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굿을 하며 걷는 행위예술의 기록 초반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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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일지 中......
처용굿, 길을 걷는다. 2024.09.15-20. 팔십육일과 구십일일 사이" 지기금지 원위통일"
"지기금지 至氣今至"를 화두로 길을 걷습니다. 이는 조선의 개벽을 꿈꾸던 동학의 주문 첫머리 입니다. 작금의 한국에서 천지개벽은 평화통일을 우리민족끼리 화해하고 용서하며 서로를 온전히 끌어안는 것입니다. 분단의 병이 온 사회를 병들고 아프게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지기란 지극한 기운을 말하고 금지란 지금 이곳에 이루어지게 하라는 말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지요? 맞아요! 월드컵 응원전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응원이 바로 동학 첫주문ㅡ 꿈은 이루어진다ㅡ는 외침입니다. 모두가 다 알듯이 이 응원의 마음이 선수들과 함께 뛰었잖아요. 우리는 이렇게 동학의 삶을 살고 있었는데 모르고 있던거였어요.
또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전국민이 부르던 것입니다. 이 노래도 또하나의 지기금지를 원하는 것입니다. 원위는 원한다는 뜻이고 뒤에 새로붙인 "통일"이 통일을 준비하는 동학통일 주문입니다.
근 백일을 통일굿을 하며 걸으면서
하늘에게서 통일주문을 받아 모심니다.
"지기금지 원위통일"
"지기금지 원위통일"
"지기금지 원위통일"
이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