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연장 30년, 수돗물이 불로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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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3 дек 2024
  • #불로초는 수돗물이었다
    ’고령화 사회‘, ’초고령화 사회‘는 너무 들어 익숙한 단어들이다. 한국이나 일본, 서구 문명권 국가들 대부분이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 있다. ’고령화‘란 무엇인가? 출산은 적은데 인간 수명은 늘어 노인들이 넘치는 세상이란 말이다. 이제 ’환갑‘은 겨우 신중년에 진입했다는 뜻다. 70세 안팎은 동네 경로당 기웃거렸다가는 ”새파랗게 젊은 것이…“하며 눈총받는다. 지하철 경로석도 80세 이상이나 돼야 눈치 안 보고 앉을 수 있게 됐다.
    사람들이 오래오래 산다. 왜 오래 살까? 의학과 과학의 눈부신 발전 때문에? 아니다. 수돗물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 장수 만세의 일등공신은 수돗물이다. 개인적 주장이 아니다. 영국 의학저널이 2007년 실시한 설문조사(British Medical Journal, 2007) 결과다. 이 조사에서 ”위생적인 수돗물 공급이 1840년대 이후 가장 중요한 의학적 성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냇물이든 옹달샘 물이든 아무 물이나 마시다 위생처리를 한 수돗물의 대중화가 인간을 장수의 길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진시황은 헛다리 짚었다.
    인체의 수분 함량은 체중의 50~70%에 달한다. 순수한 근육조직은 약 73%의 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조직의 수분 함량은 약 20~25% 정도다. 인체에 절대적인 이 물이 위생적인 수돗물로 대체되면서 그 어떤 의학기술의 발달이나 보약보다 근본적으로 신체를 ’개량‘했다. 인간의 수명이 20세기 들어와 약 35년 정도 증가했는데, 이 중 30년 정도가 상수도의 보급으로 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수돗물이 보편화 되면서 그에 대한 고마움은 잊혀졌다. 그리고 수돗물에 대한 눈높이도 시대에 따라 높아간다. 단수가 일상적인 1970년대에는 수도꼭지에서 물만 콸콸 나오면 좋았다. 이제 ’콸콸‘은 당연한 것이고 품질에 이목이 쏠린다. 더 맑고 위생적인 물을 바란다. 양에서 질로의 전환은 자연스럽고 또 그래야 한다.
    우리나라도 양에서 질로의 전환에 크고 작은 고비를 겪었다.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한 #낙동강 폐놀오염(1991년) 등 상수원 오염 증가와 더불어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2001년) 등 사회적인 수돗물 수질 이슈가 있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는 환경호르몬,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등 다양한 물질들에 대한 실태 조사와 대응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오늘날의 화두는 생태계나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이 의심되는 의약물질, 과불화화합물, #조류독소 등의 미량오염물질이다. 이들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은 보다 안전한 수돗물이 국민들이 원하는 수돗물이다.
    높아진 시민들의 요구에 맞춰 미량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미량오염물질의 검출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수질분석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도 이같은 필요성에 맞춰 먹는 물 수질 감시항목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고 수질기준 및 검사항목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광역시며 한국수자원공사 등 대규모 수돗물 공급기관도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더불어 미량유해물질, 바이러스 등 고도 수질분석항목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런데 이런 분석체계가 소규모 지자체로도 확대돼야 한다. 물은 국민 모두에게 공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관의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노력이다. 미량오염물질은 산업 화학물질, 의약품, 화장품, 농약, 호르몬 등에서 비롯된다. 이들로 인한 미량오염물질이 하천이나 호소 등 상수원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개개인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별 생각 없이 버린 덜 쓴 화장품이나 농약 찌꺼기가 지천를 오염시킨다. 오염된 지천의 물은 큰 강으로 흘러 취수원인 강 전체를 미량오염물질로 덮게 한다.
    물론 먹는 물에 대해선 ’완벽하다‘고 할 만큼 정수처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기 성능 좋다고 과자 부스러기 마구잡이로 버리면 안 된다. 오늘은 미량오염물질이 문제지만 내일 은 또 어떤 존재가 우리 물을 위협할 지 모른다. 안 버리고 덜 버리고 가려 버려야 한다. 좋은 물 덕택에 오래 사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아선 안 된다.

Комментарии • 2

  • @birdflycenter
    @birdflycenter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2

    수돗물이 좋군요.
    인식을 고쳐야 되겠습니다.

  • @aieshinkim5933
    @aieshinkim5933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상하수도 정화조 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도시에 사는 이유고 그럴려몀 법과 질서가 필요하다 스토킹 아동학대 묻지마범죄 학교폭력등에 쎄게 대처해야하는이유이다 도시민은
    인권보다 질서가 더 중요하다 선한독재가 필요한시점이다