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紅樓夢) 완전정복] 첫 번째 이야기, 돌에 새겨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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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7 дек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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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홍루몽 완전정복 첫 번째 이야기로 『돌에 새겨진 사연』입니다.
    소설은 천지가 개벽하여 하늘과 땅을 만들던 때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하늘이 무너져 온 세상이 물바다로 변하게 되자 여와라는 여신이 돌로 하늘을 막으려고 합니다.
    여와는 대황산(大荒山) 무계애(無稽崖)에서 거대한 돌기둥을 무려 36,501개나 만들어 하늘을 메우고 하나만 남았는데 남은 돌기둥은 청경봉 밑에 내버려 두었습니다.
    이 돌은 여와의 손을 거치면서 영기(靈氣)가 통해 자유자재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인간이 하는 말도 할 수 있게 되었으나 하늘을 메우는데 사용된 다른 돌들을 부러워하며 슬픔에 젖어 있었습니다.
    “이게 뭐야. 다른 돌들은 다 하늘을 괴는 데 쓰였는데 나 혼자 쓸모없이 버려졌잖아? 나처럼 잘생긴 돌이 무용지물이라니... 여와는 너무 해.”
    이때 훌륭한 풍채를 지닌 도사와 중이 걸어와 청경봉 아래에 앉아 인간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와 희로애락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듣다보니 돌은 문득 인간 세상에 가고 싶은 마음이 솟아올랐습니다.
    “저도 그런 세상에 내려가서 살게 해 주세요!”
    돌의 소리에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두 선인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다.
    +
    “아무도 없는데 누가 하는 말인고?”
    “저요.”
    돌은 번쩍 손을 들었겠다.
    “저라니? 어디 있는 누구신가?”
    돌은 도사와 중 앞에 나타나 자신이 여기까지 굴러온 내력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자신도 인간이 되고 싶어졌다고 하는데 인간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만류에도 거듭 애원하자 신선은 결국 허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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