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뭉쳐서 간다!! 평균연령 45세! 흙집 건축에 빠져 배수의 진을 친 사나이들~ [사람과 사람들 KBS 2016033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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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9 сен 2024
  • [사람과 사람들] 우리는 뭉쳐서 간다
    ▶ 평균연령 45세! 우리가 뭉쳤다.
    아들 셋을 키우는 엄마(이민선 씨)는 아침부터 설계도 그리는 일에 빠져 있고 50살에 늦둥이 셋째 아들을 본 아빠(김석균 씨)는 집안에 쳐진 텐트 안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집안. 출근은 언제 할까 싶은데,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문만 열면 사무실. 농협창고를 개조해 만든 부부의 흙건축사무소 ‘살림’이다. 사무실에 속속 도착하는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45세. 청과상 직원, 구의원, 하드웨어기술자… 전직도 화려하다.
    ▶ 우리의 건축자재는 흙, 볏짚, 그리고 땀이다.
    전라북도 순창에 자리를 잡은지는 4년째. 전국을 떠돌다가 20년 만에 얻은 내 집. 떠돌이 건축이 아닌 지역 건축, 동네 목수를 하고 싶어 만든 이 부부의 건축사무실은 흙과 볏짚으로 생태건축을 한다. 오래된 시골 흙집을 허물지 않고 수리해서 더 오래 살자는 게 슬로건. 건축기술을 배워 자기 집을 짓고 싶은 사람들이 하나둘 모였고, 기술 없는 초짜도 모두가 정규직. 일용직이 넘쳐나는 여느 공사현장과는 다른 이곳의 신조는 ‘100만 원을 벌어도 안전하게 함께 그리고 느리게 가자’
    ▶ 넘어진 자리가 일어설 자리다.
    연봉은 박하다. 아껴야 산다. 작은 폐목재도 버릴 수 없다. 지역을 기반으로 생태건축을 하려는 사람들을 찾는 이는 많지 않다. 귀농인들의 집을 수리하거나, 지역 신규건축을 수주해야 한다. 순창군에서 시행하는 독거노인 집수리 프로젝트는 이 회사를 유지하는 중요한 수입원. 그러나 할머니들을 만나면 마음이 약해진다. 한 채에 400만 원, 부가세를 빼면 320에 공사를 끝내야 하는데 언제나 초과! 그래도 겁내지 않는다. 넘어지면 그 자리에서 또 일어서면 되니까.
    ▶ 옛날에는 동네에서 잔치하듯 서로 집을 지어줬다. 그래서 밥 짓기 집짓기!
    직원들이 이 회사에 들어온 이유는 두 가지. 농사 말고 시골에서 현금을 만질 수 있는 일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내 손으로 집을 짓기 위해. 그러나 현실은 늘 팍팍하다. 흙 건축은 주류건축이 아니다. 옛날에는 동네 새 식구가 들어오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집을 지었다. 한쪽에서는 밥을 짓고, 한쪽에서는 집을 짓고…. 그래서 집 세우는 일을 ‘밥 짓기, 집짓기’라고 했다. 똘똘 뭉쳐 가려는 이들은 ‘밥 짓기 집짓기’를 계속할 수 있을까.
    #흙 #볏짚 #생태건축

Комментарии • 1

  • @user-ql2vl5fw6j
    @user-ql2vl5fw6j Год наза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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