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양손 투수 벤디트 맞대결...강정호는 3안타 / YTN

[앵커]
미국프로야구 추신수가 화제의 '양손 투수' 벤디트를 상대했습니다.
강정호는 밀워키전에서 안타 3개를 몰아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20년 만에 등장한 양손 투수, 팻 벤디트입니다.
좌타자는 왼손으로, 우타자는 오른손으로 상대하는 투수입니다.
벤디트는 먼저 좌타자 조이 갤로를 시속 71마일, 114km 느린 슬라이더 세 개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습니다.
다음 회에는 글러브를 바꿔 끼고 오른손으로 84마일, 135km짜리 싱커를 적극 활용해 우타자 앤드루스를 돌려 세웁니다.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제구가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습니다.
추신수는 6회에 이 낯선 투수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타자의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져 들어와 꽂히는 스트라이크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결국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승부는 오클랜드의 끝내기 승리로 끝났습니다.
강정호는 안타를 세 개나 때렸습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 없이 툭 밀어 때린 공으로 첫 안타를 만들었지만 욕심을 내다 2루에서 아웃됩니다.
6회에는 초구를 노려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고 다음 타석에서 다시 당겨친 타구가 날카롭게 왼쪽으로 날아갔습니다.
피츠버그는 2연패를 끊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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