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따뜻해보이는 위장 속 비정하고 더러운 세계의 본질에 대하여: 소리도 없이 쇼킹한 리뷰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сен 2024
  • 유아인과 유재명의 만남.
    홍의정이라는 감독을 탄생시킨 올해 가장 신선한 영화.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영화의 특별한 매력만큼은 빛을 잃지 않습니다.
    라이너의 컬쳐쇼크에서 전해드리는 소리도 없이 리뷰입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517

  • @outpocus
    @outpocus 3 года назад +89

    잠깐 이지만, 초희가 매정하다는 생각을 했음.. 감독의도 성공..

  • @user-zg2cl7vy7w
    @user-zg2cl7vy7w 3 года назад +267

    개인적으로 실족사는 뻔한 클리셰를 벗어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발을 헛딛는 실수로 사망했다는것이 분수에 안맞는 일을 받아들이는 실수가 사망으로 이끌었다고 표현했다고 생각했어요!

    • @yebbyhappy6867
      @yebbyhappy6867 2 года назад +4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오히려 거창하게 죽었다면 밋밋해졌을것 같아요. 반지의제왕에서의 언급된 죽음처럼요. 하지만 창복의 죽음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돼버렸죠.

  • @free21_yoon34
    @free21_yoon34 3 года назад +380

    유아인 연기 진짜 잘하더라. 대사가 없는데 대사가 들리는 기분

    • @dumbdumbbro3401
      @dumbdumbbro3401 3 года назад +17

      완전 공감요 ㅎㅎ 표현에서 대사가 들리는 기분이였어요

    • @user-xb6yl7bm3y
      @user-xb6yl7bm3y 3 года назад

      ㅇㅇ?

    • @DG7717.
      @DG7717. 3 года назад

      유아인 말못하는 이유 설정이 뭐였더라요 ㅜ? ㅎ

    • @당근이지
      @당근이지 2 года назад

      인정!!!

    • @user-wu4sh7js5m
      @user-wu4sh7js5m 2 года назад

      디카프리오 처럼

  • @user-zf1nd9gf6j
    @user-zf1nd9gf6j 3 года назад +218

    진짜 진짜 영화 볼거없네.. 하고 기대없이 갔다가 정말 아련하게 보고왔습니다. 영상미에 대한 언급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순박한 시골느낌, 청량한 색감으로 어우러진 영상미가 참 좋았고 의도적으로 맑고 깨끗한 낮과 밤의 하늘이 스크린에 가득한 장면들은 마치 주인공들의 악행을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는듯한 묘한 기분도 받았거든요. 간만에 보는 한국영화의 수작입니다. 끝나고 여운이 남아서 자리에서 일어날줄 몰랐네요

  • @mryi8469
    @mryi8469 3 года назад +39

    초희가 너무 똑똑하게 굴길래 단순 생존본능이라고는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집에서 훈련된 거였고, 그래서 부모가 달려오는 장면에서 달려가 안기는게 아니라 그냥 쳐다만 본거였구나 라고 이해가 되더군요.

  • @JUN-ws3bz
    @JUN-ws3bz 3 года назад +115

    대사가 없는데 마치 대사가 있는거같은 느낌을 받으정도로 진짜 유아인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어렵지않은 소재를 다룬것이 쉽게 빠져들게되는게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 @mavelyaromi
      @mavelyaromi 2 года назад +1

      진짜 연기 개잘함ㅠㅠㅠㅠ

  • @trjulie9791
    @trjulie9791 3 года назад +66

    유아인은 진짜 갇히지 않는 배우구나!! 뭔가 연기를 넘어서는 광기가 존재하는, 뻔하지 않은,
    스타보다는 찐배우 멋지다~!!!

  • @hsoin6474
    @hsoin6474 3 года назад +53

    유아인이 연기한 태인에 대해서는 좀 더 고찰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현실을 가장 냉혹하게 받아들이는 역할이 태인입니다. 태인은 어렸을 적 창복에게 거두어지면서 범죄의 세계에서 살아가게 됐지만 사실은 평범한 삶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양복을 탐내는 장면이나 할머니에게 달걀을 넘겨주는 장면 등에서 이러한 태인의 내면을 잘 보여주고 있죠. 태인의 내면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던 중 초희가 태인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초희가 만들어내는 평범한 삶의 모습은 태인이 갈망했지만 포기하고 있었던 욕망을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때문에 태인은 마지막 장면인 초등학교에서 초희를 놓고 싶지 않았고, 초희가 자신을 납치범이라고 말하지 않기를 바랬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현실에서 태인은 납치범일 뿐이었죠. 본인이 갈망하던 평범한 삶은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음을 알게된 태인은 그 자리에서 도망가고, 태인에게 있어서 평범한 삶의 상징이었던 양복을 벗어 바닥에 버리고 터널을 통과해 그의 현실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터널을 지나 돌아간 현실은 그에게 있어 이전과 같은 세계일까요?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을 거둬주고 일을 시켜주던 창복은 죽었고, 자신의 집은 이미 경찰과 납치일당에게 들통났으며, 또한 살인미수로 쫓기게 될 것입니다. 헛된 꿈을 바랐던 태인은 모든 것을 잃게 된 셈이죠. 평범하게 비춰지던 범죄들이 태인의 시선이었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잔혹한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user-oj7te8zd1w
      @user-oj7te8zd1w 3 года назад +2

      정말 궁금했던 부분을 잘 설명해주셨네요 ^^

    • @bartolomeus00
      @bartolomeus00 3 года назад +1

      잼는 해석인데 이것또한 감독의의도대로 태인에 이입한 감상인거같아요. 갈망했으면 그렇게 안 살면 되는것인데 범죄자로 살아간것또한 태인의선택아닌가요?

    • @thecoo1yst
      @thecoo1yst Год назад

      정말 정확한 해석이십니다

  • @solfriend324
    @solfriend324 3 года назад +68

    여경 묻을때 초희가 아무렇지않게 삽을 들고오고 태인동생과놀이하듯 묻는 장면에서
    충격 먹었네요ㄷㄷㄷ

  • @fletc008
    @fletc008 3 года назад +133

    라뷰를 보고 떠오르는것들..
    운전하며 신호를 아무렇지 않게 어기는 사람들.
    살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최저임금을 어기는 사장.
    집값이 오른다면 도둑인줄 알면서도 찍어주는 사람들.
    모두 자신은 평범하다 생각하고 살기위해선 그렇게 해도 된다고 정당화한다.
    잘 못 된걸 알지만 그속에 살기위해 거짓 웃음 짓는 사람.
    정당함이 없는 세상 속에서 질문 하는 영화 같네요

    • @happyfreak2022
      @happyfreak2022 3 года назад +2

      오 간결하고도 핵심을 찝는 평이네요👍👍

    • @user-cr2lf5fh7s
      @user-cr2lf5fh7s 3 года назад

      약자코스프레하는 인간들과 야합하는 정치인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야 말로 정당함이 죽어가는 세상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라이프-f3h
      @라이프-f3h 3 года назад

      집값이 오른다면이 아니라
      집값을 잡아준다고 하면 이 아닌가요?
      현정부 말씀하시는거 아닌감..

    • @user-el2zu7mp4i
      @user-el2zu7mp4i 3 года назад

      전 다른면도 많이 느낍니다 가난하다고 몸이 불편하다고 그들이 착한 건 아니라는 것도 살아가면서 많이 느끼죠 미디어에서는 착하게 묘사하지만 여유가 없으면 너그러워질 수 없는 것이니

    • @user-kk7gy7lu6n
      @user-kk7gy7lu6n 3 года назад +1

      @@라이프-f3h 아니요 강남은 찍어 놓고 그 당을찍죠 기득권을 위한 정책을 많이 하니까요 반공을 외치지만 북에서 기득권이었던 사람을 찍는 걸 말씀하시는거죠 내집값을 위해서라면 말이죠 철저한 개인주의

  • @oryango
    @oryango 3 года назад +30

    전 창복이 헛발 디뎌서 죽는 게 감독(혹은 시나리오 작가)의 천재성이라 생각했어요. 보면서 박수치고 싶었음. ‘욕망의 허무함’을 나타낼 수 있는 은유적 행동 중에 그것만한 게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공황발작에 차에 치어 죽는다면 그 허무함이 표현이 됐을까요? 보르미르가 반지를 훔쳐 가다가 나즈굴과의 결투 끝에 치명상을 입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식은 진짜 더더욱 으악스럽고요... (너무 한국신파스러워!!) 아니라고 봅니다.

    • @GoBoSeong
      @GoBoSeong 2 года назад +2

      저도 발을 헛딛는다는게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곳에 발을 잘못 딛는다는 은유로 받아들여져서 더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 @ofcoursewhynott
      @ofcoursewhynott 2 года назад +1

      전 교통사고가 아니라 너무너무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 @user-gu5ku3vl6u
    @user-gu5ku3vl6u 3 года назад +39

    진짜 보고 뒷통수를 맞은듯한 얼얼함이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영화였네요.

  • @coolk0909
    @coolk0909 3 года назад +61

    전 아이가 범죄를 범죄로 인식하고 있고, 유괴범이라고 말하는 것이 좋았어요. 스톡홀롬 증후군이 안나오는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ㅜ

    • @gogo7703
      @gogo7703 3 года назад +1

      저도 스톡홀름 증후군 안나온 게 신선하고 좋았다고 생각해요. 한국영화엔 툭하면 나오니 참...... 그리고서 눈물도 짜내면 관객은 피로를 느끼는 거죠. 홍의정 감독 주목할만한 인재네요^^
      윗댓은 지나치게 시비조인 것 같은데요.....? 너무 마음 상하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 @gogo7703
      @gogo7703 3 года назад +1

      @@dddddfad ? 무시한다면서 댓글은 왜 달지...... 시간 한참 지나서 ㅂㄷㅂㄷ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쪽이나 병원 가보든가요 요즘 정신과 다니는 건 흉이 아닙니다

  • @coco-ek4fz
    @coco-ek4fz 3 года назад +31

    소리도없이의 유아인은 정말 , 베테랑의 유아인이 아니네요. 유재명의 연기, 유아인의 연기, 초희역의 문승아까지.... 연기가 빛나네요.
    소리도 없이 재밋다.

  • @user-hs4jd4gv7f
    @user-hs4jd4gv7f 3 года назад +41

    소리도 없이의 주인공은 제목처럼 유아인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유재명도 소리를 많이 내어 위장하고 있지만, 제목의 소리도 ‘없이’에 주목한다면)
    그리고 제가느끼기에 영화의 배경음악이 전체의 분위기빼고는 태인(유아인)입장, 위주에서 음악이 강조되는 느낌이었어요. 소리를 안내니까 bgm이 대신 감정을 말해주려하는 느낌? 그리고 태인과 초희는 유괴범, 유괴당한 아동이라는 상황임에도 원초적으로 분명히 서로 의지하고 가족애?를 느꼈을 거에요. 그렇게 감독이 의도 한 것 같앗어요. 그래서 마지막 초희가 부모가 달려오는 걸 보고 표정을 고치는 것도, 라이너님이 말씀하신이유에 더해서 태인과의 생활이 더 가족같앗고 좋았어서, 초희는 ‘진짜’가족을 만날때 더 (과장되게)싸늘하게 표정을 고치는 모습이 더 가슴아팠어요.
    그리고 창복(유재명)이 돈에대한 과한욕망때문에 벌을 받앗다면, 태인은 처음에 나온 실장의 모습을 자긴도 모르게 동경하고 그의 양복을 입음으로써, 태인의 과한욕망을 실현했는데, 태인은 학교에서의 일로 자신에게는 ‘과한욕망’ 이내 자신의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처절하게 울면서 양복을 벗어던지는 장면은 정말...초희보다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왜냐면, 창복이 말하잖아요 어려서부터 말못하고 고아인 태인을 자신이 도와주며 지금까지도 마치 창복의 ‘덕’에 이렇게라도 살수있는 거라고
    근데 창복의 과한욕망(돈)인데, 태인에게 과한욕망은 ‘고작’ 평범이었어요. 우리나라 고아의 현실을 처절하게 태인을 통해 보여준거라 생각해요. 자신이 원하지도 않은일을 교육을 받을 수없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시체를 치우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태인 평범을 꿈꿧다가 결국 태인은 범죄자밖에 안되는 그러한 상황이.....감독이 정말 많을 걸 담은 영화같아요. 음악,영상미, 내용 모든게 감각적이고 좋앗어요 라이너님 덕분에 이영화를 더 깊게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Nayuta0113.
    @Nayuta0113. 3 года назад +126

    와 이게 허섭스레기 신파인 담보랑 같은 시기에 나와서 더 빛을 발하네요...
    진짜 리뷰구성이 좋아요.
    이해하기도쉽고 마지막 촌철살인까지 굿

  • @김건담-l2q
    @김건담-l2q 3 года назад +35

    아역배우 그나이대에 나오기 힘든 연기 인데 대단하더군요.
    단순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1차원적인 역할이 아닌데 그걸 다 살려내는게 ㄷㄷ

  • @cherryboy1798
    @cherryboy1798 3 года назад +28

    cgv에서 독립영화라서 그런지 5천원밖에 안하던데 테넷보다 훨씬 값진 영화였습니다

  • @contigo7439
    @contigo7439 3 года назад +42

    올해 본 영화중 가장 좋았는데 역시...
    유아인이 이 영화로 마무리해줘서 다행...연기도 다시 봄. 대사없이도 빈 부분을 못느낄 정도로 꽉차 있는 화면장악력 대박

  • @my_limeozurchtree
    @my_limeozurchtree 3 года назад +51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게 배우들 연기였음 유아인은 유재명은 뭐 애초에 미친듯이 잘하는 배우들인건 알고 있었지만 제일 놀랐던게 문승아 아역배우였음 두 명배우 틈에서도 밀리지 않을정도로 기대이상으로 매우 잘해줌 올해 다만악 박소이 이후로 제일 눈길가는 아역배우인듯

  • @user-rt8uc5qt7d
    @user-rt8uc5qt7d 3 года назад +80

    결말 보면서 유아인 도망가는거보고 현실은 냉정하다. 감독에 표현을 잘했다고 생각 합니다. 이해 할수가 있었습니다. 감독 괜찮네 생각 하게 되네요. 라이너님에 해석들 좋았네요. 응원 합니다.

  • @series4179
    @series4179 3 года назад +71

    오랫만에 좋은 작품이 나온듯 하군요 ... 호불호가 있을지언정 반도 같은 영화들이 판치는 올해 한국 영화 시장에 이 얼마나 단비 같은 작품입니까 ... 몇년전부터 한국 영화의 네임드가 부쩍 올라가면서 해외판권이 순조롭게 풀리자 제작사 및 투자자들이 비교적 쉬운 흥행코드나 배우를 앞세운 망작들이 판치는 가운데 비교적 실험적이긴 해도 이런 영화를 얼마나 기다렸던가요 ..

  • @wincup
    @wincup 3 года назад +115

    유아인은 진짜 배우로서 행보 마음에 드네요. 정말 열심히 쉬지 않고 찍는 배우.

  • @user-ix8hi1ww7t
    @user-ix8hi1ww7t 3 года назад +67

    유아인은 진짜 좋은 배우. 대사 없는데도 영화 몰입해서 봤네요

    • @user-mx2gg3qx4p
      @user-mx2gg3qx4p 3 года назад +1

      유아인씨 연기 정말 능청스럽다 싶을 만큼 잘하네요
      과장되지 않고 캐릭터 있는 그대로 베리굿~ 이라고 생각합니다

  • @user-qt2im6vv4x
    @user-qt2im6vv4x 3 года назад +40

    올라왔어요~ 다들 그만큼 많이들 라이너님 기다리셧나 보네요. 유아인이 올해 망친건 살아있다 하나만으로 충분합니다. 호불호 많이 갈리는거 같은데 새로운 도전을 하는것 으로도 유아인이 살아있다는 걸 느끼는 영화 였습니다.

  • @user-jw1nk9sd4d
    @user-jw1nk9sd4d 3 года назад +83

    대부분의 관객들이 재밌다 하는 뻔한 클리셰의영화 보고난 후 킬링타임용이네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가 싫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한번이라도 찾아보고 생각하게 되는 소리도없이 높은점수를 주고싶네요
    이시국에 이정도면 훌륭하다.
    아침드라마같은 영화들 속 진짜 영화

    • @user-lh7nf9bj8b
      @user-lh7nf9bj8b 3 года назад

      시국과 뭔상관?

    • @mouh6414
      @mouh6414 3 года назад

      @@user-lh7nf9bj8b 이시국 영화 수준이 Danger 하죠 .
      Yes!

    • @user-lh7nf9bj8b
      @user-lh7nf9bj8b 3 года назад

      @@mouh6414 아하! Ok!

  • @crows1065
    @crows1065 3 года назад +154

    많은분들이 라이너님이 망작리뷰할때가 재밌다고하지만(재밌긴함) 이런영화 해석할때가 라이너님의 진면모같습니다 잘봤습니다

    • @k-anonymous6847
      @k-anonymous6847 3 года назад +2

      동감합니다

    • @cheonwonju.
      @cheonwonju. 3 года назад

      민주당이 위장 잘하지 ㅋㅋ

    • @affection0701
      @affection0701 3 года назад +8

      @@cheonwonju. 정치병은 나가잇어 ㅎ

    • @twilights2413
      @twilights2413 3 года назад +7

      @@cheonwonju. 여기 와서 이 지랄하는거 보니 거의 일베지?

    • @cheonwonju.
      @cheonwonju. 3 года назад

      @@twilights2413 일베몰이 시작됐구먼 ㅋㅋㅋ

  • @user-ze2td2iq7g
    @user-ze2td2iq7g 3 года назад +50

    감독이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했다는 얘길 들으니
    이해가 쉽더군요. 그래서 토끼 가면이구나 했네요

  • @user-yn7fw4rq7d
    @user-yn7fw4rq7d 3 года назад +21

    이 영화에서 유아인이 초희를 데려다주고 도망가는장면이 마치 박완서 작가의 자전거도둑에서 자전거를 훔치는 장면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자전거를 훔치는 떨림, 양심의 떨림

  • @happyfreak2022
    @happyfreak2022 3 года назад +62

    초희 역할한 아이도 연기가 뛰어나지만 난 유아인 동생으로 나오는 아이 연기가 소름 끼치게 좋았음 쓰레기 같은 집에서 선과 악의 경계를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이 역할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함 떡진 머리도 넘 귀엽고 ㅎㅎ

  • @user-re7ph5be9m
    @user-re7ph5be9m 3 года назад +87

    대부분의 내용에 공감하지만
    유재명 부분은 저는 절름발이의 실족사가 좋았다고 봅니다
    그만큼 더 억눌림과 불안함이 보였다고 생각해요
    라이너님 말처럼 교통사고등은 진부해서
    이영화에서의 법칙들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 @user-wz6li2mg1q
      @user-wz6li2mg1q 3 года назад +8

      저도 동감입니다. 비슷한 댓글 달려다 여기에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압박감에 눌려있는 창복이 발을 헛디뎌 죽는 것이 체포되거나 차에 치이는 것보다 더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상을 넘는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이 무슨 모순된 말이냐 싶기도 하지만, 절름발이인 창복이 긴장과 압박감에 발을 헛딛는 것이 추락사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럽고 그 장면 계단에서 갑작스레 발을 헛디뎌 허무하게 죽을 걸 예상 못했으니까요. 범죄현장 뒷 수습이나 하던 잡범 처지에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스케일이 큰 범죄에 참여한 것이 추락사라는 마무리로 이어지는 것도 의미심장하다고 봅니다.

    • @hyunjupalmer4219
      @hyunjupalmer4219 3 года назад +2

      저도 실족사 좋았어요. 그 장면의 배우의 연기도 너무 좋아.. 다 수긍할수있었어요

  • @JY-sp8ff
    @JY-sp8ff 3 года назад +24

    아.. 결말을 보면 안 됐는데.. 봐야 할 영화네요.
    역시 라이너 님은 망작보다 명작 리뷰가 진국.

  • @chacha-mo1sc
    @chacha-mo1sc 3 года назад +34

    초희가 너무 잘해서 훈련된 것처럼 느껴진다, 어디서 훈련된 것일까? 에서 소름돋았네요. 정말 전혀 다른 영화네요. 꼭 봐야겠어요. 근데 그 '위장'을 드러내는 것으로 영화가 끝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관객에게 현실의 비정함을 일깨우고자 하는 건가요?

    • @user-pe6gm1cp9h
      @user-pe6gm1cp9h 3 года назад +4

      현실을 정당화하지만 실은 그건 당신의 생각일뿐이며 현실은 이러하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 아닐까요

  • @user-iz6my5vk9d
    @user-iz6my5vk9d 3 года назад +51

    이 영화가 해외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user-ly5nh9tj8k
    @user-ly5nh9tj8k 3 года назад +73

    라이너님과다르게 창복이 어이없이 실족사로 죽는게 더 물거품같은 욕망을 잘표현했다고생각해요 물론 제 생각일뿐입니다 ㅎㅎ

  • @mcat825
    @mcat825 3 года назад +29

    영화의 주제가 일상이라고 느낄만큼 일상이라는 감각에 잠든 예리한 진실을 바늘로 쿡짚은거 같은 느낌이였어요 일상이란 감각이 어떤 것을 잊게하는가? 그런것들이 어떤 일을 가능하게 하는가라는 게 생각해봐야 할 지점인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초희의 지점도 소름돋고 창복과 태인으로 비롯된 일상의 은유도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형식을 이렇게 어울리게 배치한 것에서 감탄스러웠어요 그리고 결말부에서 서로의 갈등이 비집고 나왔을때 마치 폭죽이 하늘로 올라가서 터진느낌이었습니다 다크나이트를 전혀 다르게 해석한 느낌이랄까요 뛰어나고 감탄스러운 작품이였습니다

  • @user-bo6ew7sm5g
    @user-bo6ew7sm5g 3 года назад +17

    이영화 다 보고남 먹먹해짐..마지막까지 깝깝해짐 ..그러다 영화 끝나고 일상으로 와도 문득.. 뜬검없이.. 훅~~ 떠오름...생활속에 들어와버린 범죄...의 자연스러움..바로 옆에 우리생활속에 나도 모르게 범죄현장에 내가 있었을 수도...있다는 사실이 진짜 소름돋음..

  • @poalka2788
    @poalka2788 3 года назад +29

    개인적으로 올해 한국영화 중 가장 좋았다

  • @user-wl6tz2fm2m
    @user-wl6tz2fm2m 3 года назад +43

    초희의 토끼 가면이 상징적인듯해요 저도 집에서 가면을 쓰며 살아왔고 부모가 몸값을 주지 않았을거라 알고 있을텐데 집으로 돌아가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마음아팠어요

    • @user-ju4rj1ji6v
      @user-ju4rj1ji6v 2 года назад

      토끼가면을 유아인집에 두고 왔다는게 언급되는데 앞으로는 그렇게 가면 쓰고 살지 않을거다 라는걸 간접적으로 보여준거 아닐까요..?

  • @Diver_Sharkkk
    @Diver_Sharkkk 3 года назад +50

    유아인씨가 자진해서 엄청 낮은 개런티를 받겠다 하고, 영화를위해 15kg 증량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기생충 이외에 최근 몇년간 가장 기대한 영화입니다. 얼른보러가야겠어요!

  • @toenjoytherailroad
    @toenjoytherailroad 3 года назад +11

    이 영화 평점 왜케 낮아요? 결말이 좀 허무하긴 하지만 올해영화중에 제일 신선한 영화인데....

  • @Kankelvast
    @Kankelvast 3 года назад +43

    아직 영화 안봤는데 리뷰 초반 부분 보는 순간부터 아 이 영화는 좋은 영화다 영화보고 리뷰 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리뷰를 끝까지 다 봤다. 어쩔수가 없었다. 참았어야 했는데..

  • @rh6745
    @rh6745 3 года назад +56

    창복이 압박감에 심장질환이나 자동차에 치여 죽는게 오히려 더 황당하고 허무하고 무엇보다 뻔.하.다 라고 느낄것같은데요?

    • @sylllst8256
      @sylllst8256 3 года назад +2

      제 생각도 그러합니다 이런 의견이 왜없나 찾고있엇네요

    • @nevermind105
      @nevermind105 3 года назад +4

      라이너는 옳고 그름이 없는 부분에 자기 주관을 구체적으로 강요하는 느낌이 있음. 뭐 자기 리뷰에 자기 맘대로하는거니..

    • @prayer-rr3os
      @prayer-rr3os 3 года назад

      오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공감합니다

    • @user-ic7xe3nq9u
      @user-ic7xe3nq9u 3 года назад

      @@nevermind105 ㅆㅇㅈ 그냥 사람들은 뻔한 전개를 좋아하는 듯 함 새로운걸 보려는 생각도 안 하고

  • @user-dm5wt6lx9d
    @user-dm5wt6lx9d 3 года назад +43

    이런 리뷰가 진짜 라이너님의 진가를 보여주는 리뷰죠. 본 영화를 달리 보이게 만들고 다시 보고싶게 만드는 마법!!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holyevildoer
    @holyevildoer 3 года назад +27

    신파아니여서 무조건 좋았음 천만관객영화였음 유아인이 아이 안고 막 울었을텐데 ㅋㅋㅋ

  • @jyh2968
    @jyh2968 3 года назад +77

    이 리뷰가 좋은 리뷰라 어떤이가 묻는다면, 저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ocoRich
    @CocoRich 3 года назад +31

    이 작품에 대한 찬사가 많더군요.
    저도 테넷 다음으로 기대되는 영화예요!! 아직 보기전 ㅋㅋ

  • @user-bo6ew7sm5g
    @user-bo6ew7sm5g 3 года назад +19

    가슴이 묵직해 지는 영화. 평범함을 가장한..일상속에 스며든 범죄에 두려움을 느낌

  • @MrRyuami
    @MrRyuami 3 года назад +31

    저도 잘 봤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초희의 밝은 모습도 몇 안나오고 위장된 웃음만 나오는데 아역배우 문승아의 놀라운 캐릭터 이해 능력을 보고 감탄했네요.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입니다. 후속 작품들이 기대됩니다.

  • @spacevest6426
    @spacevest6426 3 года назад +39

    7점 이상 수작 카테고리에 오랜만에 오르는 한국영화가 되겠군요 저에게는 다 알면서도 아름다운 착각에 빠져있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 @user-gt2ej2ue9w
    @user-gt2ej2ue9w 3 года назад +9

    개인적으로 이게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괜찮았던 것 같아요 독립영화 느낌이 강한 영화라 그런지 진짜 여운이 길게 남고 별 생각 다 들게 만드네요..

  • @흐흣-h4m
    @흐흣-h4m 3 года назад +46

    기생충 순한맛? 같은 영화 ㅋ
    소리도없이는
    요근래 본 영화들 중 가장 좋았어요!!
    크게 잔인하거나 위험한 장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엄청 긴장되고
    잔잔하게 느리게 진행되고있는데도 몰입감이 장난아니더라구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스토리 진행과
    생각과는 다르게 작용하는 깨알같은 설정들에 뒷통수를 몇십차례나 맞아가면서
    너무나 신나고 너무나 감탄하면서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몰입했네요
    (스포)
    끝까지 악인지 선인지 모호하게구는
    태인의 모습과
    아이인듯 어른인듯 순수한듯 약은듯한
    초희의 모습이
    당최 마지막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서 끝까지 숨죽이고 지켜봤어요
    특히 초희의 캐릭터가 흥미로웠는데
    꼭 그 첫등장에 쓰고나온 토끼가면같은 아이같더라구요
    토끼라는 캐릭터가
    전형적으로 가지고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닌
    괴기스럽고 섬뜩한 모습의 토끼처럼
    아이지만 지나치게 영악한 모습의 아이같지 않은 초희의 모습이 꼭 그 토끼가면과 같아보이더라구요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과
    의도적으로 착하게 행동하는 모습은
    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영악해서
    소름 돋았다고나할까요^^;
    마지막에 태인의 손을 뿌리치고
    선생님께 달려가서 하는 말과
    달려오는 엄마에게 꾸벅 하는 인사까지
    이전의 이아이의 삶이 어땠기에
    이아이는 이다지도 아이답지않을까
    이아이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될까
    그 짧은 인사하나에도 많은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플래시백 장면에서
    맘껏 뛰어노는 초희와
    환하게 웃고있는 사진 속 초희는
    집으로 돌아가서도
    그렇게 살고 있을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호불호 갈리는 느낌의 영화에
    이시국이라ㅜ ㅜ
    너무 외면받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결말을 알고나서 보는 또 다른 느낌을 느끼고싶어서 낼 2차 보러갑니다 ㅎㅎ

    • @user-tp1wi6jh4t
      @user-tp1wi6jh4t 3 года назад +1

      영화 진짜 잘 보셧네요.. 저는 왜 마지막에 부모님한테 꾸벅 인사를 햇는지 아직도 잘 모르겟어요 왜 그런걸까용..ㅠㅠ

  • @alanjang7254
    @alanjang7254 3 года назад +46

    리뷰 잘 봤습니다. 라이너님의 해석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
    다만, 저는 마지막 장면이 차갑고 비정한 진실을 말해준다라기 보다는 '다시는 올 수 없는 찰나의 행복'을 보여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장면에서는 초희도 자신이 유괴되었다라는 사실을 잠시나마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초희의 표정 연기를 보고 난 뒤의 장면이라 과연 자기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마지막 장면의 저런 웃음을 짓고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부정적입니다. 창복은 이미 죽었으니 미래를 기대할 게 없고, 태인은 경찰이 살아났으니 곧 감옥에 갈 터이고, 태인의 동생은 이제 돌봐주는 가족 없이 보육원에 가야할 테고, 범죄자의 동생이라는 기억을 지고 살아야겠죠.
    어른인 창복과 태인에게는 긍정적인 감정을 통해 돌이킬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인 초희와 태인의 동생의 경우에는 냉정하게 보면 결코 좋은 상황이나 환경이 아니었기에 삶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해주고, 씁쓸함을 더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 @baenbaenbaen4189
    @baenbaenbaen4189 3 года назад +44

    생경한 경험이라는 말 무척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위장에서 벗어나는 지점에서의 엔딩장면은 생각할수록 소름끼치네요. 너무너무 잘 만든 영화라 생각합니다.

  • @leitmotivlee
    @leitmotivlee 3 года назад +23

    역시 라이너의 시선은 대단해요👍

  • @user-jz7vn8ym4x
    @user-jz7vn8ym4x 3 года назад +28

    그냥 내가 초희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결말에 초희가 선생님한테 사실대로 말한건 당연하다 생각되요. 절대 착한오빠였다라고 말해줄수없죠.

  • @user-mo5wn7tg9u
    @user-mo5wn7tg9u 3 года назад +12

    영화를보고 머지? 망작이구나 했지만 리뷰를 보고 다른 관점으로 보고 생각하니 굉장히 디테일하고 신선하네요!!요즘 흔히 뻔한 양산형 영화가 판을치는 영화시장에 보물같은 영화네요

  • @user-bi7js7jr4j
    @user-bi7js7jr4j 3 года назад +16

    단편영화 서식지를 연출한 감독의 장편 입봉작이라던데 '역대급 입봉작이다' 라는 이야기만 듣고 일단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떤 사전지식도 배제하자고 마음 먹고 일부러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하지 않고 봤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영화감상평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고 아름다운 풍경이 뇌리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납치, 폭력, 유괴가 주 스토리인데 예쁜 영화라니...
    계란장수로 보이지만 본업은 조폭들의 작업현장에서 시체를 대리로 처리해 주는 청소부라는, 확실히 독특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메인 스토리 자체는 아주 긴박하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는 사실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끝까지 이끌어가는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였습니다.
    영화의 엔딩 이후에 벌어질 사건들이 대충 예측은 되지만 열린 결말로 끝이 나기도 하고 해서 리뷰들이 궁금했는데,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한 여러 리뷰를 접해 봐도 저의 영화 해석과 비슷한 리뷰어가 하나도 없어서 좀 많이 놀랐구요.
    극중 이름 대신 배우이름으로 언급하겠습니다. 유아인은 말을 못(안)하고 유재명은 다리를 저는 장애가 있습니다. 둘은 계란을 트럭에 싣고 다니며 팔고 주 수입원은 앞서 언급한 대로 폭력조직이 납치 살해한 시체를 대신 처리해 주는 청소부입니다.
    유재명은 항상 유아인을 챙기고 일을 가르치며 집에가서 기도말씀을 들으라고 합니다. 마치 가족처럼 그를 보살피는것 같지만, 실은 유아인은 유재명의 울타리 안에 갖혀 있습니다.
    줄에 매달려 얻어맞고 죽은 시체를 포장하고 야산에 암매장하는 일은 분명히 불법이고 범죄죠. 하지만 '주어진 일에 감사하라', '남의 것을 넘보면 안된다'는 규율로 유재명은 유아인을 감시 지배합니다.
    유아인은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기회를 어떤 이유에서인지 잃고 그저 유재명의 오른손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런 둘의 관계는 조명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감독이 의도적으로 설정만 해 놓고 둘의 관계를 '가족'과 같이 묘사함으로써 '내 주변에 있는 악'이라는 주제를 극대화 했다고 봅니다.
    그런 그들 앞에 토끼가면을 쓴 납치된 열한살 소녀가 등장하면서 사건이 펼쳐집니다.
    저는 토끼가면을 이상한 나라로 엘리스를 이끄는 토끼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서술한 유아인과 유재명의 관계에서 유아인을 유재명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토끼 역할인거죠.
    나중에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토끼가면은 별주부전의 모티브를 따왔다고 언급한 내용을 확인했는데 그런 영악한 별주부전의 토끼와도 같은 캐릭터로 소녀가 행동하긴 하지만 결국 소녀와 유아인의 만남을 통해 유아인은 과거의 억눌린 상황에서 해방되는 계기를 맞게 되죠.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악은 멀리 있지 않다'는 주제가 영화 전반에 걸쳐 여러 상황으로 확인됩니다. 욕설이나 거친 언행을 하지 않는 조폭 구성원들의 모습, 그리고 유괴범, 유아 인신매매범들의 행동들이 다른 범죄를 다루는 영화에서처럼 거칠거나 과장되게 묘사되지 않고 그저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주변 이웃의 모습과 같다는 점, 그리고 우리를 보호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위험하거나 무능하게 그려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학교 선생님에게 인계되었다가 멀리서 다가오는 엄마 아빠를 발견하고 허무한 표정으로 꾸벅 인사를 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묘한 인상을 남깁니다.
    제 리뷰에 공감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유아인의 연기만큼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제목처럼 '소리도 없이' 단지 표정과 제스처 만으로 엄청난 연기력을 뿜어냅니다.

    • @user-qz9xm1vd1g
      @user-qz9xm1vd1g 3 года назад

      설명감사합니다 전너무나 재밌게본1인!

  • @rq9m585
    @rq9m585 3 года назад +32

    극현타주의 영화 장르의 탄생인가? 망상적 갬성에 호소는 거부하고 오로지 인간의 현타에만 집중한 영화!

    • @추상인간
      @추상인간 3 года назад +4

      현타주의 ㅋㅋ 적절하네요

  • @user-et5rj7bs8t
    @user-et5rj7bs8t 3 года назад +15

    제일 동의가는 리뷰인듯하네요 영상 잘 봤습니다

  • @지니홀릭
    @지니홀릭 3 года назад +14

    유아인배우님 청룡영화상.
    인기상.남우주연상 축하드려요~^^❤

  • @user-jz6um2rh8d
    @user-jz6um2rh8d 3 года назад +43

    라이너 평 좋다
    전찬일 평론가와의 케미도 좋구요.
    배신하지 않고 응원할게요~!

  • @antimind4706
    @antimind4706 3 года назад +60

    유재명이 굴러떨어져 죽는건 앞에서 유아인에게 '남의것 탐하다가 지옥불에 떨어져죽는다' 라고 한거에 대한 떡밥회수 아닌가 싶습니다.

    • @myjms1104
      @myjms1104 3 года назад +1

      아 댓글에 스포를 처달고있어

    • @user-ce3wr3iw8j
      @user-ce3wr3iw8j 3 года назад

      ㅂㅅ인가 스포라고 했는데

    • @sylllst8256
      @sylllst8256 3 года назад

      관객에게 역효과를 일으킨다고(?) 하네요?

  • @user-lk2oo9ne7c
    @user-lk2oo9ne7c 3 года назад +20

    어쩜 내가 느낀 감정들을 이렇게나 요목조목 잘 정리를 해주셨는지.....에브리타임 아이 다이 도 꼭 리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foreignerTV1
    @foreignerTV1 3 года назад +17

    캬 라이너 인정 영화 간만에 나왔다 꼭 봐야겠다 크크

  • @user-il4iq2rc3o
    @user-il4iq2rc3o 3 года назад +2

    라이너님 역시 날카로우세요
    매불쇼 잘 듣고 있어요
    전찬일 평론가님도 너무좋아요

  • @sjyy4082
    @sjyy4082 3 года назад +21

    썸네일만 보고 영화 보러 다녀와서 리뷰도 보는 중입니다. 2020은 신파와 상업 영화로 끝나나 했는데 이런 멋진 영화가 나와서 반갑습니다 :)

  • @SRSLT
    @SRSLT 3 года назад +13

    초반부터 조폭들에 대한 동경을 표시하던
    태인이 그 조폭의 양복을 입고 초희를 구하던
    장면은 마치 싸구려 조폭미화물 같아 보이더군요 그리고 그런 싸구려 조폭물에게 조롱하듯
    결말을 내는 감독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다음작품도 기대되더군요

  • @jaychung6989
    @jaychung6989 3 года назад +3

    시체유기 미성년자 납치 감금 영화인데
    시골하늘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
    내가 뭘 보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하면서 엄청 몰입해서 봤습니다

  • @user-mf8qv9ob9u
    @user-mf8qv9ob9u 3 года назад +6

    세상의 날것 그 자체를 정중하게 알려주는 영화였음.. 한국 누아르 믿고본다ㅅㅂ

  • @dexter-austen
    @dexter-austen 3 года назад +7

    영화 엔딩을 보고 당황해서 라이너님 영상 바로 찾아봤어요. 스토리만 따라가다 보니 영화가 혼란스러웠는데, 리뷰영상보고 나니 참고서 읽고난 것처럼 시원하게 이해가 됐습니다. 감독의 사유가 짙은 작품은 생각할 거리도 많고 여운도 크군요.

  • @lalasong9976
    @lalasong9976 3 года назад +3

    오랜만에 본 좋은영화였어요
    공황이 심해지져서 도망가다가 차에 치이는것이 더 진부하죠. ㅎ
    자막에 오타가 너무 많아요.

  • @caller____ful
    @caller____ful 3 года назад +19

    유아인은 도심에도 잘 어울리고 시골에도 잘 어울림

  • @bekgo_
    @bekgo_ 3 года назад +18

    저는 사실 처음부터 묘한 괴리감이 계속 들어서 엔딩 보며 찝찝한게 아니라 개운하더라구요. 아 제발 뻔한 엔딩 아니었으면 좋겠다 하면서 봤는데 역시나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태인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그런지 마지막에 모든게 발가벗겨진 태인의 도망치는 모습이 좀 안쓰럽게 느껴지더군요. 자신이 악한 짓을 하는 줄도 모르고 사는 순진한 인물로 느껴져서 여동생 처음 볼 때부터 친 여동생 맞는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결국 현실을 깨닫고 당황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네요. 대사 한줄 없이 표정과 호흡으로 연기하는 유아인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 @jhi6595
    @jhi6595 3 года назад +6

    담보와는 은근히 비슷하면서도 본질은 판타지가 아닌 암울한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차가운 사회의 모습을 비판하는듯한 연출이 마음에 드네요.

  • @twkim8522
    @twkim8522 3 года назад +11

    매불쇼 보고 왔음.

  • @love031777
    @love031777 3 года назад +7

    맞아여 냉정함이 계속 있었져 난 이영화 너무 좋던대

  • @user-nj6bz1dk3u
    @user-nj6bz1dk3u 3 года назад +16

    와.......사랑해요 ㅋㅋㅋㅋㅋ 리뷰가 소름돋는건 진짜 대박이다......
    감독님 배우님 이거보시면 되게 좋아하실듯요ㅎㅎㅎㅎㅎ

  • @dodokio3655
    @dodokio3655 3 года назад +3

    와! 멋진리뷰 멋진영화...매불쇼에서 재밋게 보고있어요! Aloha from hawaii!

  • @Slaanesh-rr4gz
    @Slaanesh-rr4gz 3 года назад +36

    이번엔 유아인 배우가 작품을 잘 만났군요. 오랜만에 극장에서 볼 한국 영화가 나와서 기쁩니다.

  • @user-sk6ci8ty2g
    @user-sk6ci8ty2g 3 года назад +6

    확실히 유아인은 작품선정에 통찰력이 있는 것 같다.

  • @user-co8sr7is9x
    @user-co8sr7is9x 2 года назад +2

    저만 창복이 계단에서 죽을때 뒤에 창문에 "편안히 하늘로" 라는 글 적혀서 있는거 봤나요 ?

  • @delpinsix
    @delpinsix 3 года назад +5

    2020년 유괴라는 주제를 담보 삼아 소리도 없이 두 영화가 개봉했지만.... 소리도 없이 내 맘을 유괴한 영화는 단 하나

  • @user-dr5xr4id7w
    @user-dr5xr4id7w 3 года назад +18

    진짜 작품성 미쳤다..

  • @cycle_spot
    @cycle_spot 3 года назад +16

    영화보는 눈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이 든 영화입니다
    유아인 유재명 배우를 너무 좋아하여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영화보는내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에 다른 상업영화의 클리세에 익숙해졌을까요? 영화의 본질을 놓치고 엔딩크레딧을 보며 허탈해했죠.
    다시 영화를 보고 곱씹고 싶군요
    이 영화가 좋은 영화였다는걸.

    • @user-qc8qm3sn9c
      @user-qc8qm3sn9c 3 года назад +1

      동감합니다..

    • @Nayuta0113.
      @Nayuta0113. 3 года назад +2

      저도 공감해요...참 이런 수준높은 리뷰보면
      현타많이와요 ㅋㅋㅋ 난 뭘본거지?이런 ㅋㅋ

    • @cycle_spot
      @cycle_spot 3 года назад

      @@Nayuta0113. 네 맞아요
      난 뭘본거지......

    • @mml8159
      @mml8159 3 года назад

      저도 지금까지 다른 어떤 그딴 것들을 보고 묵인해온 제 뒷통수 한 대 후려갈기고 나왔어요 소리도없이 3차 갑시다!

    • @cycle_spot
      @cycle_spot 3 года назад

      @@mml8159 굿굿굿!!!

  • @user-wg3gh2tr1h
    @user-wg3gh2tr1h 2 года назад +2

    창복의 실족사 애초에 다리가불편한 장애몸이라
    긴박한 상황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사망 아니었나싶으네요ㅋ
    거기다 가방까지 들고있으니 자빠질때 방어또한
    안됨ㅋ

  • @rlaeowkd88
    @rlaeowkd88 3 года назад +28

    7점이면 수작이란얘기네

  • @qudcks
    @qudcks 3 года назад +13

    영화 내내 불편한 상황에서 너무 일상적인 행동, 대화들이 저를 옥죄는 느낌을 받았고 마지막에 태인(유아인)이 도망가면서 암전이 될때 뭔가 막힌 숨이 터져나오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엔딩에서 화목한 4사람을 보면서 불쾌하다라고 느낌을 받았고 왜 불쾌한지 스스로 낙듭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왜 넣은거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리뷰를 보니 제 의문이 어느정도 풀린 기분입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user-bt4kz6tf1r
    @user-bt4kz6tf1r 3 года назад +2

    blue wind
    1초 전
    이 영화는 제목이 반임. 라이너는 위장이라고 했지만 위장이라기 보다는 우리 눈에 보여지고 들리는 중의적인 것들을 본인들의 속마음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 같음. 유아인이 말을 안하니까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모른다고 느껴짐. 사실 그냥 있는 팩트만 보면되는데 괜히 장애인이라 약자같으니까 그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함. 이런 사람들 많이 만나봐서인지 개인적으로 결말이 존나 사이다였음.

  • @ekkim5726
    @ekkim5726 3 года назад +7

    창복의 죽음이야말로 많은것을 내포한 너무 적절한 연출이었던듯

  • @soda__soda
    @soda__soda 3 года назад +14

    차에 치어 죽는건 너무 흔한데....

  • @user-fx8fm4zl4x
    @user-fx8fm4zl4x 3 года назад +5

    라이너님 리뷰 영상 중 첨으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한국영화네여^^ 평론가 평이 높거나 영화제에서 상받은 영화들은 보면 내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평타이상은 하더군여

  • @su_gyeomx
    @su_gyeomx 3 года назад +9

    결말이 여운남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너무 좋았어요 ㅠ

  • @user-md3ju8ji7o
    @user-md3ju8ji7o 3 года назад +1

    리뷰를 보기위해 영화를 봄
    그림같은 화면
    그화면에 그려지는 배우들의 연기
    황홀했고...
    참았던 리뷰를 보고 안도가 되었다
    잘보았습니다~~~~~

  • @peterpanjs
    @peterpanjs 3 года назад +13

    마지막초희의표정연기가좋았네요
    유아인 살아있다쇼크는 반복하지말아줘 이런영화만하자

  • @user-rj6zu6kl3p
    @user-rj6zu6kl3p 3 года назад +24

    담보랑 다르게 신파 없이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보고 나서 가슴이 먹먹하더라고요

  • @sjengakficn2935
    @sjengakficn2935 3 года назад +1

    창복의 죽음이 그의 욕망이 물거품같다고 의미할 수도 있지만 결국 창복은 범죄자이기에 관객이 더 감정이입 못하도록 하려는 것 아닐까요 라이너님이 말했던 것 처럼 더 나아가 창복의 죽음을 더 극적으로 그렸다면 사람들이 창복에게 감정이입할 껀덕지를 줄 수 있기에 다소 말은 안되더라도 즉시 죽인 것 아닐까요 마치 킹스맨에 콜린퍼스가 대학살을 저지를 이후 즉시 죽는 것 처럼 뒷맛이 깔끔해지게

  • @yhc4585
    @yhc4585 3 года назад +9

    이런영화를 볼수잇어 행복합니다 ㅜㅜ

  • @user-be9ke8ew7c
    @user-be9ke8ew7c 3 года назад +7

    라이너님이 7점이나 주는 영화라니....이건 꼮 봐야겟네요

  • @jihoonpark526
    @jihoonpark526 3 года назад +1

    창복이 죽는 계단에서 발밑에 앞으로 꿈꾸는 투어 머리뒤로 편안히 하늘로 ... 결국 창복은 꿈과 죽음 사이에서 발버둥을쳤고 마지막에 죽을힘을 다해 다시 살아나서도 결국 발버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죠 얼마든지 허무하고 얼마든지 꾸밀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감독은 창복이라는 죽음이 주는 영화의 임팩트는 컷다고 느꼇을것이고 관객의 눈높이 또한 고려한 결정이라고 봐야겠죠 가벼운 시나리오의 하드한 클리셰... 보는내내 아쉬웠지만 그건 수준낮은 제 탓이고 정말 오랫만의 대형신인 감독의 재림인건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