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100명산 이야기
일본100명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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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 알프스의 여왕, 센죠가타케(仙丈ヶ岳, 3,033M)
「산과 계곡」이라는 잡지 속의 사진으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찍은 등산 동영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후카다 큐야의 「일본 100명산」을 통해, 센죠가타케라는 산은 첫사랑과도 같은 산으로 내 마음 속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2024년 6월 14일, 너무나 맑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었다.
일본의 3천미터급 알프스를 오르고 싶다고 마음 먹었을 때부터 제일 먼저 오르고 싶은 산이었지만, 차를 가지고 있지 않는 내게 그 바람을 이루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러나, 결국 올랐다. 그리고, 그동안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글로 접해 왔던 이 산에 대한 이미지는, '과연'이라는 하나의 말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자연의 형성물의 하나일 뿐인데, 이 산은 어째서 이토록 아름다울까. 자연물이 하나의 인격을 가진 존재처럼 다가올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옛 일본의 등산객들은, 이 산에 인격을 부여해 '남 알프스의 여왕'이라고 불렀다. 2,855M의 고센죠가타케(小仙丈ヶ岳)에 오르면 우리의 눈은 자연스레 북쪽으로 향해 가는데, 센죠가타케 정상의 우아한 곡선은, 특히 잔설이 남은 이 시기에는 레이스가 달린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왕님의 자태를 뽐낸다.
독일어에 따라 카루(カール)라고 일본에서 부르는 권곡(圏谷)은, 빙하가 오랜 세월 동안 산 정상을 스푼 모양으로 깎아 만든 지형을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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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 알프스의 귀공자, 카이코마가타케(甲斐駒ヶ岳, 2,96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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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장마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츠유(梅雨)라 부르는 긴 우기는 빠르면 5월 말에 시작되기도 하는데, 올해는 너무 늦어져 6월 하순에 시작되었다. 장마구름이 몰려오기 전,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남 알프스를 오르기로 했다. 남 알프스는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접근하기가 너무 힘들다. 지금 살고 있는 나고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3시간을 달려 이나시(伊那市)에 도착한 후, 벚꽃으로 유명한 타카토(高遠)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30분... 그런데 여기서부터 난관이 기다리는데... 남 알프스 임도 버스를 타려면, 센류소(仙流荘, 올해부터 정류장의 이름이 토다이 파크戸台パーク로 바뀌었다. )까지 가야 하는데, 택시 외에는 대중교통이 없다.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의 등산 시즌에는 2,500...
바람과 돌들의 산, 료젠잔(霊仙山, 108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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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젠잔(霊仙山, 1084M)은, 일본의 관서 지방과 중부 지방을 경계짓는 스즈카산맥(鈴鹿山脈)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 전국시대를 끝장낸 세키가하라(関ヶ原)의 전장이 바로 코 앞에 있다. 산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옛사람들에게는 신령하고, 성스러운 산이었다. 천년 전 헤이안 시대에는 산 정상에 절이 세워졌다고 한다. 바로 앞 세키가하라 평원 건너 편,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日本武尊)의 요괴퇴치 전설로 유명한 이부키야마(伊吹山, 1377M)가 워낙 유명한지라 이 쪽은 일본의 일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니다. 『일본 백명산』의 저자 후카다 큐야(深田久弥) 역시 이부키야마를 백명산에 넣고, 이부키야마를 설명하는 가운데 이 산을 잠깐 언급할 뿐이다. 07:55 정상에 서면 남서...
북 알프스 하쿠바 마을(白馬村)의 봄 (202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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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松本)에서 미나미코타니(南小谷)까지, 4월의 따사로운 날에 오이토선(大糸線)에 몸을 실으면 살아있다는 기쁨이 몸 속 구석구석까지 전해져 온다. 차창가로 폴폴 풍기는 싱그러운 봄내음, 차창 너머 앞도적인 스펙타클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 북 알프스의 설산, 눈을 녹이며 계곡을 타고 내려온 차가운 물줄기가 도랑을 시원하게 가로질러가며 만들어내는 경쾌한 소리, 이제 갓 학기를 시작한 시골학교 아이들의 장난끼 가득한 수다들... 4월이 되어야 사실상의 한 해가 시작되는 시나노(信濃) 지역만의 독특한 이러한 풍경들은, 우리 모두 기나긴 겨울을 버티고 용케 또 한 해를 맞이하게 되었구나 하는 실감을 안겨 준다. 02:01 호수 건너편에 보이는 앞산 너머에 빼꼼이 뿔 모양의 양 봉우리을 드러내는 설산이 ...
북 알프스 가미코치(上高地)에서 만난 원숭이 무리(サルの群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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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을 맞이한 일본에서는 야생동물의 잦은 출몰이 화제다. 사슴의 개체수 증가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곰이 문제다. 사람을 먹잇감으로 보고 공격해 오는 홋카이도의 불곰(ヒグマ)이 제일 큰 골치거리지만, 올해는 혼슈의 반달가슴곰(ツキノワグマ)들이 먹잇거리를 찾아 심심찮게 민가에 출현해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 개체수가 5만 마리를 넘어섰다고 한다. 100년 전부터 자취를 감춘 이즈반도(伊豆)에까지 출현했다고 하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먹이감 부족이 제일 큰 원인일 듯... 일본의 산을 등산하면서 아직 곰을 만나지는 못했다... 그런데 최근의 상황이 심상치 않아서 낮은 산에서도 곰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산을 오를 때마다 경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
일본 북 알프스에서 브로켄의 유령(ブロッケン現象, Brocken spectre)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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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2일, 엔잔소(燕山荘)에서 오텐쇼다케(大天井岳)로 향하는 2,700미터의 높이의 능선길... 서쪽으로는 햇빛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렸고, 동쪽으로는 운무가 가득 끼어 있었다. 신기하게도 동쪽의 천애절벽을 가득 매운 운무는 서쪽을 넘보며 넘실대었지만, 절대 능선을 넘지 못했고, 이것이 도리어 신비로운 능선길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던 중, 등산길은 잠시 동쪽으로 둘러가야 했고, 운무 한가운데로 들어선 우리 앞에는 일순 브로켄의 유령이 나타났다. 브로켄 현상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독일의 브로켄 산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라고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었는데, 사람 뒤에서 비치는 햇빛이 구름이나 안개를 통과하며 퍼져 버리고, 그걸 지켜 보는 사람의 그림자 주변에는 원형의 무지개 같은 빛의 띠가 나...
2023년 일본 북 알프스 야리사와의 가을(秋の槍沢)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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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 알프스에는 3천미터급 거대 암봉을 오랫동안 빙하가 깎아 만든 아름다운 권곡(圏谷)들이 즐비하다. 독일어로 Kar이라고 하는데, 일본 산악인들은 독일어를 그대로 일본어로 표기해 카루(カール)라고 한다. 겨울에는 권곡들 사이로 엄청난 양의 눈 쌓이고, 늦봄이 되면 그것이 녹아 흘러내려 계곡을 형성하는데 이것을 사와(沢)라고 한다. 일본어 사와(沢, 澤)는 한국어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는데, '물이 흐르는 계곡' 정도의 의미로 새겨두면 될 듯하다. 야리사와(槍沢)는 야리가타케(槍ヶ岳)의 동남쪽, 그러니까 히가시카마 능선(東鎌尾根)과 야리호타카연봉(槍穂高連峰)의 주능선 사이에 위치한 권곡이자, 계곡을 말한다. 이 계곡은 북 알프스 등정의 베이스캠프라 할 수 있는 가미코지(上高地)에서 최단거리(9시간30...
일본 북 알프스의 금자탑 야리가타케(槍ヶ岳 3,180M)에서 본 세상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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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3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북 알프스의 금자탑 야리가타케(槍ヶ岳 3,180M)에서 본 세상의 풍경... 이 풍경을 보려고 반류(播隆) 선사는, 5년 간의 계획 끝에 등산장비 하나 없던 시절 맨몸둥이 하나로 1828년 7월 20일(음력) 이곳 정상에 올랐고, 고이 가져 온 불상, 아미타여래, 관음보살, 문수보살 상을 모셨다. 그래, 이곳이 부처에게 공양할 수 있는 동양 최고의 탑이다!
일본 남 알프스의 장군, 시오미다케(塩見岳, 3,052M)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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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나고야의 집을 나서 7월 26일 아침에 이번 남 알프스 종주의 첫 번째 관문인 시오미다케에 올랐다. 시오미다케의 정상에 서기까지 꼬박 이틀이 걸린 셈이다. 시오미 신장에서 친해진 이바라키(茨城)의 미토(水戸)에서 오신 연세가 지긋하신 분은, 산푸쿠고개 산장(三伏峠小屋)에서 1박, 시오미 산장에서 2박을 계획했다고 한다. 3일간 산장에서 머물고, 또 집에서 등산로입구까지의 왕복 시간을 계산하면, 하나의 봉우리에 오르기 위해 꽤나 긴 시간과 돈을 쓰게 되는 것인데, 누구에게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산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이번 등정을 계기로 이 산의 매력에 푹빠져 버렸고, 앞으로 몇 번이고 이 산을 오르게 되리라는 예감이 든다. 『일본 100명산』의 저자 후카다 큐야는, 시오미다케의 모...
일본 남 알프스, 산푸쿠 고개(三伏峠)를 거쳐 시오미 산장(塩見小屋)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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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내가 올린 영상도 그러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올리는 등산 영상들은 주로, 멋진 능선길을 걷는 모습이나 아슬아슬한 암봉을 타는 다이내믹한 것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시청하는 사람들 역시 그런 영상을 기대하고 클릭을 할 것이다. 그래서 그럴까. 내가 주로 참고하는 일본의 유튜버들의 영상들도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대부분 짧게 편집해 버린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길고 힘들고 지루해 보이는 능선까지의 길이 적어도 등산을 한 본인에게는 제일 설레고 기대로 가득 찬 길일 것이다. 2023년 7월 하순에 오른 시오미다케(塩見岳), 아이노다케(間ノ岳), 기타다케(北岳) 종주길에서 처음 접한 도리쿠라 등산로(鳥倉登山口)에서 산푸쿠 고개(三伏峠), 그리고 시오미 산장(塩見小屋)에 이르는 6시간 3...
일본 남 알프스, 3천미터의 천상의 산책길 - 아이노다케(間ノ岳)에서 기타다케(北岳)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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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인기로 치면, 남 알프스는 북 알프스에 적수가 되지 못한다. 산맥의 전체 넓이와 산세, 3천미터급 봉우리의 개수 등으로 치면 남 알프스가 조금 앞서지만, 하늘 높이 치솟은 기이한 암봉들과 일순 생사를 가르는 가파르고 위험한 절벽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등산로 등을 가진 북 알프스는 등산가들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거기다가 일본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빙하 지역도 있어서 사계절 눈 쌓인 계곡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럴까. 북 알프스는 대중교통으로도 등산로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고, 주변의 숙박시설은 물론 산장도 잘 갖춰져 있어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 데 비해, 남 알프스는 모든 게 열악하다. 집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도달하는 데 하루나 그 이상을 꼬박 써야 할 때도 있다. 그런데, 그렇기 때...
일본 남 알프스의 어머니와 같은 산, 아이노다케(間ノ岳, 3,190미터)를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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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등산의 메인은 아이노다케(間ノ岳)에 오르는 것이다. 아이노다케는 일본 남 알프스의 어머니와 같은 산이다. 남 알프스, 북 알프스를 통틀어 최고의 산일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마테호른과 같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첨탑과 같은 봉우리를 좋아한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일본 북 알프스라고 하면 바로, 야리가타케(槍ヶ岳)를 떠올린다. 그런데 아이노다케는 그런 산이 아니다. 오르는 게 그렇게 간단한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주는 인상은 완만해 보이는 삼각형의 모습이다. 그런데 일본어로 '산괴(山塊)'라는 부르는 산의 덩치는 어머어마 무시무시하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해 인기가 많은 바로 옆에 자리한 기타다케(北岳, 3,193미터)조차도 산의 형세나 그 모양은 너무 아름답지만...
일본 남 알프스의 장대한 센시오 능선(仙塩尾根)을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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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시오 능선(仙塩尾根)은, 일본 남 알프스의 북서쪽 끝에 있는 센조가타케(仙丈ヶ岳, 3,033미터)에서 남서쪽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시오미다케(塩見岳, 3,047미터)에 이르는 장대한 능선을 말한다. 거리로 50km, 소요 시간으로 43시간, 최소 4박5일은 걸리는 무시무시한 트래킹코스다. 지역 주민들 말로는 '바보들이나 타는 능선'이라고... 그런데, 이러한 숫자가 주는 무시무시함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큼, 산이 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 하늘 길을 걷는 듯한 한없이 이어지는 탁 트인 능선길, 가끔은 고목들 사이로 이어지는 푸릇푸릇한 초원길도 만나고, 또 가끔은 정글같은 수목지대를 헤집고 걸어 간다. 그런데도, 주위를 둘러보면 항상 3천미터급의 봉우리들이...
일본 남 알프스의 시오미다케(塩見岳, 3,047미터) 정상에서 라이쵸(雷鳥)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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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천미터급의 산에서만 서식하는 라이쵸(雷鳥)라는 새... 오랫동안 '신의 새'라고 불렸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절멸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그 개체수가 아주 적다. 그런데 일본의 북, 남 알프스를 등정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라이쵸를 만날 수 있다. 그건 개체수는 적지만, 저 새가 신기하게도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갈색의 깃털을 하고 있다가 겨울이 되면 순백의 깃털을 한다고 한다. 이번 3박4일의 남 알프스 센시오능선 종주 길(시오미다케 - 아이노다케 - 기타다케)에서 라이쵸를 몇 차례고 만났는데, 가장 가까이에서 본 건 시오미다케(塩見岳) 정상 부근에서였다.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비쳐 올 때 어미와 새끼가 열심히 먹이를 구하러다니는 모습은 왠지 모를 감동을 안겨 주...
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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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의 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기로 한 날이다. 특급 시나노를 타고 마츠모토로 향하는 날... 날씨가 너무 좋다. 그런데 오늘 오후부터 구름이 끼고, 내일부터는 비소식이 있단다. 그래도 신슈(信州)로 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가볍다. 마츠모토(松本)에서 완행을 타고, 아즈미노(安曇野) 시의 중심역인 호타카(穂高)에 내린다. 호타카라는 이름부터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 호타카연봉의 바로 그 호타카가 아닌가. 여름 시즌에 운행하는 등산 버스에 오른다. 이 버스를 타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즌을 맞이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버스는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듯이 산을 오르고, 산을 가로지른다. 올라간 높이만큼이나, 사람이 사는 마을로부터 아주 깊숙한 산...
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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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 에필로그
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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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2)
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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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4)
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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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3)
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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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 알프스(파노라마 긴자 종주)를 오래된 친구와 오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