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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3 окт 2024
  • #데이먼스이어 #이세계 #설 #다섯 #우리같은사람들 #알레프 #playlist

Комментарии • 8 тыс.

  • @takealook.
    @takealook.  3 года назад +4257

    문학 작품 시리즈2탄↓
    ruclips.net/video/71L-Do3Vz4k/видео.html
    인스타 : o_olofi
    너의 무기력을 사랑해
    너의 허무를 사랑해
    너의 내일 없음을 사랑해
    - 김금희, 너무 한낮의 연애 中
    0:01 데이먼스이어 - yours
    2:48 이세계 - 낭만젊음사랑
    7:30 우리같은사람들 - 그 많던 일기는 그저 글자가 되고
    11:02 우리같은사람들 - 영웅은 어쩌다 평범한 인간이 되었나
    15:56 박소은 - 너는 나의 문학
    19:13 데이먼스이어 - nite
    22:20 설 - 열기구
    26:21 김여명 - 방백
    30:28 알레프 - 네가 사랑한 것들을 기억할게
    34:24 히피는 집시였다 - 모든 것은 그 자리에
    40:00 다섯 - ,
    44:15 onthedal - HYE
    48:31 오존 - 우리 사이 은하수를 만들어
    * 해당 영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ᴗ・ m.weibo.cn/u/1969023214?uid=1969023214&t=0&luicode=10000011&lfid=100103type%3D1%26q%3DKelvin

    • @taycanturbos5935
      @taycanturbos5935 3 года назад +11

      머니게임 음원 들으러도 가자

    • @soop3542
      @soop3542 3 года назад +34

      너의 무기력을 사랑해...
      To. 설탕씨..(읍읍

    • @감성쩌는엔시티
      @감성쩌는엔시티 3 года назад +73

      너의 모든것을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너가 사랑하지 않는 너의 것을 사랑한다는 말을
      사랑할것 같아서, 그게 사랑인것 같아서.

    • @LilaLee-c3h
      @LilaLee-c3h 3 года назад +15

      사랑할수 없었던 것을 사랑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 @김지연-x5i4j
      @김지연-x5i4j 3 года назад +11

      너의 무기력을 사랑한다니.. 눈물나오네요🥺 고마워요 껄룩님

  • @청포도-h3h
    @청포도-h3h 3 года назад +8666

    꽃잎 하나 떨어졌다고
    꽃이 시들지 않는 것처럼
    종이 한 장 찢어졌다고
    책을 버리지 않는 것처럼
    딸아,
    도시의 빛이 꺼진다고
    너의 빛이 꺼지는 건 아니란다
    항상 내 눈에 비친 너는,
    찬란히 빛나는 바닷물과도 같으니
    그 바닷물로
    세상을 따스하게 안아주거라
    우리 아빠가 우울증에 걸린 언니에게

    • @김정원-s3e
      @김정원-s3e 3 года назад +31

      제목 알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 ㅜㅜ

    • @청포도-h3h
      @청포도-h3h 3 года назад +1236

      @@김정원-s3e 이거 저희 아빠가 언니 위로해 주고 싶다면서 저한테 도와달라고 하시길래 제가 직접 쓴 시에요 ㅎㅎ 시에는 사람의 감정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언니를 위하는 아빠의 마음을 저조차도 다 헤아릴 수가 없어 아빠가 언니에게 전한 거라고 쓴 겁니다 제목 없어요 ㅎㅎ

    • @김정원-s3e
      @김정원-s3e 3 года назад +133

      @@청포도-h3h 아 그렇군요 ,, 저도 큰 위로 받고 갑니다 ..! 좋은 시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

    • @ungk65
      @ungk65 3 года назад +212

      한참을 울었다

    • @햄둥이-d6j
      @햄둥이-d6j 3 года назад +295

      펑펑 울었어요 소중한 시일 텐데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로요

  • @user-er6nv6yw5l
    @user-er6nv6yw5l 3 года назад +15936

    누군가 내게
    “당신은 그를 얼마나 사랑하나요”
    하고 묻는다면,
    나는 외면하며
    “손톱만큼이요” 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돌아서서는,
    잘라내도 잘라내도
    평생 자라나고야 마는
    내 손톱을 보고
    마음이 저려
    펑펑 울지도 모른다.
    - 손톱깎이, 왕구슬

    • @코쿠-g2r
      @코쿠-g2r 3 года назад +500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성 미쳐따...

    • @user-se1sh4wj5o
      @user-se1sh4wj5o 3 года назад +916

      잘라내도 평생 자라나는 손톱... 제가 찾던 시였어요 여운이 길었지요

    • @그만둔힝
      @그만둔힝 3 года назад +180

      마음이 저려 ㅠㅠㅠㅠ 표현 너무 슬프다

    • @밈묨미
      @밈묨미 3 года назад +7

      🥲

    • @instagamsungchung
      @instagamsungchung 3 года назад +10

      우와,,

  • @김아름-f4r
    @김아름-f4r 3 года назад +6478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내가 너를」 중 마지막 문장

    • @대리좀감겨주세요
      @대리좀감겨주세요 3 года назад +94

      와 이거 진짜...

    • @nara63021
      @nara63021 3 года назад +9

      와씨 미쳤다

    • @조원기-f2r
      @조원기-f2r 3 года назад +21

      이해가 안되요

    • @김수연-s3v5c
      @김수연-s3v5c 3 года назад +600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내가 너를

    • @유다은-l2m
      @유다은-l2m 3 года назад +3

      이해가 안 대...

  • @군밤-l4q
    @군밤-l4q 6 месяцев назад +1279

    난 사실 별똥별보고 소원빈다는거 좀 우습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전에 하현우가 별똥별이 소원을 이뤄주는게 아니라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떠오르는 소원이라면 매일같이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소원은 이뤄지는거라고 하는 말 듣고 나선 별똥별 소식 들릴때마다 설렌다

  • @스카이캡슐
    @스카이캡슐 3 года назад +10179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다.
    눈물의 중력 _신철규

    • @Rain-go9lz
      @Rain-go9lz 3 года назад +10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속상해

    • @pinkpink10430
      @pinkpink10430 3 года назад +28

      이건 이제 너무 많이 보여서 감흥이 쫌 줄긴 했음 ㅋㅋ

    • @youmg2545
      @youmg2545 3 года назад +339

      내용은 그저 그런데 제목때문에 감동이 몰려오네

    • @gogogo_tree
      @gogogo_tree 3 года назад +2

      와..

    • @세현-r3d
      @세현-r3d 3 года назад +2

      🥺

  • @탈주할래요
    @탈주할래요 3 года назад +7267

    나는 상처를 통해 인간이
    성장한다고 믿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상처를 통해
    성장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들은 상처가 없이도
    잘 자랐으리라 믿는다.
    나는 당신을 상처없이 지켜주고 싶다.
    심지어 그대, 전혀 성장하지 못 한대도
    상관없다.
    -시인 이상이 연인이었던 금홍에게
    주는 편지 중 일부

    • @aneyyppah
      @aneyyppah 3 года назад +90

      진짜 너무 좋아요..

    • @mlisacho
      @mlisacho 3 года назад +31

      너무 아름답네요..

    • @helloyang5705
      @helloyang5705 3 года назад +2

      P

    • @moonlight0293
      @moonlight0293 3 года назад +15

      하...왜이리 일찍가셨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오영주-g9m
      @오영주-g9m 3 года назад +1

      아 효과 ㄷㄱ 효과 등을 ㅓ겧

  • @idarey0u
    @idarey0u 3 года назад +10338

    댓글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문학이 언제부터 오글거린다는 단어 안에 살게 된 건지 모르겠으나 자신이 느끼고 보고 생각한 것을 조금 다르게 표현한 것뿐인데 이걸 오글거린다며 폄하하는 사람은 무시하고 그냥 떳떳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는 것에 애정을 쏟았으면 좋겠다

    • @user-meokzlsa
      @user-meokzlsa 3 года назад +555

      저도 그래서인지 오글거린다는 말을 되게 싫어합니다 ㅎㅎ..

    • @여울-e3v
      @여울-e3v 3 года назад +27

      @@user-meokzlsa 저두요..

    • @먼지-j2p
      @먼지-j2p 3 года назад +151

      진짜 내가 나중에 후회를 하든 말든 지들 알빠도 아닌데... 문학만 보면 오글거린데...

    • @user-qj8hd3tf7r
      @user-qj8hd3tf7r 3 года назад +394

      별거로도 오글거린다는 애들은 그냥 이과"감성"에 취한 잼민이죠

    • @chaelene0
      @chaelene0 3 года назад +160

      @@user-pn8kq9cm4e 그것도 문학의 표현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가짜진짜 글쟁이가 어딨어요, 표현하는게 문학인거죠 뭐ㅎㅎ

  • @성이름-h3n8n
    @성이름-h3n8n 2 года назад +4513

    구의 증명... 명대사를 딱히 적을 것도 없음 마지막 챕터 읽다가 펑펑 울었는데 그냥 다 명대사임..... 진짜 꼭 읽으세요 몇 번째 읽는데도 매번 마지막에서 울게 되는 소설....

    • @농담곰-e6i
      @농담곰-e6i 2 года назад +245

      전 머리카락을 뜯어 우걱우걱 먹었다는 표현이 인상 깊었어요.

    • @callmebyyour
      @callmebyyour 2 года назад +77

      너무 좋아서 문장 하나 하나 소중하게 읽었어요…

    • @user-ot9ru6qz1w
      @user-ot9ru6qz1w 2 года назад +414

      희망이 없는 곳에서는 살 수 있는데 너 없는 곳에서는 살 수 없어,, 대충 이런 문단 읽고 정말 오열,,

    • @MARK82_onyour
      @MARK82_onyour 2 года назад +252

      읽고나서 뭔가…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음 허전한데 가득 차 있는 기분

    • @하민-e7c
      @하민-e7c 2 года назад +119

      구와 담의 사랑이 너무 애절해서 눈물 남

  • @HyunyoungJho
    @HyunyoungJho 3 года назад +14116

    오늘은 웬일인지 네 생각이 나지 않았다며 우습게도 네 생각을 했다

  • @user-ki3wz3mo9e
    @user-ki3wz3mo9e 3 года назад +4408

    지브리 본 사람들만 안다
    기분 좋은 허탈감,,
    가본 적도 없는 곳에 대한 그리움,,
    며칠내내 여운이 가시질 않음

    • @강-u7z
      @강-u7z 3 года назад +7

      ㅆㅇㅈ

    • @user-qw4wi3zt1w
      @user-qw4wi3zt1w 3 года назад +3

      @@Clkk-r6y 와... 저도 딱 이랬어요..

    • @여기서이러시면안됩니
      @여기서이러시면안됩니 3 года назад +12

      진짜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cheu_hin
      @cheu_hin 3 года назад +101

      보고 있을 땐 너무너무 행복한데 딱 끝나면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 훅 들면서 뭔가 공허해져요..

    • @Lets-go-link
      @Lets-go-link 3 года назад +1

      @@cheu_hin 맞아요,,

  • @user-loYauq56V2
    @user-loYauq56V2 3 года назад +3645

    어제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 이기주, 언어의 온도

    • @강한강-e6z
      @강한강-e6z 3 года назад +16

      우와 너무 좋아요ㅠㅠ

    • @psang6407
      @psang6407 3 года назад

    • @user-pe6gi5pj1v
      @user-pe6gi5pj1v 3 года назад +43

      4년 전 중1 때 이 책 읽었을 때 제일 인상깊었던 구절이라 아직도 기억나네요,, 며칠 전에 저도 사람을 치다가 삶을 쳐버려서 예전 기억이 났는데ㅎㅎ

    • @김오이-r9z
      @김오이-r9z 3 года назад +129

      Live life love 영어도 세단어가 닮아있죠

    • @깅진례
      @깅진례 3 года назад +7

      언어의 온도 진짜 대박이에요..

  • @청경-j2m
    @청경-j2m Год назад +1415

    무조건 아가미… 주인공들 사이에 얽혀 있는 사건은 물론이고 서사나 서로를 향해 느끼는 감정들이 너무 좋음. 구병모 작가님 책 속 문장들은 아름답고 또 상황을 하나하나 세세히 그려내서 더 깊게 다가오는 것도 있었음. 다 읽고 며칠 간은 계속 여운이 남던 소설이고 올해 읽은 책 중 최고였다

    • @쀍쒧뛟꿻
      @쀍쒧뛟꿻 Год назад +27

      아가미.. 저도 책을 몇 권을 읽어도 구병모 작가님 아가미를 뛰어넘는 책은 못 봤어요 정말 최고..

    • @immbbim
      @immbbim Год назад +55

      주인공들 사이의 서사가 너무 좋죠. 저는 곤이 자길 죽이고싶지 않냐고 물어봤을 때 강하가 ' 죽이고싶지만 그래도 살아줬으면 좋겠으니까' 라고 대답한 거 보고 진짜... 다들 기회 되시면 꼭 읽어보세요!!

    • @xh1vP
      @xh1vP 7 месяцев назад +12

      p17. 분명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소린데, 마치 맑은 공기가 그 사람의 몸속에 순간적으로 응결되었다가 굴절과 파열을 반복한 끝에 가장 고운 성분만 걸러져 수많은 입자로 흩어지는 소리,
      온몸이 떨림판이 되어 밤을 둘러싸거나 밤에 은닉한 모든 것들과 부딪쳐 공명하는 소리였어요.
      초반에 나오는 내용인데, 참 예뻐요. 책의 모든 분위기를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 @kshieymoun
      @kshieymoun 6 месяцев назад +4

      이 댓글 보고 너무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정말 너무 좋았음 정말… 글 읽는 속도가 좀 느려서 3주만에 다 읽었는데 진짜 하루종일 여운이…… 곤의 이름을 강하가 지어줬는데 책 내용처럼 곤이 어딘가로 멀리 가버릴까봐 이름을 부르질 못했다는 부분에서 아…!!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는 아쉬움이 훅 밀려오더라고요… 너무 좋았던 책…

    • @코코넛-j6r
      @코코넛-j6r 6 месяцев назад

      @@kshieymoun저도 이 댓글 보고 얼마나 좋은 책인지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곤과 강하의 관계성이 너무 좋아요..ㅠㅠ

  • @헉이게머야
    @헉이게머야 3 года назад +5306

    너는 비가 좋다고 말했어.
    하지만 우산을 폈지.

    너는 햇빛을 사랑한다 말했어.
    하지만 그늘을 찾았지.

    너는 바람을 사랑한다 말했어.
    하지만 창문을 닫았지.

    이게 내가 두려운 이유야.
    넌 나도 사랑한다고 했잖아.


    /작자 미상

  • @이수진-k8p5r
    @이수진-k8p5r 3 года назад +3268

    이건 시인데 보자마자 눈물샘 폭발해서 사진 찍어뒀던 거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황인숙, 꿈

    • @류빈-r3y
      @류빈-r3y 3 года назад +28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이서연-h7v2c
      @이서연-h7v2c 3 года назад +27

      슬프다

    • @kwon_dong_choi_kang_vip
      @kwon_dong_choi_kang_vip 3 года назад +115

      꿈인거 알애채도 좋으니까 꿈에 자주 나와주라 보고싶어 우리 이제 꿈에서밖에 못보잖아

    • @김희서-t2k
      @김희서-t2k 3 года назад +108

      문학작품에서 꿈은 부재를 뜻하는 표현.......

    • @이름뭐하지-i3j
      @이름뭐하지-i3j 3 года назад +4

      와....

  • @peacechoi4201
    @peacechoi4201 3 года назад +3373

    나는 왜
    나를 응원하는 큰 소리에
    힘을 내지 못했으면서
    나를 비난하는 작은 소리에
    주저 앉고 아파했을까.
    -최대호

    • @user-st7ol8gx1q
      @user-st7ol8gx1q 3 года назад +6

      제목 뭔가요

    • @Imgang00
      @Imgang00 3 года назад +2

      오ㅔ

    • @킹패래오
      @킹패래오 3 года назад +19

      진짜 후벼판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글 보게 해주셔서

    • @102-p5p
      @102-p5p 3 года назад +8

      입니다

    • @굼미욱
      @굼미욱 2 месяца назад

      저분 왠지 치킨 맞고 글쓴 이대호일듯

  • @먐-j4u
    @먐-j4u Год назад +515

    “ 소년이 온다 ” -한강
    곧 5월이 다가오는데,
    딱 이맘때가 되면 제일 생각나는 책인것 같아요.
    특히 올해 광주의 오월은 조금 더 따뜻하길 바라봅니다.
    +) 이 책을 쓰신 한강 작가님께서 노벨문학상을 받으셨네요🏆 작가님의 문체와 책이 주는 메세지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독자로서 너무나도 울컥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역사의 아픔들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지겠다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작가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 @dhkdn_17
      @dhkdn_17 7 месяцев назад +4

      진짜 슬퍼요 ㅠㅠㅠ

    • @에테ete
      @에테ete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좋아요 백번 누르고싶을만큼 좋네요. 오월의 광주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녕녕-r2e
      @녕녕-r2e Месяц назад +1

      너무 좋아하는 책

  • @지현-k1i
    @지현-k1i 3 года назад +5409

    널 울게 만드는 것들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런데 너를 울게 만드는 것들이 죽으면
    너는 더 울거지?
    - 김우석, 널 울게 만드는 것들

    • @minsilver1284
      @minsilver1284 3 года назад +1550

      너를 울게 만드는 것들은 전부 네가 사랑했던 것들이니까

    • @하춘화마타타-f9k
      @하춘화마타타-f9k 3 года назад +212

      와 .. 진짜 ... infp 감성 제대로 건들여주고 가시네요

    • @몽구스-l5b
      @몽구스-l5b 3 года назад +61

      @@하춘화마타타-f9k 와....저 infp...진짜 찌르르 해져서 캡쳐함..

    • @하춘화마타타-f9k
      @하춘화마타타-f9k 3 года назад +8

      @@몽구스-l5b 엠비티아이는 과학인가 봅니다 ,, 증말

    • @하춘화마타타-f9k
      @하춘화마타타-f9k 3 года назад +80

      @@봉봉-e2z3g 엥 누가 infp만 감성에 젖는댔나요 재미삼아 농담한 걸 왜 혼자 다큐로 받고계세요

  • @suhyunkang2628
    @suhyunkang2628 3 года назад +4136

    달을 향해 쏴라,
    빗나가도 별이 될 것이다.

    • @혁-e9v
      @혁-e9v 3 года назад +8

      굿

    • @goddamn9504
      @goddamn9504 3 года назад +71

      뭐지... 이 두 문장에 마음이 너무 시려워..

    • @으으아-x1k
      @으으아-x1k 3 года назад +6

      와 이거 제가 요즘 빠져있었는데
      여기서 보니 무척이나 반갑네요!!

    • @으으아-x1k
      @으으아-x1k 3 года назад +208

      @@user-pn8kq9cm4e 그럼 어떤 게 병신같지 않은 글귀인가요?

    • @쏘녜-k7f
      @쏘녜-k7f 3 года назад +7

      책 제목이 뭔지 알려줄 수 있을까요? 구절이 너무 예뻐서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 @이한나-n9y
    @이한나-n9y 3 года назад +3072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네이처그린-e4l
      @네이처그린-e4l 3 года назад +113

      마음아파...

    • @폭죽-z5h
      @폭죽-z5h 3 года назад +160

      끝까지 읽지 않고 단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가 몇 번 반복되는 동안에도 코끝이 찡해지네요

    • @brightstar8349
      @brightstar8349 3 года назад +101

      외할머니 보고싶다...어머니께서 자주 하시는 말인데 마음이 아프네요

    • @wkcwocwfo8842
      @wkcwocwfo8842 3 года назад +163

      모고에 출제되면 나 진짜 운다 ㄹㅇ

    • @마라탕먹고싶당-m8m
      @마라탕먹고싶당-m8m 3 года назад +27

      이 시 진짜 너무 슬프다.. 마지막 읽자마자 눈물흐름

  • @쉠쉠-d5u
    @쉠쉠-d5u 2 года назад +4427

    이제 알약, 삼킬 줄 아니.
    -구병모, '파과'
    문장을 읽는 순간 전신에 소름이 쫙 끼치면서
    구병모 작가님은 진짜 천재구나 싶었어요
    소설을 관통한다는 표현이 뭔지 그때 확실히 이해한 것 같아요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사해-u8z
      @사해-u8z 2 года назад +59

      와씨 파과 아시는분이 잇다니 ㅠㅠ 진짜꿀잼이엥요

    • @owso-w8y
      @owso-w8y 2 года назад +152

      미친 이게 있네요 대박. 아가미도 너무 좋아요..ㅠㅠ

    • @할수있다나는-l7x
      @할수있다나는-l7x 2 года назад +18

      @@owso-w8y 아가미 대박이네요ㅠ

    • @user-nk9uw5em7w
      @user-nk9uw5em7w 2 года назад +25

      혹시 그 책 사려고 하는데 무슨 내용인 줄 말해주실 수 있나요ㅜㅜ?

    • @히힣-r5f
      @히힣-r5f 2 года назад +15

      구병모 작가님 아가미도 되게 여운 남던데ㅠㅠ

  • @space_super
    @space_super 3 года назад +3219

    너의 표정은 차갑고
    너의 음성은 싸늘하지만
    너를 볼 때마다 화상을 입는다.
    박건호- 섭씨 100도의 얼음

    • @user-nm7qs6et9s
      @user-nm7qs6et9s 3 года назад +18

      아ㅠㅠㅠ너무 슬퍼요ㅠㅠ

    • @gg-lc4fi
      @gg-lc4fi 3 года назад +2

      할 ㄹㄹ ㅠㅠㅠㅠ

    • @강강-b6e
      @강강-b6e 3 года назад +188

      저온화상

    • @이루이-b6i
      @이루이-b6i 3 года назад +46

      @@강강-b6e 감동파괴..

    • @no.8Y
      @no.8Y 3 года назад +50

      음 역설법을 사용함으로써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군요

  • @Tokuku234
    @Tokuku234 3 года назад +3953

    내가 가장가장 좋아하는 영상 댓글창.....작은 도서관같음 진짜

    • @qkrtlgk05
      @qkrtlgk05 3 года назад +146

      작은 도서관 같다는 말이 너무 귀엽고 몽골몽골해요...💖

    • @mozyomylife
      @mozyomylife 3 года назад +48

      @@qkrtlgk05 이 댓도 너무 귀엽고 몽실몽실 뽀짝뽀짝해요😭❤️

    • @늘하-w5x
      @늘하-w5x 3 года назад +18

      모죠님사생팬 이 댓글도 너무 귀엽고 몽글몽글하고 깜찍깜찍해요😍😍

    • @늘하-w5x
      @늘하-w5x 3 года назад +13

      그나저나 여기서 모아를 만나네요💙

    • @songsonghey
      @songsonghey 3 года назад +6

      ㅇㅈㅇㅈ노래도 댓글도 다 좋아요ㅠㅜㅠ내 인생영상..

  • @김부각-l8x
    @김부각-l8x 3 года назад +2653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한강 '소년이 온다'

    • @kerry8834
      @kerry8834 3 года назад +570

      여기도 덧붙입니다. 이 문장은 사랑을 논하는 문장이 아닙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소재의 작품이고 맥락상 사랑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남일도류
      @남일도류 3 года назад +8

      @@kerry8834 감사합니다

    • @미래재산1몰
      @미래재산1몰 3 года назад +62

      @@kerry8834 하려던 말 이미 하셨네요,,, ㅠ 사랑에 대한 구절로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 @threetotwo
      @threetotwo 3 года назад +112

      소년이 온다 진짜 꼭 읽어보세요 정말 읽으면 가슴 한쪽이 먹먹해지다 못해 아려요

    • @Tuna00_
      @Tuna00_ 3 года назад +6

      전 지금 그 책 읽는중인데 너무 좋아요..

  • @전귀엽습니다-h9f
    @전귀엽습니다-h9f 4 дня назад +21

    한강님 노벨문학상 축하합니다!!!!!!

  • @펭귄-y6s
    @펭귄-y6s 3 года назад +2427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 푸른 밤 中, 나희덕

    • @nonameperson111
      @nonameperson111 3 года назад +18

      정말 좋아하는 시ㅠ

    • @yubeen141
      @yubeen141 3 года назад +14

      제 최애 시네요ㅜㅡㅜ

    • @다은-t4i
      @다은-t4i 5 месяцев назад

      ㅜㅜㅜㅜ

  • @staygold6380
    @staygold6380 3 года назад +1129

    사랑하지 않고
    스쳐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걸음을 멈춰준 그 사람이
    정녕 고맙다고
    -모순, 양귀자

    • @야옹-h1x
      @야옹-h1x 3 года назад +9

      오 너무 좋은 시네요ㅎㅎ

    • @user-re3on1vn1w
      @user-re3on1vn1w 3 года назад +12

      하씨 이거 왤케 슬프면서 좋냐ㅜㅜㅜㅜㅜ

    • @김윤희-m9r
      @김윤희-m9r 3 года назад +3

      양귀자 작가님의 모순이라는 책이에요! 정말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jmmm0531
      @jmmm0531 3 года назад

      크.... 이 부분 때문에 모순 읽었었는데

    • @붕어-q5h
      @붕어-q5h 3 года назад

      와....

  • @mnmxvx
    @mnmxvx 3 года назад +2203

    너와 영화를 보러가면
    나는 종종 스크린 대신 너를 보곤했다
    즐거운 장면을 보는 너는 어떤지
    슬픈 장면을 보는 너는 어떤지
    너는 매순간을 어떻게 맞이하는지
    그러다 너와 눈이 마주칠 때면
    내겐 그 순간이 영화였다
    엄지용/영화

    • @user-sandoggi
      @user-sandoggi 3 года назад +40

      내가 느낀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데... ㅠㅠ로 밖에 표현 할 수 없는 내가 ㅠㅠ

    • @yeseuly9206
      @yeseuly9206 3 года назад +3

      헐 최애 시에요 ..

    • @user-meokzlsa
      @user-meokzlsa 3 года назад +18

      즐거운 장면,슬픈 장면들은 다시 볼 수 있지만
      즐거운 장면을 보는 “너” 는
      슬픈 장면을 보는 “너”는
      다시 볼 수 없네요

    • @Woogi.__.v
      @Woogi.__.v 7 месяцев назад

      와 ..

    • @kimsora2i7
      @kimsora2i7 Месяц назад

      책 제목이 뭔가요?

  • @Rikusakutoku
    @Rikusakutoku Год назад +133

    봄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여름이 오면 잊을 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니 생각이 나는걸 보면
    너는 여름이었나
    이러다가 네가 가을도 닮아있을까 겁나
    하얀 겨울에도 네가 있을까 두려워
    다시 봄이 오면
    너는 또 봄일까
    [너는 또 봄일까] -백희다

  • @무지개다리세상
    @무지개다리세상 3 года назад +1306

    힘들고 지쳤다는 건 노력했다는 증거
    슬럼프가 왔다는 건 열정적이었다는 증거
    실패했다는 건 도전했다는 증거
    긴장된다는 건 그 만큼 진심의 증거
    그만둘까는 건 지금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던 증거

    • @공도-h6x
      @공도-h6x 3 года назад +22

      너무 좋은말이네요. 항상 실패하면 난 왜 안될까 하며 절망에 빠지곤했었는데 어쩌면 도전했다는 거 자체가 중요한거 아닐까요..?

    • @무지개다리세상
      @무지개다리세상 3 года назад +10

      @@공도-h6x 그럼요! 도전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이죠. 저는 도전하는 것 조차 두려워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도전 하셨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행복한 하루 되세요:)

    • @user-ys1pr6gi3s
      @user-ys1pr6gi3s 3 года назад +3

      이과 과탐 1등급이 3명인데 100점이 3명 저는 98점이라 정말 우울하고 문과나 갈까 싶었는데 보자마자 정말 눈물나네요ㅜㅜㅜㅜㅜ

    • @도시락속치킨-x5y
      @도시락속치킨-x5y 3 года назад +2

      @@user-ys1pr6gi3s 와우..........98점.......대단하신데요,,
      다음번 1등급은 ㅁㄹㄴ님이시길 바랄게요 ㅎㅇㅌ❕

    • @박서와
      @박서와 3 года назад +7

      와 보고 눈물 주르르 흘렀어요 나 꽤 괜찮게 살아왔구나 오늘 나를 칭찬해 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wjdsun1592
    @wjdsun1592 3 года назад +1253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수 없게 만든다
    -오만과 편견

  • @감자좋아-s9d
    @감자좋아-s9d 3 года назад +5455

    더러운 물에서
    연꽃이 피었다고
    연꽃만 칭찬하지만
    연꽃을 피울 만큼
    내가 더럽지 않다는 걸
    왜 몰라
    내가 연꽃이 사는
    집이라는걸
    왜 몰라
    - 왜 몰라, 이장근

    • @hjj1164
      @hjj1164 3 года назад +332

      설리때문에 이 시 알게됐는데...설리 생각난다ㅠㅠㅠ

    • @giyun2353
      @giyun2353 3 года назад +8

      her...

    • @양갱-d3r
      @양갱-d3r 3 года назад +4

      우와 . ..

    • @엉덩이-p6c
      @엉덩이-p6c 3 года назад +10

      여기 써져있는 댓글중에 제일 좋은데요? 뭔가 찡얼대보고 싶은 마음..

    • @saehandle
      @saehandle 3 года назад +1

      무슨뜻이에요??

  • @hypothetic
    @hypothetic Год назад +458

    지금까지 가장 여운이 남았던소설은 아직도 저자이름이 기억에 남을정도인 조창인 작가의 가시고기임.. 백혈병이 있는 아이와 경제적,사회적으로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 아이를 지키기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문학적으로 감성있게 잘 표현한 작품임. 특히 아이를 위한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이 가장 가슴깊게 새겨졌고 마음이 찡해져서 많은 생각을 들게 했음. 초딩 때 읽은 건데도 지금의 나에게 최고의 명작으로 기억될 정도면 작가의 표현력이 놀라울 따름임. 그때 이거보고 펑펑 울었었는데. 안 보신 분들 있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림

    • @쌀보리-x4s
      @쌀보리-x4s Год назад +6

      조창인 님의 [가시고기]네요!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슬프면서도 감동을 주는 진짜 명작입니다😢😢

    • @라뢴라-o6x
      @라뢴라-o6x Год назад +3

      눈물버튼이잖아요ㅠㅠ

    • @formyyumi
      @formyyumi Год назад +7

      정말 어린 나이에 읽었는데도 아픈 엄마가 생각나서 꺽꺽 울며 읽었던 소설
      엄마,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아

    • @yummm__34
      @yummm__34 Год назад +1

      어릴 때 멋도 모르고 책장에 꽂혀있길 래 봤는 데 너무 슬펐어요…

    • @meuyam_022
      @meuyam_022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어렸을 때 정말 미워했던 책이에요... 한 번 읽은 후로, 제목만 봐도 마음이 먹먹하니 무거워져서 눈에 띄지 않도록 책장 깊숙한 곳에 감춰 두었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ㅠㅠㅠ... 그 후로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조심스레 다시 펼쳐 보았던 것도, 벌써 꽤 오래 전의 일이네요. 지금도 떠올려 보면 괜히 씁쓸해지는 것이, 정말이지 명작이라 칭하지 않을 수 없단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조만간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다짐하고 가요, 감사합니다 :)

  • @금쪽이는왜공부를안해
    @금쪽이는왜공부를안해 3 года назад +2727

    사람이 길을 가다 보면
    버스를 놓칠 때가 있단다
    잘못한 일도 없이
    버스를 놓치듯
    힘든 일 당할 때가 있단다
    그럴 때마다 아이야
    잊지 말아라
    다음에도 버스는 오고
    그다음에 오는 버스가 때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야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너 자신임을 잊지 말아라
    - 나태주, 다시 중학생에게

    • @월시-g1l
      @월시-g1l 3 года назад +37

      꽤 오래 취업 준비했던 곳으로부터 오늘 최종 면접 탈락 공지를 받았어요. 온갖 부정적인 감정과 앞 날에 대한 막막함으로 고통받고 있었는데, 올려주신 시 덕분에 위로받고 가요. 감사합니다.

    • @금쪽이는왜공부를안해
      @금쪽이는왜공부를안해 3 года назад +13

      @@월시-g1l 저는 아직 공부하는 학생이지만, 시월님처럼 엄청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우연히 이 시를 보게 되었고 저도 큰 위로를 받았어요ㅎㅎ 아무튼 위로가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시에 나오는 말처럼, 시월님이 비록 지금은 버스를 놓쳤지만, 다음번에 시월님께 오는 버스가 더 좋은 버스이길 바라며…🙏

    • @donglehyeok
      @donglehyeok 3 года назад +4

      예전에 안좋은일이 생겼었는데 항상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런 불행을 겪게 된거지 라는 생각을 달고 살았어요 저도 언제까지 그 일만 붙잡고 살아갈순 없다는건 알지만 제 마음이 안따라주더라구요 진짜 감사해요 이런 좋은시 알려주셔서
      큰 위안이 됐어요 정말

    • @공오공이-x7n
      @공오공이-x7n 3 года назад +7

      아 고등핛애인데 눈물나요 어떡해 ㅈ니짜 사실 너ㅜ너누너무 힘들어서 진짜 이렇게 힘든게 맞나 싶고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해도 부모님 생각해서 담담한척 아닌척 버텨왔는데 그것마저 요즘들어 너무 과로워 미칠 지경이었어요 기계같이 공부하다 여즘 이대로 돌아ㅓ릴 것 같아 며칠 좀 쉬고있는데 어쩌다 유튜브 댓글 하나 덕분에 제 눈물을 보네요 ㅋㅋㅋㅋ 눈물이 많았었는데 언젠가부터 제 감정에 신경을 안썼던 건지 눈물도 잘안나더라고요 오랜만에 펑펑 울고 진짜 많이 위로받구 가요 공유해주셔서 고마워요 ♡ 캡쳐해놨다가 간간이 봐야겠오요 ㅎㅎ 힘들때마다 볼게요 근데 볼때마다 울면 어떡하죠?ㅋㅋㅋㅋ 큰일이에요 ㅎㅎ 작성자님 좋은 하루 보내시고 금쪽같은 글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 @금쪽이는왜공부를안해
      @금쪽이는왜공부를안해 3 года назад

      @@user-yd1vf8yf2l 넹:)

  • @1ucky-p8t5s
    @1ucky-p8t5s 3 года назад +9224

    아빠는 말씀하셨다
    너무 작은 것들까지 사랑하지 말라고
    작은 것들은 하도 많아서 네가 사랑한 그 많은 것들이 언젠가 모두 널 울게 할 테니까
    나는 나쁜 아이였나 보다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셨음에도
    나는 빨간 꼬리가 예쁜 플라밍고 구피를 사랑했고
    비 오는 날 무작정 날 따라왔던 하얀 강아지를 사랑했고
    분홍색 끈이 예뻤던 내 여름 샌들을 사랑했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갈색 긴 머리 인형을 사랑했었고
    내 머리를 쓱쓱 문질러대던 아빠의 커다란 손을 사랑했었다
    그래서 구피가 죽었을 때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샌들이 낡아 버려야 했을 때
    이사를 오며 인형을 버렸을 때
    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그때마다 난 울어야 했다
    아빠 말씀이 옳았다
    내가 사랑한 것들은 언젠가 날 울게 만든다
    신지상/지오

    • @니은-y7b
      @니은-y7b 3 года назад +290

      울어버렸어요

    • @bb-tt3te
      @bb-tt3te 3 года назад +183

      노래 들으면서 읽으니까 감성 쩐다..

    • @유가영-h2r
      @유가영-h2r 3 года назад +735

      햌ㅋㅋ 아니 왜 갑자기 제목이.. 베리베리 다이스킨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왈왈-j7u
      @왈왈-j7u 3 года назад +51

      이거 원작 시 따로있을텐데ㅠㅠㅋㅋㅋㅋ

    • @hipstergirl9764
      @hipstergirl9764 3 года назад +10

      ㄹㅇ울엇다여기서

  • @연-w7k
    @연-w7k 3 года назад +2645

    그렇게 특별하다 믿었던 자신이
    평범은커녕 아예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고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던 이성으로부터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분신인 듯 잘 맞던 친구로부터
    정이 뚝 떨어지는 순간이 있고
    소름 돋던 노래가 지겨워지는 순간이 있고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그저 짝사랑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삶에 대한 욕망이나 야망 따위가
    시들어 버리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삶이 치명적일 정도로
    무의미하게 다가오는 순간 또한 있다
    우리는 여지껏 느꼈던 평생 간직하고 싶던 그 감정은 무시한 채
    영원할 것 같이 아름답고 순수하던 감정이
    다 타버려 날아가는 순간에만 매달려 절망에 빠지곤 한다
    순간은 지나가도록 약속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 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어차피 잊혀질 모든 만사를 얹고
    왜 굳이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며 사냐는 게 아니다
    어차피 잊혀질테니, 절망하지 말라는 거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라디오

    • @최지환-j1t
      @최지환-j1t 3 года назад +7

      직접 쓰신 건가요? 마음에 너무 와닿아서 필사하고 오는길이예요

    • @연-w7k
      @연-w7k 3 года назад +14

      @@최지환-j1t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라디오입니다!!

    • @sister_lucy
      @sister_lucy 3 года назад +12

      너무 좋네요...요즘의 제게 너무 와닿아요

    • @가람-t7c
      @가람-t7c 3 года назад +2

      .

    • @김규림-y4p
      @김규림-y4p 3 года назад +2

      너무 좋은 말이네요...ㅠ 이런 말들은 다들 어디서 보시는건지 궁금하네요

  • @user-mj2in8yi7s
    @user-mj2in8yi7s Год назад +294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이형기

    • @디-h3s
      @디-h3s 7 месяцев назад +17

      ㅅㅂ... 이게 연계로 나올줄은

    • @도독-u8h
      @도독-u8h 3 месяца назад

      기말고사때 이거때문에 2개 틀렸는데...기말고사 생각 제외하고 보면 참 성숙하고 아름다운 시네요

  • @MosquitoHhunter
    @MosquitoHhunter 3 года назад +2121

    이빨이 간지러워 내 책 모서리를 깨물던
    나의 어린 개는
    언젠가 내 가슴의 가장 아픈 한 켠을 깨물테죠.

    • @화월-r4h
      @화월-r4h 3 года назад +22

      아 슬퍼요..ㅠㅠㅜ

    • @thosoon0120
      @thosoon0120 3 года назад +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고여

    • @김성연-f6b
      @김성연-f6b 3 года назад +1

      하 너무 슬퍼요 ㅠㅜㅠㅜㅜㅜㅡㅠㅡㅠㅜㅡ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ㅡㅜㅠ

    • @foreverw00000n
      @foreverw00000n 3 года назад +3

      해석 부탁드려도 될까요...?

    • @c3nteree
      @c3nteree 3 года назад +96

      @@foreverw00000n 개를 키우다보면 언젠가 개는 죽을테고 그것에 대한 아픔을 '내 가슴의 가장 아픈 한 켠을 깨물테죠.' 라고 표현한 듯 해요

  • @이겸동
    @이겸동 3 года назад +9816

    마음속에 글하나 담고 산다는게
    진짜 멋진거 구나

    • @옹옹-y1x
      @옹옹-y1x 3 года назад +381

      그니까요ㅠㅠ저 여기 와서 반성 많이 했어요ㅠㅠ맨날 웹소설만 읽는데..아니 웹소설도 필력 오지는게 많지만... 인문학이나 철학이나 문학 읽어야겠어요ㅠㅠ

    • @vbsdf3268
      @vbsdf3268 3 года назад +76

      저도 반성하고 가요 ㅋㅋㅋ(에세이만 읽던 사람)

    • @악질-r2x
      @악질-r2x 3 года назад +166

      윗 댓 분들ㅋㅋㅋㅋㅋ웹소설이나 에세이 읽는 것도 엄청 멋져요!!

    • @법규-n5u
      @법규-n5u 3 года назад +125

      마음속에 글하나 담고 산다라는 말이 왜 이렇게 멋진 건지🙊❤

    • @jeepchakkwangsoo
      @jeepchakkwangsoo 3 года назад +6

      멋진 띄우고 거구나 입니다
      ㅈㅅ

  • @지연-b1h1c
    @지연-b1h1c 3 года назад +1980

    19수능 필적확인란 문구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 @All_white
      @All_white 3 года назад +114

      너의 사랑스러운 말들로 희망을 노래하라

    • @hyxxjin
      @hyxxjin 3 года назад +287

      @@All_white 너의 값진 말들로 희망을 노래하라
      - 2021년 6월 학력평가-

    • @김예한-p6t
      @김예한-p6t 3 года назад +72

      @@All_white 아 제발 좀 살려주라 ptsd 올거같아 ㅋㅋㅋ큐ㅠㅠ

    • @thingsthatfluo
      @thingsthatfluo 3 года назад +6

      김남조의 편지..

    • @user-ib1uz6vy5n
      @user-ib1uz6vy5n 3 года назад +1

      @@hyxxjin 아이씨 ㅋㅋㅋㅋㅋㅋㅋㅋ

  • @김아미-n7m
    @김아미-n7m 2 года назад +384

    사랑하는 사람아
    이렇게 첫머리를 쓰고 목이 메어 울었다
    바다엽신 / 최돈선

    • @my_name_u_called
      @my_name_u_called 4 месяца назад +12

      수년을 찾던 문장이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아만 기억나서 아무리 찾아도 안나왔었는데 감사합니다!

  • @헤헷-q7p
    @헤헷-q7p 3 года назад +1427

    다들 힘들 때 꺼내볼 수 있는 글 하나쯤은 가슴 속에 품고 사는구나, 난 너무 바쁘게 살았나보다 아는 글이 없다는 게 조금 슬프네

    • @아자잣-e7h
      @아자잣-e7h 3 года назад +3

      저도요...

    • @채린이-o1d
      @채린이-o1d 3 года назад +118

      여기사 찾으면 되죠

    • @진짜-w2z
      @진짜-w2z 3 года назад +3

      괜찮아요

    • @이가연-h6c
      @이가연-h6c 3 года назад +23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헤헷님은 글이 아닌 다른 걸 품고 사시는 거죠. 예를 들면 음악이라던가, 게임이나, 요리, 청소, 그림 등... 저도 글이 아닌 다른 걸 품고 사니까 너무 슬퍼 말아요.

    • @cosmopolitan7240
      @cosmopolitan7240 3 года назад +5

      너무 감정적인거에만 여념하느라 바쁘게 살지 못해 실질적인 성장은 더디신 분들보단 낫습니다.

  • @jyeoni075
    @jyeoni075 3 года назад +790

    봄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여름이 오면 잊을 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네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너는 여름이었나
    이러다 네가 가을도 남아있을까 겁나
    하얀 겨울에도 네가 있을까 두려워
    다시 봄이 오면
    너는 또 봄일까
    백희다 - 너는 또 봄일까

    • @yoinsi
      @yoinsi 3 года назад

      📌

    • @sdt1232
      @sdt1232 3 года назад +1

      진짜 좋다..

    • @yj9224
      @yj9224 3 года назад

      당신 프사 작은아씨들이지....배운 사람

    • @iir-r9u
      @iir-r9u 3 года назад

      이거 제 최애 시 ㅠㅠㅠ

  • @buzz.35mm
    @buzz.35mm 3 года назад +2362

    얼마 전 손목을 깊게 그은
    당신과 마주 앉아 통닭을 먹는다
    당신이 입가를 닦을 때마다
    소매 사이로 검고 붉은 테가 내비친다
    당신 집에는
    물 대신 술이 있고
    봄 대신 밤이 있고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 대신 내가 있다
    한참이나 말이 없던 내가
    처음 던진 질문은
    왜 봄에 죽으려 했느냐는 것이었다
    창밖을 바라보던 당신이
    내게 고개를 돌려
    그럼 겨울에 죽을 것이냐며 웃었다
    마음만으로는 될 수도 없고
    꼭 내 마음 같지도 않은 일들이
    봄에는 널려 있었다
    , 박준

    • @user-bl9rz6kk3v
      @user-bl9rz6kk3v 3 года назад +42

      아 너무 슬프다

    • @권진영-i4n
      @권진영-i4n 3 года назад +66

      박준 시인 강연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실제 친구의 이야기를 쓴 시라고 하셨던게 기억이 나네요

    • @해민-q4k
      @해민-q4k 3 года назад +19

      와 어떻게 이런 글을 쓰지?

    • @지우-k7q9l
      @지우-k7q9l 3 года назад +10

      순간 박준 보고 최준으로 잘못봐서 눈을 의심했다.

    • @se-wz6xv
      @se-wz6xv 3 года назад +1

      유명한 시죠 너무 좋습니다

  • @paperfume
    @paperfume Год назад +959

    최진영 작가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구의증명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최근에 가장 기억남는 건 「해가 지는 곳으로」라고 아포칼립스+로맨스 작품이에요! 글이 처절하고 다 부서져가는 느낌이라 보면서 되게 다양한 생각을 했어요🥲

    • @박준서-q6n
      @박준서-q6n Год назад +20

      저도 최진영작가 좋아해요ㅎㅎ
      전 구의증명이랑 당신곁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어요

    • @doksaseki
      @doksaseki Год назад +6

      이 댓글 보구 오랜만에 도서관 가서 빌렸어요! 정말 기대되네요🤭

    • @전원고양이합동101
      @전원고양이합동101 Год назад +6

      아시는구나너무좋다...
      다들구의증명만 알아서 다른 작품은 잘몰라서속상했삼

    • @Qppado
      @Qppado Год назад +3

      와 대박 헐 해가 지는 곳으로 ㅜㅜ 제 아포칼립스 인생 너무 재미있게읽은 책인데 여기서 보니까 반갑네요ㅋㅋㅋ

    • @user-ts3ix8fh5z
      @user-ts3ix8fh5z Год назад +21

      출발할까?
      그래. 그만 일어나자.
      지나야.
      응?
      사랑해.

  • @산-h2e
    @산-h2e 3 года назад +2099

    웹툰이지만 제겐 문학작품같은 여운은 주는 작품이여서 적어봅니다
    고래별
    "내가 불어넣은 숨으로 다시 얻은 생이라면, 그 삶으로 나를 사랑하기를"

    • @equilo1Il1ll
      @equilo1Il1ll 3 года назад +8

      이거보고 고래별 보고 와ㅛ는데 여운이진짜남네요진짜ㅠㅜ

    • @mozyomylife
      @mozyomylife 3 года назад +7

      아....또결말생각나서 슬퍼졌어요 수아야...ㅜㅠㅠ

    • @네니오-v8t
      @네니오-v8t 3 года назад +5

      아 고래별ㅜㅠㅠㅠㅠ

    • @파충류최고
      @파충류최고 3 года назад +5

      존나 시발....ㅠㅠㅠ

    • @Hansol0106
      @Hansol0106 3 года назад +21

      그것도 좋은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 ‘네가 날 살렸으니 네 숨의 반이 나잖아’

  • @su3461
    @su3461 3 года назад +541

    내가 너를/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 @솜솜-z1e
    @솜솜-z1e 3 года назад +713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눈물의 중력, 신철규

    • @xxxzeze5635
      @xxxzeze5635 3 года назад +11

      하.. 이 댓글 읽으니까 가슴 아파

  • @jewkowosidjdndn
    @jewkowosidjdndn Год назад +361

    문학은 영원해야 한다

    • @yunseul77
      @yunseul77 9 месяцев назад +28

      영원할 거예요

    • @라임사탕-h6k
      @라임사탕-h6k 3 месяца назад +5

      ​@@yunseul77 이 댓글 너무 감동...😢❤

  • @8_ball_x
    @8_ball_x 3 года назад +1817

    나는 아무것도 제대로 손에 쥔 적이 없어서
    잃을 것도 없지만
    온통 잃어버린 것 투성이인 것 같은 사람이다

    / 시옷의 세계, 김소연

    • @memin_
      @memin_ 3 года назад +7

      시옷의 세계 ㅠㅠ 너무 좋아요

    • @pan9422
      @pan9422 3 года назад +12

      내 마음같다..

    • @냥냥이-v4s
      @냥냥이-v4s 3 года назад +3

      김소연 시인 시중에 다른이야기, 수학자의 아침도 정말 좋아해요ㅠ

    • @8_ball_x
      @8_ball_x 3 года назад

      @@냥냥이-v4s 헐 다른이야기 최고예요 정말 😭

    • @memory_bread
      @memory_bread 3 года назад +13

      내가 좋아요?
      어떻게 알았냐며 빙그레 웃는 내게
      아이는 비밀을 알려주듯 설명한다.
      "나를 자꾸 쳐다보잖아요. 자꾸 쳐다보면 좋아하는 거예요"
      / 시옷의 세계, 김소연

  • @하연-l6r
    @하연-l6r 3 года назад +841

    널 만나지 않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한다.
    다시, 널 만나기 위해
    - 널 만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中

  • @수밍-v3p
    @수밍-v3p 3 года назад +796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살고 있지만
    사실은 삶이 버겁고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늘 울고 있는
    옛 과거의 나쁜 기억에서 발목을 잡혀
    매일매일 괴로워 신음하고 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너에게

    그렇게 특별하다 믿었던 자신이
    평범은 커녕 아예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고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던 이성으로부터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분신인듯 잘 맞던 친구로부터
    정이 뚝 떨어지는 순간이 있고
    소름돋던 노래가 지겨워지는 순간이 있고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그저 짝사랑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삶에 대한 욕망이나 야망 따위가
    시들어 버리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삶이 치명적일 정도로
    무의미하게 다가오는 순간 또한 있다
    우리는 여지껏 느꼈던
    평생 간직하고 싶던 그 감정은 무시한 채
    영원할 것 같이 아름답고 순수하던
    감정이 다 타버려
    날아가는 순간에만 매달려 절망에 빠지곤 한다
    순간은 지나가도록 약속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 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어차피 잊혀질 모든 만사를 얹고
    왜 굳이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며 사냐는 게 아니다
    겁내지 마라.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다
    기죽지 마라.
    끝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걱정하지 마라.
    아무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
    슬퍼하지 마라.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조급해하지 마라.
    멈추기엔 너무 이르다
    울지마라. 너는 아직 어리다
    무라카미 하루키

    • @김재민-m1l
      @김재민-m1l 3 года назад +1

      혹시 어느 책의 문구인가요? 상실의 시대인가요?

    • @isfp9570
      @isfp9570 3 года назад +1

      진짜 소름돋게 제 상황을 그대로 설명하는 거 같아서 위로 받는 느낌이었어요 작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Alge__1231
      @Alge__1231 2 года назад +7

      @@김재민-m1l 대신 답변해드리자면 무라카미 라디오에서 나오는 글귀입니다!

    • @김재민-m1l
      @김재민-m1l 2 года назад +1

      @@Alge__1231 오 감사합니다 !

    • @rinmaiary
      @rinmaiary 2 года назад

      (¦3[▓▓]

  • @user-dz5es5ci5w
    @user-dz5es5ci5w Год назад +307

    무조건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읽으면서 소름 쫙 돋았어요 진짜 어떻게 글로만으로 느낌과 정서를 생생하게 잘 나타냈을까요.. 읽으면서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소설책이었습니다 평생 제 인생 소설책이 될 것 같아요

    • @hanbean9
      @hanbean9 Год назад +25

      채식주의자 정말 읽으면서 눈살이 찌푸려질만큼 자극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몰입도 높은 책이라 재밌게 볼 수 있었죠..

    • @박박붹
      @박박붹 Год назад +3

      채식주의자 정말 인생책입니다 !!!!

    • @Dream_park._.
      @Dream_park._. 3 дня назад

      한강 작가님 어제 노벨상 수상하셨습니다~~!!🎉

  • @ur_mysweetiee
    @ur_mysweetiee 3 года назад +793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살아 남는다.
    어떤 말은 두렵고
    어떤 말은 반갑고
    어떤 말은 여전히 아플 것이며
    또 어떤 말은 설렘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시인 박준의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Navis13
      @Navis13 3 года назад +6

      🐎 이 말인줄....

    • @이현주-i6x
      @이현주-i6x 3 месяца назад

      이 글을 좋아하는 분을 보다니 반갑네요ㅜㅜㅜ 저도 완전 감명깊게 읽었어요!!

  • @곰돌이-e4t
    @곰돌이-e4t 3 года назад +1110

    결국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만약 좋지 않다면, 그것은 끝이 아니다.
    나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마음속으로 곱씹는 독일어 명언:)

  • @김보리-s5d
    @김보리-s5d 3 года назад +2029

    몽골에서 기르던 개가 죽으면
    꼬리를 자르고 묻어준단다
    다음 생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나라고,

    사람으로 태어난 나는 궁금하다
    내 꼬리를 잘라 준 주인은
    어떤 기도와 함께 나를 묻었을까
    가만히 꼬리뼈를 만져본다
    나는 꼬리를 잃고 사람의 무엇을 얻었나
    거짓말할 때의 표정 같은 거
    개보다 훨씬 길게 슬픔과 싸워야 할 시간 같은 거
    개였을 때 나는 이것을 원했을까
    사람이 된 나는 궁금하다
    지평선 아래로 지는 붉은 태양과
    그 자리에 떠오르는 은하수
    양떼를 몰고 초원을 달리던 바람의 속도를 잊고
    또 고비사막의 외로운 밤을 잊고
    그 밤보다 더 외로운 인생을 정말 바랐을까
    꼬리가 있던 흔적을 더듬으며
    모래언덕에 뒹굴고 있을 나의 꼬리를 생각한다
    꼬리를 자른 주인의 슬픈 축복으로
    나는 적어도 허무를 얻었으나
    내 개의 꼬리는 어떡할까 생각한다
    슬픈 환생, 이운진

    • @김세현-n2x
      @김세현-n2x 3 года назад +6

      이운진이에요..!!

    • @김보리-s5d
      @김보리-s5d 3 года назад

      @@김세현-n2x 고쳤습니다 감사해요ㅎㅎ

    • @se-wz6xv
      @se-wz6xv 3 года назад +13

      너무 좋은 시네요

    • @qqqqppppdddd
      @qqqqppppdddd 3 года назад +3

      와... 눈물 핑

    • @삡-d2c
      @삡-d2c 3 года назад +7

      읽으면서 꼬리뼈 만진 사람 손 ✋🏻

  • @생선구이-y4g
    @생선구이-y4g Год назад +388

    영어시험범위 올림포스 책 중에서 기억에 남던 문구입니다..
    when you know yourself, you're free
    여러분이 여러분 스스로를 알 때, 여러분은 자유롭다.

    • @snwjqkdkd
      @snwjqkdkd Год назад

      you're free 아닐까여

    • @생선구이-y4g
      @생선구이-y4g Год назад +1

      @@snwjqkdkd 오 미친 뭐지 나 왜 저렇게 적엇ㅆ지
      감사합니다

  • @양홍준-t4o
    @양홍준-t4o 3 года назад +1494

    ​그날 눈사람은 텅 빈 욕조에 누워 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기 전에
    그는 더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었으며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었다.
    죽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 더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텅 빈 욕조에 혼자 누워 있을 때
    뜨거운 물과 찬물 중에서 어떤 물을 틀어야 하는 것일까. 눈사람은 그 결과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뜨거운 물에는 빨리 녹고 찬물에는 좀 천천히 녹겠지만
    녹아 사라진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었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눈사람은 온수를 틀고 자신의 몸이 점점 녹아
    물이 되는 것을 지켜보다 잠이 들었다.
    욕조에서는 무럭무럭 김이 피어올랐다.
    눈사람 자살사건-최승호

    • @가나다좋아합니다
      @가나다좋아합니다 3 года назад +11

      ㄹㅈㄷ..

    • @네이처그린-e4l
      @네이처그린-e4l 3 года назад +3

      세상에,,

    • @바보-v8x
      @바보-v8x 3 года назад +3

      이 시의 은유?적인 뜻이 있을까요?? 행복하건 불행하건 죽으면 똑같다는건가

    • @장래희망일반인
      @장래희망일반인 3 года назад +130

      @@바보-v8x 살아야 할 이유도, 죽어야 할 이유도 모른 채 살아가야 한다면 의미가 있을까요? 시 속 눈사람은 삶과 죽음을 대등하게 바라보고 결국, 초연한 태도로 자살을 결심합니다. 자신이 선택하지도 않았는데 평생을 춥게만 살아온 눈 사람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과정만 다를 뿐 결과가 똑같다면, 자신이 평생 느끼지 못했던 따스함을 죽으면서라도 느껴보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그냥 마지막 만큼은 평생을 걸쳐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던 추위를 느끼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시의 시인님이 이런 의도로 쓰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٩( ᐛ )و

    • @장래희망일반인
      @장래희망일반인 3 года назад +1

      저도 제 인생에서 가장 인상깊은 시인 것 같아요.

  • @박채은-v8w
    @박채은-v8w 3 года назад +385

    "당신의 노력은 절대로 쓸데없는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꼭 믿어주세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믿어야 합니다."

    • @또잉또-q8s
      @또잉또-q8s 3 года назад +6

      ㅠㅜ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 @user-tj8jt4vv7c
      @user-tj8jt4vv7c 3 года назад +8

      그 믿어주는게 너무 힘드네요 ..

    • @열구름-i1k
      @열구름-i1k 3 года назад +5

      생선가게 뮤지션님ㅜㅜㅠㅜㅜㅠ

  • @0q013
    @0q013 3 года назад +3039

    눈사람 자살 사건 - 최승호
    그날 눈사람은 텅 빈 욕조에 누워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기 전에 그는 더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었으며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었다. 죽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 더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텅 빈 욕조에 혼자 누워 있을 때 뜨거운 물과 찬물 중에서 어떤 물을 틀어야 하는 것일까. 눈사람은 그 결과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뜨거운 물에는 빨리 녹고 찬물에는 좀 천천히 녹겠지만 녹아 사라진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었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눈사람은 온수를 틀고 자신의 몸이 점점 녹아 물이 되는 것을 지켜보다 잠이 들었다.
    욕조에서는 무럭무럭 김이 피어올랐다.

    • @진웅-i5b
      @진웅-i5b 3 года назад +36

      이 문학이 내포하고있는 속뜻은 무엇인가요

    • @Droplet-vo8lj
      @Droplet-vo8lj 3 года назад +385

      저는 이 글을 읽고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남들에겐 ‘따뜻함’이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요소이자 포용 그 자체라면 적어도 눈사람에게는 ‘따뜻함’이 자신을 사라지게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잖아요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누군가에게는 선뜻 다가오는 타인의 따뜻함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창작물에 일반적 견해를 투입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 @진웅-i5b
      @진웅-i5b 3 года назад +23

      @@Droplet-vo8lj 오오 괜찮은 해석이네여

    • @이커
      @이커 3 года назад +565

      자신을 존재하게 하는 차가움이 역설적으로 자신을 너무 춥게 했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 @hlee1416
      @hlee1416 3 года назад +5

      슬퍼요…

  • @yunseul77
    @yunseul77 2 года назад +192

    언젠가 내 작품도 이곳에 쓰였으면 좋겠다.

    • @어쩌라구용-s1e
      @어쩌라구용-s1e 4 месяца назад +4

      책쓰시면 무슨책 쓰셨는지 써주세요 기다릴게요

    • @Usercreep
      @Usercreep 3 месяца назад +4

      저도 기다릴게여☺️

    • @pq3411
      @pq3411 18 дней назад

      저도 기다릴게요! 늦게라도 와주세요😊

  • @thingsthatfluo
    @thingsthatfluo 3 года назад +853

    너와 영화를 보러가면
    나는 종종 스크린 대신 너를 보곤 했다

    즐거운 장면을 보는 너는 어떤지
    슬픈 장면을 보는 너는 어떤지
    너는 매순간을 어떻게 맞이하는지

    그러다 너와 눈이 마주칠 때면
    내겐 그 순간이 영화였다

    ㅡ 엄지용, 영화

  • @박서희-i5p
    @박서희-i5p 3 года назад +703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 @강지환-h9y
    @강지환-h9y 3 года назад +1790

    선인장을 손으로 꼭 쥐고 있다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선인장일까 선인장을 놓지 않은 내 마음일까

    • @김수원-v1d
      @김수원-v1d 3 года назад

      우와 명언!

    • @elsalove99
      @elsalove99 3 года назад +15

      선인장이죠

    • @강지환-h9y
      @강지환-h9y 3 года назад +16

      @@elsalove99 놓으면 안아플텐데요

    • @강지환-h9y
      @강지환-h9y 3 года назад +22

      @덕덕고 애초에 잡지않았다면 가시가 박혔을까요

    • @강지환-h9y
      @강지환-h9y 3 года назад +13

      @덕덕고 그럼 누가 칼로찌르면 그것도 칼이 아프게한건가 ㅋㅋ

  • @밍-w3v
    @밍-w3v Год назад +229

    저는 어떤 책을 읽으면 여운이 남는 편이 아닌데 오늘 읽어본 책 구병모 작가님의 '위저드 베이커리'가 여운이 남았어요. 처음에 제목만 보고 가벼운 내용이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어요. 자칫 무거운 내용의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따뜻한 느낌을 주며 판타지라는 주제가 들어간 만큼 몽환적이고 여운이 남는 책이었어요.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과 흔하지 않은 멀티 엔딩이, 마냥 가볍지만 않은 내용이 구병모 작가님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멋진 책인 것 같아요.
    -언제나 옳은 답지만 고르면서 살아온 사람이 어딨어요 당신은 인생에서 한번도 잘못된 선택을 한적이 없나요?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게 아니야.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 지라는 뜻이지. 그 선택의 결과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너의 선택은 더욱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말을 하는거야.

    • @get_outt
      @get_outt Год назад +4

      위저드 베이커리 저도 여운 꽤 남았었어요

    • @김유정-u7l
      @김유정-u7l Год назад +2

      명작이죠!

    • @co8048
      @co8048 Год назад +2

      위저드 베이커리 명작이죠.. 중학생 때 본 것 같은데

    • @myang_nyang
      @myang_nyang Год назад +1

      어릴 때 우연히 봤었는데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ㅜ 구병모 작가님은 신이에요

    • @하늘하늘하늘하
      @하늘하늘하늘하 Год назад +1

      와 이 책... 전천당 같이 가볍게 볼만할줄 알았는데 그덕인지 여운이 아주 짙게 남았죠.. ㅎㅅㅎ..
      아직도 가끔 꺼내보는데 반갑네요

  • @뭐라하지-w5v
    @뭐라하지-w5v 3 года назад +4938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꼭 읽어보세요. 책 읽고 운 적은 처음이라 정말 놀랐어요. 끝까지 몰입해서 읽어보세요.

    • @user-uc1wz5jf3m
      @user-uc1wz5jf3m 3 года назад +236

      동의합니다. 그저 흔한 판타지 인줄 알았는데.
      저도 예상치도 못한곳에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 @user-ow8vx5lk3g
      @user-ow8vx5lk3g 3 года назад +170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있는 책...

    • @아닉짓기귀찮다
      @아닉짓기귀찮다 3 года назад +8

      와드

    • @user-bl9rz6kk3v
      @user-bl9rz6kk3v 3 года назад +16

      @@읏갹갹 ..... 댓글 끄고 책 사러 갈려고 했는데 ㅠ

    • @정유빈-n6l
      @정유빈-n6l 3 года назад +11

      @@읏갹갹 니같은 놈은 꼭 있더라

  • @가인-i1y8o
    @가인-i1y8o 3 года назад +759

    아버지가 묻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나는 큰 소리로 답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가 묻는다.
    더 나은 것이 많은데, 왜 당신이냐고.
    나는 수줍어 조그맣게 말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아버지가 운다.

    • @성이름-u7w3k
      @성이름-u7w3k 3 года назад +2

      와 저 이소설 읽고 울었는데 ㅠㅜ 진짜 저 사람 못됬다 하면서 과몰입해서 읽어서 슬펐음

    • @가인-i1y8o
      @가인-i1y8o 3 года назад +3

      @@성이름-u7w3k ㅠㅠ 너무 감동적이고 여운이 많이 남은 소설이었어요

    • @성이름-u7w3k
      @성이름-u7w3k 3 года назад

      @@가인-i1y8o 저렇게 예쁘게 말하는 애긴데 어떻게 감동이 없을수가 없어요ㅠㅜㅜ 진짜 이거 명작인거 모든사람이 알아야 하는데 ㅠㅠ

    • @가인-i1y8o
      @가인-i1y8o 3 года назад

      @@성이름-u7w3k 인정이요 소설 보고 영화도 꼭 봐야함 ㅠㅠㅜㅜ

    • @국천지
      @국천지 3 года назад

      이거 진짜 하나하나 문장을 다 새기며 읽어야함 한문장 한문장 명문 투성이 아름답고 고귀해...

  • @londonbylynden
    @londonbylynden 3 года назад +2768

    주님 예기치 못하게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치게 되더라도, 그 슬픔에 남은 이의 삶이 잠기지 않게 하소서. 혼자 되어 흘린 눈물이 목 밑까지 차올라도, 거기에 가라앉지 않고 계속해서 삶을 헤엄쳐 나아갈 힘과 용기를 주소서.

    • @뚜듄-k9h
      @뚜듄-k9h 3 года назад +71

      아멘 🙏

    • @cow1450
      @cow1450 3 года назад +125

      오월의 청춘... 제 눈물버튼...ㅠㅅㅠ

    • @555ppa6
      @555ppa6 3 года назад +17

      와 오월의청춘

    • @cow1450
      @cow1450 3 года назад +4

      @@박준희-u7c 드라마 12화 54분쯤에 나와요!!!

    • @11월-n3e
      @11월-n3e 2 года назад

      아멘

  • @한유정-z5g
    @한유정-z5g Год назад +108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정지용
    처음 이 시를 접했을 때 별을 보며 아이가 그리워 눈에 눈물이 맺힌 상황을 물먹은 별이라고 바꿔 말하는게 진짜 가슴 아리게 충격적이었음.. 진짜 작가가 천잰가 하는 생각 처음해본 경험이었어요...ㅎㅎㅎㅎ

    • @연수민-d4u
      @연수민-d4u Месяц назад

      난 그 얘기 국어학원에서 듣고...... 개빡쳤던 기억밖에.... ㅋㅋㅋ 근데 또 이렇게 보니까 예쁜 문구였네요 ㅋㅋ

  • @나다-t7y
    @나다-t7y 3 года назад +1572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백석, 「여승」 中

    • @이지예-u9v
      @이지예-u9v 3 года назад +59

      ㅇ ㅏ 시 험 범위..

    • @펭-d9z
      @펭-d9z 3 года назад +39

      이 시가 진짜 첨엔 읭? 하는데 곱씹을수록 여운남는 시인듯!

    • @이서현-f5l
      @이서현-f5l 3 года назад +7

      진짜 시읽고 처음 울어봄... ㅠㅠ

    • @산삼-k1s
      @산삼-k1s 3 года назад +8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눈물 참느라고 곤란하게 만들었던 시.. 잊고있다 보니까 또 눈물나네 왜이렇게 슬픈거야...

    • @만두-i1u
      @만두-i1u 3 года назад +2

      제가 너무 좋아하는 시 이렇게 적어놓고 가시네요

  • @채연-w7k
    @채연-w7k 3 года назад +2583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편지, 윤동주

    • @TENET-hy3fq
      @TENET-hy3fq 3 года назад +43

      이 시 너무 슬프다

    • @potato-t2t5x
      @potato-t2t5x 3 года назад +11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에요ㅠㅠ

    • @김민수-i3v
      @김민수-i3v 3 года назад +5

      아..ㅜㅠㅠ

    • @융더-g9n
      @융더-g9n 3 года назад +170

      윤동주 시인의 시에는 항상 묘한 느낌이 들어있죠. 후회와 회한과, 따스함, 그의 다정함. 그래서 그런지 항상 묘한 슬픔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숑숑-q6d
      @숑숑-q6d 3 года назад +33

      윤동주씨.. 잘생긴 얼굴로 이런 말들을 했다니..

  • @haaaa_neul22
    @haaaa_neul22 3 года назад +445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한 사람에게 한 가지 감정만 가져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
    라는 구절을 읽고
    부모님을 언제는 죽도록 원망하기도 또 언제는 죽도록 사랑하기도 했던 내 이상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Qoehdhr
      @Qoehdhr 3 года назад +5

      책 너무 궁금해요..흑흑흐그흑...이 댓글 며칠전에 읽고 계속 생각나서 인터넷에 서치하는데 절대 안나오네요ㅠㅠ

    • @eight9225
      @eight9225 3 года назад +2

      무슨 책인가요.. 정말 궁금함니다 ㅠㅠㅠㅠㅠ
      아무나 알려줘요 제발 🥺

    • @방시혁공주
      @방시혁공주 3 года назад

      ㅇㄷ

  • @isse_5141
    @isse_5141 2 года назад +387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천선란 작가님의 ‘천개의 파랑’ 추천합니다…!
    뭔가 느긋하면서도 나른한 sf소설이에요
    한번쯤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불주먹-c1f
    @불주먹-c1f 3 года назад +295

    영영 지울 수 없는 사람아,
    너를 들이면 나는 내 심장 위치를 안다
    백가희, 향수

    • @user-ud5ld1pm9h
      @user-ud5ld1pm9h 3 года назад +11

      영민한 그대는 잊혀갈 때쯤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
      나 거기 앉아도 되냐고, 자연스러운 초청이다

  • @aim4618
    @aim4618 3 года назад +500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어릴적 듣고 소름이 돋아 아직도 가장 사랑하는 시입니다...읽을 때마다 소름돋아.,짜릿해..

    • @뇽-h9t
      @뇽-h9t 3 года назад +3

      나만 이거 좋아하는거 아니지 ㅠㅠ

    • @너는안배운게아니라못
      @너는안배운게아니라못 3 года назад +1

      시험에 나와도 문제집에 나와도
      교과서에 나와도 수업시간에 몇번을 봐도
      안 질려 .... 내가 가장 사랑하고 사랑하는

  • @무지개맛혓바닥
    @무지개맛혓바닥 3 года назад +362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섰을 때
    비굴하지 않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태주-

    • @SxxHX
      @SxxHX 4 месяца назад

      너무 좋네요

  • @tkntknwoo
    @tkntknwoo Год назад +78

    책은 아니고 팬픽이에요 누군가는 안 좋은 시선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작품입니다 작년 9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처음 접하고 많이 울었습니다 올해 9월에도 읽었어요 정말 대단한 작품인 것 같아요 일년이 지나도 그 텁텁한 공기가 옅어지진 않더라고요 아마 평생 품고 갈 것 같아요 작가님 마음에 품을 글 하나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잔치국수호
      @잔치국수호 Год назад +12

      9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라는 대목 보고 알았습니다,, 저도 매년 그 날짜를 기다려왔던 사람으로서 너무 공감돼요🥲 처음 그 작품을 읽었을때의 충격과 그 이후의 여운이 엄청나서 일상에서도 문득 문득 생각이 나고 한참을 메여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여름의 끝자락 쯤엔 이 작품이 계속 떠오를 것 같아요ㅜㅠ

    • @dyl9062
      @dyl9062 Год назад +1

      그 팬픽 어디서 볼 수 있죠

    • @사쿠빵1118
      @사쿠빵1118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1

      혹시 무슨 팬픽인지 알 수 있을까요?

    • @liye_A
      @liye_A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사쿠빵1118 미친여름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 @tkntknwoo
      @tkntknwoo 9 месяцев назад

      @@사쿠빵1118 키리에님이 쓰신 미친여름입니다 현재 포스타입은 닫혔고 볼 방법은 텍파밖에 없어용,,

  • @eunmeosigi
    @eunmeosigi 3 года назад +349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내가 너를

    • @cccgjw
      @cccgjw 3 года назад

      진짜 좋아요

  • @함-s8y
    @함-s8y 3 года назад +532

    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 테니
    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도둑이 든 여름, 서덕준

    • @민해-j8o
      @민해-j8o 3 года назад +38

      너는 바다였고 나는 절벽이었다
      너로 인해 마음이 무너지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고요히 뒷걸음치는 것.
      사랑은 그렇게 매일을 네게서 물러나는 것이었다.
      /서덕준, 고요한 침식

    • @Mmmmmbnd
      @Mmmmmbnd 3 года назад +5

      무지개가 검다고 말하여도
      나는 당신의 말씀을 교리처럼 따를 테요
      웃는 당신의 입꼬리에 내 목숨도 걸겠습니다.
      서덕준, 당신은 나의 것

    • @여기서이러시면안됩니
      @여기서이러시면안됩니 3 года назад +9

      너와 밤을 헤엄치는 꿈을 꿨어
      우리는 누구도 발 닿지 않는 섬에 가 닿았어
      하늘에는 파도가 치고 아무도 이름 지어주지 않는 별의 군락이였지
      이름없는 물고기떼가 수면 근처를 은하수 처럼 헤엄칠때
      내가 그곳을 가르켰어
      나는 쳐다볼 수 없었지
      너무 낭만적인 것들을 너와 함께하면
      벼락처럼 너를 사랑해버릴까봐
      밤의 유영-서덕준-

    • @장준영-x3p6m
      @장준영-x3p6m 3 года назад

      건형아 숨질래?

  • @이현서-e1m
    @이현서-e1m 3 года назад +3374

    오글거린다는 말이 참 야박하다.. 이렇게 힘되고 좋은 글귀들로 나처럼 위로받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이런 감성적인 글만 보면 오글거린다고 치부하며 멀리하는 사람들 정말 싫다. 제발 감성 파괴자들이 이렇게 예쁜 댓글들로만 가득한 댓글창을 더럽히지 않았으면ㅠㅠ
    +물론 사람들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예쁜 댓글로 서로의 감성을 공유하는 공간에서 오글거린다며 글쓴이들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성적인 말들로 가득했던 플리,노래 댓글들에 찬물을 끼얹어 저자들을 우스갯거리로 만든 경우가 너무 비일비제 합니다. 생각하는 건 다를 수 있으나 때와 장소에 맞게 써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댓글에 답글로 왈가왈부 떠들어 대시기에 이렇게 댓을 추가합니다.

    • @위이뚜
      @위이뚜 3 года назад +120

      댓글창 너무 이뻐서ㅠㅜ계속 찾아오게 되는데 오글거린다니..ㅠㅜㅠㅠ

    • @seul.ee3
      @seul.ee3 3 года назад +96

      ㄹㅇ....나의 사춘기에게 노래 아래 있던 댓글들 너무 좋아했었는데 어느샌가부터 킥킥대면서 밈 만드는 사람들 때문에 개빡쳒어요

    • @random0153
      @random0153 3 года назад +90

      그냥 이런 저런 사람이 있는거지 자기가 이해못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들 너무 싫음ㅋㅋㅋㅋ
      자기들이 오글거리게 느끼면 그런 댓글이 사라져야 하는건가?
      사실 나도 감성글은 취향이 아니긴 한데 그거 쓴다고 뭐라 할 생각 없음. 그냥 취향차이인건데....

    • @bohemy233
      @bohemy233 3 года назад +33

      그렇게 치면 수많은 문학작품들은 다 오글거리는것 투성인데.. 오글거린다는 말 안썼으면 좋겠어요ㅠㅠ

    • @renon-dg7bj
      @renon-dg7bj 3 года назад +62

      오히려 저는 80~90년대 감성이 부러워요. 물론 그 세대만의 아픔이 또 있겠지만, 내 진심과 마음을 솔직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조롱받지는 않았으니까요... 메세지 하나 남기려면 공중전화 줄 서던 그 감성, 문자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그 시절이 저는 많이 부럽네요. 오글거린다는말, 정말 싫습니다. 때로는 내가 너무 늦게 태어난 건지.. 내 감성이 너무 뒤쳐진건지 아쉽습니다.

  • @하루한끼-d3v
    @하루한끼-d3v 15 дней назад +11

    왜 사랑에 ‘빠진다‘고 하는 걸까
    물에 빠지다
    늪에 빠지다
    함정에 빠지다
    절망에 빠지다
    빠진다는 건,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정대건/급류

  • @hizinnn2
    @hizinnn2 3 года назад +901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 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 피워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너의 하늘을 보아

    • @미기요-g1c
      @미기요-g1c 3 года назад +5

      얼마 전에 국어 수행 때문에 외웠었는데 정말 좋은 시 인거 같아요

    • @jeepchakkwangsoo
      @jeepchakkwangsoo 3 года назад +1

      이 시 내 최애 시 ㅠㅠ

    • @불닭-z6o
      @불닭-z6o 3 года назад +1

      사랑합니다

  • @s2s268
    @s2s268 3 года назад +852

    비는 싫지만 소나기는 좋다
    인간은 싫지만 너는 좋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너에게 띄우는 글_정혜인

  • @에-t7n
    @에-t7n 3 года назад +733

    사랑하는 서현아.
    너는 오늘 마당에서 계단 두 개를 기어올라 뜰 방에서 두 손을 들고 에~ 하며 소리를 쳤다. 이 아비에게는 그 모습이 “나 세상 위에 올라왔다.” 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흐뭇한 마음이었다.
    잠시 후 내가 한눈파는 사이 너는 마당으로 굴렀다. 자지러지는 울음소리 이마에 흐르는 피 어미와 아비는 현기증이 일 만큼 놀라 뛰어갔고 안아 일으키고 방으로 뛰었다.
    상처 씻고 약 바르고 일루고 달래고 너는 울음이 짧아 머잖아 울음을 그쳤지만 그제야 어미와 아비는 울음이 생겼다. 패인 상처에 울음은 그쳤어도 칭얼대는 너. 너의 아픔이 아팠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우리 서현.
    네가 계단을 오르고 뜰 방에 서는 것처럼 네가 세상을 향해 걸어서 그 어느 자리에 서게 될 테지만 세상을 걸어가기도 쉬운 일이 아니고 어느 자리를 서게 되어도 그 땅을 굳게 딛고 있어야 하는 게다. 그리고 내려설 때 희망을 저면 헛 디질 것이야. 정히 보고 정히 딛어야 하는 게 온전한 것이란다.
    2006년 3월 4일 어미, 아비가 사랑하는 서현이에게.
    문학은 아니지만 우리 아빠가 내가 두 살때 쓰신 편지인데 너무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 @전도사-y8l
      @전도사-y8l 3 года назад +34

      너무 아름다운 편지네요,,ㅠ

    • @신루晨淚
      @신루晨淚 3 года назад +1

      @핳 미투

    • @서현-b3p5e
      @서현-b3p5e 3 года назад +3

      내 이름이고 내가 태어난 해이다.. 그리고 편지가 너무 아름다워요

    • @giyun2353
      @giyun2353 3 года назад +9

      이 편지가 하나의 문학 작품이네요

    • @user-vv2ym7gm1j
      @user-vv2ym7gm1j 3 года назад +2

      너무 뭉클해서 읽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 흘렸네요... 아버님이 참 대단하세요

  • @ena8606
    @ena8606 Год назад +62

    제발 이 컨텐츠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제가 힘들 때 맨날 이 플리 들으러 찾아 들어오거든요... 너무 위로가 됩니더

  • @seoddong22
    @seoddong22 3 года назад +345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서 외롭게
    꽃으로 서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 나태주, 혼자서

    • @aneyyppah
      @aneyyppah 3 года назад +3

      이것도 너무 좋다..

    • @seoddong22
      @seoddong22 3 года назад +2

      @@aneyyppah 제가 넘 좋아하는 시랍니다... ♥

    • @jun-th9xx
      @jun-th9xx 3 года назад +2

      위로받고갑니다

    • @seoddong22
      @seoddong22 3 года назад

      @@jun-th9xx 위로 받으셨다니 다행이에요.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

    • @wiggle2gether
      @wiggle2gether 3 года назад +1

      마지막 연에서 숨이 턱막히면서 눈물이 났네요 감사합니다

  • @임혜윤-g3c
    @임혜윤-g3c 3 года назад +2063

    인간을 무너뜨리기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일부가 되는 것
    그러고는 사라지는 것
    젠가

    • @지웅-p5e
      @지웅-p5e 3 года назад +1

      ㅜㅜ

    • @gogogo_tree
      @gogogo_tree 3 года назад +2

      그러게요..

    • @캬악퉤-q5d
      @캬악퉤-q5d 3 года назад +207

      근데 안무너지면 내가 너무 슬프겠다
      나 한조각 없어도 무너지지 않으니까 난 딱 그 정도였구나 싶겠네

    • @꽁꽁얼어붙은고양-b4b
      @꽁꽁얼어붙은고양-b4b 3 года назад +11

      왜 울컥하는진 모르겠는데 너무 잔인하다

    • @hit_the_goal
      @hit_the_goal 3 года назад +4

      와 이거 진짜 인간관계를 한 시로 정리할 수 있음

  • @혜지-p9v
    @혜지-p9v 3 года назад +1178

    열등이 나를 자주 산책시켰다
    목줄 하나 없이 나는 질질 끌려다녔다
    .
    이훤/타의

    • @김광석-s7v
      @김광석-s7v 3 года назад +1

      와..

    • @진우정-x3s
      @진우정-x3s 2 года назад +1

      진짜 신선하다...

    • @룰루르
      @룰루르 2 года назад

      어디서 나온 글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나오질 않네요..ㅠ

    • @meansiloveyou
      @meansiloveyou 2 года назад +7

      @@룰루르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 라는 시집에 나온 타의 라는 시예요!

  • @cookey9109
    @cookey9109 Год назад +234

    수능 끝난 고삼입니다. 이제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시간도 많아져서 이 시간들을 그동안 공부때문에 미뤄왔던 마음의 양식을 쌓는데 써보려 해요. 저는 사계절 중에 여름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여름 특유의 싱그럽고 환하지만 때론 찌는 듯한 느낌을 사랑합니다. 싱그러운 청춘 이야기나 사랑을 잘 다룬 책들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Nonummy
      @Nonummy Год назад +24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라는 책 추천드립니다. 음..읽기 편한 문체로 흘러가는스토리입니다
      그 분위기가 취향에 따라 갈릴수 있는데, 더운 여름날 나무 아래서 볼것같은 책이에요

    • @농담곰-e6i
      @농담곰-e6i Год назад +6

      시선으로부터.

    • @user-ih7qw7zb3e
      @user-ih7qw7zb3e Год назад +12

      이도우 작가님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추천드려요

    • @kimming9
      @kimming9 Год назад +9

      이제 성인이시니까
      그해 여름 손님 (콜미바이유얼네임 원작) 추천😏

    • @김선주-q7g
      @김선주-q7g Год назад +2

      아무튼 여름 , 지금 난 여름에 있어

  • @toast2908
    @toast2908 3 года назад +832

    너 훌쩍이는 소리가
    네 어머니 귀에는 천둥소리라 하더라.
    그녀를 닮은 얼굴로 서럽게 울지 마라.
    네가 어떤 딸인데 그러니
    - 나선미

  • @user-hg6ys7hm3x
    @user-hg6ys7hm3x 3 года назад +328

    연인에겐 미안하지만,
    사랑이 영원과 함께라면 신뢰를 잃었다.
    우리 당분간 사랑해보자.
    당분간도 괜찮다면, 조금 가까운 미래를 걸어보자.
    언제나 헤어질 준비를 하면서
    하루 걸러 하루 사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랑해, 오늘이 세상 전부인 것처럼.
    내일 헤어져도 오늘만큼은 너를 가장 사랑하고 있어.
    백가희 , 당신이 빛이라면

    • @Rain-go9lz
      @Rain-go9lz 3 года назад

      슬퍼...ㅠㅠㅠㅠㅠㅠ

  • @정예진-k3q
    @정예진-k3q 3 года назад +616

    새벽에 울면 위험하다. 둘러싸고 있는 공기들이 같이 울고 그 울음이 또 자신을 울게한다. 울음은, 울면서 확산되면서 슬픔을 옅게 해야하는 것인데 새벽의 울음은 확산이 아니라 응축이다. 울고 있는 그 자신을 다시 울게한다. 새벽에 울어 본 사람은 안다. 그게 얼마나 깊은 동굴속인지._새벽에 우는사람 중

    • @야옹-h1x
      @야옹-h1x 3 года назад +1

      와..대박

    • @전원고양이합동101
      @전원고양이합동101 3 года назад

      직접 작성하신거에요? 쩐다

    • @신서빈1410
      @신서빈1410 3 года назад +1

      낮에 울면 시원해지는데 새벽에 울면서 가슴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답답하고 숨이 턱 막혀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나도 안 울고
      싶은데(;´༎ຶД༎ຶ`)

  • @ha5678evol
    @ha5678evol 2 года назад +88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나의 적막한 마음에 있어줘서 고마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쇼코의 미소'는 진짜 뭔가 남는 듯한 묘한 기분이 미쳤어요.. 꼭 한 번만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든 파트가 좋았지만 쇼코의 미소 파트와 한지와 영주 파트는 정말 마음에 남는 파트였어요, 저에겐.

    • @나나-n4i9g
      @나나-n4i9g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저도 그 두파트를 정말 좋아해요
      특히 한지와 영주는 한지의 시점이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 @퍼렁김-x6o
    @퍼렁김-x6o 3 года назад +250

    너의 우울이 길다
    후회가, 체념이
    무기력이 너무 길다
    보아라
    큰 바람이 불었고
    세계는 그대로가 아니냐
    네 안에서 부는 바람에
    너는 너무 오래 흔들린다
    너의 우울이 길다 _황경민

  • @윰-d2r
    @윰-d2r 3 года назад +170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내가 너를

  • @정서윤-m2z
    @정서윤-m2z 3 года назад +226

    사랑은 너를
    영원히 믿을 수 있는
    종교로 만들었고
    이별은 너를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신으로 만들었다
    김병훈, 아름다운 너를 잊을 수 있을까

  • @sevendays_hy
    @sevendays_hy 2 года назад +237

    유모토 가즈미 - 여름이 준 선물
    초등학생때 읽었던 책인데,
    지금까지 꾸준히 기억에 남음..ㅎㅎ
    '여름' 이란 주제에 걸맞는 분위기와
    그 계절이 끝나가면서 이어지는 스토리와 결말이
    정말 인상적이고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
    짧고, 힐링책이지만 절대 지루하지는 않아서 한번쯤 읽어보는걸 추천함...ㅠㅠ

  • @위이뚜
    @위이뚜 3 года назад +203

    댓글에 있는 글들 너무 좋아서 캡하고 있는데 갤러리 터질것같다

    • @dancingblue608
      @dancingblue608 3 года назад +8

      지금 딱 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ㅋㅋ큐ㅠㅠㅠ

    • @조세민-q2l
      @조세민-q2l 3 года назад +6

      진짜 인정이요 ㅠㅠ

    • @뷸리-s3z
      @뷸리-s3z 3 года назад +2

      아니 이댓 내가쓴줄ㅋㅋㅋㅋㅋㅋ

    • @Hwitturumatturu
      @Hwitturumatturu 3 года назад +4

      캡쳐말고 복붙해서 메모장에 적으면 되지롱

    • @위이뚜
      @위이뚜 3 года назад +7

      @@Hwitturumatturu 그..귀찮은..짓..캡쳐..한방..끝...

  • @yoodarly
    @yoodarly 3 года назад +287

    살면서 단 한번도 제가 사랑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었어요. 많이 서툴고 가끔은 당신을 속상하게 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당신만 괜찮다면 당신 곁에서 사랑을 알아가고 싶어요.
    평생을 비혼주의자로 살던 아빠가 첫사랑인 엄마를 만나고 청혼할때 적었던 편지 구절이에요.
    코팅된 빛바랜 편지를 보면서 저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요ㅎㅎ..

    • @토비-u1l
      @토비-u1l 3 года назад +9

      평생을 살면서 아버님같은 사람이 있으면 정말 행복한 삶이겠죠. 인생에서 그런 경험을 하면 순간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감히 잊지 못 할 것 같아요. 두 분이 오래오래 행복히 살기를 기원합니다. 재유님도 그런 사랑, 분명히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 @miracle_otk
    @miracle_otk 3 года назад +319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 밖에
    - 정지용, [호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