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제주 애월의 낙조를 기다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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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2 сен 2024
  • Face book에 연재 됐던 "맥스와 함께 다녀온 제주 리마인드 여행 (80/)"에 게재하기 위해 만들었던 동영상입니다. 설명은 해당 글로 대신합니다.
    수도권 도시 사람들은 주말이면 강원도엘 간다. 강원도에는 어떤 힘이 있길래 사람들은 강원도를 찾는 걸까? 강원도에는 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자연이 있다. 그런데 한가지 없는 것이 있다면 공장이 없다. 생활하는데 필요한 조그만 공장들은 있겠지만, 여기에서 공장이라고 하는 것은 대규모 매연과 환경을 훼손하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등 대규모 산업형 공장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자연이 있는데, 공해가 없다면 그것은 새로운 의미의 권력이다. 예전에는 산업형 공장이 있어야 권력이였던 시절이 있었다.
    수도권의 도시 사람들은 하루 이틀 사흘정도의 시간이 나면 강원도를 찾는다. 사흘 나흘 이상의 시간이 나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찾는다. 제주도는 강원도 만큼이나 미래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할수 있다. 미래의 권력은 환경으로부터의 안전이다.
    제주 중에서도 애월은 제주 서쪽에 있어서 1. 노을 2. 석양 3. 낙조가 유명하다. 영어로 표현하면 다 똑 같다. sun set. 노을은 석양 무렵의 하늘의 빛깔을 지칭한다. 석양은 저녁 태양을 지칭한다. 낙조는 떨어지는 해를 지칭한다. 이만큼 한글의 어휘는 풍부하다.
    낙조로 유명한 애월에서 오후 6시는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시간이다. 예민한 관찰자만이 느낄수 있는 분주함이 느껴진다. 자리를 잡기 위해서다. 석양이 잘보이는 카페 창가나, 낙조가 잘보이는 전망대나, 각기 노을 명당을 찾아서 보이지 않게 바쁘게 움직인다.
    이 영상에서 드론 카메라가 찾고 있는 것은 낙조만이 아니다. 그 낙조에 대한 기대를 품은 사람들의 들뜬 움직임도 드론 카메라는 놓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대자연이 하루 두번 베푸는 천체쇼 마저도, 인간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그걸 보아줄 "사람"이 없다면 그 쇼는 무의미하다.
    오늘 영상은 그런 관점에서 봐주기를 바라고 만들어 보았다. 자연만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까지 관찰했다.
    제주 애월의 낙조를 찍기 위해 비행했던 비행 기록 영상으로 만든 이 뮤직 비디오는 Charlie Ryan의 클래시컬하면서 판타지한 느낌을 주는 Congé 라는 제목의 연주곡을 깔았다.

Комментарии • 4

  • @deciogomesdealmeida.5501
    @deciogomesdealmeida.5501 2 года назад +1

    Sensational, beautiful images perfect scenery congratulations friend
    🛫👏🤝

  • @jeju-AewolJangTV
    @jeju-AewolJangTV 2 года назад +2

    한담 노을을 찍으셨군요. 저도 얼마전 다녀와서 겨우 겨우 담았답니다.
    날씨가 안좋아도 구름이 끼어도 바람이 불어도 비가와도 담을 수 없는게 드론 샷인데
    자연앞에서 경건해지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한담의 정겨운 모습 잘보고갑니다.

    • @flightofdreambird4550
      @flightofdreambird4550  2 года назад

      감상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