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오프닝 00:39 무려 60년의 세월을 담아 만든 '파우스트' 01:29 괴테의 파우스트가 특별한 이유 06:54 파우스트의 내면 상태를 건드린 악마의 속사임 09:15 파우스트 1부 : 그레트헨 이야기 15:32 파우스트 2부 : 간척사업의 의미 20:38 괴테의 파우스트가 현대의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파우스트 십대 때 겉훑기 정도로만 알았는데 이런 깊이있는 해석이 너무 흥미로워요 이분법이 요즘 사회에 만연하다고 느끼는데 그 사이에서 방황하며 노력하던 파우스트가 대단키도 하지만, 신과 악마 중 한 쪽으로 치우침으로써 무너지는듯한 결말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배울점이 많은 작품으로 와닿네요
@@소박한농부-i6h공산주의는 이미 실험되어 무너졌어요. 그게 마치 계속 되는양 넓은 사회주의 복지초차 매카시즘으로 몰아가는 돈에 미친 맘몬 천박 자본주의. 공룡이 멸망한거 그들끼리도 마지막엔 잡아먹었기 때문이지. 첫대글에 대한 대댓글이 대부분의 가난뱅이가 언젠가 큰 부자될 것 같아서 맘몬 자본주의를 미리부터 옹호하려고 무의미한 옹호로 오바를 지르는 것이냐 아니면 공룡이라 옆에 공룡도 먹을 준비 중이라 눈이 벌건 것이냐. 알아는 듣냐?
저는 괴테의 파우스트 작품은, "루터의 종교개혁을 비판한 작품"이란 측면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셰익스피어도 '리쳐드3세' 작품에서 '역사와 신화(전설)의 관계'를 갈파하여 "역사와 전설은 얽혀 있다"고 표현한 바 있고요, 로마 베르길리우스는 옥타비아누스의 지시를 받고 "로마가 지중해 일대를 정복한 로마판 동북공정을 정당화하고 옥타비아누스와 카이사르의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 '일리아드' 내용 중에서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전쟁 막바지에 탈출하여 로마의 시조가 되었다"는 로마판 용비어천가를 '조작'해 내어 역사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거든요^^ 세종대왕도 1445년 정인지 등을 시켜 용비어천가를 짓도록(조작하도록) 지시하여 역사위조에 앞장서셨는데, 지금이야 '6룡이 날으샤'를 역사적 사실로 믿는 자는 없겠지만, 정인지. 신숙주 등 조선 사대부들은 역사로 믿었거나 믿고 싶었지 않았을까요?^^ 만일 비판적 생각을 가졌다면 역모죄가 되거나 최소한 출세는 불가능했었겠지요?^^ 불교에도 이런 사례들이 많다고 불교방송 스타강사 자현스님(박사학위 6개)이 폭로?하더라고요^^ '세계의 모든 신화'란 책의 저자도 이런 유사한 궁금증을 가지고 살았었던가 보여서, 저도 급공감이 되기도 하데요^^ 저는 유튜브에서 신화를 다루는 영상들과 역사 채널에서 얻어들은 지식을 토대로 '많이' 듣다보니 '어?' 하면서 신화와 역사가 긴밀히 얽히고 섥혀 있단 느낌이 들고 또 추적해 들어가 보니까 "당대 시대상 정치공학적 설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꾸며낸 신화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이런 당대 정치공학적 의도를 도외시하고 후대에 수백년에 걸쳐 '인문학', '고전'이란 늪에 빠진 지식인들이 무분별하게 재각색하거나 재해석한 것들까지 혼재되어 도무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게 되버린 상태가 오늘날 난무하는 신화가 된 듯 싶단 생각에 이르더군요. 비슷한 예로 저자도 모르고 집필의도도 정치공학적 의도가 다분해 보이는 '인현왕후전'을 기초로 수없이 재각색되어온 장희빈 드라마가 있고, 결국 그 종착역이 '조선구마사'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며칠전 유튜브에 올라온 불교방송에서 박사학위 6개 보유자라는 자현 스님이 강의 도중에 "억장이 무너진다~"더군요^^ 사연인즉, 우리도 학교 다닐 때 배운 "염화미소, 염화시중의 미소" 이야기가 "100%구라"라더군요^^ "부처님이 연꽃 한 송이를 들어보이자 오직 제자 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빙그레 미소 지었다~"로 기억나는데, '불립문자' 수행근거가 되었지요?^^ 자현스님은, "그거 구라입니다. 내 얘기가 아니고, 그게 구라라고 수십년전에 연구결과 밝혀졌고요, 불교백과사전에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근데 지금도 큰스님들이 법상에만 앉으면 그 염화시중 이야기를 합니다. (감정에 복 받친 듯 숨을 내쉬다가) 이런 거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저는 오이디푸스왕 신화에서 따온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석학이라 불리는 철학자, 심리학자, 작가 등 그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지식인, 지성인들이 마치 절대진리인양 떠들어대는 걸 보면 피가 꺼꾸로 치솟는 거 같았습니다😢 오이디푸스왕 신화는, 고대 페르시아 전쟁 후 아테네의 실력자 페리클레스와 그의 후원을 받는 극작가 소포클레스가 '공모'하여 당대 그리스 2위 국력 도시국가인 '테베'를 무너뜨리려고 정치공학적으로 꾸며낸 전형적인 가짜뉴스 퍼트리기 전략이었을 뿐인데, 이를 프로이트가 자신의 정신분석학을 홍보하기 위해 차용한 '노이즈마케팅 전략'에 20세기 대천재들?이 깜빡 속아 넘어가 이젠 (예수의 부활 마냥) 절대진리인양 부동의 위치를 점해버린 상황이지요^^ 자현스님처럼 염화미소를 구라라 실토하면, 아마 불교계에서 엄청 싫어하지 않을까요? ^^ 예수의 부활, 마리아의 처녀수태 등을 몇 억명이 넘는 범기독교 계열 신자와 성직자들은 믿을 지 모르겠지만 제정신을 가진 보통사람 현대인은 '역사적 사실'로 믿진 않을 겁니다. 마치 단군이 곰이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어머니에게 태어났다든지 주몽 등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신화를 역사적 사실로 믿는 사람도 없고, 이브가 뱀의 꾐에 빠져 선악과를 먹으려면 뱀이 이브에게 말을 하였다는 건데 뱀이 말을 한다는 걸 믿는 자가 기독교 신자라도 있을까요? 이처럼 "성경도 신화와 역사가 잘 버무러진 대서사시 중 하나"라는 걸 인식하게 되면 종교와 역사가 화해할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십몇년전에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십계' 등 유명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영화로 만든 아이맥스 영화를 관람한 적이 있었거든요. 당시 우리 아들이 6살쯤 되었었는데 다 보고나서는 "아빠, 영화는 전부 가짜지?" 그러더군요. '십계' 영화에서 바다가 갈라지는 장면을 연출하는데요,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놓고서 가운데서 실을 튕기니까 물이 조금 갈라지는 걸 찍어 확대해서 바다가 갈라지는 모습으로 만들더군요^^ '킹콩' 영화의 킹콩은 킹콩 모양의 조그만 장난감을 이용해 바짝 들이대고 찍은 다음 확대시켜 영화상의 킹콩으로 둔갑시키더라고요. 우리 아들은 그 뒤로 지금도 영화는 절대 안 봅니다. 어릴 때 충격이 너무 컷나봅니다^^ 그래서 '일점일획'도 오류가 없다는 믿음을 유지시키려 마녀사냥도 서슴치 않았던가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괴테의 '파우스트' 작품이 루터의 종교개혁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보거든요. 괴테가 태어나기 100여년 전에 발발한 '30년 전쟁'의 폐해, 괴테가 청소년기에 겪은 '7년전쟁 (오스트리아왕위계승전쟁)' 등 종교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대학살을 보고 알레고리 기법을 통해 "루터야, 루터야, 이런 꼴 보려고 종교개혁 했느냐?~" 괴테가 울부짖는 모습을 파우스트 전체에 흐르고 있거든요. 이런 괴테의 피울음을 지적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더군요. 파우스트가 난해하기로 유명한 작품인데, 괴테의 이런 심정을 이해하면 파우스트만큼 읽기 쉬운 작품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
사람마다 다르게 읽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좀 다르게 읽었습니다. 신과 악마, 종교가 많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비중은 크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신, 악마, 종교는 작가가 살았던 시대에선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등장한 소품 또는 배경, 장치일 뿐입니다. 주인공은 인간의 욕망입니다. 님이 읽은 것은 세상을 좀 삐딱하게 바라보라고 읽으셨지만 내가 읽은 것은 인간은 이러이러한 욕망을 가진 존재다라고 읽었습니다. 한가지 더 보태자면 스토리의 끝부분에 와서는 선한 욕망도 욕망이라고 작가는 강력히 주장하고 있구나라고 읽었습니다.
00:00 오프닝
00:39 무려 60년의 세월을 담아 만든 '파우스트'
01:29 괴테의 파우스트가 특별한 이유
06:54 파우스트의 내면 상태를 건드린 악마의 속사임
09:15 파우스트 1부 : 그레트헨 이야기
15:32 파우스트 2부 : 간척사업의 의미
20:38 괴테의 파우스트가 현대의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예전에 오 교수님의 초급독일어1 교양 수강했었는데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갑습니다. 파우스트는 사실 너무 어려워서 읽으면서도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게 맞는지 많이 헷갈렸던 책인데 해설 들으니 다시 읽어 보고 싶네요 ㅋㅋ
서울대생인거 은근히 흘리고싶나
저는 카프카 토론수업 들었는데 여기서 봽네요ㅋㅋㅋ
강의가 너무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인간의 노력과 방황은 필연적이다.
많이 가질수록 배울수록 방황한다.
와 너무너무 퀄리티높은 영상입니다!! 이런 수준높은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니ㅠㅠ감사해여
파우스트 십대 때 겉훑기 정도로만 알았는데 이런 깊이있는 해석이 너무 흥미로워요
이분법이 요즘 사회에 만연하다고 느끼는데 그 사이에서 방황하며 노력하던 파우스트가 대단키도 하지만, 신과 악마 중 한 쪽으로 치우침으로써 무너지는듯한 결말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배울점이 많은 작품으로 와닿네요
신에 대한 믿음을 져버렸어도 마지막에 구원받는 파우스트를 보고 엄청 오열했습니다. 자신의 종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네요.
교수님 최고💗
중도가 없는 파우스트네요😂
어른은 멈출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죠 파우스트는 어린아이의 자아를 가지고잇엇던것같아요
파우스트 진짜 읽기 어려운데 다시 도전해보고싶어졌어요!!!
얼마전에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를 공연했는데 이렇게 교수님의 좋은 해석을 들으니 또 감회가 새롭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음,,,고전은 아름답네요 ,미술 음악 문학 🙏🙏
읽어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파우스트를 조금이나마 알기쉽게 이해시켜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자본주의와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악마가 말한게 자본주의의 속삭임이구
텍스트만 볼때는 몰랐는데 비유적으로 표현하니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인간이 만들어 낸게 공산사회주의이죠.
공산사회주의는 완벽하게 좋은 제도 인가요?
천부인권을 무시하고 사회적인권을 주장하는 사회주의는 더 문제가 크고 악합니다
@@소박한농부-i6h공산주의는 이미 실험되어 무너졌어요. 그게 마치 계속 되는양 넓은 사회주의 복지초차 매카시즘으로 몰아가는 돈에 미친 맘몬 천박 자본주의. 공룡이 멸망한거 그들끼리도 마지막엔 잡아먹었기 때문이지.
첫대글에 대한 대댓글이 대부분의 가난뱅이가 언젠가 큰 부자될 것 같아서 맘몬 자본주의를 미리부터 옹호하려고 무의미한 옹호로 오바를 지르는 것이냐 아니면 공룡이라 옆에 공룡도 먹을 준비 중이라 눈이 벌건 것이냐.
알아는 듣냐?
괴테는 현 오늘을 살다 그날에 죽었구나 ,,,
와 ,,, 어떻게 오늘날 시대를 담아내냐구요
현자시여
파우스트를 완독했습니다.
"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멈추어라 너는 그토록 아름다우니 내 지상 세월의 흔적이 영원 속에서 몰락할 수는 없다."
몇번이고 읽고 또 읽어야할 파우스트였습니다.❤
4/1 만우절 연극 파우스트 보러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우스트~
교수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읽고서 전체적 흐름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되고 있엇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보니 이해가 되네요!!
파우스트가 이런내용이었군요. 유익한 강의 감사합니다.
괴테의 파우스트..
덕분에 공부 잘 했습니다!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ㅎㅎ
파우스트 ... 진짜 미쳤다.....
응원합니다
와ᆢ꼭 읽어야겠다!!
해설를 듣고 책을 읽는게 좋은가요
아니면 책을 읽고 해설을 듣는게 좋은가요
일목요연한 정리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읽어보고 싶네여 ㅎ
선생님의 얘기를 들으니 훌륭한 작품같네요
허나 책은 너무 어렵습니다
1권은 어찌어찌 읽었는데
2권은 도통 무슨 이야기인지...
선생님~~ 오프닝에 사용된 곡 제목이 알고 싶습니다 웅장하내요
Torchlight and Treachery - Will Van De Crommert 같아요 ^^
괴태에 파우스트 성경의 욥기서가 모티브죠
저도 이생각했는데
재밋어요❤
죽을 힘을 다해 공부했다.
그러나 나아진게 없구나.
17:50 배경음악의 제목이 궁금합니다~!
배경음악만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 나름 정말 재미있게 읽고 내가 고민하던 것들의 일편도 보고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말은 이해가 안되더군요....
15:01 괴테의 의견에 빙의한 선생님
지적욕망이란 무엇인가?
본질
우주전체를 조망
욕망
극단적 선택
멈출수 없는 욕망
근대이전 신앙이라는 절대자
근대이후 절대자의 퇴색
방황하자
메피톨리우스 악마의 유혹
공부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
세상으로 나가라.
멈추어라 순간아.
안주하지 않겠다.
안녕하세요, 방장님, 구독자 김선생입니다. 몇 안되지만 제 수업 영상에 이 영상을 좀 활용해도 되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재미없는줄 모르고 책을 샀더니
지금껏 모시고 있다 ㅋㅋ
파우스트의 작은 세상을 그래첼
나의 파우스트 ㆍ
faust 는 영어 fist 와 어원이 같음.
주먹 이라는 소리임.
5녕동안악마한테시달리고있습니다 이사람집주인으로몇번본거봤게없는데 헌데스토킹환자입니다 어떻개해야하나요 욕해도란돼고 꼬라지도못보고 이미친개때문레화병생기겠어요 어떵게처벌해야하나요
저는 괴테의 파우스트 작품은, "루터의 종교개혁을 비판한 작품"이란 측면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셰익스피어도 '리쳐드3세' 작품에서 '역사와 신화(전설)의 관계'를 갈파하여 "역사와 전설은 얽혀 있다"고 표현한 바 있고요, 로마 베르길리우스는 옥타비아누스의 지시를 받고 "로마가 지중해 일대를 정복한 로마판 동북공정을 정당화하고 옥타비아누스와 카이사르의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 '일리아드' 내용 중에서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전쟁 막바지에 탈출하여 로마의 시조가 되었다"는 로마판 용비어천가를 '조작'해 내어 역사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거든요^^
세종대왕도 1445년 정인지 등을 시켜 용비어천가를 짓도록(조작하도록) 지시하여 역사위조에 앞장서셨는데, 지금이야 '6룡이 날으샤'를 역사적 사실로 믿는 자는 없겠지만, 정인지. 신숙주 등 조선 사대부들은 역사로 믿었거나 믿고 싶었지 않았을까요?^^ 만일 비판적 생각을 가졌다면 역모죄가 되거나 최소한 출세는 불가능했었겠지요?^^
불교에도 이런 사례들이 많다고 불교방송 스타강사 자현스님(박사학위 6개)이 폭로?하더라고요^^
'세계의 모든 신화'란 책의 저자도 이런 유사한 궁금증을 가지고 살았었던가 보여서, 저도 급공감이 되기도 하데요^^
저는 유튜브에서 신화를 다루는 영상들과 역사 채널에서 얻어들은 지식을 토대로 '많이' 듣다보니 '어?' 하면서 신화와 역사가 긴밀히 얽히고 섥혀 있단 느낌이 들고 또 추적해 들어가 보니까 "당대 시대상 정치공학적 설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꾸며낸 신화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이런 당대 정치공학적 의도를 도외시하고 후대에 수백년에 걸쳐 '인문학', '고전'이란 늪에 빠진 지식인들이 무분별하게 재각색하거나 재해석한 것들까지 혼재되어 도무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게 되버린 상태가 오늘날 난무하는 신화가 된 듯 싶단 생각에 이르더군요. 비슷한 예로 저자도 모르고 집필의도도 정치공학적 의도가 다분해 보이는 '인현왕후전'을 기초로 수없이 재각색되어온 장희빈 드라마가 있고, 결국 그 종착역이 '조선구마사'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며칠전 유튜브에 올라온 불교방송에서 박사학위 6개 보유자라는 자현 스님이 강의 도중에 "억장이 무너진다~"더군요^^
사연인즉, 우리도 학교 다닐 때 배운 "염화미소, 염화시중의 미소" 이야기가 "100%구라"라더군요^^
"부처님이 연꽃 한 송이를 들어보이자 오직 제자 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빙그레 미소 지었다~"로 기억나는데, '불립문자' 수행근거가 되었지요?^^
자현스님은,
"그거 구라입니다. 내 얘기가 아니고, 그게 구라라고 수십년전에 연구결과 밝혀졌고요, 불교백과사전에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근데 지금도 큰스님들이 법상에만 앉으면 그 염화시중 이야기를 합니다. (감정에 복 받친 듯 숨을 내쉬다가) 이런 거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저는 오이디푸스왕 신화에서 따온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석학이라 불리는 철학자, 심리학자, 작가 등 그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지식인, 지성인들이 마치 절대진리인양 떠들어대는 걸 보면 피가 꺼꾸로 치솟는 거 같았습니다😢
오이디푸스왕 신화는, 고대 페르시아 전쟁 후 아테네의 실력자 페리클레스와 그의 후원을 받는 극작가 소포클레스가 '공모'하여 당대 그리스 2위 국력 도시국가인 '테베'를 무너뜨리려고 정치공학적으로 꾸며낸 전형적인 가짜뉴스 퍼트리기 전략이었을 뿐인데, 이를 프로이트가 자신의 정신분석학을 홍보하기 위해 차용한 '노이즈마케팅 전략'에 20세기 대천재들?이 깜빡 속아 넘어가 이젠 (예수의 부활 마냥) 절대진리인양 부동의 위치를 점해버린 상황이지요^^
자현스님처럼 염화미소를 구라라 실토하면, 아마 불교계에서 엄청 싫어하지 않을까요? ^^
예수의 부활, 마리아의 처녀수태 등을 몇 억명이 넘는 범기독교 계열 신자와 성직자들은 믿을 지 모르겠지만 제정신을 가진 보통사람 현대인은 '역사적 사실'로 믿진 않을 겁니다. 마치 단군이 곰이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어머니에게 태어났다든지 주몽 등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신화를 역사적 사실로 믿는 사람도 없고, 이브가 뱀의 꾐에 빠져 선악과를 먹으려면 뱀이 이브에게 말을 하였다는 건데 뱀이 말을 한다는 걸 믿는 자가 기독교 신자라도 있을까요?
이처럼 "성경도 신화와 역사가 잘 버무러진 대서사시 중 하나"라는 걸 인식하게 되면 종교와 역사가 화해할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십몇년전에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십계' 등 유명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영화로 만든 아이맥스 영화를 관람한 적이 있었거든요. 당시 우리 아들이 6살쯤 되었었는데 다 보고나서는 "아빠, 영화는 전부 가짜지?" 그러더군요.
'십계' 영화에서 바다가 갈라지는 장면을 연출하는데요,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놓고서 가운데서 실을 튕기니까 물이 조금 갈라지는 걸 찍어 확대해서 바다가 갈라지는 모습으로 만들더군요^^ '킹콩' 영화의 킹콩은 킹콩 모양의 조그만 장난감을 이용해 바짝 들이대고 찍은 다음 확대시켜 영화상의 킹콩으로 둔갑시키더라고요. 우리 아들은 그 뒤로 지금도 영화는 절대 안 봅니다. 어릴 때 충격이 너무 컷나봅니다^^
그래서 '일점일획'도 오류가 없다는 믿음을 유지시키려 마녀사냥도 서슴치 않았던가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괴테의 '파우스트' 작품이 루터의 종교개혁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보거든요. 괴테가 태어나기 100여년 전에 발발한 '30년 전쟁'의 폐해, 괴테가 청소년기에 겪은 '7년전쟁 (오스트리아왕위계승전쟁)' 등 종교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대학살을 보고 알레고리 기법을 통해 "루터야, 루터야, 이런 꼴 보려고 종교개혁 했느냐?~" 괴테가 울부짖는 모습을 파우스트 전체에 흐르고 있거든요. 이런 괴테의 피울음을 지적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더군요. 파우스트가 난해하기로 유명한 작품인데, 괴테의 이런 심정을 이해하면 파우스트만큼 읽기 쉬운 작품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
기독교야말로 인류를 상대로 사기친 가장 사악한 종교입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은 예수를 폄하한 대표적 인물입니다.
소중한 지식 공유 감사합니다.
@@제시카-u7n 과찬이십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제가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칠십을바라보는 할머니입니다 저희들이 어렸을때는 파우스트 단테 이런책들이 고전이라고 선생님들 께서 읽어보라해서 시도는 해보았지만 도무지 이해도 안되고 무슨뜻인줄도 모르겠어서 앞쪽 몇장만보다가 손놓았던 기억이납니다 요즘 좋은방송들이 나와서 책에대한 소개들을보니까 결국은 인간의 본성이 중요하다는것을 그시대의 작가들이 전달하려고 샜던거 같습니다 님의 글을보면서 역사와신화가 서로 필요에의해서 만들어지고 왜곡해 계속 전해진거에 동감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통찰력이 👍 공감합니다. 지혜를 전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중세의 기독교적 신이 진정한 하나님인가?
배타적인 기독교의 교리로 보면 동양에는 하나님이 없고 마귀 뿐인가?
오히려 하나님의 이미지를 기독교가 독점하고 왜곡시킨 것 아닌가?
종교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해먹은 종교는 본래의 힘을 잃으며
정작 그종교의 신은 그러라고 한적이 단한번도 없음.
파우스트 10만시대
2:27
결국 하나님.
괴테의 그시대를 비판하려는 논쟁은 이해하지만, 파우스트는 전근대적 인간이고 가치관은 종교적인 범주에서 일정정도 구속되어 있는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상을 삐딱하게 보라는것 외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무신론적 입장에서 구원(종교적 구원이 아닌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삶에의 의지의 원천)조건을 얘기해주는 책이자 인간본성과 선,악의 가치판단 등 굉장히 많은 철학적 메세지를 담고 있는데 그냥 님이 책을 안보신거 같은데요 ㅋㅋ 니체 사상의 전조 깉은 느낌이죠
사람마다 다르게 읽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좀 다르게 읽었습니다.
신과 악마, 종교가 많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비중은 크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신, 악마, 종교는 작가가 살았던 시대에선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등장한 소품 또는 배경, 장치일 뿐입니다.
주인공은 인간의 욕망입니다.
님이 읽은 것은 세상을 좀 삐딱하게 바라보라고 읽으셨지만 내가 읽은 것은 인간은 이러이러한 욕망을 가진 존재다라고 읽었습니다.
한가지 더 보태자면 스토리의 끝부분에 와서는 선한 욕망도 욕망이라고 작가는 강력히 주장하고 있구나라고 읽었습니다.
신대륙발견~원주민입장~기분나쁘죠
음악 🎶 야릇하네
설명은 차분하고 좋은데..음악좀 없애지 정신산만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박나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