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많은 도보 여행자들을 끌어 모으는 강화 나들길 [풍경이있는여행 KBS 2011061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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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풍경이있는여행] 시간을 걷다 - 강화 나들길
    ■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
    서울 근교에 위치한 강화도. 그 곳에 가면 길마다 역사의 흔적이 묻어있다. 특히 몽고 침입으로 고려왕조가 천도했던 강화도에는 당시 고려시대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외세 침략의 상처가 남아 있는 슬픈 장소인 고려 궁지, 백성들의 피땀으로 지어진 강화 산성 그리고 팔만대장경 목판을 만들어 보관했던 선원사지는 곰삭은 세월의 더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이제는 ‘강화 나들길’로 조성되어 전국의 수많은 도보 여행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사연 많은 섬 강화도의 시간을 걸어본다.
    ■ 풍경 시간을 가두다, 섬 속의 섬 교동도
    강화도에서 배타고 15분 거리에 있는 교동도는 왕족들의 유배지였다. 연산군을 비롯해 적지 않은 조선의 왕족이 유배 생활을 했다. 유배지로서의 섬이어서 그럴까. 지금도 교동도는 분주하게 돌아가는 세상과 외따로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시간이 60~70년대에서 멈춰버린 섬, 교동도. 교동도에서 우리네 옛 풍경을 가장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은 대룡시장이다. 6.25 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천막을 치고 장사를 하는 골목이었던 이 곳엔 당시 내려와 50년 동안 이발관을 운영하는 지광석 할아버지가 있다. 지금은 보기 힘든 구식 이발 도구를 가지고 이발을 하는 할아버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교동도의 풍경 한 조각이다.
    ■ 60만 번의 손길로 만든 예술품 강화 화문석
    고려시대부터 중국 수출품으로 명성을 날리던 화문석.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춘 화문석의 역사를 이어가는 손길이 강화군 송해면에 있다. 전통 방식 그대로 화문석을 짜는 강화군 송해면 일대는 화문석 체험마을과 문화관이 들어선 화문석 마을. 그 곳엔 강화도로 시집와 40여 년 동안 화문석을 만들어 온 추순임 할머니가 있다. 시댁 식구들이 하는 걸 보고 눈대중으로 화문석 짜는 법을 익혔다는 할머니는 이제 마을에 남은 5명의 기능 보유자 중에 한 명이 되었다. 한 장에 60만 번의 손길이 가는 고된 작업을 평생 해왔지만 가족들을 든든히 부양할 수 있게 해 준 화문석이 고맙기만 하다.
    ■ 생명을 품은 강화 갯벌
    강화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를 품고 있다. 본래 복잡한 해안선과 해수면이 잔잔한 만이 많은 강화는 갯벌이 발달하기 유리한 조건.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강화도 남단의 갯벌은 봄, 가을 철새의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다. 영양많은 갯벌엔 수많은 먹잇감을 따라 온 철새들로 북적이고, 철새들의 사진을 찍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진다. 20여 년 동안 강화 갯벌에 날아드는 철새들의 사진을 찍고 있다는 중학교 미술교사 김정원씨. 동양화의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찍기 시작한 철새 사진으로 유명한 공모전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철새를 돌보는 마음으로 환경운동까지 하고 있다는 김정원 씨. 강화도의 소중한 풍경을 지키는 모습이 든든하다.
    #강화 #교동도 #갯벌

Комментарии • 4

  • @카오스-d3q
    @카오스-d3q 4 месяца назад

    강화도박물관 잘 보고갑니다
    교동도는 연산군과 광해군 유배지 였지요
    물론 고려시대엔 더 많았고요

  • @김수진-g9k4t
    @김수진-g9k4t Год назад +1

    어머강화도다

  • @iskfva7342
    @iskfva7342 Год назад +1

    편안함

  • @정래조-y1y
    @정래조-y1y Год назад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