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Album] 최엘비 (CHOILB) - 독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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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6 фев 2025
- [Full Album] 최엘비 (CHOILB) - 독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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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list
[00:00] 01. 아는 사람 얘기
[04:01] 02. 마마보이
[06:32] 03. $$
[09:35] 04. 주인공
[12:38] 05. 독립음악
[15:49] 06. 살아가야해.
[18:45] 07. WYBH save my life but...
[20:28] 08. 최엘비 유니버스
[23:37] 09. 슈프림
[26:43] 10. 잘먹어/걱정마
[30:03] 11. 도망가! (Feat. 브로콜리너마저)
#최엘비 #독립음악 #CHOILB
Tracklist
[00:00] 01. 아는 사람 얘기
[04:01] 02. 마마보이
[06:32] 03. $$
[09:35] 04. 주인공
[12:38] 05. 독립음악
[15:49] 06. 살아가야해.
[18:45] 07. WYBH save my life but...
[20:28] 08. 최엘비 유니버스
[23:37] 09. 슈프림
[26:43] 10. 잘먹어/걱정마
[30:03] 11. 도망가! (Feat. 브로콜리너마저)
지렸다
3번째 트랙 $$ㅋㅎㅋㅎㅋㅋㅋㅋ
@@hurseunggallery $exy$treet 줄여서 $$입니다 한국어로 줄여서 섹스라고도 합니다
@@언니네이발관 오 그렇군요
나한텐 이게 에넥도트고 이게 킁이고 이게 누명이다. 앨범들으면서 서럽게 울어본적은 처음이다.
대학교 들어가고 첨 들은 뒤로 잘 안 듣게 되는 앨범
가사 하나하나가 내 이야기같이 다가오고 객관적으로 날 바라보게 되어서 오히려 들으면서 힘들어져서 다시 듣기 힘들어진다
시간 지나고 내가 날 만족시킬수 있을 때 다시 와서 들을게요 엘비형
화이팅
응원합니다
독립의 의미)
1. 부모님의 지원으로부터 독립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기대에 못 미치고 심지어 악용하는 자신의 부끄러움에, 특히 재정적인 지원을 벗어나고 싶어함
2. 섹시스트릿, 우주비행으로부터 독립
주변의 성공한 래퍼들을 부러워하면서 그렇지 못한 자신에 열등감을 느낌. 그럼에도 소속감을 느끼며 안주하는 자신이 부끄러움
3. 기존 힙합으로부터의 독립
빡센 걸 좋아하는 씨잼&비와이와 달리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음에도, 리스너들과 씬의 기대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걸 하지 못했음. 앨범 자체에서 나타나듯, 앞으로는 솔직한 자기 모습을 표현하기로 함
4. 자기 자신으로부터 독립
그동안은 위의 여러 부끄러움과 열등감으로 스스로를 가두고 평가절하했으나, 이를 벗어나 최엘비 자신으로 독립하는 것이 모든 독립의 시작점임을 깨닫고 실행하기러 함.
무엇보다도 어른이 되었고,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음에도 독립 자체가 쉬운일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잘먹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충분히 잘하고 닜는 것임을 깨달음.
제대로 이해 하셨네요👍
개추
囊中之錐(낭중지추) :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주머니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나오듯 저절로 사람들
에게 널리 알려진다.
) : 재->): 재
결국 친구 셋이서 한대음 한번씩 다 먹네
멋있다 최엘비
비와이 씨잼이죠?
@@tuna3629 네
@@tuna3629 아마요
@@tuna3629 작성자분이 의도하신 나머지 친구 둘은 비와이, 씨잼이 맞을듯 하긴 합니다. 비록 비와이는 트랙에서만 수상 받고 씨잼, 최엘비처럼 앨범 수상을 받아보지는 못했지만요.
이 셋이 최고지
비와이의 정규 이름이 the movie star인 것을 알고들으면 더욱 가사가 깊게 들립니다
비와이의 노래는 주인공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삶이라는 영화를 찍어가는것으로 생각하지만 최엘비의 노래는 오디션부터 시작하며 주인공이 아닌 빛나는 조연이라도 되길 원합니다. 또한 그의 영화(삶)는 독립영화로, 블록버스터와 같은 대작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 큰 울림을 주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모로 좋은 앨범인듯
찌잼은 저예산 119금 영화찍은거냐?
@@차태진-m2u킁이 저예산은 아니지
누가이걸 봐 열심히 살아..만화가를 꿈꾸면서 계속 가슴 한켠에서 남아있는 가사다
내 만화도 열심히하면 누군가 봐주게 될까
이게 내가 진짜 원했던 앨범인듯 싶다.
재밌고 감동적인 책 한권을 읽는 기분인데 몇번을 다시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진짜 재미있음 첫번째 트랙부터 구성을 너무 재밌게 짰어
진짜 책 한권읽은 느낌이라고 느꼈음,,ㅜ
상업예술 상위버전임 걍
20대의 불안함을 완벽하게 표현한거 같음
@@베라다흡수함 테이크원 정말 좋아하는데 녹색이념보다도 이게 더 좋음
올해의앨범급임
처음 이 앨범 트랙리스트가 공개됐을 때 나는 원래도 최엘비 음악을 즐겨듣는 편은 아니라 별 기대없이 넘겼었는데 하도 독립음악 독립음악 해대길래 뭐 얼마나 좋길래 그럴까 하고 첫 트랙을 듣는데 진짜 내가 힘들 때 마다 듣는 빈지노 재지팩트 이센스 그때 감성이 돋으면서 담백하고 솔직한 가사에 입 벌리고 30분을 태웠다 진짜 중간중간 빈지노가 겹쳐보였고 어쩌면 빈지노가 아직까지 성공못했다면 이런 앨범을 냈지않았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중에 성인이돼서 이 앨범을 다시 들으면 지금보다 더 마음을 후벼파지않을까 문득 두렵기도했다.
사람들이 마음 속 숨겨둔 열등감과 이기적인 마음같은 걸 너무나도 솔직하게 그것도 멋있게 표현해내서 정말 크게 감명받았다. 올해의 앨범으로도 손색없는 명반.
진짜 공감. 어떤 곡들은 톤도 빈지노랑 굉장히 비슷한듯. 진짜 올해의 앨범
때 마->때마
독립음악 진짜 재지팩트 같다..
7번 트랙 가사 없는 것도 재지팩트 생각나고
빈지노 느낌도 많이 나더라ㅇㅇ
@@ch-r9n jamminterlude
@@ch-r9n skit
그래도 몇번 돌리다보면 빈지노생각 1도 안남 ㅎㅎㅎ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음악이라 생각들어 가사를 남깁니다.
[00:00] 01. 아는 사람 얘기
이건 내 친구 중 하나의 얘기
걔랑 또 다른 친구 둘 총 셋이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같이 했나 봐
걔 크루 이름이 뭐 섹시스트릿
아무튼 꽤나 잘 나갔지
걔 말고 걔가 속한 크루 말이야
아니 그 크루라고 하기보단
걜 제외한 나머지 둘이 더 맞다
그 둘은 참 반짝거렸어 항상
어디를 가던 주목을 받아
회사도 가고 쇼미도 나가
1, 2 등 자리에 나란히
서있는 거를 그 나머지 한 명은
티브이로 봤었지
걔도 같이 나가 예선 탈락한 그 방송을
방에 처박혀 티브이로
보는 걔 기분이 어땠을까 싶어
근데 걔는 굳이
슬퍼하지 않으려 했어
그늘이 익숙했거든 더 숨어 깊숙이
만화로 치면 원피스의 루피가
고무고무기술 쓸 때 비중이라곤
그저 그걸 보면서 감탄하는 컷이
다인 루피 친구 1 (푸힛!)
근데 걔가 더 븅신 같은 건
그 역할에 만족했다는 점
나도 꼭 저렇게 되고 말 거라는
머릿속 야망의 스위치를 껐지
진짜 한심하지 않냐? 나 같음 안 그랬을 텐데
그래서 걔가 누군지 대답하긴 좀 곤란해
그냥 아는 사람 얘기
이건 또 아까 그 친구의 얘기
걘 이제 음악을 하는 게 재미가 없나 봐
생각이 들어 '난 괜히 음악을 시작해가지고
폐 끼치는 게 아닌가 엄마 아빠한테
걔네 부모님은 믿고 있었대
'내 아들도 언젠간 다른 애들처럼 성공할 거야
그 아들이 패배자라는 걸 안다면
걘 술이나 처먹고 다녀
엄마한테 전화가 오면 '나 작업
곧 나도 잘될 거라고
제발 좀 걔네랑 비교 좀 하지 말라고
제발 좀 끊어 엄마 때문에
분위기 다 망쳤어 나 녹음 안 해
현실에선 비중도 없는 새끼가
엄마 앞에서는 돼 악역
이건 그 친구의 마지막 얘기
걷잡을 수 없게 커졌지 괴리감은
학교 다닐 때도 걔 친구 둘은
피프티 센트나 릴 웨인 같은
빡센 걸 좋아했지만 난
브로콜리너마저나 10CM 같은
조용한 음악을 더 좋아했지
아, 방금 나라고 했었나 암튼
걔 얘길 더 해보려 해
항상 조연으로 살았던 애
여기서만큼은 주인공 해보라 하지
뭐 좀만 더 들어줄래?
듣고 싶다면 얘 이름은 알려주고
시작해도 나쁘진 않겠지
내가 여태까지 말했던 아는 사람은
이렇게 불렸어 최엘비
당신은 누구신가여?
혹시 제가 아는 사람인가여?
여기 아는 사람 얘기를 한다고 하면서
최엘비 얘기를 하는 최엘비를 연기하는
최엘비가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까지 자신을 숨기면서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일까여?
그를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그의 얘기에 한번 귀 기울여 볼까여?
[04:01] 02. 마마보이
엄마 난 밥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어
웬일이긴 엄마 목소리 듣고 싶어서
아무 일도 없으니까 하지 마 걱정은
아 할 말 있는데 나 10만 원만 빌려줘
돈 때문에 전화한 건 아닌데 엄마 사랑해
엄마가 준 비타민도 매일 먹어 착하게
살고 있어 엄마 생각보다 많이 바쁘게
돈 들어오고 나면 이거 몇십 배로 갚을게
보고 싶어 많이 돈을 받아서가 아니라
엄마 내 마음 알지 이제 작업해야 하니까
끊을게 난 우리 엄마밖에 없어 역시
전화가 끝나고 거울에 비친 건 병신
왜 난 힘들 때만
엄마 생각이 나
왜 난 슬플 때만
엄마 생각이 나
난 왜
왜 나는 왜
[06:32] 03. 섹스
수업 시간에도 몰래 만화를 그렸었던 새끼
오리엔테이션에 '불'을 들으면 넌 알 테지
내 만환 왼쪽 첫 번째 자리서부터 출발해
오른쪽 맨 끝자리 친구까지 다 읽은 다음에
내 손에 들어왔을 때쯤 다음 편이 완성돼
고2 땐 그게 만화에서 rap으로 바뀌었네
뭔가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게 적성이었나 봐
내 소문은 퍼져나갔지 옆 반에 옆 옆 반까지
누가 찾아왔지, 이름은 C Jamm이래
나도 rap하는데 네가 한 거 들려줄 수 있냬
뭐, 안 할 이유는 없지, 바로 복도로 나가
생각해 보면 완전 영화 속 한 장면이잖아
“난 독재자, 마치 김정일이나 Hitler
총, 핵, 칼 대신 마이크를 휘둘러”
이딴 가사들을 꽤나 진지하게 뱉어댔지
옆에 빗박해준 앤 BewhY래
암튼 16마디 rap이 credit처럼 지나가
내 어설픈 rap을 듣고 C Jamm이 나한테 한 말
"나 crew 만들 건데 들어올 생각 있냐"고
내 독립음악은 1장에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Crew 첫 활동으로 모인 인하대 후문
나보다 먼저 들어온 애들도 몇 있었고
우린 노래방에 갔어, 이름도 기억나 명품
젤 큰 방을 빌렸고 MP3를 꽂아
병윤이가 만든 beat들에 한 명씩 가사를 얹었지
뭔가 타오르는 걸 느꼈어 가슴 언저리에서부터
솔직히 노래방도 난 처음이었기에
그때도 C Jamm하고 BewhY는 멋졌던 기억
둘이 만든 노래를 들려줄 땐 그렇게
사람이 빛날 수도 있다는 걸 난 느꼈네
나 자신과 비교해, ‘나도 언젠가는’
그 생각은 10년이 흘렀는데도 하네 암튼
우린 스무 살이 됐고, C Jamm은 찍었어 'A-Yo'
BewhY는 'Time Travel', Lazy Bones는 뭐 했지?
쇼미 3 나가서 발렸지 Snacky Chan 형
원래 인생은 지면서 배우는 거랬지
근데 난 너무 많이 지는 거 아닌가?
쇼미 5 1차 예선 탈락하고 집에 가
C Jamm하고 BewhY는 붙었대
뭐 예상한 결과
어릴 때부터 남달랐으니까 걔넨
어쩌면 당연해 못 따라잡는 게
노래방에서 가서 걔네가 마이크를 잡을 때부터
이미 지고 시작한 걸지도 몰라
그때부터 내 스탯은 찌질 열등감에 몰빵
걔넨 rap하려고 태어난 듯
그 둘이 낸 single이 1위 했지 Melon chart
C Jamm이 행사 뛸 때 뒤에 딸려오는 사은품
날 향한 게 아닌 관객들의 환호는 익숙해져 버린 지가 오래지
물론 저 사람들이 날 봐줬으면 좋겠지만
내 평범함을 좋아해줄 리가 없다고
내 독립음악은 2장에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09:35] 04. 주인공
나는 너를 알아
너도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잖아
5학년 때인가 아마
용기를 내서 반장 뽑을 때 손들었잖아
결과는 부반장
두 명이 나가서 거의 떨어진 거나 마찬가지였고
반장으로 뽑힌 애가 포부를 말할 때
옆에서 넌 생각했지, '이 정도면 잘 한 거'라고
그렇게 몇 년이 흘러가고
여태까지 내가 살아온 삶이 몇 편의 영화라면
그때 맡은 부반장이 제일 큰 역할이었단 걸
내가 나왔다는 걸 알아보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는 단역으로 이젠 살아
울 엄마는 영화가 끝나도
Ending credit 제일 끝에 쯤에 나올
내 이름은 어째 귀신같이 찾아
물론 하고 싶지 나도 주인공은
하지만 내가 쓴 시나리오는
감독의 맘엔 들지 않았나 봐
내가 봐도 누군 국힙원탑에
누군 Billboard 진출을 꿈꿨지만
나는 여전히 빛나는 조연이라도 되는 걸 원해
그래서인지 영화 같은 걸 볼 때
잘나가는 주인공의 뒤 배경 속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가 궁금해
가끔은 그 사람 이름을 쳐봐 Google에
누구는 꾸준히 해도 묻혀지고
누구는 꿈 깨듯 현실에 부딪혀 부서져
누구는 만들어 영화를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들의 결과물의 주인공들은 왠지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별 볼 일 없어도 각자의 삶이 있듯이 말이야
난 너를 알아
너도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잖아
가끔 세상은 널 외면하는 것만 같아
너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는데 말이야
그게 너무 화나, ‘왜 넌 나한테만 그래?’
세상은 대답해 주지를 않아 질문에
‘C Jamm하고 BewhY가 쟤 친구래’ 라고
말하는 목소리엔 동정이 몇 그램 섞여 있는 것만 같아서
난 망설여 나를 소개하는 것 조차
그렇다면 나를 소개하는 첫마디에
Crew 이름을 빼보는 건 어떨까 싶다가도
근데 그럼 아무도 날 몰라
그래, 언젠가는 나도 서고 싶어 혼자
누구누구 친구라는 역할이 싫으면서
그걸 이용하는 모순적인 놈이야 나는
하루 권장량을 넘은 담배를 끄네
몸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져 근데
이걸 내가 살아있음의 증거로 쓰네
살아있어도 죽어 있는 거 같은 기분에
가만 보면 이것도 얼마나 모순인가
살려고 날 죽이는 걸 피우는 모습이란
손에 잡히지 않을 걸 쫓을 시간에
다른 걸 했다면 난 주인공이었을까?
그래, 그냥 내가 내 영활 찍기로 해
내 일그러진 과거들을 여기 기록해
나랑 같은 누군가가 언젠가는 나를 찾고
내가 봤던 영화처럼 내게 뭔갈 느낀다면
그게 내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완성
이게 돈이 될 거라 생각 안 했지 한 번도
죽기 전엔 남겨야지 좋은 영화 한 편은
지켜봐, 내가 주인공이 되는 장면을
[12:38] 05. 독립음악
엄마 난 내 주위에 다른 래퍼들처럼
돈은 많이 못 벌어줄 거 같아
내 나이 이제 곧 서른이지만
아빠의 차는 여전히 빡세게 굴러가네
내 유리창 너머로 같이 출발했던 애들이
내게 말했지 먼저 갈게
엄마 말대로 음악에만 매진하지 말고
힘들게 간 학교는 졸업하는 게
맞는 거였는지도 몰라 엄만 또 속았어
아들놈 혼자 서울로 올라와
아빠 돈 좀만 빌려줘 얼마만
아들 좋은 것만 해줘 엄마 아빠는
엄마 걱정 마 라고 하고 싶어 나도
하지만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는 아들내미
아주 가끔 사는 게 의미가 없어질 때
생각해 아직 갚은 게 1도 없어 넌 힘내야 해
내 음악은 독립해
그 밑엔 엄마 아빠 돈이 쌓여있어
난 그 위에서 고립돼
이 탑을 내려가는 법을 찾고 있어
그냥 뛰어내려 버리기엔
너무 늦어버렸단 걸 알고 있어
엄마 아빤 맨 밑에서 버티기에
빨리 다 내려놓고 쉬게 하고 싶어
근데 하지만
근데 하지만
하지만
아빠 난 아빠처럼 누군가의 아버지는
되어주지 못할 것만 같아서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단어는
내 동생의 자식들에게만
들을 수도 있다는 거 알아줘
이 가사가 나중에 이걸 듣게 될
엄마의 마음을 후벼 팔 수도 있지만
이렇게라도 남겨야 해
난 내 자식들에게 빚을 주긴 싫어
엄마 아빠한테 빌린 거부터 다 갚아야 해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빠는
지금의 나보다 어렸지
어떻게 나 같은 거를 키웠어
우리 집에서 내 존재 돌연변이
어릴 때 자폐를 겪었지만
날 포기 안 했어 내 어머니는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컸지만
언제나 반대로 걸었지 늘
나중에 나 같은 아들
꼭 키워보라고 했지 엄마는
이해해 나는 그 말을
그래서 못 할 것 같아 아빠는
그래 나 하나만 남을 때가 올 거고
빚은 다 못 갚은 채로
나도 언젠가는 돼 가루
하지만 남아있겠지 음악은
내 음악은 독립해
그 밑엔 과거들의 재가 쌓여있어
무너지지 않게 조심해
내 기억들의 잔해들을 찾고 있어
쓸만한 걸 찾아 조립해
날 닮은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어
만약 내가 내일 죽어버린대도
내 음악은 내 유언처럼 남아있을걸
근데 하지만
엄마는 슬퍼하겠지
내가 못 갚은 빚 때문이 아니라
날 사랑해서겠지
난 일어서야 해
난 일어서야 해
살아가야 해
한대음 대상 이유가 있다 걍 들음 눈물쏟아짐
아침에 가볍게 들을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우울한 감성과 가사가 감성을 자극해서 눈에 눈물이 고였다.
20대 중후반의 감성을 그대로 관통하고 있음
던말릭, 저스디스와 같은 랩 퍼포먼스도 없고 창모와 같은 웅장한 음도 없이 그냥 담백한 랩 퍼포먼스, 적당한 음과 비트를 사용했는데 이상하게 그 평이한 음과 랩이 완전히 먹혀든다. 앨범 전체로 통으로 돌리지 않는 이상 느끼기 힘든 감성
첫 번째 트랙부터 몰입 시키고 이후 점점 가면서 그 감성이 증폭되고 마지막 트랙에서 '현실에서 도망쳐' 그리고 '현실에 만족하지말고 꿈을 향해 도망쳐' 라는 이중적 의미를 가진 트랙으로 우울감과 희망을 동시에 담으면서 끝나는게 인상적이다.
원래 앨범 제목들 솔직히 크게 별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데 이 앨범은 듣다보면 왜 새 앨범이 독립음악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나왔는지 알게 되었음. 잘 나가는 주변 사람, 꿈을 이뤄낸 사람들이 블록버스터 영화를 찍는데 반해 자기는 언제나 독립영화만 찍는 조연, 엑스트라만 하는 입장이고 성공한 주변사람들을 보며 열등감을 키우는 그런 상황
그리고 20대 후반이 되서 '독립'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수많은 복잡한 감정들
성공하지 못해 부모님께 짜증을 내면서도 돈을 타서 써야하고 자리 잡지 못해서 계속 미안하고....
20대 초반 때는 슈프림이나 브랜드를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사람, 가치관이 달라지고.......
죄책감을 가지면서도 술자리에 가서 술 마시고 일어나면 내일 아침에 후회에 젖고.....
아침에 그냥 가볍게 들으려고 했는데 너무 빠져들어서 진지하게 다 들었음
10대 때는 소울컴퍼니
20대 초반 때는 빈지노
20대 중후반에는 최엘비의 독립음악
30대가 되면 과거 소울컴퍼니의 음악이 20대가 되서 나한테 의미를 잃어버린 것처럼 최엘비의 음악도 빛이 바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20대 후반까지는 쭉 들을 것 같다.
이 감성을 유지한다면 최엘비는 단역이 아닌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연이 언젠가 되어 있을 것 같다.
본인의 상황은 본인이 가장 잘 알기쉽고
본인의 감정은 본인이 아는것이 가장 어렵다
감정은 보통 바로직전에 사건으로 인해 생겨나는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감정은 쌓인다 쌓여버린 감정은 맨밑에 깔린 원인을 알지 못하기에
점점 더 왜곡되어 두꺼워지며 격해진다.
두꺼워진 감정은 잘 안 벗겨진다 감정밑에
다른 감정만 있기때문에 원인도 모른다
하지만 나를 받아들이는 순간 감정은 하나씩 벗겨지며 나를 이렇게 만든 원인을 알게된다
상황을 알게된다. 그 과정은 너무 고통스럽다
진짜 적나라하게 객관화한 내모습은 부끄럽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내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과 동떨어진 내상황을 보면 너무 힘든게
사실이고 나만 그런게 아니였으면 한다.
최엘비의 독립음악은 그것을 다 받아들이는 과정의 고통과 그 고통이 끝난뒤 더 이상 친구들에게 느끼는 열등감을 다이겨낸 전 과정이 다 들어있고 들려준다. 진정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용기를 나는 들었고 진심으로 응원하며 그 의 음악을 나는 동경한다.
동감합니다
보통 앨범을 다시 들으러 오는 경우는 적다. 킁 이후로 이렇게 많이 돌아온적이 있을까? 마음에 걸리는 가사 한 두개가 자꾸 돌아오게 만드는 것 같다. 처음에 다 듣고나서 수작이라고 생각했지만 명반인 것 같다.
빛나는 삶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암시하는 병든 사회에 던져진 범재의 고민들과 후에 귀결되는 각자는 아름답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아 좋다. 씨잼 비와이와 전혀 다른 자기만의 영역이 있고 오랜기간 묵묵히 쌓아온 내공이 느껴진다 앨범상 후보 올랐으면 좋겠네.. 5번이랑 11번트랙 특히 좋음
5번이 타이틀이죠 ??
@@hwk340 네 맞아요
6번 가사도 진짜 좋음
전 8번이 제일 좋더라구요
명반특 :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트랙이 다 다름
정규를 3개 냈는데 어떻게 내는것마다 싹다 명반임
이 사람하고 쿤디는 진짜 너무 멋있다
모듬 하고 이것중에 올해의 앨범나올듯
데자부 올해의 레이블 확정~
심지어 쿤디는 올해에 정규 하나 더 나옴 ㅋㅋ
@@GGONG_1000 어제 나옴 ㄷㄷ
@@youtubedidit 들어봤는데 개쩌네 ㅋㅋㅋ
화나틱2 아니면 독립음악중 하나일듯
이 앨범이 나온 것 자체가 감동이다. 이게 고민하는 예술가다.
흐어
인정합니다
이런게 진짜 힙합이지
수작 그 이상이다 최근에 만들어진 앨범 중에서 제일 듣기 편하고 컨셉도 재미있고 서사도 잘 풀었고 올해의 앨범 받을만하다 ㄹㅇ
이상하게 생각이 많을때 듣고싶은데 들으면 생각이 더 많아지는 앨범
진짜 이런 열등감적인가사 너무좋다 너무 솔직해보이고
멋지지않은 내가 다른래퍼들은 못느끼는데 기리보이 찌질감성 최엘비 이번 열등감감성 너무좋다...
레디 500000 들어보세용
@@zinaesol ㄹㅇ 개좋음
최엘비는 참 진솔하면서도 영리하게 앨범을 만드네
칭찬하는거 되게 오랜만에 보네
@@rural-s9u 칭찬 할만하긴함
@@Hey-go8sx 느금마
@@Hey-go8sx 어그로 이러고 있냐
@@Hey-go8sx 뻘소리를 쓴 적 없는데
마치 소설처럼 플롯구성을 되게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중성에는 안 맞을지 몰라도 예술성하나 만큼은 노미네이트 될 법 하네요
진짜 '독립'음악이네영
워낙 서사가 짧고 간단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한철 듣고 마는 느낌이 아니라 계속 생각나는 매력이 있음 .
1) 아는 사람 얘기 - 출처 : 지니뮤직
이건 내 친구 중 하나의 얘기
걔랑 또 다른 친구 둘 총 셋이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같이 했나 봐
걔 크루 이름이 뭐 섹시스트릿
아무튼 꽤나 잘 나갔지
걔 말고 걔가 속한 크루 말이야
아니 그 크루라고 하기보단
걜 제외한 나머지 둘이 더 맞다
그 둘은 참 반짝거렸어 항상
어디를 가던 주목을 받아
회사도 가고 쇼미도 나가
1, 2 등 자리에 나란히
서있는 거를 그 나머지 한 명은
티브이로 봤었지
걔도 같이 나가 예선 탈락한 그 방송을
방에 처박혀 티브이로
보는 걔 기분이 어땠을까 싶어
근데 걔는 굳이
슬퍼하지 않으려 했어
그늘이 익숙했거든 더 숨어 깊숙이
만화로 치면 원피스의 루피가
고무고무기술 쓸 때 비중이라곤
그저 그걸 보면서 감탄하는 컷이
다인 루피 친구 1 (푸힛!)
근데 걔가 더 븅신 같은 건
그 역할에 만족했다는 점
나도 꼭 저렇게 되고 말 거라는
머릿속 야망의 스위치를 껐지
진짜 한심하지 않냐? 나 같음 안 그랬을 텐데
그래서 걔가 누군지 대답하긴 좀 곤란해
그냥 아는 사람 DORLGG
이건 또 아까 그 친구의 얘기
걘 이제 음악을 하는 게 재미가 없나 봐
생각이 들어 ‘난 괜히 음악을 시작해가지고
폐 끼치는 게 아닌가 엄마 아빠한테’
걔네 부모님은 믿고 있었대
‘내 아들도 언젠간 다른 애들처럼 성공할 거야’
그 아들이 패배자라는 걸 안다면
걘 술이나 처먹고 다녀
엄마한테 전화가 오면 ‘나 작업
곧 나도 잘될 거라고
제발 좀 걔네랑 비교 좀 하지 말라고
제발 좀 끊어 엄마 때문에
분위기 다 망쳤어 나 녹음 안 해’
현실에선 비중도 없는 새끼가
엄마 앞에서는 돼 악역
이건 그 친구의 마지막 얘기
걷잡을 수 없게 커졌지 괴리감은
학교 다닐 때도 걔 친구 둘은
피프티 센트나 릴 웨인 같은
빡센 걸 좋아했지만 난
브로콜리너마저나 10CM 같은
조용한 음악을 더 좋아했지
아, 방금 나라고 했었나 암튼
걔 얘길 더 해보려 해
항상 조연으로 살았던 애
여기서만큼은 주인공 해보라 하지
뭐 좀만 더 들어줄래?
듣고 싶다면 얘 이름은 알려주고
시작해도 나쁘진 않겠지
내가 여태까지 말했던 아는 사람은
이렇게 불렸어 최엘비.
당신은 누구신가여?
혹시 제가 아는 사람인가여?
여기 아는 사람 얘기를 한다고 하면서
최엘비 얘기를 하는 최엘비를 연기하는
최엘비가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까지 자신을 숨기면서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일까여?
그를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그의 얘기에 한번 귀 기울여 볼까여?
살아가야해 가사 진짜 좋네… 거기다가 독립음악 가사 중에 부모님이 돈으로 탑 쌓았다는 부분도 좋다 최엘비는 가사들이 하나같이 너무 좋은듯
살아가야해 뒤에 마침표가 굉장히 인상적임. 살아간다면서 마침표를 찍어버림..... 마치 본인이 언급한 그 친구처럼...
오래됐지만 이젠 예전같지 친구들이 생각나는 앨범.. 다 같은 위치에서 웃고 친하게 지냈지만 어느새 누군 돈을 잘 벌고 누군 더 멋있어지고 누군 더 나락으로 가고 누군 집에서 게임만 하며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는 상황...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이 과거에 친구였다는 이유로 모이게 되면 서로 간보기 바쁘며 조금만 취하면 숨겨진 열등감을 결국 드러내며 서로 내리깎기 바쁜 지금... 가슴아픈 앨범.
1~4 트랙까지 가져가는 열등감이 5번 클라이막스에서 터지는데 딕션도 톤도 가사도 너무 좋아서 울컥했다. 앨범 구성도 그 이후로는 열등감에 대해서 얘기하기 보다는 다른 주제로 바뀌는게 좋았음. 노미네이트는 가능하다고 봄 (되도 않은 영어 안섞어서 진짜 좋았음 가사적으로)
내가 힙합을 좋아하는 이유 스토리텔링..
한국에서만 살았던 사람이 자기이야기를 그대로 담으니 영어는 필요가 없었던듯
노미네이트 됐네요
???: 마더뻐꺼 비치비치 플랙스플랙스
오우 진짜 5번 트랙에서 울컥했다 서사 미쳤네
진짜 올해는 이 앨범이 주인공이고 상타야됨
멜로디가 박히는 음악은 많지만 가사가 박히는 음악은 잘 없다 이 앨범은 사람이 느껴진다ㅇㅇ
ㄹㅇ 듣자마자 가사부터 들리는 정말 좋은 앨범이었습니다 최엘비 흥해라!
요즘은 더 그게 심해진 것 같아요
쇼미도 다 노래부르고..
가사가 주는 힘이 분명히 있는데 요즘은 그 의미가 많이 흐려진 것 같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완전 공감합니다..
트랙 전체가 다 지 얘기 하고 있네 이센스의 말을 빌리면 리얼힙합 맞음 ㅇㅇ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최엘비가 그대로 실현시켜주고 있다
올해의 앨범 받았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감동
선인장화 이후로 앨범단위 재밌게 듣는거 오랜만인듯
허세나 플렉스 하나 없이 오로지 자기 자신의 서사와 열등감 마음 속 깊은 이야기로 채운 앨범...... 힙합씬에서 너무 귀한 앨범이네요 랩에서 스토리텔링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너무 잘 들었어요
원래 힙합 들을 때 사운드 위주로 들었는데 이렇게 중간에 가사 놓쳐서 돌아가면서 듣는 앨범 처음이다...... 이게 진짜 힙합이구나 느낄 수 있었던 앨범이고 힙합 이제 3년찬데 처음으로 진짜 힙합 듣는 것 같다.
개인적으론 1번트랙이 젤 맘에 든다 가사도 그렇고 뭔가 연기한다는 상황으로 표현하니까 가사 진정성이 더 잘와닿는것같다 별 생각없이 들어왔다가 지리고 갑니다
심심할틈없이 이야기가 전개돼서 진짜 30분동안 재밌게 들음
최엘비가 이 댓글을 본다면 내 인생의 주인공이 최엘비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앨범 들으니 가오가이가 했던 가장 자전적인 얘기가 가장 독창적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앨범가사듣고 실제로 눈물흘린건 처음이다 명반중에 명반이다
열등감이란 소재를
잘 승화시킨 앨범인 것 같네요
정말 여러모로 그의 가사에서
묻어나는 향기가 어느새 듣다보니
스며들었네요
왜 눈물나냐
수린아..이게 올해의 앨범 같다 ..
이수린 ㄷ 최엘비 ㄷ 쿤디 구도 존나 기대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앨범도 그렇고 이번 것도 그렇고 하나의 컨셉을 앨범 첨부터 끝까지 집중도 있게 만드는 래퍼는 거의 최엘비가 최고인듯
그렇다고 곡들이 비슷한 것도 아니고 짜임새도 표현방법도 독특해서 넘 좋음
진짜 이것도 남들이 못가지는 재능이니 자신감 가져도 될듯
5) 독립음악 - 출처 : 지니뮤직
엄마 난 내 주위에 다른 래퍼들처럼
돈은 많이 못 벌어줄 거 같아
내 나이 이제 곧 서른이지만
아빠의 차는 여전히 빡세게 굴러가네
내 유리창 너머로 같이 출발했던 애들이
내게 말했지 ‘먼저 갈게’
엄마 말대로 음악에만 매진하지 말고
힘들게 간 학교는 졸업하는 게
맞는 거였는지도 몰라 엄만 또 속았어
아들놈 혼자 서울로 올라와
아빠 돈 좀만 빌려줘 얼마만
아들 좋은 것만 해줘 엄마 아빠는
‘엄마 걱정 마.’라고 하고 싶어 나도
하지만 이래저래 손이 많이 가는 아들내미
아주 가끔 사는 게 의미가 없어질 때
생각해 아직 갚은 게 1도 없어 넌 힘내야 해
내 음악은 독립해
그 밑엔 엄마 아빠 돈이 쌓여있어
난 그 위에서 고립돼
이 탑을 내려가는 법을 찾고 있어
그냥 뛰어내려 버리기엔
너무 늦어버렸단 걸 알고 있어
엄마 아빤 맨 밑에서 버티기에
빨리 다 내려놓고 쉬게 하고 싶어
근데 하지만
근데 하지만
하지만
아빠, 난 아빠처럼 누군가의 아버지는
되어주지 못할 것만 같아서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단어는
내 동생의 자식들에게만
들을 수도 있다는 거 알아줘
이 가사가 나중에 이걸 듣게 될
엄마의 마음을 후벼팔 수도 있지만
이렇게라도 남겨야 해
난 내 자식들에게 빚을 주긴 싫어
엄마 아빠한테 빌린 거부터 다 갚아야 해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빠는
지금의 나보다 어렸지
어떻게 나 같은 거를 키웠어
우리 집에서 내 존재 돌연변이
어릴 때 자폐를 겪었지만
날 포기 안 했어 내 어머니는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컸지만
언제나 반대로 걸었지 늘
나중에 나같은 아들
꼭 키워보라고 했지 엄마는
이해해 나는 그 말을
그래서 못할 것 같아 아빠는
그래 나 하나만 남을 때가 올 거고
빚은 다 못 갚은 채로
나도 언젠가는 돼 가루
하지만 남아있겠지 음악은
내 음악은 독립해
그 밑엔 과거들의 재가 쌓여있어
무너지지 않게 조심해
내 기억들의 잔해들을 찾고 있어
쓸만한 걸 찾아 조립해
날 닮은 음악을 만들어 가고있어
만약 내가 내일 죽어버린대도
내 음악은 내 유언처럼 남아있을걸
근데 하지만
엄마는 슬퍼하겠지
내가 못 갚은 빚 때문이 아니라
날 사랑해서겠지
난 일어서야 해
난 일어서야 해
살아가야 해
스토리텔링이 진짜 너무 좋은듯 앨범 들으면서 중간에 뚝뚝 끊기는 듯한 느낌이 하나도 안듦
마음 아프면서도 좋다 열등감 이라는 단어를 잘 표현했네
진짜 이건 지구에서 최엘비 혼자서만 만들수있는 앨범임...
누가 앨범단위로 왜 듣냐 한다면 난 그 이유로 이걸 뽑을듯
그냥 앨범단위로 들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게 만든 앨범은 처음임
ㄹㅇ
최엘비는 알고있었지만 음악은 왜 지금 들었을까… 이렇게 좋은걸…
첨엔 아니였는데 계속듣다보니깐 04 주인공이 제일 좋다 가사도 가사지만 사운드적으로 좋음
원래 4 5 트랙이 절정이니
너무 좋게 들었다.
너무 밝게 빛나는 존재들 옆에서 느꼈던 본인의 감정과
자기 방어를 위해 숨겼던 열등감들을 이렇게 가감없이
표현한다는 것부터 본인의 음악 '독립음악'라고 빗댄 것까지
응원한다 엘비야 성공해라
명반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앨범인듯
3) 섹스 - 출처 : 지니뮤직
수업 시간에도 몰래 만화를 그렸었던 새끼
오리엔테이션에 '불'을 들으면 넌 알 테지
내 만환 왼쪽 첫 번째 자리서부터 출발해
오른쪽 맨 끝자리 친구까지 다 읽은 다음에
내 손에 들어왔을 때쯤 다음 편이 완성돼
고2 땐 그게 만화에서 랩으로 바뀌었네
뭔가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게 적성이었나 봐
내 소문은 퍼져나갔지 옆 반에 옆 옆 반까지
누가 찾아왔지 이름은 씨잼이래
나도 랩하는데 네가 한 거 들려줄 수 있냬
뭐, 안 할 이유는 없지 바로 복도로 나가
생각해 보면 완전 영화 속 한 장면이잖아
“난 독재자 마치 김정일이나 ***
총, 핵, 칼 대신 마이크를 휘둘러”
이딴 가사들을 꽤나 진지하게
뱉어댔지 옆에 빗박해준 앤 비와이래
암튼 16마디 랩이 크레딧처럼 지나가
내 어설픈 랩을 듣고 씨잼이 나한테 한 말
나 크루 만들 건데 들어올 생각 있냐고
내 독립음악은 1장에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크루 첫 활동으로 모인 인하대 후문
나보다 먼저 들어온 애들도 몇 있었고
우린 노래방에 갔어 이름도 기억나 명품
젤 큰 방을 빌렸고 엠피 쓰릴 꽂아 병윤이가
만든 비트들에 한 명씩 가사를 얹었지
뭔가 타오르는 걸 느꼈어 가슴 언저리에서부터
솔직히 노래방도 난 처음이었기에
그때도 씨잼하고 비와이는 멋졌던 기억
둘이 만든 노래를 들려줄 땐 그렇게
사람이 빛날 수도 있다는 걸 난 느꼈네
나 자신과 비교해 ‘나도 언젠가는’
그 생각은 10년이 흘렀는데도 하네 암튼
우린 스무 살이 됐고 씨잼은 찍었어 에이요
비와이는 타임 트레블 레이지 본즈는 뭐 했지
쇼미 3 나가서 발렸지 스내키챈 형
원래 인생은 지면서 배우는 거랬지
근데 난 너무 많이 지는 거 아닌가?
쇼미 5 1차 예선 탈락하고 집에 가
씨잼하고 비와이는 붙었대 뭐 예상한
결과 어릴 때부터 남달랐으니까 걔넨
어쩌면 당연해 못 따라잡는 게
노래방에서 가서 걔네가 마이크를 잡을 때
부터 이미 지고 시작한 걸지도 몰라
그때부터 내 스탯은 찌질 열등감에 몰빵
걔넨 랩하려고 태어난 듯
그 둘이 낸 싱글이 1위 했지 멜론차트
씨잼이 행사 뛸 때 뒤에 딸려오는 사은품
날 향한 게 아닌 관객들의 환호는
익숙해져 버린 지가 오래지
물론 저 사람들이 날 봐줬으면 좋겠지만
내 평범함을 좋아해 줄 리가 없다고
내 독립음악은 2장에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바로 다음 장으로
너무 좋다
좋다는 말로 다 표현할수 없는 음악이다 앨범단위의 작업물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순수한 감동을 느꼈다
한참을 앞서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면서 뒤따라오는 현실을 피해 전력질주해야하는 음악인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진솔한 스토리텔링과 음악적 개성을 가지고 세상에 하나뿐인 색깔의 '독립음악'으로 재탄생시켰다
내 인생이 내 인생같지 않은 모든 사람들이 꼭 들었으면 하는 앨범
살아가야해 가사는 진짜 예술이다 들을수록 앨범의 진국
와 앨범 진짜 겁나 잘뽑았네요
진짜 몰입감이 장난 없는거 같아요 진짜 좋네요
랩도 점점 잘해지고 앨범도 깔쌈하네 진짜 호감인 래퍼
나 사나이 이진식 이 앨범을 들을때마다 울컥한다. 사나이의 뜨거운 눈물이 볼을 적시는 오후다.
개인적으로 제가 여태까지 들어본 앨범중에 가장 좋네요.
설거지 하면서 맨날 인기top100 틀어놓다가 명반이라고 소문나서 이어폰끼고 들어봤더니 영화를 보는 느낌 군대에서 귀욤 뮈소 소설 처음 읽었을때 느낌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앨범 통으로 듣는게 이런맛 이였다니...
감사합니다 최엘비 새로운 장르를 찾았네요
다 좋지만 5~6번 트랙이 진짜 너무 마음 아프게 와닿는다
20:29 개인적으로 이 트랙이 제일 좋다
원래 힙합은 가사 안보고 귀만 즐거울려고 들었는데
이 앨범 듣고나서 가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되었어요..
가사하면 또 떠오르는앨범이 에넥도트죠,,,
힙합이 오히려 가사적인 측면은 가장 직관적이고 날것인 면이 있어요 꼭 다른 좋은 앨범들도 들어보셨으면 ㅎㅎ
들을떄마다 힘이나고 눈물이나는앨범
이걸 벌써 몇번째 듣는지 모르겠다... 가사부터 전부 나 자신을 닮아서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자기 이야기 진짜 존나 솔직하게 하니까 개좋다. 최근들은 앨범중에 최고. 모기새끼마냥 아무데나 오토튠 떡칠에 90년대 mtv스러운 락같은거 어설프게 섞어서 가요만들고 힙합인척 안해서 너무 좋다
염따저격?
@@fdweewdsd 저게 왜 염따저격임
@@jojeongin 걍 초딩인듯
@@jojeongin 그럼 어떤래퍼 두고 저런말쓴거?
그냥 딱 애쉬네ㅋㅋ
이 앨범 추천해준 친구에게 진짜 너무 고맙다 생각날때마다 들으면 절대 후회 안하고 간다
앨범풀로 진짜 안듣는데, 이건 계속 찾아오게하는 매력이 있는 앨범이다.
누군가의 진짜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게 언젠지 너무 좋다!!
@유소울 그런가요? ㅋㅋ
@유소울 앗 그런가요 ㅋㅋ 알고리즘의 힘이죠^^
쇼미충으로써 쇼미8에서 최엘비를 처음보고 쫌 치는 그저 그런 지나가는 래퍼라 생각했음. 근데 이 앨범 듣고 생각이 180도 달라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래퍼. 가사를 듣고 울컥한 랩은 처음인듯
듣는 내내 최엘비와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이 정도로 멋진 힙합 앨범은 정말 오랜만이다
가장 가까웠던 친구가 가장 멀어져 보이는 순간에서 터져나오는 열등감이 5번트랙에서 폭발하는 듯한 과정이 인상적이네요,,
힙잘알까지는 아니지만 앨범에 이정도 서사를 담아내는 능력이라면 올해의 앨범 후보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
국힙 안들은지 오래됐은데 앨범 듣고 감동받은건 진짜 몇년만이지
목소리와 랩 둘 다 듣기 좋으니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 !! 응원합니다 최엘비 !!
송민호 앨범 듣고 진짜 독립음악이 개잘뽑힌 앨범인걸 알았다.. 1번 트랙부터 점점 비와이, 씨잼에 대한 열등감을 점점 표출하더니 3번 트랙에서 터트리고 바로 4번 트랙에서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내가 주인공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바로 5번으로 이어가는게 진짜 무슨 한편의 동화책 읽은 느낌이라서 너무 좋았음.. 진짜 명반이다 이건..
송민호 앨범 별로임?
@@r0n4 사운드가 너무 구림 아이돌 특유의 느낌 때문에 가사도 너무 구림
최엘비 이전 앨범들도 좋았는데 이번건 진짜 좋은듯. 올해 들은 앨범중에 그덫발포 비빌만한거 나올까 했는데 이게 좀 더 높은듯?
현실은 아이돌빠는애들,쇼미충들은 송민호꺼 듣지 ㅋㅋ
@@user-ru5pw5ed2j 이수린도 진짜 허슬러인데 나오는 앨범마다 명반임 ㄹㅇ
가사들이 참 마음이 아파요
Album of the year
옛날부터 최엘비를 알았지만 이 앨범을 통해서 더 다각도로 알게 된 느낌이 든다... 물론 완벽히 알진 못하겠지만 1번트랙부터 엘비의 고민이랑 김정이 너무 잘느껴진다 음악이란게 이래서 좋은 거 같다
브로콜리너마저를 엄청 좋아하는 래퍼가 있다고 해서 들으러왔는데 진짜 제 취향이네요!!
앨범하나를 끝까지 들은적이 없는데 진짜 전부 플리에 넣고 무한재생해요.. 특히 독립음악가사가 마음을 울렸네요.. 요즘 무기력하고 혼자만 제자리인기분이들었는데 노래듣고 다시 힘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한국힙합이 수준낮다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싶다
최엘비 작업물 들어보는 게 처음인데 진짜 좋네
@@Woto-f6o cc는 나는완벽하지않아
ot는 드림카 나의 최애 트랙
받을 사람이 받았다
뱃사공 탕아 이후 처음으로
누군가의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들어본 것 같네요
3주 전쯤 들었는데 아직도 듣고 있네
ㄹㅇ좋음
가끔씩 전 다시 오곤 해요 ㅋㅎㅋㅎㅋ
누군가의 월등은 누군가에겐 열등
내가 한국힙합 앨범 통으로 들으면 지루한 경우가 많은데 최엘비 독립음악은 진짜 통으로 돌려도 한부분도 놓치지않고 최엘비의 감정과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일할때 노동요로 랜덤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는데 아는사람얘기가 유독 가사가 쏙쏙박혀서 곡제목 찾아서 다시 들어보고... 이렇게 앨범 전곡을 다 들어보네요. 몇번 듣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명반인듯
이렇게 공감가고 나 자신한테 화가 많이 나는 앨범이 없었다
시간 날때마다 돌려야지
제가 감히 말합니다 정말 명반이네요 진심으로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라는 말이 생각나는 음악들
엘비 이번 앨범으로 많이 뜨면 좋겠다
설거지하다가 넘 좋아서
혼자 또 듣고 또 듣고 ㅋ
최고
너무 좋아요 자신의 열등감을 솔직히 표현했어요 처음듣는데 가사에 집중해서 듣게됩니다.
최고의 엘범
열등감이란 슬프기 그지없는 나 자신의 현주소다
그렇기에 참으로 멋지고 대단한 앨범👍👍
몇번 듣다가 사운드 좋아서 계속 듣는데 가사도 존나잘들리고 중간중간 들리는 가사도 되게좋아서 가사보면서 통째로 듣는데 진짜 너무좋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