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말하기]사람을 의식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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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3 дек 2024
  • 옷을 잘 챙기지 않아 슴슴거리는 하루다. 감기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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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의식하지 말자
    내가 떳떳하면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의식이란 뜻 의(意), 생각 식(識)이라는 한자로 느끼거나 머리에 두는 말을 일컫는다. 뉴스를 읽는데 사람들이 주위에 나타났다 하여 목소리가 낮아지거나 눈동자를 돌리지 말자는 얘기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산다는 것이 그 사람들을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람은 자유껏 살 권리가 있다. 마음 껏 살 권리가 있다는 얘기다. 한 가지만 지키면 된다. 약속을 지키면 된다.
    학교에 가면 하지 말라는 것이 있고 집에서 아빠, 엄마가 하지 말라는 것이 있다. 이것이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사회생활에서 지켜야 하는 약속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 많은 곳에서 큰소리로 떠들거나 사람을 건드리면 안된다. 옷을 단정하게 입어야 하고 남의 겉모양을 보고 흉을 보면 안된다. 욕을 하지 말아야 하고 양보를 해야 한다.
    규칙이라는 건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뭔가 이상한 행동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면 한 번 더 그 행동을 할지 안할지 생각해 보면 된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배운 것이 적지 않다. 10살 아이라도 말이다. 10년이나 배워 왔다. 규칙을 몸이 많이 알고 있고 이미 지켜나가고 있다. 나를 믿으며 살아가야 한다. 어렵지 않다는 얘기와도 같다.
    사람을 의식하지 말라는 얘기는 내 할일을 다른 사람때문에 못하는 우(어리석을 우, 愚)를 범하지 말자는 것이다. 사람들이 용인하는 말과 행동이 있다. 용인(容認)은 용납하며 인정한다는 뜻의 한자다. 사람이 할만한 말과 행동이란 의미다. 사람들이 지나가다 보면서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행동을 망설이지 말라는 얘기다.
    버스킹(busking)이란 게 있다. 내가 만약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데 혼자서 연습하는 것 보다는 여러사람이 들을 수 있는 장소에서 불러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공연을 벌이는 행위를 버스킹이라고 한다. 댄스도 약기연주도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앞에서 공연한다.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지 않는다.
    버스킹을 많이 시도하기에 버스킹존이라는 곳을 따로 마련 하기도 한다. 홍대부근이 버스킹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버스킹을 시도해 정신 없으니 따로이 거리 무대를 지자체에서 마련해 논 것이다. 홍대거리에 가면 버스킹을 하는 자유로운 영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내가 잘하는 분야가 있거나 잘하고 싶어서 연습을 하고 싶을 때 버스킹을 시도한다. 버스킹은 완성된 공연이 아니다. 공연 도중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모든 음향장비를 갖추고 하는 공연도 아니다. 악기 하나 없이 노래만 부르는 사람도 있고, 오카리나 하나 들고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다. 연주하는 사람마다 개성껏 맘껏 연주하면 된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어느누가 버스킹을 하고 있으면 발걸음을 멈추고 그 연주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잘하면 박수를 보내지만, 못한다고 야유를 보내지 않는다. 응원을 보낸다. 여러사람들 앞에서 하는 공연이 쉽지 않은 일은 줄 많은 사람들이 아는 까닭이다.
    사람을 의식한다면 버스킹은 할 수 없다. 사람들이 내가 하는말과 행동을 봐도 상관없다는 자세 아니 나를 봐줬으면 하는 적극적인 마인드의 사람들이 버스킹을 열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의 길을 열어간다.
    일단 의식만이라도 하지 말자. 떳떳하니 말이다. 오히려 즐기려고 생각해 보자.
    ++ 위 글은 10살 초등학생 3학년 남자 어린이의 '혼자서 생각해 보기' 교육을 위해 그의 아빠가 그의 수준에 맞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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