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명이 살았던 터키 카피도키아 데린쿠유 지하도시 VR Tour

브일힐링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브이알을 통해 터키 역사를 돌아보는 중에 오늘은 2만명의 사람들이 지하동굴에서 살았다는 데린쿠유 지하도시를 돌아보겠습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터키 역사의 가장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는 유적지입니다. 이 자하도시는 총 11층에 지하 85m의 지하동굴로 구성된 도시로 터키 튀르키예 중부 네부세히르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실버피아온라인 브이알 힐링 탐방팀은 신비의 지하동굴 중 외부 관람객에 공개된 지하 7층, 지하 30m의 동굴을 둘러보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우물가의 비좁고 가파른 계단의 어두운 동굴 입구로 들어가니 사람이 제도로 서서 다닐 수 없어 허리를 반정도 굽힌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너무 비좁고 동굴 바닥이나 계단이 울퉁불퉁 하여 겉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줄지어 가는 일행을 놓치게 되면, 길을 잃어 동굴내에서 미아가 되기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동굴 내부를 구경하면서 지하도시 데린쿠유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터키 아나톨리아 반도 중앙의 카파도키아 고원 아래에 부드러운 화산암을 깎아 만든 200개가 넘는 지하 도시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인데, 한 농부가 도망간 닭을 쫓아 들어갔다가 발견했다고 합니다.
최초의 터널들은 4천 년 전에 파였다고 추정하는 설도 있으나, 튀르키예 문화부의 발표에 따르면 기원전 8~7세기 프리기아인들이 착공했다고 합니다.
이 지하도시의 전성기는 동로마 제국 시대로, 당시 그리스도교도들이 무슬림 아랍인, 튀르크족의 습격을 받자 피신처로 이용했습니다. 14세기 티무르가 공격할 때는 정교회 원주민들의 피신처로 이용되었습니다. .
심지어 20세기까지도 카파도키아의 그리스인들이 오스만 제국의 탄압을 피해 피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튀르키예 전쟁 이후 1923년 그리스와 튀르키예의 주민 교환으로 버려졌다가 1963년 재발견되었습니다.
데린쿠유 자하도시는 2만 명이 살 수 있는 크고 아름다운 규모입니다. 방과 방은 통로로 이어졌는데, 총 11개 층이 있고 지하 85미터 깊이까지 내려갑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데린쿠유의 시설입니다. 곡물창고, 포도주와 기름 착유기, 식당, 학교와 예배당, 심지어 농장과 가축농장은 물론 감옥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시대에 이런 규모로 지하에 도시를 건설함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지하 도시의 입구에는 작은 지상 마을도 존재했는데 겨우 수백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전해집니다.
가장 의문스러운 점은 빛도 공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지하동굴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살 수 있었는지였는데,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앙에 있는 수직 환기구와 주위의 보조 환기구들을 통해서 공기가 들어오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거대한 바위문을 이용해 도시를 성처럼 봉쇄할 수 있어서 티무르의 공격에도 도시를 지킬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미닫이문처럼 방과 방 사이에 작은 틈새가 있고 그 안에 돌덩이를 끼워서 적군이 들어오면 그 돌덩이를 통로 중간으로 굴려서 막아버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의 방 양쪽 출입구에 모두 바위문을 만들어서 적군을 아예 포위시킬 수 있는 방도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공개되어있는 데린쿠유 지하 도시의 입구 부분도 잘 보면 알 수 있지만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좁은 통로에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각개 격파하기 딱 좋은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나 벙커버스터 폭발물 같은 걸로 입구부터 시작해 싹 날려버리거나 땅굴을 파지 않는 이상 재래식 방법으로는 침입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또한 가장 가까운 지하도시 카이막르와도 길이 8 km 터널로 연결되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하동굴에 2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살 수밖에 없었던 절박하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던 당시 역사적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터키 데린쿠유 지하동굴 탐방을 마칩니다. 다음 시간 더좋은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