 가야죠~.
    하산할때는 올라 온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굼부리를 한바퀴 돌아 내려와야합니다. 정상찍었으니 그냥 돌아가자~
    라는생각으로 그냥 온길로 돌아간다면 10분정도 일찍 내려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그렇다면 다랑쉬를 절반도 못보고 돌아가서는 다랑쉬를 다봤다고 착각하고 살아가게 되겠죠~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점점 더 웅장하게 보이는 엄청난 굼부리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정상보다 내려가면서 더 잘보이는 굼부리 입니다.
    오히려 굼부리 주변을 돌아볼 수 없는 백록담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느낌을 여기서는 느껴볼 수 있다고 까지 말할 정도입니다.
    내려가는 한걸음 한걸음이 아쉬움으로 느껴집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소사나무터널만 지나면 다랑쉬와는 작별입니다. 소사나무는 우리나라 전통자생종중 하나입니다.
    수령이 오래되도 크게 자라지는 않는 그런나무 입니다. 좀 키가 크신분들은
    윗쪽 나뭇가지에 머리를 부딫칠 수 있는 정도로 정말 사람이 딱 지나갈 수 있을정도로 만들어진 소사나무터널 입니다.
    제주도에는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오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름만을 가기위해 제주도를 찾아도 한달이 모자르죠~
    이렇게 많은 오름들 중 하나만 가야한다면 이곳말고 추천할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오름추천 #제주도여행 #제주도오름 #따라비오름 #새별오름 #문도지오름 #월랑봉 #다랑쉬오름가는법 #랜선여행

Комментарии • 14

  • @haessaring
    @haessaring Год назад +3

    내일은 다랑쉬 가야겠네용 😊

    • @bokjakka
      @bokjakka  Год назад +1

      즐거운 오름 되세요!!

  • @Lee-siheon
    @Lee-siheon 2 года назад +5

    우와 이렇게 좋은 채널이 있다니..
    구독합니다.

  • @byoungjinson786
    @byoungjinson786 Год назад +3

    오늘 갔다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 @bokjakka
      @bokjakka  Год назад +1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는데~ 쉽진 않으셨겠네요 ~ 그래도 시야가 좋은날이라 풍경은 기가막혔을것 같네요 ^^ 행복한 제주하세요!

  • @김현석-w7t
    @김현석-w7t 2 года назад +3

    다랑쉬 오름 정말 멋지네요.

  • @노정훈-f9q
    @노정훈-f9q 2 года назад +3

    아침일찍올라서 성산일출봉에서 해뜨는거 보는것도 좋아요

  • @sung-gyungkim1327
    @sung-gyungkim1327 2 года назад +4

    수십년 전, 한 유명한 일본 작가가 제주도 여행을 하고 일본에 돌아와서 말했습니다. “나는 내가 전생에 살던 곳에 갔다가 현생에 살고 있는
    일본에 돌아와 있는 것 같다.” Several decades ago, a famous Japanese writer visited and traveled through Jeju Island. Upon returning home to
    Japan, he remarked,"It's as if I went to the place where I used to live my 'previous life (前生)' before I was born, and now I have returned to my present life."

  • @travelgilson
    @travelgilson 2 года назад +3

    다랑쉬오름 가을 억새가 장관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ㅎㅎ 응원합니다 ㅎㅎ 🥰🙏🤩💞🧞‍♀️

  • @국화꽃풀빵
    @국화꽃풀빵 2 года назад +2

    화질좀 개선하면 좋겠네요.

  • @김종욱-l7v
    @김종욱-l7v 2 года назад +3

    오름의 제왕 다랑쉬오름,
    오름의 여왕 따라비오름.
    이렇게 구분하는게 맞다고 오름 해설가가 설명해 주시더군요.

  • @노정훈-f9q
    @노정훈-f9q 2 года назад +2

    오름의 여왕도 좋지만 오름의 제왕 여기 오르면 다음에는 백록담

    • @이상훈-k1h
      @이상훈-k1h 2 года назад +1

      그냥 아끈다랑쉬 오르는걸로 만족

    • @노정훈-f9q
      @노정훈-f9q 2 года назад +1

      엥?후회할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