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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обавлен 17 ноя 2014
[길에서 만난 문장들] 이명수 '말'
모습을 드러낸 감옥은 감옥이 아니듯
마음을 드러낸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내 사랑의 말은
마른 가지 끝에 잠드는
아픈 이파리들의 수화(手話)다
찬 손으로 켜는 뜨거운 불이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슬픔과
이제 막 태어나려는 꿈을 위해
기약 없이 준비하는
사랑의 말이다
이명수의 시, '말'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길에서 만난 문장들.
마음을 드러낸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내 사랑의 말은
마른 가지 끝에 잠드는
아픈 이파리들의 수화(手話)다
찬 손으로 켜는 뜨거운 불이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슬픔과
이제 막 태어나려는 꿈을 위해
기약 없이 준비하는
사랑의 말이다
이명수의 시, '말'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길에서 만난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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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문장들] 바닷가에서 주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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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문장들. * 소라는 바닷소리 꼭꼭 담아 두려고 속 다 비운 껍데기로 살아간단다 귀 대어 봐 들리잖니 * 박영식의 시 ‘바닷가에서 주운 이야기’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오동도. 길에서 만난 문장들.
[길에서 만난 문장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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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문장들. *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 전라남도 여수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이 있습니다. 오동도. 산을 오릅니다. 울창한 숲 속입니다.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드넓은 바다. 이곳, 오동도에서 이 문장을 만났습니다.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보는 일이다.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젊은 시인에게 주는 교훈’ 길에서 만난 문장들.
[길에서 만난 문장들] 박인환 '세월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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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문장들. 오늘은 설악산이 보이는 강원도 인제에 왔습니다.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백담사입구터미널까지 두 시간 버스를 탔고요. 미시령로를 따라 서쪽으로 삼십 분 정도 걸어서 지금 막 시집박물관 소나무 숲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이 문장을 만났습니다. *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것만 * 박인환의 시 '세월이 가면' 중에서 시인 박인환의 고향은 이곳 강원도 인제라고 합니다:) 길에서 만난 문장들.
한귀은 - 여자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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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자의 삶은 뜨겁지 않고 미지근하다. 얼마나 다행인가. 이 미지근함 때문에 누군가를 껴안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온기와도 섞일 수 있다. 한귀은의 에세이 '여자의 문장' 중에서 낭독|박지윤 BGM|우면동워터멜론 한 조각 제작/배급|우면동워터멜론
김효은 - 나는 지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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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달립니다. 매일 같은 시간 매일 같은 길을. 어디에선가 와서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을 싣고 한강을 두 번 건너며 땅 위와 아래를 오르내립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 길 마디마디에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는 지하철입니다. 김효은의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 첫 문장이었습니다. 낭독|최현정 BGM|한라 - 愛fter You, 마지막 정거장 제작/배급|우면동워터멜론
김영란 - 책읽기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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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상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상이 없으면 '이미 있는 것'에 대해 공부하고 익히는 일밖에 남지 않을 테니까요. 물론 그것만 하기도 바쁜 세상이지만, 그러기만 해서는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무언가 더 나은 것에 대한 상상, 다음에 나아갈 행보에 대한 상상, 그것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죠. 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 중에서 낭독|지영서 BGM|Steve Barakatt - When I Was Young 제작/배급|우면동워터멜론
윤진서 - 비브르 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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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들리는 게 많았으면 좋겠고 내 눈에 보이는 게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채워서 가는 인생이고 싶다. 윤진서 산문집 '비브르 사비' 프롤로그 중에서 낭독|오지윤 작곡/연주|우면동워터멜론 한 조각 제작/배급|우면동워터멜론
[작가의 사전] 김연수 - 지지않는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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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지지않는다는 말' 내게 청춘이란 7월 중순 평일 오후의 테니스장 같은 이미지다. 뜨겁고 뜨겁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이라 코트는 거의 비어있다. 땅에서는 햇살의 열기가 고스란히 다시 올라온다. 그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라켓으로 공을 때리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한가롭게 들려온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문득 조금 전까지 여름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절정이 지나 여름이 내게서 막 떠나가기 시작했다고 느낀다. 약간의 아쉬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붙잡고 싶은 욕망은 들지 않는 그런 순간. 내게 청춘이란 그런 것이었다. 낭독|조준호 (좋아서하는밴드) BGM|Depapepe - Futarino Syashin 제작/배급|우면동워터멜론
윤진서 - 비브르 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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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들리는 게 많았으면 좋겠고 내 눈에 보이는 게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채워서 가는 인생이고 싶다. 윤진서 산문집 '비브르 사비' 프롤로그 중에서 낭독|오지윤 작곡/연주|우면동워터멜론 한 조각 제작/배급|우면동워터멜론
[첫 문장] 제프 키니 - 윔피키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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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그 시절이 좋았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어른들이 자라던 그 옛날엔, 모든 게 지금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냥 우리 세대가 샘나서 하는 말 같다. 그 시절에는 없었던 이 환상적이고 끝내주는 첨단 기술과 전자 기기가 부러워서 말이다. 진짜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지금 부모님이 하는 말을 똑같이 할 거다. 제프 키니의 윔피키드 10권, 첫 문장이었습니다. 낭독|지혜인 제작/배급|우면동워터멜론
요시모토 바나나 - 멜랑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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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 현의 바닷가에서 우리는 황홀한 저녁노을을 보았다. 시간은 하루를 마감하며 거대하고 정겹고 겁이 날 만큼 아름다운 것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무대에서 사라져간다는 걸 알았다. 실감했다. 우리들이 백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만 편의 영화를 보고 애인과 백 만 번의 키스를 하고서야 겨우 오늘은 한 번밖에 없다는 걸 깨닫는다고 한다면 단 한 번에 깨닫게 하고 압도시키는 자연은 그 얼마나 위대한가. 요시모토 바나나, '멜랑코리아' 중에서 낭독|오지윤 BGM|Blackbird - Kaare Norge 제작/배급|우면동워터멜론
한강작가님의 소설을 읽다보면 진솔하고 담담함이 참으로 좋습니다^^
태극기를 걸어 놓습니다
아이구 내 손을 떠나면 ㆍ 이제 내 꺼 아니라더니 ,, 참 - 2024 포니정 혁신상 에는 시상식 소감발표하는 AI 가 내 얼굴로 나의 동의도 없이 이젠 마구 등장하기 시작했다. *** - 블랙 리스트라도 풀어 랏 ^^ 내 덕에 쳐먹고 사는 것들아 . 이동 (여행) 주거권도 지금 전혀 없어 한림원 시상식도 갈 돈조차 없다 . 인간대우 좀 서로 하자
한강앓이 중 입니다.
같은 하늘 아래 서로 다른 뿌리로 땅에 붙어 멀리 있는 듯 가까와도 바람결에 소식만 듣네. 그 소리 잘 들으려 바람결에 흔들 가까이 가려해도 부질 없음에 강아지 풀처럼 몸을 때어네 가까이 가 보려하지. 조근조근 소근소근 그녀는 여기에 와있다. 다시 한번 빛처럼 지구에 울려 퍼짐을 축하 합니다. 목성 주변에서 외계인도 박수 치다 ^^*
또 ! 한편의 시 ! 초대해 주셔서 감사 🎉
이때가 40세이신데,목소리가20대이심🎉🎉🎉
국내 관심 두여인 비교; 53세 한강, 경력 소설작가. 52세 김건희 경력, 논문표절, 주가조작.
비교하지 맙시다. 어디 감히 거니 탬버린녀 따위가....
다시 라디오 해주셨으면…..❤️
삶 이라는 건, 누구나가 상실되어 가는 자신의 시간들을 낙옆처럼 떨궈내며 살아내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작가의 이 소설집의 중,단편 소설들은 삶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어둡지만, 간절한 한강의 언어들을 좋아합니다. 한강의 소설은 마치 가을 같습니다. 낙옆으로 다 떨구어내고 새 봄의 새 싹을 기다려야 하는 나무 처럼, 생채기에 새 살이 나기를 기다리며 치료 하고 어루만져야 하는 삶의 상실감에 관한 아주 섬세하고 세밀한 이야기들입니다..
댓글이 시적입니다
시간이 갔고 세월은 흘렀다 ..변 종모 이기전에 살구 아버지로 ...변모해 달라진 길을 걷고있다
사랑하는 누군가의 죽음에 절망하지 않는 사람은 그 사람을 사랑했다고 할 수 없죠.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사랑을 할 때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타고난 작가 문체도.타고난다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건강하세요!! 한강작가님❤
Bgm 알고싶어요..
라디오 다시 해주세요ㅠㅠㅠㅠ
좋은시
수개월 동안 침묵하였고 수년 만에 길위로 나서니... 세상이 나에게 걸어왔다. 슬픔을 위로 하거나 행운을 보여주거나 기적을 믿게하거나 하지않더라도 길위의 바람은 물색없이 다 들어주었다. 내가 숨쉴수있게 이젠 산 위의 바람이 궁금한것은 욕심일까? 걷다 죽기야
괜히 소름돋네요
최고의 디제이셨어요.
노랑무늬영원 잘 읽었습니다. 쓰신지 오래된 단편이라고 하셨는데 초반의 작품에서도 작가님의 필력과 감정이 다른 형태로 표현되어 있어 대단하다고 새삼 느껴졌습니다. 작가님의 작품 등장인물들은 모두 일종의 장애를 안고 사는데 그것에 관해 마치 직접 겪어보신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항상 존경하고 작품으로 많은 위로와 경험을 얻습니다.
남자 목소리를 듣고 설레다니 ㅎ 최고 ㅜ.ㅜ
이 구절은 에이번리의 앤 19장 첫 문단에서 보실수 잇슴니다.
삼성 갤럭시 20 나레이션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정말 한국어 하는 남성 목소리 중의 최고입니다! 너무너무 닮고 싶은 목소리네요!! 프로그램 많이 많이 해주세요!^^
34:55 쌈바스 헬스 워터
사람들은 행복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행복을 얻으려고 하는 행동이 행복을 없애는 일이다.*
애니프사
카아 그때 처음 23살인가 내가 막심고리끼의어머니를 읽는순간 나러시아문학의 환희 리얼리즘의 한커텐을 열었다 그리고 고리끼를 사랑하게되었다
그립습니다 매일 저녁 들으며 잠들곤 했는데
혹시 이 배경음악 따로 있는 곡인가요?
내가 들은 목소리 중 최고..목소리 좋은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ㅠㅠ
너무 좋아요~^^
저 많은 별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가장 찬란한 별 하나가 그만 길을 잃고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구나. 정형석의 책처럼 음악처럼
ㅎ ㅏ~목소리 진짜 예술이다~!!!
진짜 목소리좋다.. 편안하네요
가식적으로 안들리는뎅.. 목소리 너무 내리까는 느낌도 아니라 듣기 편하다. 그냥 흔한 동굴 목소리가 아닌 되게 개성있는 목소리. 귀기울이게 된다
꿀성대 ㄷㄷ
목소리만 듣고 무슨 성시경 같은 얼굴 상상했는데 완전히 달라서 놀랐음 ㅋㅋ 역시 성우의 세계는 신비해
너무 좋다...♥
목소리 부럽습니다
진짜 남자가 듣기에도 가장 훌륭한 한국남자 목소리
진짜 힐링이 목소리 구석구석에 크...어떻게 저렇게 달콤하죠
사회자와 한강 작가의 환상적인 인터뷰~ 인터뷰와 책 소개 들으면서 눈물 풀리긴 처음이예요. "억지로 초월할수도, 억지로 희망을 가질수도 없는 지점이 한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그런 순간엔 억지로 치유되고 희망을 가지려 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가난한 상태 그 상태를 직시하는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것같다." 그 어떤 위로보다 강력한 진실성 그러면서 인간을 따뜻하게 수용해주는 글과 책과 님의 목소리 감사합니다 .
우연히 롯데켸미x 광고보고 반했어요 진짜 매일 듣고싶은 목소리♡♡
가장 위대한 작가중에 한분 학생들이 이런 위대한 책을 안읽는다는게 슬프다
목소리 미쳤다...
고삼 때 전자사전으로 책음 챙겨들었었는데... 그리운 시절, 보고 싶은 목소리에요ㅠㅠ 형석님ㅜㅜㅜ
호오 무빙건이 여기도 나왔군....
가식적이다 왜캐 훈남 목소리인척 하냐 지적하는 사람들 개웃기네 강수진 성우님이나 정재헌 성우님도 충분히 목소리 내기에 가식적이고 좋은척인데 왜 굳이 이분한테만 난리치는 줄 모르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남도일 카제하야 목소리만 개따라하는 성우지망생들이 이분 욕하는거 보면 어이가 없음 지들이 못쳐따라하니까 재능이없으니까 화풀이하는거보면 평생 성우지망생하는 이유가 있음 ㅋㅋㅋㅋㅋㅋ 성우님들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난 강수진 성우님이나 정재헌 성우님 인위적인 목소리보다 이분이 들려주시는 잔잔한 목소리가 더 좋다 그리고 나같은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라 예의를 좀 차려라 애들아 입만살지말고
주병현 ㄹㅇ펙트
팩트!!! 부러운가 보죠ㅋㅋㅋㅋㅋㅋㅋ
동행보고 목소리에 빠졌다는ㅠ 어쩜저리 부드럽고 자상한목소리일까😍
와.. 목소리 나오자마자 갑자기 흡 하면서 울컥했음..
진짜 내가닮고싶은 목소리다ㅠㅠ 너무멋져요
제일 좋아하는 목소립니다,, 남자가 들어도 진짜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