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나뭇꾼의 풍류 노래 예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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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고가신조(古歌新調) 논밭 가라 기음 매고
    초장 : 논밭 가라 기음 매고 베잠방이 다님쳐 신들메고
    중장 : 낫 가라 허리에 차고 도끼 버려 두러메고 무림산중(茂林山中) 드러가서
    삭다리 마른 섭흘 뷔거니 버히거니 지게에 질머 집팽이 받혀 놓고
    새암을 차자가서 점심(點心)도슭 부시이고 곰방대를 톡톡 떨어 닙담배
    피어 물고 코노래 조오다가
    종장 : 석양(夕陽)이 재 넘어갈 제 엇개를 추이즈며 긴 소래 져른 소래하며
    어이갈꼬 하더라
    ⁂ 작자 : 미상
    ⁂ 현대어 역
    초장 : 논밭 갈아 김매고 베잠방이 대님치고 끈으로 신발 매고
    중장 : 낫 갈아서 허리에 차고 도끼 벼리어 둘러메고 나무 우거진 산 속에 들어가서
    삭정이나 땔 나무를 베거나 잘라내어 지게에 싣고 지팡이 받쳐 놓고 샘을 찾아가서
    점심 먹고 그릇 씻고 담뱃대 톡톡 털어 잎담배 피워 물고 콧노래 부르며 졸다가
    종장 : 서산에 해 넘어갈 때 어깨를 추키며 긴 탄식 짧은 탄식을 하며 어이 갈까 하더라.
    208)고가신조(古歌新調): 대마루 죽헌 김기수 선생의 작곡집 “대마루 77” 의 이름으로 죽헌 선생은 고가신조 책의 서문에서 아래와 같이 고가신조를 소개하고 있다. 「“이는 노래공부에 뜻을 둔 많은 학도들을 위하여 옛 어른들이 가곡이나 시절가에 얹어서 즐겨 부르던 시조시 중 비교적 건전하고 충실한 노래말을 골라 노래뜻에 걸맞도록 새가락을 지어 얼거 거듭 불으고 익혀 훈련하므로서 보다 한칭 공정을 넓히고 높혀 보고저 마련한 새 고전형의 노래책이다”」
    209) 종남산(終南山): ‘남산(南山)’의 옛 이름.
    210) 고곡(故國) : 유의어로서 ‘조국(祖國)’을 의미함.
    211) 산천(山川) : ①산과 내. 산택(山澤) ②산과 내라는 뜻으로 '자연(自然)'을 일컫는 말
    212) 시절(時節) :철, 때, 기회(機會), 사람의 한평생(-平生)을 나눈 한 동안
    213) 분분(紛紛) : ①떠들썩하고 뒤숭숭함 ②흩날리는 모양(模樣)이 뒤섞이어 어수선함 ③의견(意見) 등(等)이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많고 어수선함
    214) 다님쳐 : 대님 쳐 215) 신들메고 : 끈으로 신발 매고
    216) 버려 : 벼리어 (날이 무딘 연장을 불에 달궈 날카롭게 하여)
    217) 무림산중(茂林山中) : 나무숲이 우거진 산 속
    218) 삭다리 : 삭정이 (산 나무에 붙은 채 말라 죽은 가지)
    219) 뷔거니 : 베어내어
    220) 버히거니 : 잘라내어
    221) 새암 : 샘 (泉)
    222) 점심도슭 : 점심도시락
    223) 부시이고 : 깨끗이 씻고
    224) 조오다가 : 졸다가
    225) 추이즈며 : 추키며 (「추이르며」라고 쓰인 곳도 있다) 226) 소래 : 소리 227) 져른 : 짧은
    노래 : 初志 예찬건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선비문화기획 대표
    (재)월하문화재단 사무국장
    한국정가학교 운영
    국악지도사 1급 (단소, 정가)
    시조시인
    한국가곡보존회 정회원
    010-4744-6003 jackyeh@hanmail.net
    소금·장고: 예찬건
    녹음: 2012년
    녹음·믹싱·마스터링: 신나라 뮤직 킹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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