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표의 왈왈왈] TV 드라마 ‘후궁견환전’을 통해 본 청나라 옹정황제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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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6 сен 2024
  • 요즘 중국에서는 청나라 5대 황제인 옹정황제(1678~1735)가 대세다. 옹정황제를 소재로 하는 TV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옹정황제는 강희황제의 4번째 아들이며, 그의 4번째 아들이 건륭황제이다. 강희제와 건륭제는 각각 60년 동안 황제 자리에 있었던 반면, 옹정제는 불과 13년 동안 재위에 있었다.
    중국 역사에서는 강희, 옹정, 건륭 3대 황제 통치기간 130년을 강건성세(康乾盛世)라고 부른다. 옹정제는 청나라 최전성기를 만든 아버지와 아들에 가려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러면 왜 요즘 인기가 있을까.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현대인의 취향에 맞기 때문이다. 일단 그는 전형적인 일 중독자였다. 44세에 황제가 된 이후 날마다 새벽 1시나 2시에 자고, 새벽 4시면 일어났다. 신하들이 올린 상소문에 남긴 답글만 1000만자가 넘는다. 그는 아버지가 남겨둔 7백만냥의 국고를 5천만냥으로 늘려놓고 세상을 떠났다.
    그가 황제에 오른 것도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강희제는 모두 35명의 아들을 두었다. 이중 4번째 아들(옹정제), 8번째 아들, 14번째 아들이 유력했을 뿐 강희제는 누가 황위를 이어받을지 마지막까지 알리지 않았다. 결국 유서에 4번째 아들에게 물려준다고 했지만 다른 아들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군사적인 지략지모는 14번째 아들, 인간관계는 8번째 아들이 뛰어났고 옹정제는 황제를 맡을 재목은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옹정제에 대한 소설을 쓴 얼웨허는 그가 황제에 오른 비결로 아버지 강희제 건강을 다른 형제들보다 각별하게 챙겼다는 점, 강희제 말년에 바닥난 국고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는 점, 옹정의 아들인 홍력(훗날 건륭제)의 재능을 할아버지인 강희제가 높이 샀다는 점을 들고 있다. 옹정제가 세상을 떠나는 과정도 흥미롭다. 몸이 불편한 지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나 그의 사인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았다.
    〈홍인표 전 경향신문 국제에디터·중국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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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1

  • @audio3794
    @audio3794 4 года назад

    오기륭과 진건빈은 동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