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학이 참 어려웠는데. 감사합니다. 양명학은 더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후설의 작업은 당시 실증주의 과학관에 반하는 새로운 인식론을 고민한 것 같습니다. 무식한 질문하나 드릴려고 합니다. 철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 현상학을 이해한다면, 지향성, 순수의식 등을 통해 개개인의 인식 지평에 변화가 생기나요 ? 철학을 전공한 분들이 스스로의 사유의 변화가 사실 궁금합니다.
이와 연관해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윤리학 전문가들과 일반인들 사이에 실제로 윤리적 실천에서 차이가 있는가 하는 거죠. 연구 결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ㅠㅠ 현상학 역시 아무리 머리로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그 지식을 현실에 적용하여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도대체 철학을 왜 공부하느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현상학 재밌게 들었습니다. 과학주의가 팽배한 가까운 과거에서 지금까지 개인은 다소 무시되었죠. 소외된 개인은 ‘객관적’이라는 명재와 주장과 설명에 복종하면서도 속으로는 배배꼬이는데요. 아무래도 개인으로서 권위적으로 견고해진 대상을 비판할 수 없으니 댓글이나 소심한 좋아요 등등으로 일련의 자기표현과 소신을 표출하는 거 같네요. 강의 마지막에서 후설의 주장처럼 다양한 주체가 판단 가능한 영역을 남겨두는 것.. 결국 어떻게든 통합된 진리의 여지를 남겨두려는 후설 선생의 다소 옹졸한 면모도 보여집니다. 지금처럼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개인들은 각자의 중심이 사라진 사회에서 주술과 사기꾼들이 나와 세계를 좌지우지 할 수 없도록 후설의 현상학을 통해 단단히 나를 지켜야겠습니다. 서양철학 쫘악 훑어주세요. 제발…
지적하신 바와 같이 판단중지와 현상학적 환원은 엄밀히 말하면 개념적으로 구분됩니다. 훗설은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으로서 판단중지, 배제하기, 괄호치기, 정립 효력 중지 등을 언급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한다면 판단중지는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훗설의 저작이 워낙 난삽하고 불문명한 부분이 많아서 이 두 개념의 관계가 명확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어떤 연구자들은 판단중지를 현상학적 환원의 일부, 혹은 현상학적 환원과 거의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고 어떤 연구자들은 판단중지를 좁은 의미의 초월적(혹은 선험적) 환원이라고 규정하기도 합니다. 이남인 선생의 경우 판단중지 대신 태도변경이라는 개념으로 현상학적 환원 개념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해석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현상학적 환원을 곧바로 판단중지라고 섣불리 설명한 제 불찰을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1분 35초까지 봤는데, 후설에 대한 잘못된 설명이 난무하네요. 후설 현상학의 정의도 잘못됐고요, 기존 데카르트적 이원론과 내재주의적 관점인 심리학주의를 부수면서 나온게 후설 현상학입니다. 후설의 의식은 초월적 성격을 갖고있는데, 세상이 내 안에 있다느니, 인간중심주의라느니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된 정보를 떳떳하게 말하진 맙시다ㅋㅋ
지적하신 바와 같이 훗설 현상학은 심리학주의 비판을 자기 학문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심리학주의는 객관 세계를 주관적 경험으로 환원한다는 측면에서 극도의 인간중심주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심리학주의의 주관적 측면을 비판했던 훗설의 현상학 역시 인간중심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은 훗설 현상학에 대한 가장 아픈 비판 가운데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훗설은 심리학주의의 주관적 성격을 비판하면서도 여전히 인간의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세계를 분리하여 연구하는 것이 가능하고 오로지 주관적 경험에 관한 연구를 통해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심리학주의가 순진한 인간중심주의라면 훗설의 현상학은 세련된 인간중심주의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훗설 연구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합니다만 훗설 현상학을 인간중심주의라 이해하는 제 소견이 허무맹랑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badabawi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비판 받는 걸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공격적인 비판도 대환영입니다. 철학하는 입장이다 보니 비판에 익숙합니다. 이보다 더한 공격도 많이 받아 봤습니다. 현상학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짧은 분량에 정확하게 요약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을 살펴봐 주심에 거듭 감사 말씀 올립니다. ^^
![I.N "HALLUCINATION" | [Stray Kids : SKZ-PLAYER]](http://i.ytimg.com/vi/n5B5q1Hwt_U/mqdefault.jpg)
오늘 우연히 알게 되네요.
5분뚝딱 철학 처음 감동받았을 때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상학 설명 중 가장 좋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어려운 내용을 쉬운 예시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하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좋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1:10 시작
훌륭한 강의 영상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잘 봤어요~~
귀에 쏙쏙 들어와요.
동양 철학이랑 비교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
불교 유식학과 많이 닮은 듯 합니다. 훗설은 현자요 깨달은 자가 아닌가 합니다. 최고의 강의입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내용이 훌륭한 강의 감사합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현상학적 탐구자세에 의해 과학인으로서의 삶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 감가합니다. 응원합니다.^^
후썰만 나오면 머리가 아팠는데 이 영상을 보니 먼지만큼은 이해가 가네요. 현상학에대한 대략적인 개념은 이해할 수 있겠어요. 감사합니다.
나중에 니체도 한번 다뤄주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니체도 다뤄보겠습니다. ^^
현상학 강의 중 최고시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잘보고갑니다. 😊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현상학이 뇌과학적 발견과 비슷하다는 것이 참 놀랍네요
저는 그래서 요즘 뇌과학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설명이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초보자에게 유익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현상학이 참 어려웠는데. 감사합니다. 양명학은 더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후설의 작업은 당시 실증주의 과학관에 반하는 새로운 인식론을 고민한 것 같습니다. 무식한 질문하나 드릴려고 합니다. 철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 현상학을 이해한다면, 지향성, 순수의식 등을 통해 개개인의 인식 지평에 변화가 생기나요 ? 철학을 전공한 분들이 스스로의 사유의 변화가 사실 궁금합니다.
이와 연관해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윤리학 전문가들과 일반인들 사이에 실제로 윤리적 실천에서 차이가 있는가 하는 거죠. 연구 결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ㅠㅠ 현상학 역시 아무리 머리로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그 지식을 현실에 적용하여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도대체 철학을 왜 공부하느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겸손하시면서도 현답이십니다ㅎ@@chaejawal
현상학 재밌게 들었습니다. 과학주의가 팽배한 가까운 과거에서 지금까지 개인은 다소 무시되었죠. 소외된 개인은 ‘객관적’이라는 명재와 주장과 설명에 복종하면서도 속으로는 배배꼬이는데요. 아무래도 개인으로서 권위적으로 견고해진 대상을 비판할 수 없으니 댓글이나 소심한 좋아요 등등으로 일련의 자기표현과 소신을 표출하는 거 같네요. 강의 마지막에서 후설의 주장처럼 다양한 주체가 판단 가능한 영역을 남겨두는 것.. 결국 어떻게든 통합된 진리의 여지를 남겨두려는 후설 선생의 다소 옹졸한 면모도 보여집니다. 지금처럼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개인들은 각자의 중심이 사라진 사회에서 주술과 사기꾼들이 나와 세계를 좌지우지 할 수 없도록 후설의 현상학을 통해 단단히 나를 지켜야겠습니다. 서양철학 쫘악 훑어주세요. 제발…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서양철학 콘텐츠도 많이 올리겠습니다. ^^
현상학적 환원이랑 판단중지를 동일시 여기시면 안되죠ㅋㅋ
지적하신 바와 같이 판단중지와 현상학적 환원은 엄밀히 말하면 개념적으로 구분됩니다. 훗설은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으로서 판단중지, 배제하기, 괄호치기, 정립 효력 중지 등을 언급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한다면 판단중지는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훗설의 저작이 워낙 난삽하고 불문명한 부분이 많아서 이 두 개념의 관계가 명확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어떤 연구자들은 판단중지를 현상학적 환원의 일부, 혹은 현상학적 환원과 거의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고 어떤 연구자들은 판단중지를 좁은 의미의 초월적(혹은 선험적) 환원이라고 규정하기도 합니다. 이남인 선생의 경우 판단중지 대신 태도변경이라는 개념으로 현상학적 환원 개념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해석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현상학적 환원을 곧바로 판단중지라고 섣불리 설명한 제 불찰을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1분 35초까지 봤는데, 후설에 대한 잘못된 설명이 난무하네요. 후설 현상학의 정의도 잘못됐고요, 기존 데카르트적 이원론과 내재주의적 관점인 심리학주의를 부수면서 나온게 후설 현상학입니다. 후설의 의식은 초월적 성격을 갖고있는데, 세상이 내 안에 있다느니, 인간중심주의라느니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된 정보를 떳떳하게 말하진 맙시다ㅋㅋ
지적하신 바와 같이 훗설 현상학은 심리학주의 비판을 자기 학문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심리학주의는 객관 세계를 주관적 경험으로 환원한다는 측면에서 극도의 인간중심주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심리학주의의 주관적 측면을 비판했던 훗설의 현상학 역시 인간중심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은 훗설 현상학에 대한 가장 아픈 비판 가운데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훗설은 심리학주의의 주관적 성격을 비판하면서도 여전히 인간의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세계를 분리하여 연구하는 것이 가능하고 오로지 주관적 경험에 관한 연구를 통해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심리학주의가 순진한 인간중심주의라면 훗설의 현상학은 세련된 인간중심주의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훗설 연구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합니다만 훗설 현상학을 인간중심주의라 이해하는 제 소견이 허무맹랑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강의자에 대해 예의를 갖추어 비판합시다. 후설 공부하는 분들 중에는 안하무인인 사람들도 있고 바보가 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badabawi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비판 받는 걸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공격적인 비판도 대환영입니다. 철학하는 입장이다 보니 비판에 익숙합니다. 이보다 더한 공격도 많이 받아 봤습니다. 현상학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짧은 분량에 정확하게 요약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을 살펴봐 주심에 거듭 감사 말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