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소주택 짓는 영상으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건축물 한스푼 넣은 이야기 삼매경 안협소 채널에 가입하여 영상 제작에 힘을 보태주세요 / @안협소 구독과 좋아요는 컨텐츠제작에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광고문의 / dooddoong@gmail.com #귀갑묶기 #긴박 #긴박아트
걍 그냥 떡대 있는 남자 모델로 묶어도 되었을건데 그러면 의도하던 바가 사라지니까 예쁜 여성모델로 한거 부터가 의도가 찐~하게 드러남. 역시 성진국. 변태들이 많으면 변태들이 정상인이 되는 나라 일본. 어떤 면으로 욕망을 극대화하고 현실화 하는 나라라 살짝 존경심이 들라고 하기도함
90년대 후반에 대학 다닐때 일어를 전공하면서 일본 사람들을 좀 알게되고 어학연수에서 자세히 알게 됐는데 sm이란게 사회 전반에 깊게 뿌리잡고 있더군요. 그 중 하나가 귀갑이었고 그게 뭔지도 몰랐다가 편의점에서 팔던 에로잡지를 보고 알았던 기억납니다. 당시는 sm 이란것도 모를 시기였고 참 신선하게 다가오더라구요. 한때는 변태취급받던 문화라해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음습함이 사라지고 하나의 문화가 되는게 신기한것 같네요. 일명 봉춤이라 불리는 스포츠도 한때는 퇴폐의 정점이었는데 지금은 운동 중 하나로 존중받는걸 보면 모든게 영원한건 아닌가봅니다.
현재 커뮤니케이션 학부에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이번 학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배우고 있는 학부의 내용이 시각 문화의 변화인데요. 부르디외는 '취향'이란 개념이 인간에 내재된 계급 의식과 연관이 있고, 그렇기에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귀갑'이라는 일본의 문화는 부르디외의 이론에 따르면 저급 문화에서 고급 문화로 이동한 사례입니다. 또한 귀갑묶기는 전국시대의 군사 기술 중 하나인 포박술로 사용되었다가 현대에 들어 성 문화의 일부로 소비될 뿐만 아니라 하이 컬처로 인정이 되는 만큼 일종의 '전유'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전유란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도용해 사용하는 의미로, 기존의 사회 문화적 맥락 내에서 소비 되었던 문화적 요소가 전혀 다른 맥락에서 사용 되는 '밈'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전유의 정의를 '귀갑 묶기'에 적용해보면, 닌자와 같은 무력 집단을 제압하기위해 사용되었던 기술이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요소로 사용되었다가 현재에는 고급 문화 취급을 받으며 기존의 지배 이데올로기 (가령, 정숙한 성 문화 혹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동아시아 특유의 겸손 문화 등) 에 저항하는 문화적 요소로 전유했습니다. 안협소님의 영상을 통해서 제가 배우고 있는 학문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복학을 하게 되어서 공부가 재미있게 다가오고 있는 와중에 일본의 문화를 소개함과 동시에 특정 문화 저변에 깔린 배경을 설명해주셔서 훌륭한 교보재를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 지나가던 모지리 학부생 올림- (부디 도움이 되시길!!)
@@skim1090 뮤지컬을 대표적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 상류층들이 즐기던 오페라 등의 문화 생활을 하류층들도 즐기자는 취지로 음악극인 뮤지컬이 등장했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현대의 뮤지컬은 당당히 고급 문화로 자리잡고 있죠! 현대 사회에서는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의 경계가 많이 흐려졌고 문화를 공부하기 위해서 두 가지 문화를 모두 알아야 하지만, 뮤지컬을 좋아한다는 이를 보면 대부분 ‘교양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뮤지컬은 저급 문화에서 고급 문화로 이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티켓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추가로 저는 제가 배운 이론을 복습해볼 겸 ‘귀갑 묶기’라는 일본 문화에 적용한 것이여서 선생님께서 느낀 감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외설과 예술은 한 끝 차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저도 ‘귀갑 묶기’가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 현상의 이면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요!
@@AtoZoo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유의 일종으로 ‘브맄콜라주’라는 현상 또한 존재하는데, 브리콜라주는 미술 시간에 한번쯤 잡지 등을 활용해 해보셨을 모자이크 작품을 떠올리시면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그래피티 두들이 단순 낙서에서 일종의 회화 장르로 이동한 것처럼, 패션 내에서도 브리콜라주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데요. 대표적으로 칼하트의 데님이나 닥터마틴의 가죽 신발을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 사회 내의 빈곤했던 흑인 청소년들이 돈이 충분치 않아 손윗 형제 자매의 옷, 특히 칼하트의 데님 팬츠 등을 입었던 것이 이후 흑인 힙합 음악을 기반으로 한 힙합 패션의 아이콘이 되었고, 40년대 스키 사고 부상자들을 위한 신발로 만들어진 닥터마틴은 1900년대 중반에 그런지룩에 소비가 되고 동성애자들이 즐겨 신던 신발이 되면서 저항적 성격을 띄기도 했습니다. 이런 브리콜라주의 성격을 토대로 그래피티 두들도 일종의 회화 장르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귀갑묶기 보다 긴박의 역사 자체는 에도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에도 시대에 신분질서는 엄격했고, 같은 범죄자라 할지라도 귀족과 평민은 대우가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죄인을 압송할 때 밧줄로 묶는 방법까지도 평민과 귀족의 차별을 두었습니다. 귀족일 수록 최대한 보기좋고 깔끔하게 묶어야했고, 이것을 잘하지 못하면 체포한 관원이 도리어 처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만약 죄인이 귀족 여인일 경우에는 더했습니다. 귀족여인은 최대한 예쁘게 묶어 귀족 여인의 자존심을 살려줘야 했으며, 이를 못하면 귀족 여인을 능멸했다며 참형에 처해지기도 일쑤였습니다. 반대로 잘 묶으면 그것만으로도 승진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체포를 맡은 관원들 사이에서는 귀족, 귀족 여인들을 보기 좋게 묶는 방법이 전해지고 발전했고, 훗날 이것에 에로티시즘이 더해지며 지금의 긴박 문화가 된겁니다.
헉; 호텔X 사는곳이랑 가까워서 차로 지나갈때마다 아내에게 “저 호텔 수상해보여”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런곳였군요ㄷㄷ; 그리구 구글맵 아직 수년전 사진에서 갱신이 안돼있나봐요! 저희동네가 나왔는데 몇년전 지어 살고있는 저희집이 아직 토지네요!😂 암튼 저 강처럼 보이는 늪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독한 미식가 최근시즌에 나왔던 いずみ亭라는 오래된 식당이 있는데 엄청 맛있어서 추천드립니다ㅎㅎ
*그냥 음침하고 기괴한 문화를 예술과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려는 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 드네... 귀갑 묶기랑 비슷한 "문어가 여자 몸을 감싸는 그림"이나, "촉수물" 같은 경우는 단지 현실에서 실현 시키기가 어려워서 학문의 영역으로 발전하지 못 한 것일 뿐, 밧줄은 실제로도 구하기가 쉬우니 양지로 올라온 음침한 문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user-ek5nk3tg4z안협소형은 좋은데;; 그냥 문화가 기괴하다는 뜻인데 급발진 뭐임 ㅋㅋ 비슷한 예로 일본에 "라텍스 고무 페티쉬"도 있는데 온 몸을 검은 라텍스 옷 달라붙게 입고 침대에 누워서 자신이 속박되는 느낌이 좋다고 함... 그런 것도 실제로 하기에는 과하니까 밧줄이라는 다소 가벼운 성 페티쉬는 학문과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기 쉽지
![[사고건축물] 버추얼캐릭터를 사용하는 아내의 질투](/img/1.gif)
강의 때문에 시연하는건 이해가 되는데 저 여성 모델의 표정이나 반응을 보면 의도가 너무 명확해ㅋㅋㅋ 성진국 클라스ㅋㅋㅋ
ㄹㅇ 그냥 츄리닝 입고 시켜도 되는데 딱봐도 트인 기모노ㅋ
@@number-hb3jw 딱 내가 하고싶던말 ㅠㅠㅋㅋㅋㅋ 아니 의상을 굳이 저런걸로 입혔단게 좀 ㅋㅋㅋㅌ
저 기모노포함 분위기까지가 모두
강의 내용이 말하고 싶었던 내용이 아닐까
막말로 음식점에서 음식만 중요하다면
락앤락 도시락통에 줘도 문제 없었겠지
걍 그냥 떡대 있는 남자 모델로 묶어도 되었을건데 그러면 의도하던 바가 사라지니까 예쁜 여성모델로 한거 부터가 의도가 찐~하게 드러남. 역시 성진국. 변태들이 많으면 변태들이 정상인이 되는 나라 일본. 어떤 면으로 욕망을 극대화하고 현실화 하는 나라라 살짝 존경심이 들라고 하기도함
매력을 보여주는것
변태한명의 집념이 전세계로; 저거 묶는데 실제로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려서 진짜 변태아닌이상은 에로틱한 느낌은 1도 안느껴지고 그냥 지루하고 불편하대요
맞아요 ㅋㅋㅋ 묶이는 입장에서도 그다지 재밌지 않았어요. 플레이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이미지라 재밌을 줄 알았는데 역시 sm은 sm이다...🤣
ㄹㅇ 보기 싫어짐
익숙해지고 호흡 잘 맞으면 아주 좋습니다,,, 꾸준히 연습해야 해요,,,
@@user-xt5en7sv3o 제가 변태라 ㅋ.. 궁금해서 함 부탁해봤어요. 근데 묶이는 취향은 없었던 것 ~
귀갑묶기를 건축물로 연결해서 설명하는 유튜버는 아마 안협소님이 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에 귀갑묶기가 컨텐츠 주제로 나올줄이야. 상상도 못했네요... 이거 설마 영상 내려가는건 아니죠??
보통 영상의 소재는 자신이 전문으로 생각하는 분야로 만드는 경향이 많던데..안협소님..존중합니다..
그렇죠 건축과 귀갑묶기의 만남이라 ㄷㄷ
포박에서 문화로 이끄는 '귀갑묶기'는 저로서는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겠지요. 실제로도 대상자가 적지 않은 고통을 당한다고 하는데...쉽지 않네요. 영상 잘 보았습니다.
진짜 안궁금하던것도 궁금하게 만드는 컨텐츠들 ㅋㅋㅋ 따봉...
저런 걸 연구가치가 있다 생각해서 연구하고 강연한다는 게 너무... 생소하고 기이하다
근데 꼭 이 쪽이 아니더라도 밧줄 묶기를 잘 하면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특히 군, 생존, 캠핑 등에서요
귀갑으로 물건을 고정라하면 안정적이고 단단하죠. 로프를 쓸데없이 많이 쓰는거같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ㅋㅋㅋㅋ
이게 딱히 예술로 올려치기 된 게 아니라, 사실 예술이라 이름붙여진 많은 것들이 결국 별 게 아닌 거
90년대 후반에 대학 다닐때 일어를 전공하면서 일본 사람들을 좀 알게되고 어학연수에서 자세히 알게 됐는데 sm이란게 사회 전반에 깊게 뿌리잡고 있더군요. 그 중 하나가 귀갑이었고 그게 뭔지도 몰랐다가 편의점에서 팔던 에로잡지를 보고 알았던 기억납니다. 당시는 sm 이란것도 모를 시기였고 참 신선하게 다가오더라구요. 한때는 변태취급받던 문화라해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음습함이 사라지고 하나의 문화가 되는게 신기한것 같네요. 일명 봉춤이라 불리는 스포츠도 한때는 퇴폐의 정점이었는데 지금은 운동 중 하나로 존중받는걸 보면 모든게 영원한건 아닌가봅니다.
그렇죠 우리나라도 불과 10년전만 해도 섹드립은 금기였음.
@@user-jg9ky3cw7w 아...네...
@@user-jg9ky3cw7w 다운이 거울봄?
@@user-pl6si5zb8p ???
@글먼당시 어르신 초대 방송서 담배도 피웠습니다.
저게 그렇게 학문적으로 중요한 거면 시연할때 묶이는 대상을 남자로 했으면 선정성 논란이 없었을텐데, 왜 꼭 저런 옷 입은 여자로 시연을 하는거냐? 그러니 사상을 의심받고, 영상이 통으로 삭제당하지.
이토 세이요는 변태로 매도당한 게 아니라 변태 맞는 거 같은데;;
평소에 알고 계시던 지식을 이렇게 정리해서 올려주셨군요
이토준지에 대해 알고 싶어요. 좋은 컨텐츠가 될고 조회수가 많이 나올듯!!1
좋아용
광끼와 집념, 집착이 지속되면 미친짓도 예술이 되는거 보면 신기함
아무리 문화라곤 해도 기괴
손목을 묶는 정도까지가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거 같습니다 ㅜㅜ 영상 보는 내내 좀 힘들어서 중간에 멈췄네요ㅠㅠ 서로간의 동의와 존중이 당연히 깔려있으리라 믿으며 충격을 다독여봅니다..
이제껏 본디지 라는 패션용어로 알고있었는데, 귀갑묶기라는 용어도 처음이고 이렇게 방대한 자료도 처음입니다. 안협소 긴박사님 정말 지식의 수준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돌려까노
뭘 돌려깤ㅋㅋㅋㅋ다른 댓글들도 이런 뉘앙스의 농담이라 같이 농담친거지 어휴 진지충 때문에 말을 못하노
@@minkyee 돌려까서 농담치는거잖아ㅋㅋㅋ 말을 옷알아듣노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다가 12살 에서 정신나감
이건 정상이 아니야 ㅋㅋㅋ
와우... 주제가... ㅋㅋㅋ
뭐... 이것도 판타지라면 판타지니까...
오잉?? 여기서 보네여 ㅋㅋㅋ 판타지에서 귀갑묶기도 다루시나여...? ㅋㅋㅋㅋㅋㅋ
@@leechanghyun 성적 판타지도 판타지라면 판타지이려나요?
진짜 기괴하드앙...
한번해보면 좋긴합니당
성문화에서는 어느 국가보다 선진국인 일본.. 40년대에 저런 문화가 잡지로 흥행했다는 것 자체부터 참 대단하나는 말밖엔
Castle curture
그냥 한국 유교 때문에 없는거지 한국 옛날동화같은거(성인용) 보면 토끼 곰 겁탈하고 난리였음
불과 3~40년 전까지만 해도 둘째 마누라 있는 부잣집이 심심찮게 있고, 여자는 패야 여자다워진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마누라 두들겨 패던 한국이 딱히 신기해 할 일은 아닌듯
@@user-to3zj7nt3r 그건 그냥 낙후된 사회에서 흔히 보이는 가부장적이고 진부한 모습 중에 하나이고 저렇게 특정 성취향에 대해서 잡지까지 만들고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이 있거 저런 형태로 소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이롭다는 얘기임
@@user-to3zj7nt3r 바본가...
여기 귀갑전문 유튜버 영상 볼 수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주말에 편하게 누워서 이런 전문영상을 볼 수 있다니 세상 좋아졌네요.
영상 업로드 시간을 도무지 알 수 없는 유튜버
강연한게 왜 삭제된건지는 여자분 표정이…너무 즐기고 있어서 더 선정적인듯
저 요즘 종이달 드라마 방영되고 있잖아요 일본 실제를 모티브해서 일본 작가가 소설을 만들고 드라마가 되었는데 그 사건들을 다뤄줬으면 좋겠습니더 ㅎㅎ
이쯤되면 지도 보는건 걍 형식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태로 매도가 아니라 변태가 예술가로 둔갑한것 같은데..
진짜 별걸 다 다루시네요(극찬)
ㄹㅇ가깝고도 멀다ㅋㅋㅋㅋ
성적인 개방감까지 챙기는 협소쿤
인권 유린 그 자체
저건 예술이 아니라 범죄임.
저런 거에 흥분하면 정상이 아니지, 무슨 싸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묶기는 거에 공포감을 가지는 게 정상이지 즐기는 거는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거임.
1:22 전투기술의 포박은 한국에서도 이미 교육을 하고 있음. 포로 포박은 전세계 공통이기도 함.
진짜 저게 뭔지 모르지만 여기서 볼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개똥사진에도 집념이 생기면 예술이 된다! 라는 걸 보여준 사례인것 같음
현재 커뮤니케이션 학부에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이번 학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배우고 있는 학부의 내용이 시각 문화의 변화인데요. 부르디외는 '취향'이란 개념이 인간에 내재된 계급 의식과 연관이 있고, 그렇기에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귀갑'이라는 일본의 문화는 부르디외의 이론에 따르면 저급 문화에서 고급 문화로 이동한 사례입니다. 또한 귀갑묶기는 전국시대의 군사 기술 중 하나인 포박술로 사용되었다가 현대에 들어 성 문화의 일부로 소비될 뿐만 아니라 하이 컬처로 인정이 되는 만큼 일종의 '전유'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전유란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도용해 사용하는 의미로, 기존의 사회 문화적 맥락 내에서 소비 되었던 문화적 요소가 전혀 다른 맥락에서 사용 되는 '밈'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전유의 정의를 '귀갑 묶기'에 적용해보면, 닌자와 같은 무력 집단을 제압하기위해 사용되었던 기술이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요소로 사용되었다가 현재에는 고급 문화 취급을 받으며 기존의 지배 이데올로기 (가령, 정숙한 성 문화 혹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동아시아 특유의 겸손 문화 등) 에 저항하는 문화적 요소로 전유했습니다.
안협소님의 영상을 통해서 제가 배우고 있는 학문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복학을 하게 되어서 공부가 재미있게 다가오고 있는 와중에 일본의 문화를 소개함과 동시에 특정 문화 저변에 깔린 배경을 설명해주셔서 훌륭한 교보재를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 지나가던 모지리 학부생 올림- (부디 도움이 되시길!!)
좋은 내용인데 "저급 문화에서 고급 문화로의 전유"가 나타난 다른 예시도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귀갑 묶기' 하나만으로는 그냥 음침하고 기괴한 문화를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려는 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 들어서 다른 예시가 있다면 조금 더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비티 두들? 현재도 저급, 고급 섞여서 공존하는 느낌
@@skim1090 뮤지컬을 대표적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과거 상류층들이 즐기던 오페라 등의 문화 생활을 하류층들도 즐기자는 취지로 음악극인 뮤지컬이 등장했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현대의 뮤지컬은 당당히 고급 문화로 자리잡고 있죠! 현대 사회에서는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의 경계가 많이 흐려졌고 문화를 공부하기 위해서 두 가지 문화를 모두 알아야 하지만, 뮤지컬을 좋아한다는 이를 보면 대부분 ‘교양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뮤지컬은 저급 문화에서 고급 문화로 이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티켓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추가로 저는 제가 배운 이론을 복습해볼 겸 ‘귀갑 묶기’라는 일본 문화에 적용한 것이여서 선생님께서 느낀 감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외설과 예술은 한 끝 차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저도 ‘귀갑 묶기’가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 현상의 이면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요!
@@AtoZoo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유의 일종으로 ‘브맄콜라주’라는 현상 또한 존재하는데, 브리콜라주는 미술 시간에 한번쯤 잡지 등을 활용해 해보셨을 모자이크 작품을 떠올리시면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그래피티 두들이 단순 낙서에서 일종의 회화 장르로 이동한 것처럼, 패션 내에서도 브리콜라주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데요. 대표적으로 칼하트의 데님이나 닥터마틴의 가죽 신발을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 사회 내의 빈곤했던 흑인 청소년들이 돈이 충분치 않아 손윗 형제 자매의 옷, 특히 칼하트의 데님 팬츠 등을 입었던 것이 이후 흑인 힙합 음악을 기반으로 한 힙합 패션의 아이콘이 되었고, 40년대 스키 사고 부상자들을 위한 신발로 만들어진 닥터마틴은 1900년대 중반에 그런지룩에 소비가 되고 동성애자들이 즐겨 신던 신발이 되면서 저항적 성격을 띄기도 했습니다.
이런 브리콜라주의 성격을 토대로 그래피티 두들도 일종의 회화 장르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와 언론정보 졸업한지 10년되었는데 내용 보니 추억 여행하는 기분이네요 ㅎㅎㅎㅎ
귀갑묶기 보다 긴박의 역사 자체는 에도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에도 시대에 신분질서는 엄격했고, 같은 범죄자라 할지라도 귀족과 평민은 대우가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죄인을 압송할 때 밧줄로 묶는 방법까지도 평민과 귀족의 차별을 두었습니다. 귀족일 수록 최대한 보기좋고 깔끔하게 묶어야했고, 이것을 잘하지 못하면 체포한 관원이 도리어 처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만약 죄인이 귀족 여인일 경우에는 더했습니다. 귀족여인은 최대한 예쁘게 묶어 귀족 여인의 자존심을 살려줘야 했으며, 이를 못하면 귀족 여인을 능멸했다며 참형에 처해지기도 일쑤였습니다. 반대로 잘 묶으면 그것만으로도 승진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체포를 맡은 관원들 사이에서는 귀족, 귀족 여인들을 보기 좋게 묶는 방법이 전해지고 발전했고, 훗날 이것에 에로티시즘이 더해지며 지금의 긴박 문화가 된겁니다.
지식과 노력에 놀라고 갑니다 협소님😂
일본인들의 성에 대한 관심은 거의 집착에 가깝다 정말
평소와 다르게 상당히 즐거워 보이십니다
갑자기 많은 귀갑묶기 사진을 봤더니... 새로운 ... 눈뜬 것 같습니다.
뭔가 왜 본것같은 기시감이 들까요 ㅋㅋㅋㅋㅋ 예술적인 분석 잘보았습니다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 시리즈중에서 킨바쿠를 테마로 찍은게 있죠 꽤나 명망 있는 사진가인데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좀 쇼킹할거에요 모델 착취로 문제도 많은 작가인데 길어질거 같아서 관심이 있으면 찾아보시길
아 저는 사진을 좋아하고 배우다보니 알게 된 작가 입니다 뭐 작가의 사진집을 사거나 최애작가 뭐 이런건 아닙니당ㅜ
다음편 `안협소의 귀갑시연` 기대 많이 해주세요
와... 성으로 전설을 이룩한 일본이란 생각이 절로 드는 영상이네요...
일본은 모든분야가
전설임
수요가 없었는데 만들어 버렸어 ㅎㄷㄷ 이젠 수요자는 끊임 없이 나올테니깐..
가상코인도 비슷한 맥락같은데
신체를 밧줄로 묶으면 혈류가 감소하고 독성물질이 분비되어 그 반대로 쾌락물질이 분비 된답니다. 그걸 맛본? 일본인들이 성진국 답게 발전 시킨것일수도.
문제는 밧줄로 묶인 신체는 혈전이 증가하므로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거..
다른 지식도 그렇지만 정말 이 분야의 지식은 안 협소하고 방대합니다.
일본 클럽에 갔을때 여자들 속옷? 같은거만 입히고 밧줄로 묶어서 막 몸에 그림그리던데 넘 기괴했음 나빼고 사람들 다 사진찍고 환호함 ㄷ
하옇든 아무것도 아닌거 순서, 정량, 포장, 의미부여 이런걸로 문화인것 처럼 만드는거 천재적인 일본...음식문화가 그렇고, 다도니, 일본도, 전부 이런부류, 얘네 애니도 이런성향지닌거 많지...
그런데 하다하다 변태성욕까지 순서, 포장해서 이런식으로 만드니 참 대단하다.
이러니 얘네들이 정통이며 깊이 있는 문화에 대한 갈증이 스스로는 창조해내지 못하고....옆나라에 끝도 없는 동경과 열등의식으로 점철되....ㅎㅎㅎㅎㅎ....잘한다! 일본아! 응원한다.
동감합니다
헉; 호텔X 사는곳이랑 가까워서 차로 지나갈때마다 아내에게 “저 호텔 수상해보여”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런곳였군요ㄷㄷ;
그리구 구글맵 아직 수년전 사진에서 갱신이 안돼있나봐요! 저희동네가 나왔는데 몇년전 지어 살고있는 저희집이 아직 토지네요!😂
암튼 저 강처럼 보이는 늪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독한 미식가 최근시즌에 나왔던 いずみ亭라는 오래된 식당이 있는데 엄청 맛있어서 추천드립니다ㅎㅎ
협소쿤 엣찌~~~
와 닌자들을 구속하기 위해서 했던게 성적인거로 연결이되다니ㅋㅋㅋㅋ신시하다
진짜 ㅈㄴ 기괴한데 흥미 생김 썸네일만 보고 뭔 공포 관련 이야긴 줄 알았음…
3:40 캬 알파남 ㅋㅋㅋ
저 귀갑묶기 아직도 일부에서는 실제 포로 포획용으로도 여전히 쓰이고 있습니다....
리본이랑 태권도 띠 묶는거 말고는 매듭류에서 꽝인데요. 그런 입장에서는 저런 원리?가 어떻게 생각이 났을지 신기하네요.
이거보니 생각나는게 아미 해머 일가 범죄다큐 거기서 아미 해머가 쉬바리 라고 지칭하는 음성녹음 나오죠
이게 박물관도 있다니 일본은 정말
지금까지 올리신 그 어떤 영상보다 안협소님 목소리에 활기가 넘치네요.
8:15 안협소 형님의 '귀갑묶기'에 대한 공식발언
:어후~ 멋있네요
Sm은 고도로 문명화된 자해행위에 불과하다
일본은 진짜 꽂히면 끝까지 가는 오타쿠들이 국가 문화재산인듯…
거북묶기 그건가? 변태력은 따라갈 수가 없네요.
묶이는 모델보소 ㅋㅋㅋㅋ
이 영상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개진지하게 보고 있는 내 자신 클라스 ㄷㄷ
*그냥 음침하고 기괴한 문화를 예술과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려는 것으로 밖에 생각이 안 드네... 귀갑 묶기랑 비슷한 "문어가 여자 몸을 감싸는 그림"이나, "촉수물" 같은 경우는 단지 현실에서 실현 시키기가 어려워서 학문의 영역으로 발전하지 못 한 것일 뿐, 밧줄은 실제로도 구하기가 쉬우니 양지로 올라온 음침한 문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user-ek5nk3tg4z안협소형은 좋은데;; 그냥 문화가 기괴하다는 뜻인데 급발진 뭐임 ㅋㅋ 비슷한 예로 일본에 "라텍스 고무 페티쉬"도 있는데 온 몸을 검은 라텍스 옷 달라붙게 입고 침대에 누워서 자신이 속박되는 느낌이 좋다고 함... 그런 것도 실제로 하기에는 과하니까 밧줄이라는 다소 가벼운 성 페티쉬는 학문과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기 쉽지
@루 루 개소리하지마셈 님이 이 댓글다는거부터가 어불성설 물론 나도 자게 변태문화라는건 동의함. 결론은 그런 미시적 식견을 떠나 일본은 선진문화라는거
생각이 거기까지시군요 화이팅
수준 떨어지는 댓글
음침함과 기괴함이 예술과 학문이되지 못할 이유가 어디있지?
예술로 묶었다 했더니 진짜 예술이 되었다네..... ㅋㅋㅋ
귀갑의 갑자가 거북갑 자 아닌가요? 매듭이 가운데를 중심으로 각진 도형을 이루면서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거 같은 모양이라 거북이가 들어갔나? 싶네요
이게 협소 주택이랑 관련이,,,보자,,,
진짜 주제선정 재밌네요
고맙습니다. 안협소님... 저는 일본인이되고싶은 사람입니다/ 일본인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재미있게알려주셔서 일본인에 한걸음 나아간거 같아 너무나 행복하고 기쁩니다.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0:45 와 언니 개이쁘다!! 소개좀!!!!
뜬금없이 파르네제 뭐야 ㅋㅋㅋㅋ
하 ... 유튜브 제목 보고 안들어올수가 없었네 ㅋㅋㅋ
흥미롭네요 자료는 어디서 구하셨나 신기하네요
어디선가 듣기로는 귀갑 묶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자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던데 일본이기에 가능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전쟁 PTSD가 AV에 화풀이한 결과지 그러니 지금도 배우들 쓰레기 취급하고 지들 군인이 쓰레기란 이미지를 넘길 주체가 필요했으니까
귀갑묶기 폼 미쳤다
ㄹㅇ 변태적이야... 마음에 들었습니다.
협소형 다크서클의 근원이.. 밝혀지는건가?
이건 못참지 아 ㅋㅋ
와~~ 역시 성진국답네요. 일종의 성벽을 저렇게나 ㄷㄷㄷ
사랑해요❤❤❤ 안협소!!!!❤❤❤
주제가 미쳤다 ㅋㅋ
알다가도 모르겠는 나라
와 썸네일만 보고 귀신감옥?인가 하고 공포물인가하고 들어왔는데 신선한 소재였네욬ㅋㅋㅋㅋㅋ잘보고갑니다
얼마나 진심인거냐
그냥 귀갑이나 군대에서 포박하는법이나 알았지 뭐가 이렇게 많을줄은 상상도못했네ㅋㅋㅋ
전혀 관심 없는 주제였는데 1:02 미학적으로 미쳤네…
일본은 엘리트나 동경하던 애들을
귀갑하거나 묶어서 괴롭히는게 좋아서
저런문화가 최고발달한거
좋운정보감사 ㅋㅋㅋㅋ
각자의 문화가 있고 존중해야한다고는 하지만........ 말줄임표....
진짜 순수하게 칭찬으로서 하는말인데 그냥 사무라이 포박술에서 비롯됐따를 이렇게 늘려서 알차게 만드는것도 재주임;
정신나갈거같다 ㄷㄷㄷ
뜨자마자 바로 뛰어왔어여 헥헥
형 입술 무슨이이야?
ㅋㅋ
오우 상큼한 옵하 입술.!❤
하...진짜 온전한 정신은 아니다
SM은 관련 만화가 국내에 정발도 됐을정도로 많이 오픈됐죠.
와...별 생각없이 보던 영상속의 그것이 이런 거였다니... 역시 성진국이다...
형 취향까지 시원하게 공개하는구나 ㅋㅋ
뜬금없이 본인취향 어필 ㅋㅋ
..나는 아직 예술적에 문외한인거같으다 ;;;;아무리 봐도 예술로 안보인다 ㅠㅠ 예술이라고 칭하지 않으면 스스로 부끄러운 사람들이 자칭하는거로밖에.....아직 마음의 문이 열리려면 멀었구나..;;;이번생에는 힘들꺼같으다..
이것저것 예술이라고 가져다 붙이는 건 쉬워요. 관건은 후대에도 이게 예술로서 받아들여지고 영속할 수 있느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