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하려는 아이와 꾸준히 감정대화를 이어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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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감정을 배워가는 과정을 이해하면 아이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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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시작
01:10 아이의 반응에 흔들리는 이유
01:44 아이가 감정을 배우는 과정

[@그릿-d2d]

대화시도가 어려우면 어떤방법이 있을까요?회피형 기질이 강하고 제가 제안하는것들은 재미없다고 여기는지 싫다고 해요. 저랑 같이 놀려고 해도 제가 하자는 놀이도 본인도 좋아야 진행이 되거나 , 아니면 늘 하던 패턴대로 놀아서 선뜻 대화시작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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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아이는 불안이 높아 대화할 때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 막연히 신경 쓰며 '몰라'라고 피해하거나 관심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대화가 이어지지 않으니 아이에겐 오히려 그게 편해지는 방법이기도 하죠.
편하게 얘기해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는 '몰라', '싫어'라고 해도, '엄마는 이거 이렇게 하면 좋을 거 같은데', '아빠는 이거 재미있어서 하고 싶었는데'라고 가볍게 얘기해 주시고, '네가 하고 싶은 놀이 있을 때 얘기해 줘'라고 아이에게 시간을 주시는 거예요. 당장 회피적 반응을 보였어도 여지를 남겨주면 자기가 관심 있고 흥미 있는 활동은 함께 하고 싶어 할 겁니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부분에서부터 대화를 출발해 보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중에 선택지를 두어 '이거랑 저거 중에 오늘은 뭘 같이 해볼까?'처럼 아이가 수용하기 쉬운 질문을 주면 무조건적인 회피반응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기 쉬우니까요.
아이가 부담을 갖지 않도록, 급하게 이끌려하지 마시고, 아이의 흥미에서부터 출발하는, 아이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주제부터 작게 이야기를 시작하시는 게 중요해요.
아이랑 놀아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면 우리 제안대로 아이가 따라와 주길 바라는 마음이 앞설 수 있습니다. 아이는 무얼 좋아하고 뭘 같이 하면 가장 잘 참여하는지 관찰하셔서 아이로부터 놀이가 시작될 수 있게 다가가 보시길 권해드려요.
부담 주지 않고 기다려주며 수용해 주는 분위기가 바탕이 되면 대화와 상호작용의 결과가 자신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쌓이면서 아이도 조금씩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을 거예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