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당에는 예수님이 달리어계신 십자가상이 중심에 있잖아요. 저는 그 것을 보면 괴로운데요. 자녀가 고통으로 있는 아버지를 보면서 경건한 삶을 묵상할 수 있나요? 천주교의 십자가상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나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승리하시고 이기셨는데 여전히 그 곳에 달려있는 모습을 봐야하는 것은 어떤 이유때문인가요?
십자가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인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성부의 뜻에 따라 자신을 대속의 희생양으로 바치셨고, 이로 말미암아 인류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셨다는 가장 중요한 구원의 신비가 십자가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본래 로마 제국에서 최고의 흉악범에게 내려지는 고통스러운 사형 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기에 십자가는 동시에 승리의 표징이 되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천주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바치신 희생 제사를 기념하는 성찬 전례를 중심으로 신앙 공동 체를 형성해 왔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기억하고 재현하는 희생 제사가 이루어지는 제대 주위에 십자고상을세워 두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또한 천주교 신자의 신앙생활에서 십자고상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중요한 영성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천주교는 보이는 표징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하는 성사(聖事)의 신비를 강조하면서 전례적 표징을 많이 사용합니다. 개신교 또한 십자가를 예배당의 중심에 두고 소중한 신앙의 표지로 삼지만 십자가에 예수님의 수난 형상을 새겨 두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첫째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존을 십자가 에 두지 않으려는 부활 신앙을 고백하기 위한 것이고, 둘째,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의 형상이 자칫 우상 숭배로 흐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바오로 사도의 신앙 고백에서 "믿음은 들음에서"(로마 10,17) 온다는 신조를 강조하여 설교와 찬양을 통한 내적 회심과 성경 말씀을 듣는 신심의 형태로 발전한 영향도 있습니다.최근 천주교에서도 문화적인 변화로 십자가를 예술적인 형상으로 제작하여 성당에 고상이 아닌 부활하신 예수님을 새겨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규정상 미사 거행 때 제대 위나 그 주변에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형상을 세워 두어야 하므로, 이것이 제대 십자가를 대신해서는 안 됩니다. 한편 개선교 교파들 가운데에서도 성공회와 루터교의 경우에는 십자 고상을 전통으로 간직하고 있고, 천주교의 사순 시기에 해당하는 고난절을 보내며 예수님의 수난을 목상하는 기간을 보내기도 한다는 점을 알아 두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일깨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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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와요.구독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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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가톨릭 십자가 인가요?
아니래요
안녕하세요. 성당에는 예수님이 달리어계신 십자가상이 중심에 있잖아요. 저는 그 것을 보면 괴로운데요.
자녀가 고통으로 있는 아버지를 보면서 경건한 삶을 묵상할 수 있나요?
천주교의 십자가상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나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승리하시고 이기셨는데 여전히 그 곳에 달려있는 모습을 봐야하는 것은 어떤 이유때문인가요?
십자가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인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성부의 뜻에 따라 자신을 대속의 희생양으로 바치셨고, 이로 말미암아 인류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셨다는 가장 중요한 구원의 신비가 십자가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본래 로마 제국에서 최고의 흉악범에게 내려지는 고통스러운 사형 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기에 십자가는 동시에 승리의 표징이 되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천주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바치신 희생 제사를 기념하는 성찬 전례를 중심으로 신앙 공동 체를 형성해 왔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기억하고 재현하는 희생 제사가 이루어지는 제대 주위에 십자고상을세워 두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또한 천주교 신자의 신앙생활에서 십자고상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중요한 영성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처럼 천주교는 보이는 표징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하는 성사(聖事)의 신비를 강조하면서 전례적 표징을 많이 사용합니다.
개신교 또한 십자가를 예배당의 중심에 두고 소중한 신앙의 표지로 삼지만 십자가에 예수님의 수난 형상을 새겨 두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첫째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존을 십자가 에 두지 않으려는 부활 신앙을 고백하기 위한 것이고, 둘째,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의 형상이 자칫 우상 숭배로 흐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바오로 사도의 신앙 고백에서 "믿음은 들음에서"(로마 10,17) 온다는 신조를 강조하여 설교와 찬양을 통한 내적 회심과 성경 말씀을 듣는 신심의 형태로 발전한 영향도 있습니다.최근 천주교에서도 문화적인 변화로 십자가를 예술적인 형상으로 제작하여 성당에 고상이 아닌 부활하신 예수님을 새겨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규정상 미사 거행 때 제대 위나 그 주변에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형상을 세워 두어야 하므로, 이것이 제대 십자가를 대신해서는 안 됩니다. 한편 개선교 교파들 가운데에서도 성공회와 루터교의 경우에는 십자 고상을 전통으로 간직하고 있고, 천주교의 사순 시기에 해당하는 고난절을 보내며 예수님의 수난을 목상하는 기간을 보내기도 한다는 점을 알아 두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