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몰랐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봤던 영화 겨울나그네 에서 흘러나오던 보리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도 너무 충격적이였지만 영화에서 흘러 나왔던 음악들도 너무 좋았는데 그중에 보리수와 심퍼시가 영화와 함께 4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엔 집사람은 겨울연가 나는 겨울 나그네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곡 입니다. 한 열번정도 듣고나니 이상하게 보리수 이후 노래부터는 반주부가 작곡하다가 중단한 것처럼 왠지 부실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겨울 나그네를 한 20번 정도 듣고나서야 슈베르트가 몸이 아파서 반주부 작곡을 반정도만 해놓고 중단한 것이 아니라는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보리수에서 마을을 떠난 나그네는 텅빈 추운 벌판을 여행합니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반주는 텅빈 겨울벌판을 표현하는것 이라는 것을. 슈베르트의 반주야 말로 겨울벌판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죠. 이래서 천재라고 하는것이겠죠. 시간 되시면 Hugo Wolf 가곡집도 소개해 주세요.
해석이된 곡을 들어봤는데요. 가사가 제 이야기를 듣는거같아 눈물이 나더군요. 타향살면서 한국에 한번씩 올때 마다 혹시 날 볼까봐 모자를 푹눌러쓰고 어두운 밤 맞은편 아파트 로 몰래 올라가서 혹시나 날 알아볼까봐 노심초사 맞은편 아파트에서 그녀의 집 창문을 훔쳐 보고 그녀의 그림자와 아장아장걷는 아이의 그림자를 보며 나대신 새로운 사랑과 행복하길빌며 또 그 아이의 출산을 축하하며 .. 혹시나 조용히 들킬새라 하는 조심스런 마음과, 혹시나 내가 왔음을 알아주려나 하며 꽃다발을 몰래놓고 이 이중적인 모습에 나는 도대체 무엇하는걸까 나를 꾸짖으며 몰래 도망가는 나의 모습... 몇년 후 다시 한국에 돌아올지 모르는 방랑자로 외국으로 돌아가며 그녀가 꼭 행복하길 비는 내 모습 추억은 추억으로 아름답고, 후회없이 사랑했고 행복하길 바라며 행여나 날 알아볼까 달콤한 행복을 방해할까 도둑처럼 도망치는 나의모습... 이 노래를 연습하고싶고 이노래를 부르게 되면 눈물이 나서 노래를 부르지 못할거같아요. 노래를 알게 되서 감사하고 곡설명이 또 너무 감사하고 슈만 시인의 사랑에 이어 독일어를 이렇게 배워보고싶었던 적이 또 없네요.
클래식 들은지 어언 40년... 죽을 때 까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연가곡 겨울나그네입니다. 디스카우와 무어의 연주였는데 이 테잎을 선물로 받은 날 가장 친한 친구가 중1에 요절을 해서 그런지 가슴에 깊이 박혀 빼내지도 못하는 겨울 나뭇가지 같은 음악이네요.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너무 슬퍼요😊
Good night=Gutenberg naht !!!추운겨울 !!!
오타=Guten.
이런 기쁜 순간이^^ 34년전에 fm에서 겨울나그네를 듣고, 그 단어가 맘에 들어. 가사를 찾아가며 천착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이런 자상한 해설. 마지막 멘트처럼 34년 만큼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더욱 깊게 즐기는 삶의 풍요를 느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독일가곡에서 피아노의 표현이 미쳐요 특히 슈베르트 음악을 안사랑할수 없는
미치게 사랑하는 슈베르트 ㅜㅜ 음하나하나가 마음을 후벼팝니다 ㅜ
맞아요 ㅠㅠ 들으면 들을수록 더 빠지게 되는 매력이 있죠 :)
브렌델과 디스카우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여름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요즘따라 겨울나그네를 자주 듣게 되네요
내용이 꽉 차 있네요.
음원도 좋고... 재미있는 편집까지...
구독 안 할 수가 없어요.
고맙습니다.
4년전부터….. 추워지면 항상 겨울나그네를 듣고있죠……
목소리가 차분하고 전달력이 좋네요. 우연히 좋은 유투브 만나서 반갑습니다. 응원합니다 😅
응원 감사합니다😊
어릴땐 몰랐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봤던 영화 겨울나그네 에서 흘러나오던 보리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도 너무 충격적이였지만 영화에서 흘러 나왔던 음악들도 너무 좋았는데 그중에 보리수와 심퍼시가 영화와 함께 4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엔 집사람은 겨울연가 나는 겨울 나그네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안 그래도 구독자분께서 영화 겨울나그네를 말씀해 주셔서 저도 이번 기회에 찾아보려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김희애 손창민이 나오는
티비판이 더욱 좋았어요
겨울, 연말이라 센치해져서 클래식을 뒤적거리다 들어왔습니다.
음성이 상당히 매력적이십니다.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해설 감사 합니다.몇십년을 들어도 늘 새롭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새롭고 매력적인 곡이죠😊
감상 잘 했습니다. 요즘은 합창과 어우러진 겨울 나그네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합창 버전도 좋더라구요 :) 감사합니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새삼 대박이네요., 담주 토요일 괴르네의 리더아벤트 가기 전 예습으로 영상 잘 보았습니다.
86년도 강석우 주연 겨울나그네 영화 생각나네요
말씀해주신 영화는 못 봤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월달은 겨울 나그네 틀어 놓고 자면 너무 좋아요
목소리가 참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소리가 참 좋으시네요. 한 템포 천천히 읽으시면 듣기가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독합니다.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좋아요 und 구독 완료 ❤
감사합니다🧡
성시경의 잘자요와 슈베르트의 잘자요.. 멋진 대조입니다👏
기름난로의 열기는
체온보다 따뜻하다
마주앙 한 잔 따라놓고
나는 어느 계절의 나그넨가
휘셔 디스카우가
슈베르트를 노래한다
나는 그 노래를 들으려고
이 곳을 찾는 것이다
노래가 끝나고 잔이 비면
다시 마주 앉는 고독.....
...황금찬 겨울나그네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겨울에 기차여행을 해보려고 하는데 그 때 듣기에 좋을 것 같아요 혹시 10:10의 배경음악은 뭔가요? 몇 번 나오는데 귀가 자꾸 가네요
Damon Power의 Arietta라는 곡입니다 :) 유튜브에 검색하시면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요즘 날이 너무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기차 여행 계획하시면 좋겠네요!
성악 동호회에서 금년 대부분을 겨울나그네 곡들을 배워가는 중입니다.자세한 해설을 들으니 영화를 두번째 보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부르면 부를수록 공부해야 할 게 많은 곡이죠.. 그래도 점점 겨울나그네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좋은 곡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왕 부럽...저도 겨울 나그네 완주가 목표인데...발음부터 발성까지...좌절 중입니다. ㅡ.ㅡ';;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명 배경에 흘러나온 곡들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좋은 콘텐츠에요 ㅠㅠ
Schumann - Carnaval, Op. 9 - 12. Chopin
Damon Power - Arietta
Schubert - Impromptu No. 3
Risian - Winter
아마 그대로 유튜브에 검색하시면 나올 거예요 :) 감사합니다!
31살에 죽은 사람 어떻게 이런 감성의 곡을 쓸 수 있었는지?
내 아이디가
겨울 나그네입니다
이 아이디를 사용한적이 20 년이 넘었는데
이만큼 겨울나그네에 빠저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곡 입니다.
한 열번정도 듣고나니 이상하게 보리수 이후 노래부터는 반주부가 작곡하다가 중단한 것처럼 왠지 부실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겨울 나그네를 한 20번 정도 듣고나서야 슈베르트가 몸이 아파서 반주부 작곡을 반정도만 해놓고 중단한 것이 아니라는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보리수에서 마을을 떠난 나그네는 텅빈 추운 벌판을 여행합니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반주는 텅빈 겨울벌판을 표현하는것 이라는 것을. 슈베르트의 반주야 말로 겨울벌판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죠. 이래서 천재라고 하는것이겠죠.
시간 되시면 Hugo Wolf 가곡집도 소개해 주세요.
맞습니다 :) 볼프 곡도 너무 좋죠. 조만간 준비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정성 가득한 댓글 감사합니다🫶🏻
@@Breathing_Art 와 댓글까지 달아주시고.
전 가곡을 좋아 합니다. 제 주변에는 Shostakovich 가곡전집을 가진 사람은 저 밖에 없습니다. Shostakovich 가곡도 좋은것 많지만 언어를 모르다 보니 힘듭니다.
무척 좋아하는 음악이어서, 겨울이면 여러번 듣곤 하는 음악인데, 해설과 함께 들으니 감동이 훨씬 진해지네요. 기회가 되시면 전곡 해설 부탁드립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여유가 된다면 전곡 해설해서 보여드릴게요 :)
👏
슈베르트는 글을 읽으면 그 내용에 맞는 상황을 찾아내서 직접 경험 하는 방법으로 작곡 작업을 진행 함.
🎉
인트로에 나오는 슈베르트 그림은 누가 그린건가요?
전유진처럼 순수한 틴에져 없다 끋 !토다는자는 천벌받으리라 !!!
아일라잌 유아 보이스 벗잍 우드비 베러 잎 유아 스퐄 슬로우리
아임에어 보이 , 유 알 어 걸
45년전 피셔디스카우의 젊은 모습 자켓이 있었는데...
모든것은 그냥 흘러갈 뿐.
첫 번째 노래는 슈베르트가 길에서 마주친 여자에게 찾아가서 선물을 전해 주고 그냥 돌아 나오는 내용 임.
저걸 어떻게 다 외워서 부르는지…
해석이된 곡을 들어봤는데요.
가사가 제 이야기를 듣는거같아 눈물이 나더군요.
타향살면서 한국에 한번씩 올때 마다 혹시 날 볼까봐 모자를 푹눌러쓰고
어두운 밤 맞은편 아파트 로 몰래 올라가서 혹시나 날 알아볼까봐 노심초사
맞은편 아파트에서 그녀의 집 창문을 훔쳐 보고
그녀의 그림자와 아장아장걷는 아이의 그림자를 보며
나대신 새로운 사랑과 행복하길빌며 또 그 아이의 출산을 축하하며 ..
혹시나 조용히 들킬새라 하는 조심스런 마음과, 혹시나 내가 왔음을 알아주려나 하며 꽃다발을 몰래놓고 이 이중적인 모습에 나는 도대체 무엇하는걸까
나를 꾸짖으며 몰래 도망가는 나의 모습...
몇년 후 다시 한국에 돌아올지 모르는 방랑자로 외국으로 돌아가며 그녀가 꼭 행복하길 비는 내 모습
추억은 추억으로 아름답고, 후회없이 사랑했고 행복하길 바라며
행여나 날 알아볼까 달콤한 행복을 방해할까 도둑처럼 도망치는 나의모습...
이 노래를 연습하고싶고 이노래를 부르게 되면 눈물이 나서 노래를 부르지 못할거같아요.
노래를 알게 되서 감사하고 곡설명이 또 너무 감사하고
슈만 시인의 사랑에 이어 독일어를 이렇게 배워보고싶었던 적이 또 없네요.
우울증이 퇴직을 앞두고 다가와 밤늦게 혼자 탄천을 걸으며 듣고 위로받았던 음악의 의미를 오늘 이해하니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클래식 초보를 위해 종종 부탁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자세히 알고 싶은 곡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근데 겨울나그네는 없네 ㅎㅎㅎ
요즘에는 밤에 여자 집에 찾아가서 문 앞에서 속삭이면 스토커로 신고당함
ㅎㅎㅎ 낭만 없으시다.
는 일본애들이 지은 제목이다.
이 맞다.
일본어 표현도 그냥 겨울여행이던뎁쇼?!
3:33에 배경으로 나오는 피아노곡 제목 알수있을까요?
슈만 - 카니발 Op. 9 12번입니다 :)
이런곡/classical은카네기홀.린컨센터 에서 유명오케스트라와협연을들어야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