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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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6 фев 2025
  • 밴쿠버에 살며 들숨 같은 일상을 시로 날숨하는
    글을 써야 사는 여자, 나목 임현숙 시인의 창작 시낭송입니다.
    시월의 밤
    임 현 숙
    푸르던 이파리
    피에로가 되는
    시월의 밤
    붉은 조각달이 내려다본다
    별빛보다
    은근히
    앞서가며 동행하더니
    가을이라는 독주에
    달빛이 취했다
    하늘이 붉다
    가로수 화르렁 거리는
    시월의 깊은 밤
    불면의 창을 기웃대는
    저 농익은 달빛
    쭈그러지던 하루가
    어깻죽지를 편다
    살아야겠다.
    -림(20241007)

Комментарии • 5

  • @lovely_momomochi
    @lovely_momomochi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잘 보고 갑니당😍

  • @시와시인솔작가
    @시와시인솔작가 3 месяца назад

    살아야겠다~~
    시인님의 시에
    취하는 시간이었어요🌼🌼🌼

    • @bluenamok
      @bluenamok  3 месяца назад +1

      감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월은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이곳은 오늘이 시월의 마지막 날, 솔작가님의 11월을 축복합니다. 😄

    • @시와시인솔작가
      @시와시인솔작가 3 месяца назад

      @bluenamok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